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보관기한 임박한 식품 알려줘." A씨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명령하자 냉장고가 앞서 설정한 보관기한에 따라 가장 임박한 식품을 알려준다. 이어 "거실이 습하네"라고 말하자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 에어컨은 외부 날씨를 센싱해 최적의 모드로 운전한다. '비스포크 AI 인덕션'은 A씨가 외출 준비에 바빠 미쳐 확인하지 못한 된장찌개가 끓기 전에 알아서 미리 화력을 조절해준다. 약속시간에 늦어 허겁지겁 집을 나온 A씨는 "인덕션 전원이 켜져있다"는 모바일 푸시 알람을 받고 원격으로 전원을 껐다. 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개최된 '비스포크 AI 미디어데이'에서 공개된 2024년형 비스포크(BESPOKE) 신제품이 만들어갈 미래 스마트홈의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 비전을 내세우며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인덕션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 에어컨 등 혁신 AI 가전 제품 15종을 대거 공개했다. "AI가전=삼성" 굳히기 나선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이날 이번 신제품을 두고 대형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제품이 늘었다는 점과 음성 인식 설루션 '빅스비'를 통해 집안에 연결된 모든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특징으로 꼽았다. 특히, 빅스비 음성 지원은 연내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를 도입해 'AI가전=삼성' 대세 굳히기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삼성전자가 강점을 갖는 모바일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능들도 비중 있게 소개됐다. 2024년형 비스포크 제품에 적용된 휴대전화가 리모컨 역할을 대신하는 '모바일 스마트 커넥트' 기능은 에어컨,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는 휴대전화와 제품 간 거리가 10m 이내가 되면 휴대전화에 자동으로 리모컨 팝업이 뜬다. 고객들은 더이상 리모컨을 찾아 집안을 뒤질 필요가 없다.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여러 단계를 거쳐 진입하지 않더라도 팝업 화면에서 바로 전원 제어와 모드 선택, 온도 설정까지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기반의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스마트한 기능을 항시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포워드' 서비스도 신규로 도입했다. 에너지 효율과 환경에도 방점을 뒀다. 비스포크 AI 가전은 스마트싱스에서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제품에 따라 추가로 최대 60% 줄일 수 있다. 한종희 "AI가전, 무궁무진한 장 펼쳐질 것" 이날 화두는 단연 삼성전자와 LG전자 간 'AI가전' 신경전이었다. 'AI 가전의 시초가 LG전자'라는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 부회장은 "어떻게 빨리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누리게끔 하고 밸류(가치)를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지 시작은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달 26일 개최된 LG전자 주주총회에서 "'UP 가전이 AI 가전의 시초"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부회장은 AI가전 생태계의 무궁무진한 잠재력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제품마다 각기 다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성능을 앞으로는 서로 공유해 범용성을 넓히는 등 무궁무진한 장이 펼쳐질 것"이라면서 "홈 매니지먼트뿐만 아니라 자동차 배터리 관리시스템, 빌딩관리 등 여러 분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와의 협력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테슬라 등 완성차 업체와 '홈투카·카투홈' 연결 서비스 제휴에 나선 바 있다. 홈투카·카투홈 서비스는 스마트홈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계해 서로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한 부회장은 "(현대차·테슬라와의 협력은) 무한대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4-03 15:41:14[파이낸셜뉴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20일 "인수합병(M&A)은 많은 사항이 진척돼 있다. 조만간 주주들에게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이날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삼성전자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면서 미래 핵심 키워드인 인공지능(AI), 고객 경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측면의 혁신을 이어가고, 다양한 신제품과 신사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는 조직과 추진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반도체 산업의 업황 둔화로 경영 여건이 어려웠지만,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개발과 선제적 시설투자를 강화하는 등 제품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 제고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면서 "이러한 노력 속에 2023년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914억달러로 글로벌 톱5의 위상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혁신기술에 기반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일상과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비롯해 자원순환형 소재 적용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임직원과 협력사, 사업파트너,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인권존중의 책임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의 나눔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3년 기준으로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주주중시 경영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도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차세대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전자의 성장사를 돌아보면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전자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기에 대응함으로써 새롭게 도약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안건 표결 이후 한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DS 부문장) 등 디바이스경험(DX)·반도체(DS) 부문의 경영현황 및 2024년 사업전략을 주주들에게 공유했고, 처음으로 '주주와의 대화' 시간이 별도로 마련됐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을 비롯해 각 사업부장 등 주요 경영진이 구체적인 사업 현황, 전략 등 주주들의 다양한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변하며 주주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했다. 아울러 주주들이 삼성전자의 대표 사회공헌 및 상생 활동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도 준비했다 주주총회장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제조 및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은 중소기업 12개사의 제품 전시 및 판매를 위한 '상생마켓'이 들어섰다. 또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운영 중인 C랩이 육성한 스타트업 7개사를 소개하는 전시 공간도 선보였다. 청년들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지원하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와 자립준비청년들의 홀로서기를 돕는 '희망디딤돌' 등 삼성전자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3-20 10:01:17[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삼성전자에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보다 연봉을 많이 받았던 이는 김기남(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고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태문 사장 69억, 경계현 사장 24억 지난 12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상임고문은 지난해 퇴직금 129억9000만원을 비롯해 급여 16억8000만원, 상여 24억4500만원 등 총 172억6500만원을 받았다. 2위는 지난해 퇴직한 이원진 전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서비스비즈팀장 사장으로 퇴직금 24억3100만원을 포함해 86억원 상당을 받았다. 뒤를 이어 진교영 전 SAIT(옛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사장이 퇴직금 52억5900만원을 포함해 84억8000만원의 연봉을 기록했다. 현직 임원 중에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부회장이 69억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급여 14억6700만원, 상여 53억600만원, 복리후생 1억3000만원 등이다. 노태문 MX부문 사업부장 사장은 기본급 12억5400만원, 상여 48억2400만원을 포함해 총 61억9300만원을 가져갔다. 경계현 DS부문장 사장은 급여 12억500만원, 상여 11억900만원, 복리후생 8900만원 등 24억300만원을 받았다. 사내이사 5명에겐 220억.. 전년보다 23.9% 줄어 지난해 사내이사 5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총 220억9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44억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보수 총액 289억3000만원(1인당 평균 57억8600만원) 대비 23.9% 감소한 수준이다. 삼성전자 직원의 지난해 평균 급여액은 1억2000만원으로 전년(1억3500만원)보다 약 11% 감소했다.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불황이 장기화하며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15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낸 바 있다. 이로 인해 DS부문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이 연봉의 0%로 책정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3 06:41:05[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반도체(DS) 부문장(사장)은 2일 "삼성전자를 이끌어 온 핵심 가치인 초격차 기술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자"며 새해 화두를 제시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이날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2024년 시무식'에서 공동 명의의 신년사를 내고 새로운 성장과 재도약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초격차 기술에 기반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 △인공지능(AI)·에코(Eco)·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등 미래 변화 대응력 확보 △강건한 기업문화 구축을 당부했다. 한 부회장은 초격차로 대표되는 기술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DS 부문은 경쟁사와의 격차 확대를 넘어 업계 내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자고 했다. DX 부문은 체감 성능, 감성 품질 등 품질 경쟁력을 가장 우선으로 고려하자고 강조했다. 고객 입장에서의 사용성에 대해 근본적으로 고민하고 탐구해 삼성전자만의 차별화 솔루션을 제공하자고 언급했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AI, 에코,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등 '미래 변화 대응력'을 갖추길 당부했다. AI 이노베이션에 대해서는 "생성형 AI를 적용해 디바이스 사용 경험을 혁신하는 것은 물론, 업무에도 적극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가자"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에코 이노베이션이 차세대 디바이스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며 "과거의 수동적인 친환경 대응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발상의 전환을 통해 미래 친환경 제품을 적극 발굴하자"고 요청했다. 아울러 과거에 없던 인구구조와 세대 변화로 소비자가 달라지고 있는 시기에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의 발굴이 더욱 필요하다며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조직문화 정착 등 강건한 기업문화 구축을 당부했다. 그는 "리더들은 조직 내 정확한 소통과 격의 없는 건설적 토론을 통해 구성원들이 권한과 책임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면서 "자기 주도적 시간 관리로 성과를 창출하는 초일류 기업문화를 구축하자"고 했다. 한 부회장은 "회사의 발전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여정에 필요한 첫번째 약속은 준법 실천과 준법 문화 정착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1-02 09:58:18[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으로 연결되는 초연결 경험'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CES 2024 개막 하루 전인 내년 1월 8일(현지시간)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1월 9일 오전 8시에 진행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X 부문장· 사진)은 대표 연사로 나서 'AI for All: Connectivity in the Age of AI(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삼성전자의 AI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콘퍼런스는 삼성전자 뉴스룸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삼성 AI 포럼 2023과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코리아 2023에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공개한 바 있다. 삼성 가우스를 활용한 생성형 AI 모델을 다양한 제품에 단계적으로 탑재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특허청에 스마트폰과 가전을 전부 포함한 'AI Hub(인공지능 허브)' 상표권을 출원하기도 했다. 세탁기, 식기세척기, 청소기, 컴퓨터, 냉장고 등 삼성전자에서 생산하는 '모든 전자제품의 초연결 실현'을 위한 포석이다. 한편, CES 2024는 내년 1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삼성전자는 CES 2024에서 최고혁신상 3개를 포함해 총 28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2-07 09:28:2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 개막 하루 전인 내년 1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볼룸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CES 2024' 프레스 컨퍼런스 초대장을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에게 발송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대표 연사로 나서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삼성전자의 AI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프레스 컨퍼런스는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 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12-07 08:44:32[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27일 대표이사 직속으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하고 단장으로 전영현 삼성SDI 이사회 의장(부회장)을 선임했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평가 받는다. 1960년생인 전 부회장은 한양대 전자공학부, 카이스트 전자공학 석·박사 출신으로 1991년 LG반도체 D램 개발팀 연구원을 시작으로 2000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이후 △반도체 D램5팀장(상무) △D램2팀장(전무) △D램 개발실장(부사장)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삼성SDI 대표이사(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부터는 삼성SDI에서 부회장 겸 이사회 의장으로 리더십을 지속 발휘하고 있다.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신설된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에서 전 부회장은 그간 축적된 풍부한 경영노하우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바탕으로 삼성의 10년 후 패러다임을 전환할 미래먹거리 발굴이라는 중책을 맡을 예정이다. △1960년생 △한양대 전자공학 학사 △카이스트 전자공학 석·박사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총괄 반도체D램5팀장 상무 △삼성전자 메모리연구소 디램2팀장 전무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메모리연구소 DRAM설계팀장 전무 △삼성전자 DRAM개발실장 전무 △삼성전자 DRAM개발실장 부사장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Flash 개발실장 부사장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삼성SDI 부회장 겸 이사회 의장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1-27 11:13:20[파이낸셜뉴스] #. 삼성전자가 1년에 5억대 이상의 디바이스를 출시하는데 이게 스마트폰 등으로 모두 연결됩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면 끝나는 것 아닌가요?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한국전자전(KES)'의 삼성전자 부스를 나오며 한 부회장이 스마트싱스 기술을 설명하자 장 차관은 이 같이 물었다. 이에 대해 한 부회장은 이스라엘에서 삼성 직원이 스마트폰을 잃어버렸는데도 '스마트싱스 파인드'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을 찾은 일화를 소개하며 삼성의 기술과 보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장 차관은 삼성전자의 초연결 기술력에 감탄했다. "스마트팩토리·스마트비즈니스는 생존의 문제" 이날 한 부회장과 장 차관은 부스투어 중 반도체용 기판을 생산하는 해성디에스 부스를 방문했다. 조병학 해성디에스 사장은 "삼성전자의 30년 경력의 스마트팩토리 등 공정 전문가가 3년간 지도를 해준 덕에 수율과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장 차관은 "지멘스나 유럽계 회사들이 운영 자동화나 디지털전환(DX)을 주도하고 있는데 해성디에스는 삼성에서 해주신거네요?"라고 묻자 한 부회장은 "저희만 해야할 게 아니라 협력사도 다 같이 해야 완성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 부회장은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비즈니스가 좋은 점은 협력사와 함께 해야만 해 중소·중견기업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 차관이 "생존의 문제인 것 같다"고 하자 한 부회장도 동의했다. 한종희 부회장이 칭찬한 LG전자 제품은? 이날 한 부회장과 장 차관은 LG전자의 부스를 참관하기도 했다. 소비자가전전시회(CES)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이 부스 내에 설치된 세탁기와 건조기를 일체형으로 구현한 원바디 세탁건조기 '워시타워'와 혁신 가전인 슈케어·슈케이스를 보며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한 부회장은 LG전자의 전시관을 떠나며 에어로퍼니처 공기청정기를 두고 "공기청정긴데 데코레이션(장식)해서 잘했네"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 "로봇, 기대해달라" 이날 행사 후 한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로봇제품 출시 일정을 묻는 질문에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레봇 제조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취득하고 로봇 EX1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었다. 삼성전자 실적·수익성 관련 질의도 "노력하고 있다"고 짧게 덧붙였다. 사상 최초 금탑산업훈장 받은 '이 중소기업'한편, 이날 화남전자 강성옥 대표는 볼보,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과 거래하면서 우수한 수출 실적을 거둬 한국 전자 산업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전자·IT의 날을 맞아 중소기업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0-24 17:29:08[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수년 간의 지속적인 조직문화 혁신으로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났고, 이를 통해 '세계 최고의 직장'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해외 우수 인재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2023 테크 포럼'에서 자신있게 말했다. 올해 5회째를 맞은 테크 포럼은 리더(임원)급 외부 인재들을 초청해 주요 사업 방향과 연구 분야를 소개하고 기술 트렌드에 관해 논의하는 행사로 삼성전자의 주요 연구와 향후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 등이 마련됐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테크 포럼'은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위치한 삼성리서치 아메리카에서 진행됐으며 미국 현지의 리더급 개발자와 디자이너, 그리고 삼성전자 경영진 등 총 9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에서는 한종희 부회장,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 사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 사장, 전경훈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사업부 개발 임원 등 경영진과 연구임원이 대거 참여해 참석자들에게 회사의 비전과 사업에 대해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화두가 되는 △인공지능(AI) △모바일 경험 △지능형 가전 △시스템온칩(SoC) △네트워크 가상기술 등에 대해 삼성전자의 관련 분야 임원으로부터 강연을 듣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더 나은 일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이 어떻게 실생활의 어려움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해 왔다"며 "모든 디바이스가 하나로 연결되는 개인 맞춤형 초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이어 참석자들에게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삼성전자의 미래 도전에 함께 하자"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 CTO인 전경훈 사장의 '삼성전자 R&D의 미래'에 대한 강연을 필두로 △영상디스플레이 △MX △생활가전 △네트워크 △삼성리서치 등 각 사업부와 조직의 임원들이 삼성전자의 주요 연구와 향후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돼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한 참석자는 "삼성전자의 지속가능한 사업에 대한 의지와 이를 위한 R&D 비전에 대해 알 수 있었다"며 "삼성전자가 현 사업 분야뿐만 아니라 미래 기술에 대해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0-09 14:03:20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이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장길에 올라 남아공 부통령과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장 잠재력이 커 '기회의 땅'으로 각광 받는 아프리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폴 마샤틸레 남아공 부통령과 만났다. 한 부회장은 마샤틸레 부통령과 현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남아공을 방문해 현지 사업장 점검 및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남아공 프리토리아에서 이브라힘 파텔 통상산업부 장관과 그레이스 날레디 만디사 판도 국제협력부 장관을 접견했다. 삼성전자는 아프리카 시장의 높은 성장세에 주목해 현지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남아공 동부 항구도시 더반에 TV 제조공장을 가동 중이다. 남아공은 인구 급증, 도시화 등에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이 늘어나는 추세다. 남아공 내 중산층 증가세에 발맞춰 삼성전자도 현지에서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남아공 모바일 담당 저스틴 흄 부사장은 "지난해 남아공에서 판매된 갤럭시S22 제품 중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2 울트라 비중이 50% 가량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올해 4월에는 최상위 TV 제품군인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를 76·89·110·114·126형 크기로 출시했다. 126형 제품 가격은 원화 기준 2억원을 넘는다. 삼성전자 TV는 현지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평가된다. 남아공 현지매체 마이브로드밴드가 지난 7월 현지 소비자 2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TV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많은 759명(37.8%)이 삼성전자를 1위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남아공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미취업 청년들을 지원해 가전·휴대폰 기술자로 양성하는 'EEIP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9-27 16:2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