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전용기 기자】'세계 최초 알칼리수(水) 소주'. 지난 15일 찾은 강원도 강릉시 화산동 롯데주류 강릉공장 곳곳에는 알칼리 환원수의 우수성을 알리는 문구들로 가득했다.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벽면에 '처음처럼'이 물을 선택한 이유는 '강원도 청정 지역의 천연암반수'에 있다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목격됐다. 실제 처음처럼은 강원도 청정지역의 지하 200m에서 끌어올린 천연암반수로 만들어지며, 청정지역 지하 깊은 곳에서 끌어올린 물로 지층 필터를 통과하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신선함을 지닌 물이라는 게 롯데주류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천연 암반수를 알칼리 환원공법으로 분해하는 과정에서 물속에 있는 유해한 성분이 제거되며 활성수소가 풍부한 물로 만들어진다. 롯데주류 강릉공장 10층 전망대에는 알카리환원수 전기분해 과정을 축약해 보여주는 모형이 설치돼 있으며 알칼리 환원수와 산성수를 비교해 시음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바로 옆에는 전기면도기와 MP3, 건전지를 넣어든 박스가 보였는데 알칼리 환원수 전기분해에 사용되는 전압이 24볼트(V)에 불과하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시켜줬다. 김원국 주류BG 이사는 "알칼리 환원수는 물속에 많은 수소분자가 몸 안의 활성산소와 결합돼 몸 밖으로 배출되면서 신체균형을 유지해주는 특징을 갖는다"면서 "무엇보다 환원과정에서 칼슘(Ca), 마그네슘(Mg) 등 같은 미네랄도 풍부해져 술을 만들 때 사용하면 술 맛이 부드럽고 목 넘김도 좋아진다"고 밝혔다. 소주 '처음처럼'이 알칼리 환원수 논란을 벗고 본격 도약하고 있다. 지난해 알칼리 환원수 논란에 주춤했던 전국시장 점유율이 올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지난 2006년 출시한 처음처럼은 2009년 롯데그룹으로 인수될 당시 11%에 머물던 점유율이 2011년 15.6%로 급격히 상승했다. 지난해 알칼리환원수 논란에 성장세가 꺾여 14.8%를 나타냈지만 올해부터 재도약을 시작, 지난 1~2월 18.7%를 기록했다는 게 롯데주류측의 설명이다. 이에 지난 2월 기준, 7년간 국내 누적판매량이 28억병을 기록했다. 롯데주류는 올해 말 까지 점유율 17% 돌파를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후지산에서 원수를 끌어 올려 '처음처럼' 제조공정과 동일한 전기분해환원과정으로 만든 일본 기린사의 '다농 알칼리 환원수'는 2003년 출시돼 '일본 축구국가대표 공식물'로 선정되는 등 일본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향후 물이 달라 차별화된 소주임을 적극 강조해 한국 대표소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courage@fnnews.com
2013-03-17 15:25:55일동제약이 알카리 이온수기 사업에 진출한다. 일동제약은 최근 일본 최대의 물 전문 기업인 OSG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 회사의 알카리 이온수기 ‘휴먼워터’를 5월 중순부터 국내 시판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일동제약은 OSG사와 한국내 생산공장 설립에 합의했으며, 마케팅 전반의 노하우도 상호 교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휴먼워터는 정수와 여과단계로 ‘깨끗한 물을 만든 다음 전기분해 과정을 통해 ‘건강한 물’을 생산해내는 알칼리 이온수기”라면서 “물 분자 단위인 클러스트가 작기 때문에 체내 흡수가 빠르고 노폐물 등의 배설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OSG사는 현재 이 제품을 전 세계 12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의료용구로 허가받았다고 일동제약은 설명했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2003-04-21 09:25:01지난 97년 부도가 난 고려원이 7년만에 부활했다. 김낙천 전 고려원 사장을 비롯해 박건수 전 고려원 전무 등이 최근 ㈜고려원북스를 설립, 새출발의 신호탄으로 연세대 김현원 교수의 ‘생명의 물, 우리 몸을 살린다’를 펴냈다. 고려원북스 박건수 대표는 “과거 고려원은 약 3000종의 단행본을 출판, 출판계를 선도해왔다. 자금압박에 시달려 부도가 나긴 했지만, 그 가운데 다시 꼭 살려내고 싶은 양서가 너무 많아서 몇몇 지인들과 함께 종합출판회사인 고려원북스, 출판유통회사인 북스컴을 설립, 고려원을 부활시켰다”고 말했다. 이번 책은 알칼리수를 통해 자연치유력을 강화시켜준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실 물은 마신 지 30초 후면 혈액에 도달하고, 1분 후면 뇌조직과 생식기에, 30분이면 인체의 어디든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물만큼 우리 몸에 직접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없다. 김 교수는 알칼리수를 실험동물에게 투여한 결과 20일 후 알칼리수를 마신 실험동물들의 종양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일반물을 마신 실험동물의 평균 생존기간이 36일에 불과한 것에 비해 알칼리수를 마신 실험동물은 생존기간이 무려 45일로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김 교수는 다양한 임상실험과 실험동물을 통해 ‘생명의 물’인 알칼리수가 실제로 암과 당뇨, 비만, 골다공증, 고혈압과 저혈압, 만성변비, 아토피성 피부염 등에도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냈다. 저자는 “화학자인 내가 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순전히 딸 때문이었다. 딸이 일곱살 때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겨 종양과 함께 뇌하수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한 뒤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알칼리수를 개발하게 되었고 그 결과 지금은 약을 먹지 않아도 되는 상태로까지 호전됐다”고 말한다. /노정용기자
2004-07-08 11:29:23일동제약이 최근 일본 물전문 기업인 OSG사에서 수입한 알칼리 이온수기(휴먼워터)의 본격 시판에 나서면서 역삼투압 방식이 지배하고 있는 기존 정수기시장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입맛이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관심이 각종 기능성을 자랑하는 알칼리 이온수기에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일동제약에 따르면 일본에서 의료용구로 허가된 휴먼워터는 정수와 여과를 통해 ‘깨끗한 물’을 만든 다음 전기분해 과정을 통해 알칼리 이온수를 만들어 낸다. 알칼리이온수는 물분자 단위인 클러스트가 일반 수돗물 대비 2배 정도 작아 체내 흡수가 빠르고 노폐물 등의 배설을 용이하게 하는 등 광천수나 장수촌 약수와 같은 효능을 주는 것이 최대 장점. 또 전기분해를 한 알칼리 이온수는 체질의 산성화 작용을 억제해 주며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이온화된 미네랄이 일반물보다 30% 이상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런 효과를 반영하듯 일본 후생성은 알칼리이온수가 만성설사, 소화불량, 장내 이상발효, 위산과다 등에 효과가 있다고 인정한 바 있으며 휴먼워터를 의료용구로 허가했다고 일동제약은 설명했다. 이금기 일동제약 회장은 “휴먼워터는 칼슘을 첨가한 수돗물을 전해조를 통해 약한 전류로 전기분해시켜 알칼리수(pH8.2∼10.8)와 산성수(pH3.5∼6)를 만들어 낸다”며 “알칼리 이온수는 식수로서뿐만 아니라 질병 예방에 큰 도움을 주는 의료용 물질”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일본 인테크홀딩스를 비롯 만도위니아와 웅진코웨이 등 여러 업체가 이온수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이는 음용 알칼리수가 소화기능 개선 등 각종 질병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시장에 승산이 있을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일동제약은 휴먼워터의 대량생산과 판매를 위해 조만간 국내에 공장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2003-08-18 09:57:47'서부경남 중심도시' 경남 거창군은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3대 국립공원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고산천국'으로 불리는 곳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거창에는 우두산에 자리잡은 국내 최초 Y자형 출렁다리와 거창창포원, 명승 수승대, 월성계곡, 가조온천 등이 대표적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도농복합도시다. 거창 가운데서도 가조면은 숙성산 미녀봉, 우두산 의상봉, 장군봉 등 수려한 고산준령의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휘감아 아름다운 분지 지형을 이루고 있다. 그 중에서도 별유산, 의상봉이라고도 불리는 우두산은 해발 1046m, 9개 봉우리로 이뤄져 있다. 천혜 자연경관과 청정 산림을 활용한 힐링과 치유를 주제로 거창 Y자형 출렁다리, 무장애 데크로드, 산림치료센터 등 항노화 힐링랜드도 유명하다. 우두산의 600m 상공 암벽의 협곡에 총길이 109m의 국내 최초 교각없는 Y자형 출렁다리가 설치돼 있다. 출렁다리의 세 다리가 만나는 지점에서 눈앞의 늠름한 장군봉과 발아래 덮시골폭포가 절묘하게 이뤄진 우두산의 빼어난 풍광과 청정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가천천이 남쪽으로 흐르면서 그 유역에 거창군 동부지구 최대의 곡창지대를 이루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가조온천은 물 좋기로 소문난 전국 제일의 강알카리성 온천으로 피로회복, 신경통, 류머티즘, 알레르기성 피부염, 만성습진 등에 탁월한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조면은 거창군 동부지구 최대의 곡창지대를 이루고 있어 경제산업담당으로 농촌경제 부흥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친환경단지를 육성해 고품질 쌀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가 하면 농가 소득 보전과 지원을 위해 기본형 공익직불제, 농어업인 수당 지원, 공공비축미곡 수매 등 농업인을 위한 업무를 담당한다. 가조면을 대표하는 작물인 딸기 육성을 위해 시설 원예분야에서 스마트팜 ICT융복합 사업, 비닐하우스 신개축 지원사업 등을 지원해 농가 수익성과 안정성 향상을 돕고 있다. 에너지 바우처와 등유 바우처 지원 등의 업무를 통해 취약·소외계층이 다양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가조면민들의 안전을 위해 산불방지 캠페인과 계도활동 등도 펼치고 있다. 가조면 경제산업담당 직원들은 '농정현안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신념하에 농업인의 마음과 눈높이에서 농정을 펼쳐 나아가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김서현 경남 거창군 가조면 경제산업담당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26 11:25:55[파이낸셜뉴스] 매립지에 조성된 부산 북항 친수공원의 알카리성 토양 개선을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활용한 커피찌거기 재자원화 사업이 진행된다. 부산시설공단은 사업 추진을 위해 커피찌꺼기 제공 업체를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커피찌꺼기 퇴비는 산성으로 북항친수공원 내 알카리성 토양과 섞어 산도를 조절하고 커피에 포함된 각종 유기물 공급으로 수목 생육 증진에 도움을 준다. 공단은 이번 사업 운영을 위해 부산 중구시니어클럽과 연계해 노인일자리도 창출한다. 이들은 커피찌꺼기 지원 업체를 방문해 수거하고 퇴비장 관리 업무를 맡게 된다. 공단은 향후 커피찌꺼기 퇴비 효과를 분석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1-22 09:50:44[파이낸셜뉴스] "석유제품이나 화학물을 운반하는 '케미컬 탱커(tanker)' 운반선은 성질이 다른 다양한 종류의 벌크 액상화물을 수송하는 경우가 많아 하역 이후 철저한 탱커 내부세척이 중요합니다." 경남 김해에 본사를 둔 대창케미칼(주)(대표이사 김백구)이 석유제품 운반선과 케미컬 겸용 화물선에 필요한 선박용 친환경 세정제 국산화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대창케미칼(주) 측은 20일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해액체물질(NLS) 화물 잔류물 세척을 위한 화물 탱커 세정 첨가제 평가회의'에서 자체 개발한 케미컬 탱커 세정제 4종(산성 1종, 중성 1종, 알카리 2종)이 적합 판정을 받아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MO는 케미컬 선박용 탱커 세정제가 해양환경에 미칠 수 있는 유해성, 유독성, 생체 농축성 등의 우려 때문에 관련 제품에 함유된 각 원료마다 엄격한 평가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IMO의 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에 따라 국제적으로 승인받지 아니한 선박 탱커 세정제 성분이 바다에 유출되면 해양자원이나 인체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생물 분해성과 수생생태 안전성이 확인된 탱커 세정제에 한해서만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사용과 배출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오던 '선박용 세정제' 국산화에 성공해 올해 연말 IMO 인증 리스트에 등재되는 시점에 맞춰 내년부터 본격적인 보급에 들어가게 됐다. 오랜 기간 이 분야 연구에 투자를 확대해온 대창케미칼은 지난 2018년에도 케미컬 탱커 세정제 6종에 대해 IMO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대창케미칼 기업부설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인증받은 신규 제품 4종의 경우 글로벌 메이저 제조사 제품보다 경쟁력이 있는 가격과 우수한 세정력으로 생분해도가 높다"면서 "해수 유입때도 해양환경 오염이 낮은 데다 작업자의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세정제 제품으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대창케미칼은 앞으로도 품질이 뛰어난 케미컬 탱커 세정제 개발 노력과 함께 해양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이 가능한 제품군 확보에 매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선박용 세정제는 대부분 해외 업체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이번에 개발된 대창케미칼 제품의 IMO 국제승인은 수입 대체효과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11-20 13:52:27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드는 탄소중립 움직임이 글로벌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16년 발효된 파리협정 이후 121개 국가가 ‘2050 탄소중립 목표 기후 동맹’에 가입했고, 우리나라 역시 정부를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계획 등 그린뉴딜 정책을 적극 추진하며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초미세기포 ‘나노버블(NANO Bubble)’에 대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화우나노텍(대표 유영호)은 탄소배출이 불가피한 각종 산업에서 나노버블 기술의 접목이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노버블이란 육안으로는 확인이 불가한 1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기포를 지칭한다. 기포크기가 나노 단위까지 작아지면 물의 표면까지 상승할 충분한 부력을 잃게 되어 물속에서 장시간 부유하는 상태로 남아있게 된다. 일반적인 기포와 달리 나노버블로 전환 시 산소 등 기체의 반응 효율이 극대화 되어, 높은 용존 율로 인해 미생물의 분해를 촉진하고, 물에 포함된 오염물질을 쉽게 흡착 시 지속적으로 제거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동·식물의 성장을 돕고 수질 정화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우나노텍에 따르면 이산화탄소는 산소보다 물에 잘 용해되는 기체로 실온에서 이론적으로 1449ppm의 용해도를 보이지만, 이를 나노버블화 시킬 경우 동일 조건에서도 실측 시 2,000ppm 이상으로 용해도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따라서 나노버블의 반응성을 기반으로 하여 이산화탄소의 대량 소모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강 알카리성 폐수의 친환경 중화를 비롯해 중화용 유독성 화학물질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화우나노텍은 금호강 물과 생석회 물, 바닷물을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나노버블 시험’을 진행한 결과, 실험 전 각각 8.1pH와 8.0pH, 8.1pH이던 수치가 이산화탄소 주입 후 5.3pH, 5.2pH, 4.2pH로 낮아진다는 것을 도출하였다. 이와 함께 13.5pH 농도의 강 알카리폐수 속에 나노버블 기술을 활용, 이산화탄소를 주입했을 경우 강 알카리폐수 1,000톤당 약 4톤 가량의 이산화탄소를 소모할 수 있으며, 해당 폐수의 pH수치 또한 7pH로 변환되는 등 유의미한 실험결과를 입증하였다. 화우나노텍 관계자는 “이산화탄소를 나노버블화 시키게 되면 침전물이 자원으로 재활용되며, 각종 규제에 대한 대응 및 비용 절감, 탄소배출권 방어 및 수익 사업화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탄소포집 활용(CCU) 기술을 통해 산업폐수, 축산폐수 등 폐수정화 분야는 물론 화학적·생물학적 전환 등을 통해 콘크리트 강성강화를 통한 토목·건설 분야에도 접목이 가능하고, 탄소포집 저장(CCS) 기술을 활용할 경우 이산화탄소의 영구격리도 실현시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나노버블 기술은 온실가스(CO2), 수질오염, 유해화학약품 등 다양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기술 중 하나다”라며 “나노버블 발생 원리 발견을 비롯해 국내외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 및 출원에 성공한 화우나노텍은 친환경 트렌드 확산에 맞춰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글로벌 친환경 대표 기업으로서 탄소중립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며 꾸준한 성장발판을 마련해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022-06-02 10:48:49휴비스는 PPS(폴리페닐렌 설파이드) 섬유인 제타원 판매량이 크게 증가해 실적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PPS 섬유는 자동차, 가전 등에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사용되는 PPS 레진을 섬유로 개발한 것으로 내열성뿐만 아니라 내화학성이 우수해 슈퍼섬유 중 하나로 불린다. 전세계적으로 일본 도레이 외 소수 기업만이 상업생산을 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생산량의 90% 이상이 산업용 백필터로 쓰이는데 최대 사용국은 중국이다. 백필터는 화력발전소나 아스콘 공장, 폐기물 소각장 등에서 분진과 가스를 걸러내는 여과 집진 장치의 일종으로 합성섬유나 유리섬유를 주로 사용하다 최근 PPS 섬유, 아라미드 등 슈퍼섬유를 사용한 고성능 소재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합성섬유의 경우 고온에서 견디기 어렵고 유리섬유는 비산 등의 환경 이슈가 있으나 PPS 섬유는 산이나 알카리에 강해 형태가 변형되지 않으며 고온에서도 장시간 견딜 만큼 내열성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휴비스는 최근 2년간 전세계적인 코로나 위기 상황으로 백필터의 교체주기가 길어지면서 PPS 수요가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작년부터 주요 수출국의 수요가 살아나고 원료 수급 다변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생산라인 리뉴얼로 품질을 개선하면서 판매에 탄력이 붙었다. PPS 섬유는 일반 폴리에스터에 비해 7배 이상 높은 가격의 제품으로 휴비스는 작년 전체 PPS 섬유 시장의 30%인 3700톤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0% 증가한 수치다. 휴비스 신유동 대표는 “점점 높아지는 환경 규제로 발전소 및 공장들이 백필터 집진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어 PPS 섬유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미 중국,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휴비스는 최근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는 인도 등 신흥국으로 시장을 다변화해 세계 1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5-24 09:04:13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식음료 대표 제품들이 새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제품력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이미지 변화로 마케팅에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식음료업체들의 주요 제품 리뉴얼이 한창이다. 과거엔 단순히 패키지를 변경하는데 그쳤으나 최근에는 겉포장은 물론 제품 특성과 품질을 높이는 작업을 병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제과는 콘 아이스크림 '월드콘'을 새로 단장해 선보였다. 기존 제품보다 우유 및 바닐라향 함량을 2배 가량 높였다. 특히 바닐라향은 친환경 레인포레스트 얼라이언스(RA)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했다. RA는 자연환경과 농업 공동체 보호에 기여하는 농장 및 원료에 부여하는 친환경 글로벌 인증이다. 패키지 디자인도 빨강에 파랑 색상, 별 문양 등 월드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전통적인 요소들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우유 함량 증대 문구와 RA인증 마크 등을 더했다. 풀무원식품은 생과일주스 브랜드 '아임리얼'의 전 제품을 무가당 음료로 전환해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자연에 가까운 원물 과육과 과즙의 진한 맛을 더욱 높였다. 기존의 물 0%, 설탕 0% 원칙을 그대로 고수하면서도 일부 사용하던 농축액까지 100% 순수 과즙으로 대체했다. 패키지에도 과일 원물 이미지를 기존보다 더 크게 배치해 신선 착즙 주스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라벨의 경우 일반 접착제와 달리 65도 가량의 물에서 잘 녹는 약알카리성 접착액을 사용해 재활용을 더욱 쉽게 만들었다. 주류 제품도 리뉴얼 행렬에 합류했다. 벨기에 밀맥주 '호가든'은 MZ세대를 공하기을 위해 패키지 디자인을 전면 교체했다. 전 제품의 디자인을 일관되게 통합해 '패밀리룩' 디자인을 적용, 브랜드 정체성을 부각했다. 다만, 제품별로 다른 색상과 주원료를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반영해 종전보다 특성이 명확하게 드러내도록 했다. 호가든 측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밀맥주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리뉴얼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도 국내 최장수 와인 브랜드 '마주앙'(사진)의 리뉴얼에 나섰다. 1977년 출시돼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총 5개의 마주앙 제품들을 내년 상반기까지 새롭게 탄생시킬 계획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마주앙 카버네쇼비뇽'과 '마주앙 샤도네이'부터 패키지는 물론 변화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기존과 다른 원액을 선택해 맛에도 변화를 준다. 코르크 마개 대신 스크류 캡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5-12 18: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