[파이낸셜뉴스] 제주에 이어 부산에서도 ‘비계 삼겹살’ 논란이 불거져 경찰까지 출동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계 때문에 경찰까지 왔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어버이날 용돈으로 부모님 두 분이 식사하러 부산 수영구의 한 고깃집을 갔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가 아무 생각 없이 고기를 불판 위에 올렸다가 비계가 많은 것을 보고, 불판에서 고기를 내리고 직원을 불렀다”며 “직원은 ‘불판에 올린 고기는 안 바꿔드리는데’라고 안내했지만 마지못해 새 고기를 내줬다”고 했다. 부모님이 받았다는 삼겹살 사진도 첨부했다. 사진을 보면 한눈에 봐도 고기보다 비계 비율이 많은 상태였다. A씨는 “부모님이 식사하려고 하는데 고깃집 여사장이 들고 간 고기를 테이블에 던지더니 '다 계산하고 가라'고 소리를 쳤다”며 “직원이 죄송하다며 비계가 많은 것 같다고 인정하는데 사장은 직원 잘못 아니라며 ‘이런 사람들은 밟아줘야 한다’고 말하면서 경찰을 불렀다”고 전했다. 이어 “안되는 거면 처음부터 바꿔주질 말든지, 설명도 없이 고함을 치고 사람들 앞에서 진상 취급 하며 무안을 주자 아버지도 화가 나서 언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오자 사장은 우리 어머니가 자기에게 ‘이년 저년’이라고 욕했다고 거짓말했다”며 “어머니가 황당해 하면서 CCTV를 보자고 하니까 오디오는 녹음이 안 된다며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어버이날 기분 좋게 효도 하려다가 이런 낭패를 보니 너무 기분 나쁘다”며 “요즘 외식비도 비싸고 돼지고기 비계논란도 많은데 부모님이 벌벌 떠시면서 제게 전화를 하시는데 화도 나고 씁쓸하다”고 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저게 무슨 삼겹살이냐 비계지” “절반이 불판닦는 용. 아무리 저렴해도 누가 돈주고 비계 70% 이상 삼겹살을 사먹나” “비계도 문제지만 사장의 대응 방식도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제주에서도 비계 양이 지나치게 많은 삼겹살을 판매했다는 글이 논란이 되며, 지자체가 관련 업체들을 전수조사에 나선 바 있다. 제주 서귀포시는 관광지 주변 돼지고기 전문 음식점 70여 곳 중 대표적인 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장 전수조사를 벌였다. 또한 축산물 유통업체에 대해서도 현장 확인 등 점검을 대폭 강화했다. 앞서 정부는 삼겹살에 붙은 지방 두께는 1㎝ 이하, 오겹살은 1.5㎝ 이하까지 제거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는데 강제성은 없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0 20:45:34[파이낸셜뉴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 내 고깃집에서 비계가 많은 고기를 팔았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온 것과 관련해 "식문화 차이도 감안돼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발언은 지난 2일 열린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나왔다. 오 지사는 이날 "위생 관련 부서에서는 음식점에 대한 지도·감독 권한이 있으므로 이런 문제가 없도록 홍보를 강화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고 점검을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우선 축산분야 지도·감독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요리에 대해 민간 차원에서 진행되는 사업체 운영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과도하게 접근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식문화 자체에 차이가 있을 수 있는 점도 감안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지사의 해당 발언을 놓고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제주도에서는 비계만 먹는 게 문화냐" "제주도는 대한민국 아니냐" 등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제주 중문의 유명 식당에서 찍은 비계 삼겹살 상태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하며 큰 논란이 일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3 22:54:37[파이낸셜뉴스] 제주 유명 식당에서 '비계 삼겹살'을 팔았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인 가운데 이번엔 대구에서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 모 돼지고기 비계 전문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고기를 전부 구워주는 가게이며, 첫 주문으로 목살 2, 삼겹살 1 시켰는데 나름 그냥저냥 해서 먹고 추가로 삼겹살을 주문하니 이런 걸 줬다"고 운을 뗐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이 담겼다. A씨는 "직원에게 '이거 잘라서 불판 닦으면 되나요'라고 돌려 말했다. 그런데 직원은 '맛있는 고기 빼 드린 거다'라고 말하더라"며 "'저 고기 많이 먹어봤습니다'라고 말씀드리니, 직원은 절대 다른 고기로 바꿔주지 않고 없는 사장만 찾아다녔다. 음식 먹는 흐름이 끊겨서 계산하고 가게에서 나왔다. 양심 지켰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처음 고기는 나름 무난했다. 그런데 대부분 추가 고기는 저런 별로인 고기를 내주는 곳이 수두룩하다"며 "요즘 고객 입이 상향평준화되어 있다. 사장님들은 이 부분을 항상 되새기면서 정직하게 장사하시라"라고 강조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가게 상호 공개하고 해당 구청에 신고해야 한다" "손님을 호구로 보는 거다" "자영업자들 볼멘소리만 하지 말고 서비스 개선이나 해라" "진짜 양심 있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제주 유명 식당에서 '비계 삼겹살'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지도 및 감독 강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03 09:50:07[파이낸셜뉴스] 최근 비곗덩어리 삼겹살을 팔아 논란이 된 제주의 한 유명 식당 사장이 사과글을 올렸다. 1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흑돼지고기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이번 논란과 관련, 상호와 실명을 밝히며 사과글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열받아서 잠이 안 옵니다(제주도 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B씨는 "98% 이상이 비계인 15만원짜리 삼겹살을 먹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비계가 대부분인 고기를 받고 직원에 항의했으나 직원은 '이 정도면 고기 비율이 많은 편'이라며 별도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장에게 직접 따지려고 하니 사장은 없었다"며 "리뷰에 저처럼 당한 사람이 몇 명 보이던데 관광지 특성상 관광객이 한 번 왔다가 가면 다시 올 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비양심적으로 장사하는 것 같다"고 분노했다. 해당 글이 화제가 되자, 음식점 사장 A씨는 "당시 상황과 이유 사실관계를 떠나 비계 비율이 많은 고기가 제공돼 불만족스럽게 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어 "제가 직접 매장에 있었다면 조금은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믿고 맡긴 우리 직원이 대응했다면 제가 대응한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한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제주지역 자영업자에 직간접적 피해를 준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앞으로 고기 선별과 손질 과정을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 다양한 손님을 만족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B씨에게 보상하고, 앞으로 1개월간 매장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오겹살 200g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보호시설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을 추천받아 흑돼지고기 또는 관련 제품을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상호와 실명을 밝히면서까지 글을 올린 이유도 언급했다. A씨는 "'가게를 방문한 손님이 나갈 때는 웃으며 나갈 수 있도록 하자'란 마음으로 20년 넘게 장사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주에서 정말 품질 좋은 고기만 판매하고 있다는 점을 꼭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01 17:24:15[파이낸셜뉴스] 제주도의 한 유명 삼겹살집이 손님에게 비계뿐인 삼겹살을 판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열받아서 잠이 안옵니다. (제주도 가지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에서 '1년 살이'를 하고 있다는 글쓴이 A 씨는 "98% 이상 비계뿐인 15만원 짜리 비계삼겹살 먹은 설(說) 풀어 보겠다"며 "제주 중문에 연예인들도 자주 가고, 방송에도 나왔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안심식당'으로 선정된 유명한 한 식당의 소비자 기만 횡포를 고발하고 싶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 사진을 첨부하며 "처음 비계 삼겹살을 받고, 직원에게 컴플레인(항의)했더니 '이 정도면 고기가 많은 편이다'라고 하더니 자르다가 자기도 아니다 싶었는지 주방에 다녀왔다. 하지만 결국 문제없다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글 리뷰에 저처럼 당한 사람들이 몇몇 되던데 매출에는 타격이 하나도 없는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면서 "제주 관광객 특성상 한번 왔다 간 손님은 다시 안 온다는 생각에 배짱 장사를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자영업자를 욕하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양심 없는 일부의 자영업자들 정말 문제다"라며 "다른 분들도 사진을 보고 제가 오버한 건지 듣고 싶다"고 의견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불판 닦는 용도로 보이는걸 먹으라고?", "삼겹살이 아니라 그냥 돼지 막창이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정부는 올해 삼겹살 지방 함량 권고 기준을 담은 '돼지고기 품질관리 매뉴얼'을 배포했다. 소포장 삼겹살의 경우 1cm 이하, 오겹살은 1.5cm 이하로 지방 관리를 권장하는 내용이다. 과지방 부위는 제거하거나 폐기를 검토하는 것이 권고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9 23:08:3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 유세 후 SNS에 삼겹살을 먹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하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표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SNS에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눈이 사르르 감기는 맛. 이원종 배우님과’라는 글과 함께 고기를 먹는 사진을 올렸다. 다만 5일 이 대표 공식 유튜브 채널의 영상에선 이 대표와 이원종씨가 계양구 소재 한우 식당에 들어가는 모습이 나왔다. 영상에서 이 대표가 “소고기 좀 먹을까?”라고 하자 이씨는 “어차피 돈도 안 내주실 거잖아요”라고 말한다. 여권에서는 사진 속 식당이 한우 전문점이고, 소고기를 먹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 대표가 한우 식당에서 소고기를 먹고 삼겹살을 먹은 것처럼 글을 올린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지난 6일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가 유세 후 SNS에 올린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게시물에서 잘려나간 사진 속에 뻔히 보이는 소고기는 또 무엇이냐”며 “거짓이 일상인지, 거짓말로 점철된 이재명 대표의 ‘서민 코스프레’에 진정성이 있겠느냐”고 했다. 박 공보단장은 “’혹시 법카(법인카드)로 먹은 거 아니냐’는 비아냥도 있다”며 “이것이 민심”이라고 했다. 이 대표와 같은 지역구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도 SNS에 “사르르 감기는 맛은 느꼈으나, 소고기인지 삼겹살인지 기억이 안 난다”라며 “불리한 건 전혀 기억이 안 난다는 분 덕분에 민주당은 1인 독재 사당으로 추락했다”고 날을 세웠다. 한동훈 위원장은 7일 대전 유성구 노은역 광장 집중유세에서 “왜 굳이 삼겹살을 안 먹고 삼겹살을 먹은 척 하나”라며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법카로 엄청난 액수의 과일을 먹고 일제 샴푸를 쓰고 자기들 제사까지 법카로 시키는 것, 제가 계속 이야기하는데 (이 대표가) 저를 고소하지 않는다”며 “왜냐하면 자기가 거짓말이니 지금 이야기하면 선거법 위반이 된다”고 꼬집었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도 이날 "삼겹살이 눈이 사르르 감겨?ㅋ 아니, 한우 놓고 먹었구만~"이라면서 "구마적은 배우라 한우 먹고 삼겹살 먹은 연기하고, 이재명 대표야 거짓말만 하고 살았으니 '그사세'(그들이 사는 세상) 한 편 찍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구마적 배우님 모시고 최소한 한우는 먹어야제?"라면서 "사고만 치는 안귀령까지 구마적이 챙기는데 삼겹살로 될 리 만무하죠?"라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08 06:23:13'950원 삼겹살, 반값 생연어·광어회' 대형마트들이 연일 고물가 잡기 할인행사를 열고 있다. 먹거리뿐 아니라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기저귀 덤 행사에 세탁기, 건조기 등 가전제품도 '반값'에 나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창립기념 행사 '더 큰 세일' 2주차 품목으로 삼겹살, 회, 라면 등 먹거리를 최대 반값에 내놓는다. 오는 6~7일에는 캐나다산 돼지고개 삼겹살·목심을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한 950원의 특가로 선보인다. 국내산 돼지 삼겹살·목심은 100g당 1750원에 판매하고, 고품질 하이엔드 축산 브랜드 '마블나인' 전 상품은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50% 할인해 준다. '반값회'도 선보인다.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한 '광어회(400g)'를 2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판매하고, '동원 간편한끼 훈제연어(150g)'도 기존 대비 반값인 4950원에 판매한다. 가리비, 전복도 저렴하게 선보인다.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즐기기 좋은 식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새우, 연어, 장어 등으로 구성한 대용량 기획 초밥 '반값 득템 초밥(30입)'을 50% 할인한 엘포인트 회원가로 1만5000원이 안 되는 가격에 판매하고, 쫀득한 식감으로 인기가 좋은 직소싱 과일 'B750 바나나'는 2송이 이상 구매하면 연중 최저가 수준인 개당 1990원에 판매한다. 꽈리고추, 애호박, 감자 등 요리에 많이 활용되는 채소나 후랑크, 한입떡갈비, 라면 등 가공식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는다. 특히 라면은 오는 6일 봉지라면 130종을, 7일에는 컵라면 119종에 대해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2+1'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4~17일 '온라인 슈퍼세일 홈플런'을 연다. 지난달 1~13일 진행한 오프라인 행사를 온라인 버전이다. 4~9일 1주차 행사에서는 잡곡 등 농·축·수산물을 50% 할인하고, '보리먹고 자란 돼지' 삼겹살·목살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하기스 기저귀와 유아간식 등은 '1+1'으로 판매한다. 4~10일에는 세탁기, 청소기와 뷰티 디바이스 등을 한정 수량으로 최대 반값에 내놓는다. 10~17일 2주차 행사에서는 농협 안심 한우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이정화 기자
2024-04-03 18:11:10[파이낸셜뉴스] '980원 삼겹살, 반값 생연어·광어회' 대형마트들이 연일 고물가 잡기 할인행사를 열고 있다. 먹거리뿐 아니라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기저귀 덤 행사에 세탁기, 건조기 등 가전제품도 '반값'에 나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창립기념 행사 '더 큰 세일' 2주차 품목으로 삼겹살, 회, 라면 등 먹거리를 최대 반값에 내놓는다. 오는 6~7일에는 캐나다산 돼지고개 삼겹살·목심을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한 950원의 특가로 선보인다. 국내산 돼지 삼겹살·목심은 100g당 1750원에 판매하고, 고품질 하이엔드 축산 브랜드 '마블나인' 전 상품은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50% 할인해 준다. '반값회'도 선보인다.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한 '광어회(400g)'를 2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판매하고, '동원 간편한끼 훈제연어(150g)'도 기존 대비 반값인 4950원에 판매한다. 가리비, 전복도 저렴하게 선보인다.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즐기기 좋은 식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새우, 연어, 장어 등으로 구성한 대용량 기획 초밥 '반값 득템 초밥(30입)'을 50% 할인한 엘포인트 회원가로 1만5000원이 안 되는 가격에 판매하고, 쫀득한 식감으로 인기가 좋은 직소싱 과일 'B750 바나나'는 2송이 이상 구매하면 연중 최저가 수준인 개당 1990원에 판매한다. 꽈리고추, 애호박, 감자 등 요리에 많이 활용되는 채소나 후랑크, 한입떡갈비, 라면 등 가공식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는다. 특히 라면은 오는 6일 봉지라면 130종을, 7일에는 컵라면 119종에 대해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2+1'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4~17일 '온라인 슈퍼세일 홈플런'을 연다. 지난달 1~13일 진행한 오프라인 행사를 온라인 버전이다. 4~9일 1주차 행사에서는 잡곡 등 농·축·수산물을 50% 할인하고, '보리먹고 자란 돼지' 삼겹살·목살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하기스 기저귀와 유아간식 등은 '1+1'으로 판매한다. 4~10일에는 세탁기, 청소기와 뷰티 디바이스 등을 한정 수량으로 최대 반값에 내놓는다. 10~17일 2주차 행사에서는 농협 안심 한우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4-03 10:25:14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기나긴 시베리아 횡단도로를 달려 드디어 치타에 도착했다. 4일간의 횡단에 지칠대로 지친 우리는 우리 카우치요청을 받아준 문코의 집에서 쉴 생각에 기대가 컸다. 4일 간의 시베리아 횡단.. 우릴 맞아준 건 카우치 친구 문코 약속시간인 오후 6시까지 시간이 좀 있어서 간만에 패스트푸드를 먹기로 했다. 러시아에는 맥도날드가 없다. 대신 찾아간 곳은 마스터(Master)버거. 케찹 가득 뿌려 크게 한입 베어먹으니 천국이 따로 없었다. 햄버거는 여행에 지치고 힘들 때 먹으면 힘이 솟는 나의 소울 푸드가 되었다. 요기를 하고 시내의 창고형 할인매장 같은 곳에 가서 물과 식료품 등을 샀다. 특히 고기는 시원한 별도의 공간에 커다란 덩어리째 진열돼 있었는데 한국처럼 썰어주거나 포장해주는 서비스가 없어 약간 당황했지만 있는 게 어디야 하며 친구와 함께 먹을 생각으로 통 크게 구입했다. 마트안엔 참새 여러마리가 날아다니는 등 매우 친환경적인 곳이었다. 아마도 쌓여있는 곡식을 먹으러 들어온 것일 듯 싶었다. 장을 보고 문코를 만나기로 한 부자바오라는 카페에 갔는데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문코는 카페를 무척 자랑스러워하며 보여주었고 우리는 매장 인테리어가 예쁘다고 칭찬했다. 우리에게 만두 등 카페음식을 시켜주려 했지만 하필 오기 바로 전 커다란 햄버거를 배불리 먹은 상태여서 감사하다고 마음만 받았다. 음료수를 마시며 이야기 중 가고싶은 곳이 있냐고 물어봐서 치타에 커다란 호수가 있는 것을 지도에서 봤는데 가보고 싶다고 했다. 문코는 내가 거길 왜 가고싶어 하는지 의아해 하는 것 같았지만 친절히 안내해주었다. 가보니 왜 그런 태도였는지 알만했던 것이 정말 호수 말고 아무것도 없었다. 뭔가 오리배라던가 호수옆 공원 산책로 같은걸 기대했었나보다. 하지만 나는 강이건 호수건 물을 바라보는 것을 참 좋아한다. 항카호수보다는 작았지만 그래도 너른 호수를 바라보며 석양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치타 시내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고 해서 함께 올라가 보았다. 러시아 정교회 건물인 듯한 예쁜 탑이 있는 전망대에서 치타를 내려다보니 러시아식 낮은 건물들이 줄지어 있는 시내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는 길에 건널목에서 기차가 지나가는 것을 기다려야 했었는데 엄청 길어서 나중에 세어보니 자그마치 76량이나 되었다. 전망대에서도 선로와 기차들이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주요 길목인가보다. 컨테이너 박스들도 무척 많이 보이고 마치 공업도시같은 느낌이 들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문코의 집으로 함께 갔다. 문코는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외곽에 살고 있었다. 시내에서 조금 벗어나니 완전 시골이다. 대문이 높고 커다린 판넬같은 것이었는데 활짝 열고 까브리를 안쪽 마당에 주차하도록 해주었다. 지금까지 길가에 러시아집들의 이런 담을 많이 봤는데 안쪽이 어떻게 되있는지 처음 보게되어 신기했다. 탄의 멋진 주차실력으로 쏙 들어왔다. 쇠젓가락이 신기했던 문코.. "두벌 뿐이지만 하나는 너에게 줄게" 알고보니 오늘이 마침 문코의 생일이라고 한다. 우리는 깜짝 놀라 가족이나 다른 친구와 약속이 없냐고 물어봤는데 딱히 없는 모양이다. 그래서 잘되었다 싶어 오늘 장본 고기와 음료로 문코의 생일축하 파티를 해주기로 했다. 문코의 집에 주방이 없는 것이 아쉽긴 했지만 수돗가에서 상추를 씻고 우리 휴대용 가스버너를 꺼내 돼지고기를 한국 삼겹살처럼 맛있게 구웠다. 햇반도 데우고 쌈장과 양파까지 차려놓으니 그럴듯했다. 식사는 항상 밖에서 사먹어서 집에서 밥을 먹는건 처음이라고 한다. 탄이 문코에게 한국식 쌈 싸먹는 법을 알려주자 따라해보더니 맛있다며 너무 좋아한다. 고기를 다 먹을 때까지 계속 그렇게 쌈을 싸서 먹었다. 좋아하는 모습에 우리도 마냥 흐뭇하고 기뻤다. 식사 중에 문코는 우리가 가져온 쇠젓가락을 보고는 나무젓가락은 많이 봤는데 쇠로 만든건 처음 본다며 신기해 했다. 그래서 단 두벌 밖에 없는 귀한 쇠젓가락이었지만 과감히 한벌을 문코에게 선물했다. 생일선물로 꽤 괜찮겠다 싶었다. "해피버스데이~투유~" 생일축하송도 불러주고 서로에게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문코를 만나 알게된 것은 러시아가 다민족 국가라는 것이었다. 그는 만약 한국에서 만났다면 일말의 의심도 하지 않을만큼 한국사람처럼 생겼다. 러시아 안의 몽골계 민족이 많이 모여사는 부랴트 공화국사람이라고 한다. 인구는 약 100만명이고 다음 목적지인 울란우데가 수도라고 한다. 러시아인 하면 레닌이나 스탈린같은 서양사람만 있는 줄 알았는데 다양한 인종이 있었다. 문코가 무슨 일을 하는지는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우리를 초대한 그 집을 사옥개념으로 지어 우즈벡 노동자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한다. 카페가 있는 시내에서 살 수도 있었지만 우즈벡 사람들에게 살 곳을 제공하기 위해 비교적 땅값이 저렴한 외곽에 집을 지은거라고 했다. 마당에서 돼지고기를 구우려 할때도 냄새가 안나게 방에서 먹자고 하는 문코의 말에서 그의 세심한 배려심이 느껴졌다.(우즈벡 사람들은 무슬림이라 돼지고기를 안먹음) 그가 카우치 친구를 초대하면 자신의 여권과 친구의 여권을 같이 찍곤한다는 이야기에 우리도 좋은 생각이라며 같이 사진을 찍었다. 붉은 색에 멋있는 문장이 박혀있는 러시아 여권도 꽤 근사해보였다. 야외에 공용으로 샤워하는 곳이 있어 오래간만에 씻을 수 있어 좋았다. 샤워커튼 외에 문 같은 것이 없어 탄이 앞에서 지켜주었다. 작은 세탁기도 있어 옷가지도 조금 세탁을 부탁했다. 울타리 하나 있다고 마음이 푸근.. 깊고 달콤한 '꿀잠' 문코가 방에서 함께 자자고 권했지만 싱글침대 하나에 이부자리도 없어 작은 방에서 셋이 자기보다는 우리차가 낫겠다 싶어 오늘도 그냥 차에서 자기로 했다. 그날 밤 까브리에서 깊이 푹 꿀잠을 자고 일어났다. 다른날과 같이 차에서 잤지만 울타리 안 마당에 있다는 것이 안심되고 편안했나보다. 아침에 일어나 빈 20리터 청수통에 물을 채울 수 있냐고 물어보니 마을 공동 우물로 안내해주었다. 작은 집같은 낡은 건물에 파이프 두개가 튀어나와있다. 시설이 낡아 수질이 어떨지 조금 불안했지만 있는게 어디냐 싶다. 아래쪽 파이프를 당기자 위쪽에서 물이 콸콸 나온다. 지하수인가 했는데 파이프로 수돗물을 공급해준다고 한다. 덜마른 빨래를 캐빈 빨랫줄에 널고 문코와 작별인사를 했다. 사실 몇일 더 있을 생각을 하고 온 것이었지만 사정을 보니 우리도 편히 쉬기 힘들고 그 친구에게도 폐가 많이 될듯해 바로 떠나기로 했다. 문코도 이해한다며 웃는 얼굴로 그러나 아쉬워하며 우리를 보내주었다. 돈을 많이 벌면 여권을 가지고 세계여행을 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우리는 문코에게 꼭 한국에도 오라고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표트르도 그랬지만 문코도,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우즈벡 사람들을 품고 또 우리같은 여행자들을 도우려는 마음을 가진 것이 참 사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문코로 인해 치타라는 도시에 좋은 추억이 생겼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TZiM3yo9fZs?si=J1vYswp_pXMPTPaW>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01 15:14:24[파이낸셜뉴스] 삼겹살, 냉면, 비빔밥 등 대표 외식 메뉴 가격이 지난달 서울에서 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평균 가격은 일 년 전보다 4.7% 올랐다. 이중 삼겹살(200g)은 1만9514원으로 지난해(1만9236원) 대비 소폭 올랐다. 삼겹살 1인분에 2만원이 눈앞인 셈이다. 삼겹살 소·도매가도 뛰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삼겹살 소매가는 100g당 2301원으로 이달 초(2078원) 대비 10.7% 올랐다. 도매가 역시 kg당 5329원(10일 기준)으로 지난달 말(4222원) 대비 26.2% 증가했다. 삼겹살 외 외식 품목 가격도 증가세다. 냉면은 이전 1만1385원에서 1만1462원으로 삼겹살보다 상승폭(7.2%)이 컸다. 김밥은 3100원에서 3323원으로 7.19% 올랐고, 비빔밥 한 그릇은 1만654원에서 1만769원이 돼 6% 넘게 올랐다. 외식 물가는 꾸준히 오르고 있는 추세다. 비빔밥은 지난해 1월에, 냉면은 2022년 4월에 각각 처음으로 1만원을 넘어섰다. 자장면은 지난해 10월 7000원대를 기록했다. 김치찌개 백반은 지난해 12월에 8000원대가 됐다. 8개 외식 대표메뉴 중 절반은 올해 들어서도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비빔밥의 상승폭이 1.8%로 가장 높았고, 냉면(1.4%), 삼겹살(0.5%), 칼국수(0.8%) 등도 두 달간 오름세다. 지난달 평균 가격은 올 1월과 동일하지만 김밥(3323원)과 자장면(7069원), 칼국수(9038원), 삼계탕(1만6846원), 김치찌개 백반(8000원) 등 5개 메뉴 모두 상승 추세에 있다. 칼국수 한 그릇 가격은 지난해 말 8963원에서 지난 1월 9000원을 넘었다. 외식 물가 상승률 부담은 매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3.8%로 전체 평균(3.1%)보다 0.7%p 높았다. 이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3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3-16 10:4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