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과 금융 업계 간 동맹이 인공지능(AI), 미디어, 데이터, 핀테크(금융+기술)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지분교환을 통한 전방위적 협력을 비롯해 알뜰폰(MVNO), 키즈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등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출시 등의 형식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내수 시장 위주의 규제 산업이라는 업계 간 공통 의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함께 모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텔레핀(통신+금융)' 동맹이 각 영역 간 경쟁 촉진, 소비자 편익 제고 등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 넓히는 '텔레핀' 동맹 24일 통신·금융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금융권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SKT와 KT는 각각 하나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과 4000억원대 지분교환을 통해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AI 인재 양성 및 기술·서비스 개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SKT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사와 하나금융그룹은 계열사 간 통신·금융 데이터 결합을 통한 신사업 모델 발굴에 나서고 있다. 고령층을 겨냥해 SK브로드밴드의 IPTV B tv에 하나은행의 홈뱅킹 기술을 도입한 것이 대표 사례다. 하나금융은 SKT, SKB, 11번가 등 SKT 계열사의 데이터를 가명결합해 금융거래 이력 부족자(신 파일러) 특화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데이터 결합 기반의 신규 사업모델(BM) 발굴, 데이터 결합 기반 사업 강화 등을 추진 중이다. AI 분야에 대한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청년AI인재 발굴을 위한 해커톤 개최, AI 스타트업 랩 개소, 찾아가는 AI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을 진행했다. 신한은행과 4375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한 KT도 신한금융 계열사와 디지털전환(DX)·AI 등 협력을 진행 중이다. IPTV에 홈뱅킹 서비스를 도입했고, 신한EZ손해보험 지분을 매입한 KT가 신한EZ손해보험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DX 패키지를 지원 중이다. KT와 신한은행은 '상생형 소상공인 DX 지원 사업'을 발표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은 동산담보관리 플랫폼 'KB PIM'에 KT의 사물인터넷(IoT) 단말 및 통신망을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장실사 없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을 늘리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다. 그 결과, 동산담보대출잔액인 2018년 32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3729억원으로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금융권과 알뜰폰, AICC(AI컨택센터)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하나은행과 제휴를 통해 유플러스 키즈폰에 하나은행이 개발한 체험형 금융 플랫폼을 탑재했다. ■이종산업간 시너지 기대 이 같은 텔레핀(통신+금융) 동맹은 방대한 데이터를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과 함께 경쟁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인 규제·내수산업인 금융과 통신의 결합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두 산업 모두 규제산업이고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수익도 내면서 새 먹거리를 찾아보자는 공통 의식이 있다"며 "고객에게 새로운 부가 서비스를 제공해 새 부가 산업을 만들어보자는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금융과 통신 각 업계의 과점체제 해소로 편익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윤석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은행의 알뜰폰 사업 진출이 통신사들의 요금 인하 경쟁에 기여할 수 있고, 요금제가 더 다양해질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줌으로써 기존의 과점 업체들이 긴장하게 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통신과 금융이 실험적으로 상호 교차해서 서로의 업무를 취급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경쟁을 유발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김나경 기자
2024-04-25 18:39:03[파이낸셜뉴스]신용보증기금은 5대 시중은행(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과 ‘혁신성장 분야 중소·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협약은행은 각 2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신보에 특별출연한다.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한 협약보증 1조5000억원을 포함해 총 2조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모빌리티, 핵심소재 등 혁신성장 분야 영위기업이다. 매출규모 및 도약단계에 따라 △중견 후보기업 △중견 진입기업 △초기 중견기업 △도약 중견기업으로 나뉜다. 신보는 이 기업들의 신사업 추진, 생산성 향상, R&D, 사업재편, 수출·해외진출, 설비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성장 단계별로 최대 500억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이번 맞춤형 보증프로그램 대상에 중견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도 포함된다. 그간 단절됐던 중소·중견기업 간 성장사다리 구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심현구 신보 전무이사는 “공급망의 허리층인 중견기업이 협력 중소기업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만큼, 중견기업의 혁신성장 견인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보증지원 체계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4-25 11:44:28"임금이 올랐고 주가도 오르는 등 지표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젊은 층은 경제가 앞으로 나아질 거라는 기대를 한다. 이런 상황에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성장하고 투자가 다시 활발해진다면 일본이 곧 소기의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2024 FIND·25회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나카조라 마나 BNP파리바증권 글로벌마켓본부 부회장(사진)은 "오늘날 일본은 교차로에 서 있다. 과거로 회귀할 수도 있고, 이 상황을 기점으로 새로운 시절에 진입해 1%대 GDP 성장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일본은 GDP나 임금 등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잠재 GDP가 실질 GDP를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회복됐다. 기업과 노조는 올해 임금상승률을 5.24%로 물가상승률보다 임금을 더 올리기로 합의했다. 주식 시장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장·단기 시계에서 모두 주가가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는 중이다. 그렇다고 일본 경제가 마냥 성장할 것이라고 낙관하기는 이르다. 마나 부회장은 "일본은 30년 정도 고착기가 있었다. 여전히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낮은 투자이익과 인구 문제"라고 언급했다. 실제 일본은 한국과 달리 저축에서 투자를 뺀 잔액이 0보다 큰 대표적인 '투자부족' 국가다. 일본 기업은 부족한 투자자금을 해외직접투자(FDI)로 충당했다. 지난 2022년 기준 46조엔이었던 FDI 규모를 오는 2030년까지 100조엔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정부가 발표한 만큼 정책 성과에 따라 앞으로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일본 출산율이 1.26명으로 떨어지면서 생산가능인구도 줄고 있기 때문에 더 적극적인 출산장려제도 및 사회보장제도가 필요한 상황에 처했다. 이처럼 일본이 '잃어버린 30년'으로 회귀와 실질 경제성장 사이 갈림길에 선 가운데 마나 부회장은 녹색변혁(GX·green exchange)을 해결의 열쇠로 꼽았다. 그는 "일본은 세계적 수준의 제조상품은 많이 없지만 GX 분야에서는 일본이 1위, 한국이 2위"라며 "한국과 일본이 GX에서 매우 큰 저력을 보이는 만큼 함께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경제성장과 재정 건전성을 함께 가져갈 방법에 대해서는 "2025년까지 균형을 맞추는 게 일본의 목표이지만 달성이 어렵지 않을까 한다"며 "재정적 탈구조화를 통해서 2027년까지는 가능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박신영 서혜진 김나경 이승연 김동찬 박문수 김예지 기자
2024-04-24 19:22:13[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은행은 지난 4일 혁신성장펀드 2024년 재정모펀드 위탁운용사로 신한자산운용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세부 모펀드별로는 신한자산운용을 혁신산업 모펀드 위탁운용사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을 성장지원 모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위탁운용사는 산업은행과 함께 3조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 조성 세부 계획 수립, 자펀드 운용사 선정, 자펀드 투자현황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자펀드 운용사 선정 공고는 이달 내 나온다. 산업은행은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의 민간 모펀드 시장 육성 정책에 따라 모펀드 운용 주체를 공모방식으로 선정해 왔으며, 이번 혁신성장펀드 모펀드 위탁운용사 심사 과정에서 민간 모펀드 시장의 질적, 양적 성장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추진 예정인 혁신성장펀드 자펀드 공모 사업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4-05 15:08:26[파이낸셜뉴스]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의 비대면 금융 상담 전문 계열사 토스씨엑스가 재단법인 청년재단과 ‘청년 맞춤형 금융 성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7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청년재단 본사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토스씨엑스 강희진 대표와 청년재단 박주희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이번 MOU로 양사는 △청년 맞춤형 금융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취약계층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금융 멘토링 사업 개발 및 운영 등에 나선다. 토스씨엑스는 금융 상담 노하우를 살린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자립준비청년, 고립·은둔 청년, 경계선 지능 청년 등 청년재단에서 지원 중인 청년들이 금융 지식을 쌓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재단은 비영리 공익 법인으로 청년의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공익 사업을 전개해 온 만큼 맞춤형 금융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토스씨엑스 강희진 대표는 “청년 세대가 미래 준비를 위한 자기주도적 금융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안을 마련하는 것에 청년재단과 뜻을 모았다”며 “토스씨엑스가 전방위에서 금융 고객을 상담하며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맞춤형 교육과 멘토링을 설계해 청년들이 금융 기초 체력을 탄탄하게 길러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3-29 10:19:35증권가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국내 시장 재평가의 시작점으로 지목했다. 이번 정책을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지만 금융, 지주, 자동차 등 저밸류 업종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25일 삼성증권은 주간 추천종목으로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삼성물산, 하나금융지주, 삼성화재, 삼성SDS, HPSP, 금호석유, 가온칩스를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SK하이닉스의 강세 배경과 관련,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선점 △D램 가격 상승 △낸드 흑자전환 임박 등을 꼽았다. 또 현대차와 기아에 대해서는 영업 현금창출을 통한 주주환원이 가장 명확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한국금융지주, 더블유게임즈, 에이비엘바이오를 추천했다. 한국금융지주는 30%대 이익 성장과 함께 10%대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블유게임즈는 게임사 중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제일 낮은 기업으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예상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자체 'ABL301'의 임상1상 고용량 투여에 대한 임상 프로토콜 변경 등 연내 임상 종료가 전망된다. 하나증권은 한국전력, 강원랜드, 씨앤씨인터내셔널을 추천목록에 올렸다. 한국전력은 전력도매가격(SMP)이 낮게 형성되고 있어 실적 눈높이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랜드는 오는 3월 이사회를 앞두고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모멘텀이 예상된다.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 수준으로 1배 이하다. 하나증권은 색조 브랜드사인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해서는 미국, 일본, 동남아 등으로 외형을 확대하면서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미희 기자
2024-02-25 18:39:38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15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자체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3%로 상향 조정했다. 연구소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경제는 민간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는 부진하지만 정보기술(IT)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설비투자도 개선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연구소는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주요 교역상대국인 중국과 미국의 성장률을 각각 0.4%p, 0.6%p 상향 조정하면서 국내 수출 회복세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또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5%로 예상했다. 기상 악화로 농·축·수산물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수요 위축, 외식 물가 등 서비스 물가 강세 완화, 석유류 하락세 등으로 물가 상승 폭이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경상수지는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지 적자에도 수출 호조에 의한 상품수지 개선, 순대외자산 증가에 따른 소득수지 증가로 흑자 폭이 지난해 355억 달러에서 연간 70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봤다. 연구소는 "올해 국내 경제는 코로나 위기 이후 성장, 물가, 국제수지 측면에서 가장 균형에 근접한 모습으로 회복할 전망"이라면서 "금융회사들은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2-15 18:46:46[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15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자체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3%로 상향 조정했다. 연구소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경제는 민간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는 부진하지만 정보기술(IT)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설비투자도 개선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연구소는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주요 교역상대국인 중국과 미국의 성장률을 각각 0.4%p, 0.6%p 상향 조정하면서 국내 수출 회복세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또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5%로 예상했다. 기상 악화로 과일, 채소류 등 농·축·수산물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수요 위축, 외식 물가 등 서비스 물가 강세 완화, 석유류 하락세 등으로 물가 상승 폭이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경상수지는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지 적자에도 수출 호조에 의한 상품수지 개선, 순대외자산 증가에 따른 소득수지 증가로 흑자 폭이 지난해 355억 달러에서 연간 70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봤다. 연구소는 "올해 국내 경제는 코로나 위기 이후 성장, 물가, 국제수지 측면에서 가장 균형에 근접한 모습으로 회복할 전망"이라면서 "금융회사들은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등 국내 경제의 성장 모멘텀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2-15 15:38:43[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디지털금융의 건강한 성장환경을 조성하고 금융산업 혁신을 위해 업권별 제도 정비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산업이 신사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미래성장을 위한 금융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5일 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디지털금융 성장지원 △금융산업 혁신지원 △금융감독 관행개선 등 세 가지 축으로 나눴다. 먼저 디지털 금융과 관련 가상자산 시장의 이용자 보호 체계 등을 구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조치가 조기 정착되도록 사업자의 의무이행 준비현황 등을 사전 점검하고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조사 인프라 마련 등을 통해 시장 상시 감시 및 조사를 강화한다. 또 데이터전문기관의 데이터결합 관련 관리·감독방안 및 금융권의 AI활용에 대한 규율체계 개선방안 등을 검토하고 '금융보안 인텔리전스 플랫폼' 구축을 통해 사이버 위협에 선제 대응하겠다도 밝혔다. 이와 함께 금융업권별 제도 정비 등을 통해 혁신 활동을 지원하고 녹색금융 활성화 등에도 힘쓸 예정이다. 금융산업 혁신활동을 위해서 금융산업별로 관련 제도 등을 지속 정비한다. 가령 은행업권의 경우 부수·겸영업무에 대해 신고절차 간소화 및 사전 안내 등을 추진하고 중소 금융회사에 대해선 새로운 결제방식 등에 따라 신용카드업 감독방안 개선을 검토하는 등이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온라인 등 신유형 광고에 대해 규제 개선,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비대면 투자권유 관련 투자자보호 방안 검토 등 디지털화 환경에 부합하는 소비자보호 제도를 마련하고 ESG금융 감독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금융회사 기후 리스크 관리, 그린워싱 방지 등의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금감원은 효율적인 감독업무 수행을 위한 디지털 전환 및 관행 개선을 추진하고 유연하고 공정한 검사·제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금융감독 업무 효율화 등을 위한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업무혁신'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기존 업무혁신 로드맵의 혁신과제가 조직 내 내재화·고도화 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것이다. 또 다양한 검사수요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검사체계를 구축하고 사전검사 내실화·집중처리기간 관리 강화 등 검사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도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2-05 10:03:23[파이낸셜뉴스] 그로쓰리서치는 31일 한국전자금융에 대해 국내 무인화솔루션 전문기업으로서 선두기업이고 올해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국전자금융의 현금 사업은 ATM 사업과 현금 수송 사업으로 나뉜다. ATM 사업은 현금 사용이 줄어드는 추세에 따라 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있어 단가를 올리거나 서비스 수준을 낮추며 이익 규모를 지키는 것이 목표다. ATM VAN 사업은 편의점 기기의 고객 유입 증가로 매출 방어가 가능한 상황이다. 그로쓰리서치 이재모 연구원은 "일괄관리 사업은 정부의 은행 점포 수 절감 제재와 기기 위탁 단가 인상으로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며 "현금 수송은 경쟁사 파업 이슈로 현 매출액 200억원에서 향후 300억원까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무인주차장 및 충전기 운영 사업으로 구성된 모빌리티 사업도 성장성이 부각된다. 이 회사의 주차 사업은 지난 2022년 4·4분기를 기점으로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했고 현재 단일 사업으로는 가장 매출이 크기 때문이다. 해당 영역에서 주요 경쟁사는 카카오모빌리티, 휴맥스모빌리티 등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1400개의 주차장 사이트를 추가했으며 올해 1600개 이상 확보가 목표"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전자금융이 2022년 '나이스 차저'를 론칭하며 시작한 전기차 충전기 사업도 관심을 모은다. 회원가입이 필요 없고 기존에 사용하던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회사 측은 올해 약 1만5000기까지 충전기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이 외에도 최근 공항, 철도 등 복잡한 기능이 추가된 키오스크 기기 공급 확대를 추진 중이다"라며 "장애인 차별금지법으로 장애인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키오스크의 설치 및 운영이 법제화되며 CJ CGV, KFC 등과 관련 기기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한국전자금융의 지난해 매출액은 3611억원, 영업이익은 270억원 수준을 예상했다. 올해는 영업이익 300억원대 중반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31 10: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