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을 만나 한국-폴란드 간 국방・방산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과 베이다 차관은 양국이 그동안의 방산협력 성과에 발맞춰 '무기체계 교차훈련, 군사교육, 사이버안보'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국방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신 장관은 폴란드가 중동부 유럽 지역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양국이 원전·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한국 무기체계가 폴란드 국가방위의 주력이 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 장관은 지난 2022년 7월 양국이 K2전차, K9자주포, FA-50 전투기, 다연장 로켓(MLRS) K-239 '천무' 등 총 442억달러 규모의 방산 계약 체결을 통해 한국이 폴란드 국방력 강화를 위한 핵심 파트너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 장관은 "후속 계약과 새로운 협력의 발굴을 통해 양국이 동반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신 장관은 폴란드 국기에 담긴 빨간색과 하얀색을 활용한 넥타이를 메고 베이다 차관을 접견했다. 신 장관은 취임 이후 국방·방산 외교 현장에서 상대국 배려 차원에서 이 같은 맞춤형 넥타이를 착용하고 있다. 베이다 차관 등 이번 폴란드 방한단의 방한을 계기로 약 16억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의 우리 다연장로켓(MLRS) '천무'가 폴란드에 추가 수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베이다 차관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사격장에서 폴란드 수출형 천무의 시험사격을 참관하고, 여러 방산업체를 방문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23 17:17:59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를 접견하고 대북정책 공조 방안과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15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과 토머스 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회동에서 국제 안보정세의 불안정성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한반도 및 역내,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양측은 한반도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증대되고 있음에 주목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신 장관은 우선 토머스 그린필드 대사가 유엔 차원의 대북제재 위반과 북한 인권문제 대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이행, 국제사회 평화유지 활동 등과 관련한 한국의 노력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유엔 및 미국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장관은 또 올해가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는 해라고 언급하면서,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함께 안보리 차원에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북한 핵 및 탄도미사일 고도화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훼손하는 불법행위라며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인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이 부결은 대북제재 이행에 틈을 발생시키고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미국이 대북제재 위반과 관련해 신뢰할 수 있는 보고서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우방국들과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 평화유지 활동과 관련된 우리 측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한미가 공동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사업 발굴에 관심을 갖겠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역내 및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해선 한미동맹과 더불어 유엔 차원의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안보리 결의안과 연계한 의미있는 과제들을 추진하기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전날 나흘간 일정으로 방한한 토머스 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도 만나 유엔 안보리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장관급인 주유엔 미 대사의 방한은 2016년 10월 이후 7년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오는 17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비무장지대(DMZ)를 찾고, 젊은 탈북자들과 면담과 이화여대 학생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그는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가 납북 피해자 가족과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15 16:28:31[파이낸셜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4일 북한이 최근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해 "미완의 단계"라고 평가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대규모 공습이 감행에 대해선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북, 신형 고체연료 극초음속 IRBM 마지막 활공 비행 미완 신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이 지난 3일 관영 매체를 통해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한미가 정밀 분석한 결과, 극초음속 환경 속 마지막 활공 비행이 성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일단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 장관은 북한이 올해 1월 시험발사 때는 극초음속 탄두의 모양이 원뿔형이었지만, 이달 초 시험발사에선 활공형으로 달라졌다면서 "일부 기술적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개발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은 2021년 9월부터 총 5차례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작년까지 3차례 시험발사에선 액체 연료를 사용했고, 올해 1월과 이달 초 두 차례 시험발사에선 발사 준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고체 연료를 사용했다. 그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사거리가 1000㎞ 이상이라 우리나라에 대한 직접 공격보다는 (주일미군 등) 미군 증원 전력에 대한 타격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회피 기동으로 요격이 어려운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발사 전 타격하는 '킬 체인'이나 활공 비행 전 중간 단계 타격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 장관은 북한이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라며 "지난해 30여 차례 미사일 발사에 8000억∼1조3000억원을 사용했고, 이는 2년 치 식량 부족분을 해결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이란, 이스라엘에 전격 공습..힘에 의한 억제 태세, 평화 유지에 책임감 신 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대규모 공습이 감행에 대해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면서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번 공습에 대한 시사점을 묻자 "불길이 대한민국으로 붙지 않도록 확고한 힘에 의한 억제 태세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 더욱더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와 달리 현대 전쟁은 '드론전'으로 시작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리 군도 인공지능(AI) 국방, 드론 작전사령부 등 굉장히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란은 14일(현지시간) 드론과 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전격 개시했다. 이는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북 미사일 개발에 2년치 식량 비용 탕진, GPS 교란 공격엔 큰 영향 없어 신 장관은 최근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 공격을 한 것에 대해서는 "큰 물리적 피해는 없었지만, GPS 공격 중에 우리 함정이나 선박에 일시적 장애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군용 장비는 대부분 항재밍 장치가 있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지만, 민간 선박은 조금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의 GPS 공격을) 즉각 회피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에 이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법 높다"고 전망했다. 신 장관은 "대만에서 위기 발생 시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며 주한미군과 함께 확고한 연합 방위 태세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한반도에서 위기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동북아, 대만,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훨씬 중요한 가치"라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최근 찰스 플린 미 태평양 육군사령관이 채널A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에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한국군이 동맹의 힘을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즉각적인 평가를 하지 않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14 18:00:32[파이낸셜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다음달 3일 이임을 앞둔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대장)을 만나 한미동맹 발전과 한반도 및 역내 평화·안정을 위한 그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고 11일 국방부가 전했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양측은 인태지역의 안보에 한미동맹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복잡해지고 있는 역내 안보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보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신 장관은 이번 면담에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및 미 확장억제 강화, 한미일의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가동, 다년간의 한미일 3자훈련계획 수립과 훈련 정례화 등 한미일 안보협력 발전에 기여한 아퀼리노 사령관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신 장관은 "아퀼리노 사령관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인태지역의 동맹·우방국들과 다자훈련 확대를 주도함으로써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의 연대와 협력을 크게 증진시켰다"면서 전역한 뒤에도 한미동맹의 지지자로서 지속 성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미국의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대한민국 국민과 국제사회에 보여준 계기가 됐다"며 "한미일 안보협력이 인태지역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 캠프 데이비드 선언 이후 한미일 안보협력이 지속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발전과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지지하겠다"고 화답했다. 아퀼리노 사령관의 후임으론 사무엘 파파로 해군 대장이 부임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11 15:42:09[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1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국방부 청사에서 1일 3년 7개월간의 임기를 마치고 이임할 예정인 윌러드 벌러슨 미 8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 참모장(중장)에게 보국훈장 국선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보국훈장은 국가 안전 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자에게 수여되며, 국선장은 5개 등급 중 2번째로 높다. 이날 국방부는 벌러슨 사령관은 미 8군사령관으로 취임한 이래 코로나19 위기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속에서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연합방위태세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국방부의 특히 그가 지난해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된 한미연합훈련을 비롯해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 미 국립훈련센터(NTC)에서의 연합훈련 등을 통해 한미 양국 군의 상호운용성 증진과 연합작전능력 향상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신 장관은 "벌러슨 사령관의 이러한 노력들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에서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하는 크게 기여했다"라고 평가하고 "전역한 이후에도 한미동맹의 든든한 지지자로서 한미동맹의 발전에 공헌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벌러슨 사령관은 "보국훈장 수훈이 특별한 영광"이라고 감사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지속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벌러슨 사령관은 이달 5일 이임하며, 36년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다음달 31일 전역할 예정이다. 벌러슨 사령관의 후임으로는 크리스토퍼 라네브 미 육군 82공수사단장(중장)이 취임한다. 이·취임식은 오는 5일 오전 경기 평택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의 연병장 '바커필드'에서 진행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01 14:40:56[파이낸셜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배우자와 자녀 재산을 포함해 지난해 9월 인사청문회 때 신고한 신고액 19억3000만원보다 2억6000만원가량 줄어든 총 16억7791만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신규·퇴직 고위공직자 수시재산 등록사항에 따르면, 신 장관은 배우자와 공동으로 서울 성동구에 아파트(16억5000만원·114.66㎡)를 보유하고 있으며, 배우자는 서울 용산구에 1억7133만원 상당의 대지(12.74㎡)와 건물(23.62㎡)을 상속받아 보유 중이다. 예금은 2억1322만원 보유했다. 아파트 매입과 리모델링 등에 따른 금융 채무가 4억6609만원이며, 배우자가 둘째 딸에게 전월세자금 명목으로 2290만원을 대여해줬다. 신 장관은 미국의 모바일게임 개발사 '유니티소프트웨어' 주식 100주와 미국의 전고체 배터리 회사 '퀀텀스케이프' 주식 1000주 등을 합산해 1423만원의 평가 주식을 갖고 있다. 김명수 합참의장의 경우 배우자 명의의 대전 유성구에 아파트(6억3800만원·84.99㎡) 등 12억7031만원을 신고했다. 장남이 가상자산인 이더리움클래식(ETC) 74개(221만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유성 합참차장은 서울 서초구에 건물(10억5600만원·84.94㎡)을 배우자와 공동으로 보유하는 등 총 재산이 23억4319만원이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경북 청도군에 땅과 용인시 수지구의 아파트(4억7200만원·84.95㎡) 등 13억7958만원이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창원 의창구에 아파트(3억1500만원·84.86㎡)를 포함해 6억4126만원이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예금 5억6267만원 등 7억4525만원을 보유했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예금 4억5221만원 등 4억9129만원을 보유했다. 이기식 병무청장의 재산은 서울 종로구의 오피스텔 및 배우자와 함께 보유한 용인시 수지구에 아파트(8억5366만원·107㎡) 등 12억5752만원이다. 군인과 민간인을 합친 국방분야 재산공개 대상자 중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은 서울 강남구에 건물(44억4343만원) 등 57억3674만원을 신고해 가장 재산이 많았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서울 용산구에 아파트(15억8700만원·102.48㎡)를 배우자와 공동 보유하고 예금 13억6197만원으로 40억5889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28 15:05:26[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마리 아그네스 스트라크 침머만 독일 연방하원 국방위원장을 접견, 양국 간 국방협력 강화방안과 글로벌 안보정세를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독일 연방하원 국방위원장이 한국 국방부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과 침머만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북한 군사협력,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등과 관련해 한국과 독일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중요한 시기이며 인도·태평양과 대서양의 안보가 긴밀히 연결돼 있음에 의견을 같이했다. 신 장관은 6·25전쟁 이후 한국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던 독일과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한·독 양국의 국방 협력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8년 부산에 1954년 적십자병원을 설립해 의료지원 활동을 펼친 독일을 '6·25 전쟁 의료지원국(참전국)'으로 지정하고, 당시 한국에 파견됐던 독일 의료진 117명 등을 참전용사로 인정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26 15:44:38[파이낸셜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3일 육군특수전사령부를 방문해 한미 양국 군이 적 요인을 제거하는 이른바 '참수작전', 한미 연합 특수타격 훈련을 현장지도했다. 특전사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공군 항공관제팀(CCT), 미 육군 제1특전단 등 240여명의 장병이 참가한 가운데 FS 연습의 일환으로 한미연합 특수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군 당국은 이번 훈련은 한미 특수부대의 특수정찰, 전투사격, 내부소탕 전술 등 전투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호운용성을 증진해 한미연합 작전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수타격 훈련은 유사시 적 지역 내 주요시설에 침투해 적 지휘 및 임무수행 체계를 와해, 마비시키기 위한 작전능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훈련이다. 신 장관은 이날 한미연합군사령부 전시 지휘통제시설인 'CP탱고'(Command Post TANGO)도 방문, FS 연습 현장을 점검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연합연습에 전념하고 있는 한미 장병들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라고 격려했다. 그는 "이번 연습을 통해 북 핵·미사일 네트워크를 조기에 무력화하는 작전수행체계를 숙달하고, 지·해·공·우주·사이버·전자기 등 전 영역에서 적을 압도할 수 있도록 작전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한미 연합 특수타격 훈련 현장 지도에서 한미연합 특수타격 훈련과 테러 대비태세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만약 김정은이 전쟁을 일으킨다면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부대로서 적 지도부를 신속히 제거하는 세계 최고의 특수전 부대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곽종근 특전사령관은 "국내외 정치 일정을 고려해 북이 테러를 포함한 다양한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테러 발생 시에는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으로 즉각 출동해, 강력히 진압하고, 끝까지 찾아가 응징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현직 국방부 장관이 직접 육군특수전사령부를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고 대비태세를 점검한 것은 2016년 당시 한민구 장관 재임 시절 이후 약 8년 만이다. 이날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선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연해구사) 사령관인 프레드 케이처 미 해군 7함대사령관과 부사령관인 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이 FS 연습을 지휘했다. 지난 4일 시작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지휘소 및 야외 기동훈련인 프리덤실드(FS) 연습은 14일까지 이어진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13 17:05:36[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7일 오전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수도방위사령부 지하 벙커인 'B-1 문서고'를 방문해 '자유의 방패(FS)' 연습 상황을 보고 받고 북한이 도발하면 ''선 응징 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신 장관은 "어제 김정은이 우리의 방어적 연습을 빗대어 '전쟁 도발기도'라고 왜곡하며 이를 철저히 제압하라고 했다"며 "이는 불안한 내부체제의 결속을 강화하고, 남남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책동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FS 4일차인 이날 신 장관은 "북한이 연습기간 동안 접적지역 포격도발, 무인기 침투,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이 만약 우리의 방어적 연습을 빌미로 도발하면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원칙으로 '선 조치 후 보고'를 넘어 '선 응징 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신 장관은 "적이 우리 대한민국을 침략 시 최단시간 내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고할 수 있도록 실전적인 연습·훈련에 만전을 기하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연습을 통해 주체가 불분명한 회색지대 도발, 가짜뉴스 등 변화된 안보위협에 대한 대비태세와 지·해·공·사이버·우주 등에서의 다영역 작전능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장병들의 전투 대비태세를 점검하며 "대한민국의 심장을 지키는 최정예 부대라는 자부심으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신 장관은 또 "북한이 수도 서울에 대한 테러, 무인기 침투 등 도발 시 다시는 도발을 획책하지 못할 정도의 단호한 대응으로 작전을 현장에서 종결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선전매체 노동신문은 전날 북한 김정은이 서부지구 중요 작전 훈련기지의 시설들을 둘러보며 "우리 군대가 적들의 항시적인 위협을 압도적인 힘으로 견제하고 사소한 전쟁 도발 기도도 철저히 제압해야 한다"는 발언을 보도했다. 앞서 북한 국방성도 지난 5일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전쟁 연습"이라며 한미가 "안보 불안을 각일각 심각한 수준에서 체감하는 것으로써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는 등 반발해 왔다. 북한은 연초인 지난 1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연속 서해 완충구역에 총 350여발의 포격을 가하며 올해 첫 무력도발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현재까지 열한 번째 미사일 도발이자, 순항미사일로는 다섯 번째로 무력 도발을 벌였다. 북한은 지난 2월 14일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순항미사일을 쏜 이후 올해 들어 가장 긴 22일 동안 무력도발의 공백기를 보내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07 16:15:43[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5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국군대전병원을 방문해 군 비상진료체계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군 병원에서 치료받은 민간인은 총 139명이다. 대전병원을 찾은 민간인 환자는 총 28명으로, 군 병원 중 국군수도병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신 장관은 응급실 운영 및 입원환자 관리, 인근 지역병원들과의 공조 등 비상진료체계 현황을 보고받은 후 "국가적 의료사태 속에서 군 병원의 비상진료를 통해 군 의료진들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높아졌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전투 현장에서 소중한 전우를 구한다는 마음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을 위해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하고 "국민들께서 도움이 필요할 때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은 군 본연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 장관은 "앞으로 군 의료가 전우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건강도 지킬 수 있도록 충분한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며 군 의료의 발전을 당부했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은 "군은 응급 후송·외상치료 등 필수의료가 가장 필요한 곳"이라며 "국방부 및 국군의무사령부와 협력해 군 의료체계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신 장관은 군 병원 비상진료체계 점검을 위해 이번 주에 공군 항공우주의료원과 해군 해양의료원도 방문할 예정이다. 우리 군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근무지 집단 이탈 이후 전국 12개 군 병원 응급실을 민간인에게 개방하고 있다. 군 당국은 민간인의 군 병원 외래 진료 확대, 군의관 파견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05 18: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