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결혼했다가 이혼하고 싱글로 돌아온, 이른바 ‘돌싱’들은 결혼 생활 당시 배우자가 직장에서 승승장구하거나 매너가 너무 세련된 경우 오히려 이혼 원인이 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전국 재혼 희망 돌싱남녀 556명을 대상으로 ‘전(前) 배우자의 장점이 이혼의 원인으로 작용한 사항’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돌싱남성 응답자 28.4%는 배우자가 ‘승승장구할 경우’에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친화력(25.2%), 매력적 외모(20.9%), 활동적 성향(17.9%)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여성의 경우는 ‘너무 세련된 매너’가 배우자의 장점이 아닌 이혼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29.1%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승승장구(24.8%), 친화력(20.1%) 매력적 외모(17.4%) 등의 순이었다. 도 ‘전 배우자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결혼했지만 결혼한 후에 단점으로 작용한 사항’에 대해서는 남성 응답자 32%가 ‘세련된 옷차림’이라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 ‘다재다능’이라는 답변이 33.1%를 차지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세련된 옷차림을 하는 사람은 남의 눈길을 받기 쉽고 또 과소비와도 연결될 수 있으며, 다재다능하면 외길을 걷기 어렵고 잘난 체하기도 쉽다”고 설명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면서 자존감이 높아지면 배우자와 위화감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고, 높은 자신감은 위험을 감수하게 만들어 부부간의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남성이 사회생활에서 세련된 매너를 보이면 여성들의 관심을 받기 쉽기 때문에, 결혼생활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13 05:48:51[파이낸셜뉴스] 잘생긴 외모 때문에 해고를 당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은 미국 최대 패션 행사 멧갈라에서 스태프로 일했던 이탈리아 모델 유지니오 카스니기(26)가 돌연 해고당했다고 전했다. 멧갈라는 1948년부터 시작된 미국 최대 패션 자선행사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다. 정식 초청받은 사람만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데, 매년 유명인들이 대거 참석한다. 카스니기는 2022년과 2023년 각각 멧갈라 행사장에서 셀럽들의 간단한 요구를 들어주고 환영 인사를 하는 등의 업무를 맡아 일을 한 스태프로 일했다. 그는 2023년 멧 갈라에서 카일리 제너의 경호업무를 하던 중 카메라에 얼굴이 노출되며 잘생긴 외모로 화제가 됐으며, 제니의 멧 갈라 인터뷰에 등장한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지난해 카일리 제너 옆에 서 있다가 주인공보다 오히려 더 주목받으면서 2024 멧 갈라에서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카스니기는 "해고돼서 비밀유지계약(NDA) 해당이 되지 않아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며 "2024 멧 갈라에서도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었지만 상황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불과 멧갈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직원 채용 확정 연락을 받았는데, 지난해 멧갈라 뒤 내가 유명해졌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했다"며 "그들은 나에게 '네가 주인공처럼 행동하고 있으니 여기서 일하게 할 수 없다. 미안하다'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카스니기는 "외모는 채용되었던 이유 중 하나인데, 잘생겼다는 이유로 해고 통보를 받은 이 상황이 어이없다"라고 푸념했다. 그는 "멧갈라 스태프들은 실제로 주최 측에서 고용한 전문 모델들"이라며 "이들은 커리어에 도움이 되기 위해 행사에 최선을 다했지만 주최 측은 내가 너무 눈에 띄어 카일리 제너를 가려버렸다며 나를 비난하고 나섰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이 사건의 여파로 인해 올해 멧 갈라에서는 비슷한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엄격한 규칙과 규정이 추가됐다"며 "모델들은 세트장에서 사진을 찍어서는 안 되며, 멧갈라와 관련된 모든 것을 온라인에 게시하는 것이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스니기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대행사 측과 멧갈라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09 14:27:25[파이낸셜뉴스] 중국 육상 스타 우야니가 지난 4월 20일 중국 남동해안 샤먼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리그 대회' 여자 100m 허들에서 13초04의 저조한 기록을 세우자 온라인 상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그의 부진한 성적이 외모 가꾸기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있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우야니 경기 중 반짝이는 별 모양의 화장을 하고 노출도 다소 심했다. 1번 레인에 나선 그는 출발도 좋지 않았다. 특히 첫 허들을 넘기 전부터 상대 선수들에 비해 뒤쳐졌다. 그는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좁히려고 애썼지만 우는 열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다. 경기 후 우는 “경쟁자들이 너무 빨랐다”며 “노력했지만 첫 스타트가 좋지 않아 리듬이 깨졌고 따라잡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그의 저조한 성적 배경을 다른 곳에서 찾고 있다. 한 네티즌은 “팬들은 당신의 외모가 아닌 경기를 보러 온 것”이라며 “그 과정과 결과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외모를 치장하며 시간을 쏟는 것이 아닌, 경기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그런가 하면 베트남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웨이보에는 많은 누리꾼들이 우가 다이아몬드 리그 기간 동안 짙은 화장, 목걸이, 반지, 팔찌, 시계, 매니큐어, 인조 속눈썹 등을 착용했다고 비난했다. 또 우가 대회 중 등을 노출한 채 타이트한 원피스를 입었다는 점도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그럼에도 우는 여전히 세계 39위에 올랐으며 여자 100m 허들에서 중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는 지난해 8월 중국 남서부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FISU 세계 대학 게임(구 유니버시아드)에서 여자 100m 허들에서 12.76초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하고 파리 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 다만 지난해 10월 1일 동부 저장성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부정출발로 실격되기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7 11:10:13[파이낸셜뉴스] 고교 시절 학교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배우 송하윤 측이 학폭 가해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그가 데뷔 10년이 지났고 명성을 얻은 지 약 7년 후 이런 논란이 제기된 것이 그의 개명과 달라진 외모 때문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송하윤 소속사 킹콩by스타쉽 측은 지난 2일 공식 입장을 내고 "JTBC '사건반장'에서 방송한 내용 및 이에 관한 후속 보도와 관련하여,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해자 "놀이터로 불려 나가 폭행당해" '학폭 피해' 호소 지난 1일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건반장'은 "최근 인기 드라마에서 악역 연기로 사랑받은 여배우 S씨가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제보자는 방송을 통해 "점심시간에 학교 뒤 놀이터로 불려 나가 이유도 모른 채 1시간 30분 동안 맞았다"고 주장했다. '사건반장'은 해당 배우를 S씨로 소개했지만, 방송에 활용된 자료 화면과 사진 등이 송하윤과 일치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송하윤은 제보자의 학폭 폭로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학폭으로 강제 전학을 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인정했다. 소속사는 "송하윤이 학폭과 관련해 강제 전학을 간 건 맞지만, 폭력에 직접 가담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이어 "학폭 사건의 피해자 A씨가 당시 송하윤의 짝꿍이었다"며 "폭행 당일 가해자들이 A씨가 학교에 오면 알려달라고 했고, 겁에 질린 송하윤이 A씨의 등교 사실을 알려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학폭 논란 송하윤 '강제 전학' 조치 어떤 처벌이길래그러나 교육계에 따르면 송하윤에게 내려진 학폭 8호 '강제 전학' 조치는 가벼운 처벌이 아니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징계처분은 1~9호로 나뉘는데 최고 징계인 9호는 퇴학에 해당한다. 학폭 징계점수를 산정할 때는 고의성, 지속성, 심각성, 반성 정도, 화해 정도에 따라 없음(0점), 낮음(1점), 보통(2점), 높음(3점), 매우 높음(4점)까지 배정하는데 총합 20점 항목에서 16점을 넘어야 강제 전학 조치가 취해진다. 또 강제 전학이 되려면 5개 항목에서 고르게 높음(3점) 이상 받고 한두 개가 매우 높음(4점)이 나와야 가능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송하윤의 학폭 수위에 대한 궁금증과 더불어 그가 과거 활동명을 2번 바꾼 이유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1986년생인 송하윤의 본명은 김미선이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잡지 모델로 데뷔한 송하윤은 김별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SBS '유령' 때 여름 햇빛이라는 뜻의 송하윤으로 개명했다. 송하윤은 지난 2016년 MBC '내 딸, 금사월' 종영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예명을 바꾼 것에 대해 "어릴 때 잡지 모델로 데뷔할 때만 해도 김별이라는 이름이 통통 튀는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다"며 "근데 배우가 되기에는 너무 아기 같다는 말을 계속 들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예명에 대해 고민이 많았던 찰나에 소속사에서 먼저 이름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막상 바꾸려니 9년 동안 쓴 김별이라는 이름을 놓기가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활동명을 바꾼 뒤 송하윤은 오랜 슬럼프를 딛고 빛을 보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KBS 2TV '쌈, 마이웨이', 드라맥스·MBN '마성의 기쁨',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영화 '완벽한 타인'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누리꾼들은 "학폭 문제는 피해자가 사과를 받아야, 끝난다" ,"지금이라도 제대로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 "연기는 좋았는데, 안타깝네요" 등 의견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4 06:40:18[파이낸셜뉴스] 가수 보아가 외모를 지적하는 네티즌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보아는 지난달 29일 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관리 안 하면 안 한다 욕하고, 하면 했다 욕하고. 살 너무 빠졌다고 살좀 찌우라고 해서 살좀 찌우면 돼지 같다 그러고”라고 적었다. 이어 “너네 면상은 모르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하지 마”라며 “미안하지만 난 보아야”라고 적었다. 보아는 앞서 30일 방송된 채널A 뉴스에서도 “공개된 삶을 살아야 하는 연예인들이 화풀이 대상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악성 댓글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한편 보아는 지난 2월 종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오유라역으로 출연할 당시 네티즌들로부터 외모 지적을 받았다. 보아의 입술 부분이 부자연스럽다는 반응이었다. 이에 보아는 지난달 7일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오버립은 제가 입술을 깨무는 버릇이 있다”며 “그때 점점 퍼졌나보다. 제 입술에 대해 많은 분이 걱정해주시는데 멀쩡하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저의 외모에 많은 분들이 관심 있으신 것 같다”고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01 09:24:09[파이낸셜뉴스] 가수 보아가 자신의 외모를 지적하는 이들을 향해 “너네 면상은 모르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하지 마”라고 일침을 가했다. 보아는 지난달 29일 자신의SNS에 “관리 안 하면 안 한다 욕하고, 하면 했다 욕하고. 살 너무 빠졌다고 살좀 찌우라고 해서 살좀 찌우면 돼지 같다 그러고”라고 적었다. 이어 “너네 면상은 모르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하지 마”라며 “미안하지만 난 보아야”라고 적었다. 보아는 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고 있는 셀카를 함께 올렸다. 보아는 지난달 30일 방송한 채널A 뉴스에서도 “공개된 삶을 살아야 하는 연예인들이 화풀이 대상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악성 댓글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앞서 보아는 지난 2월 종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오유라역으로 출연할 당시 네티즌들로부터 외모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보아의 입술 부분이 어색하다는 반응이었다. 이와 관련해 보아는 지난달 7일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요즘 많은 사람들이 내 외모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며 “오버립(메이크업)은 제가 입술을 깨무는 버릇이 있어 그때 점점 퍼진 것 같다. 제 입술에 대해 많은 분이 걱정해주시는데 멀쩡하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31 21:14:51학창 시절 다른 이의 험담을 한 사례는 대부분 가지고 있다. 누군가가 못생겼다거나, 성격이 좋지 않다는 등의 얘기를 친구들과 나눴던 기억이다. 또 나름대로 자신이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었다. 이런 험담을 대상자 본인에게 알려주는 친구들이다. 그렇다면 외모와 성격 품평회를 한 친구가 오히려 이를 대상자에게 전달한 친구를 고소했을 때 죄는 성립할까? 검찰은 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가 있다고 보고 그를 기소했다. 사건의 내용은 이렇다. 고등학생인 A군은 B군에게 다른 친구 2명의 외모가 "못생겼다"는 험담을 했다. 또 B군은 험담 대상자 2명과 그룹 채팅을 통해 'A가 너희들의 외모가 못생겼다는 얘기를 하고 다닌다'고 전달했다. 흔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험담의 대상 2명이 아니라, A군이 B군을 상대로 명예훼손 형사고소를 한 것이다. 검찰 역시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A군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B군을 법원으로 넘겼다. 따라서 쟁점은 못생겼다고 타인의 외모를 품평한 내용을 다중에 전달한 것이 외모 품평한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것인지가 된다. 명예훼손은 공연히 사실 또는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명예를 훼손해야 성립한다. 사실이란 현실적으로 발생하고 증명할 수 있는 과거와 현재의 상태를 말한다. 가치판단이나 평가를 내용으로 하는 의견표현은 사실이 아니므로 명예훼손으로 처벌할 수 없다. 대법원도 '목사가 예배 중 특정인을 가리켜 "이단 중에 이단이다"고 설교한 부분이 명예훼손죄의 '사실의 적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바 있다. 어느 교리가 정통 교리이고 어느 교리가 여기에 배치되는 교리인지는 교단을 구성하는 대다수의 목회자나 신도들이 평가하는 관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므로, 사실을 적시한 것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외모에 대한 평가, 즉 '못생겼다'는 사실이 아닌 의견이라 할 수 있다. 사실은 거짓과 양립할 수 없으나 외모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으로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어 이에 대한 평가는 의견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기 때문이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못생겼다"고 말한 것을 타인에게 전달한 것 또한 의견을 타인에게 전달한 것이라 사실을 적시해서 명예훼손 행위라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명예훼손에서 문제 되는 것은 전달하는 행위 자체가 아니라 전달하는 말의 내용이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여부이기 때문이다. 다만 재판은 현재 진행형이고, 명예훼손 법리에 대해 갑론을박 중이다. 그보다도 '못생김'이 사실이라 인정되면 더 슬플 수는 없겠다는 의견도 있다. wschoi@fnnews.com 법조전문기자·변호사
2024-03-11 18:27:13[파이낸셜뉴스] 중국 한 지역의 시장 후보로 지명된 여성 공무원이 중국 온라인 상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중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후베이성 당위원회 조직부는 지난 1일 간부 임용 사전 공고를 발표했다. 오민 우한시 문화관광국 당서기 겸 국장이 성 직할시의 시장 후보로 지명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 중국 매체는 그에 대해 “최근 몇 년 동안 보기 드문 재능과 외모를 갖춘 관리”라고 평가했다. 1979년 11월생으로 우한 지역 출신 샤오민 국장은 중국 공산당원이다. 석사 학위를 갖고 있으며 영어와 독일어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재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1년 공직에 입문해 우한시 훙산구위원회 상무위원과 구청 당조, 훙산구위원회 상무위원과 통일전선부장, 훙산구위원회 상무위원과 조직부장, 훙산구위원회 부서기, 정치법률위원회 서기를 역임했다. 샤오민 국장은 지난해 우한 투어와 관련한 홍보 영상을 통해 전국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영상에서 샤오민 국장은 우한의 문화 관광 뒷얘기를 설명하면서 황학루, 동호, 우한박물관 등 관광지를 유창한 영어로 소개하기도 했다. 2022년 2월 28일, 제15기 우한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샤오민은 우한시 문화관광국 국장으로 임명돼 활발한 공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국장직을 맡을 때 했던 말도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당시 “나는 우한 출신으로 강성의 물과 흙이 나를 키웠고 고양의 문화가 나에게 스며들었다”며 우한 지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또 “이번 문화관광국장 지명은 나에 대한 조직의 신뢰와 믿음일 뿐 아니라 격려이기도 하다”며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일하며서 조직의 신뢰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11 08:33:55[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온천에서 개인방송을 하며 고객들 모습을 생중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지무신문(极目新闻) 등 외신은 장쑤 창저우 리양의 '천목호 어수온천'에서 온천을 이용하는 손님들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방송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방송은 중국의 유명 관광지를 소개하는 인플루언서가 지난 19일 진행한 것으로, 고객들에게 동의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이 고객들의 몸매와 외모 등을 품평하면서 방송은 더욱 문제가 됐다. 실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해당 방송을 캡처한 이미지가 확산했는데, 비키니만 입은 채 돌아다니는 고객들의 모습이 중계될 때 30여명이 방송을 시청 중이었고, 댓글 창에 외모와 몸매 평가글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SNS에 이를 공유하며 "온천을 하고 있는 사람, 비키니를 입고 돌아다니는 이들의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 이를 보고 사람들이 평가했다"라며 "이건 불법이며 사생활 침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해당 방송에 온천 입장권 판매 링크가 걸려있었다며 온천 측이 홍보 차원에서 방송을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온천 관계자는 "해당 장소는 야외 수영장이 있는 공공장소였고, 손님이 개인적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해 곳곳을 촬영할 수 있다"라며 "직원은 손님의 출입을 막을 권리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링크 연결을 통한 수익은 발생할 수도 있지만 방송인은 우리가 데려온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상급 문화관광당국에 보고한 뒤 후속 조치를 취해 손님들에게 타인을 촬영하지 말라고 안내하는 슬로건을 게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관리를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02 10:32:07[파이낸셜뉴스] 외모에 따라 실제로 사형 선고를 받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미 컬럼비아대학 연구진은 1급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 남성 400명의 '머그샷'(mugshot·체포 시점에 수사기관에 의해 촬영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머그샷이 사용된 살인범 400명 중 200명은 실제로 사형 선고를 받았으며 나머지 200명은 종신형을 선고받은 이들이었다. 연구진은 실험에 자원한 참가자 1000명 이상에게 이들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은 채 얼굴만 보고 신뢰도를 판단하도록 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입꼬리가 아래로 처져 있거나 화난 눈썹 등을 갖고 있는 범죄자들에게 그렇지 않은 남성들보다 낮은 신뢰도 점수를 부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실제로 낮은 신뢰도를 기록한 사람일수록 사형 선고를 받은 그룹에 속해있었다. 이 같은 결과는 앞서 범죄자들의 외모가 재판에서 배심원들의 판결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힌 다른 연구와도 일치한다고 더타임스는 설명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얼굴 생김새를 기반으로 저절로 첫인상을 만들어내며 이 첫인상은 종종 부정확한데도 생과 사를 가르는 결정을 포함해 중대한 사회적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외모에 의한 편견은 훈련을 통해 줄어들 수 있다고 했다. 연구진은 일부 참가자들에게는 실험을 진행하기 전 몇몇 얼굴 사진과 해당 인물의 행동에 대한 정보를 주고 이를 외우도록 했다. 해당 정보는 사진 속 인상과 실제 행동이 반대되도록 작성됐다. 선한 인상의 사람은 '학부모로부터 뇌물을 받은 교사'라는 식의 부정적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설명했고, 수상하고 거친 인상의 사람은 '노숙인을 위한 자원봉사' 등 선한 행위를 했다는 정보가 제공됐다. 이 정보를 학습한 뒤 참가자들에게 범죄자의 사진과 함께 이들에게 주고 싶은 형량을 물었더니 외모의 신뢰도와 형량 간의 관계가 줄거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외모에 대한 편견이 그동안 실제 현실에서 비참한 결과를 불러왔다는 앞선 연구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더 중요하게는 이런 종류의 편견과 싸우기 위한 잠재적인 방법을 제시한다"라는 해석을 내놨다. 연구 결과는 이날 발간된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학술지 최신호에 실렸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15 19: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