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늦은밤 만취운전을 하던 버스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에서 마을버스가 이상하게 운전을 한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지난 19일 밤 11시 45분 쯤이다. 버스는 손님을 태우지 않은 채로 신고 지점에서 약 7km 떨어진 공영 차고지까지 달렸다. 지하철 5개 역이나 지나친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고지에서 주차를 하던 30대 버스기사 A씨를 붙잡았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1%,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운행을 마치고 종점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버스를 몰았다는 게 A씨 주장. 경찰은 현장에서 면허를 취소한 뒤, 우선 귀가 조치를 했다. 경찰은 버스 기사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 조만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3 06:37:03[파이낸셜뉴스] 사고 난 전기차를 수습하던 견인차량 기사가 운전석에 앉았다가 감전을 당했다. 7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5시 반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일어났다. 전기차가 인도에 있는 가로수와 자전거 거치대를 연달아 들이받은 것. 40대 운전자는 경찰 측에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다. 그리고 2시간 반 뒤 사고 수습을 위해 견인차량이 도착했다. 그때였다. 사고 전기차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건 견인기사가 갑자기 마비 증상을 보였다. 견인기사는 전기에 감전됐다며 119로 신고,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견인기사가 사고 차량에 타는 이유는 차를 싣기 전, 기어 중립을 만들기 위해서다. 사고 난 전기차의 수습과정에서 감전이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된 만큼 사고 위험성은 항상 존재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급발진 여부와 함께 감전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또 차량 제조사도 원인규명에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8 07:09:07[파이낸셜뉴스] 4월부터 대리운전자보험에 '렌트비용 보장 특약'이 신설되고 대물·자차보상 한도를 확대한 상품이 출시된다. 그간 대리운전자보험의 보상범위와 한도가 낮아 사고위험을 실질적으로 보장받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7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달 4개 보험회상(DB, 현대, 삼성, 롯데)에서 이를 가입할 수 있으며 오는 5월 내 2개사(메리츠, KB)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대리 운전자 보험상품 개선방안'의 첫 번째 후속조치다. 이에 대리운전기사 과실로 인한 사고로 차주가 차량을 렌트하는 경우 관련 비용을 보상하는 '렌트비용 보장 특약'을 신설한다. 차대차 사고시에만 보장하는 특약과 단독사고를 포함한 모든 사고시 보장하는 특약을 구분 출시해, 대리운전기사는 본인의 운전습관 및 보험료 수준 등을 고려해 두 가지 특약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기존 대리운전자보험 대물배상은 2억원, 자기차량손해는 1억원 한도로만 가입 가능했던 것도 대폭 확대한다. 대리운전기사가 가입할 수 있는 보상한도를 △대물배상은 3, 5, 7, 10억원 △자기차량 손해는 2, 3억원으로 세분화해 확대함으로써 대리운전기사가 보장받고자 하는 사고위험과 보험료 수준 등을 고려해 보상한도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게 했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렌트비용 보장 특약 및 대물·자차 보상 확대 상품 신속 출시와 대리운전 사고횟수별 할인·할증제도 도입 추진 등 관련 제도 개선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07 11:57:47[파이낸셜뉴스] 6600억원대 부당이익을 가로챈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태 주범 이모씨(54)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운전기사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당우증 부장판사)는 5일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된 운전기사 정모씨(55)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수사기관이 이씨를 추적하고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도피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점, 혐의 사실의 중대함을 알 수 있었음에도 적극 협조한 점 등에 비춰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운전기사로서 이씨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 지위에 있었던 점,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참작했다. 정씨는 지난해 이씨의 도피를 돕고 수사기관의 추적을 어렵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밀항 브로커에게 4억 8000만원을 주고 해외로 도망치려다 지난 1월 제주도 해상에서 해경에 체포됐다. 이씨 등 주가조작 일당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330여 개 증권계좌를 이용해 시세조종 주문을 내 영풍제지 주가를 상승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총 6616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해 단일 종목에 대한 시세조종 범죄 수익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4-05 15:12:21[파이낸셜뉴스] 한 택시 기사가 운전 중 휴대전화로 주식거래에 집중해 불안에 떨었다는 손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손님이 “운전에 집중해 달라”며 항의하자, 택시 기사는 되레 짜증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병원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는 제보자 A씨는 “운전하면서도 휴대전화로 주식창만 들여다보는 택시기사 B씨 때문에 불안에 떨어야 했다고”토로했다. A씨가 직접 찍은 영상에는 택시 기사 B씨가 운전에 집중하지 못하고 오른손으로 운전대를 잡은 상태에서도 왼손으로 휴대전화를 들고 화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 담겼다. B씨는 또 누군가와 통화하며 “과장님, 시장가로 매도해서”, “OOOO(종목명) 35만 원짜리 있죠?”등의 대화를 나눴다. 그러면서 주식을 사고파는 등 직접 주문을 넣기도 했다. B씨는 휴대폰를 보다가 신호를 놓치기도 했으며, 급정거와 급출발을 반복했다. A씨는 위험을 느끼고 바짝 긴장한 채 불안에 떨다가 결국 B씨에게 항의했다. 그러자 B씨는 “이해 좀 해달라. 내가 몇억을 잃었다”고 짜증을 내며 난폭 운전을 이어갔다고 한다. 그러더니 B씨는 목적지에 다다르기도 전에 차를 세우더니 “이쯤에서 내려서 가시라”며 A씨를 택시에서 내리게 했다. A씨는 택시 플랫폼에 전화해 이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으나 아직 B씨로부터 사과받지 못했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31 20:10:36[파이낸셜뉴스] "배차해준 업체도 잘못이 있는 거 아닌 가요?"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리운전 불렀는데 대리기사가 음주운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오늘 오전 4시쯤 친구 집에서 술을 한잔한 뒤 대리기사를 불러 집에 가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문제는 차 안에서 발생했다. 대리기사 B씨는 주행 과정에서 "차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이 좋은 차를 왜 이렇게 XX처럼 관리했냐?" 등 비속어가 섞인 잔소리를 이어갔다. 이에 A씨는 "그 쪽한테 잔소리 들으려고 부른 거 아니다" "운전이나 똑바로 해라" 등 취지로 말했다. 그러자 B씨는 근처 도로에 차를 세우더니 A씨에게 "너 잠시 내려봐"라고 말했다. 황당하게도 B씨는 "대리운전 부른 사람과 대화가 잘 안 통하니 빨리 와달라"며 경찰에 신고를 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서로 좋게 끝내자"는 식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으려 했다. 그러자 B씨는 A씨를 놔두고 혼자 차를 타고 가버렸다. 당황한 경찰은 B씨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측정을 벌였고, 그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217이 나왔다. B씨는 그 자리에서 현행범 체포됐다. 그리고 얼마 뒤, 자고 있던 A씨에게 B씨는 "차를 다 부숴 버리겠다"는 협박을 가했다. 놀란 A씨가 집 앞 주차장에 가보니 실제로 사이드미러와 방향지시등 레버 등이 훼손돼 있었고 하이패스 단말기, 운동화, 블랙박스 등이 다 내동댕이쳐져 있었다고. A씨 신고에 B씨는 또다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신용불량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게 차량 훼손에 대한 배상을 받으려면 대리업체에 문의해보라고 조언했다. 이에 A씨는 대리업체에 문의했지만 "B씨는 본인 소속 기사가 아니라 보상을 못 해준다. 민사 소송밖엔 방법이 없다"는 말만 들었다. A씨는 "배차해준 업체도 잘못이 있는 거 있는 게 아니냐?"며 "정말 민사 소송 말곤 답이 없는 건지 궁금하다"고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정 문자 보낸 곳이 실제로 대리를 알선한 곳이니 그곳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 "대리운전 잘못 불렀다가 무슨 난린가" "당연히 배차 업체 잘못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8 09:18:19[파이낸셜뉴스] 대리기사인 척 접근해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권내건 부장검사)는 특수강도·특수강도미수 등의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6시 5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대리기사인 척하며 건물을 빠져나가는 차량 운전자에게 접근해 흉기로 위협, 차를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채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대리운전 손님을 차에 태운 후 손발을 케이블 타이로 묶고 칼로 위협해 현금 등을 빼앗은 용의자와 동일인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강력범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3-12 18:32:57[파이낸셜뉴스] 경남 김해의 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버스에는 승객 3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김해중부경찰서는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버스 운전기사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40분께 김해의 한 차고지에서부터 약 2.5㎞를 음주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가 몰던 버스에는 승객 3명이 타고 있었고, 이 중 한 승객이 '버스 기사가 술을 마신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운전 중이던 A씨를 멈춰 세웠다. 이후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정지 수준인 0.069%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06 08:12:36[파이낸셜뉴스] "섭섭하지요. 눈물이 나려 그래요" 대구 한 어린이집 운전기사의 마지막 근무 날이 화제다. 17년 동안 아이들의 등원을 책임졌기 때문이다. 최근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해당 어린이집 운전기사의 마지막 근무 날 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집 측이 학부모들을 위해 올린 영상이었는데, 600만 조회수를 넘기며 많은 이들의 눈길을 모은 것이다. 영상에서 어린이집 교사들은 운전기사에게 "그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건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준비한 케이크를 건넸다. 이에 운전기사는 "고맙습니다"라고 말한 뒤 촛불을 불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15년 동안 고속버스 기사로 일한 운전기사는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이 어린이집에서 보냈다고 한다. 해당 운전기사는 29일 'JTBC' 측을 통해 "내가 애들 이름도 전부 다 불러주고, 애들도 기사님이라고 안 그러고 '할아버지' 그랬다"며 "내 자식 같다. 섭섭하다, 눈물이 나려고 그런다"고 소회를 밝혔다. 건강이 걱정돼 일을 그만두게 됐지만, 이후에도 토끼 밥과 텃밭 정리를 위해 어린이집에 들르실 것으로 전해졌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2-29 13:27:45[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20대 클럽 DJ 안모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배달 기사(라이더)와 시민의 탄원서 1500장이 검찰에 제출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은 1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주운전 가해자를 엄정 수사하라"고 밝혔다. 구교현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배달노동자에게 도로 위는 작업장과 같다. 음주운전은 마치 흉기를 들고 내가 일하는 현장에 뛰어들어 난동을 부리는 것과 같다"며 "언제까지 음주운전 사고를 말도 안 되게 방치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라이더유니온은 설 연휴 기간 실시한 음주사고 관련 긴급 실태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배달노동자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자신이 직접 음주사고를 당하거나 주변의 사고를 목격하는 등 경험한 노동자는 30% 이상으로 나타났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혐의로 안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안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 40분께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앞서 달리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피해자를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2-13 20:3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