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노량진 뉴타운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노량진1구역) 시공사로 포스코이앤씨가 선정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7일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노량진1구역' 재개발 총회에서 조합원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90%인 538표를 획득하며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은 노량진동 278-4번지 일대에 아파트 2992가구 및 상가와 부대 복리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공사비는 1조927억원이다. 노량진 1구역은 노량진 8개 구역 중 규모가 가장 크고 한강뷰 프리미엄을 갖췄다. 노량진역 1호선과 9호선, 장승배기역 7호선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해 향후 미래 가치도 매우 높게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노량진 1구역에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오티에르만의 차별화 된 설계와 40여가지 외산 고급 마감재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확정 공사비, 사업비 8200억원 대출 1년 우선 상환, 골든타임 분양제 등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하고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제시해 노량진1구역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 핵심 지역에 걸맞은 최고급 하이엔드 주거 단지를 노량진1구역에서 선보일 것"이라며 "노량진을 시작으로 반포, 개포, 한남, 성수, 압구정 등 핵심지역에 오티에르의 깃발을 꽂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주거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면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3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4-29 08:31:47[파이낸셜뉴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시공사 부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정상화를 위해 대출한도를 상향하고 자금지원시기를 확대하는 등의 ‘시공사 부실사업장 정상화 특례보증’(이하 특례보증) 상품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특례보증 대상은 △공사의 PF보증 이용 사업장으로 △시공사가 워크아웃·회생절차 진행으로 부실이 발생했지만 △사업 참여자간 손실분담원칙에 따라 시공이익 축소 등 선제적 자구노력을 실시한 경우에만 해당된다. 주요 내용은 △대출금 상환 유예 △금융기관 자체 신규 조달자금에 대해 공사 보증부대출보다 선순위 담보취득 허용 △부족한 사업비에 대한 PF 추가보증 등 3가지다. 기존에는 중도금 회차별로 대출금을 분할상환했지만 준공 후 대출금 전액상환이 가능하다. 대출한도는 총사업비의 70~90%에서 최대 100%로 상향하고 자금지원시기를 입주자모집공고 전에서 준공 시까지로 확대해 자금조달 불확실성을 완화해준다. 주금공은 도덕적 해이 방지 등을 위해 △시행사가 시공사에 지급하는 공사비를 공사 진행정도에 따라 지급하게 함으로써 비용 절감을 유도하고 △시공사를 거치지 않고 하도급자에게 공사비를 직접 지급하는 하도급직불제 운영 등 사업장별 맞춤형 관리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PF사업장에 대한 지원을 통해 분양받은 사람들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 건설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되도록 공적 보증기관으로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4-11 10:16:06시공사 계약해지를 다시 추진하는 재건축 조합이 등장했다. 정부와 지자체 등이 공사비 갈등 중재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은행동 '은행주공'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오는 13일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사와 계약해지 여부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다. 조합은 지난해 9월 총회를 열고 시공사 계약해지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에는 조합원 과반수의 찬성표가 나오지 않아 부결됐다. 은행주공 재건축은 지상 30층, 39개동, 총 3198가구를 건립하는 대형 사업이다. 조합은 지난 2018년 12월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2022년 7월에는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았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사업의 발목을 잡은 것은 공사비다. 원자잿값과 인건비가 급등하면서 시공사가 지난해 공사비를 3.3㎡당 445만원에서 672만원으로 51% 인상하고 공사기간을 46개월에서 53개월로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조합측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고, 지난해 9월 시공사 계약해지를 위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했으나 부결됐다. 이후 조합은 시공사와 공사비 협상을 이어왔으나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계약해지를 다시 추진하고 있다. 시공사가 제시안 최종안은 공사비 3.3㎡당 659만원, 공사기간 51개월이다. 지난해 제안보다는 공사비와 공사기간 다소 줄었다. 조합 관계자는 "1년여 동안 협상하면서 시공사가 산출내역서 등 인상 근거 자료를 제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증액을 주장하고 있다"며 "또 무이자로 제공하기로 한 사업비도 유이자로 전환했다"라며 계약해지 재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주변 현장의 공사비를 검토하고, 인상 근거를 제시했으나 현재 협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는 조합이 원하는 안에 대해 논의 중으로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4-08 18:01:58"천재지변·내란·전쟁 등 불가항력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시공사는 책임준공 의무를 준수하고, 미행시 채무를 인수해야 한다" 한 대주단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실행하면서 A건설사와 맺은 '책임준공확약 계약서' 내용 가운데 일부다. 계약서를 보면 문화재 발견으로 준공 기한을 지키지 못해도 시공사는 이의도 제기하지 못하고 채무를 떠안아야 된다. 2일 파이낸셜뉴스가 A건설사로부터 입수한 '책임준공확약 계약서'를 분석한 결과 실제로 불합리한 조항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책임준공확약은 대주단이 PF대출시 시공사가 정한 기한 내에 준공을 약정하는 것을 말한다. 준공기한 미 준수시 시공사가 차주(시행사)의 채무를 인수하는 조건이 붙는다. 신탁사업장의 경우 시공사가 자금난으로 변제를 못하게 되면 신탁사가 책임을 진다. 현재 시장침체, 공사비 폭등, PF 리스크 고조 등으로 책임준공을 지키지 못해 채무를 떠안는 시공사들이 늘고 있다. 일부 업체는 부도 처리되면서 부실이 신탁사로 전이되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계약서에 따르면 '불가항력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어떤한 경우에도 시공사는 책임준공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책임준공이 면책되는 불가항력적인 경우는 '천재지변·내란·전쟁' 등 3가지다. 약정서를 보면 이 경우를 제외하고 인허가 지연, 문화재 발굴, 노사분쟁 등 여타 사유를 불문하고 정한 기간 내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사용승인(조건부·임시 제외)을 받아야 한다. 책임준공 의무를 지키지 못할 경우 시공사 책임도 계약서에 명시돼 있디. 내용을 보면 '별도의 의사 표시가 없더라도 시공사는 즉시 차주의 채무 전액을 병존적·비면책적으로 인수한 것으로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업계 관계자는 "병존적·비면책적 인수 의미는 시공사가 시행사의 채무를 포괄적으로 떠안는 것을 말한다"라고 말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시공사들은 어떤 경우라도 채무 인수를 지연하거나 거부할 수 없도록 돼 있다. 한국주택협회·대한건설협회 등 업계는 불합리한 책임준공 약정 때문에 시공사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고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책임준공 표준약정'안 마련이 그것이다. 한국주택협회 관계자는 "면책범위 확대, 과도한 리스크 전가행위 방지 등의 표준약정안 마련이 필요하다"리고 강조했다. 정부는 신중한 모습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지난 3월 28일 발표된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에도 책임준공 개선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책임준공확약 계약은 사적계약으로 정부가 관여하는 것이 애매한데다 표준약정안을 마련하면 부동산 PF 시장이 더 움츠러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PF 구조조정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금융당국의 시선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김정주 건설산업연구원 실장은 "사태가 더 커지기 전에 정부가 조속히 책임준공확약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볼 때 금융위·국토부·공정위 등이 공동으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발표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4-02 18:16:55[파이낸셜뉴스] 부동산 디벨로퍼인 네오밸류가 추진중인 ‘앨리웨이 오산’ 개발사업 대출만기가 연장됐다. 29일 부동산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만기가 도래한 ‘앨리웨이 오산’ 브릿지론 1600억원에 대해 3개월 연장하는데 성공했다. 이 사업은 경기 오산시 청학동 11만8826㎡ 부지에 공동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오산세교 2택지개발지구와 붙어 있으며 지하철 1호선·한국고속철도(KTX) 환승역 오산역에서 걸어서 30분 거리다. 네오밸류는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개발로 잘 알려진 시행사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앨리웨이 광교’, ‘누디트 서울숲’, ‘누디트 홍대’ 등이 있다. 네오밸류는 이와 별개로 캠코가 조성한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 투자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앨리웨이 오산’ 시공사는 태영건설이다. 네오밸류측은 시공사 교체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3-29 11:02:59[파이낸셜뉴스] 최근 공사비 갈등으로 인한 정비사업 지연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조합과 시공사 간 분쟁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공사계약표준안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착공 등 정비사업 주요 단계별 공사비 변경 내역 점검부터 정비사업 코디네이터 파견 등을 통한 분쟁 조정지원 등의 내용을 담아 기존의 '서울시 정비사업 표준공사계약서'를 개선해 배포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011년에 조합-시공자 간 공사계약체결 시 가이드라인으로 참고 및 활용할 수 있도록 공사비 산출 근거 공개 등을 담은 표준공사계약서를 선제적으로 마련한 바 있다. 이후 올해 1월 국토교통부에서 공사계약체결 및 변경기준을 명확히 한 표준계약서를 배포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 정비사업 표준공사계약서'를 개선했다. 여기에는 공사비 갈등으로 정비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일을 막기 위해 공사비 갈등 예방 및 공공의 분쟁 조정지원 내용을 추가했다. '정비사업 주요 단계별 공사비 변경내역 점검(필요시 검증제도 활용)' 분쟁을 사유로 한 시공자의 착공지연과 공사중단 제한, 공공지원자(구청장)의 분쟁 조정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먼저, 조합과 시공자가 공사비 변경 내역을 함께 점검하고, 조합원에게도 투명하게 공개해 조합 내부 갈등이나 조합-시공자 간 갈등을 방지할 수 있도록 조합원 분양 전 최초 계약 이후부터 사업시행계획인가까지의 공사비 변경 내역을 점검하고 공사비 검증 절차를 이행하도록 했다. 또 일반분양 후 공사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설계변경 지양, 이후 천재지변 등으로 인해 공사비 상승 시 입주예정일 1년 전에 변경 내역을 확인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공사비 변경 규모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조합과 시공자 간 공사비 검증제도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서울시 정비사업 표준공사계약서'는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3-18 17:47:20[파이낸셜뉴스]서울 여의도 1호 재건축 단지인 한양아파트 시공사 선정이 다가오면서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현대건설 대비 낮은 공사비를 제시한 반면 현대건설은 대표이사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등 막바지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비업계는 여의도 수주전의 배경으로 지역 1호 프리미엄브랜드 및 랜드마크 수주가 걸려 있기 때문으로 봤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오는 23일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에서 ‘여의도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을 겸한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KB부동산신탁은 여의도한양아파트의 사업시행자로, 신탁사가 시행하는 정비사업의 경우 전체회의를 통해 시공사 선정을 결정한다. 조합원 투표를 더 많은 받은 시공사가 선정되는 방식이다. 시공사 입찰에는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참여해 대결을 벌이고 있다. 여의도한양 재건축은 1975년 준공한 기존 588가구를 허물고 최고 56층, 5개동, 아파트 992가구 및 오피스텔 210실 규모의 국제금융 중심지 기능 지원 단지로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1월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되면서 여의도 재건축 사업 단지 중 속도가 빠른 편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낮은 공사비를 조합원에게 제시했다. 현대건설 보다 720억원이 낮은 금액인 총 공사비 7020억원을 제시했다. 3.3㎡당 공사비 798만원으로 현대건설 3.3㎡당 824만원 보다 더 낮다. 금융비용을 낮추기 위한 제안도 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일반분양 수입 발생 시 소유주 환급금 지급과 사업비 대출을 선상환한 이후 공사비를 받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했다”며 “공사 기간이 약 57개월인 점을 고려해 사업비 대출 선상환도 제안했다. 막대한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소유주 이익 극대화’ 전략을 밀고 있다. 여의도 하이퍼엔드 오피스텔을 만들어 분양수입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소유자에게 100% 환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3일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직접 현장 방문을 했다. 2020년 12월 취임 이후 수주 사업장 방문은 처음이다. 윤 대표는 “여의도 한양을 반드시 수주해 명실상부 여의도 최고의 랜드마크로 건설할 것”이라며 원가를 초과하더라도 최고의 품질과 소유주에게 제시한 개발이익을 극대화한 사업 제안을 반드시 지키라고 당부했다. 정비업계는 수주전이 격화되는 이유로 여의도라는 입지와 일대 재건축을 선점할 기회라는 점을 꼽았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와 현대건설 ‘디에이치’를 내걸고 있을 만큼 수주에 진심이다”며 “여의도한양은 여의도 재건축 1호 재건축 준공 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장기적으로 압구정 등 강남 한강 조망권 단지 수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3-18 10:39:1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 제2건설소와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한화 등 시공사 임직원들이 어려운 이웃돕기 감자 심기 행사에 참가했다. 16일 새울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전날 울주군 서생면 새마을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감자 심기 봉사는 서생면 위양리 감자밭에서 진행됐다. 행사에 참가한 건설소와 시공사 임직원 30여명은 두둑을 만들고 씨감자를 정성스럽게 심었다. 감자 판매를 통한 수익금은 원전 부지 이주민 등 서생면 사회적 배려계층에게 지원할 물품을 마련하는 재원으로 사용된다. 봉사활동에 참석한 박중화 삼성물산 부장은 “새울 3,4호기 건설공사에 협조해주시는 서생면과 지역주민에게 항상 감사하다”라며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새울본부와 시공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3-16 09:10:56[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권 정비사업장들의 시공사 선정 작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사비 급등 영향으로 곳곳에서 2차, 3차 등 수차례 시공사 선정에 나서고 있지만, 건설사들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사업장을 꺼리면서 강남권 재건축 추진단지에 대해서도 신중모드다. 17일 업계와 나라장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7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13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재입찰 공고를 냈다. 올해 1월과 2월에 이어 벌써 세번째다. 첫 입찰에서는 참여한 건설사가 한 곳도 없었다. 지난달 입찰에서도 SK에코플랜트만 입찰에 참여해 유찰됐다. 이달에 세번째 입찰하기 위해 오는 21일 현장 설명회를 연다. 신반포27차는 강남권의 한강변 역세권의 뛰어난 입지에도 2개동 소규모 단지와 낮은 공사비로 건설사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인근 단지인 신반포12차 재건축정비사업 역시 같은날 시공사 입찰 재공고를 냈다. 21일 설명회를 진행한다. 신반포12차는 최고 35층, 432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중이다. 삼성물산을 비롯해 대우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금호건설 등이 설명회에 참여한 바 있다. 롯데 1곳 참여로 유찰돼 재공고를 진행하게 됐다. 서울 강동구 천호우성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12일 두번째 시공사 입찰공고를 냈다. 천호우성은 천호동 일대 최고 15층, 13개동 629가구 규모 단지다. 오는 19일 현장설명회를 진행하고 시공사를 찾는다. 지난 2월에도 시공사 모집 공고를 진행했지만 롯데건설만 단독 입찰해 재공고를 진행하게 됐다. 강남권 정비사업장들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공고는 지난달에도 잇따랐다.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4차아파트 재건축 사업장이 대표적이다. 555가구를 최고 32층 825가구로 재건축을 계획중이다.낮은 공사비에 두차례 유찰된 후 공사비를 인상해 재입찰이 진행중이다. 3.3㎡당 공사비를 기존 760만원에서 810만원으로 올렸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주요 입지 등에서 재건축 수주를 위해 건설사들의 입찰 참여가 활발했지만 지금은 사업성을 고려해 입찰 여부를 꼼꼼히 판단하는 분위기"라며 "시공사로 선정된 이후에도 공사비 인상 갈등 등 리스크 우려로 입찰에 매우 신중하다"고 말했다. 권대중 서강대 교수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선별 수주에 나서고 있다"며 "수주 계약 이후에도 공사비 원가에 대한 타당성 분석을 통해 합리적으로 공사비를 조정할 수 있는 제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3-15 11:44:28[파이낸셜뉴스]한신공영은 충북 제천시 제천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주한 제천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제천시 청전동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9층 11개동, 아파트 1206가구의 및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급액은 3136억원이다. 공사 기간은 실 착공일로부터 44개월이다. 제천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제천1호 재건축사업장으로 불린다. 서울 청량리역까지 1시간이 소요되는 KTX 제천역과 중앙고속도로 등이 인접했다. 해당 사업장은 제천 바이오밸리와 농공단지 등 산업단지와 인접해 있다. 또 의림지 일대 관광단지, 용두산, 무등산, 왕박산 등 문화·녹지공간을 끼고 있다. 홍광초, 제천중앙초, 장락초, 제천여중, 대제중, 세명고, 세명대도 있다. 제천소방서, 의림지 행정복지센터, 청전우체국, 청전지구대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사업리스크 안정화를 위해 풍부한 도시정비사업의 수주잔고를 확대하고 있다"며 "수익성이 양호하고 입지가 좋은 수도권 및 역세권 중심 도시정비사업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이는 향후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신공영은 지난해 시흥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의왕 우성4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총 7개 사업지에서 1조1530억원 수주 실적을 올려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 클럽을 달성한 바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2-26 13:3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