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재혼을 전제로 교제를 시작한 돌싱 남성은 스킨십을 ‘친밀감 향상’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고, 여성은 ‘애정 고백의 간접적 표현’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전국 재혼 희망 남녀 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재혼 상대와 교제 초기 나누는 스킨십의 영향에 대해 남성의 29.1%는 ‘친밀감 향상’을, 여성의 29.8%는 ‘애정 고백의 의미’로 답했다. 스킨십을 시작하는 단계에 대해서는 남녀 간에 큰 시각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눌 때(34.1%)’를 1위로 꼽았고, ‘정신적 교감이 생겼을 때(33.3%)’를 다음으로 대답했다. 반면 여성은 ‘정신적 교감이 생겼을 때(38.0%)’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눌 때(28.3%)’가 그 뒤를 이었다. 3위 이하는 남성의 경우 ‘서먹함이 사라졌을 때(19.0%)’와 ‘재혼 의사를 주고받을 때(13.6%)’, 여성은 ‘재혼 의사를 주고받을 때(24.0%)’와 ‘서먹함이 사라졌을 때(9.7%)’ 등이다. 스킨십에 대해 어떤 두려움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남성은 33.7%가 ‘거절할까 봐(처음 시도할 때)’가 가장 앞섰다. 여성은 ‘가볍게 볼까봐(시도하거나 상대의 시도에 쉽게 응하면)’로 답한 비중이 34.1%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남성은 ‘시도하거나 거절하면 기분 상할까봐 (27.6%)’와 ‘가볍게 볼까봐(25.2%)’ ‘시도를 안 하거나 상대의 시도에 거절하면 싫어한다고 생각할까봐 (8.5%)’ 등의 순이고, 여성은 ‘싫어한다고 생각할까봐(28.7%)’와 ‘기분 상할까봐(21.3%)’에 이어 ‘장기간 다시 시도하지 않을까봐(10.9%)’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남녀 간에 스킨십 시점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라며 “상대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고 스킨십을 무리하게 서두르거나 지연시키면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할 수 있어 지혜롭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5 13:46:09[파이낸셜뉴스] 19일 보이그룹 오메가엑스의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가 "멤버 A가 강모 이사(혹은 대표)를 강제추행했다"며 CCTV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오메가엑스의 현 소속사 아이피큐가 20일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강요에 의한 행동이자, 명백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아이피큐는 "강모 이사가 (문제의 그날 밤 다른) 멤버와 임직원이 자리를 떠난 뒤 A에게 평소와 같이 과도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요구했다"며 "순응하지 않을 경우 돌아올 협박성 발언과 폭언, 폭행이 두려웠던 A는 지시에 따라야만 했다"고 반박했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이를 ‘강제추행’으로 표현했으나, 공개된 CCTV 영상 내에서도 A의 행위가 강제성을 띄지 않고, 상대방이 거절 의사를 밝히는 등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다. 그렇게 A은 스킨십을 수차례 강요 당한 후 만취한 채로 잠들었고 이후 강모 이사는 A의 잠든 모습을 찍어 전 매니저에게 전송하기도 했는데, 만취한 A를 데리러 가겠다는 매니저를 만류하며 직접 데리고 가겠다는 등 자신을 ‘강제추행’ 했다고 주장하는 상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강모 대표는 A가 잠든 이후로도 계속해서 일어나라며 소리를 질렀고, 또다시 애정행각이나 스킨십을 요구하는 등 강압적인 태도를 지속했다. 이에 A은 오랫동안 지속된 가스라이팅에 의한 압박감과 두려움, 그리고 부모님과 비슷한 연령대의 회사 대표에게 과도한 이성적 스킨십을 행해야 한다는 자괴감에 회사 건물 1층으로 도망쳤다. 그 과정에서 계단에서 크게 넘어지며 부상을 입은 채로 일어날 수 없었고, 계단 아래 바닥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A에게 강모 이사가 다가와 머리를 밟고 앞에서 춤을 추는 등 기이한 행위를 보였다. A은 해당 상황에서 밀려오는 공포에 혼신의 힘을 다해 건물 1층의 화장실로 숨었으나 강모 이사가 계속해서 쫓아오며 소리를 지르는 등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가했다"고 부연했다. 아이피큐는 또 "2022년 7월 11일, 해당 사건 이후에서야 멤버들이 소속사에 대한 신뢰를 잃기 시작했고 빌미를 만들기 위해 녹취 및 불법 촬영을 행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명백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강모 이사와 (그의 남편인) 황모 대표의 오메가엑스 멤버들을 향한 폭언, 폭행, 강압적인 태도, 애정표현 요구 등은 앞서 수차례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되었듯 특정 시점 이후로 조작된 상황에서 촬영된 것이 아닌 오랫동안 지속된 ‘갑질’"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당사는 2022년 7월 11일 이전에도 멤버들과 강모 이사, 황모 대표 사이의 대화 등 자료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자료는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추가 자료들을 더해 별도 공개할 예정"이라며 "소중한 두 번째 기회를 얻어 꿈을 잃지 않고자 노력했던 열한 명의 청년들이 오랜 기간 이어진 폭언, 폭행 등을 견뎌가며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시도를 단순히 소속사를 벗어나기 위한 ‘빌미’로 취급하는 것은 잔인한 추가 가해"라고 주장했다. 또 "공개한 CCTV 영상만으로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으며, 해당 주장이 온전히 입증될 수 없음에도 정정하지 않는 것은 무수한 대중의 시선 속 직업 활동을 이어가는 연예인에게 그 무엇보다 치명적인 행위"라며 "사건의 당일 및 익일 CCTV 자료를 편집 없이 모두 공개해주시기 바라며, 공개된 CCTV 외에도 2층 회의실 및 복도, 1층 전체 등 사건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들을 모두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당사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 알린 A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 건에 대해 무고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며 " 꿈을 포기할 수 없어 2년 간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내에서 자행된 비정상적 행위들에 굴복할 수 밖에 없었던 멤버들의 억울함이 하루빨리 해소되기를 바라며, 끝내 반드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그룹 오메가엑스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황성우 대표(혹은 의장)는 "(자신의 아내이기도 한) 강모 이사가 멤버 A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오메가엑스가 해외투어 중에 황 의장의 배우자이자 대표로 통했던 강모 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목격담이 온라인 상에서 급속도로 확산된지 1년 4개월 만이다. 1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CCTV 영상을 공개한 황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강모 이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형사고소를 진행했다"며 "하지만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어느 밤, 과음한 멤버 A가 강모 이사를 성추행했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20 17:14:27[파이낸셜뉴스] 경남 양산시의회의 한 남성 의원이 시의회에서 근무한 여성 직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국민의힘 소속 양산시의회 A 의원은 2022년 7월부터 1년 넘게 시의회 여성 직원 B씨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양산경찰서에 접수됐다. A 의원과 B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보면 "뽀뽀처럼 과도한 스킨십은 자제해달라"는 B씨 메시지에 A 의원은 "도와줘서 고맙다는 감사의 의미로 한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B씨가 "엉덩이 때린 건은 지나친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내자 A 의원은 "심하게 장난친 거 진심으로 사과할게~"라는 답변을 보내기도 했다. 또 A 의원은 B씨를 '최애', '이쁜이'라는 명칭으로 부르며 사진을 여러 차례 자신에게 보내달라고 하거나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A 의원 행동에 거부 의사를 거듭 밝혔다고 한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결국 최근 인사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출되고 난 후 경찰에 신고했다. B씨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친 경찰은 A 의원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민주당 경남도당은 논평을 내고 "피해 여성은 하루하루 지옥의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며 "A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는 오늘(17일) 양산시의회 앞에서 A 의원을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 의혹과 관련 A 의원은 연합뉴스에 "인정하지 않는 부분이고 상세 상황을 정리 중"이라며 "경찰 조사를 받고 입장 표명을 하겠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17 01:06:07[파이낸셜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역할론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 장관이 6일 처음으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등장했다. 전국구 행보에 이어 여권과 스킨십을 넓히며 총선 채비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다만 한 장관은 자신의 구체적인 총선과정의 역할과 관련해서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은 6일 한 장관을 정책의원총회에 처음으로 초청해 한 장관의 '1호 정책'인 출입국 이민관리청 신설 방안에 대해 보고받았다. 한 장관은 의원들을 향해 "정부와 국민의힘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며 "우리는 미래를 정교하게 대비하는 사람들이고, 국가와 국민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민청도 미래에 대한 정책이기에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30여분간 이민청 신설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한 장관과 당은 이날 정책의총 참석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 장관은 이날 행보가 '여당 신고식'이라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 "중요한 정책을 정부와 여당이 함께 논의하는 것은 통상적인 직무 수행"이라며 "모두가 총선 일정을 보고 살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의원총회를 주재한 윤재옥 원내대표도 "보안이 필요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한 장관이 공개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지난해 5월 법무부장관 취임 이후 꾸준히 이민 정책관련 컨트롤 타워 설립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충청권 등을 찾는 등 전국구 공식 일정도 소화한 바 있다. 이 또한 '이민청 설립을 위한 현장 의견 청취'라는 설명이지만 총선 차출론이 불거지면서 한 장관의 행보를 둘러싼 다양한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여권내에서도 한 장관의 총선 역할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수도권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 '선거를 전면에서 지휘하는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야 한다' 등 구체적 역할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한 장관이 내년 총선의 얼굴이 돼 '여당 승리'를 위해 바람의 주역으로 나서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교적 젊은 나이의 스타 정치인이라는 점, 야당 공세에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 등에 주목하면서 중도층 표심을 사로잡을 중심축으로 인식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정치 신인에 전반적인 선거판 진두지휘를 맡겨도 되느냐는 회의론도 존재한다. 한 장관은 구체적인 총선 역할론에 대해선 아직까진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그는 "저는 정무직이지만 임명직 공직자로, 진퇴하는 문제는 제가 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매일매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그런 차원의 일환"이라고 했다. 연말 한 장관에 대한 원포인트 개각이 전망되는 가운데 그전까지는 이민청 설립이라는 정책 성과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12-06 16:41:49[파이낸셜뉴스] 공무원 시험 준비생(공시생) 남편을 뒷바라지해 온 여성이 남편의 외도 정황을 발견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직장을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온 남편을 뒷바라지해 온 아내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남편은 4년 만에 시험에 합격했지만 업무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동료들에게 소외까지 당하는 듯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수척해지던 남편은 몇 달 전부터 밝아졌는데 수상한 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한다. 먼저 남편은 휴대전화를 자주 들여다보거나 A씨가 전화를 걸면 통화 중일 때가 잦았다. 그러다 A씨는 남편의 통화 목록을 보게 됐고, 매일 낯선 번호와 전화를 걸고 받은 것을 확인했다. A씨는 구체적 증거를 찾기 위해 남편 차 안에 녹음기를 넣어 일주일간 확인했지만, 남편과 여성이 따로 데이트한 정황은 없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남편에게 상황 설명을 요구했다. 그러자 남편은 “적응하기 어려운 공무원 사회에서 유일한 즐거움이 여직원과 대화하는 것 이었다”며 “자신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여직원과의 대화가 더 편하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해당 여직원을 직접 만났다는 A씨는 “여직원은 남편과 서로 호감을 느끼고 자주 대화를 한 건 사실이지만, 밖에서 데이트하거나 스킨십은 안 했다면서 불륜은 아니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일 통화한 게 바람피운 것이 아니라면 대체 뭐냐. 저도 상간 소송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이채원 변호사는 “판례는 성관계 등 신체적 접촉이 없더라도 연인처럼 호칭으로 상대방을 부르고, 애정이 담긴 대화를 나누거나 밖에서 둘만의 데이트를 했다면 정조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봐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연자의 남편은 매일 출퇴근길과 직장에서 여직원을 만나 대화를 주고받았고, 이성적 호감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인정했기 때문에 상간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22 09:33:39[파이낸셜뉴스] 돌싱남녀가 재혼을 전제하며 교제할 때 이별을 결심하는 상대방의 행동으로 '명품 선물 요구'와 '일방적 대화'를 꼽았다.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11일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함께 전국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6명(남녀 각각 258명)을 대상으로 교제여부를 좌우하는 상대방의 행동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재혼 전제 교제 중 상대가 소통상 어떤 문제점을 드러내면 더 이상 교제가 진전되기 어렵나'에 대한 질문에 남성 10명 중 3명 이상(32.2%)이 '명품 선물 요구'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호구로 여김’(25.2%), ‘일방적 대화’(21.3%), ‘누추한 행색’(14.7%)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일방적 대화’로 답한 비중이 31.0%로 가장 앞섰고, 이어 ‘섣부른 스킨십 시도’(28.7%), ‘누추한 행색’(24.0%), ‘호구로 여김’(12.0%) 순이었다. ‘극복하기 힘든 재혼 장애물’을 묻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자녀(남 31.8%, 여 27.1%)와 재혼 후 역할(남 26.7%, 여 30.6%)을 높은 순위로 꼽았다. 남성의 경우는 자녀를, 여성은 재혼 후 역할을 상대적으로 크게 봤다. 3위로는 남성은 종교, 여성은 취향을 들었고 4위는 남녀 모두 정치성향을 들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11 10:14:26[파이낸셜뉴스] 결혼을 앞둔 한 여성이 예비 남편의 생활 습관 때문에 결혼이 망설여진다는 사연을 알렸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예비 남편의 더러운 생활 습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10년 넘게 교제한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여성 A씨는 남자친구와 최근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예비 남편) 생활 습관이 저랑 너무 안 맞는다.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지 아니면 보통 남자들 다 이러는데 제가 몰랐던 건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변보는데 변기 커버 올리고 보라고 했더니 샤워 부스(공간)에서 볼일을 보고 물을 뿌린다”며 “샤워부스에서 소변 보면 냄새난다고 했더니 변기 커버도 안 올리고 그 장면을 본 이상 변기에 앉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어 “대변 보고 변기에 묻으면 보통 물 한두 번 더 내려야 정상 아니냐. 변이 묻어있는데도 안 내리고 버젓이 놔둔다. 아침에 일어나서 소변보려고 하다 그 장면을 봤는데 계속 머릿속에 떠올라서 비위가 상해 미치겠다”고 털어놨다. 또 A씨는 “아침에 눈떠서 조식 먹으려고 나가는데 양치 안 하고 먹는다. 샤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분이다. 3분도 길다. 양치하는데 하는 둥 마는 둥 거의 안 하는 수준이다. 40세인데 스케일링 평생 1번 했으면 말 다 했다”고 말했다. 또 “발톱이랑 발바닥 전체에 무좀이 있다. 발을 자주 만지고 뜯는다. 무좀 치료 받으라고 하는데 아프다고 무섭다고 치료를 안 받는다. 그 손으로 스킨십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밥 먹는데 쩝쩝거리는 거 기본이고 덜어 먹자고 하는데도 숟가락 푹 담근다. 음식 먹을 때 항상 흘린다”며 “흡연하는데 담배 한 모금 빨아들일 때마다 후 뱉고 나서 항상 침을 뱉는다. 그 침이 옷에 묻고 얼굴에도 가끔 흘리는데 손으로 닦는다”고 했다. A씨의 사연이 알려진 가운데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래 배우자에게 결혼을 다시 생각할 정도의 결함이 있다면, 파혼까지 고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021년 미혼남녀 314명(남성 148명·여성 1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혼 전 미래 배우자에게 치명적 결점이 발견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2%가 파혼을 결심한다고 밝혔다. 또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최근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결혼 전 동거에 대해 응답자의 과반이 ‘필요하다’(남 53.3%, 여 61.3%)고 대답했다. 결혼 전 동거가 가장 필요한 이유는 ‘상대방의 모르는 부분을 알기 위해서’(남 50.0%, 여 48.9%)였다. 이외에 ‘서로의 생활 패턴을 조정하기 위해서’(남 25.0%, 여 25.0%), ‘동거를 통해 결혼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남 18.8%, 여 26.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05 22:59:40[파이낸셜뉴스] KCC가 페인트 대리점 대표들 중 30대를 주축으로 하는 젊은 경영자들과 함께 하는 '영 프로페셔널 워크숍'을 진행했다. 7월 31일 KCC에 따르면 이번 워크숍은 젊은 리더들의 새로운 출발과 도전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7월 한달간 두 차례에 걸쳐 전국의 30~40대 초반의 대리점 대표 50여명을 초청해 KCC 중앙연구소와 안성공장, 전주2공장에서 1박2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 기간 동안 KCC 기업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고 신제품 체험 및 K-SMART 시스템 교육, 우수대리점 노하우 소개, 연구소 및 공장 견학은 물론 회사 관계자들과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KCC는 차세대 업계의 주역으로 떠오르는 젊은 경영자들과의 스킨십을 통해 자사의 제품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고, 브랜드 로열티를 높여나가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7-31 09:10:24[파이낸셜뉴스] 경찰이 강제추행 피해 사건에 대해 "술자리에서 있는 스킨십 정도여서 범죄혐의가 없다"라는 취지로 불송치 결정을 내려 논란이다. 19일 강제추행 피해 사실을 신고한 A씨 측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직장 동료 B씨를 강제추행죄로 강원도 내 한 경찰서에 고소했다. 옆구리·팔 만지고, 노래방서 껴안았지만.. 경찰은 '불송치' 당시 식당에서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던 A씨는 때마침 다른 직원과 술을 마시던 B씨와 합석하게 됐다. A씨는 "식당에서 합석한 뒤 B씨가 옆구리와 오른팔을 만져 강제로 추행했고, B씨의 요구에 마지못해 들어간 노래방에서 B씨가 갑자기 껴안았다"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그러나 A씨는 최근 사건을 수사한 경찰서에서 보내온 한 장짜리 불송치 결정서를 받고 당혹을 금치 못했다. 경찰이 B씨에 대해 '혐의없음' 결정을 내리면서 그 이유에 "피의자가 술자리에서 있는 스킨십 정도로 성적수치심을 일으켰다는 범죄혐의 없어 불송치 결정한다"라고 썼기 때문이다. "술자리 스킨십, 성적수치심 일으키는 범죄 아니다" 경찰이 댄 이유 이에 A씨 측은 "경찰은 '술자리에서 있는 스킨십 정도여서 피해자가 성적수치심을 일으켰다는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라고 판단했는데,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불송치 결정에 이의를 신청하기로 했다. A씨 측은 "성범죄는 술자리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술자리에서 갑작스럽게 한 스킨십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또 당시 술자리에 있던 A씨의 지인이 B씨를 제지했던 행동, A씨가 사건 발생 다음 날 B씨에게 전화로 항의했던 정황 등을 들어 '어떻게 피해자가 성적수치심을 느끼지 않았다'라고 결론을 내렸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고소를 대리한 법무법인 중심 류재율 변호사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문제는 논외로 하더라도 이런 이유를 기재했다는 사실은 수사기관으로서 정말 수사 의지가 있는지 의심이 드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경찰서 관계자는 "내용을 함축하는 과정에서 '피의자가 피해자에게 한 신체접촉은 성적수치심을 일으킬 정도의 범죄혐의가 없다'라는 표현을 외래어를 사용하다 보니 당사자가 느끼기에 다소 오해를 일으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19 08:17:31[파이낸셜뉴스] 가수 빅나티(본명 서동현)가 공연 도중 연인과 스킨십한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빅나티는 7일 라이브 방송에서 "톤앤뮤직 페스티벌에서 제가 좀 경솔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라며 "팬들의 사랑을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 팬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아무튼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빅나티는 "저의 행동과 생각에 차이가 있었다. 안 좋게 들릴 수도 있지만 부족한 마음에 그랬다"라며 "저와 같이 일하는 사람들, 공연을 준비해주시는 분들, 제 공연을 보러 와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살도록 하겠다. 정말 많이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빅나티는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톤앤뮤직 페스티벌 2023' 무대에 올라 노래를 30초 가량 부르던 중 갑자기 무대 밖으로 뛰쳐나갔다. 관객들은 퍼포먼스의 일종으로 생각했지만 이후 백스테이지에서 포착된 빅나티의 영상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됐다. 무대 뒤로 나온 빅나티가 한 여성에게 입을 맞추고 볼을 만진 뒤 다시 복귀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해당 여성은 빅나티의 여자친구로 알려졌고 일부 누리꾼들은 빅나티가 공사 구분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빅나티는 2019년 엠넷 '쇼미더머니8'로 데뷔했으며, 3위에 올라 주목받았다. '정이라고 하자', '딱 10㎝만' 등 히트곡을 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07 15: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