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의 꿈이 수포로 돌아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대륙 간 플레이오프(PO)에서 기니에 0-1로 지면서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이 좌절됐다. 한국 U-23 축구대표팀을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던 인도네이사는 이후 열린 우즈벡전(0-2), 이라크전(1-2)에 이어 기니와의 PO마저 패하면서 꿈을 접었다. U-23 카타르 아시안컵 4위로 PO에 나선 인도네시아는 기니를 잡으면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었으나 최종 관문에서 가로막혔다. 한편 U-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위에 오른 뒤 PO에서 인도네시아를 잡은 기니는 1968년 멕시코시티 대회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올림픽 본선 진출하게 됐다. 이로써 오는 7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파리올림픽 남자축구에 나설 16개국이 모두 확정됐다.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스페인,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모로코, 이집트, 말리, 뉴질랜드,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일본,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기니가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FIFA 랭킹 134위로 기니(76위)에 객관적 전력이 뒤지는 인도네시아는 전반 29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했다. 전반 20분께 헤더 경합에서 부상을 입고 '붕대 투혼'을 펼치던 인도네시아 주장 위탄 술라에만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기니 공격수 알가시메 바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전에도 패널티킥이 또 나왔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인도네시아의 알페안드라 데왕가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쇄도하는 바 쪽으로 태클을 하고 바가 넘어진 장면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바의 실축으로 0-1 스코어가 유지됐지만, 인도네시아는 끝내 만회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올림픽의 꿈을 접어야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10 10:53:45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 회장이 신태용 감독이 자국과 2027년까지 동행하기로 했다고 직접 밝혔다. 토히르 회장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식당을 배경으로 신 감독과 악수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우리는 2027년까지의 대표팀 프로그램을 논의했고, 함께 일하기로 했다"고 썼다. 아직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공식 발표를 내놓은 건 아니다. CNN 인도네시아는 "토히르 회장이 신태용 감독과 계약을 연장했음을 확인했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16강 진출 후 토히르 회장은 재계약 여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시기'에 신 감독의 연장 계약이 확정됐다고 평가했다. '조국' 한국과 일전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토히르 회장이 신 감독과 선수단 전체의 사기를 올릴 적절한 조처를 했다는 분석이다. 신 감독은 2019년부터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담당해왔다. 신 감독 지휘 아래 인도네시아는 그간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컵 준우승, 2023년 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 U-20 아시안컵 진출 등 성과를 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6일 오전 2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5 21:05:55이기는 팀이 모든 것을 갖는다. 지면 올림픽 진출 좌절이다.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는 1∼3위에게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주며,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린다. 즉, 이번 경기를 이겨야 최소한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한다. 지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은 무산된다. 무엇보다 인도네시아에게 패해 올림픽 티켓이 좌절된다면 요르단전 패배보다 더 큰 후폭풍이 몰아칠 수 있다. 황선홍 감독으로서도 지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희석시킬 수 있는 치명적인 오점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황선홍 감독을 A대표팀 임시사령탑으로 앉힌 대한축구협회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모든 책임은 협회가 지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만만치 않다. 전 세계에서 한국을 가장 잘 아는 신태용 감독이 사령탑으로 앉아있다. 신 감독은 기본적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펼친다. 여기에 상대가 예상치 못한 전술 변화로 상대를 당황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팀 자체만 놓고 봐도 인도네시아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가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호주와 요르단을 꺾었다. 특히, 유럽팀에 가까운 호주를 눌렀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인도네시아는 신 감독 체제가 들어선 뒤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들을 대거 끌어들이고, 자국 선수들의 기량도 끌어올리면서 '다른 팀'이 됐다. 라파엘 스트라윅(덴하흐), 이바르 제너(위트레흐트), 네이선 조아온(헤이렌베인), 저스틴 허브너(세레소 오사카) 등 혼혈 선수들은 '유럽 체형'을 가지고 있다. 롱 스로잉이 상당히 위협적인 것도 그 때문이다. '혼혈 4인방'을 비롯해 현재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의 상당수 선수가 올 초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A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아시아 최고 무대를 경험하면서 기량과 경험 면에서 진일보한 이들이 이번 U-23 아시안컵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그래도 객관적인 기량 면에서 황선홍호는 분명 인도네시아보다 우위에 있다. 대회 득점 랭킹 공동 선두(3골)인 이영준(김천)을 비롯한 공격진이 제 몫 이상을 해준다면, 4강행은 보다 수월해질 수 있다. 홍시후(인천), 엄지성(광주), 정상빈(미네소타) 등도 위협적이다. 이태석의 왼발은 3경기 연속 득점을 할 정도로 세트피스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일본과 3차전에서 주전 선수들이 대거 휴식을 취하며 에너지를 충전했다. 여기에 오랜만에 일본을 같은 연령대 같은 조건에서 꺾어내며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라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압도적이다. U-23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다만, 이 5경기 모두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 사령탑에 오르기 전 전적이어서 큰 의미는 없다. 반면, 일본은 부담스러운 카타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카타르는 인도네시아를 꺾고 A조 1위를 차지한 팀이다. 무엇보다 홈팀 카타르의 판정이 부담스럽다. 토너먼트에서는 퇴장, PK, 추가시간 등의 판정이 승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카타르는 A대표팀으로서는 2회 연속으로 아시안컵을 재패했다. 한국에 패하며 카타르를 만나게 된 일본으로서는 최대의 고비를 맞이했다. 일본과 카타르 전은 한국시간으로 25일 밤 11시에 펼쳐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4 13:45:46[파이낸셜뉴스] 이기면 인도네시아 축구의 영웅으로 추앙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가로막고 있는 벽이 거대하다. 그리고 그 운명이 얄궂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한국 축구의 전설'끼리 맞대결이 성사됐다. 한국의 황선홍 감독과 인도네시아를 지휘하는 신태용 감독이 8강에서 맞대결한다. 대한민국은 A조 2위를 차지한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2시 30분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펼친다. 8강전은 지면 그대로 Go 홈이다. 다른 경우의 수가 없다. 오는 7월 파리에서 열리는 '지구촌 스포츠 축제'를 멀리서 TV로만 바라만 봐야 한다. 조별리그 일정이 먼저 끝난 인도네시아는 A조에서 2승 1패를 거둬 강호로 꼽히던 호주(2무 1패)를 누르고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첫 경기에서 2명이 퇴장당하는 악재 속 개최국 카타르에 0-2로 완패했지만 2차전에서 호주를 1-0으로 꺾었고, 3차전에서는 요르단을 4-1로 대파하며 상승세를 탔다. 대한민국은 일본까지 꺾으며 3전 3승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올해 처음 AFC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의 지휘 아래 조별리그까지 통과하며 역대 처음으로 8강 무대까지 올라서는 기쁨을 맛봤다. 8강에서 짐을 싸기엔 두 팀 다 이 대회에 걸린 게 많다. 황선홍호는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위업이 걸려있다. 파리행 티켓을 놓치면 1984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는 불명예를 안는다. 인도네시아도 4강에 오르면 올림픽을 꿈꿔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 남자축구가 마지막으로 올림픽 본선에서 경쟁한 건 무려 68년 전이다.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 인도네시아 축구사에 기록될 기념비적 사건이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의 신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전력만 보면 조별리그에서 3승을 챙긴 황선홍호가 훨씬 강하다. 아시아 최고 수준인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부분인 황선홍호에는 정상빈(미네소타), 김민우(뒤셀도르프) 등 실력을 인정받아 아시아 밖에서 뛰는 선수들도 있다. 대부분 자국 리그 선수인 인도네시아는 신 감독의 지도력에 기대를 건다. 조별리그에서 꺾은 호주(24위), 요르단(71위)은 FIFA 랭킹에서 인도네시아(134위)보다 높지만 신 감독은 뛰어난 작전 구사로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신 감독이 어느 지도자보다 한국 축구를 잘 안다는 점도 인도네시아에는 호재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3 09:03:32이번 아시안컵 최고의 팀은 현재까지만 보면 인도네시아다. 단순히 8강이 문제가 아니다. 이제 인도네시아는 파리 올림픽을 노린다. 딱 2번만 더 이기면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한국인 축구 지도자들의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이제는 베트남이 아닌 인도네시아 전성시대다. 인도네시아가 동남아 축구의 최강자로 우뚝서는 모양새다. 최근 드러난 가시적인 성과가 엄청나다. 베트남 축구를 진일보시킨 장본인이 박항서라면 인도네시아 축구는 신태용 감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태용 감독이 지난 아시안컵 16강진출에 이어서 U-23 대회에서 또 다시 신화를 썼다. 신태용 감독의 인니는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비록 호주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쾌거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시아의 용 호주를 꺾는 대파란을 일으킨데 이어 이번에는 요르단까지 4-1로 완파하며 U-23 아시안컵 8강에 올랐다. 전반 23분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 나간 인도네시아는 전반 40분 위탄 술라에만의 추가 골이 터지며 전반을 2-0으로 압도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25분 선제골의 주인공 페르디난이 멀티 골을 완성하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비록 자책골로 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후반 41분 롱 스로인 패스를 받은 코망 테구의 쐐기 골이 터지며 4-1 대승을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의 한 획을 그었다. 인도네시아가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8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호주를 떨어뜨렸다는 것 자체가 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23 축구대표팀은 22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요르단을 4-1로 완파했다. 전반 2골, 후반 2골씩을 기록하며 여유 있는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장을 찾은 인니 팬들은 신태용 감독을 연호하며 축제를 만끽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인도네시아와의 재계약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이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훨씬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할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한편, 신태용 감독과 한국이 얄궂은 운명으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됐다. 만일, 한국이 일본을 꺾으면 8강 상대로 인도네시아가 확정되기 때문이다. 만일, 오늘 밤 10시에 펼쳐지는 한일전에서 한국이 일본을 꺾으면 한국은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만난다. 반대로 일본이 한국을 꺾으면 한국은 카타르를, 일본은 인도네시아를 만난다. 카타르보다는 인도네시아가 훨씬 쉬운 상대인 것은 분명하기에 양팀은 오늘 경기 8강 상대를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한국은 8강전보다는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올해 6월 계약이 종료된다. 그런데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언론들은 신태용 감독과 재계약을 해야 한다며 아우성이다. 호들갑이 어느 정도 포함된 것이겠지만, 논조만 보면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은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인도네시아에서 재계약 조건으로 내걸었던 아시안컵 토너먼트 진출, U-23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말도 안되는 조건을 모두 이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와의 재계약은 말을 아끼고 있다. 최고의 대우가 아니라면 인도네시아가 신태용 감독을 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이제는 신태용 감독을 호시탐탐 노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2 08:33:31[파이낸셜뉴스] 아시안컵에서 대파란이 터졌다. 말 그대로 신태용 매직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호주를 꺾었다. 인도네시아 U-23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호주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반전에 터진 코망 테구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냈다. 인도네시아는 전반전에 호주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이를 잘 막아냈고 선제골을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육탄 방어로 잘 수비해냈다. 비록 A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을 동일 선상에서 볼 수는 없지만 호주 대표팀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다. 그런 나라를 인도네시아가 꺾은 것이다. 이번 승리가 중요한 것은 인도네시아가 다음 요르단전을 잘 치르면 8강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요르단을 꺾게 되면 인도네시아는 자동적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하게 되고, 무승부 시에도 8강 진출 가능성이 생긴다. 호주가 8강에 진출하려면 카타르전에서 승리하고 인도네시아가 적어도 요르단전에서 무승부를 거두길 기대해야 한다. 인도네시아가 3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호주는 카타르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A대표팀 아시안컵에서도 사상 최초로 팀을 16강에 진출시킨 바 있다. 만약,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8강에 진출할 경우 신태용 감독의 입지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9 09:05:36[파이낸셜뉴스] 신태용 감독이 뿔났다. "이건 축구가 아니다"라며 과감한 발언도 서심치 않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첫 경기부터 2명이 퇴장당하는 악재 속 완패한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판정에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기자회견에서 현지 언론진과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1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카타르와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0-2로 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이바르 제너가 경고 누적으로 쫓겨난 인도네시아는 후반 추가 시간 공격수 라마단 사만타마저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 12분 신 감독까지 강하게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신 감독은 홈팀 카타르에 유리한 판정을 내렸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신 감독은 "경기 중 (석연찮은) 심판 판정이 너무 많았는데, 이건 축구 경기가 아니라 코미디 쇼다. 너무 과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축구는 이런 식으로 진행돼서는 안 된다. (제너에게) 첫 번째 레드카드를 받은 순간에는 접촉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경기뿐 아니라 대회 운영 자체가 인도네시아보다 카타르에 유리하게 이뤄졌다고도 비판했다. 그는 "어제 경기장에 올 때까지는 7분이 걸렸다. 그런데 오늘은 25분이 걸렸다"며 석연찮게 선수단의 이동이 지체됐다고 말했다. 첫 경기에서 대패한 신태용의 인도네시아는 A조 최하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6 14:05:26“이게 축구인가” 신태용 인니 감독이 폭발했다. 지난 아시안컵 16강에 진출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인도네시아가 첫 경기에서 카타르에 패하며 예선 통과가 한층 힘들어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0-2로 완패했다. K리그1 수원FC 소속 측면 수비수 아르한 알리프 리파이가 선발 출전한 인도네시아는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으로 선제 결승 골을 허용했다. 리즈키 리도가 페널티 지역 안 경합 상황에서 마흐디 살렘을 밀친 장면이 VAR끝에 페널티킥으로 선언됐고, 카타르의 키커로 나선 칼레드 알리가 왼발로 차 넣어 이번 대회를 통틀어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인도네시아는 후반전을 시작하자마자 미드필더 이바르 제너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며 더욱 힘든 상황에 몰렸다. 이후 카타르는 후반 9분 아메드 알라위의 프리킥 추가 골이 터지며 숫적 열세에 처한 인도네시아에게 사실상의 항복을 받아냈다. 후반 12분엔 신태용 감독이 판정에 대한 강력한 항의로 경고를 받은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후반 추가 시간 공격수 라마단 사만타마저 레드카드를 받으며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심판의 판정에 대해서 강력하게 항의했다. 첫 번째 골을 허용한 PK 판정에 대해서도 불합리했고, 2명이 퇴장을 받은 상황에 대해서도 강하게 인터뷰에서 불만을 드러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6 08:45:31[파이낸셜뉴스] 요즘 축구인들도 총선 붐이다. 축구인들의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 씨가 인천 계양을에 후보로 나선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후원회장으로서 돕는다. 22일 원 전 장관 측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 출근 인사에 동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원 전 장관과 선거 캠페인을 함께 한다. 이씨는 인천 부평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2013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했으며 2015년 같은 구단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재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씨는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도왔다. 선수 시절 인천시장을 지낸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와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용 현 인니 대표팀 감독도 김은혜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지난 20일 김은혜 후보 예비사무소를 방문한 신태용 감독은 “김은혜 필승 무조건 승리‘라는 문구와 자신의 사인이 담긴 축구공을 전달하며 김은혜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 신 감독은 김 후보에 대해 "당장 성과를 낼 수 있는 최고의 후보"라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인니 대표팀을 맡아서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16강을 이뤄냈다. 호주에게 0-4로 패하기는 했지만 일본과 호주 등 강호과 수준높은 경기를 펼쳐 인도네시아 축구를 한 단계 진일보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24 15:11:27[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가 꾸준히 아시아 3강으로 분류되는 호주와 최선을 다해서 싸웠으나 기적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그리고 사우디를 꺾을 경우 클린스만호의 8강전 상대는 호주로 결정됐다. 신태용 감독이 맡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호주에 패해 투혼의 아시안컵 질주를 16강에서 멈췄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2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호주에 0-4로 졌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사상 처음으로 오른 아시안컵 토너먼트 무대를 한 경기만에 마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6위로 이번 대회 본선 진출국 중 홍콩(150위) 다음으로 순위가 낮은 인도네시아는 일본, 이라크, 베트남과 D조로 묶인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를 거둬 조 3위로 16강에 올랐다. 8강 진출은 이루지 못했으나 토너먼트 무대를 밟은 것만으로도 인도네시아 축구에는 빛나는 성과다.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를 지휘하며 2020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준우승, 2021 동남아시안게임 동메달 등 좋은 성과를 낸 신 감독은 이번 16강 진출로 인도네시아 축구계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 이번 대회 경기장 중 두 번째로 작은 1만5천석 규모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을 점령하다시피 한 인도네시아 팬들은 후반 패색이 짙어지는데도 선수들과 신 감독을 향해 열정적으로 응원 구호를 외쳤다. 인도네시아는 FIFA 랭킹 25위로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호주를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6분 저스틴 허브너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라파엘 스트라이크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이 아깝게 윗 그물에 얹히는 등 아까운 장면도 만들었다. 그러나 전반 12분 엘칸 바고트의 자책골에 첫 실점을 하고 말았다. 호주 잭슨 어바인이 오른쪽에서 넘긴 낮은 크로스가 바고트의 발을 맞고 골대로 향했다. 인도네시아는 허무한 첫 실점 뒤에도 당당하게 호주에 맞섰다. 전반 39분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의 크로스에 이은 야코브 사유리의 발리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났고, 2분 뒤 페르디난이 과감하게 때린 장거리 슈팅이 골대를 외면했다. 후반전에도 잘 싸우던 인도네시아는 후반 44분 크레이그 구드윈, 46분 해리 수타에게 연속으로 실점하며 0-4로 대회를 마감했다. 호주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펼쳐지는 한국 대 사우디아라비아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28 23: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