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시가 오는 13일부터 한달동안 원주시 대표 쇼핑몰 ‘원주몰’에 입점할 기업을 모집한다. 10일 원주시에 따르면 대상 기업은 단순 유통업을 제외한 지역내 소재 기업 중 OEM 제조기업 포함 직접 생산하거나 제조하는 기업이나 1차 농산물 생산자 또는 음식점 등으로 개인 영업점도 가능하다. 원주몰 입점 기업은 기업별로 온라인 쇼핑몰 구축과 운영 교육, 다양한 연계 마케팅 등을 지원하며 판매수수료 없이 판매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입점 신청은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 홈페이지 사업공고를 참고해 신청서를 작성,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이태영 기업지원일자리과장은 “원주몰 매출액과 이용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지역내 기업들과 소상공인분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10 08:47:22[파이낸셜뉴스] 지하철 안에서 다른 승객을 폭행한 쇼핑몰 대표가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이호동 판사는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모씨(30·여)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사건은 지난해 11월 서울 지하철 2호선 객차 안에서 일어났다. 당시 윤씨는 자신과 부딪혔다는 이유로 A씨(42·여)에게 욕설을 하고, 손과 몸통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판결문에 따르면 윤씨는 자신을 피하는 A씨를 따라 내린 뒤 승강장에서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 과정에서 윤씨는 "A씨가 공인인 나를 흘끔흘끔 쳐다보고 카메라로 촬영하길래 정당방위 내지 정당행위를 하다 실랑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다수가 이용하는 지하철에서 피해자가 피고인을 잠시 쳐다봤다는 이유로 유형력을 행사한 것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피고인을 몰래 촬영해 초상권을 침해했다고 볼 증거가 없으므로 피고인의 폭행은 정당방위 내지 정당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3 10:45:22【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지역 중소기업제품 대표 인터넷 쇼핑몰인 '원주몰'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7일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몰은 지난 6월 말 기준 총매출액 28억30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3.7% 매출 증가를 보였고 이는 2022년 연간 총매출액 25억4000만원보다 2억9000만원이 많은 금액이다. 원주몰이 2013년 개장한 이래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대비 33% 증가한 40개 신규 기업 입점과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원주시는 이같은 추세를 힘입어 라이브커머스, 홈페이지 개편과 품목 확대 등을 통해 더욱 다양한 원주 중소기업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태훈 원주부시장은 “원주 중소기업들의 역량과 제품 품질을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아 역대 최고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중소기업들의 판매 수익을 높일 수 있도록 원주 특화상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운영하고 제품홍보 마케팅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8-07 08:01:48NH투자증권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NH코린도증권은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현지기업 블리스프로퍼티(PT. BLISS PROPERTI TBK)를 상장시켰다. 지난달 메타엡시(Meta Epsi Tbk)에 이은 올해 두 번째 IPO(기업공개)다. 블리스프로퍼티는 오프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인도네시아 내 5개 도시에 시티센터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공모가는 150루피아(12.3원), 공모규모는 약 17억주로, 우리 돈으로 208억원 규모다. 상장과 동시에 69% 오르면서 거래를 시작했다. 한편 NH코린도증권은 인도네시아 증권 IPO 대표주관사 순위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민두하 NH코린도증권 부사장은 “2018년부터 IB, 채권 등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화함으로써 종합증권사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1·4분기 경상이익은 약 24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 4건 이상 IPO 대표주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05-10 14:28:18"여성 쇼핑하면 '지그재그'를 떠올리 수 있도록 여성 쇼핑의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서비스를 만들어 패션 스타트업에서 첫 유니콘 기업이 될 것이다."서정훈 크로키닷컴 대표(41·사진)는 여자의 쇼핑 패턴에 주목했다. 국내 온라인 여성 쇼핑몰은 넘쳤지만 파편화돼 있었다. 패션의 성지 '동대문'는 여전히 재래식 보따리 시장이었다. 지난 2004년부터 선탑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서 대표와 최고기술개발자(CTO)는 앱 개발만큼 자신이 있었다. 서 대표는 "이것을 잘 정제해서 소비자에게 도달하게 해주면 그들과 우리 둘 다 '윈윈'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2015년 동대문 여성쇼핑몰을 한 데 모은 앱 '지그재그'가 2전 3기만에 탄생한 배경이다. 지그재그에는 동대문을 기반으로 한 여성 쇼핑몰 3500여개가 입점해있다. '내 취향에 맞는 옷을 나보다 더 잘 알고 추천하는' 지그재그는 트렌드에 민감한 10·20 여심을 사로잡으면서 거침없는 성장세를 탔다. 앱 누적다운로드수는 1400만,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30만명 이상이다. 지난해 주문거래액은 5000억원을 돌파했고, 누적거래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서 대표는 최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성 쇼핑에 편의성을 주고 싶어 지그재그를 만들었고, 지그재그를 한국에서 가장 편한 여성 쇼핑 서비스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면서 "우리 같이 작은 회사가 유니콘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나 옷사야 돼'하면 지그재그를 떠올리게 하는 서비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여성 이용자가 편리하게 지그재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면서 여기까지 왔고, 앞으로도 이용자 편의성 강화에 연구개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이용자 관점에서 지그재그를 써야하는 이유에 대해 가장 고민을 많이 하면서 문제의 본질과 해결에 집중하는 것이다. 실제 크로키닷컴 내에서도 여성 유저빌리티를 연구하는 인력이 가장 많다. 올해 크로키닷컴은 해외로도 사업을 확장한다. 서 대표의 시선은 일본에 가 있다. 일본 20·30세대는 한류 열풍 영향으로 한국 여성 패션에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서 대표는 "일본은 우리나라 인구 3배인데 이커머스 시장이 커지면 판매율이 높을 것"이라면서 "한국의 사계절에 맞는 나라가 일본이라는 점도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동대문 여성 의류 시장은 계절 특성에 맞게 옷을 생산·판매하는 패스트패션 시장이다. 지그재그의 일본 진출은 올해 하반기에 가시화될 예정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9-02-24 18:08:51AK플라자는 신임 대표이사로 김진태 부사장(영업본부장.사진)을 선임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김진태 대표이사는 성균관대 무역학과 졸업 후 1990년 AK플라자에 입사했다. 약 7년간 기획업무를 담당했고 이후 영업을 맡아 상품본부, 수원점장, 분당점장 등 주력 부서와 점포 점장을 거쳤으며,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영업본부장으로 근무했다. 김 대표는 이와 같은 경력으로 업계에서는 '현장 영업전문가'로 통한다.김진태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올해부터 선보이는 NSC(Neighborhood Shopping Center)형 쇼핑몰을 통해 성공적인 신개념 유통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AK플라자만의 특화된 경쟁력과 공격적 영업으로 외형 및 이익 확대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신영 기자
2018-07-31 16:58:49"홈퍼니싱 전문 매장이라는 점에서 여러가지 제품을 파는 대형 쇼핑몰과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안드레 슈미트칼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12일 경기도 고양시 이케아 고양점에서 열린 사전 기자간담회에서 복합쇼핑몰의 의뮤 휴일 적용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슈미트칼 대표는 "이케아코리아는 기본적으로 한국의 모든 규제와 법규를 준수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다만 고객 중심적인 입장에서 고객들이 방문하고 싶을 때 찾을 수 있고, 우리는 고객을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복합쇼핑몰의 의무 휴일 적용에 대해 우회적으로 원치 않음을 내비친 셈이다. 최근 불거진 하남 매장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슈미트갈 대표는 "하남을 방문한 적도 없고, 해당지역과 관련해서는 현재 강동구와 MOU를 맺은 상태"라며 "2020년까지 지을 수도권 내 4개 매장은 하남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2020년까지 총 6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광명, 고양에 이어 용인시 기흥구와 충남 계룡시에 매장 건립을 위한 토지를 매입했으며 부산과 서울 강동 지역과는 매장 건립을 위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다. 한편 이케아 고양점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권율대로 420에 위치하며 영업장 면적은 5만2199㎡이다. 이케아 고양점은 17~18일 이케아 패밀리 멤버를 위한 프리 오픈 행사를 오전 10시 부터 오후 8시까지 개최한다. 19일까지 고양점 인근 도래울마을 5단지 호반 베르디움 아파트에서 실제 이케아 제품으로 꾸며진 '오픈 하우스 이케아 구경하는 집'도 운영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7-10-12 14:14:56㈜라파스의 프리미엄 마이크로니들 패치 아크로패스가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종합 쇼핑몰인 티몰과 징동닷컴에 동시 입점해 오는 27일부터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알리바바 그룹에서 운영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인터넷 종합 쇼핑몰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티몰은 가전제품과 의류, 화장품, 패션 등 약 7만여개의 자국 및 해외 브랜드가 입점해있다. 아크로패스는 티몰 내에 브랜드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27일부터 대표 제품인 아크로패스 에이지리스 리프터 아이존 케어와 스마일라인 케어, 멀티 스팟 케어를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아크로패스는 같은 날 약 10만여 개의 샵이 입점해 있는 중국 대규모 온라인 쇼핑몰 징동닷컴에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미국,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의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파스의 해외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티몰, 징동닷컴 동시 입점을 통해 이제 중국에서도 더 많은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아크로패스의 프리미엄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아크로패스가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 시장에서 가장 먼저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게 된 만큼 중국 소비자들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의 피부 관리법을 제안하며 프리미엄 마이크로니들 패치 대표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아크로패스는 티몰과 징동닷컴 입점을 기념해 각 쇼핑몰에서 아크로패스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아크로패스 마이크로니들 패치의 즉각적인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아이존 케어 1회 사용분(2매입)을 증정하고, 구매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7-08-25 09:40:25"'카페24'가 뭐하는 곳이죠?" '카페24'라는 브랜드를 운영하는 '심플렉스 인터넷' 직원들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연간 매출이 1000억원을 넘는 중견기업으로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1위라는 자부심이 있는 곳이지만 일반소비자들에게는 여전히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냐고 되묻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조금 서운할 때도 있지만 괜찮습니다. 그래도 이쪽 업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거든요." 인지도 때문에 억울할 때도 있겠다는 질문에 이재석 대표(사진)는 의외로 쿨한 대답을 내놓았다. 사실 '카페24'는 쇼핑몰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 기획에서 홈페이지 제작, 마케팅, 물류.배송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서버와 네트워크 등 인프라부터 쇼핑몰 디자인과 제작, 광고 마케팅과 창업교육, 온라인 비즈니스 공간 제공 등 쇼핑몰 창업에 필요한 거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고객이 원할 경우 영어, 중국어 등 5개국 언어로 된 온라인 쇼핑몰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바이두, 야후, 페이스북 등 해외 파트너와 국내 업체를 연결시켜 주기도 한다. 회사 규모도 만만찮다. 카페24를 통한 거래액만 4조5000억원으로 국내 온라인 전문 쇼핑몰 전체 거래액(12조원)의 3분의 1을 훌쩍 뛰어 넘는다. 수출도 1100억원에 달하고 직원은 900명, 기술개발 전문가만 300여명이 있을 정도다. 카페24가 배출한 중소기업도 적지 않다. '믹스엑스믹스' '마아마스빈' '스타일난다' 등 최근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업체들이 모두 카페24를 통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업체들이다. 지금은 유명해진 모 소셜커머스 업체도 카페24에서 출발했다. 하필 회사이름을 '카페24'로 정했느냐는 질문에는 회사를 창립하던 1999년을 전후로 해 이른바 포털들이 경쟁적으로 내놓은 '인터넷 카페'에서 착안했다며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비즈니스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부품과 전자기기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꼽히는 '보쉬'를 롤모델로 꼽는 이 대표는 원래 공학도 출신이다. 포스텍(포항공대)에서 물리학을 공부했던 그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 예측에 관심을 갖게 됐고 그 관심이 창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국내 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고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양상이지만 이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 업계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 창의적 스타일을 가진 한국 상품들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으로 해외고객들의 '코리아 스타일'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면서 "아마존, 알리바바, 라쿠텐 등 해외 대형 오픈마켓들이 카페24 등 국내 업체들과 협력을 원하고 있다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2016-11-06 18:11:12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중국에서 투자받았다고 광고해 투자자를 끌어 모아 수백억원을 가로챈 혐의(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사기)로 인터넷 쇼핑몰 업체 W사 대표 강모씨(47)를 구속하고 회사 관계자 4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강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올 5월까지 1500여명의 투자자로부터 404억여원의 자금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류 역사상 최고의 사업' '세계 경제 안정화를 끌어낼 유일한 플랫폼' 등 허황한 설명을 하며 참가자들에게 한 달에 최대 1000만원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광고했다. W사의 '사업 아이템'은 경매 방식의 인터넷 쇼핑으로, 이 과정에서 아이템 구매 등의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고가의 상품을 정가의 10%에 불과한 금액에 살 기회를 준다고 했다. 강씨는 "하루에 경매를 144회 실시할 수 있으며 회당 참가자를 100명만 모아도 참가자들에 대한 아이템 판매 수익금이 월 43억원에 달한다"고 투자자들을 꼬드겼다. 그러나 강씨가 약속한 '경매 쇼핑' 시스템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W사 수익은 투자자들로부터 모은 자금 외에는 거의 없었다. 그런데도 강씨는 유명 호텔 등에서 연달아 사업설명회를 열어 신규 투자자를 더 끌어모았다. 이들에게서 받은 돈은 선순위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했다. 전형적인 '폰지 사기'(ponzi scheme) 수법이었다. 폰지 사기는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뒤 나중에 투자한 사람의 돈으로 선순위 투자자의 수익을 지급하는 사기 행위를 말한다. 올 3월에는 중국 업체가 W사에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는 보도자료를 냈고 일부 언론이 이를 보도하면서 신규 투자자가 급증했다. 실제로는 중국 업체로부터 한 푼도 투자받지 못했다. W사는 이렇게 끌어모은 거액의 투자금을 대부분 방만한 경영으로 날렸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전체 투자자에게서 끌어모은 404억원 중 선순위 투자자에게 돌려준 돈은 101억원에 불과했다. 남아있는 돈도 50여억원에 지나지 않는다. 250여억원을 9개월 동안 다 썼다는 얘기여서 그 사용처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강씨는 회삿돈을 빼내 전세 보증금으로 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수신 업체에 투자하면 금융 관련 법률의 보호를 받지 못해 피해 보상이 어렵다"면서 "원금이나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큰소리치는 업체는 유사수신 업체일 가능성이 크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2016-06-21 08:5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