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코퍼레이션 CVC..250억 펀드 조성
210억 농식품펀드, 네오켄바이오·퍼밋 투자
[파이낸셜뉴스] 국내 종합상사 '현대코퍼레이션'의 기업형벤처캐피탈(CVC)인 '프롤로그벤처스'가 K팝 등 K-문화에 베팅한다. 현대코퍼레이션으로선 2016년 HD현대그룹과 계열분리 후 투자 등에 적극적인 신사업을 벌이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 계열사 프롤로그벤처스와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는 최근 250억원 규모 케이-문화 글로벌스케일업 투자조합을 결성, 중소벤처기업부 등록을 마쳤다. 자금의 40% 이상을 문화산업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한국모태펀드의 100억원 규모 출자에 현대코퍼레이션이 주요 투자자(LP)로 참여했다. 이어 우신버스, 우리은행, 메가박스중앙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프롤로그벤처스는 올해 농식품 펀드인 '프롤로그 농식품 스케일업 펀드'를 21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2023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1차 정기 출자사업' 농식품 수출 부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농식품모태펀드가 140억원을 출자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도 투자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 펀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술출자 의료용 대마 전문 기업 네오켄바이오에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투자했다. 수출용 제품 생산 설비 구축 및 수출용 제품 개발비용 마련 목적이다. 동훈인베스트먼트, 메디톡스벤처투자, HLB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빌랑스인베스트먼트, 비엠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또 스마트팜 솔루션 퍼밋에도 전환상환우선주로 투자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자산운용, 아크임팩트자산운용, 우리은행 등과 함께 투자다.
IB 업계 관계자는 "현대코퍼레이션은 1970년대에 설립된 종합상사다.
국내 최고 수준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자본금은 110억원 규모로 현대코퍼레이션과 현대코퍼레이션의 지주사인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가 출자했다. 각각 프롤로그벤처스의 지분 81.8%, 18.2%를 보유한다"며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 경험이 있는 신관호 대표 등 하우스의 투자 역량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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