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9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선박 화재 발생 시 피해 경감을 위해 이날부터 부산, 울산 지역 2t 미만 소형 어선 총 547척을 대상으로 소화기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2t 미만 소형어선의 경우 섬유 강화 플라스틱(FRP), 나무로 건조돼 화재 위험성이 높음에도 해양수산부 고시에 따른 소화설비 비치 면제 규정으로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가 어려운 선박이 많다. 이에 남해해경은 지난해 9월 고리·새울 원자력 본부의 '발전소 주변지역 사업자 지원 사업 공모'에 지원해 소화기를 지원받게 됐다. 남해해경은 이날 울산해경서 기장파출소 지역 내 어선 295척을 대상으로 소화기를 전달하고, 오는 16일에는 울산 진하파출소 내 252척의 소형어선들에게 소화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5-09 15:54:26[파이낸셜뉴스] 알코올성 치매를 앓는 70대 노인이 병원에서 옆자리 환자를 소화기로 내리쳐 숨지게 했으나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심신상실 상태였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77)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2일 확정했다. 박씨는 2021년 8월 7일 오전 부산의 한 병원에서 잠을 자던 다른 80대 환자를 소화기로 여러 차례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씨는 알코올성 치매 환자로 2008년 처음 진단을 받았고 뇌수술 이후 증상이 심해져 2020년부터 입원 중이었다. 그는 어느 날 새벽 갑자기 병실 밖으로 나가려고 시도했으나 간호조무사로부터 제지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씨에게 공격 당한 환자는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박씨를 이 병원에서 돌봐 온 간호사나 요양보호사들은 박씨가 피해자를 공격할 이유나 동기가 전혀 없거나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박씨를 진료해 온 병원장은 "망상이 아니고서는 박씨의 행동이 설명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중증 치매로 인한 망상, 즉 섬망 증세가 있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형법 10조에 따라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심신상실)의 행위'는 처벌하지 않는다. 능력이 아예 없지는 않으나 모자란 경우 '심신미약'으로 형을 감경할 수 있다. 검사는 박씨가 심신상실이 아닌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보고 공소를 제기했다. 그러나 1심과 2심 법원은 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형법에 따라 심신상실 상태가 인정되므로 처벌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2심 법원은 의료감정 결과와 병원장의 진술 등을 토대로 "평소에 어느 정도의 인지능력을 갖춘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범행 당시에는 사물의 선악과 시비를 합리적으로 분별할 만한 판단 능력이나 그 변식에 따라 행동할 능력이 없는 상태에 있었다"라고 판단했다. 검사는 치료감호를 청구했으나 이 역시 "피고인은 기본적인 일상생활 유지가 불가능해 간병인의 도움을 받고 있어 치료감호시설보다는 요양시설에서의 관리가 더욱 적절할 수 있다"라며 기각됐다. 검사가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05 06:54:56[파이낸셜뉴스] 오토바이를 탄 채 소화기를 뿌리고 역주행을 하는 등 난폭운전을 한 배달대행 기사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31일 대전 대덕경찰서는 심야시간대 오토바이를 타고 난폭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 등)로 배달대행기사 A씨(41)와 20대 3명 등 모두 4명을 붙잡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일행은 지난달 11일 오전 2시10분쯤 오토바이를 타고 대전 시내 도로를 돌아다니며 소화기를 뿌리고, 교차로 회전돌기, 역주행 등 난폭 운전을 하며 근처 차량 운전자들에게 위협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배달 기사로 일하면서 알게 된 사이로, 오토바이 번호판을 바꿔 다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하려고 했다. 그러나 경찰의 블랙박스 및 폐쇄회로(CC)TV 영상자료 분석과 탐문수사에 꼬리가 밟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 등은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라며 "그냥 하고 싶어서 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01 07:27:12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소방전문제조기업 세이브올과 함께 재난취약계층인 미혼모 가정에 스프레이형 강화액 소화기 200개를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하는 소화기는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한 스프레이 방식이며 주방 음식 조리 시 식용유 등 동식물 기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빠르게 진압하는 효과가 있는 강화액 소화약제를 사용하고 있다. 소화기는 미혼모자 기본생활시설인 애란원과 애란한가족네트워크를 통해 지원될 예정이다. 이주현 세이브올 대표는 “미혼모 가정이 화재로부터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실천할 수 있어 뜻 깊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필호 희망브리지 회장은 “소화기를 지원해 주신 세이브올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희망브리지는 앞으로도 다양한 이유로 재난의 위험에 노출된 이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2-26 15:29:38[파이낸셜뉴스] 다세대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목격한 50대 아버지와 20대 아들이 소화기로 불을 끄고 주민들을 대피시킨 사연이 공개됐다. 소방은 이들 부자에게 공로로 표창장을 수여했다. 아내는 주민에 화재 알리고, 큰 딸은 119에 신고 5일 경기 시흥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9시45분께 시흥의 한 다세대주택의 1층에서 '펑' 소리와 함께 연기가 올라왔다. 이 다세대주택 옆에 사는 전철우씨(59)와 아들 도균씨(24)는 화재를 목격했다. 전씨 부자는 자신의 집에 있던 소화기와 주변 상가의 소화기 등 10개를 이용해 초기진화에 나섰다. 해당 다세대주택에는 총 8세대가 살고 있었는데, 전씨의 아내는 다세대 주택 다른 주민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고 딸은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오후 10시10분께 화재를 진화했다. 초기진화로 인명피해 막아.. 소방서장이 '표창장' 전씨 가족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불이 난 집 주민 1명 등 다세대 주택 주민 2명이 신속히 대피했다. 다행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다른 집으로 번지지도 않았다. 그러나 전씨는 진압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평소 화재 발생에 대비해 소화기 사용법을 익혀두었던 것이 화재진압에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상을 받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홍성길 시흥소방서장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화재를 진압한 부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사고 현장에서 공로가 인정된 시민 유공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안전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05 13:26:51[파이낸셜뉴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2024년 소방취약계층 소화기 지원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중앙회와 전국의 13개 시도회 공동으로 소화기 3975대(총 6339만원 상당)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전달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는 이날 기증받은 소화기를 순차적으로 소방취약계층에 전달할 계획이다. 정원주 협회장은 “앞으로도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후원 및 봉사활동을 더욱 확대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전국의 회원사와 함께 1994년부터 매년 ‘국가유공자 주거여건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사회복지시설 물품후원 및 봉사활동’, ‘독립유공자 후손돕기 장학금지원’, ‘산불⸱홍수 등 재난피해 지원’ 등도 실천하고 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1-30 16:18:47[파이낸셜뉴스] 올림푸스가 국내 소화기내과 금속 스텐트 전문 의료기업 태웅메디칼 인수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수 완료로 태웅메디칼은 공식적으로 올림푸스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올림푸스는 태웅메디칼의 국내 사업장과 제조 시설 등 전반적인 사업 및 운영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된다. 담도, 식도, 대장, 십이지장 등 소화기내과용 스텐트 개발 및 제조에 강점이 있는 태웅메디칼이 올림푸스의 치료솔루션사업부에 합류하면서 올림푸스는 소화기 분야에서 보다 포괄적이고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의 치료 과정 개선 및 환자 치료 결과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가브리엘라 케이너 올림푸스 치료설루션사업부 총괄은 “이번 인수는 소화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임상적으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올림푸스의 약속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태웅메디칼과 함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진료 수준을 향상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수 규모는 총 3억7000만달러(4942억원)이며,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도 완료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25 10:48:16[파이낸셜뉴스] 최근 인천 아파트 주차장에서 일어난 '소화기 난동' 사건에 가담해 경찰 조사를 받은 여중생이 같은 아파트에 있는 자택에도 소화기 분말을 뿌렸다가 친부 신고로 적발됐다. 지난 21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 주민 A씨가 "딸이 집 현관문에 소화기 분말을 뿌렸다"라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딸인 중학생 B양이 소화기 분말을 뿌린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아파트 폐쇄회로(CC)TV에는 B양과 다른 학생들이 함께 엘리베이터에 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후 B양 부모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간 합의가 이뤄지자 현장에서 종결 조치를 했다. 조사 결과 B양은 최근 이 일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3차례 소화기 분말을 뿌려 차량 41대에 피해를 입혔다가 경찰 수사를 받은 중학생 일당 11명 중 하나인 것으로 파악됐다. 만 14세 이상으로 촉법소년 연령은 아닌 B양은 당시 소화기 분말을 뿌리는 장면을 지켜봤을 뿐 직접 범행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B양 부모가 현관문과 주변을 청소하기로 관리실과 잘 합의해 현장 종결 조치했다"라며 "B양은 이전 사건 때도 범행을 옆에서 지켜본 것으로만 확인돼 입건하지는 않았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22 06:14:27[파이낸셜뉴스] 10대 남녀 무리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장난삼아 소화기를 분사하면서 차량 30여대가 피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소화기를 꺼내 분사한 10대 남녀 4명이 재물손괴죄 혐의로 입건됐다. 이날 YTN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지하주차장에 나타난 남녀 무리 중 한 명이 소화기를 들고 뿌리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하얀 분말이 지하주차장을 가득 채웠고, 이들은 신이 난 듯 서로 촬영도 했다. 소화기 난동 이후 며칠이 지난 뒤에도 일부 차량에는 분말 가루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관리사무소에 접수된 피해 차량만 30여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범인을 추적, 잡고 보니 이들은 모두 촉법소년(만 10세 이상~14세 미만)이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소화기 난동'이 10대들 사이에서 일종의 놀이처럼 번지고 있다. 최근 같은 아파트와 옆 단지에서도 또 다른 10대들이 소화기를 뿌리며 난동을 부려 비슷한 피해 2건이 잇따랐다. 경찰은 이 사건들도 함께 조사 중이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들을 소년부 법원으로 송치키로 했다. 10대들은 촉법소년이라 형사 처벌은 피할 수 있지만 이들의 보호자는 세차비 등으로 많게는 한 대당 수십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17 09:03:15글로벌 건축자재 선도 기업 크나우프 석고보드(주)는 내년부터 개정 및 시행되는 ‘소방시설 설치 및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직원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화재안전을 위한 소화기 비치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모든 임직원 뿐만 아니라, 회사의 가치인 ‘파트너쉽’ 강화의 차원에서 협력사 및 물류 배송기사들까지 포함하여 진행된다. 금번 개정안에 따르면 5인승 이상의 승용자동차와 승합자동차, 화물자동차, 특수자동차 운전자들은2024년 12월부터 차량 내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한다. 이에 크나우프 석고보드는 차량 화재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차량용 소화기를 지급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크나우프 석고보드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국내 모든 사업장의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과 안전 관리를 위한 다양한 개선활동을 시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이다. 매 반기마다 집중적 안전 개선을 위한 캠페인 발굴 및 시행, 현장 관리자와 작업자 간의 열린 소통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꾸준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 당진공장에서는 당진소방서와 합동 비상대피 및 소방훈련을 진행하면서 우수한 비상 관리와 안전의식 고취에 대한 공로로 당진소방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는 등 안전 활동을 선도하고 있으며, 12월에는 차량운전이 잦은 영업직군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운전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크나우프 석고보드의 송광섭 대표는 “차량용 소화기 비치는 2024년 12월부터 의무화되지만 나와 가족, 타인의 안전을 위해 차량용 소화기를 미리 비치하셨으면 좋겠다”며 “더불어 임직원 뿐만 아니라 당사와 협력하는 모든 구성원의 안전 인식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3-12-27 16: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