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스마트폰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기 때문에 AI 기능의 반응 속도가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AI 서비스 기능도 강화할 수 있다. ZUFS는 디지털 카메라,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유니버셜플래시메모리(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데이터별 특성에 따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ZUFS는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의 작동 속도와 저장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 ZUFS는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다. 또 저장장치의 읽기 및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되면서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 SK하이닉스는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지난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했고, 해당 시제품을 바탕으로 고객과 협업해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인 '제덱(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 회사는 오는 3·4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업계 최고 성능이 구현된 ZUFS 4.0을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간다는 구상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5-09 18:19:21[파이낸셜뉴스] 폴라리스오피스가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On Device) 오피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를 선보인다. 첫 탑재는 애플 맥(Mac) 운영체제(OS)가 될 전망이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인터넷 없이 사용 가능한 ‘온디바이스 오피스 AI 포 맥(for Mac)’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와 협력했으며, 폴라리스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거대언어모델(LMM) ‘솔라(Solar)’를 탑재했다 이번 제품 출시로 인터넷 연결이 불가능한 비행기, 야외에서도 AI가 탑재된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문서 및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원천으로 차단해 보안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폴라리스오피스 관계자는 “AI가 실생활에도 적용되면서 장소를 불문하고 사용이 가능한 온디바이스 서비스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폐쇄망 환경에서도 설치형으로 활용 가능한만큼 B2B(기업간 거래), B2G(기업∙정부간 거래) 영역까지 고객을 다각화하고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 칩셋 등의 기술 발전으로 온디바이스의 기능도 향상될 전망"이라며 “윈도우용 오피스 AI도 개발하는 등 AI 기능을 지속 발전시켜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폴라리스오피스는 지난 3월 글로벌 온디바이스 시장 공략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인텔 및 유망 AI기업 16개사와 함께 ‘한국 인공지능 컴퓨터 얼라이언스(K-APA)’에 참여하며 범정부차원의 AI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한편 애플은 최신 태블릿 PC인 신형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를 7일(현지시간) 출시했다. 애플의 플랫폼 아키텍처 담당 부사장인 팀 밀레는 "AI를 위해 강력한 차세대 칩 ‘M4’를 탑재했다”며 “뉴럴 엔진과 M4는 오늘날 어떤 AI PC의 신경망처리장치(NPU)보다 더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애플의 신제품 출시는 온디바이스 AI 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09 14:06:53[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스마트폰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기 때문에 AI 기능의 반응 속도가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AI 서비스 기능도 강화할 수 있다. ZUFS는 디지털 카메라,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유니버셜플래시메모리(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데이터별 특성에 따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ZUFS는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의 작동 속도와 저장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 ZUFS는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다. 또 저장장치의 읽기 및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 SK하이닉스는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지난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했고, 해당 시제품을 바탕으로 고객과 협업해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인 ‘제덱(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 회사는 오는 3·4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업계 최고 성능이 구현된 ZUFS 4.0을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간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 안현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5-09 09:14:53[파이낸셜뉴스] 오는 6월 애플의 연례개발자컨퍼런스(WWDC)를 앞두고 이른바 ‘아이폰 수혜주’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 수혜종목으로 꼽히는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비에이치가 나란히 급반등하는 모습이다. 최근 한달 동안 LG이노텍이 18.29%, LG디스플레이는 4.29%, 비에이치는 23.58% 올랐다. 애플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지원하는 LG이노텍은 전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은 2.51% 조정을 받았지만 지난해 7월 이후 이어졌던 조정국면은 마무리 된 모양새다. 애플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와 비에이치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 16일 9750원, 비에이치는 4월 22일 1만5960원을 저점으로 가파른 반등세가 나타났다. 이날 종가는 LG디스플레이가 1만700원, 비에이치는 2만1700원이다.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는 애플 관련 매출 비중이 각각 80%, 4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종목의 최근 상승 배경은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석됐다. 7일(현지시간) 최신 태블릿PC인 신형 아이패드 프로(최고급형)를 선보인 애플은 내달 WWDC에서 AI 전략을 제시할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 이해인 연구원은 “애플은 AI와 관련해 주요 기업들과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유료 구독 AI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AI 탑재 스마트폰 출시 등이 전망된다”고 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도 “애플은 신형 아이패드를 시발점으로 전 제품 영역에서 온디바이스 AI로 전환하며 AI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AI 아이폰은 스마트폰 교체 등 신규 수요로 이어지는 만큼 국내 부품업체들의 수혜 강도가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하반기 공개될 예정인 ‘아이폰16’ 패널 주문량은 전년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공개한 이후, 첫 AI 아이폰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6은 신규 수요를 자극해 약 4년 만에 교체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폭스콘 4월 매출이 전월대비 14% 오르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도 관전 포인트다. 김 연구원은 “폭스콘은 전통적 비수기인 올해 2·4분기 실적이 전분기 및 전년대비 모두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는 아이폰이 교체 주기 사이클에 진입해 신형 아이폰으로의 전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폭스콘의 양호한 실적전망은 LG이노텍 실적 전망과 유사한 흐름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5-08 16:43:06【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인공지능(AI)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에서 AI 전문가 최소 36명을 빼냈고, 스위스 취리히에는 유럽 연구소도 비밀리에 설치했다. 애플은 6월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AI 전략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월 30일(현지시간) 링크드인 프로파일을 분석한 결과 애플이 최근 수년간 글로벌 AI와 기계학습 팀 스카우트를 비밀리에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특히 공을 들인 인력은 구글 전문가들이다. 스코틀랜드 출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존 지아난드레아를 2018년 영입해 AI 부문을 책임지는 선임 부사장으로 앉힌 뒤 구글에서 전문가 최소 36명을 빼냈다. 애플 AI팀은 주로 미국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주 시애틀 연구소에서 일하지만 비밀리에 스위스 취리히에도 대규모 연구시설을 확보했다. 스위스의 ETH 취리히대 교수 룩 반 굴은 애플이 취리히의 AI 스타트업 2곳을 인수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취리히에 '비전 랩'이라는 연구소를 세웠다고 전했다. 애플이 인력을 빼낸 곳은 구글이 36명으로 제일 많고 아마존이 1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넷플릭스에서는 각각 9명을, 메타플랫폼스에서는 7명을 빼냈다. 이외 우버, 인텔, 바이트댄스에서도 인력을 스카우트했고, 카네기멜론대, 스탠퍼드대,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 버클리) 연구소에서도 AI 인력을 영입했다. 취리히 연구소는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챗봇을 연구하고 있다. 문자와 시각 이미지를 토대로 답을 내놓는 첨단 AI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 애플은 AI 개발에서 뒤처지면서 주식시장에서 된서리를 맞았다. 1년 사이 아마존 주가가 80% 가까이,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각각 60%, 35% 급등한 것과 달리 애플 주가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애플이 6월 WWDC를 계기로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지금의 AI 흐름과 달리 스마트폰에서 자체적으로 구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 애플 AI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에릭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차기 아이폰인 아이폰16은 업그레이드된 시리를 바탕으로 음성인식, 스마트 보조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드링은 WWDC에서 애플이 AI 기능 한 두 가지를 소개할 것이라면서 이는 결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네기멜론대에서 애플에 영입된 루슬란 살라쿠트디노프 전 교수는 "애플이 기기에서 최대한 많은 일을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애플은 AI 모델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더 강력한 칩을 필요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애플이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아이폰에 탑재한다면 아이폰 판매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애플은 오랫동안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을 지배했지만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정체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휴대폰 교체시기가 늦어지고 있어서다. 비저블알파의 추정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이 AI에 절박한 이유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5-01 08:36:08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이 각광 받으면서 스마트폰, PC 등에 쓰이는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X' D램이 메모리 업계 격전지로 떠올랐다. 온디바이스 AI는 단말기 자체에서 대량의 정보 처리를 해야 해 저전력, 고성능, 고용량 모바일 D램의 수요 급증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속도의 LPDDR5X 제품을 공개하며 주도권을 빼앗긴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실기를 모바일 D램 분야에서 설욕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7일 온디바이스 AI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D램인 LPDDR5X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삼성전자의 LPDDR5X는 업계 최고 동작속도인 10.7Gbps를 지원한다. 이는 1초에 풀HD급 영화(4GB) 20편을 전송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전 세대 제품인 LPDDR5와 비교해 속도와 용량이 각각 25%, 30% 이상 향상됐고, 모바일 D램 단일 패키지로 최대 32기가바이트(GB)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저전력 특성을 강화하기 위해 성능과 속도에 따라 전력을 조절하는 '전력 가변 최적화 기술'과 '저전력 동작 구간 확대 기술' 등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이전 세대 제품보다 소비전력을 약 25%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LPDDR5X가 향후 모바일 분야를 넘어 △AI PC △AI 가속기 △서버 △전장(자동차 전기부품) △로봇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응용처에 확대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AI 가전'에 집중하는 삼성전자의 가전 제품에 LPDDR5X이 채택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장은 "저전력·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LPDDR D램 응용처가 기존 모바일에서 서버 등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긴밀하게 협력해 온디바이스 AI시대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끊임없이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세계최초 '8Gb LPDDR5 D램' 개발(2018년) △업계 최초 LPDDR5X D램 개발(2021년)에 이어 이번 10.7Gbps LPDDR5X 개발로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는 LPDDR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온디바이스 AI 열풍에 SK하이닉스와 미국의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도 LPDDR 경쟁에 뛰어들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1월 자사의 모바일 D램 LPDDR5X를 공개한지 두 달만인 지난 1월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LPDDR5T'를 선보였다. SK하이닉스는 LPDD5X 대비 13% 동작속도가 빨라졌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규격명인 LPDDR5 뒤에 '터보(Turbo)'를 붙여 독자 제품명을 개발했다.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인 비보(Vivo)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X100', 'X100 프로'가 SK하이닉스의 LPDDR5T를 채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마이크론도 LPDDR5에 적극적이다. 마이크론은 2020년 삼성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LPDDR5 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마이크론의 1b LPDDR5는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에 탑재됐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4-17 18:07:08[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최근 구글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포함한 갤럭시S25의 온디바이스 AI 진화를 위한 관련 협업을 시작하면서 네패스아크에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엑시노스 온디바이스 AI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 향후 2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17일 오후 1시 2분 현재 네패스아크는 전 거래일 대비 4.51% 오른 3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조철민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AP S/W개발팀장 상무는 이날 서울 인터콘티넨탈 서울에서 열린 AI반도체포럼 조찬강연회에서 ‘엑시노스 프로세서의 온디바이스 AI 기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멀티 모달로 구현될 구글 ‘제미나이 나노’ 버전2을 어떻게 온디바이스 AI에서 구현할지 논의를 시작했다”며 “다음주 열릴 구글 부트캠프에서 프라이빗 미팅을 가져 다음(갤럭시S25 시리즈)의 생성형 AI를 어떻게 개발할지 논의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내년 출시될 삼성전자 갤럭시S25 시리즈에 구글의 차세대 생성형 AI ‘제미나이 나노’ 버전2가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구글과 생성형 AI를 포함한 갤럭시S25의 온디바이스 AI진화를 위한 관련 협업을 시작했고 엑시노스 온디바이스 AI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향후 2배로 늘리겠다는 로드맵을 밝혔다. 네패스아크는 두산테스나, 엘비세미콘 등과 함께 엑시노스 테스트 물량을 수주한 이력이 있어 장중 기대감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17 13:02:42증시에서 반도체 테마가 돌풍을 일으키자 대형 운용사들이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신상품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16일 5번째 반도체 ETF인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 ETF'를 상장했다. 포트폴리오에는 엔비디아(27.8%), AMD(18.8%), 브로드컴(16%), 인텔(12.9%), 퀄컴(6.9%) 등 10개 종목이 담겼다. 신한운용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은 "비메모리 반도체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이라면 밸류체인의 헤게모니(주도권)를 쥔 곳은 칩 설계 원천기술을 보유한 소수의 칩메이커"이라며 "이 상품은 칩메이커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 가운데 엔비디아와 AMD를 가장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칩메이커들은 생산을 외부에 위탁하고, AI 반도체의 설계를 담당한다. 막대한 설비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높은 수익성 유지가 가능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구축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은 65%로, TSMC(42%)와 ASML(31%)에 크게 앞서고 있어 AI 반도체 시장이 확장될수록 칩메이커들의 실적은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이날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 기술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를 상장했다. 이 상품은 온디바이스 AI의 핵심이자 추론 연산에 필요한 신경망처리장치(NPU)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해당 분야 리더 기업은 퀄컴, 인텔, 미디어텍, 애플, ARM 등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김병석 매니저는 "2022년 챗GPT의 출시로 시작된 AI 개발 경쟁이 폭발적인 GPU 수요를 가져왔다면 올해부터는 AI를 일상에서 활용하기 위한 NPU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16 18:13:19[파이낸셜뉴스] 폴라리스오피스는 28일 공식 출범하는 ‘한국 인공지능 컴퓨터 얼라이언스(Korea-AI PC Alliance, 이하 K-APA)’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K-APA는 중소기업벤처부와 인텔이 함께하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중 올해 신규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AI 분야 유망 스타트업 대상 비즈니스모델 고도화와 해외 현지 진출 지원을 위한 기술실증(PoC)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인텔 개발자 툴,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 등 인텔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엔지니어링 컨설팅, 파트너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맞춤형 멘토링, 워크숍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인도, 싱가포르 등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지 PoC 프로젝트 지원과 벤처 쇼케이스, 파트너사·투자자 네트워킹을 통한 창업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도 이뤄진다.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는 “올해 본격화되고 있는 범정부 차원의 AI 사업에 발 맞춰 K-APA에 합류하게 돼 뜻깊다”며 “업무생산성에 근간이 되는 자사의 문서 작성 솔루션을 통해 회원사 간의 활발한 지식 공유와 혁신 프로젝트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온디바이스 AI 뿐만 아니라 국내 AI 생태계를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28 14:11:20[파이낸셜뉴스] LB인베스트먼트의 주가가 강세다. 이 회사의 투자사인 노타가 엔비디아 GTC 2024에 참가해 엔비디아의 AI 모델 적용플랫폼인 TAO(훈련, 적용 및 최적화)와 연동한 '넷츠프레소' 최신 버젼을 공개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온디바이스AI 솔루션 업체’인 노타는 업계내에서 삼성, LG, 네이버, 카카오 등으로 부터 투자를 유치한 유일한 업체다. 22일 오후 1시 53분 현재 LB인베스트먼트는 전일 대비 150원(+3.39%) 상승한 4570원에 거래 중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이날 보도매체를 인용해 투자사인 '노타'의 엔비디아 GTC 2024에 대해 밝혔다. Arm 파트너사인 노타(NOTA AI)는 엔비디아의 AI 모델 적용 플랫폼인 TAO(훈련, 적용 및 최적화)와 연동한 ‘넷츠프레소(NetsPresso)’ 최신 버전을 공개한다. 넷츠프레소는 노타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 자동 경량화 플랫폼이다. 또한 노타는 엔비디아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왔으며, 넷츠프레소는 엔비디아의 공식 성공 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노타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삼성, LG, 카카오, 네이버 D2SF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타는 국내 최초로 삼성그룹과 LG그룹에서 동시에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의 투자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네이버 D2SF에서도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 주요 대기업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업계에선 삼성과 LG가 온디바이스 사업 강화를 천명한 가운데 투자한 업체이기에 더욱 주목 받는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1년 노타의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어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22 13:5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