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이하 웨인힐스)가 블록체인 시스템 '웨인힐스블록(Wayne Hills Block)'을 오는 2·4분기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린드먼아시아는 앞서 웨인힐스에 투자한 바 있어 관심을 끈다. 24일 오후 1시 1분 현재 린드먼아시아는 전 거래일 대비 8.62% 오른 5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웨인힐스가 이날 상장 예고한 웨인힐스블록은 AI 콘텐츠 제작자와 트래픽 유치자에 대한 보상 시스템의 일환으로 고안된 AI 암호화폐다. 국내 및 해외 거래소를 통해 2100만개만 한정 발행될 예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블록체인 기능을 활용해 콘텐츠 보안을 강화할 수 있고 해킹 등에 의한 콘텐츠 어뷰징을 제한 및 방지할 수 있어 콘텐츠 제작자들의 이익 창출 및 권리 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콘텐츠 이용 가능 범위 내에서 저작권 및 지식재산권(IP)을 블록체인과 결합해 저작권 침해 등을 추적하는 데도 용이하다. 이 같은 소식에 린드먼아시아가 지난 2021년 웨인힐스의 시리즈 A라운드 투자에 참여한 사실이 부각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24 13:02:08[파이낸셜뉴스]암호화폐 거래를 빌미로 현금 1억 원을 빼앗고 달아난 일당 중 일부가 부산에서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은 형사기동대는 21일 A씨(20대) 등 2명을 강도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1일 새벽 1시께 서울 강남구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미끼로 피해자를 만나 폭행하고 거래 대금인 1억 원을 탈취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서울경찰청으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아 피의자를 추적하던 중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부산 강서구 명지동의 중고폰 가게에서 일당을 발견, 형사기동대가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체포된 일당에는 A씨와 공범 B씨(20대)가 포함됐으며 같이 있던 일행 2명도 범죄 가담 여부를 조사 중이다. 기동대는 일당과 함께 차량 내 있던 현금 1000만 원도 확보했다. 체포된 일당의 신병은 21일 밤 서울경찰청 강남경찰서로 넘겨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신고액은 1억원 이었으나 발견된 돈은 1000만 원이었다"며 "구체적인 사건파악은 강남경찰서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
2024-03-21 17:33:02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이미 다이먼이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를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이날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다이먼은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의 질문을 받고 "나는 늘 암호화폐, 비트코인, 기타 등등에 강력하게 반대해왔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다이먼은 "암호화폐의 진정한 사용처는 단 하나로 범죄, 마약 밀매...돈세탁, 조세회피 등이다"라고 못박았다. 그는 "만약 내가 정부였다면 이를 금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다이먼이 암호화폐에 대해 내놓은 가장 신랄한 비판이었다. 그러나 그가 수장으로 있는 JP모건은 다이먼 CEO의 말과 다른 행동을 하고 있다. JP모건은 고객들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계좌를 제공하는 등 1조6000억달러(약 2121조원) 수준의 암호화폐 업계에 깊숙이 발을 들이고 있다. 그렇지만 정작 다이먼은 암호화폐에 대해 늘 부정적이었다. 뒤에 한 발 물러서기는 했지만 비트코인을 '크게 걱정할 만한 사기'라고 말하기도 했고, 이를 '애완 돌' 같은 것으로 폄훼하기도 했다. 애완돌은 수석과는 조금 개념이 다른 것으로 마치 돌을 살아있는 생물처럼 다루면서 관련용품까지 구매하며 반려동물처럼 대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일부 사람들이 열광하지만 실상 아무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다이먼을 비롯해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월스트리트 대형 은행 CEO들은 암호화폐 산업이 주요 금융기관처럼 돈세탁 방지 규정이 적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월스트리트 은행들에 적대적인 워런 의원과 이례적으로 의견이 일치했다. 워런은 "내가 거대 은행 CEO들의 손을 잡는 일은 없지만 이(암호화폐)는 국가안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이날 4만4000달러까지 치솟아 지난해 4월 이후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07 17:53:05[파이낸셜뉴스] - 상원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강도 높게 비판 - "암호화폐 사용처는 범죄, 마약밀매, 돈세탁, 조세회피 외에 없어" - 비트코인은 이날 4만4000달러 찍으며 20개월 만에 최고치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이미 다이먼이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를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이날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다이먼은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의 질문을 받고 "나는 늘 암호화폐, 비트코인, 기타 등등에 강력하게 반대해왔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다이먼은 "암호화폐의 진정한 사용처는 단 하나로 범죄, 마약 밀매...돈세탁, 조세회피 등이다"라고 못박았다. 그는 "만약 내가 정부였다면 이를 금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다이먼이 암호화폐에 대해 내놓은 가장 신랄한 비판이었다. 그러나 그가 수장으로 있는 JP모건은 다이먼 CEO의 말과 다른 행동을 하고 있다. JP모건은 고객들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계좌를 제공하는 등 1조6000억달러(약 2121조원) 수준의 암호화폐 업계에 깊숙이 발을 들이고 있다. 그렇지만 정작 다이먼은 암호화폐에 대해 늘 부정적이었다. 뒤에 한 발 물러서기는 했지만 비트코인을 '크게 걱정할 만한 사기'라고 말하기도 했고, 이를 '애완 돌' 같은 것으로 폄훼하기도 했다. 애완돌은 수석과는 조금 개념이 다른 것으로 마치 돌을 살아있는 생물처럼 다루면서 관련용품까지 구매하며 반려동물처럼 대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일부 사람들이 열광하지만 실상 아무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다이먼을 비롯해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월스트리트 대형 은행 CEO들은 암호화폐 산업이 주요 금융기관처럼 돈세탁 방지 규정이 적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월스트리트 은행들에 적대적인 워런 의원과 이례적으로 의견이 일치했다. 워런은 "은행 정책에 관해서는 내가 대개 거대 은행 CEO들의 손을 잡는 일은 없지만 이(암호화폐)는 국가안보의 문제"라면서 "테러리스트, 마약 밀매꾼, 불량배 국가들이 그들의 위험한 활동에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것을 막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이날 4만4000달러까지 치솟아 지난해 4월 이후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07 03:34:53[파이낸셜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은 5일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를 통한 핵 개발 자금조달을 언급하며 신기술 위험을 관리한 국제적 거버넌스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3차 세계신안보포럼 개회사에서 “지난해 북한은 암호화폐 17억달러를 탈취해 핵 개발 자금으로 조달한 바 있다”며 “새로운 기술 거버넌스가 기술 자체만큼이나 빠르게 진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기술의 기하급수적 성장은 발전과 번영을 위한 전례 없는 기회를 열어주지만, AI 군사화와 광범위한 감시의 위험성 그리고 딥페이크의 파괴적 잠재력은 심각한 위협”이라며 “AI 기반 소셜미디어는 혐오발언과 잘못된 정보 또 음모론의 전파 수단이 돼 민주주의의 근간을 약화시키고 갈등과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 사이보안보 침해와 데이터 유출, 핵심 인프라 공격도 늘어나고 있다”고 짚었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 “우리는 새로운 기술의 잠재력을 활용하는 동시에 관련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이런 임무를 수행키 위해선 전례 없는 수준의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 정부·민간·시민사회·국제기구가 다함께 단결해 공동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신기술 거버넌스에 대한 추진 방향을 제시키도 했다. 박 장관은 내년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글로벌 AI 정상회의와 군사영역에서의 책임 있는 AI 활용 회의 등을 언급하며 “한국은 AI 관련 국제적 담론을 주도할 수 있다”며 “유엔 AI 관련 고위급 자문기구와 긴밀히 협력해 포괄적인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우리나라가 내년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임기를 시작하는 것을 거론하며 “신기술과 사이버 위협 포함 신기술의 다면적 영향을 안보리 심의에 포함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12-05 18:38:53[파이낸셜뉴스] 북한 해킹조직 '김수키'(Kimsuky)가 올해에도 정부기관·언론사 등을 사칭한 이메일을 보내 국방·외교 분야 전문가를 비롯해 일반인까지 피해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메일 내용과 아이디,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에 이어 가상자산 탈취까지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김수키의 활동 내용을 추적·수사한 결과 내국인 1468명의 이메일 계정이 탈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피해자에는 전직 장관급 1명을 비롯해 외교·통일·국방·안보 분야의 전·현직 공무원 등 전문가 57명이 포함됐다. 또 회사원·자영업자·무직자 등 다양한 직군의 일반인 1411명도 피해를 봤다. 지난해 해킹 당시 피해자가 49명이었고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만 해당했던 것과 비교하면 공격 대상이 약 30배로 늘었을뿐 아니라 분야도 전방위적으로 확산한 것이다. 김수키는 국내외 서버 576대(43개국, 국내 194대)를 경유하며 IP주소를 바꾼 뒤 정부기관·기자·연구소 등을 사칭해 안내문이나 질의서 등 수신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으로 위장한 피싱 이메일을 발송했다. 수신자가 이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열람하면 PC 내부의 정보를 유출할 수 있는 악성 프로그램을 심었다. 이런 식으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가로채 피해자의 이메일 계정에 부정 접속해 내용을 들여다보고 주소록, 첨부파일 등의 자료를 빼냈다. 다만 탈취된 정보 중에 기밀자료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사칭 이메일 수신자가 실제 소속된 기관의 누리집을 제작해 접속을 유도하는 등 수법이 더욱 교묘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공격 대상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것은 북한 해킹조직이 암호화폐를 노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북한 해킹조직이 탈취한 피해자 정보를 바탕으로 암호화폐거래소 계정에 부정 접속해 절취를 시도한 사실도 확인됐다. 부정 접속 건수는 19건으로 확인됐지만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 해킹으로 장악한 경유 서버 147대에서 '가상자산 채굴 프로그램'을 관리자 몰래 실행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북한 해킹조직의 공격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터넷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메일과 가상자산거래소 계정의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2단계 인증 및 일회용 패스워드(OTP) 설정, 해외 IP 접속 차단 등 보안 설정을 강화해달라"고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1-21 14:51:01[파이낸셜뉴스] 암호화폐거래소 고팍스 운영사 스티리미가 조영중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마친 만큼, 회사 측은 중장기 수익 모델을 확립하고 수익성 강화를 통한 전방위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카이스트 MBA 과정을 마치고 국내 다수 IT전문 기업을 거쳐 현재 시티랩스 대표이사직을 역임 중인 전문 경영인이다. 조 대표는 “주력사업 부문인 고팍스 수익성 체계를 살펴보고 경영안정화를 위한 체질 개선에 집중해 갈 계획”이라며 "최근 암호화폐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대외 여건도 우호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만큼 사용자 확대에서 비롯되는 중장기 수익 모델 재정립도 병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팍스는 원화로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한 국내 5대 암호화폐거래소로 손꼽힌다. 개방형 블록체인과 관련된 국내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만큼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했다. 지난 2017년 오픈 이후 2021년 상반기까지 누적 거래량 36조원, 누적 회원수 80만명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0-12 15:14:15[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이상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불과 석 달 동안 대규모 감원 속에 고위 경영진 1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비용절감을 추진 중인 바이낸스는 미국 당국의 압박 속에 시장 점유율도 급격히 위축됐다. 지난해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 FTX 붕괴 이후 다음 타자가 바이낸스가 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이하 현지시간) 미 규제당국들이 압박하는 가운데 바이낸스 제국이 흔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3개월 동안 고위 경영진 10여명이 사표를 냈고, 회사는 암호화폐 거래 둔화 속에 올들어 대대적인 비용절감과 함께 직원 1500여명을 내보냈다. 바이낸스의 시장 점유율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데이터제공업체 카이코에 따르면 올초 약 70% 수준이던 바이낸스의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이 지금은 50% 수준으로 위축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바이낸스가 붕괴하면 다른 거래소들이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전망하고는 있지만 단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가격 폭락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스타트업 투자 펀드인 이노베이팅캐피털 파트너 앤터니 조지아데스는 "바이낸스가 사라질 경우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단순히 계량화할 수는 없다"고 우려했다. 조지아데스는 바이낸스가 막대한 혁신과 성장을 책임지는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기관투자가들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한 기관투자가 중개인은 바이낸스 붕괴를 대비해 바이낸스에 묶여 있는 자산을 신속히 인출하는 '소방훈련'도 실시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내부 단속과 함께 결의를 다지고 있다. 바이낸스 공동 창업자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여성 경영자 이허는 지난달 직원들에게 난관을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모든 전투는 생사가 걸린 문제"라면서 "우리를 패배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우리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이 CMO는 "우리는 그동안 수없이 이겨왔고, 이번에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바이낸스는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투자를 비롯해 제3자 암호화폐 프로젝트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공동창업자 장펑자오의 860만 X팔로워들은 암호화폐의 얼굴 역할을 하기도 한다. 바이낸스는 미 규제당국의 레이더망에 걸려 여러 조사를 받고 있다. 법무부는 바이낸스의 범죄혐의에 대해 수년째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바이낸스와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자오의 범죄혐의를 수사중이다. 수십억달러 벌금도 물릴 가능성이 있다. 증권거래위원회(SEC)도 바이낸스를 조사 중이다. 바이낸스와 자오가 불법적으로 미국에서 활동했고, 고객 자금을 유용했다고 SEC는 판단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본사가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2017년 중국에서 출범했다. 직원들은 전세계 곳곳에 산재해 있다. 바이낸스의 글로벌 웹사이트는 전세계 거의 모든 곳에서 접속 가능하지만 금지하는 나라들이 늘면서 점점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9-27 03:46:26[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 암호화폐 거래소 창업자가 징역 1만1196년을 선고받았다. 그나마 검찰이 요구한 형량 4만년보다는 크게 짧은 형량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이하 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통신 보도를 인용해 암호화폐 거래소 토덱스(Thodex) 창업자인 파룩 파티 외제르가 7일 법원에서 1만1196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외제르의 형제자매를 비롯해 종범들도 이날 유죄 선고를 받았다. 분석업체 체이낼리시스에 따르면 토덱스는 2021년 파산하면서 사용자들에게 당시 20억달러(약 2조6700억원) 규모의 손실을 입혔다. 토덱스 사용자들은 거래소가 파산하는 바람에 암호화폐 투자에 쏟은 돈을 인출하지 못했다. WSJ은 튀르키예에서 이같은 엄청난 형량은 아주 이례적인 일은 아니라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한 목사가 8600년이 넘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외제르 형량은 검찰 구형에 비해서도 매우 짧은(?) 편이다. 검찰은 사기, 돈세탁, 범죄조직 운영 등의 혐의로 그에게 약 4만년 징역형을 구형한 바 있다. 외제르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아나돌루에 따르면 외제르는 이날 법정에서 "내가 만약 범죄조직을 조직했다면 그렇게 아마추어처럼 행동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한편 미국에서도 같은 날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 FTX 관련 소송이 진행됐다. 이날 FTX 전 임원인 라이언 살라메는 FTX 붕괴와 관련해 자신도 책임이 있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FTX 샘 뱅크먼-프리드 종범으로는 4번째로 유죄를 인정한 인물이 됐다. 살라메는 그러나 최대 형량이 10년으로 외제르 형량의 1000분의1에도 못 미친다. 뱅크먼-프리드 재판은 다음달 3일 열린다. 그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9-09 07:23:30[파이낸셜뉴스] 1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소닉의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 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이희찬 부장검사)는 사전자기록 등 위작 및 동행사·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사기·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비트소닉 대표 신모씨(40)를 지난 7일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비트소닉 기술 부사장을 맡은 A씨(43)는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신씨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허위로 현금을 입금한 것처럼 시스템을 조작해 암호화폐 가격과 거래량을 부풀렸다. 신씨는 코인 매매가 활발한 것처럼 가장, 해외 유명 거래소와 업무제휴를 맺거나 운용사를 확보하지 못하고도 검증된 운용사를 확보했다고 허위 공지했다. 적자 누적으로 고객의 출금 요구에 응할 수 없음에도 예치 기간 만료 후 이자를 붙여 반환하는 '락업 상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아울러 페이퍼컴퍼니를 동원해 허위 용역매출을 계상하는 등 거래소 운영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부풀리고 거래소 및 자체발행 코인(BSC)의 안전성과 투자가치를 가장해 회원 101명을 모객하고 예치금 등 명목으로 약 100억원의 현금 및 가상자산을 편취했다. A씨는 신씨와 함께 거래소 시스템상에서 신씨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집중 매입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구동해 정상적인 암호화폐 매매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보완수사를 시작해 올해 5월 19일 신씨와 A씨의 추가 범행을 인지했다. 지난달 20일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검찰은 신씨가 싱가포르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우고 해당 업체를 통해 비트소닉 운영사의 매출을 부풀리고 암호화폐를 대량 매입해 거래량을 부풀리는 등 해외 법인을 범행에 활용한 점도 규명했다. 아울러 신씨는 거래소를 운영하며 직접 암호화폐를 자체적으로 발행하고 이를 유통하는 과정에서 신규발행 코인에 대한 투자금 모집 행위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싱가포르 법인을 주체로 앞세워 편법으로 초기 투자금을 모집했다. 검찰 관계자는 "신씨가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과 암호화폐 발행 주체의 지위를 겸하고 있는 점을 악용해 시스템 전산 조작 및 자전거래 등 방법으로 자체 발행 암호화폐에 대한 인위적인 가격 상승을 꾀했다"고 전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8-08 13:4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