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락을 끊은 내연녀를 만나기 위해 경찰에 허위로 실종신고를 해서 찾아낸 60대 남성이 붙잡혔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60대 남성 A씨를 최근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9시 19분쯤 서울 양천구 자택에서 내연녀와 연락이 두절되자 “아는 동생이 이틀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허위로 실종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두 시간여 만에 B씨의 소재를 파악했고, 이후 A씨와 B씨가 내연관계임을 알게 됐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연락을 지속해왔음에도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거짓으로 실종 신고를 했다고 보고 즉결심판을 청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8 07:00:37[파이낸셜뉴스] 강원도 설악산에 올랐다가 연락이 끊긴 20대가 두 달여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9분께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설악산 울산바위 정상 약 100m 아래에서 2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 2월 2일 인천에서 거주 중인 A씨의 실종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에 경찰과 소방 당국이 휴대전화 위칫값 조회를 통해 지난 1월 27일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국립공원 일대에서 A씨의 마지막 행적을 포착했다. 이를 따라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 이후 지난 7일 한 등산객이 울산바위 정상에서 A씨 휴대전화를 주워 매점에 맡겼고, 이틀 뒤 매점 주인이 휴대전화 전원을 켰다. A씨 휴대전화 위칫값을 다시 확인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이날 수색을 재개해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7 09:01:31[파이낸셜뉴스] 부모 반대로 헤어진 전 여자친구에게 연락한 남편의 문자를 본 아내가 충격에 빠졌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전에 사귀었던 여자한테 문자 보낸 걸 보게 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남편과 별거, 이혼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는 "남편의 마음과 심리 상태가 궁금하다"며 "성격 차이가 있다. 갈등이 생기면 남편이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욕을 하거나 물건을 던지는 행동이 반복돼 부부 상담도 받고 있지만 잘 해결되지 않는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다 A 씨는 더욱 분노를 안기는 사건과 마주했다. 남편이 전 여친과 연락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A 씨는 "얼마 전 휴대전화에서 문자를 봤는데, 10년간 사귀다 헤어진 여자에게 문자를 보낸 걸 알게 됐다. 얘기는 저도 이미 들은 적이 있었다.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악영향이 있을까 걱정돼 몰래 여친에게 헤어지라고 연락했고 그로 인해 반강제로 헤어졌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드라마에 나올 법한 일들이 있었다. 전 결혼 초반에 남편과 시어머님에게 이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들었고, 남편은 종종 과거 연애 얘길 하면 그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항상 잘되길 응원한다고 말하곤 했고, 저도 질투보다는 과거의 그 여자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 남편 마음을 크게 공감해 줬다"고 말했다. A 씨는 "그래서 이번에 상담 선생님께 얘기를 들었을 때도 여자에 대한 그리움보다 시어머니에 대한 원망이 아직 남아있구나 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남편의 핸드폰에서 이 여자에게 문자 보낸 걸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A 씨에 따르면 남편은 "잘 지냈니? 아직도 과거에 미안한 마음이 남고 그때 제대로 못 한 것 같아 후회돼서 연락한다. 과거의 그때가 너무 좋았고, 마음에 담고 산다"고 문자를 보냈고 전 여자 친구는 "나 신경 쓰지 말고 잘 살아. 결혼 축하해"라고 답했다. A 씨는 "전 여자친구를 대하는 태도가 나에게 하는 것과 너무 비교된다. 무너져가는 결혼생활이지만 결혼 중에 다른 여자에게 연락한 것도 나를 더 비참하게 한다"며 "저 문자를 보고 남편은 '그 여자와 계속 관계를 지속하고 싶었던 게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여자의 그늘 안에 내가 있는 느낌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남편에게는 상처를 이미 많이 받았다. 마음이 많이 무너진다"며 "더는 바닥이 없을 줄 알았는데 정말 슬프다. 이혼할 용기도 부족하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좌절했다. 누리꾼들은 A 씨에게 이혼을 권했다. 한 누리꾼은 "남편은 전 여친에게 언제든 연락을 취할 것이고 핑계와 이유를 찾으려 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결혼생활 유지는 이제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잘 고민해 보길 바란다. 전 여자친구가 선을 긋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 것 같냐"고 조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1 17:16:04[파이낸셜뉴스] 공장에서 근무하다 육류 절단기에 손목이 절단된 30대 청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3월28일 유튜브 '후천적왼손잡이' 채널에는 '원래 피해자가 이런 건가요. 답답한 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시물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14일 오전 11시경 근무 도중 손목이 완전히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초커터기에 붙은 고기 조각을 떼어내고 있던 도중 다른 직원이 기계 작동 스위치를 눌렀고 손목이 잘려나가는 사고를 당한 것. 이에 9시간에 걸쳐 접합수술을 받았고, 또 2차로 괴사된 피부를 긁어내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발에서 피부를 떼어내 손목에 이식하는 3차, 4차 수술까지 감내해야만 했다. 문제는 A씨가 고통스러운 날을 보내고 있는 동안 가해자와 회사 측 모두 연락 한 통이 없다는 것이다. A씨는 "지금 가해자와 회사 모두 연락 한 통이 없다. '몸 괜찮냐'라는 연락조차 없어서 나도 무슨 연락하기가 조금 그렇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어 "처벌 문제는 나도 기다리고 있다. 검사가 (가해자에게) 형벌을 내려주지 않겠나. 처벌 수위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벌금형 나온다고 대충 알고 있다"며 "지금 많이 답답한 상황이다. 보상 문제도 정확히 된 게 지금 하나도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랑 비슷한 사고를 당했거나 산재 사고 당하신 분들 중에 잘 아는 분 있으면 연락 달라"며 "지금 6개월이 지났는데 아무것도 진행된 게 없다. 그냥 병원만 다니고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가해자가 고의로 낸 사고는 아니라고 믿고 싶다. 처벌에 관해서는 아직 명확한 게 없다"며 "사고 이후 이뤄졌어야 할 보상은 회사와 가해자 측에서 아무 말도 오간 게 없어 답답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해자 측 아무 연락 없다는 거 소름 돋는다. 최소한 사과와 치료비 보상은 도와줘야지" "같은 직종에 있는데 진짜 가슴 아프네요. 힘내세요" "잘 이겨낼 거라 믿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9 09:52:20[파이낸셜뉴스]#. 20대 회사원 A씨는 한때 '절친'이었던 고등학교 동창 B씨에게 전화를 받았다. 안부는 아니었다. 다급한 일이 있으니 300만원만 빌려 달라는 얘기였다. A씨는 B씨가 너무 다급해 보여 대출 받아 300만원을 보내줬다. B씨는 "정말 고맙다"며 "1개월 후에 갚겠다"고 약속하고 전화를 끊었다. 약속한 1개월이 한참 지나도 B씨는 돈을 보내지 않았다. 오히려 B씨는 그날 이후 A씨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잠적했다. 옛말에 ‘돈은 앉아서 빌려주고, 서서 받는다’는 말이 있다. 받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다. 소액의 돈을 빌려 잠적한 친구 얘기는 대한민국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도 널리 퍼져있는 실화다. 떼인 돈을 받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거액도 아닌데 변호사 없이 해결할 순 없을까. 일반인 입장에서 법 전문가 없이도 법적 절차를 거칠 수 있는 단계가 있다. 내용증명과 지급명령이다. 내용증명이란 보내는 사람이 작성한 문서를 우체국에 보내 그 내용을 증명하는 것을 말한다. 우선 채권자 입장에서 채무자에게 '돈을 언제까지 갚으라'는 내용의 문구를 작성해야 한다. 작성된 문서는 3부를 인쇄해 우체국에 간다. 우체국에 상대방 주소와 함께 내용증명 문서를 제출하면 된다. 우체국은 내용증명 서류에 관련 도장을 찍고 1부는 채무자에게, 1부는 채권자에게 주고 1부는 보관한다. 보관된 내용증명은 3년 후에 폐기된다. 통상 친구 등 지인에게 빌려줄 때 차용증을 쓰지 않기 때문에 돈을 얼마 빌려줬고, 언제까지 갚아달라는 의사표시를 내용증명을 통해 명확히 할 수 있다. 상대방이 내용증명 내용을 인정한다면 차용증이 없더라도 추후 소송절차에서 매우 유리해진다. 내용증명을 보내도 친구와 연락조차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 다음 절차로는 ‘지급명령’ 제도가 있다. 소송절차를 거치지 않고, 법원을 통해 돈을 받아낼 수 있는 절차다. 이체내역서, '언제까지 갚겠다'는 내용 등이 담긴 채무자의 변제의사 확인 문서나 서신 등이 있다면 이를 첨부해 법원에 제출하면 된다. 법원은 지급명령의 내용을 확인하고, 채무자에게 돈을 갚으라는 명령을 내리게 된다. 통상 1달 이내로 결정되므로, 신속하게 변제받을 수 있고, 소송촉진법상 지연이자가 붙어 12%의 이율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급명령을 신청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선 검색포털에서 '전자소송'을 입력한 후 대법원 전자소송 사이트에 접속해 가입해야 한다. 이후 전자소송 사이트 내에 '지급명령' 탭이 있는데 이를 클릭하면 지급명령의 기본양식과 작성예시가 잘 나타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채권자와 채무자의 기본정보를 입력하고, 기본양식과 작성예시를 참고하여 떼인 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기입하면 된다. 작성된 전자서류를 제출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사건번호가 나타나고, 법원의 검토를 거쳐 1달 내로 지급명령이 내려진다. 단순한 절차지만 법원의 힘은 강력하다. 지급명령이 담긴 법원 서류가 도착하는 것만으로 개과천선하는 채무자들이 상당히 많다. 지급명령을 내렸는데도 꿈쩍하지 않는 악질 채무자도 많다. 이런 악질 채무자에게는 변호사, 법무사 등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할 때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법조전문기자·변호사
2024-04-08 15:43:18[파이낸셜뉴스] 회사가 퇴근했거나 휴무일에 쉬는 직원에게 연락하는 행위가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맷 헤이니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퇴근하거나 휴일 등을 맞아 근무하지 않는 직원에게 연락한 고용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이른바 '연결되지 않을 권리법'으로 명명된 이 법안은 캘리포니아의 모든 고용주가 근로자와 고용 계약을 체결할 때 근무 시간과 휴무 시간을 명확히 적시하도록 규정한다. 또한 캘리포니아 모든 사업장은 직원의 '연결되지 않을 권리' 보장을 위한 실행 계획을 작성해 공개하도록 한다. 아울러 법안은 퇴근한 직원에게 연락하는 등 위반 행위를 할 경우 캘리포니아 노동위원회가 이를 조사하고, 위반 1회당 최소 100달러(약 13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다. 다만 단체 교섭이나 긴급한 상황과 관련한 사안이거나 일정 조정을 위해 연락한 경우는 법 적용의 예외로 뒀다. 헤이니 의원은 발의 보도자료에서 "스마트폰은 일과 가정생활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며 "근로자들이 24시간 근무에 대한 급여를 지급받지 않는다면 연중무휴 근무할 수 없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저녁 식사나 자녀의 생일파티 중 업무 연락으로 인한 방해나 업무 관련 응답에 대한 걱정 없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법안은 캘리포니아의 모든 사업장과 고용 형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많은 유연성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05 06:37:02[파이낸셜뉴스] 생활정보지에 결혼할 남성을 찾는다는 글을 올린 60대 여성이 접근한 다수 남성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허위 고소를 한 뒤 고소를 취하해주는 대가로 합의금을 뜯어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성폭력 허위 고소 60대 여성 '징역 8개월'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형사제3단독(부장판사 정재익)은 무고 혐의로 기소된 A씨(62·여)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2022년 9월까지 B씨 등 남성 5명으로부터 강간·준강간·강제추행을 당했다며 허위 고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A씨가 B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허위 고소한 혐의로 경찰로부터 송치된 사건에 대한 보강 수사하던 중 피해 남성 4명을 추가로 밝혀냈다. 조사 결과 A씨는 생활정보지에 '결혼할 남성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를 보고 연락을 해온 남성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제하다 '생활비 안준다' 경찰에 고소.. 합의금 주면 고소 취하 피해 남성들과 일정 기간 교제한 A씨는 '자신에게 돈을 쓰지 않았다', '생활비를 주지 않았다',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 등의 이유로 수사기관에 고소했고, 이에 남성들이 합의금을 주면 고소를 취하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합의금을 받지 못할 경우 수사 기간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거짓 진술을 했으며, 수사기관에서 '혐의없음' 결정을 내리면 이의신청 또는 항고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이 같은 방식으로 남성 2명으로부터 각각 합의금 70만원과 30만원을 뜯어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피해 남성들의 행위가 범죄가 되지 않음을 잘 알고 있음에도 이들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이유로 무고행위를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고죄는 국가의 사법기능 내지 징계권 행사의 적정을 저해하고 부당한 형사처벌을 받을 위험에 처하게 되는 범죄라는 점에서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피해 남성들에 대한 혐의사실이 인정되지 않아 기소가 되지 않은 점, 범행 전후 정황 등 사건 변론에 나타난 여러 양형 요소를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7 08:33:55[파이낸셜뉴스] 해외여행을 가신 시어머니에게 안부 연락을 하지 않았다가 지적을 받았다는 한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님 여행가실 때 안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이번에 시부모님이 부부 동반 모임에서 해외여행을 가셨다. 즐겁게 여행 가서 즐기시기 바쁠 텐데 자식들과의 단톡방에 '너희 짝들은 자기 부모님이 놀러 가도 연락 안 드리냐'라는 내용의 카톡을 남기셨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평소에 연락도 자주 드리고 여행가실 때도 카톡으로 잘 다녀오시라고 연락했는데 며느리, 사위들이 연락 안 했다고 이렇게 톡을 보내신 거다. 몇시간 뒤에는 신랑에게 개인적으로 '네 아내만 연락 안 했다'라고도 보내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사위, 며느리들 전화를 일부러 받지도 않으시고 부재중 기록이 남는지 안남는지만 확인하셨더라"라며 "보통 시부모님이 해외여행 가실 때 다들 연락하시냐. 제가 잘못한 거냐"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A씨는 "어머니 여행 가실 때 자식들이 모으는 곗돈 통장에서 용돈도 넉넉히 드렸다"라고도 부연했다. 누리꾼들은 시어머니의 요구가 너무 과했다며 A씨의 어려움에 공감을 표했다. 한 누리꾼은 "시어머니 요구가 너무 과하신 것 같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그 말을 전하는 남편이 더 황당하다. 전하지 말고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남편을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26 13:52:29[파이낸셜뉴스] 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 중인 통역사 이윤진이 남편을 향한 장문의 글을 남긴 후 아들 다을이의 소식을 모른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윤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합의 별거 회피, 협의 이혼 무시, 이혼 조정 ‘불성립’ 거의 10개월이 돼간다”는 글을 올렸다. 또 그는 자신이 이범수의 세무 조사와 민형사상 소송을 돕고 친정의 도움으로 재정 위기를 넘겼으며 시댁 식구들의 모욕까지 감당해야 했다고도 했다. 이후 이윤진은 네티즌 댓글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10살인 아들과 연락 두절된 상태임을 밝혔다. 한 네티즌이 “아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전혀 아실 수 없으신 거냐”고 묻자, 이윤진은 “아들 소식 아는 분 있으면 디엠(DM) 달라”는 답을 달았다. 그러자 또 다른 네티즌이 “제 아들과 짝꿍인데 학교에서 즐겁게 잘 지내고 있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딸은 이윤진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서울에 있는 아들은 이범수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윤진은 지난달 16일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소식이 궁금하다는 글을 남긴 적 있다. 이윤진은 글 말미에 “이 글은 바윗덩어리처럼 꿈쩍도 않는 그에게 외치는 함성”이라며 “집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을 크게 만들었다. 부끄럽다”고 했다. 이어 악성댓글을 걱정하는 한 네티즌 댓글에는 “괜찮다. 욕먹어야 하면 먹겠다. 쪽팔림을 무릅쓰고 100번, 1000번 생각하다 올린 글이다. 울림으로 움직임이 있길”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범수 측은 이윤진의 폭로 글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 상태다. 이범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이윤진씨가 SNS에 게시하는 글이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이윤진씨가 먼저 제기한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윤진 씨가 SNS를 통해 올린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이범수 씨가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25 06:45:17[파이낸셜뉴스] 도쿄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양궁 국가대표 출신 안산 씨가 일본풍 주점을 두고 “매국노”라는 발언을 해 업체 대표가 피해를 호소한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해당 자영업자를 돕겠다고 나섰다. 이 술집을 운영하는 대표는 “순식간에 친일파의 후손이 됐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하 의원은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진 한장에 매국노 친일파 된 스페샬나잇트 권모 대표님 연락달라. 제가 돕겠다”고 썼다. 하 의원은 “최근 유명 양궁 국가대표 선수가 자신의 SNS에 특정 매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한국에 왜 이렇게 매국노가 많냐’라는 글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해당 매장은 세계 여행을 테마로 한 다양한 국가 컨셉 중 하나로 일본식 식당을 포함하고 있을 뿐, 매국노나 친일파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 사진 하나로 받은 엄청난 악플 세례 때문에 식당 대표인 권씨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국가대표로서 큰 영향력을 가진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젊은 사업가의 노력을 수포로 만드려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체육회 및 중소벤처기업부를 포함한 관련 기관에서 이 사안에 대해 신속히 조치하도록 노력해 보겠다. 권 대표님도 연락 바란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제 할 일 끝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안산 선수, 일본풍 술집 겨냥해 '매국노' 발언 앞서 안산 선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국제선 출국(일본행)’을 뜻하는 일본식 한자 문구 ‘国際線 出発(日本行)’가 전광판에 적혀 있는 사진을 찍어 올렸다. 그러면서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고 적었다. 안산이 언급한 곳은 광주 소재 쇼핑몰 내 일본 테마거리에 입점한 국내 외식 브랜드 체인점이다. 나베(일본식 전골) 전문 이자카야(선술집) 콘셉트로 운영된다. ‘트립 투 재팬’(Trip to Japan·일본으로의 여행)이라는 콘셉트에 따라 인근 점포들이 모두 일본풍 간판을 달고 영업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하루가 지나면 자동으로 사라지지만, 해당 사진은 캡처돼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 주점 브랜드 대표 권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한 스토리 게시물이 온라인상에 확산하면서 저의 브랜드는 친일 논란에 중심이 됐다”며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자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고 밝혔다. 또 “저는 올해 (나이) 스물 여덟로, 외식업에 종사하다 2년 전 열다섯 평 남짓한 나베(냄비 요리) 전문 이자카야(선술집)를 시장에 오픈했다”며 “모두가 그렇듯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코로나가 끝날 무렵 외국여행이 제한됐던 때였기에 일본의 오사카를 테마로 해 브랜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된 해당 매장은 광주에 있는 쇼핑몰의 ‘트립 투 재팬’이라는 일본 테마 거리 내 입점한 매장”이라며 “논란으로 적지 않은 메시지를 받았고 순식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됐으며 저를 비롯한 점주들은 ‘매국노’, ‘죽었으면 좋겠다’는 악플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권 대표는 “아직 미숙한 대표로서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많이 어렵다”며 “팬데믹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채 찾아온 불황 속에서도 노고를 하는 동료와 점주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아프지 않도록 논란이 종식되길 진심을 담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8 19:2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