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자사 대표 상품 'KB국민 위시(WE:SH) 카드'가 출시 11개월 만에 발급 카드 수 50만좌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KB국민 위시 카드' 시리즈는 '마이(My) 위시' 카드, '아워(Our) 위시' 카드, '위시 올(All)' 카드, '위시 투게더' 카드 4종으로 출시됐으며 고객별 소비목적에 맞춰 세분화된 상품서비스를 제공한다. 1인 가구 및 사회초년생에 최적화된 'KB국민 마이 위시 카드'는 2030세대의 발급 비중이 67.2%를 차지하고, 다른 상품에 비해 전자상거래 업종에서 높은 매출이 발생했다. 마트·학원·병원 등 가족 중심의 소비패턴을 가진 고객을 위한 '아워 위시' 카드는 4060세대의 비중이 74.6%였으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마트와 의료기관에서 높은 매출을 보였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위시 올' 카드는 모든 연령대에서 선택을 받았고 업종별로도 고른 매출을 보였다.대표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KB국민카드는 2023년도 국가생산성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고 국가고객만족도(NCSI)조사에서 3년 연속 신용카드 부문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국민카드 대표 상품 '위시 카드'는 적극적으로 서비스 개선에 참여하는 프로슈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상품"이라며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맞춘 높은 상품성으로 누구나 최적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위시카드'의 특징"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1-21 18:15:4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소비패턴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건강생활', 이후 엔데믹에서는 '여행'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환경공학부 감종훈 교수·송지암 통합과정생은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로 코로나 팬데믹이 사람들의 온라인 소비 심리와 행동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사회과학 융합 분야 국제 학술지인 '인문학과 사회과학 커뮤니케이션(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감종훈 교수는 "팬데믹을 포함해 여러 글로벌 위기 속에서 대중들의 온라인 소비 심리와 구매 패턴을 예측하는 것은 기업의 리스크와 공급 관리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빅 데이터의 가치를 강조했다. 연구진은 네이버(NAVER)의 데이터 로깅으로 저장된 제품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1800개 이상의 제품 온라인 검색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술인 주성분 분석(PCA) 방법으로 분석했다. 또, 팬데믹과 소비 패턴 간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코로나의 심각성과 관련된 치명성 지표와 정부의 강력한 정책과 관련된 엄격성 지표 등 총 6개의 지표를 사용했다. 로그(log)는 시스템이나 웹사이트 내 활동에 대한 기록으로 데이터 로깅(data logging)은 이를 기록·저장하는 기술이다. 기업은 데이터 로깅으로 제품 검색 패턴을 분석하고, 쇼핑 트렌드를 파악한다. 특히, 특정 제품에 대한 검색량이 증가하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해 새로운 재고 관리 계획을 세운다. 분석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의 정책으로 외부 활동이 엄격하게 제한되고, 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코로나 발생 직후에는 건강과 생활 카테고리의 제품 온라인 검색량이 증가했다. 또, 시간이 지나 정부의 정책이 완화되고, 코로나에 대한 사람들의 공포심이 줄어든 시기에는 면세·여행 관련 제품에 대한 온라인 검색량이 늘어났다. 코로나의 심각성과 정부의 정책 수준에 따라 사람들의 제품 검색 패턴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또, 연구진은 분석 결과를 'RCA 프레임워크' 이론으로 설명했다.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사람들의 구매 패턴이 변하는 시기는 반응 단계에, 새로운 구매 패턴을 찾게 되는 시기는 대처 단계에 해당하며, 새로운 구매 패턴이 정착되는 시기가 바로 적응 단계인 것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1-16 11:28:55[파이낸셜뉴스]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가 팬데믹 직전인 2019년 흐름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팬데믹 봉쇄를 거쳐 일상생활 복귀가 시작되자 기다렸다는 듯 대거 물건들을 사들이는 이른바 보복소비가 이제 잦아들고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소비와 비슷한 흐름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다. 보복소비 실종은 지난주 메이시백화점, 딕스스포팅굿즈, 풋락커 등 주요 소매업체들의 저조한 실적·전망과 이에따른 주가 폭락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보복소비 미 소비자들은 팬데믹 기간 좀이 쑤셨다. 온라인 쇼핑으로는 충족되지 않는 갈증이 쌓였고, 정부 지원금과 강제 외출 통제 속에 통장에는 돈이 두둑해졌다. 일상생활 복귀는 현금이 풍부한 소비자들을 소비 광풍으로 몰고 갔다. 소비자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미친 듯 물건들을 사들였다. 이른바 보복소비다. 인플레이션·부채 증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러나 26일(이하 현지시간) 분석기사에서 일상생활 복귀가 확실하게 자리잡으면서 미 소비자들의 보복소비 광풍은 잦아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팬데믹 영향으로 공급망이 차질을 빚으면서 촉발된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고금리 속에 부채가 불어나면서 소비 패턴은 달라지고 있다. 재화에 집중됐던 재량적 소비지출이 이제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다. 메이시 최고경영자(CEO)제프 제닛은 22일 WSJ과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은 아직 상당한 저축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지출에 좀 더 까다로워졌다"면서 "더 많은 돈을 (물건을 사는 대신) 서비스와 경험 소비에 지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 소비 패턴 복귀 팬데믹 초기 소비자들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 가꾸기에 공을 들였다. 거실, 침실, 주방 용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또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기구들도 재고가 없어 못 팔 정도로 인기가 치솟았다. 그러나 이제는 옛날 얘기다. 배스앤드바디웍스 CEO 지나 보스웰은 실적 발표에서 손소독제, 방향제 등의 매출이 급격히 줄고 있다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보스웰은 올해 매출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팬데믹 기간 스타 대접을 받았던 커넥티드 운동기구 업체 펠로톤인터랙티브는 그 충격을 가장 크게 받는 곳 중의 하나다. 운동 기구 위에 설치된 대형화면에서 인터넷으로 코치와 연결해 마치 체육관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운동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가 폭발했던 펠로톤 운동기구들은 이제 찬 밥 신세다. 펠로톤은 구독자 급감 속에 올들어 주가가 26% 넘게 폭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5% 가까이 급등한 것과 대조적이다. 할인점은 여전히 인기 소비자들이 재화 대신 서비스와 경험 소비를 늘리고 있지만 물건을 싸게 파는 곳들은 여전히 인기다. 높은 물가 상승세를 따라 가지 못하는 더딘 임금 상승세로 소비자들의 호주머니가 얇아지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이다. 매달 일정하게 지출해야 하는 주택비용, 전기비, 물값, 차량유지비 등을 내고 나면 막상 손에 남는 돈이 별로 없는 소비자들이 값이 싼 물건들을 파는 곳에 몰리고 있다. 대표적인 미국 '천원숍'인 달러트리는 고전하는 일반 소매업체들과 달리 매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의류 소비가 크게 줄어들고 있지만 할인된 가격으로 옷을 파는 할인의류소매체인 벌링턴스토어스도 탄탄한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들 역시 고객 1인당 지출이 줄어들면서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8-27 02:56:40[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유럽, 중국을 포함한 경제대국들의 제조업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물러나면서 상품보다 서비스 이용이 늘어나고 금리 인상 및 경기 침체 영향으로 소비자의 수요 자체가 줄었다고 진단했다. 美·유럽·中 제조업 전망 어두워 미 경제매체 CNN비즈니스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주요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각종 경제 지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PMI는 해당 업종 관계자들에게 향후 경기 전망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숫자로 나타낸 지수다. 50을 기준으로 50을 초과하면 경기 전망을 긍정하는 응답자가 부정적인 응답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미 금융서비스 업체 S&P글로벌이 지난 1일 발표한 미국의 5월 제조업 PMI는 48.4로 전월(50.2)보다 내려가 경기 위축 구간으로 떨어졌다. 같은날 다른 조사기관인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5월 제조업 PMI 역시 46.9를 나타내어 7개월 연속 위축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하는 신규 공장 주문 가운데 변동성이 큰 교통 분야를 제외한 수치는 4월 기준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사정도 비슷하다. 지난 1일 S&P글로벌이 발표한 5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44.8로 앞서 발표된 예비치(44.6) 보다 높았지만 4월 수치(45.8)보다 낮았다. 유로존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의 5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43.2로 지난 3년 내 최저치를 나타냈다. 중국의 경우 경제매체 차이신이 집계한 5월 제조업 PMI가 50.9로 전월(49.5)보다 나아지기는 했지만 불안한 상황이다. 중국의 5월 수출 규모는 전년 동월보다 7.5% 감소해 3개월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올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포스트 팬데믹·금리 인상·침체로 소비 패턴 변화 CNN은 제조업 전망이 나빠진 첫 번째 원인으로 소비 형태 변화를 지적했다. 매체는 팬데믹 기간 동안 여행이나 각종 야외 여가 활동 같은 서비스 부문 소비가 막힌 가운데 물리적인 상품 구매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은 팬데믹이 물러나면서 상품 대신 다시 서비스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 자체가 약하다는 관측이 있다. 지난 8일 공개된 유로존의 올해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1% 감소했다. 유로존 GDP는 지난해 4·4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0.1% 감소하여 2개 분기 연속 줄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GDP가 2개 분기 연속 감소하면 기술적인 경기 침체 상태로 본다. 미국은 올해 1·4분기 GDP 성장률은 연간 기준으로 1.3%를 기록해 소폭 증가했지만 침체 위기를 안고 있다. 미 상업은행 자산순위 2위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CEO는 4일 CBS와 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초 "완만한 경기침체"를 예상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보도에서 중국이 앞으로 기존 대출을 갚아가는 경제로 접어든다며 소비나 투자가 위축되는 경기 침체 시기에 접어든다고 분석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중국의 GDP 대비 총부채는 295%로 미국의 257%와 유로존 평균인 258%를 넘어섰다. WSJ는 중국 소비자들이 현금을 쌓아두고 대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기업의 투자 역시 줄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정부 또한 부채 통제를 위해 지출 삭감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6-12 12:10:20[파이낸셜뉴스] 기존 금융권에서 밀려났던 저신용자도 데이터분석을 통해 중금리 대출로 구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저신용자를 중신용자로 받아들일 경우 부실 우려가 있지만 이 역시 사용자의 소비지출 패턴 등 비금융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당부분 가려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리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영세서민을 위한 상품 다변화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4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서민금융포럼 및 서민금융대상에서 패널 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서민금융 지원 성과와 과제에 대해 이같이 논의했다. 양갑수 토스뱅크 SOHO 사업개발 리더는 "토스뱅크가 지난해 10월 본격 출범하면서 제1금융권에서 소외된 중저신용자를 적극적으로 끌어안을 수 있었다"면서 "기존 1금융권에서 거절당했던 사람 중 30%를 포용했는데 그 비결은 은행, 저축은행, 카드 등 총괄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기존 금융권이 활용하는 신용평가모델(CSS)로는 주로 소득과 신용등급, 대출 이력 및 상환 경험과 직업 등 일부 데이터만을 활용한다. 변수가 적을수록 부실 우려가 적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갚을 능력이 있어도 금융데이터가 부족한 이른바 '신파일러'는 은행과 2금융권에서 밀려나 고금리 대부업 대출을 받는 경우도 많았다. 토스뱅크는 기존 고객의 금융이력뿐 아니라 생활패턴을 분석해 이런 신파일러들 일부를 중금리 대출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양 리더는 "중금리 대출의 경우 제1금융권은 10%대이지만 토스뱅크는 일 최고 50%를 달성하기도 했고, 평균 30%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신용평가모델을 통해 서민금융에 실질적인 효과를 검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저신용자의 경우 부실률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지만 기존 제1금융권 정도에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포스트 코로나에서는 금융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고령층과 신용도가 낮은 청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정책금융상품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재욱 서민금융진흥원 경영혁신본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국민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서민금융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서민금융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재원을 추가로 마련, 지난해 총 5조3000억원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고금리 인하에 따라 금융안전망 확충을 위해 안전망 대출과 햇살론15를 출시했다. 코로나19로 힘든 영세자영업자를 위해 전통시장 특별자금을 공급하고 서민금융 이용자에 대해 상환부담을 완화하기도 했다. 유본부장은 "고금리 대출이나 보이스피싱 등 불법사금융 근절에도 노력해 소비자 중심의 서민금융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 김성환 팀장 정명진 이병철 연지안 박소연 최경식 이승연 기자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seung@fnnews.com 이승연 정명진 김성환 이병철 연지안 박소연 최경식 기자
2022-02-24 18:36:03카드사의 혜택을 찾아 고객이 카드를 고르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대신 카드사가 고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매달 혜택을 몰아주는 새로운 개념의 신용카드가 출시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10년간 '숫자카드'로 대표되어 온 '실용' 브랜드를 '취향'브랜드로 전면 개편한다. 고객의 취향을 분석해 카드사가 알아서 혜택을 주는 개념이다. 3일 삼성카드는 10년 만에 브랜드와 상품 체계를 전면 개편해 '취향'에 중점을 둔 '삼성 iD 카드' 브랜드와 관련 카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삼성카드는 지난 2010년대 '가성비·실속'이라는 소비 트렌드가 최근에는 자신의 취향에 맞다면 아낌없이 소비하는 '가심비·플랙스'로 변한 소비의 뉴노멀 시대가 왔다고 판단했다. 1년여간의 고객 심층 인터뷰, 시장분석으로 얻은 결론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기존의 실용 대신 취향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개편하고 상품, 디자인 등을 고객 관점에서 고객의 취향에 맞게 새로운 전략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삼성카드가 새롭게 선보인 상품 브랜드인 '삼성 ID 카드'는 나의 정체성을 반영한 나를 알고, 나를 담고, 나를 말해주는 카드라는 의미를 담았으며 달마다 달라지는 고객의 소비패턴을 고려한 자동 맞춤 혜택 등을 제공한다. 예를 들면 평소에 할인점에서 자주 쇼핑하는 고객에게 할인점 혜택을 중점적으로 제공하다가 이번 달 기념일 등으로 백화점 이용이 늘어났다면 백화점으로 할인 혜택을 몰아주는 방식이다. 또 매달 고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카드 상품 혜택에는 없지만 고객이 앞으로 사용할 확률이 높은 영역의 혜택도 추가로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iD 카드'의 첫 상품으로 '삼성 iD ON 카드'와 '삼성 iD ALL 카드'를 공개했다. '삼성 iD ON 카드'는 온라인 생활이 중심인 고객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상품으로 커피전문점, 배달앱, 델리 중 매월 가장 많이 쓴 영역에서 30% 결제일 할인을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1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교통, 이동통신, 스트리밍에서 이용하면 10% 결제일 할인을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까지 제공한다. '삼성 iD ALL 카드'는 오프라인 선호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할인형과 포인트형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할인점, 백화점, 슈퍼마켓 중 매월 가장 많이 쓴 영역에서 5% 결제일 할인이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월 최대 1만원까지 제공된다. 주유, 이동통신, 아파트 관리비 이용 금액에 대해서는 2.5% 결제일 할인을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월 최대 1만원까지 제공한다. 두 상품 모두 고객별 소비패턴에 따라 카드 상품에는 없는 혜택을 추가 제공하는 '취향저격 혜택'도 매월 받아볼 수 있다. 두 상품의 연회비는 모두 2만원이다. 디자인도 새롭게 구성했다. 상품별로 고객이 취향에 맞춰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1-11-03 18:19:53[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상 은밀한 소비유도상술을 의미하는 '다크 패턴'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전자상거래법을 전면 개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공정위는 25일 지난 2020년 하반기 각종 소비자정책 관련 국제회의 참석을 바탕으로 한 해외 소비자정책 동향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인터넷, 모바일 등에서 자연스럽게 숨어있는 속임수나 정보를 뜻하는 '은밀한 소비유도상술(Dark Pattern·다크 패턴)'을 이용해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었다. 다크 패턴의 주요 종류로는 결제 이전 소비자의 동의 없이 추가 상품이나 옵션이 장바구니에 추가돼 제외하지 않는 한 구매되도록 유도하는 '옵트-아웃(Opt-out) 방식', 추가비용을 소비자가 구매완료하기 직전 단계에 부과하거나 1회 결제 또는 무료체험인 척 하며 반복적 수수료 청구하는 간접 비용 등이 있다. 이외에도 소비자가 더 비싼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방식, 곧 판매 마감된다는 표시 등이 은밀한 소비유도 상술 예시로 꼽혔다. 이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새로운 거래 형태가 확산되면서 각국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지침과 개입조치를 하고 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호주와 캐나다, 영국 등은 온라인 결제가능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희소성 정보를 정확히 표시하도록 했다. 영국과 캐나다, 노르웨이는 인플루언서의 게시물을 포함한 소셜미디어의 광고를 알리도록 했고, 캐나다와 영국, 네덜란드는 온라인 후기의 사실 여부를 공개하고 있다. 핀란드, 영국 등은 비교 플랫폼에서의 검색 결과 및 표시 랭킹도 공개한다. 이와 관련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비자정책위원회는 거짓이나 오인을 유발할 수 있는 소비자 후기 등 온라인 플랫폼 상 소비자 보호 과제에 주목하기 위해 '디지털화 정책노트'를 개발 중에 있다. 공정위는 "올해는 은밀한 소비자 기만행위를 차단하고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전자상거래법을 전면 개정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국제적인 소비자정책 동향을 파악하고, 소비자 정책을 위한 수요 발굴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1-01-25 10:36:25BC카드가 가을을 맞아 '#마이태그'를 통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마이태그는 BC카드가 자사 종합금융플랫폼 페이북을 통해 각 고객별 특성과 소비패턴을 바탕으로 맞춤형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각 혜택은 페이북 내 #마이태그 카테고리에서 빅데이터 알고리즘에 의해 고객에게 자동 노출된다. 고객은 31일까지 원하는 혜택을 태그한 뒤 조건에 맞게 BC카드로 결제하면 혜택을 자동 적용 받을 수 있다. 태그한 모든 혜택은 중복으로 적용 받을 수 있다. 배달앱, 신선식품 새벽 배송, 온라인쇼핑, 카페, 베이커리, 약국 업종에서 결제 시 최대 7000원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20-10-05 18:26:27[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가 소비 패턴을 바꿨다. 비대면 온라인 소비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유통업체 쿠팡은 지난 8월 결제금액이 역대 최대인 2조원(만 20세이상 개인 결제)에 육박했다. 반면 대면 소비를 해야 하는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매출이 지난 2월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을 집계한 결과, 온라인 유통업체는 20.1%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2.4% 감소했다. 온·오프라인을 합친 주요 유통업체의 전체 매출액은 11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6% 늘었다. 특히 지난달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 증가율(201.%)은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 2월(34.3%)이후 최대폭의 증가세다. 김호성 산업부 유통물류과장은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 증가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비대면 소비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실내 활동이 지속되면서 비대면 소비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고 말했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코로나19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탓에 외출과 여행이 줄었는데다 긴 장마(54일 지속)와 늦은 추석(2019년 9월13일)으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 2월(-7.5%)부터 7개월 연속 감소세다. 특히 대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된 지난 3월 매출이 17.6%까지 급감했었다. 코로나19가 상품군별 매출 희비도 갈랐다. 패션·잡화(-10.2%), 서비스·기타(-1.2%) 등 외부 활동 관련 상품 매출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반면 가전·문화(26.5%), 생활·가정(14.2%), 식품(4.8%) 등 실내 활동 위주 소비재 품목 매출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태별로는 백화점 매출이 6.5% 줄었다. 외부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여성캐쥬얼(-31.1%), 여성정장(-28.2%), 잡화(25.5%) 등 패션 부문 매출이 부진했다. 늦은 추석 탓에 백화점은 식품(-29.3%) 매출도 큰 폭 줄었다. 준대규모점포(SSM)와 대형마트 매출도 각각 7.6%, 2.3% 감소했다. 반면 편의점 매출은 2.3% 늘었는데, 마스크·손소독제 등 생활용품(10.7%) 매출이 늘어난 덕이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성장세가 거침없다. 지난 2월 이래 최대폭인 20.1% 성장했다. 품목별로는 식품 매출 성장폭(43.0%)이 가장 컸다. 가전·전자(28.0%), 생활·가구(25.4%)가 뒤를 이었다. 온라인 등교와 재택근무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영향이 컸다. 반면 여행·공연 관련 소비는 6.3% 줄었다. 이와 관련, 와이즈앱이 만 20세 이상 한국인(개인 기준)이 많이 찾는 2300여개 주요 온라인유통업체 결제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 8월 기준 쿠팡, 배달의민족, 마켓컬리 등의 결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쿠팡의 경우, 지난달 개인기준 결제금액이 1조9687억원으로 추정된다. 역대 최대다. 새벽배송 업체인 마켓컬리의 결제액도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조윤주 기자
2020-09-29 14:33:48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이동제한으로 소비 패턴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외식 대신 집에서 가능한 인스턴트 식품 판매가 늘고 1회용 청소용품 수요도 상승 추세다. 밖에 나가는 시간이 줄면서 외모 관리를 위한 화장품 수요는 줄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비자들이 요리와 청소에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반면 머리 손질과 화장을 적게하는 것이 코로나19로 크게 달라진 생활의 변화라며 이 같은 습관이 팬데믹이 수그러든 후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고 보도했다. 프록터 앤 갬블(P&G)은 미국 소비자들이 한번 입은 옷을 바로 세탁하면서 빨래 회수가 늘고 있으며 수세미나 행주보다 종이타월 같은 1회용 청소 제품 수요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존 멀러 P&G 최고재무책임자(CEO)는 "코로나19가 미 소비자들의 건강과 위생, 청결에 대한 시각을 영구히 바꿔놨다”며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 증가와 함께 청소나 요리를 더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니레버의 앨런 조프 CEO도 코로나19를 계기로 손을 계속 자주 씻고 가정의 위생에도 더 많이 신경을 쓸것으로 예상했다.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휴지 수요도 증가해 킴벌리클라크는 직장용 보다 두껍고 부드러운 가정용 제품 생산 비중을 높이기 시작했다. 집안 요리와 청소가 증가한 반면 미용에 보내는 시간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니레버 CFO 그레이미 피케틀리는 달라진 습관으로 샴푸와 디오더런트 사용이 주당 11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피부 관리로 보내는 시간도 감소해 화장품업체 로레알에 따르면 1·4분기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가 8% 작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정에서 요리가 늘면서 수프와 마요네즈, 인스턴트 면류 수요 증가를 촉발시켰다고 유니레버측은 밝혔다. 조프 CEO는 코로나19가 즉석요리 제품 판매를 늘리게 해줄지는 당초 예상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식료품 제품 판매의 반등을 전망했다. 저널은 앞으로 코로나19가 끼친 변화 가운데 온라인 쇼핑의 약진이 가장 큰 전환 사례가 될 것으로 꼽았다. 유니레버는 보통 6~7%를 차지했던 온라인 매출이 지난 1·4분기 동안에 36%로 증가하면서 이 부문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04-24 15:4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