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음식을 제공해 주목받은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이 소문난 ‘웨이팅(대기)’ 맛집이 됐다. 한달 전 한 유튜버가 경동시장 내 순댓집의 넉넉한 인심을 소개해 유명해진 것인데, 이후 시장 전체가 활성화되자 순댓집 상인은 유튜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50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떡복퀸은 지난 3일 경동시장 내 순댓집을 한 달 만에 다시 찾은 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버가 방문한 시각은 평일 오전 7시쯤이라, 가게 주변이 한산했다. 이에 상인은 “9시30분쯤 되면 줄서기 시작하고 10시30분 되면 손님이 몰린다”고 했다. 이어 “주말에는 새벽 6시부터 줄을 선다”며 “주말에 오는 손님이 1000명 정도 된다”고 했다. 순댓집은 새벽 4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상인은 “마감은 원래 오후 7시인데 요즘 일이 밀려 밤늦게까지 문을 연다”고 했다. 앞서 떡볶퀸은 지난 2월 ‘광장시장과 같은 가격, 차원이 다른 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경동시장 내 순댓집을 소개했다. 그는 “단돈 1만원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양의 순대를 살 수 있다고 해서 경동시장에 왔다”며 해당 순댓집을 ‘전설의 순댓집’이라고 표현했다. 이 순댓집은 순대를 1㎏당 4000원에 판매했다. 유튜버는 이날 순대 6000원어치(1.5㎏), 오소리감투 4000원어치, 허파와 간 각각 1000원어치를 샀다. 그는 “그동안 순대 4000~5000원 주고 사 먹을 때 허파는 두세 조각 들어있었는데, 이만큼 양이 단돈 1000원”이라고 감탄했다. 해당 가게에서는 카드 결제도 됐다. 영상은 광장시장 등 일부 전통시장의 바가지가격, 카드결제 거부 등의 논란으로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이 나빠진 상황에서 공개됐다. 영상이 화제가 됐고 경동시장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순댓집에 들렀다가 다른 가게에 들러 장을 보고 돌아가는 방문객들이 늘어나면서 경동시장 전체가 활성화됐다고 한다. 순댓집 상인은 “(양 손에) 들 수도 없을 정도로 장을 이만큼씩 봐오신다”며 기분 좋은 일이라고 했다. 순댓집 상인은 “아무 것도 아닌 데를 멀리서들 많이 오시고 맛있다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열심히 맛있게 잘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05 10:29:40"딸기 세팩에 만원이요! 세팩에 만원!" 2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수산물시장에선 시장 상인들이 저마다 큰 목소리로 과일을 팔고 있었다. 딸기는 한 팩에 4000원이라고 쓰여 있었지만 3개를 묶어 사면 1만원이었다. 저렴한 가격 때문인지 경동시장에서 청량리농수산물시장으로 이어지는 골목이 이날 사람들로 북적였다. 바퀴 달린 장바구니를 끌고 장을 보러 온 노인뿐 아니라 청년들까지 시장을 찾은 사람은 각양각색이었다. 이처럼 길어지는 고물가 상황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여든 사람들로 전통시장이 붐비고 있었다. 특히 경동시장과 청량리농수산물시장에 숨어 있던 가성비 맛집들까지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청년들의 시장 방문이 최근 부쩍 늘었다고 한다. ■대형마트보다 훨씬 저렴이날 시장에서 기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가격표였다.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가 3000원가량인 애호박은 이곳에선 2000원이었다. '프루트플레이션(프루트+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나올 정도로 가격이 급등한 과일이 특히 저렴했다. 사과는 대체로 한무더기(약 9개)에 2만원 수준이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지난달 하순 집계자료 기준 사과 10개당 소매가격이 2만4726원인 데 비해 매우 저렴했다. 하품(下品)은 한 무더기에 1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10년 넘게 이곳에서 청과를 팔아왔다는 정모씨(49)는 "중매인한테 바로 (물건을) 받아오고 중간마진을 안 거치니까 싼 편"이라며 "그래도 박리다매로 팔아서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애호박은 2500원에는 팔아야 할 물건인데 2000원에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렴한 가격에 시장을 찾는 손님이 늘고 있다고 한다. 손님 홍모씨(57)는 "원래 찾던 시장이지만 예전엔 두세 달에 한번 오는 정도였다면 물가가 오른 지금은 한 달에 한번은 온다"며 "여기가 딴 곳보다 싸다"고 했다. 그는 평소 한번 시장을 방문할 때마다 과일과 채소를 5만원어치 사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딴 곳보다 20% 정도 싸다"고 덧붙였다. ■맛집 유행에 MZ도 몰려급등한 물가에 '가성비'를 따지는 것은 청년들도 마찬가지였다. 차이라면 경동시장과 청량리먹자골목에 위치한 '가성비 맛집'으로 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유튜브나 SNS를 통해 시장 내 여러 가성비 맛집이 소개되면서 해당 식당에는 매일같이 긴 줄이 늘어선다고 한다. 주말이면 아침부터 긴 줄을 서 1~2시간은 기다려야 하는데도 가격을 생각해 참고 기다리는 분위기였다. 이날은 평일임에도 시장 내 가성비 맛집 앞은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한 순대 가게는 순대 1㎏에 4000원이라는 파격적 가격으로 SNS에서 유명해졌고 이후 매일 식당 앞에는 긴 줄이 생긴다고 한다. 또 다른 가성비 식당으로 알려진 통닭집 앞도 인근 상인이 조금씩 자리를 피해서 가판을 가로막지 말아 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사람이 늘어섰다. 동네 주민 남모씨(45)는 "원래 줄 서는 분위기는 아니었는데 이제는 통닭 한번 먹으려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며 "시장이 원래 저렴한 가격에 자주 찾는 곳이었는데 사람이 많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만난 이정우씨(27)도 "가격이 저렴해 일주일에 한두 번은 장 보러 오는 편인데 최근에는 사람들이 특히 많이 오는 것 같다"며 "주말에는 사람들이 특히 더 많이 줄을 선다"고 했다. 이어 "저녁 5시가 넘으면 대체로 물건을 20~30% 더 저렴한 가격에 파니까 사람이 더 많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4-02 18:22:17[파이낸셜뉴스] '2만원 순대', '3만원 바베큐' 등으로 지역 축제가 논란이 된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가 봄철 지역 축제장의 '바가지요금'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경남 진해 군항제 등 100만명 이상 규모의 지역 축제에는 행안부 책임관, 지자체 공무원, 지역 상인회,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합동 바가지요금 점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바가지요금 근절 캠페인 및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올해는 17개 시도별로 행안부 국장급을 책임관으로 지정해 담당 지역에서 100만명 이상 규모의 지역축제가 개최될 경우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지자체 대응상황을 점검한다. 전남 영암왕인문학 축제 등 100만명 이하 50만명 이상 규모의 지역 축제는 광역지자체 부단체장을 단장으로 지자체 공무원과 지역상인회,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점검반'이 집중 점검에 나선다. 50만명 이하 축제는 축제 소관 기초지자체의 부단체장을 단장으로 '바가지요금 점검 TF'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민관 합동 바가지요금 점검 TF를 통해서는 축제장 먹거리 판매품목에 대한 가격표 게시, 적정가액의 책정, 중량 등 명확한 정보표시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불공정 상행위도 철저히 단속한다. 축제장 출입구와 축제 관련 누리집에도 판매품목 가격표를 필수 게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축제 준비단계부터 적정 판매금액이 책정될 수 있도록 축제 주관부서와 협조를 강화하고, 지역소비자협회 등 외부 물가 전문가의 참여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축제 현장에서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축제장 종합상황실에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07 06:31:58신세계푸드가 이번엔 100% 식물성 순대까지 만들었다. '순대 스테이크'로 유명한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순대실록'과 손잡고 170시간 숙성 비법을 더했더니 감쪽같은 맛이 탄생했다. 신세계푸드는 앞으로도 대안식품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고기 그 이상의 다양한 식물성 대안식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4일 순대실록 본점에서 대안식품 개발방향 설명회 '베러클래스(Better Class)'를 열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대안식품 시장의 전망에 따른 대안식품 개발방향을 설명하고 순대를 비롯해 자사의 대안육, 대안유, 대안치즈 등을 선보였다. 2016년부터 대안식품 연구개발을 시작한 신세계푸드는 2021년 '고기 보다 더 나은 대안육으로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에 기여하자'는 의지를 담아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하며 대안식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 날 행사의 핵심은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와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사진)이었다. 이 제품은 순대실록과 '더 나은 음식으로 소비자에게 다양한 음식 선택권을 제공하자'는 뜻을 모아 6개월간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3-05 18:13:02[파이낸셜뉴스] 신세계푸드가 이번엔 100% 식물성 순대까지 만들었다. '순대 스테이크'로 유명한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순대실록'과 손잡고 170시간 숙성 비법을 더했더니 감쪽같은 맛이 탄생했다. 신세계푸드는 앞으로도 대안식품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고기 그 이상의 다양한 식물성 대안식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4일 순대실록 본점에서 대안식품 개발방향 설명회 '베러클래스(Better Class)'를 열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대안식품 시장의 전망에 따른 대안식품 개발방향을 설명하고 순대를 비롯해 자사의 대안육, 대안유, 대안치즈 등을 선보였다. 2016년부터 대안식품 연구개발을 시작한 신세계푸드는 2021년 '고기 보다 더 나은 대안육으로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에 기여하자'는 의지를 담아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하며 대안식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지난해에는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을 론칭하고, 다양한 종류의 식물성 간편식(PMR, Plant-based HMR)과 레스토랑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대안식품 경험 확대를 통한 시장 성장에 집중했다. 민중식 R&D센터장은 "국내외 대안식품 업체들이 대부분 대안육, 대안유, 대안치즈 등 원물이나소재 개발에 집중하다 보니 소비자에게는 다소 생소한 식품으로 받아들여져 시장 확장이 더딘 측면이 있다"라며 "신세계푸드는 대안식품 시장 확장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대안식품의 사회적 가치뿐 아니라 뛰어난 맛과 품질을 부담 없이 간편하게 즐기며 긍정적인 경험을 갖도록 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기고 식물성 간편식이나 외식 메뉴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의 핵심은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와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이었다. 이 제품은 순대실록과 '더 나은 음식으로 소비자에게 다양한 음식 선택권을 제공하자'는 뜻을 모아 6개월간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에 쓰인 식물성 순대는 대두단백, 당면, 양배추, 당근, 양파, 마늘 등 식물성 원료로 순대의 탱글한 식감을, 카카오 분말로 순대의 색상을 구현한 누드 순대다. 여기에 순대실록의 대표 메뉴인 순대곱창볶음의 양념과 채소를 한 번에 넣어 가정에서도 순대실록 매장에서 먹던 맵칼한 순대볶음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신세계푸드는 식물성 순대를 활용한 순대찜, 순대국 등의 메뉴도 함께 공개했다. 특별히 이날 함께 제공된 메뉴들은 육수부터 양념까지 메뉴에 사용된 모든 재료를 신세계푸드가 자체개발한 100% 식물성 소재로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신세계푸드는 귀리, 가루쌀 등 식물성 소재를 활용해 만든 식물성 우유와 라떼, 식물성 치즈 플래터 등도 함께 선보이며 대안식품 연구개발 역량을 선보이는 한편 향후 대안식품 카테고리 확장의 가능성도 제시했다. 신세계푸드의 송현석 대표는 "저희가 지향하는 방향은 기존의 동물성 음식에 대한 비토를 하거나 무조건 대체하자는 게 아니다. 가장 좋은 대안식품은 기존의 식품보다 더 좋은 식품이라 생각한다"며 "동물에 대한 복지 뿐 아니라 그동안 동물성 단백질을 얻는 가운데 발생했던 불편함과 부족함을 채우고 소고기와 치즈 보다 더 미각적 만족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좋은 음식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과거 테슬라 전기차와 쥴이 전자담배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기존의 내연기관과 연초를 만들던 현대차와 필립모리스가 우려를 표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 업계를 선두하는 기업들이 되었고 새로운 시장에 동참했듯, 식품 산업 시장도 결국 저희가 문을 열어가고 있는 대안식품의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 것으로 본다"며 "환경 오염의 이슈가 불거지고 우리의 먹거리 안전도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망망대해와 같은 대안식품의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3-05 10:25:01[파이낸셜뉴스] 최근 '시장에서 바가지를 당했다'는 폭로 글이 잇따라 올라온 가운데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양을 분식을 구입할 수 있는 경동시장의 물가가 소개돼 화제다. 한 유튜버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1만원으로 순대 1.5kg과 간·허파·오소리감투 등 돼지내장, 머리 고기까지 푸짐하게 살 수 있는 순댓집도 있었다. 경동시장 간 유트버 '1만원 푸짐 순대'에 감탄 유튜브 채널 ‘떡볶퀸’에는 26일 ‘광장시장과 같은 가격, 차원이 다른 양’이라는 제목으로 경동시장을 방문한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버가 찾은 곳은 경동시장 내 단돈 1만원에 엄청난 양의 순대를 살 수 있다는 순댓집이었다. 이 순댓집에서는 즉석에서 순대를 만들고 있었고, 일반 소비자들이 순대를 포장구매할 수 있었다. 순대는 1kg당 4000원에 판매됐다. 유튜버가 “순대와 내장 구매하겠다”고 하자, 상인은 순대 6000원어치(1.5kg), 오소리감투 4000원어치, 허파 1000원어치, 간 1000원 어치 등을 포장해줬다. 오소리감투 4000원어치는 순대와 양이 엇비슷했고, 허파와 간은 각각 양손에 가득 찰 크기였다. 머리 고기도 1만2000원어치 구매했는데, 반 마리에 1만2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상인이 머리 고기 반마리를 한참 썰어내는 장면을 보고 유튜버는 “양 진짜 많네요”라고 감탄했다. 다만 매장에서 먹는 것은 어렵고 포장 구매만 가능하다고 한다. 이어 유튜버는 직접 튀김만두를 만들어 분식집에도 납품하고 일반 소비자에게도 판매하는 수제 튀김만두 가게를 찾았다. 야끼만두는 30개를 1만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상인은 유튜버에게 직접 시식을 권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꼬마김밥도 20개에 4500원에 샀다. 유튜버는 다른 매장에서 1개당 200원짜리 찹쌀도너츠도 포장했다. 유튜버는 가격만큼 맛도 만족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로 돌아와 시식을 한 뒤 “맛 자체는 흔히 아는 찹쌀순대 맛인데 당면 찰기와 밀도가 높아서 입에 착착 붙었다. 갓 만들어 쪄낸 순대이기에 누린내도 없고 신선했다”며 “허파는 식감이 완전 쫀득쫀득하고 내장이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냄새도 안 나고 너무 맛있더라”고 했다. '바가지 논란' 난타 당했던 광장시장과 비교 한편 광장시장은 지난해 말 '모둠전 바가지 논란'으로 공분을 산 바 있다. 한 여행 유튜버가 외국인 친구들과 1만5000원짜리 모둠전을 주문했지만 작은 크기의 전 10조각가량만 나왔다는 내용의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 당시 네티즌들은 "이러니 시장을 안 가지", "시장 찾아달라 할 때는 언제고 이렇게 대접하네요" 등 반응을 보이며 비난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2-28 06:46:05[파이낸셜뉴스] 한 유튜버가 광장 시장에서 순대를 구입할 때 메뉴 올려치기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유튜버는 구독자 51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유튜버 '떡볶퀸'은 지난 8일 "무조건 당하니 조심하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2년 전 광장시장을 촬영차 방문했을 때 손님 입장에서 속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A 가게는 당시 찹쌀순대 6000원, 모듬순대 1만원에 판매했는데 순대를 주문하면 사장은 "모둠으로 섞어줄게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떡볶퀸은 "대부분 6000원 순대에 내장을 섞어준다고 이해하고 '네'라고 대답하는데 결제할 때는 1만원짜리 모둠 순대값을 내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눈 뜨고 코 베인 느낌이 들었다"면서 "많은 분들도 동일한 수법을 겪었다고 해서 2년이 지난 현재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을지 궁금했다"며 같은 매장을 찾았다. A 가게는 2년 뒤 찹쌀순대는 8000원으로 2000원 인상됐고, 모둠 순대는 1만원, 떡볶이도 3000원으로 동일했다. 예전과 같이 떡볶이 1인분 순대 1인분을 주문했더니 사장은 "순대는 골고루 모둠이랑 섞어드릴게요"라고 말했다. 떡볶퀸은 "이 멘트를 듣고 누가 만 원짜리 모둠 순대를 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당연히 동일한 가격(8000원)에 내장을 섞어준다고 이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격 대비 양은 다소 적다고 느껴질 정도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떡볶퀸은 "아무래도 고기가 있다 보니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떡볶이는 쌀떡 7알이 나왔는데 2년 전보다 한 알 줄었다고 한다. 그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했을 때 어쩔 수 없는 점이라고 생각하지만 2년 전에도 지금도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이 들진 않는다"고 말했다. 맛에 대해서는 떡볶퀸은 "떡볶이 맛은 그나마 괜찮았지만, 순대는 찜기에 있던 걸 썰어주는 게 아니라 다른 그릇에 있던 것을 덜어주는 거라 수분기 전혀 없이 말라 퍼석퍼석했다"고 주장했다. 또 떡볶퀸은 주변의 다른 매장들도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고 동일한 멘트로 한 가게에서 주문을 했다. 이 가게의 사장도 "순대는 섞어줄게"라고 답했고, 1만원짜리 메뉴로 판매했다. 떡볶퀸은 "앞집은 '모둠'이라는 워딩으로 언질을 주긴 했지만, 이 집은 당연하다는 듯이 섞는다고 말하며 메뉴를 올려 판매하고 있었다"며 "광장시장을 처음 오는 손님 중 이걸 알아차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라며 판매 방식을 지적했다. 하지만 양심적으로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한 가게는 순대만 있는 그대로 판매했다. 여기에 모둠 순대에 관해 묻자 있는 그대로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떡볶퀸은 "시장에서 카드가 되는지 궁금해 제가 방문한 5곳과 다른 곳도 방문해봤는데 단 한 군데도 되지 않았다. 카드 이야기를 꺼내자 언짢아하는 상인도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모둠전' 바가지 논란으로 비판을 받은 광장 시장은 정량 표시제를 비롯해 여러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업소에서는 영상 내용과 같이 카드 결제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사장 마인드가 문제다" "사실상 고객을 속이는 것 아니냐" "저런 판매 수법은 진짜 최악이다" 등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0 07:34:58[파이낸셜뉴스] 지역 축제들의 ‘바가지’ 상술이 새해에도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12일 ‘홍천 꽁꽁축제 야시장 순대 가격’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A씨는 “축제 야시장에서 파는 순대인데, 저게 2만원어치”라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순대와 양배추샐러드가 한 접시에 담겨 있었고, 그 옆으로 떡볶이와 잔치국수도 함께 있었다. A씨는 “사진 속 순대는 2만원, 떡볶이와 국수는 각각 7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진 속 음식 3종을 구입하기 위해 총 3만4000원을 지불했다. 행사를 주관한 홍천문화재단은 일요시사에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게 책정됐다는 건 2~3일 전에 확인했다”며 “업체들에 가격을 내려달라고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또한 논란이 된 순대 가격에 대해서는 “판매 중인 순대는 시중에 있는 저렴한 일반 순대가 아니라 찰순대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해 지역 축제와 전통시장의 바가지요금은 계속해서 논란이 됐다. 진해 군항제, 함평 나비축제, 서울 광장시장,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등등 주요 지역 축제와 전통시장이 줄줄이 도마 위에 올랐다. 비싼 가격, 가격대비 현저히 떨어지는 양과 품질, 현금 결제 강요, 물건 바꿔치기 등 수법도 다양했다. 지난해 함평나비대축제에선 어묵 한 그릇이 1만원에 팔려 주최 지자체인 함평군이 관광객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또 지난해 수원 화성행궁 ‘환경사랑축제’에선 부실한 통돼지 바베큐가 4만원에 판매됐고, 진해 군항제에서도 5만원에 달하는 통돼지 바비큐와 2만원짜리 해물파전으로 논란이 일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7 06:39:50【 속초=김기섭 기자】 "바다요. 바다가 보고 싶어요. 쪽빛 속초 바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영화감독이 죽기 전 마지막으로 가장 하고 싶은 게 뭐냐는 질문에 서슴없이 내뱉은 말이다. 동해와 서해, 남해를 따라 자생한 수많은 도시들 가운데 속초가 동경(憧憬)의 도시로 가장 먼저 꼽힌 이유는 무엇일까. 속초는 강원특별자치도 18개 시군 중에서도 결이 다른 도시 중에 한 곳이다. 대부분의 도시들은 수백년간 쌓인 흔적들을 쉽게 볼 수 있지만 속초는 도시가 새로 형성되면서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장엄한 설악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면서도 뒤돌아서면 금세 동해 쪽빛 바다에 발을 담글 수 있는 도시다. 그래서인지 속초는 서울 중심의 산업화 시대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이국적이면서 동경하는 여행지로 각인된 듯싶다. 관광도시답게 속초에는 관광객을 맞이하는 유명한 전통시장이 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이다. 시장 이름에 '관광'이란 말이 들어갈 정도로 관광 콘텐츠에 특화돼 있다. 바닷가 도시답게 수산물이 주를 이루지면 요즘은 핫한 먹거리 아이템도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많다. 그러니 어르신들부터 MZ세대까지 모두 좋아할 수밖에 없는 시장으로, 그야말로 매일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처음부터 전국구 시장으로 이름을 알리지는 못했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고사 위기에 처했던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지금처럼 번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교체했기 때문. 수백억원을 들여 시설 개보수에 나섰고, 현대식 주차장을 갖췄으며, 다양한 먹거리와 젊은 세대 상인들이 뛰어들면서 연간 500만명 넘는 관광객이 찾는 전통시장으로 발전했다. ■중앙시장에서 관광수산시장으로속초관광수산시장은 다른 도시의 전통시장과 달리 6·25전쟁이 끝난 후 형성된 시장으로 역사가 깊지는 않다. 그리고 속초시 형성과도 궤를 같이한다. 6·25전쟁이 끝난 후 한반도 허리가 잘렸고, 강원 고성 현내면 명호리에 휴전선이 그어지면서 북쪽에서 전쟁을 피해 내려왔던 피란민들이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속초에 보따리를 풀었다. 이후 실향민들이 대거 정착하면서 인구가 갑자기 늘었고, 1963년 양양군 속초읍이 속초시로 독립했다. 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5년 속초의 인구는 2만8000명에 머물렀으나 실향민들이 계속 몰리면서 1963년 속초시 승격 당시 인구가 5만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속초시 면적은 105㎢로 작은 데다 왼쪽으로는 설악산을 끼고 산악지형이 많아 바닷가를 중심으로 인구가 밀집될 수밖에 없었고, 시장도 자연스럽게 생겼다. 당시 속초시의 주 산업은 수산업이었는데 명태와 오징어 어획고가 전국에서 1~2위를 다툴 정도로 융성했고, 풍어기 생선시장인 파시의 영동지역 중심지였다. 그리고 어판장이 있던 중앙동에 큰 상권이 만들어지면서 속초관광수산시장의 전신인 속초중앙시장이 형성됐고, 전국적인 수산물과 건어물 시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속초중앙시장이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거듭나는 데는 세번의 도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선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1976년쯤이다. 이전에도 명태와 오징어 등이 많이 잡히면서 호황을 누렸지만 이때 설악산 관광이 활기를 띠면서 10여곳에 머물던 점포가 60여개로 늘어났다. 이후 '속초' 하면 '오징어'가 떠오를 정도로 오징어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성장했다. 두번째 도약은 1988년 오래된 재래시장이었던 중앙시장을 현재의 상가건물로 신축하면서다. 상가 신축건물 1층과 2층에는 모두 505개의 점포가 들어섰으며 이후 주변을 포함, 점포 수만 1500개에 달하는 대형 전통시장으로 명성을 쌓았다. 하지만 이후 다른 재래시장처럼 점차 쇠퇴해가던 속초중앙시장은 2006년 이름을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바꾸고 시장 활성화,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전국에서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유명한 전통시장으로 성장했다. 2010년까지 진행된 현대화 사업의 가장 큰 핵심은 밀려드는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9420㎡ 규모의 대형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이었다. 그 덕분에 지금도 주말이면 관광객이 몰려들지만 주차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속초시는 관광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관광수산시장만의 색을 입히고 콘텐츠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시청 조직에 과 단위 전담조직을 신설, 공무원 5명을 전통시장에 배치했고 상인들을 대상으로 의식전환과 경영마인드 교육을 실시했다. 상인들도 자발적으로 활성화 사업에 참여했으며 아바이순대, 닭강정, 씨앗호떡 등 관광객을 위한 다양하고 새로운 음식을 개발해 내놓자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2009년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도 속초관광수산시장의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데 한몫했으며 2011년에는 '여행하기 좋은 전통시장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먹는 재미 쏠쏠한 속초관광수산시장속초관광수산시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먹거리다. 여느 전통시장도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상품을 팔지만 속초관광수산시장은 먹거리로 시작해서 먹거리로 끝난다고 할 정도로 특화돼 있다. 이곳을 여행하려면 우선 골목별 업소정보를 꿰고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골목이 하도 많아 길을 잃기 십상인 데다 정작 맛있는 먹거리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골목은 크게 시장상가 지하 1층과 지상 1층, 지상 2층, 수산물 젓갈골목, 닭전골목, 청과골목, 고추골목, 순대골목, 빛의 거리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시장 상가 1층은 수산물 시장과 횟집으로 특화돼 있고 시장 상가 지상 2층은 의류와 일부 식당이 들어서 있다. 시장 상가 1층은 정육부터 기름, 포목, 건어물, 의류, 분식 등 40여개 점포가 다닥다닥 붙어있다. 닭전골목에는 닭집들이 20여곳 들어서 있는데 이곳에서 그 유명한 만석닭강정, 중앙닭강정, 인삼닭강정, 북청닭강정 등이 탄생했다. 속초관광수산시장 주차장에 내려 시장으로 들어가다 보면 손에 닭강정 한 박스씩 들고 나오지 않는 관광객을 볼 수 없을 정도이고 닭강정 집은 항상 줄을 길게 서는 것이 일상화가 되다시피 했다. 속초 닭강정이 유명해 진 이유는 닭강정은 식어도 파삭파삭해 오래 보관이 가능하고 닭비린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속초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도 파삭파삭한 맛을 유지하는 것이 요리 비결인 듯싶다. 순대 골목도 여행 순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명한 골목이다. 여는 전통시장도 순대 골목이 있지만 이곳의 순대골목은 속초 특산물인 오징어순대와 아바이순대 때문에 더 유명하다. 오징어순대는 예전부터 오징어잡이 배에서 바로잡은 싱싱한 오징어에 여러 가지 밥과 반찬을 넣어 먹던 것에서 유래한 전통식품이다. 요즘은 찹쌀과 신선한 야채로 속을 채운다. 아바이 순대는 함경도 지방의 향토 음식으로 돼지 대창 속에 돼지 선지와 찹쌀, 배추 우거지, 숙주, 배춧잎 등을 버무려 속을 채운 후에 찜통에 쪄서 만든 순대를 말한다. 6·25전쟁 후 속초에 정착한 실향민들이 그 전통을 이어오면서 속초 대표 특산물로 자리를 잡았다. 중앙상가 지하 수산물회센터도 둘러보면 감탄이 나올 정도로 크고 다양한 생선을 팔고 있다. 이곳에서 일반회와 물회, 매운탕을 맛볼 수 있는데 요즘은 겨울 대방어가 입맛을 사로잡는다. 또한 곰치국으로 알려진 물곰탕이 별미다. 술 마신 다음 날 물곰탕 한 그릇이면 거뜬하게 해장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젓갈도 판매가 되는데 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울 수 있는 가자미식해, 명태회무침이 단연 인기다. 군것질거리로는 새우튀김, 수수부꾸미, 메밀전, 메밀총떡, 장떡, 감자옹심이, 호떡, 튀김, 전, 떡 등이 있다. 요즘 핫한 메뉴는 강원도 막걸리빵이다. 이 빵을 사기 위해 주중인데도 10m 이상 줄을 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요즘 뜨는 신상 먹거리 중 하나는 사형제 문어강정이다. 친형제가 아니라 노총각으로 맺어진 4명의 형제가 운영하는데, 방송을 탈 정도로 유명인이 됐다. 사형제 중 맏형이자 30년 동안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의류·건어물 점포를 운영했던 함달호씨는 "속초관광수산시장은 10여년 전 현대화·활성화 사업을 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며 "지하 회센터 시설이 개선되고 닭강정 같은 시장을 대표하는 핵점포들이 늘어나면서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겨울철 별미 양미리·도루묵·홍게속초는 오징어로 유명해졌지만 여름 한철 장사인 데다 오징어 어획량이 줄어 쉽게 맛볼 수 없다. 하지만 겨울에는 양미리와 도루묵, 홍게가 속초를 대표한 수산물로 자리잡고 있다. 속초에서는 지난 3일까지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직선거리로 500m 떨어진 동명항 양미리 어판장에서 제14회 양미리·도루묵 축제가 열렸는데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양미리와 도루묵은 겨우내 잡혀 쉽게 맛볼 수 있지만 도루묵 알은 1월로 접어들면 조금 질겨지기 시작하니 수놈을 먹는 것이 더 맛있다. kees26@fnnews.com
2023-12-03 19:21:54CJ제일제당이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구현한 냉동 국물요리 신제품(사진) 4종을 내놓는다. 29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양지육개장', '고기순대국', '순살감자탕', '스팸사골부대찌개'로 외식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매뉴다. 제품들은 CJ클럽 나인브릿지 김병필 총괄셰프의 자문을 토대로 개발됐다. 30년 경력 대한민국 조리기능장인의 깐깐한 고집과 철학을 담아, 진한 사골육수와 소고기육수로 깊은 국물 맛을 내고 고기 부위별 최적의 공법을 적용해 육즙을 살렸다. '비비고 양지육개장'은 부드럽게 익혀낸 양지살을 고기 결 따라 찢어 가득 담고, 토란대, 대파, 느타리버섯 등 야채를 넣어 풍성한 식감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비비고 고기순대국'은 속이 꽉 찬 평양식 고기순대와 잡내 없이 쫄깃한 머릿고기를 가득 담았다. '비비고 순살감자탕'은 먹기 좋은 순살에 부드러운 양구 시래기, 국내산 감자로 구성됐다. '비비고 스팸사골부대찌개'는 스팸과 후랑크 소시지, 베이컨 등에 대파, 김치 등 야채를 듬뿍 넣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외식 전문점에서 갓 끓여낸 국물의 신선한 풍미와 건더기의 식감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맛 품질을 고급화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2023-08-29 18:0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