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안동시가 시내버스 승강장 교체를 통해 도시 미관 향상 및 이미지 제고는 물론 대중교통 이용객들에게 쾌적한 환경까지 제공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오는 10~11월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2022년 제16회 안동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와 '2022년 제18회 세계역사도시회의'를 앞두고 안동시청에서 국제컨벤션센터까지 구간의 노후화된 시내버스 승강장 22개소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시는 도심과 관광지를 오가는 외지 방문객들에게 시내버스 승강장이 도시 이미지를 좌우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해 주요 관광지와 연계된 시내버스 승강장 시설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도시 미관을 향상하고 통일성 있는 승강장으로 속도감 있는 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또 동 지역과 읍면 지역으로 구분해 도시 이미지에 적합하고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쾌적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는 환경도 구축했다. 특히 관광지 및 설치공간이 충분한 경우 승차 인원을 고려해 냉난방기·공기청정기 등 편의시설을 추가 설치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조정철 시 교통행정과장은 "앞으로도 시내버스 승강장 개선을 통해 관광거점도시로서의 안동시 이미지를 제고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대중교통 이용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속적인 시내버스 승강장 개선으로 도시미관을 향상하고 안동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안동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7-25 07:40:46[파이낸셜뉴스] 경상북도 안동시청 50대 여성 공무원을 살해한 용의자가 이 여성을 쫓아다녔던 스토커(과잉접근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살해 용의자인 A씨가 평소 숨진 B씨를 집요하게 따라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격이 활달하고 업무에 충실했던 B씨는 A씨의 행위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시설점검 부서에서 일하는 외근 공무직으로 B씨 부서와는 관련이 없다. 용의자 A씨는 별거 중이며 수입에 맞지 않게 할부로 산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병인 간질환과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범행 전에 병가를 낸 상태였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8시40분께 안동시 명륜동 안동시청 주차타워 2층에서 안동시청에서 근무하는 B씨를 뒤따라가 흉기로 찔렀다. B씨는 안동시청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A씨는 범행 후 안동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한편 숨진 B씨는 수의사 자격을 갖춘 공무원으로 초·중학생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경찰서는 6일 살인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06 14:50:412017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경북 안동시청의 '안동의 역사문화를 걷다(부제: 자연이 주는 느림의 여유)'는 안동댐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에 역사와 문화 스토리텔링을 잘 입혀 전국적인 명소로 부각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안동댐은 1976년 건설 당시 댐 건설로 인한 수자원 보호를 위해 댐 주변 수변지역을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로 인해 이 일대 거주하던 주민들은 이주민 신세가 되고, 이 일대는 각종 규제로 낙후화가 빠르게 진행됐다. 안동시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안동호 주변을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수변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현재 댐 주변은 호반나들이길, 월영교 주변 수변공간 등 안동의 대표 관광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자연환경보전지역이 수변문화공간으로 안동시의 수변문화공간 조성사업 중 호반나들이길은 안동댐 보조호수를 낀 산책로다. 안동댐 보조호수 좌안 민속촌 내 석빙고에서 법흥교까지 2㎞에 달하는 산책로를 육각정.목교.데크로드로 설치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호반나들이길은 평일 하루평균 약 700명, 주말 2000여명으로 연간 약 40만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역민은 물론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이곳을 찾고 있다. 호반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걷다 보면 호수에서 물고기들이 떼지어 지나다니는 것도 볼 수 있고 물새.자라.다람쥐.고라니 등 각종 동물들도 만날 수 있다. 산책로 곳곳에는 휴식을 취하는 정자와 벤치, 전망대가 설치돼 땀을 식히며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연인들이 목교를 건너며 낭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도 기획했다.코스별로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용해 각 육각정, 목교마다 이름과 스토리를 만들었다. 세상을 떠난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으로 미투리를 지은 '원이엄마' 이야기, 태조 왕건 진모래전투 이야기 등을 주요 경관거점별로 적용시켜 역사와 문화가 있는 공간이 됐다. ■안동의 역사.문화를 걷다개목나루는 안동시가 낙동강변에 옛 나루의 운치를 되살리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명주촌 1개동과 체험존 2개동, 나루터를 조성했다. 또 나루터부터 월영교까지 운행하는 황포돛배 '월영누리호'를 운영해 수변경관 감상 및 뱃길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수변문화공연장에서는 상시로 하회별신굿 탈놀이, 각종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가 공연되고 있다.안동의 수변문화공간 조성사업의 특징은 주변의 문화재, 관광명소와 연계가 잘 됐다는 점이다. 안동은 종택과 고택 등 전통 목조건축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수변길을 걸으며 강 건너편 임청각과 법흥사지 7층전탑을 볼 수 있다. 호반나들이길과 연결된 법흥교, 안동 조정지 댐을 통해 이들 문화재를 둘러볼 수도 있다. 나들이길이 끝나는 지점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목교인 월영교(길이 387m, 폭 3.6m)를 만날 수 있다. 안동시는 매년 호반나들이길 걷기 행사, 안동댐 달빛 걷기 행사 등 안동에서만 경험하는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꾸미고 있다. ■전문가.시민들이 함께 경관디자인 참여수변문화공간 조성사업이 타 지역보다 뛰어난 점은 디자인 구상부터 실현까지 철저하게 경관.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안동시 공공디자인위원회가 참여했다는 것이다. 각 사업 명칭과 스토리텔링 등을 시민공모로 선정한 것도 눈에 띈다. 특히 낙천교 난간 디자인의 경우 4차례에 걸친 공공디자인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단순히 관 주도 사업이 아닌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사업을 진행한 것이다. 낙천교는 낙동강을 횡단해 안동 우편집중국과 선어대 간을 연결하는 교량이다. 안동시는 특색 있는 교량을 만들기 위해 난간을 낙동강의 물결무늬로 디자인하고 400m 다리 난간을 따라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특히 야간에는 조명을 이용해 다양한 색상으로 수려한 모습을 연출했다. 아래로 흐르는 낙동강 물에 비친 불빛은 몽환적 정취를 자아내 월영교와 안동의 특색 있는 수변야간경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안동시는 이 같은 수변문화경관 조성으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 수변과 연접한 숲길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관광객에게는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국내 최고의 힐링코스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7-07-11 19:54:16과거 경북 북부지역의 대표 거리였던 안동시 중앙문화의 거리는 인근 시·군지역 주민까지 아우르는 쇼핑과 문화생활공간이었다. 인근에 시외버스터미널이 자리잡고 있어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옥동 신시가지가 조성되고 시외버스터미널이 이전하면서 예전의 명성을 잃었다. 시외버스터미널 자리는 대형마트가 입점하면서 구도심에는 공동화 현상까지 발생했다.위축되는 상권과 함께 경북을 대표하던 상징성도 잃어가던 때, 안동시는 중앙문화의 거리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사업을 벌였다. 지난 2011년 5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총 사업비 51억원을 투입해 간판개선사업, 전선지중화, 가로환경개선 등을 추진한 결과 지역 상권의 부활은 물론 안동이 가진 전통 문화자산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명소를 탄생시켰다. ■전통가옥 이미지를 재해석한 디자인중앙문화의 거리는 가로디자인에 전통가옥의 한마당길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적용했다. 집안에 잔치나 큰일이 있을 때 멍석을 깔고 차일을 쳐서 손님을 대접하고 농악대가 모여 노는 곳이 마당이었던 것에 착안했다. 이에 따라 거리 곳곳에는 시민들이 걷다가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각종 행사 및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배치했다. 또한 중앙에 흐르는 실개천 수로는 하회탈춤의 움직임을 형상화해 역동적으로 흐르고, 바닥포장은 병산서원의 마루를 패턴화해 정적인 느낌을 줬다.한국전력과 함께 24억원을 투자해 전선지중화 사업을 진행했고, 중앙문화의 거리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보행자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등 사람이 다시 모여 걸을 수 있는 '거리' 만들기에 집중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탄생한 중앙문화의 거리는 지역 언론에서도 다시 젊은이들이 북적이는 '젊음의 거리'가 됐다고 조명되는 등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중앙문화의 거리는 안동이 가진 전통적 느낌을 최대한 살려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가로경관을 형성하고 다채로운 문화이벤트 공간을 조성해 시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으로 사람들의 유입을 도와 중앙문화의 거리뿐만 아니라 인근에 위치한 거리까지 경제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상인회의 적극적 지원으로 '윈윈'중앙문화의 거리는 조성 후에도 시민들과 함께 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행사 및 깜놀 이벤트를 시행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이용객들의 유입을 도왔다.기존에 이미 이 거리를 이용했던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특히 불편해했던 주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확대하는 등 이용객의 편의를 증대시킨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중앙문화의 거리 접근성은 높아지고 머무는 시간은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다.중앙문화의 거리 상인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이용객의 증가를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이용객 주차요금의 50%를 지원하고 깜놀 이벤트 행사 시 상인들의 자율적 상품권 기탁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중앙문화의 거리 인근에 도보로 이동가능한 음식의 거리, 전통시장인 구시장 및 찜닭골목, 안동갈비골목이 연속적으로 자리 잡고 있어 골목과 골목 사이에서 주는 색다른 느낌이 도보여행객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6-07-12 16:00:27[파이낸셜뉴스] 주식회사 비비안이 경상북도 예천군에 거주하는 이웃들을 위해 6200만원 상당의 자사 물품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비비안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돌아보며 우리 사회에 나눔 문화 확산 및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예천군청에 자사 물품을 기부했다. 기부 물품은 비비안 패션잡화와 여성 란쥬, 스타킹 등으로 구성됐으며 예천군청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물품을 후원해준 비비안에 감사를 표한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기탁자의 따뜻한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비안은 해마다 이웃과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 들어 요양원을 비롯해 서울적십자병원, 안동시청 등 사회복지단체를 통한 누적 기부금액은 1억6500만원에 달한다. 손영섭 비비안 대표는 "힘겹게 지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사회적 기업으로서 봉사와 나눔문화를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5-10 09:47:10【파이낸셜뉴스 안동·구미=김장욱 기자】 경북도와 구미시가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8일 구미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푸드테크 산업기반 조성을 위한 연구, 기술개발 과제 발굴 △푸드테크 산업 저변 확대 △교육 및 인력 양성 △푸드테크 기업 유치와 산업생태계 조성 네트워크 플랫폼 역할 수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김 부지사는 "지역의 강점에 기반한 푸드테크 특화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협력해 달라"면서 "구미를 중심으로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가 조성되어 해외시장 진출 등 시너지가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 하겠다"라고 강조횄다. 도는 포항시의 식품 로봇 기술과 지역 농업자원을, 구미시가 가진 제조업의 강점을 각각 활용해 식품 스마트 제조·유통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등 푸드테크 산업을 특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전후방 산업과 함께 첨단 항공 물류산업을 기반으로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또 구미시는 경북도 정책 방향에 따라 식품, 로봇,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푸드테크 산업을 안착시키기 위한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 연구용역도 착수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협약은 국가푸드테크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면서 "관련 기관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가 성공적인 푸드테크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2년 설립된 (사)한국푸드테크협의회는 현재 총 1691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산업기반 조성, 민관협력, 국제협력, 기술 발전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매년 푸드테크 컨퍼런스, 푸드테크 엑스포를 개최해 산학관 아이디어 공유의 플랫폼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5-08 09:53:05【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그린에너지·K-푸드로 몽골 시장 개척에 나섰다.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북도 대표단이 지난 17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해 경제 외교 활동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최진원 주몽골 한국대사 대리와 만나 몽골의 현황을 듣고 경북 우수상품과 기업들이 몽골에 진출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아마르사이한 몽골 부총리와 만나 양 지역의 경제협력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경북의 그린에너지와 농수산품 등이 몽골에 진출하는 데 협조를 요청했다. 아마르사이한 부총리는 "경북은 친환경에너지 공급과 스마트팜 사업 모델 등 몽골이 필요로 하는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관련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울란바토르시청을 방문해 냠바타르 시장과 협조방안을 논의하고 울란바토르시가 중점 과제로 추진하는 친환경에너지 공급과 그린도시 조성 및 양수발전소 사업 추진에 경북과 울란바타르시가 공동 협조하고 경북기업의 진출을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야ㅐㅇ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사업 세부 실행을 위해 경상북도개발공사와 몽골국립에너지센터, 울란바타르시 주책 정책공사 간의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 지사는 "몽골은 세계 10대 자원부국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로 경북 기업들이 그린에너지와 도시개발 사업 등 몽골이 필요로 하는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몽골 등 한류 열풍이 강한 지역의 시장 개척을 통해 올해 농식품 수출 10억달러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도는 울란바토르시 외곽의 주택 7개소에 도와 울란바토르시 및 지역기업 공동 협력으로 태양광, 태양열, 에너지저장장치(ESS) 융합시스템을 설치 보급하여 가동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외 경북 지역기업이 한국에너지공단 국비 공모사업으로 '몽골 울란바토르시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또 신북방 에너지산업 시장개척을 위한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운영 및 실증사업(31억원)에도 참여해 몽골의 광산산업에 필요한 친환경 에너지공급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이 지사는 몽골 최대 유통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스카이 하이퍼마켓사의 자브즈마 락바수렌 대표이사와 몽골시장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 회사가 운영하는 울란바토르 이마트 항올 점에서 경북의 우수농수산품을 시식, 판매하는 판촉전을 가졌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4-18 10:48:39【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10일 진행된 제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대구·경북(TK) 여야 정치권의 희비가 교차했다. 이날 오후 6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이 200석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오자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집결해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던 TK 후보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후보들은 하나같이 굳은 표정으로 서울과 경기, 부산 등 타 지역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일부 당원과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러다 진짜 (대통령)탄핵까지 가는 것 아니냐"면서 탄식의 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오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당원과 지지자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자 주호영 대구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만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TK 출구조사가 나온 뒤 조금씩 웃음기를 띄고 작은 소리로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하지만 후보들은 출구조사를 20여분 정도 지켜보다 별다른 언급 없이 자리를 떴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TK 25곳 선거구 중 국민의힘 후보가 24곳에서 예측 1위로 나왔다. 1곳은 경산 선거구로 TK 지역 중 유일한 경합 선거구다. 대구지역 최대 격전지인 중·남 선거구는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 57.2%, 허소 민주당 후보 3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 최대 격전지인 경북 경산 선거구의 경우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 47.4%, 최경환 무소속 후보 40.6%로 경합지역으로 분석,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전망이다. 반면 대구지역에선 약세를 보였지만 전국 판세에서 우세를 점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정당별 예측 의석 수가 발표되자 손뼉을 치며 크게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TK 지역에서 앞서는 선거구가 한곳도 나오지 않자 아쉬워하는 분위기였지만, 높은 득표율에 다소 만족해하는 분위기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4-10 19:40:41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천수)은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과 함께 경북 안동과 경남 하동에 6천평 규모의 밀원수 숲을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22년 전국적으로 꿀벌 개체수가 급감하는 벌집 군집붕괴현상(CCD)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적으로 약 100억 마리의 꿀벌이 폐사한 것으로 집계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기생충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대 양봉 지역인 경북의 벌통은 2022년 53만9천통에서 2023년 32만5천통으로 약 40% 감소했다. 평균적으로 벌통 1개당 2만 마리의 꿀벌이 사는 것을 감안할 때 약 43억 마리의 꿀벌이 실종된 셈이다. 굿피플과 한국남부발전은 꿀벌 실종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경상도 지역의 양봉농가를 지원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안동과 하동에 각 3천평씩 밀원수 숲을 조성하는 ‘Be(e) Green’ 사업을 진행했다. 두 기관은 안동에 밤나무 5백그루를 심고 안동 양봉농가에 쉬나무 5천7백 그루를 지원했다. 하동에는 꽃이 피는 계절이 다른 아까시나무와 쉬나무 각 1천5백그루를 식재했다. 굿피플과 한국남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경북 양봉농가 지원은 물론, 연간 약 16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함으로써 우리나라가 2050년까지 목표로 하는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일과 9일에는 한국남부발전 직원들의 봉사활동도 진행됐다. 8일 한국남부발전 본사 및 하동빛드림본부, 하동군청, 한국양봉협회 경남지회 관계자 70여 명은 하동군 북천면 방화리 숲 조성 부지에 아까시나무와 쉬나무를 심었다. 이어 9일에는 한국남부발전 안동빛드림본부, 안동시청, 한국양봉협회 안동시지부 관계자 50여 명이 안동시 임하면 임하리 사업 부지를 찾아 밤나무를 식목했다. 한국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은 “기후변화를 이기는 탄소중립 환경 조성 및 건강한 꿀벌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만큼, 꿀샘나무숲 조성을 통해 청정환경 조성과 양봉농가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고 보람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굿피플 김천수 회장은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양봉농가와 상생하는 밀원수 숲 조성 사업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며 “한국남부발전과 작년에 이어 사회공헌 파트너로서 협력하게 돼 기쁘며, 앞으로도 꿀벌 생태계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굿피플과 한국남부발전은 2023년부터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6.25 전쟁 참전용사를 비롯한 부산 장애인 가구 7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한 바 있다.
2024-04-09 09:32:27경북 포항시가 지난해 11월 시청 대잠홀에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촉구를 위한 범시민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포항시 제공 【안동·무안=김장욱 황태종 기자】‘전남 의대뿐만 아니라 경북에도 의대 신설 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전남 지역 의대 신설 여파가 경북 등 타 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는 그동안 거론됐던 포스텍 의대, 카이스트 의대 등을 포함한 각종 의대 신설은 당장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최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전남 지역 방문와중에서 가진 민생토론회에서 전남 지역 의대 신설을 약속하면서 타 지역의 의대 신설 기대감에 불을 다시 지폈다. 다만 정부는 의대 신설을 요구하는 각 지자체에서 합리적인 방안을 먼저 내놔야 한다며 한발짝 물러섰다. 현실적으로 당장 내년 의대신설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로인해 오는 2026학년 정원부터 신설 의대 정원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18일 경북도는 안동대 국립의대와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포스텍 의대 신설에 기대감을 다시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중 80%를 비수도권 배분에 무게가 실리면서 신설 의대 추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안동대 국립의대와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신설을 위한 정원을 요청했다. 또 의대 증원 인원에 지역 신설 의대 부분(2026학년도 정원)을 할당해 줄 것도 함께 건의했다. 안동대 국립의대는 지역 내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안동병원 및 안동의료원과 협력해 지역 인재 중심으로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은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의 8년 복합학위과정을 도입해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며 스마트병원, 의과학 융합연구센터를 갖출 계획이다. 의사과학자(MD-PhD)는 의사면허 소지자이면서 과학연구를 수행하는 과학자로서, 기초과학 연구와 임상진료를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국가 미래 산업인 바이오헬스분야 연구 기반의 핵심 융·복합 인재가 의사과학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 의료불균형 해소와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경북에 의과대학 신설은 꼭 필요하다"면서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이 관건이고 의사과학자 양성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안동대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 △국회 포럼 및 토론회 개최 △유치 촉구 궐기대회 △경북·전남 국립의대 설립 대정부 공동건의문 발표 △안동대·안동병원·안동의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포스텍의대 설립을 위해 '의사과학자 등 융복합 인재양성' 120대 국정과제에 포함 △비전 선포식 및 국제 컨퍼런스 개최 △포스텍 의대 및 병원설립을 위한 지역병원 업무협약식 △국회 정책 토론회 등을 추진했다. 정부는 전남도 지역 의대 신설이 논란이 되자, 해당 지자체가 타당성 있는 안을 먼저 내놔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남 의대 신설 과정에서 전남도가 주민 의견을 모아 합리적인 안을 제출하면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사실상 의대신설의 책임을 전남도에게 넘긴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순천대와 목포대 공동 의대 설립을 추진할 의향을 내비쳤다. 하지만 두 개 대학에 하나의 의과대학을 설립하는 것은 우리나라 교육제도나 지방자치제도에 걸맞지 않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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