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이 CJ CGV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국내외 극장 영업상황은 나아지고 있지만, 재무 상황이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분석이다. 14일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CJ CGV는 1·4분기 연결 매출액 3929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며 영업이익 기준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파묘'가 천만 관객을 달성하며 극장 관객 수를 견인, 영업손실 규모를 줄였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시장이 회복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4D 플렉스 부문은 전년 동기 '아바타: 물의 길' 등 할리우드 및 오리지널 대작 콘텐츠의 기저 부담을 이기지 못해 역성장 했지만 흑자 기조는 유지했다. 올 2·4분기도 4월 말 개봉한 '범죄도시4'가 천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어 전반적인 분위기 개선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 판관비 절감 효과도 더해져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재무 상황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인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1·4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806%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 100%를 CJ로부터 현물 출자받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려던 작업은 지난해 법원의 회계법인 감정보고서에 불인가 처분을 내리면서 차질을 빚었지만, 판단에 불복해 항고한 상태로 항소심 상태를 기다리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출자 전환이 완료되면 부채비율 하락 등 재무 구조는 안정화될 수 있지만 신주 발행에 따른 주주 가치가 희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14 09:10:47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가 격화되고 있지만 정작 네이버는 말을 아끼고 있어 네이버의 숨은 뜻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이버 노조가 '라인야후 매각에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한데 이어 대통령실까지 나서 "네이버의 추가 입장이 있다면 정부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네이버측은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다. 이에 대해 아직 협상 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방안이나 시점에 대해 언급하는게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분매각 등 협의" 되풀이 13일 성태윤 정책실장은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정부는 지금까지 네이버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해 정부 대응에 반영해 왔다"며 "네이버의 추가 입장이 있다면 정부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다 할 것"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가 라인 지분과 사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면 적절한 정보 보안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네이버 관계자는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 측과 협의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과 동일하다"며 "정부 측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행정지도를 통해 자본 관계를 검토하라고 지적한 후 네이버는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아직까지 말을 아끼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라인 사태에 대해 '이례적인 행정지도'라고 평가하면서도 "(지분 검토는) 중장기적인 사업전략에 기반해서 결정할 문제로 정리했다"며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입장은) 정리되는 시점에 다시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지난 10일 공개된 공식 입장문에서 네이버는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면서도 "결론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상세한 사항을 공개할 수 없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네이버 내부도 불안감 고조 현재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지분 64.5%를 보유한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 갖고 있다. 이 중 네이버가 지분 매각 대신 보안 이슈를 해결, 현 상황을 유지하거나 A홀딩스 일부 지분만 매각해 라인야후 내 필요한 사업만 맡는 전략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확실한 방향성은 나오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라인을 두고 얽혀 있는 사업이 많고, 합병 시 (소프트뱅크와 한) 초반 계약 조건도 들여다 봐야 할 것"이라며 "아직 협상 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방안이나 시점에 대해 말하긴 네이버 입장에서도 부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구성원 내부에서도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어 네이버가 보다 적극적인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이버 노동조합(공동성명)은 이날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노조 측은 "지분 매각은 단순히 네이버가 A홀딩스(라인야후의 대주주)의 대주주 자리를 내놓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네이버의 서비스에서 출발한 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애써 온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 기술과 경험이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에 넘어갈 가능성, 그리고 구성원들이 고용 불안에 놓일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노조 측은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 노하우에 대한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 달라고 요구했다. 라인야후 한국법인인 라인플러스 내부에서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라인플러스 내부 관계자는 "사실상 회사가 일본 것이 된 것 같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었다. 일본 비즈니스 문화가 적용되는 등 예전처럼 자유로운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현재 어떤 행동이나 목소리를 내기는 매우 조심스러운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13 18:18:51정부가 어촌·어항 공유지에 기업을 유치하는 '어촌형 기회발전특구'를 도입하고 법인세 감면 등 인센티브를 발굴한다. 이를 통해 어촌·어항을 기반으로 한 바다생활권에서 민간투자 유치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주거와 수산업 일자리를 함께 제공하는 '청년귀어종합타운'도 조성한다. 수산업과 해양레저를 연계해 바다생활권 매출액을 2022년 40조원에서 2027년 50조원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해양수산부는 어촌 소멸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어촌·연안 활력 제고방안'을 마련해 13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어촌형 기회발전특구는 주요 어항과 배후지역에 기업을 유치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고성 공현진항, 서천 홍원항 등 19개 어촌지역 유휴 국공유지 192㎢를 활용해 장기임대·매매 등 부지 확보가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 투자를 유인하기 위한 세제혜택, 창업과 입주기업 자금지원 등은 기존 기회발전특구 수준으로 지원하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거나 이곳에서 창업하는 기업은 5년간 법인세를 100% 감면받고 추가로 2년간 법인세를 50%만 낸다. 취득세와 재산세 등도 감면받는다. 어촌형 기회발전특구는 개별 어촌의 특성을 살려 조성한다. 예를 들어 경북 영덕 강구항은 대게 주산지로 농공단지를 어촌형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하면 수산유통가공복합단지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어촌형 기회발전특구는 어촌특화발전법을 개정해 도입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사업 지역의 어촌 특성에 따라 사업계획을 수립해 특구 지정을 신청하면 해수부에서 지정한다.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마스터플랜도 수립한다. 8000억원 이상 민간투자와 연계해 국비와 지방비를 더해 1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규모는 재정당국과 협의 중이다. 어촌신활력증진 사업(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사업)과 관련해 사업지별 재정투자를 300억원에서 400억원 정도로 상향하면서 이와 연계한 민간투자 규모도 늘리도록 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에 따른 재정지원 규모를 차등화해 민간투자 수요를 발굴한다. 주거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청년귀어종합타운'도 조성한다. 청년 귀어인이 정착할 수 있도록 타운마다 약 30채의 주택을 마련하고 어선이나 양식장도 임대한다. 어촌계 가입까지 지원한다. 또 어촌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어선은행'을 도입하고 어촌계를 개방하면 인센티브를 준다. 어선은행을 통한 유휴어선 임대비용은 기존 어선청년임대사업의 40% 수준인 월 100만원 정도로 낮춘다. 서울시 면적의 4배가 넘는 어촌계 2000곳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을어장은 면허·심사 평가제를 도입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소멸에 직면한 어촌을 새로운 활력이 넘쳐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어촌과 연안을 연계한 바다생활권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13 18:13:58CJ대한통운이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주계약을 맺고 앞으로 1년간 한국 배송을 맡는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물류 자회사 챠이냐오를 통해 CJ대한통운과 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우체국소포 등을 국내 라스트마일(택배) 위탁 회사로 선정해 물류 계약을 맺었다. 이번 입찰은 알리익스프레스가 물류사들과 맺은 기존 계약이 다음 달 만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우체국소포 등이 나눠 맡을 물량 비중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CJ대한통운이 지금처럼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우체국소포 등이 나머지를 나눠 맡는 방식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번 계약과 관련해 "CJ대한통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됐다"며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5-13 17:55:17[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주계약을 맺고 앞으로 1년간 한국 배송을 맡는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물류 자회사 챠이냐오를 통해 CJ대한통운과 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우체국소포 등을 국내 라스트마일(택배) 위탁 회사로 선정해 물류 계약을 맺었다. 이번 입찰은 알리익스프레스가 물류사들과 맺은 기존 계약이 다음 달 만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우체국소포 등이 나눠 맡을 물량 비중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CJ대한통운이 지금처럼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우체국소포 등이 나머지를 나눠 맡는 방식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번 계약과 관련해 "CJ대한통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5-13 14:08:10[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한 교수들이 10일 하루 동안 휴진하기로 했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주 1회 휴진 방침에 따라 지난달 30일, 이달 3일에 이어 이날 전국에서 휴진한다. 다만 응급·중증·입원환자의 진료와 수술은 유지한다.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빅5' 중에서는 전의비 소속인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성모병원 등 4곳 교수들이 참여한다. 교수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참여율이 얼마나 될지 미지수지만, 대부분 병원은 예정된 진료나 수술에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교수들은 진료 일정을 앞당기는 등의 방식으로 휴진에 참여한 바 있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현하면서도 의료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교수들이 개별적으로 휴진을 선언했던 지난달 30일과 이달 3일에도 대부분의 병원이 무리 없이 운영됐다. 의대 교수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후 석달째 빈자리를 채우며 격무에 시달려왔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의료개혁특별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전문위원회 구성·운영방안과 4대 과제의 구체적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날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 관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와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 등 관련 자료를 법원에 제출한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5-10 09:26:26[파이낸셜뉴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에서 2.5%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호조, 설비투자 회복 등에 따른 영향이다.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Aa2,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9일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2'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Aa2는 무디스 평가에서 Aaa, Aa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신용등급 전망도 종전과 동일한 '안정적' 평가를 내렸다. 무디스는 한국 경제성장률이 작년 1.4%에서 올해는 2.5%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전 전망치인 2.0%에서 0.5%p 올려잡았다. 무디스는 "다변화되고 경쟁력 있는 경제, 기민한 정책 대응, 강한 재정적 역량 등 긍정적 측면과 고령화, 생산성 둔화, 대북리스크 등 한국 경제의 도전적 측면들을 두루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미중 무역갈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한국의 지위는 크게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채무가 다른 선진국 대비 유사하거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경기 대응을 위한 재정적 역량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다만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는 우리 잠재성장률 및 생산성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중소기업-대기업간, 제조업-서비스업간 생산성 격차,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을 위한 정부의 정책 노력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기재부는 "무디스는 최근 발표된 한국 경제 1분기 성장률을 이번 평가에 반영함으로써 2024년 성장 전망치를 상향했다"며 "앞으로도 신평사와의 대화 창구를 유지하며 우리 경제 상황과 정책 방향을 적극 설명하는 등 대외신인도 제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무디스의 신용등급 발표를 앞두고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신중범 기재부 국제금융국장과 앗시 쉐스 현 무디스 최고신용책임자(CCO)와의 면담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화상 연례협의를 통해 한국의 경제 성과에 대해 설명하는 등 무디스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5-09 20:36:35[파이낸셜뉴스] 무디스, 한국 국가신용등급 'Aa2, 안정적' 유지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5-09 20:34:43[파이낸셜뉴스] 교보증권이 한국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수수료 수익 증가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8일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1·4분기 당기순이익은 340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으며,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13% 증가했다"며 "위탁매매 수익 및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 수익과 금융자산 평가 및 처분손익 증가, 주식시장 호조로 인한 이자손익의 증가세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운용 부문 수익에서는 발행어음 조달금 하락으로 수익이 증가했는데, 전 분기 대비 70.1% 증가한 197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 말 기준 발행어음 잔고는 15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27.9% 증가한 견조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외에도 자회사 중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처분이익으로 당기순이익 615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수신금리 하향 안정화에 따른 조달비용 감소로 전 분기 대비 282억원 증가한 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김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1·4분기 교보증권 예상을 웃도는 실적 시현으로 연간 이익을 상향 조정한 점,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위탁매매, 자산관리, IB, 저축은행 등 자회사를 통한 수익 다변화 및 경쟁력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 등을 들어 업종 내 톱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08 09:03:44[파이낸셜뉴스] 자궁내막증식증은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 에스트로겐에 대해 반대 작용을 하는 프로게스테론 없이 에스트로겐에만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노출되면서 자궁의 내막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두꺼워진 것이다. 비정상세포가 존재하는 정도와 종양이 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에 따라 정형, 비정형으로 분류한다. 비정형은 정형에 비해 자궁내막암이 동반돼 있거나 향후 암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고려대안산병원 김남경 교수팀은 “비정형 자궁내막증식증은 자궁내막암이 동반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므로 전문가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8일 조언했다. 비정형 자궁내막증식증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은 자궁절제술이지만 임신을 원하는 여성은 호르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호르몬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자궁 내 삽입 시스템 등이 있다. 약물치료의 경우 아직 최적 용량에 대한 지침이 확립되지 않아 다양한 용량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저용량은 치료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 고용량은 혈전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따라서 용량에 따른 치료 효과와 부작용을 비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연구팀은 비정형 자궁내막증식증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치료 전략을 비교하는 대규모 후향적 연구를 실시해 표준 치료 방법을 정립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국내 산부인과 종양 임상연구 네트워크인 대한부인종양연구회의 연구계획 승인을 받아 지난 2011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국내 5개 기관에서 비정형 자궁내막증식증으로 호르몬 치료를 받은 124명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저용량과 고용량 약물치료간 치료 효과는 차이가 없었으며 부작용도 모두 매우 적었다. 또 종양이 사라진 후 임신 시도시까지 저용량의 약물이나 자궁 내 시스템을 사용해 유지치료를 하는 것이 재발률을 낮춘 것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정형 자궁내막증식증 환자에 대한 표준화된 치료 지침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08 08:4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