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잠을 자고 있는 아버지를 살해하려 한 10대 아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잠자던 아버지를 살해하려 한 혐의(존속살해미수)로 10대 A군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군은 지난 4일 오전 6시 35분께 용인시 기흥구의 아파트에서 부친인 5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잠을 자던 B씨의 이마 부위를 흉기로 내리치고, 이후 잠에서 깬 B씨를 피해 방으로 달아나는 과정에서 한 차례 더 흉기를 휘둘러 B씨의 손에 상처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A군은 범행 직후 112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군은 이혼한 아버지 B씨와 단둘이 살고 있었으며, 학교는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평소 B씨에게 불만을 갖고 있다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아들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경찰에 전달했다. A군은 검찰에서 보강 조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07 10:07:28【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4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12형사부는 존속살해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2)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11월 4일 오전 3시50분께 전북 고창군 자택에서 아버지를 둔기로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아버지가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한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999년부터 정신질환을 앓았던 A씨는 여러 차례 치료받았지만 최근까지도 증상이 호전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쓰러진 아버지를 두고 달아났으나 범행 5시간여 만에 전남 영광 한 갈대밭에서 검거됐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의 손을 깨물며 저항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반사회적이고 패륜적일 뿐만 아니라 수법 또한 잔인하다"면서도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정신질환으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한편 무기징역을 구형한 검찰은 더 중한 형을 선고해야 한다며 즉각 항소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2-25 13:33:2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동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45분께 울산 자신의 집에서 60대 아버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관련 약을 복용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1-13 15:10:2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서 40대 아버지가 20대 아들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32분께 울산 울주군 언양읍의 도로에서 20대 초반 남성 A씨가 흉기에 찔려 피를 흐린 채 숨져있다는 신고가 112에 신고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아버지가 아들을 흉기로 찌른 뒤 차량을 타고 자리를 떴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40대 후반인 아버지 B씨의 행방을 뒤쫓았으나 B씨 또한 사건발생 약 2시간 뒤 사건현장에서 5km 떨어진 한 공단 인근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버지 B씨는 자신의 타고 갔던 차량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이들 부자의 가족과 지인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에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12-27 20:22:10[파이낸셜뉴스] 부부싸움 도중 둔기를 휘둘러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미국 변호사가 사건 발생 직후 가장 먼저 전화를 건 곳은 119나 경찰이 아닌 국회의원 출신인 아버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변호사는 아버지가 현장에 도착하고 나서야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50)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사건은 이달 3일 오후 7시 50분경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발생했다. A씨는 아내와 부부싸움 도중 금속 재질의 둔기로 폭행해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9시 30분경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현장에서는 금속 소재의 둔기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아내를 숨지게 한 직후 119와 경찰 신고에 앞서 검사 출신이자 전직 다선 국회의원인 아버지에게 먼저 전화를 건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아버지가 범행 현장에 도착하고 난 후에야 119에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라며 신고했다. 경찰이 A씨를 체포할 때에도 아버지는 변호사와 함께 그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경찰 측은 A씨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 부부는 평소 금전 문제와 성격 차이로 불화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역시 비슷한 이유로 다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부검 결과, 피해자 사인이 경부 압박 질식과 저혈량 쇼크 등이 겹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 한편 A씨는 미국인 변호사로, 과거 국내 대형 로펌 소속이었다. 현재는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13 07:49:30[파이낸셜뉴스] 울산의 한 아파트 안에서 일가족 4명이 사망한 사건을 두고 경찰이 40대 남성 A씨가 아내와 자녀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일 울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울산 북구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자녀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아버지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앞서 이날 오후 7시 경찰은 울산 모 중학교로부터 "학생이 등교하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고, 해당 학생의 집으로 출동했다. 그러나 학생의 아버지인 A씨는 문을 열어주지 않고 자녀들이 집에 없다고만 했다. 경찰은 직접 확인을 요청했으나 A씨는 계속해서 거부했고, 이에 경찰은 소방구조대 협조를 얻어 강제로 문을 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간 집 안은 연기가 자욱했고, 방 안에는 A씨의 아내, 중학생과 고등학생 두 자녀가 숨진 상태였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집 안 화재는 소방관들이 추가로 출동해 20여분 만에 진화했다. 경찰은 대기업 직원인 A씨가 경제적 문제를 겪다 가족을 살해하고,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실제 A씨의 아내와 자녀들 목에 짓눌린 흔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일가족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3-12-02 13:21:02[파이낸셜뉴스] 대구에서 70대 시아버지가 40대 며느리를 흉기로 살해한 뒤 자수했다. 27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9시쯤 대구 북구 침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70대 A씨는 아들이 출근한 뒤 집에 혼자 있는 며느리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B씨는 현장에서 바로 숨진 채로 발견됐고, 현장에 다른 목격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살인을 한 뒤 오전 11시경 동구에 있는 본인의 자택에서 신고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경찰이 A씨의 집을 방문하자 그는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말했다. 그의 손에는 상처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한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28 05:14:03[파이낸셜뉴스] 암투병 중인 80대 아버지를 살해한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허지훈 부장검사)는 전날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40대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19일 서울 양천구에 있는 주거지에서 암투병 중인 80대 아버지를 돌과 로프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사건 발생 당일 A씨를 긴급 체포한 뒤 지난달 26일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1-14 16:32:03[파이낸셜뉴스] 유튜브를 너무 오래 본다며 야단친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허훈 부장검사)는 존속살해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경기 성남 중원구의 자택에서 50대 아버지 B씨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사건 당시 B씨는 "휴대전화를 너무 오래 사용한다. 유튜브를 그만 보라"며 A씨 꾸짖었다. 이에 격분한 A씨는 침대에 누워있던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으나 이를 목격한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주거지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한편 A씨는 평소 정신질환으로 인해 약물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31 08:06:05【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휴대폰을 오래 본다"는 말에 화가 나 아버지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2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성남시 중원구 아파트에서 자신의 아버지인 5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자신의 아버지 B씨가 "휴대전화를 너무 오래 사용한다. 유튜브를 그만 보라"는 말에 화가 나, 집 안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B씨에게 휘둘렀다. 범행 이후 A씨는 도주했고, 이를 목격한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해당 아파트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무직 상태인 A씨는 평소 정신질환으로 인해 약물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중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0-04 08:2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