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뇌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을 말한다. 흔히 말하는 뇌졸중은 뇌경색과 뇌출혈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뇌경색보다 상위 개념이다. 뇌경색은 현재 전체 뇌졸중의 80% 정도를 차지하며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11만명 이상 환자가 발생하며, 연령에 따라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해 60대에서는 6%, 70대에서는 8% 정도로 나타난다. 뇌졸중에 의한 사망은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암, 심장질환, 폐렴에 이어 네번째로 흔한 사망 원인이다. 정종원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16일 "뇌경색 치료는 시간이 관건"이라며 "얼마나 빨리 혈관을 뚫느냐에 따라 환자의 생명뿐만 아니라 신경학적 후유증의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뇌혈관 폐색으로 뇌경색 발생뇌경색은 뇌혈관 폐색에 의해 발생한다. 폐색된 혈관은 대부분 뇌동맥인데 대혈관과 소혈관으로 나눌 수 있다. 대혈관은 동맥경화가 핵심으로 대혈관 안쪽 벽(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고 내막이 두꺼워지면서 혈관이 좁아진다. 이로 인해 혈류 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불안정한 내막으로부터 발생한 혈전이 떨어져나가면서 다른 뇌혈관을 폐색시킬 수도 있다. 소혈관은 고혈압이나 나이 등으로 인해 소혈관이 퇴행하며 폐색이 발생한다. 그 외 심장부정맥, 심부전 등 심장에서 혈전이 생성되어 혈류를 따라 이동하다가 뇌혈관 폐색이 생기는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동맥박리, 선천성 혈관질환, 혈액 응고 질환, 암 등도 드물지 않은 원인이다. 뇌경색은 흔히 'FAST'라고 한다. 웃을 때 얼굴의 좌우 모양이 다른 얼굴 한쪽으로 마비가 있거나(Face), 한쪽 팔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마비되는 경우(Arms),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경우(Speech)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때는 즉시(Time) 119를 불러서 응급실로 가야 한다. 뇌경색의 증상과 관련해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증상이 '갑자기' 발생한다는 것이다. 상당히 좁은 뇌혈관일지라도 항상 증상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혈관이 폐색되는 순간에서야 비로소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정 교수는 "진짜 뇌졸중이냐, 아니면 그냥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탓에 생긴 증상이냐는 신경과 의사가 직접 진찰해야 확인 가능하다"며 "지금까지 살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는 생각이 들면 일단 바로 응급실로 가는게 맞다"고 설명했다. ■뇌경색은 어떻게 진단되나뇌경색 확인을 위해서는 자기공명영상(MRI)이 필수다. MRI 영상을 통해 혈관 폐색으로 인한 '뇌 손상 부위'를 확인하는데, 특정 MRI 기법을 이용하면 1~2주 이내 뇌경색과 그 이전의 과거 뇌경색도 구분할 수도 있다. 또 뇌혈관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뇌혈관 촬영은 MRI와 CT 모두 가능하며 각각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 컴퓨터단층촬영 혈관조영술(CTA)이라 부른다. 혈관 촬영을 통해 대혈관의 전반적인 상태를 점검하며, 손상된 뇌 부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의 이상이 발견되면 뇌경색의 기전으로 간주하며 뇌경색으로 확진하게 된다. 삼성서울병원 뇌졸중센터는 이 과정에서 환자 상태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인공지능 모델을 자체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이 모델은 환자의 뇌 MRI와 MRA를 자동으로 분석해 △뇌경색 부위 및 크기를 정밀하게 측정 △허혈성 병변 신호를 바탕으로 뇌경색 발생 시각을 예측 △측부순환을 자동 평가 △치료를 할 경우와 하지 않을 경우 환자의 예후가 어떻게 될지를 예측하게 된다. 또한 혈관 폐색 원인이 되는 혈전 상태를 예측, 의사의 빠른 치료 결정을 돕는다. 관련 논문만 7편, 특허도 10개다. ■약물이나 수술로 혈전 제거혈관이 막혔을 때 할 수 있는 치료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정맥으로 이를 테면 '뚫어 뻥' 약을 넣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약으로도 안 뚫릴 때 동맥을 통해 들어가서 직접 혈전을 꺼내는 것이다. 경정맥 혈전용해술은 4시간 30분 이내에 온 환자에게만 적용하도록 돼 있다. 그 이후에 시행하면 뇌출혈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동맥내 혈전제거술 표준진료지침을 개정해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개정한 치료 시스템에서는 이전과 비교해 허혈 손상부위가 70ml 이하에서 100ml 미만까지 치료 기준을 넓혔고 기존에 치료가 어려웠던 △더 작은 동맥에 폐색이 발생한 환자 △기저동맥 폐색이 발생한 환자 △증상 발현 24시간 초과부터 72시간 이내 환자로 범위를 확대했다. 한 명의 환자라도 더 많이 치료하고, 불가피한 후유장애가 생기더라도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병원에 되도록 빨리, 특히 증상이 발생한지 3시간 안에 응급실에 도착하는게 관건이다. 병원 핫라인을 통해 119 구급팀은 직접 신경과 당직의에게 연결되며 365일 24시간 운영한다. 또 급성뇌졸중전담팀을 구성해 영상의학과, 신경외과, 신경과 교수 등 전문 의료진이 하나의 팀으로서 24시간 대응하고 있다. 응급실에도 전용병상 3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뇌졸중 집중 치료실도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뇌경색, 2차 예방 필요이미 뇌경색을 경험한 환자들은 '2차 예방'이 필요하다. 아스피린을 포함한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등 약물치료를 하면서 더 이상 뇌경색을 겪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뇌경색 환자 10~30% 정도는 초기 신경학적 악화를 경험할 수 있다. 원래 뇌경색 부위가 커지거나 같은 기전에 의해 다른 부위에 새로운 뇌경색이 발생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기 때문이다. 뇌경색의 초기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초기에 치료를 잘하면 완벽하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뇌경색 진단 후 초기 약물 치료와 재활 치료를 통해 손상된 뇌세포 자체가 되살아나지는 않지만 주변 뇌세포들이 그 역할을 대신 맡아서 하기 때문에 뇌기능은 이전처럼 회복될 수 있다. 뇌경색 발생전 1차예방방침, 뇌경색 진단 후 급성기 치료, 2차 예방법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정 교수는 "이전에는 뇌경색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었지만 지금은 의학이 발전하고 의료 시스템이 잘 갖춰져 통합치료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시술 이후에도 병동에 입원하면 여러 검사를 통해 뇌경색의 원인을 찾고, 급성기 치료가 끝나면 이후에도 재활의학과와 함께 재활 치료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16 18:02:33[파이낸셜뉴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뇌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을 말한다. 흔히 말하는 뇌졸중은 뇌경색과 뇌출혈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뇌경색보다 상위 개념이다. 뇌경색은 현재 전체 뇌졸중의 80% 정도를 차지하며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11만명 이상 환자가 발생하며, 연령에 따라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해 60대에서는 6%, 70대에서는 8% 정도로 나타난다. 뇌졸중에 의한 사망은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암, 심장질환, 폐렴에 이어 네번째로 흔한 사망 원인이다. 정종원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16일 "뇌경색 치료는 시간이 관건"이라며 "얼마나 빨리 혈관을 뚫느냐에 따라 환자의 생명뿐만 아니라 신경학적 후유증의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뇌혈관 폐색으로 뇌경색 발생 뇌경색은 뇌혈관 폐색에 의해 발생한다. 폐색된 혈관은 대부분 뇌동맥인데 대혈관과 소혈관으로 나눌 수 있다. 대혈관은 동맥경화가 핵심으로 대혈관 안쪽 벽(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고 내막이 두꺼워지면서 혈관이 좁아진다. 이로 인해 혈류 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불안정한 내막으로부터 발생한 혈전이 떨어져나가면서 다른 뇌혈관을 폐색시킬 수도 있다. 소혈관은 고혈압이나 나이 등으로 인해 소혈관이 퇴행하며 폐색이 발생한다. 그 외 심장부정맥, 심부전 등 심장에서 혈전이 생성되어 혈류를 따라 이동하다가 뇌혈관 폐색이 생기는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동맥박리, 선천성 혈관질환, 혈액 응고 질환, 암 등도 드물지 않은 원인이다. 뇌경색은 흔히 'FAST'라고 한다. 웃을 때 얼굴의 좌우 모양이 다른 얼굴 한쪽으로 마비가 있거나(Face), 한쪽 팔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마비되는 경우(Arms),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경우(Speech)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때는 즉시 119를 불러서 응급실로 가야 한다(Time). 뇌경색의 증상과 관련해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증상이 '갑자기' 발생한다는 것이다. 상당히 좁은 뇌혈관일지라도 항상 증상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혈관이 폐색되는 순간에서야 비로소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정 교수는 "진짜 뇌졸중이냐, 아니면 그냥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탓에 생긴 증상이냐는 신경과 의사가 직접 진찰해야 확인 가능하다"며 "지금까지 살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는 생각이 들면 일단 바로 응급실로 가는게 맞다"고 설명했다. 뇌경색은 어떻게 진단되나 뇌경색 확인을 위해서는 자기공명영상(MRI)이 필수다. MRI 영상을 통해 혈관 폐색으로 인한 '뇌 손상 부위'를 확인하는데, 특정 MRI 기법을 이용하면 1~2주 이내 뇌경색과 그 이전의 과거 뇌경색도 구분할 수도 있다. 또 뇌혈관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뇌혈관 촬영은 MRI와 CT 모두 가능하며 각각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 컴퓨터단층촬영 혈관조영술(CTA)이라 부른다. 혈관 촬영을 통해 대혈관의 전반적인 상태를 점검하며, 손상된 뇌 부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의 이상이 발견되면 뇌경색의 기전으로 간주하며 뇌경색으로 확진하게 된다. 삼성서울병원 뇌졸중센터는 이 과정에서 환자 상태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인공지능 모델을 자체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이 모델은 환자의 뇌 MRI와 MRA를 자동으로 분석해 △뇌경색 부위 및 크기를 정밀하게 측정 △허혈성 병변 신호를 바탕으로 뇌경색 발생 시각을 예측 △측부순환을 자동 평가 △치료를 할 경우와 하지 않을 경우 환자의 예후가 어떻게 될지를 예측하게 된다. 또한 혈관 폐색 원인이 되는 혈전 상태를 예측, 의사의 빠른 치료 결정을 돕는다. 관련 논문만 7편, 특허도 10개다. 이외에도 특정 심장 질환도 뇌경색 원인이 될 수 있다. 특정 심장 질환을 찾아내기 위해 심장초음파, 24시간 심전도와 같은 심장 검사도 필수적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경동맥초음파를 통해 경동맥의 동맥경화증을 진단하기도 한다. 동시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과 같은 위험인자들을 찾아내기위해 혈액검사도 진행된다. 약물이나 수술로 혈전 제거 혈관이 막혔을 때 할 수 있는 치료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정맥으로 이를 테면 '뚫어 뻥' 약을 넣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약으로도 안 뚫릴 때 동맥을 통해 들어가서 직접 혈전을 꺼내는 것이다. 경정맥 혈전용해술은 4시간 30분 이내에 온 환자에게만 적용하도록 돼 있다. 그 이후에 시행하면 뇌출혈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동맥내 혈전제거술 표준진료지침을 개정해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개정한 치료 시스템에서는 이전과 비교해 허혈 손상부위가 70ml 이하에서 100ml 미만까지 치료 기준을 넓혔고 기존에 치료가 어려웠던 △더 작은 동맥에 폐색이 발생한 환자 △기저동맥 폐색이 발생한 환자 △증상 발현 24시간 초과부터 72시간 이내 환자로 범위를 확대했다. 한 명의 환자라도 더 많이 치료하고, 불가피한 후유장애가 생기더라도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병원에 되도록 빨리, 특히 증상이 발생한지 3시간 안에 응급실에 도착하는게 관건이다. 병원 핫라인을 통해 119 구급팀은 직접 신경과 당직의에게 연결되며 365일 24시간 운영한다. 또 급성뇌졸중전담팀을 구성해 영상의학과, 신경외과, 신경과 교수 등 전문 의료진이 하나의 팀으로서 24시간 대응하고 있다. 응급실에도 전용병상 3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뇌졸중 집중 치료실도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뇌경색, 2차 예방 필요 이미 뇌경색을 경험한 환자들은 '2차 예방'이 필요하다. 아스피린을 포함한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등 약물치료를 하면서 더 이상 뇌경색을 겪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뇌경색 환자 10~30% 정도는 초기 신경학적 악화를 경험할 수 있다. 원래 뇌경색 부위가 커지거나 같은 기전에 의해 다른 부위에 새로운 뇌경색이 발생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기 때문이다. 뇌경색의 초기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초기에 치료를 잘하면 완벽하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뇌경색 진단 후 초기 약물 치료와 재활 치료를 통해 손상된 뇌세포 자체가 되살아나지는 않지만 주변 뇌세포들이 그 역할을 대신 맡아서 하기 때문에 뇌기능은 이전처럼 회복될 수 있다. 뇌경색 발생전 1차예방방침, 뇌경색 진단 후 급성기 치료, 2차 예방법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정 교수는 "이전에는 뇌경색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었지만 지금은 의학이 발전하고 의료 시스템이 잘 갖춰져 통합치료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시술 이후에도 병동에 입원하면 여러 검사를 통해 뇌경색의 원인을 찾고, 급성기 치료가 끝나면 이후에도 재활의학과와 함께 재활 치료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15 16:15:13교보생명이 뇌·심장질환 특화보장보험인 '교보 뇌·심장건강보험(무배당,갱신형)'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주계약 가입만으로 뇌혈관질환, 허혈심장질환 진단과 함께 일과성뇌허혈발작, 양성뇌종양, 부정맥, 특정심근병증 등 경증질환 진단, 중증질환자 뇌혈관질환·심장질환 산정특례를 보장한다. 이에 따라 뇌혈관질환·심장질환 수술 및 입원·통원 치료, 2대질환 혈관조영술검사 및 CT·심장초음파·뇌파·뇌척수액검사, PET검사 등을 보장 받을 수 있다. 24종의 특약을 통해 예방, 치료, 회복 관리까지 뇌·심장질환 치료 전 과정을 보장하는 점도 특징이다. 고혈압, 당뇨 등 전조질환부터 협심증, 뇌출혈·뇌경색증과 뇌정위적방사선수술, 특정뇌동맥질환혈관색전수술, 심장부정맥·고주파냉각절제수술, 스텐트삽입수술, 혈전용해치료, 수혈, 중환자실 입원 등을 보장한다. 치료 후 회복 관리를 돕기 위해 재활치료와 합병증, 간병, 욕창, 뇌·심장장애 등 후유증을 보장하는 신규 특약도 확대했다. 해당 상품은 20세부터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김예지 기자
2023-05-15 18:22:00[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이 뇌·심장질환 특화보장보험인 '교보 뇌·심장건강보험(무배당,갱신형)'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주계약 가입만으로 뇌혈관질환, 허혈심장질환 진단과 함께 일과성뇌허혈발작, 양성뇌종양, 부정맥, 특정심근병증 등 경증질환 진단, 중증질환자 뇌혈관질환·심장질환 산정특례를 보장한다. 이에 따라 뇌혈관질환·심장질환 수술 및 입원·통원 치료, 2대질환 혈관조영술검사 및 CT·심장초음파·뇌파·뇌척수액검사, PET검사 등을 보장 받을 수 있다. 24종의 특약을 통해 예방, 치료, 회복 관리까지 뇌·심장질환 치료 전 과정을 보장하는 점도 특징이다. 고혈압, 당뇨 등 전조질환부터 협심증, 뇌출혈·뇌경색증과 뇌정위적방사선수술, 특정뇌동맥질환혈관색전수술, 심장부정맥·고주파냉각절제수술, 스텐트삽입수술, 혈전용해치료, 수혈, 중환자실 입원 등을 보장한다. 치료 후 회복 관리를 돕기 위해 재활치료와 합병증, 간병, 욕창, 뇌·심장장애 등 후유증을 보장하는 신규 특약도 확대했다. 해당 상품은 20세부터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월 보험료는 40세 남자(주계약 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 2만2110원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5-15 10:50:01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남아있지만 한낮에는 따뜻한 햇볕이 비추는 봄은 겨우내 좁은 실내에서 움츠렸던 반려동물의 최적의 활동 시기다. 하지만 올해 봄의 시작은 연일 미세먼지로 가득 차 맑은 하늘을 보기 힘들고 건조한 날씨까지 이어져 반려동물의 외부 활동 차단은 물론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외출이 잦아진 봄철엔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호흡기 질환이 유발될 수 있고 풀숲 진드기, 꽃가루 등 계절적인 악영향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해 반려견 피부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봄은 반려견의 신체 건강이 자극받기 쉬워 겨울 못지않게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하는 계절이다. 특히 털이 많은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2~3배 미세먼지가 더 잘 붙는 구조다. 자극받은 피부를 방치할 경우 심각한 염증으로 번질 수 있어 보다 세심한 관리로 안전한 산책을 돕고 신체 변화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봄철 산책길, 최대 적은 진드기 봄철 반려견의 산책길에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풀숲이나 덤불을 피하는 것이다. 반려견을 위협하는 진드기의 주서식지인 풀숲은 반려견이 쉽게 접하는 곳으로 진드기에 물리면 피부병이 생길 수 있고 더 심각한 감염병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바베시아란 진드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는 질환으로, 바베시아 원충이 적혈구 세포에 기생하며 진드기를 통해 옮겨진다. 감염이 되면 용혈성 빈혈을 일으켜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바베시아에 감염이 되면 발열과 식욕부진, 창백, 기력저하, 혈뇨, 황달, 구토, 침울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이 진행되면 간, 신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과거에는 주로 제주도나 강원도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최근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서도 급증하는 추세다. 반려견의 몸에서 진드기가 발견됐다면 빠르게 제거해야 한다. 단 억지로 뜯어내다가 진드기 머리 부위가 피부에 박혀 지속적으로 염증을 일으키거나 진드기 매개 질병을 결국 옮기게 될 수 있다. 진드기를 떼어낼 때는, 머리 부위를 핀셋으로 조심스럽게 잡아 제거해야 한다. 진드기를 제거한 후에는 물린 부위를 소독하고 바베시아 감염 방지를 위한 예방 조치 등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동물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PCR 검사에서 바베시아 양성의 결과를 얻게 되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바베시아 치료는 조제약을 복용하거나 주사를 사용한다. 또 항생제를 섞어서 사용하기도 한다. 임상 증상에 따라 심한 급성심부전 또는 전신 염증반응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바베시아는 100% 예방약도 치료제도 없는 질환이어서 외출이 잦아지는 봄철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박비료는 독…항상 주의해야 봄철에는 산책시 유박비료를 섭취하고 구토와 설사를 일으켜 동물병원을 찾는 반려견들이 많다. 유박비료는 피마자, 참깨, 들깨에서 기름을 짜낸 뒤의 부산물로 만든 비료다. 이중 피마자 껍질에는 청산가리보다 독성이 6000배나 강한 '리신'이라는 맹독성물질이 들어있다. 즉 피마자성분이 포함된 유박비료는 매우 소량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치사량에 육박한다. 리신이 체내에 흡수되면 우선 소화기관을 파괴한다. 실제 위·소장 점막의 괴사가 심각하게 진행되며 이에 식욕부진, 구토, 심한 설사가 동반된다. 또 간과 신장에 고농도로 축적돼 치료해도 간, 신장, 심장 등의 장기손상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다. 장내 괴사, 출혈이 생기면서 전신적인 패혈증이 발생하거나 단백질 소실이 빠르게 진행돼 쇼크가 생기기도 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3~4일 내로 폐사하게 되는 일도 많다. 유박비료는 다른 독성물질과 다르게 해독제가 없어서 회복될 때까지 도와줄 수 있는 대증처치밖에 진행할 수가 없다. 유박비료를 먹더라도 생각보다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하다. 리신의 치사량은 강아지에서는 완벽히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20mg/kg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강아지의 경우 치사량이 완벽히 규명되지 않았으며 강아지 특성상 유박비료를 잘게 부셔 먹었을 가능성이 있어 흡수율이 높아질 수 있다. 유박비료는 고소한 냄새를 풍겨 강아지들이 산책시 주워먹는 경우가 많다. ■반려동물이 꼭 피해야 할 봄꽃은? 슬슬 개화 시기가 다가오면서 반려견과 함께 꽃놀이를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집에도 봄 분위기를 내기 위해 꽃을 사다 놓는 이들이 많다. 다만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섭취할 경우 위험한 식물과 꽃들은 보호자들이 미리 알고 주의해야 한다. 백합으로 장식한 꽃병이 놓인 거실은 우아하지만, 고양이에게는 지뢰밭과 같다. 백합과 원추리 계열 백합은 고양이 신부전증을 유발한다. 참나리, 나팔나리, 응달나리 등이 고양이에게 해롭다. 고양이가 백합 잎이나 꽃가루를 조금이라도 삼키기만 하면 신부전증에 걸린다. 백합을 조금이라도 먹었다가 몇 시간도 안돼 구토하고 혼수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 중의 하나인 수선화도 개와 고양이에게 해롭다. 독은 대부분 수선화 구근 속에 있다. 반려동물이 조금만 삼켜도 타액 과다 분비,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한다. 많이 먹었을 경우 약간의 떨림, 경기, 저혈압, 심장부정맥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사고야자는 열대 기후에서 주로 볼 수 있지만, 실내에서 키울 경우에 기후에 상관없이 자라 인테리어 용도로 쓰인다. 사고야자는 독성이 강해 개와 고양이에게 치명적이다. 간부전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만큼 치사율이 50%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야자는 모든 부분에 독이 있으며 특히 씨앗에 독이 집중돼 있다. 협죽도, 디기탈리스, 은방울꽃(영란) 등도 피하는 게 좋다. 이들에 있는 강심배당체는 심장박동수를 떨어뜨려 심장을 멈추게 만든다. 튤립과 베고니아도 위험하다. 튤립의 독은 대부분 구근에 집중돼 있으며 섭취시 구토, 설사, 타액 과다 분비 등의 증상을 보인다. 베고니아는 사철 베고니아라고 부를 정도로 사시사철 키우기 쉬워 대중적인 식물이다. 하지만 개와 고양이를 키운다면, 베고니아 화분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려동물이 베고니아를 섭취할 경우 침을 흘리거나 구토를 하며 입술, 혀 등 입 안에 화상을 입거나 염증이 생긴다. 진달래, 철쭉 등 진달래과 식물도 그라야노톡신이란 독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개와 고양이에게 해롭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3-09 18:01:35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남아있지만 한낮에는 따뜻한 햇볕이 비추는 봄은 겨우내 좁은 실내에서 움츠렸던 반려동물의 최적의 활동 시기다. 하지만 올해 봄의 시작은 연일 미세먼지로 가득 차 맑은 하늘을 보기 힘들고 건조한 날씨까지 이어져 반려동물의 외부 활동 차단은 물론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외출이 잦아진 봄철엔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호흡기 질환이 유발될 수 있고 풀숲 진드기, 꽃가루 등 계절적인 악영향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해 반려견 피부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봄은 반려견의 신체 건강이 자극받기 쉬워 겨울 못지않게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하는 계절이다. 특히 털이 많은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2~3배 미세먼지가 더 잘 붙는 구조다. 자극받은 피부를 방치할 경우 심각한 염증으로 번질 수 있어 보다 세심한 관리로 안전한 산책을 돕고 신체 변화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봄철 산책길, 최대 적은 진드기 봄철 반려견의 산책길에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풀숲이나 덤불을 피하는 것이다. 반려견을 위협하는 진드기의 주서식지인 풀숲은 반려견이 쉽게 접하는 곳으로 진드기에 물리면 피부병이 생길 수 있고 더 심각한 감염병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바베시아란 진드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는 질환으로, 바베시아 원충이 적혈구 세포에 기생하며 진드기를 통해 옮겨진다. 감염이 되면 용혈성 빈혈을 일으켜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바베시아에 감염이 되면 발열과 식욕부진, 창백, 기력저하, 혈뇨, 황달, 구토, 침울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이 진행되면 간, 신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과거에는 주로 제주도나 강원도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최근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서도 급증하는 추세다. 반려견의 몸에서 진드기가 발견됐다면 빠르게 제거해야 한다. 단 억지로 뜯어내다가 진드기 머리 부위가 피부에 박혀 지속적으로 염증을 일으키거나 진드기 매개 질병을 결국 옮기게 될 수 있다. 진드기를 떼어낼 때는, 머리 부위를 핀셋으로 조심스럽게 잡아 제거해야 한다. 진드기를 제거한 후에는 물린 부위를 소독하고 바베시아 감염 방지를 위한 예방 조치 등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동물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PCR 검사에서 바베시아 양성의 결과를 얻게 되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바베시아 치료는 조제약을 복용하거나 주사를 사용한다. 또 항생제를 섞어서 사용하기도 한다. 임상 증상에 따라 심한 급성심부전 또는 전신 염증반응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바베시아는 100% 예방약도 치료제도 없는 질환이어서 외출이 잦아지는 봄철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박비료는 독…항상 주의해야 봄철에는 산책시 유박비료를 섭취하고 구토와 설사를 일으켜 동물병원을 찾는 반려견들이 많다. 유박비료는 피마자, 참깨, 들깨에서 기름을 짜낸 뒤의 부산물로 만든 비료다. 이중 피마자 껍질에는 청산가리보다 독성이 6000배나 강한 ‘리신’이라는 맹독성물질이 들어있다. 즉 피마자성분이 포함된 유박비료는 매우 소량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치사량에 육박한다. 리신이 체내에 흡수되면 우선 소화기관을 파괴한다. 실제 위·소장 점막의 괴사가 심각하게 진행되며 이에 식욕부진, 구토, 심한 설사가 동반된다. 또 간과 신장에 고농도로 축적돼 치료해도 간, 신장, 심장 등의 장기손상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다. 장내 괴사, 출혈이 생기면서 전신적인 패혈증이 발생하거나 단백질 소실이 빠르게 진행돼 쇼크가 생기기도 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3~4일 내로 폐사하게 되는 일도 많다. 유박비료는 다른 독성물질과 다르게 해독제가 없어서 회복될 때까지 도와줄 수 있는 대증처치밖에 진행할 수가 없다. 유박비료를 먹더라도 생각보다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하다. 리신의 치사량은 강아지에서는 완벽히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20mg/kg로 알려져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유박비료는 리신의 함유량을 10mg/kg로 제한하고 있어 실제 이론상으로는 상당히 많은 양을 먹어야 치사량에 도달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강아지의 경우 치사량이 완벽히 규명되지 않았으며 강아지 특성상 유박비료를 잘게 부셔 먹었을 가능성이 있어 흡수율이 높아질 수 있다. ■반려동물이 꼭 피해야 할 봄꽃은? 슬슬 개화 시기가 다가오면서 반려견과 함께 꽃놀이를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집에도 봄 분위기를 내기 위해 꽃을 사다 놓는 이들이 많다. 다만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섭취할 경우 위험한 식물과 꽃들은 보호자들이 미리 알고 주의해야 한다. 백합으로 장식한 꽃병이 놓인 거실은 우아하지만, 고양이에게는 지뢰밭과 같다. 백합과 원추리 계열 백합은 고양이 신부전증을 유발한다. 참나리, 나팔나리, 응달나리 등이 고양이에게 해롭다. 고양이가 백합 잎이나 꽃가루를 조금이라도 삼키기만 하면 신부전증에 걸린다. 백합을 조금이라도 먹었다가 몇 시간도 안돼 구토하고 혼수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 중의 하나인 수선화도 개와 고양이에게 해롭다. 독은 대부분 수선화 구근 속에 있다. 반려동물이 조금만 삼켜도 타액 과다 분비,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한다. 많이 먹었을 경우 약간의 떨림, 경기, 저혈압, 심장부정맥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사고야자는 열대 기후에서 주로 볼 수 있지만, 실내에서 키울 경우에 기후에 상관없이 자라 인테리어 용도로 쓰인다. 사고야자는 독성이 강해 개와 고양이에게 치명적이다. 간부전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만큼 치사율이 50%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야자는 모든 부분에 독이 있으며 특히 씨앗에 독이 집중돼 있다. 협죽도, 디기탈리스, 은방울꽃(영란) 등도 피하는 게 좋다. 이들에 있는 강심배당체는 심장박동수를 떨어뜨려 심장을 멈추게 만든다. 튤립과 베고니아도 위험하다. 튤립의 독은 대부분 구근에 집중돼 있으며 섭취시 구토, 설사, 타액 과다 분비 등의 증상을 보인다. 베고니아는 사철 베고니아라고 부를 정도로 사시사철 키우기 쉬워 대중적인 식물이다. 하지만 개와 고양이를 키운다면, 베고니아 화분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려동물이 베고니아를 섭취할 경우 침을 흘리거나 구토를 하며 입술, 혀 등 입 안에 화상을 입거나 염증이 생긴다. 진달래, 철쭉 등 진달래과 식물도 그라야노톡신이란 독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개와 고양이에게 해롭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3-08 19:13:24한화손해보험이 병이 있어도 가입가능한 보험상품을 내놨다. 한화손해보험은 18일 유병자보험 시장에서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간편심사 보험 신상품 '무배당 355 WELL100 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간편심사 보험이란 일반적인 보험상품 대비 간소화된 병력 질문(알릴사항)을 통해 할증된 보험료로 유병력자도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한화손해보험은 현재 판매중인 '325, 333, 335 WELL100 간편건강보험'에 이어 '무배당 355 WELL100 간편건강보험'을 출시해 간편심사보험의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이 상품은 3개월 내 입원·수술, 추가검사 소견, 5년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 5년 내 중대질환 진단·입원·수술 여부만 질문한다. 통원이나 투약으로 건강 관리 중인 초경증 유병자라면 기존 상품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다. 신규 특약으로 보장도 확대했다. 올해 초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특정천공진단비 등 3종과 연간 급여부문 의료비 총액이 임금근로자 중위소득(현 234만원 적용) 대비 선택 비율 이상 발생했을 때 보장하는 상해질병치료지원금을 탑재했다. 또 최신 의료기술인 카티(CAR-T)항암약물허가치료, 심장부정맥고주파·냉각절제술, 관상동맥성형술, 특정유방병변진공흡인절제술, 특정뇌동맥질환혈관색전술에 대한 치료비용도 정액으로 보장한다. 이병철 기자
2022-10-18 18:13:00[파이낸셜뉴스] "병이 있어도 한화손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유병자보험 시장에서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간편심사 보험 신상품 '무배당 355 WELL100 간편건강보험'을 내놨다. 간편심사 보험이란 일반적인 보험상품 대비 간소화된 병력 질문(알릴사항)을 통해 할증된 보험료로 유병력자도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한화손해보험은 현재 판매중인 '325, 333, 335 WELL100 간편건강보험'에 이어 '무배당 355 WELL100 간편건강보험'을 선보여 간편심사보험의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한 것이다. 이 상품은 3개월 내 입원·수술, 추가검사 소견, 5년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 5년 내 중대질환 진단·입원·수술 여부만 질문하는 게 특징이다. 통원이나 투약으로 건강 관리 중인 초경증 유병자라면 기존 상품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한 것도 돋보인다. 신규 특약으로 보장도 확대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올해 초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특정천공진단비 등 3종과 연간 급여부문 의료비 총액이 임금근로자 중위소득(현 234만원 적용) 대비 선택 비율 이상 발생했을 때 보장하는 상해질병치료지원금을 탑재했다"며 "최신 의료기술인 카티(CAR-T)항암약물허가치료, 심장부정맥고주파·냉각절제술, 관상동맥성형술, 특정유방병변진공흡인절제술, 특정뇌동맥질환혈관색전술에 대한 치료비용도 정액으로 보장한다"고 전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2-10-18 14:25:12[파이낸셜뉴스] KB손해보험은 지난 7월 출시한 연만기 종합형 건강보험 상품인 'KB 4세대 건강보험'이 출시와 동시에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보험은 비급여 진료비 보장에 대한 고객 관심 증가와 4세대 실손의료비 개편에 발맞춰 병행판매가 가능하도록 출시됐다. 'KB 4세대 건강보험'은 상품명에 걸맞게 1세대 수술부터 4세대 수술까지 다양한 치료비를 포괄적으로 보장하는 새로운 컨셉의 신상품이다. 이 상품은 피부를 절개해 병변부위를 육안으로 보는 전통적인 1세대 수술, 수술부위에 작은 구멍을 뚫고 복강경 등을 넣어 카메라로 보며 시행하는 2세대 수술, 내시경 등을 삽입해 진행하는 3세대 수술에 대한 보장과 함께, 수술자가 각종 첨단장비가 장착된 로봇을 작동해 시행하는 초정밀 수술, 신체의 절개 없이 체외에서 고강도 초음파를 조사해 종양을 응고·괴사시키는 수술 등 첨단기법을 활용한 4세대 수술관련 치료비까지 포괄적으로 보장한다. 세부적으로는 보험업계 최초로 '자궁근종고강도초음파집속술 하이푸(HIFU)치료비'와 '심장부정맥 고주파·냉각절제술'을 보장한다. 30~40대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자궁근종'의 '하이푸(HIFU)'치료법은 이미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하이푸(HIFU)'란 피부조직의 절개없이 체외에서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근종만 괴사시키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자궁 전체를 들어내 미래임신이 불가능하게 되는 외과적 자궁절제술이나 해당 병변만 제거하지만 전신마취와 5일 정도의 입원이 필요한 복강경근종절제술에 비해 주변 장기손상 및 유착에 대한 위험이 없다. 또한 1~2시간내의 짧은 시간 수술과 당일 퇴원 또는 2일 이내의 입원으로 회복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심장부정맥 고주파·냉각절제술'은 고주파 또는 냉각을 통해 부정맥 발생부위에 조직괴사를 유발해 치료하는 시술을 말한다. 또한 첨단수술기법인 '다빈치로봇 암수술비'보장을 탑재했다. '로봇 수술'은 의사의 시야 확보가 용이하고 손떨림이 방지돼 수술 성공 확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절개부위 최소화로 수술 후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이처럼 의료기술의 발달로 기존보다는 좀더 효과적인 첨단 치료기법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고가의 치료비는 환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KB 4세대 건강보험'에 탑재된 최신 의료기술에 대한 보장을 통해 고객의 치료비 부담이 일정부분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뿐만 아니라 독감,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성 질환에 대비해 업계 최초로 '격리실입원(음압·일반)치료비(요양병원제외)'보장을 탑재했다. 또한 하나의 질병으로 반복적인수술이 필요한 경우 기존 자사 '질병수술비'보장에서는 365일 이내 1회에 한해 수술비를 보장했지만 'KB 4세대 건강보험'에서는 횟수에 상관없이 매회 수술비 지급이 가능하다. 이에 'KB 4세대 건강보험'은 7월 출시 이후 두 달 간 매출 18억원을 달성했다. KB손해보험은 'KB 4세대 건강보험'에 대한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 8월 고연령·유병자 고객들도 해당 신규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유병자 전용상품인 간편건강보험에도 신규 보장을 탑재했다. 또한 9월에는 세만기, 무해지 상품까지 KB손해보험에서 판매중인 장기보험 상품 라인업에 확대 적용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KB손해보험 장기상품본부장 배준성 상무는 "이번 상품 출시는 4세대 실손의료비보험 개편에 맞춰 의료기술의 발달에 따라 비싸진 병원 치료비를 보험으로 대비할 수 있게 하자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은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고객의 치료비용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치료 효과를 높여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상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9-09 10:44:57심장 분야의 사관학교라 불리는 세종병원은 박 센터장과도 인연이 깊다.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기기 전인 지난 1986년부터 1992년까지 부천 세종병원에서 근무해 친정과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세종병원은 지난 1983년 민간 병원 최초로 개심술(開心術) 성공, 민간병원 최초 심장이식술 시행, 연간 40만명의 심혈관질환자 치료 등 심혈관질환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심장혈관센터는 심혈관질환의 조기 진단 및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 보다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박 센터장은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대형병원보다 몸집이 작기 때문에 심장 관련 각 과 전문의들이 모여 진료하는 다학제 진료가 잘 시행된다"며 "이를 통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은 심장혈관센터는 365일 24시간 심장 전문의 상주로 진단부터 치료까지 신속하게 제공한다. 각 진료과별 또는 흉부외과, 심장내과, 소아청소년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6개 과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일일컨퍼런스 운영으로 치료방침과 결과를 공유한다. 박 센터장은 심장판막 수술의 권위자다. 초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고난도의 심장판막 수술을 시행했고 100%에 가까운 성공률과 장기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심장외과수술의 증례가 1만건 이상이며 180건의 심장이식수술을 시행했다. 그는 "심장판막 수술에 있어서는 '사망(Mortality) 제로, 합병증(complication) 제로'를 지향하고 있다"며 "최근 수술 성공률이 높아졌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수술을 받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심장 내에는 4개의 심장판막이 있다. 심장의 수축 및 이완에 따라 혈류가 한쪽 방향으로 원활히 진행하는 밸브 역할을 한다. 이 판막이 좁아지면 판막협착증, 닫히는 기능이 손상되면 판막폐쇄부전의 현상이 나타난다. 최근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이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노인성 판막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퇴행성 대동맥판막협착증이다. 20~30년 전에 많았던 젊은 연령의 류마티스성 판막질환은 점차 감소 상태다. 하지만 이들이 나이가 들면서 판막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늘어나고 있다. 박 센터장은 "최근 판막질환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대동맥판막협착증은 고령의 환자에서 대동맥판막이 딱딱해지고 석회화되는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라며 "이 환자 중 비교적 젊은 나이인 50~70세에 나타나는 경우는 선천적으로 대동맥판막엽이 3개가 아니고 2개로 태어난 이엽성 대동맥판막질환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만성 심장부정맥으로 인한 삼첨판막질환도 증가하고 있다. 승모판막폐쇄부전 및 삼천판막폐쇄부전 등 일부 판막질환은 초기 약물치료의 도움으로 호흡곤란의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심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거나 심장 기능이 감소하기 시작하면 수술을 해야 한다. 인공판막치환술에 사용되는 판막은 크게 생체에 혈전 발생을 최소화한 특수합금을 사용한 금속판막과 동물의 조직으로 만드는 조직판막으로 분류할 수 있다. 박 센터장은 "젊은 경우에는 판막 수명이 긴 금속 판막을 사용하고 65세 이상이면 조직판막을 이용해 수술한다"고 설명했다. 금속 판막은 수명이 30~40년으로 긴 대신 항응고제를 평생 복용해야 한다. 조직판막은 항응고제를 3개월 가량만 복용하면 되지만 장기간 사용시 변성이 일어나 10~20년 후 재수술을 빈도가 늘어난다. 최근에는 심장내과에서 새로운 시술인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I)를 많이 시행하고 있다. 이는 수술없이 대퇴동맥에 도관을 삽입해 장착된 인공판막을 펴서 고정하는 시술이다. 하지만 비용이 수술보다 5배 가량 비싸고 판막 수명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 수술이 아닌 간단한 시술을 하고 싶은 환자나 폐, 신장 등 다른 질환이 있어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 시행할 수 있다. 박 센터장은 "심장판막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심장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심장비대가 생기는 것이 흔하므로 정기적인 진료로 관리해야 한다"며 "또 심장 질환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질환이 있다면 치료도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박 센터장은 "내년에는 의료진 보강으로 더 강력한 심장혈관센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보조인공심장 치료 등 최신 치료도 시행해 심장혈관 분야에서는 4차 병원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12-19 21:2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