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취향 셀렉트샵 29CM의 지난 3월 한 달간 여성 패션·잡화 카테고리가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으로 24 봄·여름(SS) 시즌이 시작되면서 입점 브랜드의 신상품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29CM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봄 신상품을 조명하는 마케팅 캠페인과 콘텐츠 협업 덕분이다. 29CM는 지난달 4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 '우먼패션뷰' 캠페인에는 2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이번 시즌 상품을 선보였다. 행사가 진행된 14일간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5% 증가하고 여성 구매 고객 수도 60% 이상 늘었다. 따뜻한 봄 날씨의 영향으로 원피스와 상의 등 가벼운 옷차림에 걸맞는 아이템 판매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특히 로우클래식, 파사드패턴 등 미니멀한 컨템포러리 무드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가장 인기를 끌면서 두자릿수 이상의 거래액 신장율을 기록했다. 틸아이다이, 르니나 등 클래식한 여성 패션 브랜드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패션 잡화 카테고리 가운데에서는 가방 카테고리를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아카이브앱크가 29CM에 단독 발매한 '쉘 토트백', 스테디셀러인 '스몰 플링 백' 등이 라이브 커머스인 '이구라이브'를 통해 소개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29CM 관계자는 "가장 먼저 상품을 선보이는 선발매 또는 단독 발매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디자인의 브랜드를 제안해 여성 패션 분야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05 09:22:08[파이낸셜뉴스] ‘신장은 떼어내도 다시 자라난다’는 거짓말에 속아 장기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네팔 의 한 빈민촌 사람들의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네팔 카트만두 동부에 있는 호세마을은 일명 ‘신장(콩팥) 마을’이라고 불린다. 주민들 가운데 신장을 내다 팔지 않은 사람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칸차라는 이름의 40대 주민은 스카이뉴스에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은 신장 등 장기를 매매하는 것을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돈벌이 수단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장기 브로커들은 오랫동안 이 마을을 찾아와 사람들에게 장기를 팔라고 설득해 왔다. 가난이 대물림되고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일부 마을 주민들은 “신장은 떼어내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자라난다”는 브로커의 거짓말에 속아 수술대에 누웠다. 어떤 주민은 불법으로 장기적출 수술을 받던 중 목숨을 잃기도 했다. 31세 남성 수만은 “몇 년 전 500만원을 받고 신장을 적출했다. 이 돈으로 새 삶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수술 부작용으로 일을 할 수 없게 됐다”라며 “이제는 사람들에게 절대 장기를 팔지 말라고 이야기 한다”고 말했다. 네팔 정부는 2007년 장기 매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네팔의 빈민가는 오랫동안 장기 매매 브로커들의 표적이 되어 왔다. 호세마을 주민들 역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여전히 위험을 감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로커의 설득에 넘어가 단돈 200만원에 자신의 신장을 팔았다는 한 여성은 “브로커들이 10년이 넘게 우리 마을을 찾아왔다. 그들의 설득에도 거절해왔지만 아이들이 크면서 더 크고 튼튼한 집이 필요해 신장 적출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스카이뉴스는 네팔에서 최근 신부전증을 앓는 젊은 남성이 급증하며 불법 장기 밀매가 더욱 성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적 이유로 사우디아라비아나 카타르 등 해외 노동을 떠났다가 건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신장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청년들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네팔 장기이식 전문가 푸카르 슈레스 박사는 “최근 이식 환자의 3명 중 1명이 해외 이주노동자”라며 “사우디아라비아 등 더운 지역에서 물도 제대로 못마시며 고강도 노동을 하는 젊은이들이 건강에 이상을 느껴 고국으로 돌아왔을땐, 이미 손을 쓰기 어려울 정도로 신장이 망가진 상태가 많았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03 19:32:48[파이낸셜뉴스] 무신사가 유튜버 및 인플루언서와 입점 브랜드의 협업을 늘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무신사만을 위해 제작하거나 공동 기획한 상품인 무신사 에디션의 거래액은 7배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무신사는 무신사 에디션을 통한 협업 참여 브랜드와 상품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무신사 에디션은 첫 론칭 시점인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9개 컬렉션을 통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협업 상품부터 글로벌 인기 브랜드의 단독 상품까지 폭넓게 선보여 고객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팬덤을 지닌 패션 유튜버나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컬래버 컬렉션이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수요를 파악하는 기획부터 상품 발매 과정까지 구독자층과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도 판매 성과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했다. 무신사는 앞으로도 입점 브랜드가 컨셉과 타겟 고객에게 적합한 유튜버나 인플루언서와 함께 상품을 기획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화보 촬영,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일부터는 유튜브 채널 '패션약국'과 패션 브랜드 '비슬로우' 협업 상품을 발매하고 오프라인 팝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디스커스 애슬레틱 x 핏더사이즈(9일) △이에이x짱구대디 (12일) △크리틱x베베(22일) △ 오드타입x 젤라비(29일) 등 다양한 협업 컬렉션을 4월 중에 공개하고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03 13:56:17[파이낸셜뉴스] 가톨릭대의대 내과학교실 신장내과는 신장이식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최신 지견을 제공하기 위해 ‘신장이식 진료 지침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장이식 진료 지침서’는 가톨릭대 산하 8개 부속병원을 비롯한 17개 대학병원 신장내과 교수진과 각 대학의 장기이식 전문가 39명이 참여해 6개월에 걸쳐 집필했다. 이 책은 일선에서 직접 환자를 진료하고 상담하는 의사 및 코디네이터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진료 지침서는 3판 개정판이며, 2013년 1판, 2017년 2판에 이어 7년 만이다. 이번에 발간한 진료 지침서는 실제 임상에서 이용되고 있는 임상 프로토콜과 임상연구결과는 물론 이상이식 분야의 최신 지견을 포함하고 있다. 세부 내용으로 △면역억제 요법 △이식 면역과 이식 신장 병리 △고위험군 신장이식 △거부반응의 치료 등 다양한 주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했다. 이전 판에서는 다루지 못했던 신장 공여자의 관리, 이식 신장 기능 소실 이후의 관리 등 소홀하기 쉬운 문제이지만 가볍게 다루면 안 되는 중요한 내용도 추가했다. 신석준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늘어가는 신장이식 건수와 이식 의학의 발전에 따라 많은 양의 정보를 빠른시간 내에 체계적으로 공부해야 한다"며 "이번 지침서 개정은 관련 의료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29 09:31:01[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 이식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소식에 엠젠솔루션이 강세다. 엠젠솔루션은 관련 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보유중이다. 22일 오전 10시 11분 현재 엠젠솔루션은 전일 대비 110원(+7.87%) 상승한 1507원에 거래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 바이오벤처인 e제네시스 발표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의 카와이 타츠오 박사와 나헬 엘리아스 박사가 이끄는 의료진은 지난 16일 말기 신장 질환을 앓는 60대 남성을 대상으로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이식했다. 수술 후 일주일가량 지나는 동안 환자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술은 미 식품의약청(FDA) 특별 승인하에 이뤄졌다. e제네시스는 이식수술을 위해 유전자를 교정한 돼지 신장을 제공했다.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신장을 살아있는 환자 몸에 성공적으로 이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e제네시스는 하버드의대 등 연구팀과 함께 지난해 '네이처'(Nature)에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신장을 이식한 원숭이의 장기 생존 사례를 발표했다. 당시 연구진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SPR-Cas9) 기술로 유전자를 편집했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Cas9)는 DNA에서 특정 유전자를 잘라내고 교정하는 기술이다. 엠젠솔루션은 이 기술을 이용해 인간 인슐린을 분비하는 돼지, 면역결핍 돼지, 인간질병을 가진 질병모델 돼지 등을 개발한 바 있다. 또 이식 거부반응 관련 유전자가 제거된 돼지의 췌도를 당뇨모델 원숭이에게 이식해 7개월 이상 정상 혈당을 유지시켰다. 현재 6개 유전자 변형된 돼지 생산에 성공했으며 관련 제품개발 및 임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22 10:12:47[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부동의 사망률 1위인 암은 연령대에 상관없이 발병된다. 이중 신장암의 20대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암은 전체 연령대 증가율보다 20대 증가율이 2배 이상 높았다. 강릉아산병원 암센터 비뇨기암팀 박종연 교수는 “신장암이 유독 여성에서 증가한 이유에 대해 정확하게 분석된 자료는 없지만 식생활 서구화에 따른 비만이나 고혈압, 흡연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 증상을 알아채기 어려워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하다"고 20일 조언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신장암으로 내원한 환자는 3만9165명으로 2018년(3만563명) 대비 28% 증가했지만, 이 중 20대 환자는 58% 증가했다. 특히 여성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72%)를 보였다. 신장(콩팥)은 우리 신체의 수분과 전해질 조절 및 체내 대사로 인해 생성되는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만드는 정수기 역할을 한다. 신장은 두 쪽이 있으며 혈액의 여과 작용이 최초로 일어나는 기관인 사구체가 200만개 정도 있다. 신장에 암이 생기면 사구체의 장애가 일어나 가장 먼저 정수기 역할이 저하된다. 이는 몸속 노폐물의 축적과 전해질의 평형이 깨져 식욕저하와 부종, 단백뇨 등 다양한 신부전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고칼슘혈증, 고혈압, 적혈구 과다증, 간 기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신장암은 초기 발견 시 완치율이 98% 정도로 예후가 좋다. 일정 크기 이상으로 증가하기 전까지는 전이가 드물어서다. 하지만 중·말기에 발견되면 다른 암과 비교 시 예후가 더 좋지 않고 전이가 된 4기 신장암은 완치율이 10% 대로 급격하게 떨어진다. 신장암을 초기에 발견하려면 건강검진이 중요하다. 증상을 느낀 경우는 이미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신장암은 과거 측복부 종물, 측복통, 혈뇨 등 주로 증상에 의해 발견돼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종합검진 초음파 검사나 다른 원인으로 시행한 복부 컴퓨터단층촬영(복부 CT)에서 우연히 발견되기 때문에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20 10:51:35[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혈액투석필터) 11종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품목허가로 국산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시대가 개막됐다. 14일 시노펙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11종에 대한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 전량 수입하던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노펙스가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은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는 혈액투석 장비인 인공신장기에 사용되는 혈액투석 필터로 이번 식약처 인증으로 국산제품으로 대체가 가능해졌다. 현재 연간 약 2000만개의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가 사용되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시노펙스가 식약처 품목허가(허가번호: 제허 24-190호)를 받은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는 일반혈액투석 환자용 10종과 중증혈액투석 환자용 1종 등 총 11종류의 제품이다. 모두 'Synoflux’로 상표권 등록을 마친 상태다. 기존에 글로벌 혈액투석관련 기업들로부터 수입하는 제품은 2~4종류인 것에 비해 이번 시노펙스의 품목허가를 계기로 환자의 체질에 따라 맞춤형으로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를 선택해 효율성과 질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시노펙스 인공신장 사업본부장인 이진태 박사는 “현재 인공신장기에 사용되는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는 전 세계 동일한 규격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식약처 품목허가를 계기로 본격적인 판매를 위한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에 시노펙스의 멤브레인 필터기술과 바이오 기술을 결합하고 기존 국내에 사용되는 제품 대비 두께가 15~25% 얇은 첨단 기술 멤브레인을 적용했다"며 "기존 수입제품 대비 8~10% 높은 노폐물 제거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노펙스는 원격 모니터링 이동형 혈액투석의료기기 개발 국책과제로 △이동형 인공신장기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10종(일반혈액투석환자용) △이동형 인공신장기용 정수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하게 된 것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팀, 서울대학교 의공학과 이정찬 교수팀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시노펙스는 이동형 인공신장기, 이동형 인공신장기용 정수기도 개발을 완료해 지난해 8월부터 서울대병원에서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식약처 인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노펙스는 이날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시작되는 ‘제39회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4)'를 통해 이동형 인공신장기,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이동형 인공신장기용 정수기를 의료진과 일반인에게 최초로 공개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14 10:38:41[파이낸셜뉴스] 둘째 아이 출산 이후 건강이 악화된 아내를 위해 신장 이식 검사를 받은 남성이 아내가 친누나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아내에게 자신의 신장 한 쪽을 기증하기 위해 검사를 받았다가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됐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태어난 지 2분 만에 다른 가정에 입양됐다. 양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 A씨는 2014년 업무 때문에 타지에 갔다가 지금의 아내인 B씨를 만났다. 두 사람은 사랑에 빠져 결혼했고, 두 명의 자녀도 낳았다. 하지만 둘째 아들 출산 이후 B씨의 신장에 문제가 생겼고, 결국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태가 됐다. A씨는 B씨 친척 가운데 신장 이식에 적합한 사람이 있는지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했다. 신장 기증자도 구하지 못했다. 결국 A씨는 자신의 신장을 기증할 수 있는지 검사를 받았다. 적합성 검사에서 A씨는 일치 결과를 받았고 아내에게 신장을 이식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병원으로부터 추가 검사를 제안 받았고, 얼마 뒤 A씨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됐다. 두 사람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일치율을 보인다는 것이었다. 병원 측은 “부모 자식 간에 신장 이식이 적합할 가능성은 최소 50% 정도, 형제자매는 0~100%”라면서 “부부 사이에 일치율이 이렇게 높은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A씨는 “아내와 내가 친남매라고 밝혀졌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뭔가 잘못됐다는 건 알고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0 10:49:28[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당국이 선별적으로 허가해 오던 신장위구르 지역의 '제한 관광'을 전면 개방하는 등 관광 분야의 제약을 없애 나가기로 했다. 마싱루이 신장위구르 자치구 서기는 "테러·분열주의·극단주의 세력 등 신장의 '3파 세력'이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개방하지 않을 수는 없다"라고 7일 말했다. 마 서기는 이날 신장 인민대표대회 대표단 분임 회의 발언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대외 개방을 통해 주변 지역과 인적, 물류 및 정보 흐름을 확대하고 신장 관광을 적극적으로 발전시켜야 나갈 계획임을 확인했다.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면적은 166만㎢로 한반도의 7.6배 가량이 넘지만, 대부분 미개발 상태로 남겨져 있다. 또, 위구르족의 분리 독립 운동 등과 테러 공격 등을 안전상의 이유로 선별적인 제한 여행만이 가능했었다. 마싱루이 서기의 발언은 신장 지역에 대한 외국인 등의 방문 및 관광 등에 대한 여러 제약들을 개선해 신장 위구르 지역의 관광 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지난해 말 중국과 카자흐스탄의 상호 무비자 발효는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신장 방문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중국 정부의 신장위구르 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관광 개방 움직임 속에서 관광객 유치에 나서자, 미 의회가 여행 금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미 의회의 초당적 기구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는 중국 당국의 신장위구르 관광 재개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CECC의 공동위원장인 크리스토퍼 스미스 하원의원(공화)과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민주)은 최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신장위구르 내 중국 당국의 잔혹 범죄에 대해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조치와 함께 여행 경보를 최고 단계로 격상하라고 촉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8일 전했다. 또, 신장위구르 관광을 모객하는 미국 내 여행사 3곳에 중국 당국의 시정 조치가 있을 때까지 여행 모객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미 국무부는 신장위구르를 포함한 중국 본토에 대해 "출국 금지 등과 관련해 현지 법률의 자의적인 집행" 등을 이유로 4단계 여행 위험 척도 가운데 3단계의 '여행 재고'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주미 중국대사관 류펑위 대변인은 대사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장으로 가는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면서 "중국은 편견 없이 모든 나라 사람이 신장을 방문하는 걸 환영한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등 서구국가들은 중국이 신장위구르인들을 강제 노동으로 내몰고, 인권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미 국무부는 2021년 중국 정부가 신장위구르족에 대해 대대적인 인권유린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대량 학살과 반인도적 범죄가 벌어졌다"라고 중국을 비판했다. 유엔 인권사무국도 2022년 "반인도적인 국제범죄 수준"이라고 규정했으며, 중국 당국의 신장위구르 내 이슬람 사원, 성지 등의 파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021년 12월 신장 위그루인에 대한 인권탄압 등을 이유로 신장위구르에서 생산된 상품 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에 서명했다. 7일 공개된 신장 인민대표대회 대표단 분임 회의에는 관심과 쟁점을 반영하듯 내외신 기자 100여명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뤘다. 마싱루이 서기는 이날 '이슬람의 중국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3-08 16:23:11[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가 국산화를 진행 중인 이동형 인공신장기, 혈액투석기 등이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KMDF)이 선정한 '2024년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됐다. 7일 시노펙스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 상암동에서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 김법민 단장으로부터 10대 대표과제 선정 표창을 받았다.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만 가능했던 ‘재택혈액투석(Home Hemodialysis)’ 서비스를 국내에서도 시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공동으로 의료기기 개발 전 과정을 지원,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국산화해 의료복지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0대 대표과제는 우수 과제를 발굴하고 사업단 과제 참여시 가점 부여와 홍보를 지원하면서 연구·개발(R&D) 성과 창출과 함께 의료기기 사업화를 촉진할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시행한다. 시노펙스가 선정된 과제는 '원격 모니터링 이동형 혈액투석의료기기 개발'로 △이동형 인공신장기 △혈액투석기 10종 △이동형 혈액투석 정수기 등을 포함한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팀, 서울대 의공학과 이정찬 교수팀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진태 시노펙스 인공신장기 사업본부장은 "지난 2022년부터 정부과제로 진행 중인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시제품인 1호기 개발을 시작으로 최근 성능을 개선한 3호기 개발을 마쳤다"며 "올 하반기 중 식약처 인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혈액투석 시장 규모는 120조원에 달한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이후에도 노령화와 당뇨환자 증가 영향으로 혈액투석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혈액투석 시장은 2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3-07 09:5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