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15년차 한식당 사장님 A씨는 올해 초 시중은행의 사업자 신용대출을 알아봤지만 대출이 어려웠다. '맛집' 주인이지만 여러건의 대출을 보유한 다중채무자인데다 신용점수가 700점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A씨에게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내줬다. 카카오뱅크는 A씨의 사업장 카드 매출 정보와 중소기업중앙회비 납부이력, 금융결제원 출금 비중 등 비금융정보(대안정보)에 기초해 A씨를 사업역량을 평가했다. 카카오뱅크가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CSS) 혁신으로 중·저신용자에 이어 소상공인 대출 문턱을 낮추는 노력을 이어간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데이터 활용 기술력을 토대로 금융거래이력부족자(thin-filer, 씬파일러)를 대상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으로 금융정보 기반 신용도가 낮아 대출이 거절된 개인사업자 6명 중 1명을 추가로 선별하고 대출을 공급했다. 지난 2022년 말 개인사업자 대출을 선보인 카카오뱅크는 사업자의 사업 역량을 다각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신용평가모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왔다. 카카오뱅크가 자체 개발한 모형이 의미가 큰 이유는 2가지 과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먼저 사업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신뢰할만한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과 다양한 소상공인의 업종별로 제각각인 데이터 범주에 포괄적인 적용이 어려다는 점이다. 카카오뱅크는 다양한 사업장 정보를 가명정보로 결합해 금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도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 사업역량이 뛰어난 소상공인이더라도 개인 신용도가 낮거나 신용정보가 부족하면 대출이 불가능했던 전통적인 개인사업자 평가모형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해당 모형 개발을 위해 약 4400개의 변수와 2400만건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정보, 사업장 매출정보 등 각종 대안정보와 더불어 특정 업종에 적합한 항목도 발굴해 적용했다. 개인사업자 전체를 평가하는 '범용모형'에 개별 업종 사업자를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는 '업종별 특화모형'을 더한 이중 구조화를 통해 변별력을 높였다. 모형의 성능을 분석한 결과, 금융 정보로만 이뤄진 신용평가사(CB)의 모형과 대비해서도 평가 변별력이 최고 30% 개선되는 성능을 보였다. 실제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심사에 적용한 결과, 금융정보 위주 평가 시스템에서 거절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신청 고객 6명 중 1명을 추가 선별할 수 있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적용 중인 음식업 사업자, 서비스 및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특화 모형에 이어서 향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자를 위한 특화 모형도 추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자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사업자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며 "개인 신용도가 낮거나 신용정보가 부족한 사람들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카카오뱅크만의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을 바탕으로 중·저신용자, 소상공인 금융포용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5-09 15:26:54[파이낸셜뉴스]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와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지난 5일 '채무조정 미취업청년 취업촉진·신용상승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미취업청년 중 ‘신용도 개선 우수자’ 937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총 4억6850만원의 신용개선격려금을 지급했다고 6일 밝혔다. 신용개선격려금은 사업 참여자가 신복위에서 제공하는 신용복지컨설팅을 이용하고 신용점수가 상승한 경우 지급되며 재단의 기금을 재원으로 한다. 이번 신용개선격려금은 사업 참여자의 의지 고취를 위해 사업 6개월 경과 시점에 전체 참여자의 평균 이상으로 신용점수가 상승한 신용도 개선 우수자(937명)를 선정해 우선 지급됐다. 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은 참여자도 오는 7월 중순까지 신용복지컨설팅을 이용하고 신용점수가 10점 이상 상승하면 신용개선격려금을 받을 수 있다. 사업 참여자 3659명 중 약 57%(2088명)의 신용점수가 상승했으며, 평균 신용점수 상승도는 15점, 최대 481점(250→731점)까지 상승한 참여자도 있었다. 특히 신용복지컨설팅 이용자의 신용도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 신용복지컨설팅 미이용자의 신용점수는 평균 7점 상승한 것에 비해, 신용복지컨설팅 이용자는 평균 22점 상승해 신용점수 상승폭이 3배 이상 높았다. 박준식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은 “신용개선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힘든 순간에도 신용개선을 위해 노력한 청년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많은 청년들이 본 사업 참여를 통해 미래에 더 큰 기회와 안정된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재연 신복위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용개선을 위해 노력한 청년들에게 신용개선격려금이 응원의 메시지가 되길 바라며, 많은 청년이 본 사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에 한 발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키울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실질적인 자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미취업청년 취업촉진·신용상승 지원사업은 채무조정을 성실히 상환 중인 청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금융산업공익재단의 기금을 재원으로 해 신용상승, 취업촉진, 자산형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1년부터 3년째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4차년도 미취업청년 취업촉진 · 신용상승 지원사업은 오는 9월경 신복위 공식 앱(APP)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2-06 16:11:0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당시 연체 이력이 남은 차주가 빚을 갚으면 연체 정보를 삭제해주는 '신용사면'을 단행하면서 최대 290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연체 금액을 모두 갚은 250만명은 신용점수가 평균 39점 오르고 25만명이 은행 대출을, 15만명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 성실 상환한 사람들과 역차별 문제, 혹은 도덕적 해이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금융당국은 "그럴 확률이 낮다"는 입장이다. ■금융사간 연체 이력 정보 공유 정보 제한 1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코로나19 신용회복 연장선상으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서민·소상공인 신용회복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1일 민·당·정·정책협의회에서 관련 뜻을 모으고 실제 조치를 이행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금융권은 소액연체자 중 연체 금액을 전액 상환한 경우 연체 이력 정보를 서로 공유하지 않기로 했다. 자사 거래 고객의 연체 이력 정보는 삭제하지 않지만 신용평가 및 여신심사 등에 활용하더라도 금리·한도 등 대출조건에 불이익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이례적인 고금리·고물가의 지속 등 예외적인 경제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연체돼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이 현재 290만명이 넘는다"며 "개인적인 사정 외 비정상적인 외부환경 때문에 연체에 빠진 분들에게 우리 사회가 재기의 기회를 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원 대상은 2021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금융회사가 신용정보원 또는 CB사에 연체했다고 등록한 금액이 2000만원을 넘지 않고 이를 5월까지 전액 상환한 사람이다. 90일 이상 장기연체자는 원금 기준으로 등록된 신정원 정보를 참고하고 그 미만 단기연체자는 CB사 정보를 참고하는데 CB사는 각사 내규에 따라 연체자의 원리금 범위 내에서 금액을 등록하고 있다. 개인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은 연체액이 각각 집계된다. 본인이 혜택 대상자인지 여부는 CB사 등이 오는 3월 중 구축 예정인 '지원대상자 여부 확인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액 상환을 했지만 금융회사의 오등록 등으로 신용회복 지원 대상이 되지 못한 경우 금융회사를 통해 연체를 전액 상환했다고 정정할 수 있다. ■신용점수 39점 상승 예상...'역차별' 제한적 금융권은 이번 협약에 따라 개인 대출자 약 290만명의 장·단기 연체 이력 정보의 공유 및 활용이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1년 9월 이후 지난해 말까지 집계된 전체 연체 발생자 296만명의 98%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이 중 250만명은 이미 전액 상환 완료했고 연체 이력만 남은 상태다. 이미 혜택 대상인 250만명을 기준으로 분석해보면 신용점수가 평균 39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상승된 신용점수를 바탕으로 대환대출 등을 통해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또 신용회복 지원 이후 △15만명이 추가로 관계법령에 따른 카드 발급 기준 최저신용점수를 충족해 카드를 만들 수 있고 △25만명이 추가로 은행업권 신규 대출자 평균 신용자를 넘게 돼 대출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금융권을 중심으로 '신용사면' 논의가 진행되며 꾸준히 제기됐던 역차별이나 도덕적 해이 논란에 대해 금융당국은 선을 그었다. 이미 연체자 '낙인'이 있는 상황 속에서 연체를 모두 갚은 사람들이고 성실상환자와 비교했을 때 불이익도 그간 받은 셈이라는 설명이다. 신용사면이 발표되고 1월 말까지 추가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지만 어차피 수개월 안에 갚아야 할 연체를 일부러 만들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에 집계된 소액연체자 290만명은 지난 2021년 신용사면 때보다 늘어난 수치다. 당시에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20개월 동안 소액연체자 250만명이 대상이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막 터졌을 때보다도 지원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액 상환했다는 것은 정상 금융생활을 하고 싶은 의지가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1-15 15:46:48[파이낸셜뉴스]2021년 9월부터 이달 말까지 2000만원 이하 연체금을 갖고 있는 차주들이 오는 5월까지 연체금을 전액 상환하면 연체이력이 지워진다. 전체 연체발생자 98%인 290만명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50만명의 신용점수가 평균 39점 올라 대출조건이 개선되고, 필요한 자금을 보다 쉽게 조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업권 협회·중앙회·신용정보원 및 12개 신용정보회사는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같은 지원 내용을 담은 '서민·소상공인 신용회복 지원을 위한 금융권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2021년 9월부터 이번달 말까지 연체금액이 2000만원 이하인 개인, 개인사업자는 오는 5월 31일까지 연체금 전액을 갚으면 연체이력정보가 지워진다. 2000만원 금액 기준은 금융회사 신용정보원이나 신용평가사(CB)에 연체됐다고 등록된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 각자 가진 연체금액을 5월 31일까지 전액 갚으면 금융기관 간에 '연체했다'라는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다. 대출 받을 때 중요하게 작용하는 신용평가사의 신용평가에도 반영되지 않는다. 예컨대 이번주 2000만원의 연체금을 모두 갚은 김모씨는 "은행이 지난주 조회한 신용평가사 점수에 이미 연체이력이 반영되어 있는 것 아닌가"라고 걱정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은행연합회 등 금융협회에서는 "금융사가 보유한 타사 연체이력정보를 삭제할 예정"이라고 분명히 했다. 협회들은 "은행과 여신전문회사, 저축은행 등 여신을 취급하는 대부분의 금융권이 기존 여신관리와 신규 여신심사시 신용정보원·신용평가사에서 가장 최근의 신용정보를 조회해서 활용한다"라며 "이번 방안 시행 이후 타사 연체이력은 조회·활용되지 않는다"라고 안내했다. 본인이 지원대상이 되는지 헷갈릴 수 있다. 금융권은 신용평가사 등을 통해 자신이 지원대상자 여부인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스템 구축 후 오는 3월부터 대상자인지 여부를 조회해볼 수 있다. 이번 '신용사면'을 통해 개인 대출자 최대 290만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용평가에서 연체이력이 삭제되면 신용점수가 높아져 카드발급, 대출 등이 유리해진다. 금융권에 따르면 약 250만명의 신용점수(NICE 기준)가 평균 662점에서 701점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연체이력 삭제로 평균 39점이 높아져 대환대출 등 자금조달에 문턱이 낮아지는 것이다. 아울러 신용점수가 지워지면 15만명이 카드발급 최저 신용점수(NICE 645점)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5만명은 은행업권 신규 대출자 평균 신용점수(NICE 863점)를 넘어 은행권 대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금융권은 연체이력이 지워지지 않은 차주에 대해서도 대출금리, 한도 등에 있어 불이익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더해 예상치 못하게 고금리·고물가로 서민들이 어려움에 처한 것을 고려한 조치다. 지난 11일 금융권과 집권여당 국민의힘, 금융위원회 등 정부는 국회에서 민·당·정 협의회를 갖고 서민·소상공인을 위한 신용사면(신용회복) 방안을 시행키로 협의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협의회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타격받은 서민과 소상공인들이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 경기악화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신용회복 방안을 통해 서민, 소상공인 시용점수가 상승하고 금융접근성이 제고돼 정상적인 금융·경제활동을 재개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신용점수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융사의 신용평가체계 왜곡, 리스크 관리 애로와 도덕적 해이 우려도 있다. 이미 연체이력을 갖고 대출을 가진 차주, 성실상환자와의 역차별 논란도 예상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1일 이와 관련 "신용사면을 받은 차주의 장기연체 발생률이 비(非)사면 차주에 비해 1.1%p 낮은 점 등 장기연체를 억제하는 긍정적 효과도 확인됐다"라며 "전액 상환한 차주들만 대상이 되는 점을 국민께 충분히 설명해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지 않게 준비하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1-14 21:04:05#OBJECT0#[파이낸셜뉴스]이번달 5대 시중은행에서 새로 가계대출을 받은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가 927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923점)과 비교해서 소폭 오른 것이다. 마이너대출의 경우 평균 신용점수 상단이 960점대까지 상승했다. 27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2월 중 신규 가계대출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926.74점(KCB 기준)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가 933.4점으로 가장 높았다.신한은행이 926.28점, 농협은행이 926점으로 뒤를 이었다. 국민과 하나은행은 각각 925, 923점으로 파악됐다. 지난 11월보다는 소폭 내렸지만 하반기로 넓혀보면 평균 신용점수가 높아져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지난 11월 5대 은행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927.28점으로 이번달(926.74점)보다 높았다. 하반기로 시계열을 넓혀보면 △7월 922.81점 △8월 922.13점 △9월 924.06점 △10월 925.09점이다. 특히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의 차주 평균 신용점수 상단은 960점대까지 올랐다. 12월 우리은행의 신규 마이너스통장대출 차주의 신용점수는 평균이 961점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이 955점, 국민은행이 949점이었다. 6개월 전 우리은행이 956점, 신한과 국민은행이 각각 948, 947점이었던 것과 비교해 모두 오른 것이다. 은행이 대출문턱을 높이는 건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건전성 관리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은행이 '안정형 영업'을 강화하면서 대출 문턱이 높아진 셈이다. 신용점수를 산출하는 기관들이 개인 신용점수를 전반적으로 높게 평가하면서 차주 평균 신용점수가 올라갔다는 진단도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차주 신용점수 인플레이션 현상에 대해 "신용점수를 제공하는 대외기관들이 사용하는 평가지표에서 금융 소비자에게 불합리게 감점 적용되는 일부 항목들이 없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점수가 올라간 영향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은행 연체율이 상승세인 만큼 은행이 가계대출 문턱을 더 높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올해 4·4분기 중 국내은행의 가계주택 대출태도는 마이너스(-)11로 3분기(+11) 대비 큰 폭 하락했다. 가계주택 대출태도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2022년 1·4부기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이다. 가계일반 대출태도 또한 -8에서 -6으로 강화됐다. 실제 은행 대출 연체율은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말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은 전월(0.39%)대비 0.04%p 오른 0.43%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4%에서 0.25%로,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이 0.65%에서 0.71%로 각각 올랐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2-27 18:09:15[파이낸셜뉴스]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서민금융진흥원이 '햇살론카드 이용자 신용상승 지원' 시범사업 참여자 중 신용점수가 31점 이상 상승한 693명에게 총 1억5000만원의 신용상승 격려금을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햇살론카드 성실이용자 중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KB국민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가 신용카드재단과 함께 조성한 사회공헌 기금으로 마련됐다. 사업 참여자가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을 3회 이상 이용해 신용점수가 KCB 1000점 만점 기준 최소 31점 이상 상승한 경우, 상승 구간에 따라 1인당 최대 4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에 따르면 전체 참여자 4990명 중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3회 이상 이용자는 3326명이며, 이중 1569명(47.2%)의 신용점수가 상승했다. 평균 신용 상승 점수는 40점으로 나타났으며 최대 586점(100점→686점)까지 상승한 참여자도 있었다. 정완규 신용카드재단 이사장은 “이번 신용 상승 지원 사업으로 금융 소외계층이 낮은 신용도로 인해 불편한 상황에서 하루 빨리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은 앞으로도 신용의 혜택에서 소외된 취약계층들이 원활한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용카드재단은 이외에도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채무조정 확정 후 성실상환한 자를 대상으로 개인회생·파산 소송 비용을 지원하고,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계층을 위해 소액 신용 체크카드와 소액 대출도 지원하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2-27 16:19:21금융거래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thin-filer)들은 신용평가사에 이의제기를 하더라도 최근 4년간 수용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수산정에 필요한 신용정보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씬파일러 대부분은 신용점수 700점대 중저신용자로 분류된다. 이들이 대출금리 산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신용평가사와 은행들의 대안신용점수체계(CSS)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평가사 KCB와 NICE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현재까지 씬파일러가 이의를 제기해 수용된 건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KCB에서는 최근 4년간 총 64건의 이의제기를 받았지만 수용된 건 없었다. KCB는 "금융거래이력부족자의 경우 열람 및 정정청구 대상인 신용정보가 없는 상태"라며 "국민연금·건강보험·통신요금 납부정보 등을 등록하면 신용점수 상승요인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NICE에서도 최근 4년간 97건의 이의제기가 접수됐지만 수용된 건은 전무했다. NICE신용평가는 "이의제기 신청 건 중 대부분이 신용평점 산출 사유, 상향 방법 등 문의에 답하는 형태인데 이를 수용건수로 집계하지는 않았다"라며 "정정처리가 필요한 건수 자체가 적기 때문에 수용률이 높지 않게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약 1200만명의 씬파일러 대부분이 중저신용자로 대출금리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점이다. 금융거래이력 부족→낮은 신용점수→높은 대출금리의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9월말 기준 KCB는 1193만7488명을 씬파일러로 집계했다. NICE에서는 총 1210만878명을 씬파일러로 봤다. NICE에 따르면 씬파일러 중 0.04%만 800점 이상 점수를 받았다. 700점 이상~750점 미만이 53.38%로 가장 많았고 750점 이상~800점 미만이 25.60%로 뒤를 이었다. 통상 중저신용자로 분류되는 700점대가 약 80%에 달하는 것이다. 정책서민금융상품 지원 대상이 되는 700점 이하 저신용자 비율은 20.97%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에서도 대출을 내주는 은행들에 신용평가체계 혁신을 통한 중저신용자 포용을 강조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날 17개 은행장과 간담회에서 "은행이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혁신해나가는 스마트한 사람들이라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줘야 한다"라며 은행의 혁신을 재차 강조했다. 금융위 올해 업무계획에도 "신용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도 정확한 신용평가를 통해 원활한 자금공급이 이뤄지도록 빅데이터·AI(인공지능) 기반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금융위와 금감원에서는 씬파일러에 대한 대안신용평가 고도화를 내년 은행산업 화두로 제시했다. 강영수 금융위 은행과장은 지난 7일 금융연구원 세미나에서 "대안CSS는 은행산업 혁신과 상생의 핵심 요소"라며 "본질적으로는 신용점수가 선형적으로 나올 수 있게 해서 중저신용자가 적정한 금리체계를 적용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현 금감원 은행감독국장도 "행동모형기반 신용평가모델이 은행권 수익모델로 정책되길 바란다"며 "씬파일러도 금융서비스를 받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대안신용평가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알뜰폰 사업 등 비금융 분야에 지출한 은행과 금융지주에서 통신정보, 유통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금융거래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가 금융소비자로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혁신'을 거듭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의 노력도 수반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박재호 의원은 "금융사각지대로부터 금융소외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법 통과 등 제도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라며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가 금융회사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이승연 기자
2023-11-28 18:47:15[파이낸셜뉴스]금융거래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thin-filer)들은 신용평가사에 이의제기를 하더라도 최근 4년간 수용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수산정에 필요한 신용정보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씬파일러 대부분은 신용점수 700점대 중저신용자로 분류된다. 이들이 대출금리 산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신용평가사와 은행들의 대안신용점수체계(CSS)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평가사 KCB와 NICE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현재까지 씬파일러가 이의를 제기해 수용된 건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KCB에서는 최근 4년간 총 64건의 이의제기를 받았지만 수용된 건 없었다. KCB는 "금융거래이력부족자의 경우 열람 및 정정청구 대상인 신용정보가 없는 상태"라며 "국민연금·건강보험·통신요금 납부정보 등을 등록하면 신용점수 상승요인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NICE에서도 최근 4년간 97건의 이의제기가 접수됐지만 수용된 건은 전무했다. NICE신용평가는 "이의제기 신청 건 중 대부분이 신용평점 산출 사유, 상향 방법 등 문의에 답하는 형태인데 이를 수용건수로 집계하지는 않았다"라며 "정정처리가 필요한 건수 자체가 적기 때문에 수용률이 높지 않게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약 1200만명의 씬파일러 대부분이 중저신용자로 대출금리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점이다. 금융거래이력 부족→낮은 신용점수→높은 대출금리의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9월말 기준 KCB는 1193만7488명을 씬파일러로 집계했다. NICE에서는 총 1210만878명을 씬파일러로 봤다. NICE에 따르면 씬파일러 중 0.04%만 800점 이상 점수를 받았다. 700점 이상~750점 미만이 53.38%로 가장 많았고 750점 이상~800점 미만이 25.60%로 뒤를 이었다. 통상 중저신용자로 분류되는 700점대가 약 80%에 달하는 것이다. 정책서민금융상품 지원 대상이 되는 700점 이하 저신용자 비율은 20.97%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에서도 대출을 내주는 은행들에 신용평가체계 혁신을 통한 중저신용자 포용을 강조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날 17개 은행장과 간담회에서 "은행이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혁신해나가는 스마트한 사람들이라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줘야 한다"라며 은행의 혁신을 재차 강조했다. 금융위 올해 업무계획에도 "신용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도 정확한 신용평가를 통해 원활한 자금공급이 이뤄지도록 빅데이터·AI(인공지능) 기반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금융위와 금감원에서는 씬파일러에 대한 대안신용평가 고도화를 내년 은행산업 화두로 제시했다. 강영수 금융위 은행과장은 지난 7일 금융연구원 세미나에서 "대안CSS는 은행산업 혁신과 상생의 핵심 요소"라며 "본질적으로는 신용점수가 선형적으로 나올 수 있게 해서 중저신용자가 적정한 금리체계를 적용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현 금감원 은행감독국장도 "행동모형기반 신용평가모델이 은행권 수익모델로 정책되길 바란다"며 "씬파일러도 금융서비스를 받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대안신용평가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알뜰폰 사업 등 비금융 분야에 지출한 은행과 금융지주에서 통신정보, 유통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금융거래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가 금융소비자로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혁신'을 거듭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의 노력도 수반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박재호 의원은 "금융사각지대로부터 금융소외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법 통과 등 제도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라며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가 금융회사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이승연 기자
2023-11-28 16:20:08[파이낸셜뉴스] 현대캐피탈이 자사 앱 이용자의 마이데이터 연동을 통해 간편하게 본인의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는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 개편 한 달을 맞아 이용자의 약 66%가 실제 신용점수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통해 오른 신용점수는 평균 15.6점이며, 신용점수를 가장 많이 올린 이용자는 211점까지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서비스의 주 이용 연령층은 40대(35.3%)와 50대(30.8%)로, 전체의 과반인 66.1%를 차지했다. 전체 데이터를 살펴보면, 중신용자뿐만 아니라 고신용자 역시 '신용점수 올리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신용점수대별 이용률은 '600점대'(600~700점) 이용자가 가장 높았고(30.8%), '700점대'(700~800점) (21.6%), '900점대'(900~1000점) (20.4%) 이용자가 뒤를 이었다. 600점 미만의 저신용자는 전체 이용자 중 13% 수준에 그쳤다. 이 밖에도 현대캐피탈 '신용점수 올리기'를 활용해 신용점수를 '10~19점' 올린 이용자 비중이 50.2%로 가장 높았으며, '1~9점'(22.2%), '20~29점'(13.5%), '40~49점'(2.3%) 순으로 신용점수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신용점수를 100점 이상 올린 이용자도 0.4%를 차지했다. 앞서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 개편을 통해 다양한 금융 마이데이터로 가점 요소를 늘려 신용점수 상승 가능성을 대폭 높인 바 있다. 이전 현대캐피탈 앱 '신용점수 올리기'는 사용자 인증 후 △건강보험 납부증명 △국민연금 납부증명 △소득금액 증명 등 3개의 공공기관 정보만을 점수 상승에 활용해 왔다. 새단장을 마친 현재의 버전에서는 기존 3가지 정보에 △통신비 △은행 △보험 △금융투자 △퇴직연금(IRP) 등 5가지 거래정보 및 납부내역을 추가로 활용해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신용점수 올리기' 개편은 좀 더 많은 앱 이용 고객들이 대출 시 금리 인하와 한도 상향을 위해 다양한 금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실제로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도록 실효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현대캐피탈은 고객의 관점에서 편리하게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앱 고도화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1-20 10:25:17[파이낸셜뉴스]신용점수 900점대 고신용자 차주도 1금융권에서 대출받기가 어려워졌다. 금리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신용점수가 낮던 금융 소비자를 중심으로 대출을 받으러 가던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여기에 건전성 관리를 위해 은행들이 신용대출 심사에 보다 신중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주요 시중은행뿐 아니라 인터넷은행, 지방은행 할 것 없이 모두 대출을 내주는 평균 신용점수가 900점 이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방은행도 평균 신용점수 900점 상회 #OBJECT0#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920.0점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912.3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개월간 꾸준히 올랐다. 신용대출의 경우 같은 기간 916.4점에서 925.7점까지 10점가량이 올라 상승세가 더 가팔랐다. 비교적 저신용자 비중이 높은 지방은행도 마찬가지다. 지난 7월 중 5개 지방은행(BNK부산·경남·DGB대구·전북·광주)이 주담대를 내준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917.8점으로 5대 시중은행과 맞먹는 수준까지 껑충 뛰었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평균 신용점수가 800점대(891.5점)에 머물렀던 것과 대비된다. 신용대출은 평균 신용점수 830.3점으로 비교적 저신용자를 포용했지만 역시 지난 3월 평균(827.6점)과 비교하면 꾸준히 오르는 추이를 보였다. 인터넷은행은 특히 신용점수가 950점 이상인 '초고신용자'에 대부분 대출이 한정됐다. 아직 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는 토스뱅크를 제외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지난 7월 중 대출을 내준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각각 951점, 960.9점이었다. 지난 3월(953점, 954.2점)와 비교해 오름폭은 크지 않지만 이미 평균이 상당히 높았다. 케이뱅크는 600점 이하 차주에게 대출을 나간 경우가 2달째 전무하다. 다만 같은 기간 신용대출의 경우 3개 인터넷은행이 유일하게 평균이 내려가는 모습(895.6점→885.0점)을 보였다. 최고 7%대로 오른 금리에 '돈줄 죄기' 이는 기준 금리가 오르는 데 따른 파급효과로 분석된다. 실제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가 긴축 기조를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채권 금리가 들썩이자 이에 연동되는 대출금리 역시 4개월 넘게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실제 지난 15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4.05~7.044%로 상단이 6%를 넘어선 지 약 2달 만에 7% 선까지 돌파했다. 인터넷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연 4.06~7.02%로 최고금리가 7%대가 됐다. 이들 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도 각각 3.91~6.02%, 4.26~6.80%로 지난달 초(3.77~6.12%, 3.88~5.20%)와 비교해 금리가 높아졌다. 특히 담보물의 가치가 대출금리를 주로 좌우하는 주담대와 달리 신용대출은 은행이 내부 상황에 따라 문턱 높낮이를 조정할 여지가 조금 더 많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금리 외에 차주의 유입을 차단할 방법이 많지 않다. 같은 담보물을 가진 차주인데 언제는 대출이 나가고 언제는 나가지 않고 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신용대출은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조금 더 까다롭게 심사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9-17 10:0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