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들로부터 열광적 지지를 받아온 테슬라가 흔들리고 있다. 연초 이후 주가가 30% 넘게 하락한 가운데 차량의 인도량마저 꺾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연초 1위였던 해외주식 순매수 순위도 지난달에는 4위까지 내려와 매수 열기가 차츰 식어가는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4.9% 하락하며 166.63달러까지 내려왔다. 11거래일 만에 170달러를 내주면서 지난달 14일의 전 저점(162.5달러)에 다가서고 있다. 1·4분기 인도량이 예상치(45만7000대)에 크게 미달하는 38만6810대에 그치자 실망 매물이 쏟아진 때문이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급격한 하락세가 나타났고, 서학개미들의 최고 선호주식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올해 초 248.40달러였던 주가는 3개월여 만에 32.97%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급등하는 가운데 나홀로 역주행하면서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컸다. 이에 따라 테슬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도 약해지는 양상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일까지 서학개미는 테슬라 주식을 8억5223만달러어치 사들였다. 최근 글로벌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8억3308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5억660만달러)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주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매수 강도는 급격하게 약해지는 모습이다. 서학개미의 월별 테슬라 순매수 규모는 1월 3억2696만달러, 2월 3억3758만달러, 3월 1억7051만달러였다. 지난달에는 1월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해외주식 순매수 순위도 1월에는 1위를 올랐으나 2월에는 2위, 3월에는 4위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주가가 170달러대까지 밀리자 투자자들도 선뜻 '매수' 버튼을 누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주가가 내리막을 걸으면서 국내 증시에 상장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부진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기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의 수익률은 -13.82%,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은 -8.18%였다. '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의 경우 테슬라(16.88%)보다 엔비디아(17.83%)의 편입비중이 더 크고, AMD(14.71%)도 비중이 높아 최근 3개월 수익률은 8.89%로 양호한 편이다. NH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테슬라는 1·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프리몬트공장에서 '모델3' 신모델 생산 램프업 진행, 홍해 이슈에 따른 부품수급 차질, 방화 공격에 따른 기가팩토리 베를린의 생산 차질 등으로 설명했다"면서 "3월 사이버트럭 미국 판매는 1009대로 생산성 개선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4-03 18:21:45[파이낸셜뉴스] 오토바이를 탄 채 소화기를 뿌리고 역주행을 하는 등 난폭운전을 한 배달대행 기사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31일 대전 대덕경찰서는 심야시간대 오토바이를 타고 난폭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 등)로 배달대행기사 A씨(41)와 20대 3명 등 모두 4명을 붙잡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일행은 지난달 11일 오전 2시10분쯤 오토바이를 타고 대전 시내 도로를 돌아다니며 소화기를 뿌리고, 교차로 회전돌기, 역주행 등 난폭 운전을 하며 근처 차량 운전자들에게 위협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배달 기사로 일하면서 알게 된 사이로, 오토바이 번호판을 바꿔 다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하려고 했다. 그러나 경찰의 블랙박스 및 폐쇄회로(CC)TV 영상자료 분석과 탐문수사에 꼬리가 밟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 등은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라며 "그냥 하고 싶어서 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01 07:27:1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윤석열 정부의 노동권익을 도외시하거나 역주행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심지어 망명정부라는 표현까지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방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만나 "대한민국 경제가 지금 세계 10위권이라고 얘기하는데 노동인권·권익이 그 정도 수준에 맞는지 상당히 걱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지사의 한국노총 방문은 오는 4.10 총선을 '경제·민생 심판 선거'라고 규정한 직후 이루어진 것으로, 노동자들과의 만나 산업재해 예방, 노동권 권익보호 등 주요 노동문제와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앞서 김 지사는 전날인 19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지금은 국민들의 삶이 더 나아졌는지 또 경제와 민생이 개선됐는지 아니면 추락하고 있는지 일대 전환점"이라며 이번 선거를 '경제 민생 심판 선거'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민생경제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 후 첫 번째 외부일정으로 노동자들과의 대화를 선택한 셈이다. 한국노총을 방문한 김 지사는 "경기도는 재정정책, 기후변화 등 모든 면에서 정주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범적으로 정부가 잘못 가고 있는 것에 대해 제대로 된 방향을 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동명 위원장은 "한국 사회는 인구 절벽, 기후위기 등 복합 위기의 시대에 진입했다. 위기의 시대에는 항상 사회적 약자들에게 고통이 전가됐고 이에 맞선 저항과 갈등이 크게 심화됐다"며 "경기도가 추구하는 공공성 강화와 지방행정의 책임성을 높이는 정책 방향은 어렵지만 꼭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노동자, 서민의 어려운 삶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손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19일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등 지역건설업 유관기관,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건설공사 노동자에 대한 임금체불 없는 경기도' 조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 김춘호 경기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산업안전 민관협력(거버넌스) 구축에도 뜻을 같이하는 등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20 15:20:57[파이낸셜뉴스] 트로트 중견가수 배금성(사진)의 '사랑이 비를 맞아요'가 차트 역주행을 하고 있다. 이은청 작사·작곡의 '사랑이 비를 맞아요'는 2년 전 발매 됐으나 당시에는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6월부터 반응이 일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개인 유튜버들과 기성 가수들이 '사랑이 비를 맞아요' 커버곡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곡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차트 역주행의 인기에 힘입어 배금성은 '사랑이 비를 맞아요'로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왕성히 활동 중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3-14 10:20:23[파이낸셜뉴스] 한 중년 여성이 대형마트 주차장 입구에서 역주행, 장시간 출입이 통제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소동은 이날 오후 대구 북구 한 대형마트에서 일어났다. 해당 마트에서 장을 본 A씨는 자신의 차량으로 주차장을 빠져나오는 중 진출입로를 착각하고 말았다. 입구 방향으로 차를 몰아 차단기를 통과하려 한 것. 당연히 차단기는 열리지 않았다. 그러자 A씨는 차에서 내려 직원을 호출했고, 현장에 도착한 직원이 강제로 차단기를 열었다. 당시 마트 진입을 위해 긴 줄이 늘어섰는데 A씨는 이들 차량을 향해 "후진해달라"며 큰 소리로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민망함이나 사과없이 당당한 모습이었다는 것. 제보자는 “아주머니는 결국 마트 주차장을 빠져나갔지만, 기다리던 다른 손님들의 소중한 시간이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역주행은 도로에서 정해진 차량 통행 방향의 반대 방향의 차로로 주행하는 행위를 말하며, 이는 도로교통법 제5조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는 위법 행위다. 상황에 따라 의도치 않게 초행길이거나 차선을 분간하지 못하는 등의 실수로 역주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빠르게 대처하여 안전한 방향으로 이동해야 한다. 특히 역주행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운전자들은 항상 주의해 운전해야 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07 08:54:47【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경찰 간부가 징계를 받았다. 2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A경감에게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A경감은 지난해 12월11일 밤 충남 공주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도로를 역주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역주행하는 차량이 있는데 술을 마신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경감을 적발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로 알려졌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2-29 18:24:4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개통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수혜지역 집값은 역주행하고 있다. 다음달 30일 GTX-A 노선 중 수서~동탄의 32.7㎞구간이 우선 개통돼 경기 화성 동탄 일대가 주목받고 있지만 최근 아파트값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화성 반송동 동탄역 인근 시범다은마을삼성래미안의 전용84㎡는 지난 3일 6억500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거래된 7억1400만원에 비해 6400만원이 떨어진 가격이다. 지난 2021년 최고가인 8억5500만원에 비해서는 여전히 2억원 이상 낮다. 목동 동탄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 4차의 전용84㎡은 지난 3일 5억85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달 매매가격 6억2000만원에 비해 3500만원 낮아진 금액이다. 중대형 타입인 석우동 동탄예당마을롯데캐슬 전용105㎡은 지난해 8월 7억2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 1500만원이 빠진 7억1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동탄역 인근의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동탄 내에서도 반송동, 목동, 석우동 등의 단지들은 동탄역과 도보로 이동하기에는 거리가 있다. 동탄역 인근에 비해서도 가격 하락이 빨리 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동탄역과 맞닿은 단지에서도 하락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송동 동탄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 전용116㎡(20층)은 지난달 1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단지의 22층은 지난해 10월 20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불과 3개월만에 1억5000만원이 하락했다. 오산동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파크5.0 전용59㎡도 7억4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아 지난해 11월 7억5000만원보다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동탄의 아파트값 하락세는 지표에서도 확연하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동탄이 포함된 경기도 화성시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 0.01% 떨어진 이후 이달 둘째 주까지 11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도 화성시의 매물도 크게 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의 집계기준으로 경기도 화성의 아파트 매매 매물은 1만544건에 이른다. 6개월 전인 지난해 8월(26일 기준) 8294건에 비해 27.2%나 급증한 규모다. 고금리 국면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지난해 집값에 교통호재가 선반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해 GTX-A 노선 개통일정이 확정되고 일부 아파트 대형 평형에선 20억을 넘는 등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바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과거 신분당선 사례와 마찬가지로 대형 개발호재를 갖춘 지역도 투기적 수요 영향 등으로 개통 임박시기에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GTX-A 수혜지역 역시 이미 호재가 집값에 선반영된 부분이 크다"라고 진단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2-26 18:24:14[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 경기 남양주시에서 발생한 역주행 사망 사고의 원인은 운전자의 고의적인 역주행이 아니라 사고 직전 일어난 추돌 사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월 31일 오전 8시께 남양주시 진건읍의 편도 4차로에서 승용차가 역주행하면서 정상 주행 주인 승합차와 덤프트럭 등 차량 4대와 잇달아 충돌했다. 해당 사고로 역주행 차량의 운전자인 60대 여성 A씨가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 차량과 충돌한 차량의 운전자 등 6명은 찰과상을 입었다. 덤프트럭 들이받고 그 충격으로 회전…다른 차량들과 충돌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사고 당시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역주행으로 달려온 차가 덤프트럭을 들이받고 그 충격으로 회전하면서 다른 차량들과 충돌하는 장면이 담겼다.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안전거리,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영상”이라며 “저 차는 왜 역주행했을까”라고 의문을 남겼다. 그러자 이 영상에 “역주행 차량 (운전자) 아들”이라는 누리꾼이 댓글을 달았다. 이 누리꾼은 “경찰 조사에서 엄마 차량이 동시차선 변경 중 다른 차량이 후미를 충돌해서 엄마가 정신을 잃고 역주행한 거라고 한다”라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일주일 뒤인 8일 한문철 TV는 아들의 제보에 따라 해당 사고에 대해 다시 방송을 진행했다. "목격자 찾는다" 블랙박스 국과수 분석 중 아들은 “당시 어머니의 차량 블랙박스가 재생되지 않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가 있는 상태”라며 “목격자를 찾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담당 경찰관과 통화한 내용도 공개했다. 역주행 사고 발생 직전 A씨의 차량과 화물차의 1차 추돌 사고가 있었고, 그 충격으로 역주행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2차로를 달리던 화물차가 3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다 4차로에서 3차로로 이동하는 A씨 차량과 추돌했다. 이로 인해 A씨 차량은 회전하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주행 방향이 반대로 바뀌며 수백 미터를 역주행했다. 경찰은 A씨 차량이 주행 방향이 바뀐 뒤에도 계속 달린 이유에 대해 운전자가 의식을 잃었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경찰은 조사 초반, 사고 발생 지점에 높은 중앙분리대가 있고 피해자들의 진술에 따라 A씨가 최소 1km 이상 떨어진 곳부터 역주행한 것으로 봤다. 하지만 사고 당시 상황을 종합해보니 결과가 뒤집혔다. 경찰은 A씨의 혈액을 채취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음주운전이 아니라는 소견을 받았다. A씨가 차량에서 튕겨 나간 원인에 대해선 경찰은 안전벨트를 미착용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1차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 40대 남성 B씨를 이번 사고의 최초 원인 제공자로 판단하고 그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두 사고 간의 인과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25 10:49:50[파이낸셜뉴스] 이마트가 기업형슈퍼(SSM)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손잡고 먹거리와 일상용품, 소형가전 등을 초저가에 제공하는 '가격역주행' 프로젝트를 16일 시작한다. 15일 이마트에 따르면 가격역주행은 지난해 선보인 한정판 상품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오히려 상품 가격을 낮춰 고객 혜택을 늘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3대 식품 아이템과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 상품을 선정해 초저가에 제공하는 '가격파괴 선언'의 두 번째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총 54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에 선보이고,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이 중 32개 상품을 동일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보다 점포 수가 많고, 집에서 가까운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이마트 특가 상품을 동일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다음 달까지 이어지는 첫 행사 상품은 쌀, 우유, 라면, 치즈, 고추장, 샴푸, 주방세제, 무선주전자, 스팀다리미 등 54개로, 대부분 업계 최저가에 선보인다. '이맛쌀 10kg'은 기존 이마트 가격보다 4000원가량 싸고, 필립스 무선주전자와 스팀다리미는 최대 40%가량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서울 후레쉬밀크 900ml 2입'은 3980원에 선보인다. 팽이버섯과 같은 농산물도 산지에서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가격을 정상가 대비 최대 반값으로 낮췄다. 1년 전 이마트 독점 상품으로 개발된 '백종원의 빽쿡 빽라면(4입)'도 1000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번 행사 상품으로 기획된 '엘라스틴 시카 트리트먼트(300ml)'는 1900원에, 크리오 베스티지 탄력초미세모 칫솔(10입)'은 2900원에 선보이는 등 일상용품도 저렴한 가격에 내놨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가 3사의 기능 통합을 추진하면서 나온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으로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겠다는 가격파괴 선언의 비전이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힘을 합침으로써 더 큰 효과를 내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능 통합에 따른 시너지는 이마트 본업 경쟁력을 높이고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성장을 가속하는 무기"라며 "앞으로도 이마트 3총사의 협업을 적극 도모해 시너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2-15 11:25:14[파이낸셜뉴스] 설 연휴 정체가 심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약 20초간 반대편 차선으로 역주행해 1차선에 있던 차들을 추월한 승합차가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2일 ‘엄청난 버스를 봤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첨부한 영상을 통해 설 연휴인 지난 10일 오후 2시 42분경 충남 논산시 연산면 송정리의 한 도로에서 아찔한 역주행을 한 승합차의 모습을 공개했다. A씨는 “정체 차량이 늘어서 있는 편도 1차로인데 갑자기 버스(승합차)가 안전지대를 침범해 끼어들었다”며 “어디서 온 건지 후방(블랙박스)을 봤더니 흔하게 보이는 오토바이들의 위반 그 이상이더라”고 적었다. A씨가 공개한 전방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편도 1차로 도로에서 갑자기 승합차 한 대가 안전지대를 넘어 A씨 차량 앞으로 끼어들었다. A씨는 “뭐하는 짓이지? 말도 안되는 짓을”이라며 당황해했다. A씨가 확인한 후방 블랙박스에는 해당 승합차가 정체 차량이 늘어서 있는 편도 1차로에서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도로를 약 20초간 역주행하는 모습이 찍혔다. 역주행 중 맞은편에서 정상 주행 차량이 나타나자 승합차는 재빨리 안전지대로 들어왔다. A씨는 “이 거리를 역주행했을 줄이야. (심지어) 긴급차량도 아니었다”며 “엄청난 간댕이의 소유자”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해당 승합차를 난폭운전, 중앙선 침범, 안전지대 침범(2차례) 등 네 건으로 나눠 각각 신고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건 면허취소가 답이다” “이런 운전 때문에 여러 사람이 다친다” “이건 단순히 벌금과 벌점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앙선을 침범할 경우 승용차는 범칙금(현장에서 경찰에게 적발) 6만원 또는 과태료(CCTV나 신고 등으로 적발) 9만원, 승합차는 범칙금 7만원 또는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벌점 30점도 주어진다. 안전지대 등 안전표지에 의하여 진입이 금지된 장소에 진입한 차량은 승용차 6만원, 승합차 7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3 13:4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