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첨단 기술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일본 버전인 '마이스마트스토어'를 선보인 데 이어 소프트뱅크와 일본 현지 도시를 고정밀 지도(HDmap)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 또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술 융합형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생태계인 '아크버스(ARCVERSE)'를 글로벌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네이버랩스, 국경을 뛰어넘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사진)는 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프트뱅크와 일본 HD매핑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 미야카와 준이치 대표이사 사장은 "네이버랩스 기술을 활용한 일본 내 매핑 관련 프로젝트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네이버가 보유한 실내외 디지털트윈 데이터 제작 솔루션 '어라이크(ALIKE)'가 활용됐다. 네이버랩스는 또 현실과 디지털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술 기반 메타버스 생태계 '아크버스'를 소개했다. 아크버스는 네이버랩스가 연구해 온 인공지능(AI), 로봇,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5세대 이동통신(5G), 자율주행, 증강현실(AR) 등 기술들을 융합해 현실과 디지털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메타버스 생태계이다. 석 대표는 "아크버스는 독립된 가상공간이 아니라 기술로 현실세계와 상호 연동되는 디지털 세계를 형성한다"면서 "가상공간과 현실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용자에게 공간의 격차가 없는 동등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 디지털전환 주도 아크버스를 구성하는 솔루션과 시스템은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 모빌리티, 증강현실/가상현실(VR),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처럼 현실세계 혁신적 서비스 및 인프라와 연결된다. 연결의 주축은 네이버클라우드와 5G를 기반으로 빌딩과 로봇의 두뇌 역할을 대신하는 멀티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 아크(ARC)와 어라이크다. 석 대표는 "네이버 제2사옥이라는 거대한 테스트베드가 있었기에 다양한 기술이 아크버스라는 하나의 생태계로 빠르게 융합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자체, 기업, 학계 등과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석 대표는 또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장기적으로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들을 발굴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는 "증가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수요에 맞춰 향후 어라이크와 ARC 같은 네이버랩스 핵심 기술력들을 다양한 파트너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랩스는 기술을 통해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석 대표는 "아크버스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하나하나의 서비스가 될 수도, 융합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가 될 수도 있다"면서 "우리가 구축할 아크버스가 각 산업에 접목,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낼 인프라와 서비스의 탄생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12-01 18:26:31[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일본에서 도시 단위 고정밀 지도(HD map)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는 네이버가 보유한 실내외 디지털트윈 데이터 제작 솔루션 ‘어라이크(ALIKE)’가 활용됐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프트뱅크와 일본 HD매핑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 미야카와 준이치 대표이사 사장은 “네이버랩스 기술을 활용한 일본 내 매핑 관련 프로젝트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랩스는 또 현실과 디지털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술 기반 메타버스 생태계 ‘아크버스(ARCVERSE)’를 소개했다. 아크버스는 네이버랩스가 연구해 온 인공지능(AI), 로봇,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5세대 이동통신(5G), 자율주행, 증강현실(AR) 등 기술들을 융합해 현실과 디지털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메타버스 생태계이다. 석 대표는 “아크버스는 독립된 가상공간이 아니라 기술로 현실세계와 상호 연동되는 디지털 세계를 형성한다”면서 “가상공간과 현실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용자에게 공간의 격차가 없는 동등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즉 아크버스를 구성하는 솔루션과 시스템은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 모빌리티, AR/VR,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처럼 현실세계 혁신적 서비스 및 인프라와 연결된다. 연결의 주축은 네이버클라우드와 5G를 기반으로 빌딩과 로봇의 두뇌 역할을 대신하는 멀티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 아크(ARC)와 독자적인 실내외 디지털트윈 데이터 제작 솔루션 어라이크(ALIKE)다. 석 대표는 “네이버 제2사옥이라는 거대한 테스트베드가 있었기에 다양한 기술이 아크버스라는 하나의 생태계로 빠르게 융합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자체, 기업, 학계 등과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석 대표는 또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장기적으로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들을 발굴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는 “증가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수요에 맞춰 향후 어라이크와 ARC 같은 네이버랩스 핵심 기술력들을 다양한 파트너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랩스는 기술을 통해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석 대표는 “아크버스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하나하나의 서비스가 될 수도, 융합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가 될 수도 있다”면서 “우리가 구축할 아크버스가 각 산업에 접목,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낼 인프라와 서비스의 탄생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12-01 09:46:30네이버가 자사 기술력을 총망라한 '아크버스(ARCVERSE)'를 기치로 내걸고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기술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메타버스 산업초기인 만큼,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등 네이버 첨단기술 기반 아크버스 생태계를 현실 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목표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사진)는 24일 개막한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 기조연설에서 "아크버스는 네이버랩스가 지난 5년간 집중해 온 AI, 로봇,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기술 등을 융합해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현실 기반 기술 융합 메타버스 생태계"라고 설명했다. 메타버스에 대한 정의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등 분야별로 다른 가운데 석 대표는 '거울세계'란 개념을 제시했다. 그는 "아크버스는 현실 세계와 똑같은 가상 세계를 창조하는 디지털트윈 기술과 두 세계를 연결하는 AI, 로봇, 클라우드 기술들로 구성된다"고 전했다. 네이버랩스는 △독자적인 실내외 디지털트윈 데이터 제작 솔루션 '어라이크(ALIKE)'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으로 빌딩과 로봇들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아크(ARC) 시스템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즉 네이버랩스가 구상하는 아크버스는 독립된 가상세계가 아닌 'AI-로봇-클라우드' 등을 통해 현실과 긴밀히 연결된 메타버스인 셈이다. 석 대표는 "아크버스 기술 생태계에서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 증강현실(AR),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까지 현실 공간을 매개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탄생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지자체, 기업, 학계와 협력을 통해 놀라운 성과들을 계속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11-24 17:55:56[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자사 기술력을 총망라한 ‘아크버스(ARCVERSE)’를 기치로 내걸고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기술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메타버스 산업초기인 만큼,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등 네이버 첨단기술 기반 아크버스 생태계를 현실 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목표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사진)는 24일 개막한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 기조연설에서 “아크버스는 네이버랩스가 지난 5년간 집중해 온 AI, 로봇,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기술 등을 융합해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현실 기반 기술 융합 메타버스 생태계”라고 설명했다. 메타버스에 대한 정의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등 분야별로 다른 가운데 석 대표는 ‘거울세계’란 개념을 제시했다. 그는 “아크버스는 현실 세계와 똑같은 가상 세계를 창조하는 디지털트윈 기술과 두 세계를 연결하는 AI, 로봇, 클라우드 기술들로 구성된다”고 전했다. 네이버랩스는 △독자적인 실내외 디지털트윈 데이터 제작 솔루션 ‘어라이크(ALIKE)’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으로 빌딩과 로봇들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아크(ARC) 시스템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즉 네이버랩스가 구상하는 아크버스는 독립된 가상세계가 아닌 ‘AI-로봇-클라우드’ 등을 통해 현실과 긴밀히 연결된 메타버스인 셈이다. 석 대표는 “아크버스 기술 생태계에서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 증강현실(AR),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까지 현실 공간을 매개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탄생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지자체, 기업, 학계와 협력을 통해 놀라운 성과들을 계속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11-24 15:32:19[파이낸셜뉴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24일 메타버스 기술 생태계 ‘아크버스(ARCVERSE)’를 소개했다. 자율주행, 로봇,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등 네이버랩스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구축된 형태다. 석 대표는 이날 개막한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 기조연설을 통해 “온라인의 네이버를 물리 세계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이 네이버랩스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실과 똑같은 가상 세계를 창조하는 디지털트윈, 현실 세계와 직접 인터랙션이 가능한 로봇, 자율주행, 증강현실(AR), 두 세계 가교 역할을 하는 5G, AI,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완성될 아크버스에서는 현실공간과 디지털공간 데이터 및 서비스가 서로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크버스에는 수년간 네이버랩스가 연구해 온 모든 솔루션과 시스템이 녹아 있는 만큼 앞으로 많은 지자체, 기업, 학계와 협력을 통해서 흥미롭고 놀라운 성과들을 계속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11-24 10:01:32[파이낸셜뉴스] 국내 종합상사 '현대코퍼레이션'의 기업형벤처캐피탈(CVC)인 '프롤로그벤처스'의 새로운 수장에 정민의 전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부사장(CIO)이 내정됐다. 초대 대표인 신관호 대표와 바톤터치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롤로그벤처스 새 대표이사에 정 전 부사장이 내정됐다. 그는 1973년생이다.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약 23년 간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 벤처기업에 투자, 회수, M&A(인수합병) 및 펀드 결성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해온 베테랑이다. 2001년 한국창업투자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입문했다. 동훈인베스트먼트, 아이원벤처캐피탈, KTB네트워크(현 우리벤처파트너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를 경험했다. 최근 10년 동안 80여개 기업에 약 130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총 24개 기업의 IPO와 7개 기업의 M&A를 통해 성공적인 회수를 진행했다는 평가다. 스마트-헬스케어, ICT서비스·제조 분야 등이 엑시트(회수) 성공 사례다. 셀리드, 피플바이오, 신라젠, 아리바이오, 본느, 엑소코바이오, 시그넷이브이 등이 대표적이다. 2024년 상장을 준비 중인 비모뉴먼트(d’Alba달바), 이엔셀, 아이브이웍스 등 우수한 실적과 성과 등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상장 될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정 신임 대표는 최근까지 4개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와 중복해 6개 펀드의 핵심운용인력을 맡아 약 1600억 원 규모의 펀드 결성과 운용을 담당했다"며 "2023년 5월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최초로 블라인드펀드를 청산한 대표펀드 매니저로서 IRR(순내부수익률) 1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책금융기관(한국모태펀드, 성장금융, 농금원)을 비롯해 국민연금(NPS), KIF(한국통신사업자연합), 주요 금융기관(우리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사) 및 일반기업체(GS그룹) 등 국내 주요 출자자들로부터 출자를 받은 바 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1970년대에 설립된 종합상사다. 국내 최고 수준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자본금은 110억원 규모로 현대코퍼레이션과 현대코퍼레이션의 지주사인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가 출자했다. 각각 프롤로그벤처스의 지분 81.8%, 18.2%를 보유하고 있다. 정 신임 대표는 여영찬 공동대표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프롤로그벤처스는 2023년 농식품 펀드인 '프롤로그 농식품 스케일업 펀드'를 21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2023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1차 정기 출자사업' 농식품 수출 부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농식품모태펀드가 140억원을 출자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도 투자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 펀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술출자 의료용 대마 전문 기업 네오켄바이오에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투자했다. 수출용 제품 생산 설비 구축 및 수출용 제품 개발비용 마련 목적이다. 동훈인베스트먼트, 메디톡스벤처투자, HLB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빌랑스인베스트먼트, 비엠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스마트팜 솔루션 퍼밋에도 전환상환우선주로 투자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자산운용, 아크임팩트자산운용, 우리은행 등과 함께 투자다. 또 프롤로그벤처스는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와 250억원 규모 케이-문화 글로벌스케일업 투자조합도 결성했다. 한국모태펀드의 100억원 규모 출자에 현대코퍼레이션이 주요 투자자(LP)로 참여했다. 이어 우신버스, 우리은행, 메가박스중앙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자금의 40% 이상을 문화산업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15 03:23:12[파이낸셜뉴스] 직접판매공제조합이 메타버스 플랫폼인 젭(ZEP)을 기반으로 제작한 '직접판매 메타버스 교육관'을 선보인다. 사용자들이 스토리 기반의 교육과 게임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다단계판매산업 정보와 지식을 얻도록 제작됐으며, 향후 다단계판매에 대한 건전한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6일 직판조합에 따르면 디지털 세계관을 활용한 사용자 경험을 통해 다단계판매산업의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메타버스 교육관을 기획했다. 메타버스 주 이용층인 MZ세대와 잘파세대가 직판조합과 다단계판매산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새로운 경험을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안심레인저' 컨셉의 스토리와 다양한 게임 요소를 제공한다. 메타버스 교육관은 누적 사용자 800만명이 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사용자가 정의의 조직 '안심레인저'가 되어 불법 피라미드를 소탕하는 세계관의 흐름에 따라 직접판매교육실, 훈련실, 작전지휘실, 월드맵(미션수행) 등으로 구성됐다. 별도로 마련된 브랜드관을 통해서 회원사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는 저품질 상품 판매, 코인 사기, 구매 강요 등 불법행위를 일삼는 불법 피라미드 제국 '아크더크'에 맞서기 위해 '직접판매교육실'에서 지식을 습득하고 '훈련실'의 테스트를 거쳐 '안심레인저'로 거듭난다. 이후 월드맵으로 출동하여 미니게임 등 임무 수행을 통해 불법 피라미드를 소탕하고 올바른 유통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직접판매교육실'에서는 불법 피라미드와 비교되는 다단계판매의 특징과 청약철회 권리, 금지행위, 소비자피해보상 제도 등 소비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정승 직판조합 이사장은 "대중들이 우리 산업의 해묵은 편견을 해소할 수 있는 디지털 소통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콘텐츠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산업의 재도약을 지원할 수 있는 효과적인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2-06 10:20:04'K-방산'의 폴란드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폴란드 야권 연합을 이끌던 도날트 프란치셰크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전 상임의장이 신임 폴란드 총리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8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투스크 신임 총리는 "우리는 함께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라며 대대적인 전 정권 차별정책을 내세웠다. 1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새 정부는 전 정부 시절 추진된 각종 정책이나 핵심사업을 번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미 체결된 20조원 규모의 한·폴란드 간 방산계약 진행에 불똥이 튈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10월 총선에서 패배한 법과정의당(PiS)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정권교체 1주일 전인 지난 4일 체결한 K9 자주포 152문(3조원) 계약이 문제가 될 소지가 높다. 실제 야권 연합 소속 시몬 호워브니아 하원의장은 "임시정부가 서명한 합의는 무효가 될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차기 국방장관 후보로 내정된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는 "한국 기업과 체결한 방산·군비 계약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무기 수출계약이 무산될 수 있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폴란드와의 방산계약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했다. 군사·안보적 위협에 노출된 폴란드는 2023년 국방 관련 예산을 2배 이상 증액하며 무기 현대화를 꾀했다. 지난해에만 K-2 전차 1000대, K-9 자주포 672문을 비롯해 다연장로켓(MLRS) 천무와 FA-50 경공격기까지 이른바 '4종 세트'를 한국으로부터 대량구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폴란드의 새 정부가 전 정부의 정책을 재검토하는 것은 정부 교체 과정에서 이뤄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다. 폴란드는 실제로 지난 2015년 에어버스 헬기 50대를 프랑스로부터 도입하기로 한 전 정권의 가계약을 새 정부가 파기하고 미국산 헬리콥터를 사들였다. 어느 정도 악영향의 발생은 불가피하리라고 보지만 상황이 완전히 비관적인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K-방산의 글로벌 위상은 높다. 2022년 사상 최대인 24조원어치를 수출, 세계 9위에 오르면서 10위인 이스라엘을 제쳤다. 군·무기 체계 현대화가 시급한 폴란드는 검증되고 가격 측면에서 효율적인 K-방산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방산은 우리의 안보와 경제를 함께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정부 차원의 방산수출 기조는 더욱 강고해졌다. 자금부족에 시달리는 폴란드에 정책 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이 나서서 지난해에만 12조원에 달하는 이례적 금융지원을 쏟았다. 올 들어서도 금융감독 주도로 5대 시중은행이 공동대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정부와 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바란다.
2023-12-13 18:17:22[파이낸셜뉴스] 국내 종합상사 '현대코퍼레이션'의 기업형벤처캐피탈(CVC)인 '프롤로그벤처스'가 K팝 등 K-문화에 베팅한다. 현대코퍼레이션으로선 2016년 HD현대그룹과 계열분리 후 투자 등에 적극적인 신사업을 벌이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 계열사 프롤로그벤처스와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는 최근 250억원 규모 케이-문화 글로벌스케일업 투자조합을 결성, 중소벤처기업부 등록을 마쳤다. 자금의 40% 이상을 문화산업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한국모태펀드의 100억원 규모 출자에 현대코퍼레이션이 주요 투자자(LP)로 참여했다. 이어 우신버스, 우리은행, 메가박스중앙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프롤로그벤처스는 올해 농식품 펀드인 '프롤로그 농식품 스케일업 펀드'를 21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2023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1차 정기 출자사업' 농식품 수출 부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농식품모태펀드가 140억원을 출자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도 투자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 펀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술출자 의료용 대마 전문 기업 네오켄바이오에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투자했다. 수출용 제품 생산 설비 구축 및 수출용 제품 개발비용 마련 목적이다. 동훈인베스트먼트, 메디톡스벤처투자, HLB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빌랑스인베스트먼트, 비엠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또 스마트팜 솔루션 퍼밋에도 전환상환우선주로 투자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자산운용, 아크임팩트자산운용, 우리은행 등과 함께 투자다. IB 업계 관계자는 "현대코퍼레이션은 1970년대에 설립된 종합상사다. 국내 최고 수준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자본금은 110억원 규모로 현대코퍼레이션과 현대코퍼레이션의 지주사인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가 출자했다. 각각 프롤로그벤처스의 지분 81.8%, 18.2%를 보유한다"며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 경험이 있는 신관호 대표 등 하우스의 투자 역량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25 08:00:11[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 금요일 오후 7시35분 비행기를 타고 방콕 수완나품공항에 도착하니 오후 11시17분이었다. 여행 계획을 짤 때 가장 고민했던 날이 첫날 일정이었다. 짐을 찾고 방콕 시내로 이동하려면 택시를 타고 호텔을 예약해 1박을 해야 한다. 이번 여행의 주요 목적지는 파타야였기 때문에 이튿날 파타야로 이동하려면 아침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방콕 버스터미널에 가서 다시 파타야행 버스를 타야 했다. 주식 계좌를 열어보고 마음을 다잡은 뒤 첫날은 돈을 아끼는 대신 몸으로 때우기로 결정했다. ■공항에서 노숙하고, 핸드폰은 고장나고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밤은 공항에서 자고 토요일 아침일찍 파타야로 가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수완나폼 공항에서 짐을 찾고, AIS 통신사 부스에서 현지 유심침을 사기로 했다. 8일 무제한 데이터가 약 300밧(1만2000원)정도였는데 현지 유심칩을 장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스마트폰이 현지 유심침을 인식하지 못했다. 여러번 시도했지만 스마트폰의 이상인지 기존에 잘 작동하던 한국 유심침도 인식하지 못했다. 걱정이 밀려왔다. MBTI 네번째 글자가 전형적인 'P'로 별다른 계획없이 구글맵과 당일 치기 계획에 의존해 '그랩'과 '볼트'로 차를 잡아 이동해야 하는데 스마트폰이 먹통이면 모든 일정이 엉망이 될것이기 때문이었다. 공항터미널의 와이파이를 활용해 파타야에 있는 삼성서비스 센터를 검색하고 지도화면을 캡처해 따로 저장했다. 배가 고파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고 공항에 있는 벤치에서 잠을 잤다. 백팩을 머리에 베고, 작은 캐리어는 가랑이에 끼운채였다. 새벽 6시에 일어나서 6시30분에 공항에서 파타야로 출발하는 버스표를 샀다. 수완나폼 공항 1층 8번 게이트에 있는 주황색 간판의 매표소로 티켓 가격은 143밧(6000원) 정도로 저렴했다. 7시에 출발한 버스는 약 2시간 뒤에 파타야에 도착했다. 터미널에서 내려 미리 표시해둔 파타야 삼성전자AS 센터까지 이동했다. 이제 문을 연 AS센터에서 문제를 설명하고 스마트폰을 맡기자 잠시 뒤에 직원이 나를 불러 유심침의 문제가 아닌 메인보드의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시내에 있는 대리점에서 해결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불길한 예감이 몰려왔지만 어쩔 수 없었다. 스마트폰이 작동하지 않아 '그랩'과 '볼트'도 사용할 수 없고 택시도 잘 다니지 않는 위치라 캐리어를 끌고 호텔로 향했다. 중간에 택시 한 두대가 지나쳐 가긴 했지만 그냥 걸어 가기로 했다. 약 30분 정도 걸어 미리 예약한 호텔에 도착했다. 파타야 비치 로드에 인접한 '마이크 비치 리조트'라는 곳으로 1박 숙박 요금은 3만원 후반 정도였다. 다양한 호텔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해 처음에 이틀만 예약했지만 캐리어를 끌고 이 호텔 저 호텔 옮기는 것도 번거로웠기 때문에 매일 하루씩 연장하며 총 4일을 묵었다. 이틀 차에 호텔 프론트에 현금으로 결제하는 금액을 물어봤는데 아고다 앱을 통해 예약하는 것보다 더 비싸게 불러서 체크 아웃 전날 앱을 통해 하루씩 연장했다. 호텔에 짐을 맡기고 가장 가까운 쇼핑센터인 센트럴 페스티벌 파타야로 향했다. 처음에 AIS 대리점에 갔으나 최소 요금제가 30일 이상부터라고 해서 다른 통신사인 DTAC에 갔다. 8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299밧(1만2000원) 정도였다. 다행히도 이곳에서 새 유심칩을 끼우자 스마트폰이 정상 작동했다. 역경 없이 유심침이 정상 작동했다면 별일도 아니지만 최악의 여행이 될 수도 있었는데 유심침이 잘 작동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다. ■디파짓 야시장과 수상시장 투어 첫날 장시간의 비행과 공항 노숙의 후유증으로 호텔에 도착하니 벌써부터 몸이 피곤했다. 샤워를 하고 유튜브를 보며 앞으로의 여행 일정과 계획을 대략적으로 정했다. 보통 하루에 한 가지 정도 꼭 할 일을 정하고, 나머지는 해당 일정 근처에서 추가하는 식으로 계획을 짰다. 첫 날 밤은 파타야에서 유명한 '데파짓 야시장'에 가기로 했다. 호텔에서 도보 약 20~30분 거리로 시내도 구경할 겸 구글 맵을 보며 천천히 걸어갔다. 비치로드를 따라 가는 길에 다양한 색의 페인트를 뒤집어 쓴 사람들을 여럿 지나쳤는데 '페스티벌 오브 컬러'라는 이벤트가 진행중이었다. 데파짓 야시장은 먹거리의 천국이었다. 태국 열대 과일을 비롯해 다양한 튀김, 초밥, 꼬치, 국수, 일본식 덮밥 등 없는 게 없었다. 야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여사장님 중에는 미인으로 유명해 이미 국내 여행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몇 번 소개된 곳도 있었다. 파타야 일정 중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파타야 치킨 여사장'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한 치킨 가게는 방콕에서도 영상을 찍으러 여러 유튜버가 다녀갈 정도로 유명하다고 한다. 야시장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볼트 앱'으로 오토바이를 불러 호텔에 도착했다. 샤워를 하고 맥주를 한잔 할 생각이었으나 첫날 노숙의 후유증으로 오후 9시도 전에 잠이 들었다. 둘째날은 파타야 수상시장을 찾았다. 파타야에 있는 동안 이동은 모두 '볼트 앱'을 이용했다. 그랩과 비교해 조금 더 쌌다. 파타야 수상시장은 특이하게도 입장료 200밧(8000원)을 내야 들어갈 수 있다. 수상 시장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닥터피시 마사지였다. 100밧(4000원)에 시간 제한 없이 닥터피시 마사지를 받는 것. 무릎 높이 정도의 의자에 앉아 앞에 놓인 커다란 어항에 발을 넣으면 수백마리의 닥터피시들이 각질을 뜯어 먹는다. 이미 죽은 피부이므로 아프다는 느낌은 전혀 없고 매우 간지러운 느낌이었다. 한동안 발을 넣고 가만히 있다가 발바닥 쪽의 각질도 뜯어 먹을 수 있도록 중간에 잠깐 발을 들고 있기도 했다. 이후 수상시장을 구경하며 코끼리 바지를 사고, 눈에 띄는 간식을 먹고 한동안 시장을 둘러봤다. 파타야 수상시장을 나와 바로 근처에 있는 타이거 파크로 걸어서 이동했다.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수상시장과 함께 타이거 파크 일정을 같이 잡는 경우가 많다. 타이거 파크는 크게 호랑이와 사진을 찍고 만지는 체험, 작은 트레인 버스를 타고 파크를 도는 2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호랑이를 만지고 사진을 찍는 체험의 경우 호랑이가 어릴 수록 가격이 비싸진다. 호랑이 만지기 체험의 경우 대기줄이 길어 350밧(1만4000원)을 주고 투어 카트를 탔다. 카트를 타고 파크를 한 바퀴 돌며 여러 마리의 호랑이를 볼 수 있었다. 호랑이 파크를 나와서는 인근에 있는 '언더워터월드' 아크아리움으로 향했다. 현장에서 입장료를 결제하는 것보다 액티비티 중개 앱인 '크룩'을 통해 예약하는 편이 더 저렴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나 한화 아쿠아리움 등 한국과 비교하면 굉장히 낡았고 규모도 작은 편이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초거대 물고기들을 볼 수 있었고, 초대형 아쿠아리움에서 다이빙복을 입은 직원이 대형 어류에 먹이를 주는 장면을 직접 보는 것은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이날 저녁은 파타야에서 유명한 레스토랑인 '스카이 갤러리'에서 해결했다. 바다와 접해 있는 절벽 위의 레스토랑 같은 곳으로 현지 식당과 비교해 가격은 좀 비싼 편이지만 분위기는 좋았다. '스카이 갤러리' 바로 옆에 있는 인어공주 컨셉의 레스토랑 '3 Mermaids'도 현지인들 사이에서 유명하다고 한다. 저녁을 먹고는 파타야 인근에 위치한 '하드락카페'에서 맥주와 함께 간단한 안주를 먹으며 라이브 음악을 들었다. 아는 노래가 나와 적당히 호응을 해줬더니 가수가 우리 테이블로 와서 흥을 돋아 주었고 팁으로 100밧(4000원)을 주니 다음 노래를 부를 때도 우리쪽을 여러번 쳐다봤다. 옆 자리의 중년 백인 커플은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4-15 14:4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