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주요국 금리인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중동분쟁 전개 양상 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역시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것으로 우려될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금융시장 변동성 적극 대응" 최 부총리는 이날 한·중·일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 및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출장 중 터키 이스탄불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6차례 연속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국내외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6연속 동결 결정으로 한국과의 금리 차는 상단 기준 2%p를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파월 의장은 "다음 정책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며 "인플레이션 완화 확신을 얻기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인플레이션은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장은 일부 안도했지만 불안감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장중 1.2%까지 오르는 듯했으나 0.34% 하락 마감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10bp 이상 하락했다가 5bp로 하락폭이 줄었다. 2년물 금리는 9bp 떨어진 4.96%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106 선을 넘다가 105.7로 소폭 하락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 등에 따라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적기 시장안정화 조치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외환시장 구조개선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오는 9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목표로 국채통합계좌 개통 등 제도 기반을 완비하고, 주요 해외 투자기관과 소통도 확대해 가기로 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잠재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고금리 지속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부문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과 구조적 정책 대응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은, 금리인하 내년으로 밀릴 수도 연준이 당분간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을 시사하면서 한은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이달 2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금리동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이 내년으로 밀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선 물가불안이 한은의 물가목표(2%) 달성을 어렵게 하고 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2.9%로 석달 만에 3%대에서 내려왔지만 여전히 국제유가와 과일 등 농산물 가격 탓에 물가목표를 크게 웃돌았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예상한 하반기 월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인데, 유가 등이 안정돼 경로가 유지되면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지만 이 경로보다 높아지면 하반기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불안한 환율 흐름도 한은이 금리를 섣불리 낮출 수 없는 이유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1원 내린 1375.9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6일 장중 1400원대까지 뛰었다가 다소 진정됐지만 여전히 1370∼1380원대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지연되는 가운데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달러당 160엔 안팎까지 떨어진 '슈퍼엔저'를 계속 용인한다면 원화도 약세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원은 달러·엔 영향에 간접적으로 노출돼 있다"며 "달러·원 환율이 단기적으로는 1380원 기준으로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연말까지 본다면 연준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유로나 파운드가 먼저 움직이고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달러·원도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한은의 금리인하 전환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연준이 빨라야 9~12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은 최소 연말이거나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이창훈 기자
2024-05-02 18:25:10[파이낸셜뉴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주요국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중동 분쟁 전개 양상 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역시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것으로 우려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금융시장 변동성 적극 대응" 최 부총리는 이날 한·중·일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 및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출장중 터키 이스탄불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6차례 연속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국내외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6연속 동결 결정으로 한국과의 금리 차는 상단 기준 2%p를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파월 의장은 "다음 정책 금리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며 "인플레이션 완화 확신을 얻기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인플레이션은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장은 일부 안도했지만 불안감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장중 1.2%까지 오르는 듯 했으나 0.34% 하락 마감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10bp 이상 하락했다가 5bp로 하락폭을 줄였다. 2년물 금리는 9bp 떨어진 4.96%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106선을 넘다가 105.7로 소폭 하락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이날 시장 상황 점검 회의에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요국 경제 지표 발표 등에 따라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적기 시장 안정화 조치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외환시장 구조개선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오는 9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목표로 국채통합계좌 개통 등 제도 기반을 완비하고, 주요 해외 투자기관과의 소통도 확대해 가기로 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잠재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고금리 지속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부문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과 구조적 정책 대응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은, 금리인하 내년으로 밀릴수도 연준이 당분간 현재 금리수준을 유지할 것을 시사하면서 한은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이달 23일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에서 금리동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이 내년으로 밀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선 물가 불안이 한은의 물가 목표(2%) 달성을 어렵게 하고 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9%로 석달 만에 3%대에서 내려왔지만 여전히 국제유가와 과일 농산물 가격 탓에 물가 목표를 크게 웃돌았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예상한 하반기 월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인데, 유가 등이 안정돼 경로가 유지되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지만 이 경로보다 높아지면 하반기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불안한 환율 흐름도 한은이 금리를 섣불리 낮출 수 없는 이유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6.1원 내린 1375.9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6일 장중 1400원대까지 뛰었다가 다소 진정됐지만 여전히 1370∼1380원대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지연되는 가운데 일본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달러당 160엔 안팎까지 떨어진 ‘슈퍼 엔저’를 계속 용인한다면 원화도 약세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원은 달러·엔 영향에 간접적으로 노출돼있다"며 "달러·원 환율이 단기적으로는 1380원 기준으로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연말까지 본다면 연준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유로나 파운드가 먼저 움직이고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달러·원도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한은의 금리 인하 전환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연준이 빨라야 9~12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은 최소 연말이거나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이창훈 기자
2024-05-02 16:19:46[파이낸셜뉴스] 4월 소비자물가가 3달만에 2%대로 내려 앉은 가운데 정부가 '2%대 조기안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00억원을 투입하는 '긴급가격안정대책'을 5월에도 지속하고 향후 생육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같은 날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체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9%로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에 3% 아래로 내려왔다. 농식품부가 관리하는 먹거리 물가도 전월에 비하면 대체로 낮아지는 추세다. 농산물 물가는 기상 호전에 따른 출하량 증가와 정부의 긴급 가격안정대책이 효과를 보이며 전월 대비 3.9% 하락했다. 4월 들어 과실류는 전월 대비 2.4%, 곡물류는 5.8% 각각 낮아진 물가를 보였다. 축산물은 수입 소고기 가격 상승세에도 국내산 축산물의 공급 안정과 지속적인 할인행사 추진으로 전월 대비 0.1% 떨어졌다. 가공식품 물가 역시 석유 등 원가 상승세에도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4월 이후 둔화세를 보이는 가공식품 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2월 1.9%, 3월 1.4%, 4월 1.6%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외식물가 역시 2월 3.8%에서 4월 3%로 둔화했다. 농식품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긴급 가격안정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과일·채소류에 대한 납품단가 지원은 품목별 가격과 수급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5월에 소비 비중이 큰 참외·수박 등 제철 과채류와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저장물량이 부족한 사과의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바나나, 키위, 체리 등 11개 과일에 대한 직수입 할인 공급은 6월 말까지 5만t 수준까지 늘려나간다. 행락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축산물의 가격 안정을 위해 한우·한돈 할인행사를 매월 추진하고, 계란과 닭고기에 대한 유통업체 납품단가 인하를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서도 업계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과제를 발굴하는 한 편 물가 안정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 차관은 오는 3일 20여개 기업과 식품·외식업계 간담회를 열고 업계 협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 차관은 “농식품부는 4월의 물가 추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긴급 가격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농축산물 생육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5-02 13:43:13AI 기술을 접목한 시니어 전용 헬스장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강남구립 논현노인종합복지관의 ‘스마트 피트니스센터’ 개소 후 스마트짐에 대한 어르신들의 헬스 커뮤니티 활성화가 활발히 진행중에 있다. 강남구는 어르신의 노쇠를 예방, 근감소증을 방지할 목적으로 국내 유명 헬스케어 기업 론픽의 AI 기반 스마트 운동 기구를 국내 최초로 전면 도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기구마다 모니터가 부착되어, 그래프를 보며 근력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AI 기반 헬스 기구의 가장 큰 장점. 논현노인종합복지관 박종원 관장은 “론픽의 AI 기반 헬스 기구는 어르신 힘에 맞게끔 자동으로 중량을 조절해 주는 기능이 있어, 어르신들의 컨디션 맞춤 운동이 가능하기에 안정성이 매우 탁월”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논현노인종합복지관 시니어 헬스 봉사자 이기순(70세)씨 역시 “대부분 시니어들은 본인이 잘 하는 걸 하고 싶어 해서 하체보단 상체 운동을 더 편하게 즐겨한다. 그런데 론픽 머신은 등속성을 기반으로 미는 힘과 받치는 힘을 골고루 사용할 수 있게 해주어 하체 운동에 대한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해당 시니어 스마트짐은 현재 AI 기반의 7가지 상∙하체 헬스 기구로 이루어진 근력운동존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개인별 체지방, 근육량, 질병력을 평가하여 맞춤형 운동처방을 하는 건강측정존, 근력운동 후 밴드와 체조를 통해 몸을 이완하는 스트레칭 존 등 총 3개 코스로 이루어져 운영되고 있다. 한편, 강남구는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복지관·경로당 등의 기능과 구조를 개편해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편의시설로의 조성을 계획 중에 있다.
2024-05-02 10:24:36[파이낸셜뉴스] 고금리 기조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정부도 126조원에 달하는 정책금융을 통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부동산 PF 등 잠재리스크는 '질서있는 연착륙'을 지속하는 한 편 외환 등 불확실성이 높은 부문에는 '과감한 시장안정조치'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최상목 부총리가 한일중·아세안+3 재무장관회의 및 ADB 연차총회 등 참석을 위해 출장중인 터키 이스탄불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이뤄졌다. FOMC는 지난 새벽 6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금리 상단은 5.5%를 유지 중이다. 물가 목표 달성에 대한 더 큰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 금리 인하는 적절치 않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6월부터 양적 긴축 속도를 늦출 것이라며 여전히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의 가능성은 낮다"며 "현재 수준의 금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가 통화정책의 초점"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역시 FOMC의 결정을 완화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우·S&P 지수 모두 0.3% 내외의 변동성을 보이며 별다른 충격을 보이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경계심을 가지고 관계기관간 공조를 통해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주요국 금리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중동 분쟁 전개 양상 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국내 금융시장은 외국인 증권자금 순유입이 지속되고 자금시장에서도 신용스프레드 축소가 이어지는 등 비교적 안정된 상황으로 평가했다. 다만 중동 긴장 고조 등으로 주가와 환율 등 변동성이 다소 확대된 점은 잠재적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출 호조세 지속, 내수 반등 등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도 견조한 상태로 봤다. 괴리된 과도한 시장 변동에는 과감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하반기 예정된 외환시장 구조개선도 차질없이 지속 추진하는 한편, 금년 9월 WGBI 편입을 목표로 6월 중 국채통합계좌 개통하는 등 제도 기반을 완비할 계획이다. 부동산PF의 경우 '태영건설 워크아웃' 과정과 같이 정상사업장에는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은 재구조화를 지속 촉진하기로 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취약부문 맞춤형 지원도 지속한다. 현재 추진중인 중소기업 금융지원(40조6000억원), 소상공인 이자환급(2조4000억원)·만기연장상환유예(62조원)·대환대출(10조6000억원)과 햇살론 등 서민금융(10조2000억원) 등 정책금융 공급도 본격화한다. 이와 더불어 한국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한시 특별지원 프로그램(9조원)도 가동한다. 정부는 스케일업 등 경쟁력 강화와 한계기업 재기지원 등 구조적 대응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5-02 08:34:00[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범부처 '민생안정 지원단'을 신설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국민의 관점에서 밀착 점검하고 해결 방안을 신속히 강구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지표상 회복 흐름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이 공감해야 진짜 회복이라는 점을 명심하면서 민생경제 회복에 정책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1·4분기 반등한 성장률을 본궤도에 올리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노력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와 체질 개선을 위한 '역동경제 로드맵'을 다음 달까지 마련하고 민생과 역동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재정정책 방향에 대해 조만간 열릴 재정전략회의에서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2%대 물가 안착을 위해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등 구조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전반적인 농·축·수산물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중동 불안으로 인한 국제유가 변동성, 일부 식품·생필품 가격 인상 움직임 등 불안 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유통경로인 온라인 도매시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거래 품목을 확대하고 판매자 가입 기준을 완화하겠다"며 "기존 유통경로의 경우, 공영도매시장 경쟁제도를 개선하고 산지의 유통·수급 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유통 단계별 불공정 거래 행위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5-01 09:15:16[파이낸셜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을 종전과 같이 유지했다. 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다고 30일 밝혔다. 'AA'는 S&P의 국가 신용 등급 중 3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프랑스 , 아일랜드, 벨기에 영국 등이 있다. 단기 국가신용등급도 기존의 'A-1+'을 유지했다. 등급 전망도 기존과 같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S&P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향후 3~5년 동안 한국 경제가 대부분의 고소득 국가들보다 높은 평균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에 힘입어 재정적자 수준도 향후 3년 동안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S&P는 지난 2016년 8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이후 이를 유지해오고 있다. S&P가 전망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2.2%다. 한국 정부의 전망치와 같다. S&P는 오는 2027년까지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만3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4월 총선 결과가 한국의 주요 경제 정책 및 재정 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S&P는 전망했다. S&P는 "2024년 GDP 대비 일반 정부 재정 수지는 1% 수준으로 추정하며 2025년 이후에는 경기 회복에 따라 점차 개선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최근 몇 년 동안의 재정 적자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채무 부담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P가 판단한 한국 국가 신용 등급의 취약점으론 '북한 정권 붕괴시 발생할 수 있는 통일 비용에 따른 우발채무 위험'이 꼽혔다. 통일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치적 불확실성도 신용 등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다른 고소득 국가 대비 현저히 낮은 소득을 장기간 지속한 점도 신용등급 하향 요인으로 꼽았다. S&P는 "한국의 견조한 순대외자산과 경상수지 흑자 등 강력한 대외건전성이 견고한 신용등급의 기반"이라며 "경상수지 흑자는 향후 3~4년동안 GDP의 2%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언급했다. S&P는 지난 2016년 이후 8년째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3대 국제신용평가사로 불리는 무디스는 2015년12월(Aa2)이후, 피치는 2012년 9월(AA-) 이후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S&P 신용등급과 관련해 2022년 4월 이후 2년 만의 발표로 우리 경제에 대한 견고한 신뢰를 다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지난 19일 워싱턴 DC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로베르토 싸이폰-아레발로 S&P 국가신용등급 글로벌총괄과의 면담을 실시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S&P 등 국제 신평사들과의 긴밀히 소통을 통해 우리 경제 상황 및 정책방향을 적극 설명하는 등 대외신인도 제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4-30 19:55:58[파이낸셜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한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기존 정망과 같다. 등급전망도 기존과 같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4-30 18:02:40[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각 부처는 소관 분야별로 민생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행정적·재정적 조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를 확실히 살려 나가기 위해서는 물가 등 민생 경제의 안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1·4분기 우리 경제가 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는 한국은행의 발표가 있었다”며 "이는 2021년 4·4분기 이후 2년 3개월, 코로나 기간 제외하면 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 기여도가 1.3% 전체를 차지하며 온전히 민간이 성장에 기여한 ‘민간 주도 성장’이고 절반은 수출과 대외 부분을 통해, 나머지 절반은 내수 부분을 통해 이뤄진 ‘균형 잡힌 성장’“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민생과 직결된 ‘물가안정’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과제"라며 "일부 농수산물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중동사태에 따른 유가·환율 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민생 안정을 위한 조치를 주문했다. 한 총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사회가 가정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지켜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제품 판매를 촉진하는 ‘동행 축제’가 내일(5월1일)부터 4주간 개최된다"며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중기부, 문체부, 행안부 등 관계 부처는 행사 지원과 홍보에 적극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4-30 11:38:21[파이낸셜뉴스] 정부와 의료계의 적극적 노력으로 국내 엠폭스 상황이 안정화됨에 따라 오는 1일부터 엠폭스에 대한 감염병 위기 경보가 해제된다. 질병관리청은 4월 30일 엠폭스 상황 안정화에 따라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기평가회의를 통해 종합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하고, 감염병 위기 경보를 5월 1일부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6월 국내 첫 엠폭스 환자 발생 후 누적 환자는 156명으로, 이중 사망자는 없었다. 지난해 5월 확진자 발생이 정점에 도달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는 상황이 안정화됐음을 확인했다. 질병청은 엠폭스 상황 변화에 맞춰 신속하게 위기 경보 단계를 발령·조정하고 감시체계 및 진단검사 강화, 지자체별 엠폭스 전담 병상 운영, 신속한 백신과 치료제 도입, 의료진 임상 진료 가이드 개발 등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했다. 인구집단에서의 대규모 전파보다 고위험군 내 제한적 전파 가능성이 높은 엠폭스 특성을 반영해 다수의 확진 환자가 이용했거나 이용 가능성이 높은 업소 중심으로 특별 방역 점검과 함께 예방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또 고위험군 대상으로 적극적인 예방접종을 독려했다. 고위험군 대상 접종은 총 36개(의료기관 17, 보건소 19)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고 지난 24일까지 1차 접종은 누적 6855명, 2차 접종은 3871명이 접종 완료했다. 질병청은 엠폭스의 감염병 급수를 올해 1월부터 2급에서 3급으로 하향하고 일반 의료체계 내 관리로 전환해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국민들의 진료 편의를 높였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신속 정확하게 엠폭스 발생 현황을 전달해 불안감을 줄이고 의심 환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 예방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질병청은 향후 엠폭스의 제한적인 전파 특성 및 고위험군 예방접종 시행 등의 영향으로 대규모 발생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 산발적 발생 보고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위기 경보 해제 이후에도 상시감염병으로 국외 동향 모니터링, 국내 감시 및 관리는 지속할 예정이다. 지영미 청장은 “엠폭스가 산발적이지만 지속 발생할 가능성을 감안해 고위험군 예방접종,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금지, 감염 의심 시 신속한 진료 등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의료기관의 철저한 감염관리와 신고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30 09: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