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타임스(NYT) '올해 최고의 요리 23선' 중 하나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퓨전 한식 레스토랑이 내놓은 메뉴가 선정됐다. NYT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전역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 중 최고의 요리 23선을 발표하면서 샌프란시스코 한식 레스토랑 '반상'의 '물회면'을 포함했다. 물회면은 면 위에 한국식 물회와 함께 무와 오이 등을 올린 창작 요리다. NYT는 "각 재료의 특성이 분명해 보이지만, 입안에서 조화를 이룬다"라며 "계절과 상관없이 언제 먹어도 활기를 북돋워 준다"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에 문을 연 레스토랑 반상은 이 지역의 유명 레스토랑을 거친 한인 셰프 민승현과 진 림이 운영하고 있다. 반상은 일본과 프랑스 요리 재료와 기법을 사용한 독창적인 한식으로 미국 서부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민 셰프는 샌프란시스코 현지 매체에 "한식을 처음 접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한국 요리의 맛을 알려주는 입구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13 09:08:0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무안군과 무안군축제추진위원회는 오는 6월 21~23일 해제면 무안황토갯벌랜드 일원에서 제10회 무안황토갯벌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무안황토갯벌축제는 생명을 품고 사람의 삶과 함께한 청정 무안 갯벌의 가치와 영양가 풍부한 무안 황토에서 생산된 농수특산물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3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무안황토갯벌랜드는 대한민국 습지보호지역 1호, 람사르 습지 1732호이자 전남도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으며, 생태공원·생태갯벌과학관·해양안전체험관 등을 갖추고 있다. '검은 비단, 갯벌'의 가치를 홍보하고 다양한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무안갯벌은 지난해 4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확정하고 현재 국내 실사·평가 등을 거친 뒤 오는 202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돼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축제는 무안의 황토와 갯벌의 생태환경적 가치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교육의 장이자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과 건강한 먹거리, '검은 비단, 갯벌'의 장관을 체험할 수 있는 알차고 다양한 콘텐츠로 준비되고 있다. 우선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의 선두주자인 무안황토갯벌의 가치를 배우고 생태를 지키기 위해 △3멍(물멍, 뻘멍, 불멍) 챌린지 △캠핑과 피크닉의 만남 '캠프닉' △워커블시티 무안 황토갯벌 맨발걷기&플로깅 △별빛이 내리는 '무안 별바다 여행'으로 방문객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 △갯벌체험장에서 꿈틀꿈틀 손맛이 느껴지는 낙지·장어 잡기, 농게 잡기 체험 △낙지광장 물놀이존에서 DJ와 함께 신나는 댄스와 물싸움 놀이, 황토미끄럼틀과 황토 마사지 △양파김치 담기 등 요리체험 △어르신들을 위한 나만의 고구마막걸리 에이드&하이볼 △갯벌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전기 기차 운영 등 이색적인 상설 체험 거리와 즐길 거리로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가족, 연인, 친구 모두가 잊지 못할 추억의 시간 여행을 선사하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실감 만족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오셔서 무안에서 생애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말하고 말을 거는' 살아있는 갯벌의 무한한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14 10:17:09[파이낸셜뉴스] 컴투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78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 컴투스에 따르면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야구 게임 라인업 등 주력 타이틀의 건재한 인기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견고하게 이어지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자회사를 포함한 전사적인 경영 효율화의 효과 등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된 것이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게임 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이 약 69%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도 지속되고 있다. 컴투스는 한국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흥행 역사를 쓰고 있는 ‘서머너즈 워’와 MLB, KBO 리그 최고의 야구 게임 라인업 등 장기 흥행작들의 안정적인 기반 위에 다양한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신작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중장기적 성과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10주년을 맞은 ‘서머너즈 워’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콜라보레이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글로벌 팬 층을 더욱 두텁게 쌓아가고 있다. MLB, KBO 기반의 야구게임도 신작의 추가와 함께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으며, 2025년 일본 프로야구 게임도 가세하며 상승세를 높여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여러 장르의 신규 개발작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3월 성공적인 국내 출시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의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요리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생존형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등의 라인업을 지속 선보인다. 대형 MMORPG ‘더 스타라이트’도 2025년을 목표로 출시 준비에 매진하고 있으며, 스타 개발자 김대훤 대표가 이끄는 ‘에이버튼’에 전략적 투자와 함께 대작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퍼블리싱 라인업도 구축하고 있다. 여러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소울 스트라이크’, ‘전투기 키우기: 스트라이커즈 1945’ 등 방치형 장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게임 자회사를 비롯해, 영화 ‘왕을 찾아서’, ‘드라이브’, ‘인터뷰’, 드라마 ‘보물섬’, ‘대도시의 사랑법’, ‘S LINE’ 등 여러 기대 작품들과 ‘에이티즈’, ‘드림캐쳐’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월드 콘서트 및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콘텐츠 분야의 자회사들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5-10 09:17:48[파이낸셜뉴스] 이선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파트장(57)이 올해 근로자의 날(5월 1일)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3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024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을 열고 이 파트장을 비롯한 191명의 유공자에게 훈장 16점, 포장 16점 등을 수여했다. 최고 영예인 금탄산업훈장을 받은 이선동 파트장은 1989년 포스코 광양제철소 입사해 35년간 연주공장 정비 분야 현장 노동자로 근무하고 있다. 근무기간 2194건의 제안으로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고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0년 고용부로부터 기계정비 직종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는 포스코의 올해의 명장으로도 뽑혔다. 협력사 직원들을 위해 고충상담 간담회와 직무기술교육 등을 실시하는 등 원·하청 상생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은탑산업훈장은 김기철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과 김봉곤 부산 롯데호텔 총주방장이 받았다. 김 의장은 플랫폼노동공제회 설립 지원을 위한 모금을 주도하는 등 현장 근로자 권익 향상과 상생의 노사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6년 경력 요리 장인인 김 총주방장은 2008년 독일 세계요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한국 요리 세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동탑산업훈장은 송기찬 한전KDN 인천사업처 전문위원, 한국근 도레이첨단소재 주임, 김만덕 남천삼익비치아파트노동조합 위원장, 김재진 무림에스피노동조합 위원장에게 돌아갔다. 근로자의 날 유공자 포상은 산업현장에서 성실하고 창의적인 자세로 일자리 창출,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 생산성 향상, 산업재해예방 등에 기여한 근로자와 노조 간부 등을 격려하기 위해 1975년부터 매년 이뤄지고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30 15:41:29대상 종가는 지난해 진행한 영국 런던 김치 팝업 캠페인 '종가 팝업스토어'가 영국 마케팅 활동을 평가하는 최고 권위의 시상식 '캠페인 익스피리언스 어워즈'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24일 밝혔다. 대상 종가는 '맛(Flavour)'과 '멀티버스(Multiverse)'의 합성어인 '플레이버버스(Flavourverse)'를 콘셉트로 우리 김치의 맛과 볼거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창의성이 높게 평가돼 '팝업 익스피리언스', '익스히비션 익스피리언스', '푸드 익스피리언스' 부문에서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캠페인 익스피리언스 어워즈'는 글로벌 비즈니스 매거진 '캠페인 UK'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매년 미디어, 광고, 마케팅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 부문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성과를 보인 브랜드에 주어지는 업계 최고 권위 상이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총 120여개 브랜드가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캠페인 매거진은 1968년 영국 런던에서 미디어와 광고, 마케팅 산업을 소개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후 미국, 중국, 인도 등에 진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업계 권위지로 미디어 컨퍼런스, 시상식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광고업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대상 종가가 지난해 9월 영국에서 진행한 '종가 팝업스토어'는 현지 소비자들이 다채로운 김치 맛의 세계를 발견하고 새로운 종가를 체험할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으로 꾸려졌다. 종가의 우수성을 조명하고 다양한 글로벌 요리와 페어링되는 김치를 맛볼 수 있도록 총 3개의 존으로 구성해 몰입형 브랜드 경험을 제공했다. 이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블록 장난감 기업 '레고', 이미지 공유형 SNS인 '핀터레스트', 유니레버의 '크노르(Knorr)', 펩시코의 '프리토스(Fritos)'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 끝에 수상하게 됐다. 특히 한국의 김장 풍경을 볼 수 있는 미니어처 전시와 포장마차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공간, 슈퍼마켓 CCTV 콘셉트의 이색 포토존 등 차별화된 콘텐츠가 돋보였다. 박지현 기자
2024-04-24 18:21:46[파이낸셜뉴스] 대상 종가는 지난해 진행한 영국 런던 김치 팝업 캠페인 '종가 팝업스토어'가 영국 마케팅 활동을 평가하는 최고 권위의 시상식 '캠페인 익스피리언스 어워즈'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24일 밝혔다. 대상 종가는 '맛(Flavour)'과 '멀티버스(Multiverse)'의 합성어인 '플레이버버스(Flavourverse)'를 콘셉트로 우리 김치의 맛과 볼거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창의성이 높게 평가돼 '팝업 익스피리언스', '익스히비션 익스피리언스', '푸드 익스피리언스' 부문에서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캠페인 익스피리언스 어워즈'는 글로벌 비즈니스 매거진 '캠페인 UK'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매년 미디어, 광고, 마케팅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 부문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성과를 보인 브랜드에 주어지는 업계 최고 권위 상이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총 120여개 브랜드가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캠페인 매거진은 1968년 영국 런던에서 미디어와 광고, 마케팅 산업을 소개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후 미국, 중국, 인도 등에 진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업계 권위지로 미디어 컨퍼런스, 시상식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광고업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대상 종가가 지난해 9월 영국에서 진행한 '종가 팝업스토어'는 현지 소비자들이 다채로운 김치 맛의 세계를 발견하고 새로운 종가를 체험할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으로 꾸려졌다. 종가의 우수성을 조명하고 다양한 글로벌 요리와 페어링되는 김치를 맛볼 수 있도록 총 3개의 존으로 구성해 몰입형 브랜드 경험을 제공했다. 이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블록 장난감 기업 '레고', 이미지 공유형 SNS인 '핀터레스트', 유니레버의 '크노르(Knorr)', 펩시코의 '프리토스(Fritos)'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 끝에 수상하게 됐다. 특히 한국의 김장 풍경을 볼 수 있는 미니어처 전시와 포장마차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공간, 슈퍼마켓 CCTV 콘셉트의 이색 포토존 등 차별화된 콘텐츠가 돋보였다. 런던 로컬 레스토랑인 퓨전 한식당 '서울 버드(Seoul Bird)', 화덕피자 전문점 '배드 보이 피자 소사이어티(Bad Boy Pizza Society)', 유럽식 비스트로 '다비스(Darby's)'와 협업해 김치 맥앤치즈 누들, 비빔 피자, 김치 타코 등 김치의 다양한 가능성을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 역시 호평을 얻었다. 이경애 대상 식품글로벌BU장은 "이번 3관왕 수상은 여러 문화가 공존하는 영국 런던 중심에서 최초로 운영한 김치 팝업스토어를 통해 종가의 혁신성과 김치의 다양한 세계를 알리고자 한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넘버원 김치 브랜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글로벌 소비자와 적극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신선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24 14:24:41[파이낸셜뉴스] #OBJECT0# #OBJECT1# #1. 만년설이 쌓인 유럽의 가장 높은 곳(3454m)에 있는 스위스 융프라우요흐의 기차역에서는 한국인에게만 신라면(컵)이 공짜로 제공된다. 쿠폰으로 공짜 신라면을 즐기며 한국인과 전세계 관광객들은 만년설의 추위를 한국의 매운맛으로 녹인다. #2. 남태평양의 섬나라 '아메리칸 사모아' 민족은 지난해 1년 동안 300만개에 달하는 '육개장사발면'을 소비했다. 1980년대 아시안게임과 서울올림픽으로 국내에서 유행하고, 현재는 학생과 직장인이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찾는 컵라면이 바다 건너 이국의 섬에서도 한국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3. 2020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짜파게티는 미국을 넘어 전세계에 '짜파구리' 열풍을 불러왔다.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농심 신라면과 짜파게티는 '뉴욕매거진'이 선정한 최고의 라면에 선정되기도 했다. ■라면, 식품을 넘어 한국 대표 문화상품으로 1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환갑을 맞은 K라면은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3년 한국 라면 수출액은 9억5200만 달러(1조2800억원)로 전년 대비 24.4% 증가했다. 세계적인 한류 열풍에 힘입어 라면이 식품을 넘어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세계시장에 자리 잡은 것이다. 한국 라면 업계 부동의 1위 농심의 해외 라면 매출 비중도 매년 증가세다. 농심의 해외 라면 매출(해외법인+수출) 비중은 2018년 33%였으나 2020년 40%, 2023년에는 47%까지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농심 한 회사의 해외 라면 매출액은 1조3650억원으로 관세청 전체 라면 수출액보다 크다. 해외 수요가 증가하면서 그만큼 현지 생산 물량도 늘었다는 의미다. 농심 대표 제품인 신라면의 경우 2021년 처음으로 해외 매출(5000억원)이 국내 매출(43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기준 신라면 국내 매출은 5000억원(41%), 해외 매출은 7100억원(59%)에 달한다. 농심은 현재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베트남 등에 해외 법인을 운영 중이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미국이 5억3800만 달러로 가장 높다. 이어 중국(3억500만달러), 일본(1억300만달러), 호주(3800만달러), 베트남(1000만달러) 순이다. ■세계 최고의 라면, 농심 신라면·짜파게티 농심 신라면과 짜파게티는 뉴욕매거진이 선정한 최고의 라면에 선정됐다. 지난 2021년 뉴욕매거진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 더 스트래티지스트는 '셰프와 푸드라이터가 말하는 최고의 라면'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는 전문가 8명의 추천을 토대로 선정한 최고의 라면 10개를 ‘국물라면’과 ‘비빔라면’ 그리고 ‘매운라면’ 세 분야로 나눠 소개했다. 이중 한국 제품으로는 신라면과 짜파게티가 매운라면과 비빔라면으로 각각 선정됐다. 선정에 참여한 셰프 아이린 유는 신라면에 대해 “한국의 대표적인 라면으로, 다른 라면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며 “매우면서 감칠맛이 강하고, 다양한 재료와도 잘 어울린다”라고 평가했다. 짜파게티에 대해서는 “먹는 재미가 있는 제품”이라며 “차돌박이를 올리고, 트러플 오일을 살짝 뿌린다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신라면블랙’은 2020년 미국 3대 일간지 뉴욕타임즈와 글로벌 여행 전문 사이트 더 트래블이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선정했다. 농심 관계자는 “전 세계 라면 격전지인 미국시장에서 농심 브랜드의 좋은 평가는 곧 한국 라면의 위상과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모디슈머 열풍, 기생충과 만나 '짜파구리' 흥행 짜파구리는 지난 2009년, 농심이 운영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 네티즌이 자신만의 이색 레시피로 처음 알려졌다. 이후 소비자가 취향대로 제품을 요리해 먹는 '모디슈머' 트렌드와 만나 국민 레시피가 됐다. 2013년에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윤후(가수 윤민수씨 아들)군과 민국(방송인 김성주씨 아들)군이 짜파구리를 먹으며 국내에 짜파구리 열풍이 불었다.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시상으로 짜파구리는 제 2의 전성기를 맞는다. 짜파구리에 소고기를 넣어 먹는 레시피가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 퍼졌다. 일부 외국인은 "한국은 비빔밥처럼 으레 섞는 문화가 있어 짜파구리라는 음식을 낸 것"이라는 해석까지 내놨다. 짜파구리 열풍으로 짜파게티 수출이 없었던 칠레, 바레인, 팔라우, 수단 등의 나라에서 짜파게티 수입을 요청했다. 이로 인해 짜파게티 수출국은 70여개 국으로 늘었다. ■사모아인도 홀린 K-라면, 육개장사발면 육개장사발면은 '86 아시안게임'과 '88 서울올림픽' 공식라면으로 지정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당시 경기장에서 육개장사발면을 먹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TV를 통해 비춰지면서, 육개장사발면은 세계인들에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식품으로 각인됐다. 88 서울올림픽 당시 미국 NBC 관계자들은 육개장사발면을 자국의 햄버거에 견줄 제품이라고도 소개하기도 했다. 40년이 넘는 세월과 함께 육개장사발면의 인기는 이제 해외를 향하고 있다. 특히, 남태평양의 섬나라 ‘아메리칸 사모아’의 육개장사발면에 대한 남다른 사랑이 주목받고 있다. 2023년 ‘아메리칸 사모아’ 내 농심 육개장사발면의 매출은 한화 약 21억8000만원, 판매 개수는 약 300만개에 이른다. 아메리칸 사모아는 호주, 뉴질랜드 북동쪽의 오세아니아 폴리네시아 사모아 제도에 위치한 미국의 해외 영토로 주요 산업은 어업이다. 생산 시설이 부족해 대부분의 생필품을 수입에 의존하던 현지인들이 90년대 초 원양어선을 타던 한국인들에 의해 육개장사발면을 접하면서 유행이 시작됐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에서 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대표 라면이 되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10 13:45:21【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 글로벌문화관이 다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주 주민들의 사회적 지위와 권익 신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8일 익산시에 따르면 전북 최초 세계문화 시설인 익산글로벌문화관에는 지난해 2만7000여명이 방문하며 지역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안산시의회, 정읍시, 담양군, 화순군 등 다양한 지역에서 선진지 견학으로 방문하며 전국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익산글로벌문화관은 올해도 세계 의상, 악기, 놀이, 요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상시 프로그램과 유·초·중·고 현장학습 패키지, 시민 제안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특히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글로벌-쿡 요리교실', 세계시민 강연 '월드 톡톡(World Talk Talk)', 글로벌 플리마켓&페스티벌 '허그(Hug)' 등 익산글로벌문화관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익산글로벌문화관이 전국 최고 명품 세계문화 체험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발굴과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4-08 15:56:45[파이낸셜뉴스] 3일 삼성웰스토리 푸드페스타가 열린 서울 양재동 aT 센터, 푸드테크 코너의 한 자리를 차지한 탑테이블 관계자는 개인 맞춤형 영양제 제작 기기를 소개해주며 "개인의 키, 몸무게, 식습관 등 건강 데이터를 입력하면 비타민, 무기질 등 개인맞춤형 영양제를 만들어 준다"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24에서 27개 기업이 받는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올 가을 론칭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삼성웰스토리는 3일부터 4일 이틀간 양재동 aT센터에서 국내 최대 규모 B2B 식음 박람회인 '2024 푸드페스타'를 개최한다. 현장에서 만난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과거 식자재 공급 사업이 단가 싸움이었다면 현재는 고객사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솔루션 사업'이 대세"라며 "삼성웰스토리의 내·외부 전문가가 사업 기획, 새 브랜드나 메뉴 론칭, 급식 공간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2033 비전으로 '글로벌 식음 솔루션 리더'를 선포했다. 제 1전시장에 마련된 '360 솔루션'에서는 삼성웰스토리와 함께 더 큰 성장을 이룩한 사례 기업들을 직접 볼 수 있었다. 키토김밥(달걀지단김밥) 프랜차이즈 '헬키푸키'는 삼성웰스토리 고객사를 통해 달걀 지단을 대량 공급 받은 뒤 4개월 만에 매출이 32%이 늘었다. 가맹점수도 1년 만에 7개에서 3배 가량 증가했다. 샐러드 전문점 '포케올데이'도 가맹점이 10개이던 2017년 7월 삼성웰스토리와 거래 이후 인플루언서 마케팅, IT솔루션 도입, 판로 확대와 음식점 위생등급제 도입 등을 통해 현재 130호점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현재 급식 사업장은 500여곳, 식자재를 공급받는 배송처는 1만 곳에 달한다"며 "행사장에 마련된 글로벌 트레이딩 존에서는 해외는 물론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6회차를 맞은 푸드페스타는 전년보다 행사 규모를 2배 확장했다. 일반에도 공개된 제 1전시장에서는 푸드 테크 미래 기술, 비즈니스 솔루션, ESG 등을 한 자리에 모았다. 푸드테크 부스에서는 대체육 개발 업체는 물론 로봇 커피 머신, 자동 조리 기계 업체 등을 볼 수 있었다. 파트너사를 위한 제 2전시장은 70개 파트너사 2800여종의 상품의 향연이 펼쳐졌다. 2전시장은 대형마트 시식코너를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한 접객 경쟁이 펼쳐졌다. 간편 조리식, 닭고기, 아이스트림, 단백질 음료 등 몇 곳을 돌자 배가 찰 정도였다. 제2전시장 한편에서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식음세미나도 진행됐다. 글로우서울 유정수 대표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성공하는 장사 비결을 강연했다. 그는 '생활상권'과 '약속상권'의 개념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창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창업하는 아이템의 가격, 주기성(얼마나 자주 먹는가), 부모상권과 자식상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 유 대표는 "가성비가 특징인 프랜차이즈는 '생활상권'에 맞게 저렴한 가격, 자주 먹는 메뉴가 적합하다"며 "반면 '힙지로(을지로 상권)', '익선동' 같은 '약속상권'에서는 가끔 먹지만 기꺼이 지갑을 열 수 있는 인도 요리 같은 메뉴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03 14:17:43[파이낸셜뉴스] 편의점의 대표 상품인 간편식 경쟁이 치열하다. 수많은 상품 속 소비자 눈에 띄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나 식품업체와의 협업도 활발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오뚜기의 '스리라차와 마요네스가 만난 매코매요 소스'를 활용한 간편식을 출시했다. 매코매요 소스는 식품 대표 기업 오뚜기가 태국풍 핫소스인 스리라차와 마요네스를 최적의 비율로 배합한 소스로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은 떠먹는 피자와 참치김밥, 참치 삼각김밥, 치킨버거, 치킨샌드위치 등 총 5종이다. '분야별 전문가와의 맛남'은 올해 CU가 내세우는 상품 전략 중 하나다. 분야별 전문가, 대표 식음료 기업과 협업한 상품은 맛, 품질, 신뢰도가 높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경욱 셰프와 콜라보한 마라짬뽕 등 마라 시리즈는 20만개 이상 팔렸고, 송영광 명장과 함께 출시한 빵은 40만개 넘게 판매됐다. 오는 4일에는 중식대가 여경옥 셰프와 협업한 마라 닭강정과 사천식 마라 삼각김밥도 출시한다. 김진훈 BGF리테일 간편식품팀MD는 "편의점에서 가성비 있는 한 끼를 해결하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전문가,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전주식비빔밥의 용량을 30% 늘린 '맛장우곱빼기비빔밥'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내놓은 '맛장우' 도시락·김밥·삼각김밥 5종이 일주일 만에 35만개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얻자, 비빔밥 곱빼기 버전을 선보이기로 했다. 비빔밥은 일반 편의점 도시락과 달리 야채 중심으로 구성돼 속이 편하고 열량이 일반 도시락의 80% 수준이다. 맛장우곱빼기비빔밥은 농촌진흥청이 최고 품질로 선정한 '삼광미'를 사용하고 호박과 버섯 등 8개 고명에 계란 후라이와 고추장, 참기름을 넣었다. 기존 전주식비빔밥보다 g당 단가를 6.4% 낮춰 양은 늘리되 가격 부담은 최소화했다. 세븐일레븐은 앞으로도 간편식을 가성비와 프리미엄 투트랙 전략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하영 세븐일레븐 푸드팀 담당MD는 "맛과 양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영양이 풍부한 하나의 완벽한 요리를 편의점에서 맛볼 수 있도록 국내산 돼지고기, 호박 등 재료 구성에도 굉장히 신경 쓴 제품"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4-03 11: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