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북부 지역인 안동에 축산물 생산기지가 구축, 경북 축산물의 전국유통이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가 지난 20일 안동봉화축협 안동축산물공판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22일 밝혔다. 안동축산물공판장은 도축·경매·가공이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축산물종합처리장으로 소 200두/일, 돼지 2,000두/일 처리 가능하다. 이 지사는 "안동축산물공판장은 축산농가 유통 판로확보로 농가 소득향상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전국 축산물 유통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축산물종합처리장 개장으로 경북 북부지역에 최첨단 대규모 축산물 생산기지를 구축, 우수 축산물의 안정적 생산과 신선한 고품질 축산물 유통기반 확립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 신흥산업의 폐쇄로 부족한 모돈 도축 시설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총 사업비 168억원(국비 50억원)을 투입, 내년까지 모돈 도축 및 가공장 시설을 증축해 지역내 안전한 축산물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전국 최대 한우 산지(전국의 22%, 75만여두)이며, 돼지 사육은 132만여두(전국의 12%)로 축산웅도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4-22 08:07:42호반건설이 경상북도 안동시 옥동에 공급하는 ‘위파크 안동 호반’이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호반건설의 위파크 안동 호반은 지하 3층~지상27층, 9개동, 전용면적 84~101㎡ 총 82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지난해 진행된 1·2순위 청약에서 678가구 공급에 3,644명이 신청해 평균 5.37: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현재 전용 84타입이 계약 마감을 앞두고 있다. 위파크 안동 호반은 경북 안동에서 최초로 공급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로 공급된다. 공원 안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만큼 풍부한 녹지와 각종 편의시설을 내 집 앞마당에서 누릴 수 있다. 특히, 상록공원과 바로 연결되는 산책로가 조성돼 도심 속에서 공원을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안동에서 주거선호도가 높은 ‘옥동 생활권’에 위치해 있어 교육, 편의시설, 교통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 복주초등학교와 영호초등학교가 도보거리에 있고, 안동중학교, 안동중앙고등학교, 안동중앙도서관, 옥동사거리 학원가 등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인근 병∙의원과 대형마트, 영화관, 금융기관, 쇼핑센터 등도 이용 가능하다. 교통 환경으로는 5번 국도(경북대로)와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IC등을 통해 시내·외로 이동이 용이하고, KTX 안동역과 안동터미널 이용도 편리하다. 위파크 안동 호반은 남향위주의 단지 배치와 4베이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이 단지는 안동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최고 27층으로 설계돼 탁 트인 조망이 강점이다. 또한,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주부의 가사 동선을 배려해 주방가구를 배치했고, 드레스룸, 다목적실,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제공된다.(타입별 상이)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 센터, 골프 연습장 등 체육시설과 작은 도서관, 독서실, 키즈 클럽 등이 마련된다. 특히, 안동시 아파트에는 최초로 스크린 수영장 ‘스윔핏’ 2개실이 도입될 예정이다. 스윔핏은 기존 25m 수영장과 달리 개별 수조에 인공 파도 모듈과 연동된 앱 시스템, 스크린 시스템을 설치해 적당한 공간에서 수중운동을 즐길 수 있다. 이 단지는 지상에 차 없는 단지로 차와 보행 동선을 분리했고, 단지 주출입구 쪽에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는 통학버스 정류장을 마련했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과 초등학생 돌봄 시설인 ‘다함께돌봄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위파크 안동 호반의 분양가는 3.3㎡ 당 평균 1,269만원이다. 계약금(1차) 1천만원 정액제, 중도금 이자 후불제(고정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계약자들의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도금(60%)는 4% 고정금리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의 위파크 안동 호반 분양 관계자는 “단지는 안동 상록공원을 품은 공세원 아파트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가장 큰 장점이다.”라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전용 84타입이 마감을 앞두고 있어 실 거주를 원하는 소비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의 위파크 안동 호반 견본주택은 경상북도 안동시 송현동 일원에 마련되어 있다.
2024-04-17 13:36:32[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형동 국민의힘 안동·예천 후보가 재선을 확정했다.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동해·삼척·태백·정선 후보도 3선 고지에 올랐다. 10일 오후 11시 57분을 기준, 김 후보는 94.32%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68.38%를 확보해 당선을 확정했다. 김 후보는 한동훈 비대위 출범 후 한 위원장의 비서실장을 맡았다. 국민의힘은 경북과 경남에서 당선을 연이어 확정 짓고 있다. 경북 영주·영양·봉화에서는 95.41%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임종득 국민의힘 후보가 박규환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74.46%를 획득하며 당선을 확정지었고, 김기현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이만희 후보는 경북 영천·청도에서 3선에 올랐다. 한편 '친윤' 핵심인 이철규 후보도 한호연 민주당 후보를 61.30%로 누르고 3선 고지에 올랐다.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인 이양수 속초·인제·고성·양양 후보는 김도균 후보를 55.85%로 누르고 마찬가지로 3선 타이틀을 획득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4-11 00:01:31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천수)은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과 함께 경북 안동과 경남 하동에 6천평 규모의 밀원수 숲을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22년 전국적으로 꿀벌 개체수가 급감하는 벌집 군집붕괴현상(CCD)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적으로 약 100억 마리의 꿀벌이 폐사한 것으로 집계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기생충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대 양봉 지역인 경북의 벌통은 2022년 53만9천통에서 2023년 32만5천통으로 약 40% 감소했다. 평균적으로 벌통 1개당 2만 마리의 꿀벌이 사는 것을 감안할 때 약 43억 마리의 꿀벌이 실종된 셈이다. 굿피플과 한국남부발전은 꿀벌 실종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경상도 지역의 양봉농가를 지원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안동과 하동에 각 3천평씩 밀원수 숲을 조성하는 ‘Be(e) Green’ 사업을 진행했다. 두 기관은 안동에 밤나무 5백그루를 심고 안동 양봉농가에 쉬나무 5천7백 그루를 지원했다. 하동에는 꽃이 피는 계절이 다른 아까시나무와 쉬나무 각 1천5백그루를 식재했다. 굿피플과 한국남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경북 양봉농가 지원은 물론, 연간 약 16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함으로써 우리나라가 2050년까지 목표로 하는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일과 9일에는 한국남부발전 직원들의 봉사활동도 진행됐다. 8일 한국남부발전 본사 및 하동빛드림본부, 하동군청, 한국양봉협회 경남지회 관계자 70여 명은 하동군 북천면 방화리 숲 조성 부지에 아까시나무와 쉬나무를 심었다. 이어 9일에는 한국남부발전 안동빛드림본부, 안동시청, 한국양봉협회 안동시지부 관계자 50여 명이 안동시 임하면 임하리 사업 부지를 찾아 밤나무를 식목했다. 한국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은 “기후변화를 이기는 탄소중립 환경 조성 및 건강한 꿀벌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만큼, 꿀샘나무숲 조성을 통해 청정환경 조성과 양봉농가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고 보람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굿피플 김천수 회장은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양봉농가와 상생하는 밀원수 숲 조성 사업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며 “한국남부발전과 작년에 이어 사회공헌 파트너로서 협력하게 돼 기쁘며, 앞으로도 꿀벌 생태계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굿피플과 한국남부발전은 2023년부터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6.25 전쟁 참전용사를 비롯한 부산 장애인 가구 7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한 바 있다.
2024-04-09 09:32:27【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안동선거관리위원회가 22대 총선(안동시·예천군 선거구)과 관련해 유사기관 설치 등 선거법 위반 혐의로 관련자 11명을 경북경찰청에 고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들은 신고된 선거사무소 외 장소에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유사기관을 설치하고, 해당 장소에서 전화 및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예비 후보자 A씨를 지지·호소하는 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일이 다가옴에 따라 예방·단속활동을 한층 강화할 것이다"면서 "선거 참여자들의 공직선거법 등 준수와 유권자의 적극적인 위반행위 신고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공직선거법은 선거 사무소, 선거연락소 및 선거 대책기구 외에는 후보자 또는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을 위해 유사 기관을 설치하거나 기존의 기관·단체, 시설 등을 이용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3-19 07:56:54【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안동대 국립의대와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포스텍 의대 신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중 80%를 비수도권 배분에 무게가 실리면서 신설 의대 추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안동대 국립의대와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신설을 위한 정원을 요청했다. 또 의대 증원 인원에 지역 신설 의대 부분(2026학년도 정원)을 할당해 줄 것도 함께 건의했다. 안동대 국립의대는 지역 내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안동병원 및 안동의료원과 협력해 지역 인재 중심으로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은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의 8년 복합학위과정을 도입해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며 스마트병원, 의과학 융합연구센터를 갖출 계획이다. 의사과학자(MD-PhD)는 의사면허 소지자이면서 과학연구를 수행하는 과학자로서, 기초과학 연구와 임상진료를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국가 미래 산업인 바이오헬스분야 연구 기반의 핵심 융·복합 인재가 의사과학자다. 이철우 지사는 "지역 의료불균형 해소와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경북에 의과대학 신설은 꼭 필요하다"면서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이 관건이고 의사과학자 양성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안동대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 △국회 포럼 및 토론회 개최 △유치 촉구 궐기대회 △경북·전남 국립의대 설립 대정부 공동건의문 발표 △안동대·안동병원·안동의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포스텍의대 설립을 위해 '의사과학자 등 융복합 인재양성' 120대 국정과제에 포함 △비전 선포식 및 국제 컨퍼런스 개최 △포스텍 의대 및 병원설립을 위한 지역병원 업무협약식 △국회 정책 토론회 등을 추진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3-18 09:27:16【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제22대 총선 경북 안동·예천 선거구가 국민의힘 경선 이후 시끄럽다. 최종 경선에서 김형동 예비후보가 승리한 가운데 김의승 예비후보가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다. 경선에서 승리한 김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더 낮은 자세로 시·군민 목소리 귀 기울이겠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더 잘 섬기겠다"면서 "시·군민 여러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더 잘 섬기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안동·예천 시·군민, 당원동지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덧붙였다. 또 "저 김형동, 시·군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안동·예천의 더 큰 발전을 약속드리겠다"면서 "앞으로 항상 시·군민 여러분 옆에서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 더 낮은 자세로 시·군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시·군민 여러분의 바람을 반영하는 정치를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아주 중요한 선거다"면서 "국민의힘은 통합하고, 화합할 때 승리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경선 기간 있었던 반목과 갈등을 봉합하고, 모든 시·군민 여러분과 '함께 가는 길'을 더욱 넓히겠다"면서 "하나 된 힘으로 승리하는 길을 열겠다. 총선 승리로 안동·예천의 도약을 완성하겠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의승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김형동 후보가 명백히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일부 지지자와 시·군민들은 반발성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있어 앞으로 파장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13일 김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관위를 찾아 김형동 후보의 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자료 등이 담긴 이의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김 의원이 유사 선거사무실을 운영한 것에 대한 사전선거 운동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사실에 대해 조목조목 첨부했다. 또 선관위가 불법 선거운동 등의 의혹으로 현장 전화 요원을 연행해 조사를 진행 중인데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된 언론 보도가 나오자 김 의원 측에선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경선 기간 유권자를 혼란에 빠뜨린 내용도 포함돼 있다. 김 예비후보는 "김형동 후보에 대한 선거법 위반 혐의 사안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김 후보에게 공천을 준 것은 국민의힘 기본 정신인 자유민주주의와 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하는 자멸적 행위이자 안동·예천 시·군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폭거로밖에 볼 수 없다"라고 반발했다. 앞서 지난 8일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는 김형동 의원이 총선을 위한 선거사무소 외 별도의 유사 선거사무소를 설치·운영한 정황을 파악하고 수일간 잠복을 거쳐 급습했다. 선관위는 이날 김 의원의 유사 선거사무소 불법 현장을 적발하고 여성 운동원 4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3-13 10:21:01【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안동소주가 해외시장에서 통했다!" 경북도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프로바인(ProWein) 2024'에 (사)안동소주협회 7개 업체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안동소주는 프로바인에서 한국 처음으로 공동 홍보관을 운영했다. 홍보관에 입점한 기업은 지난 1월 설립한 (사)안동소주협회 7개 회원사로 명인안동소주, 민속주안동소주, 밀과노닐다, 회곡양조장, 안동디스틸러리, 명품안동소주, 안동소주일품 등이다. 기업들은 국내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은 상품 위주의 전시와 홍보관에 방문한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시음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독일 현지 증류주 권위자·해외 바이어·언론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전통주 전문가인 줄리아 멜러의 진행으로 안동소주의 역사와 전통성, 제조 방법과 업체별 주력상품을 소개하는 홍보 행사를 개최, 호응을 얻었다. 홍보는 배부한 책자를 보면서 술을 시음하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운영했으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박성호 안동소주협회 회장은 "역사와 품질면에서 뒤지지 않는 안동소주의 잠재력을 알리고, 세계인의 입맛과 정서를 사로잡는 브랜드로 시장 확장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박람회는 최근 세계 주류시장의 가파른 성장과 한류 붐에 힘입어 750년 역사의 대한민국 대표 식문화 유산인 안동소주의 우수성 홍보와 해외 주류시장 공략을 위해 나섰다. 올해 30년째를 맞는 프로바인은 세계 최대 B2B 주류 전문 박람회로 17개 전시관에 61개국 5764개 사가 참가하는 전시회다. 세계적인 증류주 인기를 반영해 올해 처음 마련된 5전시관 증류주 특별관(ProSpirits)에는 45개국 322개 사가 참여했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안동소주가 스카치 위스키, 마오타이, 산토리에 버금가는 K-경북 위스키로 세계적인 명주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동소주 매출액은 2023년 170억원으로 2022년 140억원 대비 17.6% 증가했다. 수출 실적은 7억원으로 2026년까지 10억원을 목표로 국제 증류주 포럼, 해외 박람회 참가, 홍보 콘텐츠 제작 등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세계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3-12 09:15:57[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보유한 백신 공장의 증축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준비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선진 규제기관이 기준으로 삼는 미국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수준의 생산 시설을 빠르게 확보해 해외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공장 ‘안동L하우스’에 신규 설비를 확보코자 증축 공사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전날 ‘안동L하우스’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김형동 국회의원, 파스칼 로빈 사노피 코리아 대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증축은 기존 L하우스 내 백신 생산동을 1층에서 3층 높이로 올려 약 4200㎡ 규모의 신규 공간을 확보, 글로벌 공급을 위한 백신 생산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의 대규모 공동 투자를 통해 증축된 시설은 양사가 공동 개발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후보물질 ‘GBP410(사노피 과제명 ‘SP0202)’의 상업 생산에 활용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가 공동 개발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후보물질 GBP410은 21종류의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허가된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의 경우 최대 15가지의 혈청형을 예방하는데,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대한 질병 부담은 줄어든 반면 포함되지 않은 혈청형으로 인한 질병 부담은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폐렴은 단일 질환 기준 전 세계 어린이의 최대 감염사망 원인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연간 약 30만명에 달하는 5세 미만 영유아가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GBP410과 같이 더 많은 혈청형을 포함한 백신을 개발해 공급할 필요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설 증축과 함께 미국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인 cGMP도 빠르게 확보할 계획이다. cGMP 인증은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다. 안동L하우스는 이미 국내 백신 제조 시설로서는 최초로 2021년 유럽의약품청(EMA)의 EU-GMP를 획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생산 시설 증축을 통해 GBP410의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의 우수한 기술력 및 생산력과 소아백신 시장의 강자인 사노피의 마케팅 역량이 시너지를 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 통계기관인 ‘이벨류에이트 파마’에 따르면 폐렴구균 백신은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하고 단일 백신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2년 10조원에서 2028년 1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 역량을 입증한 안동L하우스가 이번 증축으로 명실상부 글로벌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블록버스터가 될 잠재력을 가진 신규 백신의 성공적인 개발과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07 10:14:17[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4일 안동댐 물을 끌어다 쓰게 해 달라고 건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생토론회에서다. 예정에 없던 즉석 건의인데, 윤 대통령은 물 문제를 전체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경북대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은 대구' 주제 16번째 민생토론회를 열어 대구 교통망 확충과 첨단산업 육성, 현안 해결책 등을 제시했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다뤄지지 않은 물 문제를 거론했다. 홍 시장은 “광주광역시민들이 먹는 물은 영산강 물이 아니라 주암댐 등 댐 물이라 1급수를 원수로 사용하는데, 영남은 낙동강 물을 원수로 써서 아무리 정수해도 1급수를 먹을 수 없다”며 “그래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안동댐 물을 대구시민들에게 직접 공급하게 해 달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남한강 물이 남아도니 안동댐 도수터널을 이용해 보낼 수 있다고 제안했다”며 “이로써 안동댐 물을 늘 70% 유지하면서 (대구시민들도 쓰면) 물 문제가 일거에 해소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취임 이후 취수원을 다변화하는 ‘맑은물 하이웨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안동댐에서 대구의 문산·매곡정수장까지 직선으로 연결되는 도수로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 홍 시장은 “부산·경남 물 문제도 지리산을 함양 정도에서 댐으로 막으면 공급할 수 있다”며 “그래서 박형준 부산시장도 대구가 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눈 여겨봐서, 안동댐 물을 관로를 통해 받으면 부산도 낙동강을 원수로 사용할 수 없다고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에게 “대구-안동댐 관로사업에 1조원밖에 안 든다”며 “지금 대구시민들이 다들 생수를 사먹는데 그 비용을 따지면 관로사업이 비싼 게 아니다. 정부에 지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홍 시장이 물 문제를 말씀하셔서 국가 전체적으로 다시 한 번 물 문제를 각 지방정부들과 원활히 소통해 적극 대처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저도 과거에 (검사로서) 대구에서 근무할 때 관사가 동대구인 수성구 쪽이었는데 아침에 샤워하면 댐 물이 나와서 시원하고 좋다가도, 서부에 근무하는 친구의 관사에 가서 세수를 하면 물이 미지근했다”며 “댐 물과 강물의 차이를 저도 겪어봐서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홍 시장은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대행자(SPC) 구성에 들어갈 민간참여자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건설이 참여토록 설득해 달라고 요청키도 했다. 그는 "SPC 구성하는 데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며 "가덕도신공항 노리는 현대건설은 빼고 (삼성그룹이 창업을 시작한) 대구니까 삼성물산 건설부문이랑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기업인 포스코의 포스코이앤씨가 꼭 좀 참여토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3-04 16:3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