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젝시믹스가 애슬레저 카테고리를 강화해 올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선다. 12일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젝시믹스는 골프, 맨즈, 슈즈 등으로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판매 성장세를 이루는데 성공하며 브랜드 매출 2214억원을 달성, 6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골프, 맨즈, 슈즈 판매량은 각각 전년대비 119%, 52%, 25% 성장해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올해 젝시믹스는 비즈니스 캐주얼과 러닝 등 신규 카테고리를 출시하고, 슈즈 신제품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써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3월부터 출시된 비즈니스 캐주얼은 출·퇴근복, 일상복, 골프 라운딩복으로 활용도가 높은 제품으로 구성됐다. 남성라인의 경우, '올뉴 베이직 피케 폴로 숏슬리브', '매직밴딩 맨즈 트윌 슬랙스' 등이 대표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맨즈라인은 기존 짐웨어 및 애슬레저 제품 외 비즈니스 캐주얼 라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자사몰 기준 4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73.8% 큰 폭으로 성장했다. 슈즈 카테고리는 러닝화 '젝시믹스 맥시 러너'를 필두로, 올해 SS시즌 새롭게 선보인 뮬 캔버스화 '데이라이즈 뮬', 슬리퍼와 샌들 2가지로 활용 가능한 '레디폼 맥시 샌들' 등이 출시됐다. 슈즈 카테고리 역시 이달 중순 출시되는 레인부츠까지 라인업을 완성해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5-10 14:04:12【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접경지역과 맞붙은 강원자치도가 방위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초석 마련에 나섰다. 4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형 첨단 방위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으며 유관기관과 협약을 맺은데 이어 방위산업협의회 구성과 관련된 조례를 제정했다. 올해는 국방벤처센터 유치, 국방 중소·벤처기업 초기 사업화 지원, 사업의 효율적 수행을 위한 전담조직 구성과 네트워크 구축 등 구체적인 방향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올해 상반기 중에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 국방벤처센터 유치를 희망하는 제안서를 접수할 방침이다. 국방벤처센터는 국방분야 기술개발 지원, 판로개척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담당하는 전문기관으로 현재 강원자치도를 제외한 전국 10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협약기업만 637곳에 이른다. 도는 국방벤처센터 유치를 통해 강원도 주력산업과 연계한 국방 분야 잠재 기업을 발굴하고 첨단 방위산업을 선도할 도내 강소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첨단 방위산업 육성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연구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관련 조직 정비도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해 강원대 첨단군사과학연구소와 지난해 업무 협약을 진행했으며 최근 강원연구원 내에 전담 연구 인력을 두기로 결정했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국방 관련 현안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전담조직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국방 분야의 새로운 영역을 선점하고 도내 국방 관련 중소·벤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03 17:00:38[파이낸셜뉴스] 성장잠재력이 높은 신산업과 혁신 벤처 기업 등에 투자하는 정책 펀드인 '혁신성장펀드' 2024년 1차 위탁운용사 선정에 19사가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산업은행은 지난 4월 18일 공고한 제안서 접수를 2일 마감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1차 공모를 통해 혁신산업펀드 대형(3000억원) 2개사, 중형(2000억원) 2개사, 소형(1000억원) 3개사 및 성장지원 펀드 대형(5000억원) 2개사 등 총 9개의 자펀드 위탁운용사를 5월말에 선정 완료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연내 펀드 조성을 통해 미래전략산업 및 유니콘 기업 창출 등을 위한 투자를 집행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국가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혁신성장펀드 조성을 통해 미래성장동력 확충과 글로벌 유니콘기업 육성 등 국가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5-03 11:12:283대 신성장 동력 투자에 집중하는 LG화학이 비핵심자산 매각에 속도를 낸다. 특히, 장기 부진에 빠진 석유화학부문은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원가 절감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올해 투자 기조는 당초 계획한 4조원 내에서 배터리 사업의 급격한 침체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 신중하게 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 비핵심자산 매각 속도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4월 30일 1·4분기 실적 설명회를 열고 "최근 당사 영업 창출 능력이 과거에 비해서 현저하게 낮아진 상황"이라며 "지난해 정보기술(IT) 필름 사업 매각 등과 같이 비핵심자산 매각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9월 말 IT 소재 사업부 내 편광판 및 편광판 소재 사업을 약 1조1000억원에 중국 기업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지분 활용은 "예정에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이 활용 가능한 자산인 것은 이미 여러 차례 말했다"면서도 "다만 구체적인 계획이나 전략적 변화는 아직 없다"고 했다. LG화학은 지난해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81.84% 보유한 최대 주주다. 석유화학 사업부 경쟁력 제고와 관련해서는 "합작법인(JV)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양철호 LG화학 석유화학 경영전략 상무는 "(석유화학 구조조정 관련) 확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다만 매각보다는 향후 사업 경쟁력 강화, 원료가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JV 설립 등 전략적 옵션은 지속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비핵심자산 매각·석유화학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3대 신성장 동력 투자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LG화학 3대 신성장동력은 신학철 부회장이 지난해 5월 발표한 중장기 계획으로, 오는 2030년까지 전지 소재·친환경 소재·글로벌 혁신 신약 등 3대 분야 매출을 기존 6조6000억원에서 40조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게 핵심이다. 최근에는 올해 3대 신성장동력 매출을 7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 석화 2분기 흑자 기대 올해 투자는 신중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차 CFO는 "연초 약 4조원의 투자 집행을 계획했다"며 "시황이나 수요 성장세의 변화,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어서 투자는 신중하게 집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급적이면 연초 계획했던 4조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해나갈 예정"이라며 "글로벌 완성차(OEM), 배터리 업체들의 투자 일정 조정에 발맞춰 일정 부분은 조정이 가능한 부분도 있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이날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26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7.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7% 줄어든 11조6094억원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 증가했다. LG화학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료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나프타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 비용절감 활동 등을 통해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석유화학부문은 1·4분기 매출 4조4552억원,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 영업손실 1170억여원과 비교해 적자폭이 개선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사업은 고수익 제품 신규 생산과 지역 다변화 전략으로 2·4분기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30 18:05:57[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승강기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승강기산업 진흥법' 하위법령 제정안을 마련하고, 4월 29일부터 6월 10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28일 밝혔다. '승강기산업 진흥법'은 승강기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기반을 마련하고 기술경쟁력을 확보를 통한 업계의 자생력을 높이고자 올해 1월 제정·공포됐다. 행안부는 ‘승강기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진흥정책 발굴’이라는 목표 아래, ‘하위법령 마련 특별팀(TF)’을 구성하고 업계와 관계기관, 전문가 협의 등을 거쳐 하위법령 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하위법령 제정안에는 승강기산업 실태조사의 범위·방법, 연구개발사업의 협약 체결 대상기관, 업무 위탁 등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을 구체화했다.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 외에도 기본계획(5개년)과 시행계획(매년) 수립 절차 및 내용 등을 포함해 중·장기적 계획이 내실있게 수립될 수 있도록 했였다. 이번 하위법령 제정안에 대한 의견은 오는 6월 10일까지 국민참여입법센터를 통해서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행안부 승강기정책과로 직접 제출할 수 있다. 행안부는 이번 법령 제정을 기반으로 승강기산업 진흥을 위해 △저가입찰 경쟁 방지를 위한 실적증명 정보시스템 구축, △제품 국산화를 위한 테스트베드 건립 등 다양한 육성사업을 발굴.시행할 계획이다. 설치.유지관리 전문인력 양성 교육 사업, 고품질 승강기 안전제품 연구개발사업 등 업계의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김용균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승강기산업 진흥법 제정으로 국내 기업들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여 국민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라며 “정부는 이번 법령 제정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들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4-27 20:49:45문화체육관광부가 9일 ‘제4차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 계획(2024~2028)’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스포츠산업 진흥법' 제5조에 따라 향후 5년간의 스포츠산업 정책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법정 계획이다. 지난해 진행한 기초연구와 학계·산업계 등 40여명의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마련했다. 스포츠산업 시장규모는 2022년 78조10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성장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2019년 80조6840억 원)으로 빠르게 회복했다. 시설업, 용품업, 서비스업으로 구분되는 스포츠산업은 최근 골프, 수상스포츠 관련 야외 스포츠 시설업, 낚시 캠핑 등 아웃도어 스포츠용품업, 스포츠마케팅·방송 콘텐츠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스포츠산업은 세계 스포츠산업 시장의 흐름과 비교해 영세성과 내수 중심의 구조로 성장의 한계에 직면해 산업 성장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정책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스포츠산업이 국민들의 일상적인 스포츠 참여 및 관람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어 수요 중심의 정책 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문체부는 산업 회복·성장기에 발맞춰 스포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스포츠산업 분야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제4차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아울러 ‘함께 성장하는 스포츠산업, 새로운 대한민국 성장동력’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3대 추진전략과 9개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 계획 목표'로는 △스포츠산업 규모 100조원 시대 도약 △매출액 100억원 이상 스포츠 혁신기업 육성 △지역 사업체수 증가로 지역균형발전 △스포츠산업 종사자수 60만명 달성 등이다. 이를 위한 3대 추진전략으로 먼저, 내수 중심의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스포츠기업이 해외시장에서도 세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고도화한다. 또한 신시장 개척, 기업 브랜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세계적인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의 해외 진출 역량에 따른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문체부는 스포츠산업의 저변을 넓히고, 기술, 관광, 콘텐츠 등 고부가가치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 기반을 형성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스포츠 참여·건강관리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스포츠 분야 특화 인공지능은 물론 개인 맞춤형 운동프로그램 추천, 운동량과 운동 효과성 측정 등을 제공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스포츠 관람 시장을 확대하고자 확장현실(XR) 기반의 중계 관람 서비스 기술, 스마트경기장 기술, 취약계층 접근성 확대 기술 등을 중장기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K스포츠 종주국 종목(태권도, e스포츠)과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종목(자전거, 트래킹, 동계스포츠 등)을 중심으로 스포츠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스포츠와 콘텐츠 융·복합 기획 제작을 지원해 K스포츠산업의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 끝으로 문체부는 지역의 스포츠기업을 육성하고 스포츠 관련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지역 주도의 스포츠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간다. 지역을 스포츠 대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강원도 양양(서핑), 충북 단양(패러글라이딩)과 같이 자생적으로 민간스포츠사업자가 밀집된 지역을 ‘스포츠단지’로 지정하고 통합 홍보를 지원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스포츠산업은 시설·용품·서비스 등 범위가 넓고, 관광·콘텐츠·지역과의 연계 등 확장성도 높아 향후 성장성을 고려하면 스포츠산업이 향후 우리나라 미래 성장동력 분야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에 발표한 전략과 추진과제들을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동원, 속도감 있게 추진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09 07:18:29카카오 정신아(사진) 호가 본격 출범했다. 정 대표는 28일 "사내외의 기대와 주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루기 위해 쇄신 작업에 속도를 더하겠다"며 "카카오만이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또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제주도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정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정 대표가 공식 취임하면서 내부 경영 쇄신 작업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후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사명도 바꿀 수 있다"며 강한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이틀 만에 카카오 신임 단독대표로 정 대표가 내정됐다. 공식 취임 전부터 정 대표는 쇄신 태스크포스(TF)장을 맡아 카카오의 실질적인 쇄신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 과제들을 조율해왔다. 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함께 카카오의 최고 전략조직인 CA협의체 공동의장을 맡아 그룹 차원의 변화와 혁신을 담당했다. 올 1~2월 20여 차례에 걸쳐 임직원 1000명을 순차적으로 만나는 '크루톡'에도 참여해 임직원들과 소통도 진행한 바 있다. 공식 취임한 만큼 그동안 내부 분석을 기반으로 쇄신 작업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회사 내·외부적으로 불거진 '인사 쇄신'에 대한 불신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2월 말 온오프라인 간담회에서 조직 구조 개편 방향을 설명하면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먹튀 논란이 있는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카카오의 새 CTO로 소개했다. 이에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이 해임을 권고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의 연임이 확정됐다는 점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또한 성장 사업도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카오는 거대언어모델(LLM)인 '코GPT 2.0'를 선보인다고 했으나 공개 시점은 계속 늦춰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 대표 체제 하에서 AI 기술 및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관련 팀들을 모아 AI 통합 조직을 꾸린다. 해당 조직 산하에는 다양한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실험하는 다수의 조직을 만들어 빠른 실행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 아울러 이상호 전 SKT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최고AI책임자(CAIO)로 영입했다. 국내 대표적 AI·데이터 전문가를 수혈해 AI 기술 및 서비스 개발 전반을 맡긴다는 취지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총 8개 의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책임 경영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사내·외 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정 대표와 함께 권대열 CA협의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장과 조석영 CA협의체 그룹준법경영실장이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대표와 차경진 한양대 경영정보시스템 전공 교수가 합류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28 18:33:39[파이낸셜뉴스] 카카오 정신아 호가 본격 출범했다. 정 대표는 28일 “사내외의 기대와 주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루기 위해 쇄신 작업에 속도를 더하겠다"며 “카카오만이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또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제주도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정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정 대표가 공식 취임하면서 내부 경영 쇄신 작업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후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사명도 바꿀 수 있다"며 강한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이틀 만에 카카오 신임 단독대표로 정 대표가 내정됐다. 공식 취임 전부터 정 대표는 쇄신 태스크포스(TF)장을 맡아 카카오의 실질적인 쇄신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 과제들을 조율해왔다. 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함께 카카오의 최고 전략조직인 CA협의체 공동의장을 맡아 그룹 차원의 변화와 혁신을 담당했다. 올 1~2월 20여 차례에 걸쳐 임직원 1000명을 순차적으로 만나는 '크루톡'에도 참여해 임직원들과 소통도 진행한 바 있다. 공식 취임한 만큼 그동안 내부 분석을 기반으로 쇄신 작업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회사 내·외부적으로 불거진 '인사 쇄신'에 대한 불신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2월 말 온오프라인 간담회에서 조직 구조 개편 방향을 설명하면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먹튀 논란이 있는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카카오의 새 CTO로 소개했다. 이에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이 해임을 권고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의 연임이 확정됐다는 점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또한 성장 사업도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카오는 거대언어모델(LLM)인 '코GPT 2.0'를 선보인다고 했으나 공개 시점은 계속 늦춰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 대표 체제 하에서 AI 기술 및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관련 팀들을 모아 AI 통합 조직을 꾸린다. 해당 조직 산하에는 다양한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실험하는 다수의 조직을 만들어 빠른 실행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 아울러 이상호 전 SKT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최고AI책임자(CAIO)로 영입했다. 국내 대표적 AI⋅데이터 전문가를 수혈해 AI 기술 및 서비스 개발 전반을 맡긴다는 취지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총 8개 의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책임 경영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사내·외 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정 대표와 함께 권대열 CA협의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장과 조석영 CA협의체 그룹준법경영실장이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대표와 차경진 한양대 경영정보시스템 전공 교수가 합류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28 10:00:36LG전자가 2030년까지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만 4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전체 매출 목표인 100조원의 40%를 B2B에서 달성해 소비자 가전 중심의 사업구조를 완전히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플랫폼과 B2B 등 신성장 동력 중심으로 인수합병(M&A)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 미래 핵심은 '플랫폼·B2B·XR'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기 정기 주주총회 의장으로 나서 주주들 앞에서 중장기 전략 방향을 소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3가지 키워드로 △성장 △수익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기회가 큰 B2B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고, 전 세계에 깔린 LG전자의 7억대 기기를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서비스 사업을 펼치며 수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확장현실(XR)이나 전기차 충전 등 유망 신사업을 조기에 육성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조 사장은 "매년 LG전자가 판매하는 제품이 1억대가 넘는다. 제품 사용 수명주기가 7년인 점을 고려하면 7억대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며 "스마트 제품을 모수로 플랫폼화해 콘텐츠 서비스, 구독 솔루션 같은 무형의 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마트 TV에 탑재되는 운영체제인 웹(Web)OS의 광고 콘텐츠 매출은 올해 무난히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2B 사업의 핵심인 전장과 냉난방공조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조 사장은 "자동차 부품 사업은 매출 10조원을 넘어섰고, 올해 상반기 수주는 100조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 이상을 달성해 모빌리티 시장에서 톱 플레이어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2030년 매출 100조원 중 40%는 B2B에서 올린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과 확장현실(XR)을 꼽았다. 조 사장은 "전기차 충전은 여전히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앞으로 몇 년간은 미래가 밝다고 본다"며 "메타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먼저 저희를 찾아오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 플랫폼·B2B 분야 M&A 추진 조 사장은 이날 회사의 '3B(Build, Borrow, Buy) 전략'을 기반으로 한 파트너사와의 협력과 M&A 추진 상황도 공유했다. 그는 "합작법인(JV)이나 M&A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아마 조만간 이야기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M&A 분야는) 우리가 신성장 동력으로 가진 플랫폼, B2B 등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통·공유·나눔을 키워드로 진행된 이날 '열린 주총'은 올해부터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조 사장 외에도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삼수 최고전략책임자(CSO),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해 주주들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배당주기를 기존 연 1회(결산배당)에서 연 2회(반기배당)로 늘리고, 경영실적과 관계없이 최소 배당액을 1000원(기존 800원)으로 설정했다. 배당성향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에서 25% 이상으로 높였다. 또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기준일을 정해 배당 예측 가능성도 높였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제22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사내이사 선임(김창태 부사장) △감사위원 선임(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90억→80억원)을 모두 원안 가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26 18:14:54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올해 3대 신성장동력(전지 소재·친환경 소재·글로벌 혁신 신약) 매출 목표를 7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업계에서 추정한 지난해 LG화학의 3대 신성장동력 매출 규모가 6조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올해 25% 이상의 고성장을 예상한 것이다. ■올해 3대 신성장동력, 매출 7조5000억원 목표신 부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3대 신성장동력 매출은 7조5000억원 정도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주주들의 신뢰와 투자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대 신성장동력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난 수치다. LG화학은 지난해 메탈가격 하락 등으로 3대 신성장동력의 매출이 약 6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의 3대 신성장동력은 지난 2021년 신 부회장이 공표한 장기 비전이다. LG화학은 당시 오는 2025년까지 3대 신성장동력에 총 10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3대 신성장동력 가운데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전지소재 부문이다. 전지소재 사업에는 LG화학이 집중하는 양극재 사업 외에도 분리막, 탄소나노튜브(CNT) 등이 있다. 친환경 소재 부문에는 재활용 소재와 생분해 및 바이오, 재생에너지 소재가, 혁신 신약에는 항암제와 당뇨 등이 신성장동력에 포함된다. LG화학은 지난 2022년에는 3대 신성장동력의 2030년 매출 목표(전지 소재 21조원, 친환경 소재 8조원, 글로벌 혁신 신약 1조원)를 30조원으로 밝혔다. 지난해에는 전지 소재 매출 목표를 기존 21조원에서 30조원으로 대폭 올려 전체 목표를 40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3대 성장동력의 목표 매출에서 전지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75%에 이른다. 올해 세운 7조5000억원의 매출 목표에서도 전지소재만 5조6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LG엔솔 지분 매각 없다"신 부회장은 이날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2021년 세운 3대 신성장동력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는 "석유화학 시황이 좀 좋지 않지만 3대 성장동력 투자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총 투자의 70% 이상을 3대 신성장동력에 집중할 정도로 꾸준히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신성장동력 투자금 마련과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LG화학은 지난해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81.84%를 보유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올해 경영 목표로 △자원투입의 우선순위를 기반으로 한 재무건전성 확보 △신성장동력 추진 가속화 및 포트폴리오 최적화 △지속가능성 리더십 유지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쟁력 강화 등을 내세웠다. 신 부회장은 "5년 넘게 수익성이 저조한 사업은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경쟁력이 근본적으로 부족한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매각 등을 통해서 포트폴리오 건전성 확보를 하고 있다"며 "올해도 신성장동력의 적극적인 육성을 통해서 미래를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는 동시에,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는 원점에서 분석해 최적화를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3-25 18: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