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개정, 제4이통 출현이 있는 상황에서 알뜰폰(MVNO) 사업자들이 직면한 환경이 매우 어렵다. 통신 정책을 쓸 때 제도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동통신 3사, 카카오, 토스, 금융기관 자회사가 개입하게 됐고 이젠 제4이통까지 개입시키고 있다. 알뜰폰에 정작 필요한 법은 만들고 있지 않다." 김형진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KMVNO)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대외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도매제공대가 협상에 있어서 정부의 개입 및 중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올해 알뜰폰 숙원 사업인 도매제공대가 고시 제정 여부에 회장직까지 걸었다. 김 회장은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려면 규제 정책을 써서 그것이 작동이 되도록 해야 하는데, 지난해 3년마다 일몰제 형태로 운영됐던 것들(도매제공 의무제 등)이 없어졌다"며 "3사와 협의하라고 하면 정책이 있으나 마나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제4이통사의 특혜성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김 회장은 "5세대(5G) 이동통신 28㎓는 이통 3사도 쓰지 않는 주파수"라며 "가계통신비를 내릴 수 있는 통신 인프라가 아닌데 편법으로 로밍이나 상호접속시켜서 특혜를 준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알뜰폰 정책이 애매모호하면 (알뜰폰을 많이 쓰는) 저소득층이나 학생들 입장에서도 통신 혜택에 대한 일관성이 없지 않겠나"라며 "이런 왜곡된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 올해까지 노력해보고 안되면 내년 2월 정기이사회에서 협회장에서 내려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선 금융권의 도매제공대가 이하 요금제에 대한 비판, 도매대가 협상 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쏟아졌다. 고명수 스마텔 대표는 "KB국민은행은 부수업무 지정 이후에도 홈페이지에서 도매대가 90% 이상의 요금제 약속을 저버리고 80%, VIP에게는 70% 수준의 요금제를 제공하는 등 알뜰폰 생태계를 왜곡시키고 있다"며 "공정거래는 도매대가 원가 이하보다 싸게 하면 안 된다. 이와 관련한 디테일도 논의가 됐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정광필 인스코비 상무는 "번호이동(MNP) 수수료, 도매대가 문제로 수익성 확보를 못하고 있다"며 "불합리하고 중소사업자 의견이 무시·반영되지 않은 생태계에 대해서 복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08 18:22:26[파이낸셜뉴스] 알뜰폰(MVNO) 업계가 정부의 통신 정책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개정, 제4이동통신사 출현, 금융권 진입 등으로 경쟁력 상실을 우려하는 한편, 알뜰폰 업계의 숙원 사업인 도매제공 의무화 등의 지원책은 동력을 상실했다는 호소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2월 기준 휴대전화 가입자 900만명에 달한 알뜰폰이 발전하기 위해선 이용자 보호 등을 통해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도매대가 산정 방식 다양화, 데이터 다량 구매 시 할인 혜택, 이통사 자회사 점유율 규제 등을 검토해 조만간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KMVNO)는 전날 7일 간담회를 열고 알뜰폰 업계가 느끼고 있는 전반적인 위기감을 호소했다. KMVNO 협회장인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은 "단통법 개정, 제4이통 출현이 있는 상황에서 알뜰폰 사업자들이 직면한 환경이 매우 어렵다"며 "이통3사, 카카오, 토스, 금융기관 자회사가 개입하게 됐고, 이젠 제4이통까지 개입시키고 있지만, 정작 알뜰폰 업계에 필요한 법은 만들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정부의 통신 정책이 왜곡돼 있다고 꼬집은 김 회장은 협회의 숙원 사업인 도매제공 의무제 법률화에 협회장직까지 내걸었다. 2022년 9월을 끝으로 도매제공 의무제가 일몰된 이후 이통사와 알뜰폰 간 도매대가 협상은 내년부터 자율협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에 알뜰폰 업계는 정부의 중재 없이는 협상력이 이통사 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정광필 인스코비 상무는 "번호이동(MNP) 수수료, 도매대가 문제로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합리하고 중소사업자 의견이 무시된 생태계에 대한 복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장희 큰사람커넥트 전무도 "소비자들이 많이 쓰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기준을 5년 간 도매대가가 인하되지 않았다"며 "과기정통부의 정책들이 더 실효성 있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움직여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알뜰폰 신뢰도 제고 방안을 우선시하면서도 시장 육성 정책도 함께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열린 취임 2주년 간담회에서 "알뜰폰 사업자가 발전할 수 있으려면 기본적으로 온라인 가입 과정에 발생하는 금융 피해로 이어지는 부분 등이 확실히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도매대가 산정 방식 다양화, 데이터 다량 선구매 시 추가 할인과 같은 부분을 통해서 알뜰폰 사업자가 이익을 볼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 외 이통3사의 자회사 (점유율) 부분에서 (할당된) 퍼센테이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알뜰폰 사업자들이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박 전무는 "도매대가 협상 나올 때마다 데이터 선구매제 활성화가 포함돼 있지만, 이는 월 단위 데이터 선구매제다"며 "10TB를 월 단위로 구매할 때 얻는 혜택이 3% 할인 정도인데, 이를 연 단위로 구매할 때 30% 저렴하게 깎아준다면 소비자들 눈높이에 맞는 요금제를 저렴하게 쓸 수 있도록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08 15:24:12[파이낸셜뉴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개정, 제4이통 출현이 있는 상황에서 알뜰폰(MVNO) 사업자들이 직면한 환경이 매우 어렵다. 통신 정책을 쓸 때 제도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동통신 3사, 카카오, 토스, 금융기관 자회사가 개입하게 됐고 이젠 제4이통까지 개입시키고 있다. 알뜰폰에 정작 필요한 법은 만들고 있지 않다." 김형진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KMVNO)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대외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도매제공대가 협상에 있어서 정부의 개입 및 중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올해 알뜰폰 숙원 사업인 도매제공대가 고시 제정 여부에 회장직까지 걸었다. 김 회장은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려면 규제 정책을 써서 그것이 작동이 되도록 해야 하는데, 지난해 3년마다 일몰제 형태로 운영됐던 것들(도매제공 의무제 등)이 없어졌다"며 "3사와 협의하라고 하면 정책이 있으나 마나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제4이통사의 특혜성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김 회장은 "5세대(5G) 이동통신 28㎓는 이통 3사도 쓰지 않는 주파수"라며 "가계통신비를 내릴 수 있는 통신 인프라가 아닌데 편법으로 로밍이나 상호접속시켜서 특혜를 준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알뜰폰 정책이 애매모호하면 (알뜰폰을 많이 쓰는) 저소득층이나 학생들 입장에서도 통신 혜택에 대한 일관성이 없지 않겠나"라며 "이런 왜곡된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 올해까지 노력해보고 안되면 내년 2월 정기이사회에서 협회장에서 내려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선 금융권의 도매제공대가 이하 요금제에 대한 비판, 도매대가 협상 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쏟아졌다. 고명수 스마텔 대표는 "KB국민은행은 부수업무 지정 이후에도 홈페이지에서 도매대가 90% 이상의 요금제 약속을 저버리고 80%, VIP에게는 70% 수준의 요금제를 제공하는 등 알뜰폰 생태계를 왜곡시키고 있다"며 "공정거래는 도매대가 원가 이하보다 싸게 하면 안 된다. 이와 관련한 디테일도 논의가 됐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정광필 인스코비 상무는 "번호이동(MNP) 수수료, 도매대가 문제로 수익성 확보를 못하고 있다"며 "불합리하고 중소사업자 의견이 무시·반영되지 않은 생태계에 대해서 복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장희 큰사람커넥트 전무는 "소비자들이 많이 쓰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기준으로 5년 간 도매대가가 인하되지 않았다"며 "과기정통부의 정책들이 좀 더 실효성 있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움직여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08 09:19:09LG유플러스가 중소 알뜰폰 사업자 성장을 위한 동반 상생 전략의 일환으로 U+알뜰폰 개통 편의성을 대폭 높인 공식 온라인몰 '알닷'을 선보였다. 6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020년 5월 U+알뜰폰 상품을 한 곳에서 비교할 수 있는 홈페이지 '알뜰폰 파트너스'를 론칭한 데 이어 4년 만에 가입과 개통 기능을 갖춘 공식 온라인몰 '알닷'으로 새단장했다. 참여 사업자는 큰사람, 인스코비, 인스코리아, 코나아이, CK커뮤스트리등 19곳이며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알닷의 가장 큰 특징은 U+알뜰폰 요금제 비교부터 가입, 개통까지 단 2시간 내에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원하는 요금제를 홈페이지에서 바로 가입하는 것은 물론 공용 유심 '원칩'을 구매하고 셀프 개통할 수 있다. 구자윤 기자
2024-05-06 18:16:17LG유플러스가 중소 알뜰폰 사업자 성장을 위한 동반 상생 전략의 일환으로 U+알뜰폰 개통 편의성을 대폭 높인 공식 온라인몰 ‘알닷’을 선보였다. 6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020년 5월 U+알뜰폰 상품을 한 곳에서 비교할 수 있는 홈페이지 ‘알뜰폰 파트너스’를 론칭한 데 이어 4년 만에 가입과 개통 기능을 갖춘 공식 온라인몰 ‘알닷’으로 새단장했다. 참여 사업자는 큰사람, 인스코비, 인스코리아, 코나아이, CK커뮤스트리등 19곳이며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알닷의 가장 큰 특징은 U+알뜰폰 요금제 비교부터 가입, 개통까지전 여정을 단 2시간 내에 원스톱, 비대면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원하는 요금제를 홈페이지에서 바로 가입하는 것은 물론 공용 유심 ‘원칩’을 구매하고 2시간 내 수령해 셀프 개통할 수 있다. 기존에는 요금제나 프로모션 정보를 확인한 뒤 원하는 요금제에 가입하려면 해당 사업자 홈페이지에서 가입 절차를 별도 진행해야 했지만, 이제 알닷을 통해 상품이나 프로모션 정보를 확인한 뒤 즉시 가입이 가능해졌다. 요금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고객은 ‘나에게꼭 맞는 저렴한 요금제 찾기’ 기능으로 자신의 통신 소비패턴 기반의 맞춤형 요금제를 추천받거나 ‘24개월 할인’, ‘1만원 미만 요금제’ 등 다양한 검색 필터를 설정해 요금제를 직접 검색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U+알뜰폰에 신규 개통하는 고객에게 맥도날드 맥머핀 교환권과 메가커피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또 알닷 홈페이지에 가입만 해도 추첨을 통해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1명)와 맘스터치 싸이버거 쿠폰(100명)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유호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중소 사업자와 실질적인 상생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U+알뜰폰 고객들의 개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알닷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중소 사업자와 고객 모두에게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 1위 알뜰폰 통신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06 08:47:44인구 감소와 저성장 고착화로 '새 성장동력 찾기'에 나선 은행들이 알뜰폰(MVNO)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KB리브엠'을 은행 정식 부수업무로 인정하면서 다른 은행들도 별도 신고 없이 뛰어들 수 있게 됐다. 은행들은 알뜰폰 사업을 통해 고객 확보 및 통합 원앱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알뜰폰 업계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분위기다.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은행권의 진입으로 알뜰폰 시장 확장 및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중소 알뜰폰 업체가 고사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우리銀 등 진출 잇따를 전망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알뜰폰 사업 진출을 위해 통신사 경쟁 입찰공고를 내고 협력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르면 연내 알뜰폰 서비스를 출시하고 내년 1·4분기 '우리뉴원(New WON)'과 서비스 연계를 계획하고 있다. 우리뉴원은 은행과 카드 등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서비스를 한곳에서 조회·활용할 수 있는 통합 앱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조병규 행장이 신사업추진위원회 의장을 맡아 알뜰폰 사업 준비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은행권이 알뜰폰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고객 수를 늘리고,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가입고객들이 은행 계좌로 결제를 하면 은행은 고객 수를 늘릴 수 있고, 은행들 간 금리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알뜰폰의 저렴한 요금제가 하나의 유인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정보 활용도 또 다른 이유다. 현재 금융지주 내 계열사 간 고객정보 공유가 '경영상 목적'으로 제한돼 있는데 은행이 알뜰폰 사업을 할 경우 통신비 납부내역 등 고객의 신용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통신비 연체 내역, 요금제, 로밍 기록 등을 대안신용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업계 고위관계자는 "통신과 금융 간 협업은 고객 시너지, 데이터 시너지 등 만들 게 많다"며 "통합 원앱과도 연계할 분야가 많다"고 설명했다. ■알뜰폰 업계 '기대반, 우려반' 은행권의 알뜰폰 진출에 알뜰폰 업계는 시장이 대기업 위주로 재편될 것이란 우려와 건전한 생태계 및 이동통신시장 내 파이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KB리브엠'은 2019년 서비스 출시 후 5년 만에 가입자 42만명을 달성하며 5%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사물인터넷(IoT) 회선을 제외한 알뜰폰 자회사의 시장점유율이 50%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통신·금융 대기업 계열사들이 알뜰폰 시장 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더 많은 은행이 진입할 경우 대기업 편중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업계 관계자는 "막강한 자본력과 유통망을 지닌 은행권의 알뜰폰 진출은 고래를 풀어놓는 격"이라며 "이통 3사 자회사는 괜찮겠지만 다른 60~70여곳의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우려에 국민은행은 부수업무 시청 시 망 도매대가 대비 90% 이상으로 요금제를 책정하겠다고 정부에 신고했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가 망 도매대가 대비 80% 이하에서 요금을 결정하는 만큼 요금인하로 출혈경쟁을 벌이지 않겠다는 취지다. 반면 은행권이 건전한 알뜰폰 생태계 조성 및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인 의견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은행권이 과도한 마케팅 비용과 도매대가 이하의 요금제로 경쟁하지 않는다는 전제조건만 달린다면 알뜰폰이 더 성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추후 알뜰폰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알뜰폰이 시장에서 인정받아 가는 시점에 중요한 건 사업자들의 신뢰"라며 시장 육성과 건전성 제고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김준혁 기자
2024-04-22 18:53:24[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인 'KB Liiv M(KB리브엠·KB리브모바일)'이 은행의 정식 부수 업무로 인정됐다. 이에 따라 다른 은행도 별도의 신고 없이 알뜰폰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KB국민은행의 부수업무 신고서를 받아 12일 해당 알뜰폰 서비스를 은행의 부수업무 지정했다고 공고했다. 금융권에서 비금융사업이 정식 부수업무로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리브엠은 2019년 4월 제1호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알뜰폰 사업자 최초 5G 요금제·워치 요금제 △24시간 365일 고객센터(실시간 채팅상담 포함) △멤버십 혜택·친구결합 할인 △보이스피싱 예방 등 다양한 기능과 혜택을 선보였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입자는 42만명에 이르고, 소비자조사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진행한 반기별 이통통신만족도 조사에서 2021년 하반기부터 5회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리브엠 관계자는 "이번 부수업무 신고로 금융권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고, 금융과 통신의 결합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드리고자 했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대단히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중심, 혁신성, 시장선도를 최우선으로 소비자에게 색다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4-12 19:55:40[파이낸셜뉴스] 미디어로그의 알뜰폰(MVNO) 브랜드 U+유모바일이 보험사와의 제휴를 통한 통신·보험 결합 요금제 및 서비스를 선보인다. U+유모바일은 더피플라이프와 제휴를 통해 라이프케어 서비스와 결합된 신규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U+유모바일은 알뜰폰 통신 서비스와 더피플라이브의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동시에 가입하는 가입자에게 24개월 동안 매월 5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총 4종으로 구성되는 관련 요금제는 월 최대 1~71GB의 기본데이터를 제공한다. 기본 데이터 소진 시에는 데이터 초과 요금 없이 QoS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음성통화와 문자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기본요금은 2만~5만원대다. 미디어로그 관계자는 "유사한 이동통신사 요금제 대비 최대 약 40% 저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요금제 가입자는 더피플라이프에서 제공하는 여행, 장례, 크루즈, 페 장례 등과 같은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U+유모바일은 교보생명과 손잡고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보장하는 보장성 보험 '교보e 휴대폰질병보험 for U+유모바일'도 출시했다. U+유모바일 기존 가입자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목, 손목, 허리, 눈 등 총 59개의 스마트폰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이다. 가입자가 보유한 유폰캐시를 통해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다. U+유모바일과 교보생명은 가입자 비용 부담을 더는 동시에 스마트폰 관련 질병 보장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를 반영한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조용민 미디어로그 담당은 "U+유모바일은 항상 고객의 건강하고 행복한 디지털 라이프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더피플라이프와 교보생명과의 제휴를 통해 우리 고객들에게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하고자 했고,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에 필요한 다양한 제휴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09 10:33:22이동통신사 변경 시 적용되는 전환지원금이 도입된 3월에도 알뜰폰(MVNO) 중심의 번호이동 시장은 유지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의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순감한 반면, 알뜰폰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나홀로 순증했다.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52만4762건을 기록했다. 2월(50만4119건)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올해 1월(56만63건)에 비해선 4만건가량 낮은 수준이다. 3월 기준 이통사 중 알뜰폰만이 유일하게 번호이동 가입자 수가 4만5731명 순증했다. 이통3사의 지원금 경쟁 촉진을 위해 마련된 전환지원금 도입 이후에도 알뜰폰 업계가 여전히 번호이동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이통 3사의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SKT 1만8608명, KT 1만9229명, LG유플러스 7534명 등 모두 순감했다. 번호이동으로 유입된 가입자 수보다 다른 곳으로 이탈한 소비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다만 아직 전환지원금 효과를 점치기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3월 중순에 제개정된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시행됐고, 이통 3사도 3월 말에서야 최대 33만원에 달하는 전환지원금을 책정했기 때문이다. 이통 3사는 젊은층을 겨냥한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요금제도 최근 개편한 만큼 시장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환지원금이 3월 중순에서야 도입됐기 때문에 3월 지표로 정책 효과를 따지기에는 너무 이른 편이 있다"며 "향후 전환지원금 상향 또는 적용 모델 확대 등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뜰폰 업계도 시장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통 3사 간 지원금 경쟁이 알뜰폰 가입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알뜰폰의 전체 번호이동 건수 증가율도 둔화하는 추세다. 올해 들어 알뜰폰으로 갈아탄 번호이동 건수는 1월 30만7153건에서 2월 26만5668건, 3월 25만8229건으로 둔화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가계통신비 인하에 기여할 수 있는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유지하면서도 건전한 생태계를 만드는 '유인책'을 추진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까지 대기업·외국계 계열사를 제외한 중소·중견 알뜰폰 업체에 대해 전파사용료 면제 기간을 올해까지 연장하고,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부담시키기로 했다. 동시에 이달부터 알뜰폰에도 신분증 스캐너 도입을 의무화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도매대가의무제공 상설화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03 18:15:19[파이낸셜뉴스] 이동통신사 변경 시 적용되는 전환지원금이 도입된 3월에도 알뜰폰(MVNO) 중심의 번호이동 시장은 유지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의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순감한 반면, 알뜰폰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나홀로 순증했다.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52만4762건을 기록했다. 2월(50만4119건)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올해 1월(56만63건)에 비해선 4만건가량 낮은 수준이다. #OBJECT0#3월 기준 이통사 중 알뜰폰만이 유일하게 번호이동 가입자 수가 4만5371명 순증했다. 이통3사의 지원금 경쟁 촉진을 위해 마련된 전환지원금 도입 이후에도 알뜰폰 업계가 여전히 번호이동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이통 3사의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SKT 1만8608명, KT 1만9229명, LG유플러스 7534명 등 모두 순감했다. 번호이동으로 유입된 가입자 수보다 다른 곳으로 이탈한 소비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다만 아직 전환지원금 효과를 점치기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3월 중순에 제개정된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시행됐고, 이통 3사도 3월 말에서야 최대 33만원에 달하는 전환지원금을 책정했기 때문이다. 이통 3사는 젊은층을 겨냥한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요금제도 최근 개편한 만큼 시장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환지원금이 3월 중순에서야 도입됐기 때문에 3월 지표로 정책 효과를 따지기에는 너무 이른 편이 있다"며 "향후 전환지원금 상향 또는 적용 모델 확대 등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뜰폰 업계도 시장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통 3사 간 지원금 경쟁이 알뜰폰 가입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알뜰폰의 전체 번호이동 건수 증가율도 둔화하는 추세다. 올해 들어 알뜰폰으로 갈아탄 번호이동 건수는 1월 30만7153건에서 2월 26만5668건, 3월 25만8229건으로 둔화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가계통신비 인하에 기여할 수 있는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유지하면서도 건전한 생태계를 만드는 '유인책'을 추진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까지 대기업·외국계 계열사를 제외한 중소·중견 알뜰폰 업체에 대해 전파사용료 면제 기간을 올해까지 연장하고,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부담시키기로 했다. 동시에 이달부터 알뜰폰에도 신분증 스캐너 도입을 의무화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도매대가의무제공 상설화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03 15:2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