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9일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국가소멸론까지 제기된 인구위기 해법으로 '저출생대응기획부'신설을 제시했다. 현재 인구정책 컨트롤타워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지만 정책조정기능이 약하다. 예산권 등도 없는 위원회 조직이다. 이를 통해선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올해 합계출산율이 0.60명대까지 떨어질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정부 조직을 대폭 개편해 저출산대응기획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아 인구정책 전반에 대한 기획, 정책조정, 주거, 복지까지 총괄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초대 부총리 겸 장관으로는 주형환 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부위원장이 거론된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방안은 지난 총선에서 여야 모두 이른바 '인구부'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국회 반대 가능성이 낮다는 것도 작용했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과거 경제성장을 강력히 추진해 온 경제기획원 같은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설치, 아주 공격적으로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교육부 등에 출산, 육아 정책이 나눠져 있어 사업 중복이 잦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을 부처 신설로 통합·조정하면서 막아보겠다는 것이다. 경제기획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0년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시작할 때, 기존에 있는 부처만으론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부처를 경제기획원을 신설해 경제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겼다. 여기서 나온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한국경제는 경공업부터 첨단산업까지 성장기를 구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경제기획원의 기능은 현재 기획재정부가 통합해 중장기 경제정책방향 등을 입안하고 있다. 현재 사회부총리는 교육부 장관이 맡고 있다. 저출산대응기획부가 신설돼 사회부총리 역할을 하게 되면 교육부 장관은 장관으로 위상이 낮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출생대응기획부는 '기획'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책조정에 집중하면서 인구정책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책효과성과 예산효율성 분석, 인구구조변화가 가져올 장기대응전략 수립과 기존 기획재정부에서만 수행해 오던 재정(예산)사업에 대한 심층평가까지 맡을 수 가능성이 높다. 이는 역대 정부가 지난 2006년 이후 330조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투입했지만 실제 출산율을 높이고 양육을 지원하는 데 충분한 예산을 썼느냐는 측면에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부총리급 부처가 신설되면 기존 정부 조직의 변화도 불가피하다. 현재의 저출생대응기획부는 현재의 저고위,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 여성가족부 등을 합치는 형태가 유력하다. 여기에다 교육부에서 사회관계장관회의 등을 사전 조율하는 차관보급 조직 등을 흡수해 정책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의 정책조정국과 같은 '인구정책조정국' 신설이 불가피하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5-09 18:41:59포스코는 가족출산친화 문화 조성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내 남성직원 수가 2019년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었다고 7일 밝혔다. 포스코의 남성 육아휴직 인원은 해마다 증가해 지난 2019년 33명에서 지난해 115명으로 늘었다. 육아휴직과 더불어 육아 목적으로 유연근무를 사용한 남성직원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사내 유연근무 사용 남성직원은 2019년 416명에서 지난해 721명으로 급증했다. 포스코 사내 남성직원의 육아휴직과 유연근무 사용이 증가한 배경은 직원들이 마음 편히 육아휴직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여건을 꾸준히 개선해온 결과다. 포스코는 육아휴직 기간을 법정기준보다 1년 더 부여해 자녀당 2년으로 운영하고 있고, 승진 시 육아휴직 기간은 모두 근속연수로 인정해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있다. 또 복귀 시에도 본인의 희망부서와 경력을 우선 고려해 배치하고 있다. 포스코는 현행 제도들도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이 유연하게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 나갈 방침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07 18:39:06[파이낸셜뉴스] 포스코는 가족출산친화 문화 조성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내 남성직원 수가 2019년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었다고 7일 밝혔다. 포스코의 남성 육아휴직 인원은 해마다 증가해 지난 2019년 33명에서 지난해 115명으로 늘었다. 육아휴직과 더불어 육아 목적으로 유연근무를 사용한 남성직원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사내 유연근무 사용 남성직원은 2019년 416명에서 지난해 721명으로 급증했다. 포스코 사내 남성직원의 육아휴직과 유연근무 사용이 증가한 배경은 직원들이 마음 편히 육아휴직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여건을 꾸준히 개선해온 결과다. 포스코는 육아휴직 기간을 법정기준보다 1년 더 부여해 자녀 당 2년으로 운영하고 있고, 승진 시 육아휴직 기간은 모두 근속연수로 인정해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있다. 또 복귀 시에도 본인의 희망부서와 경력을 우선 고려해 배치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가족출산친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직원들이 본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사내 가족출산친화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별 맞춤형 안내를 강화하고, 현행 제도들도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이 유연하게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 나간다는 방침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07 10:32:06"아내가 곧 둘째를 낳아 다음달부터 6개월간 육아휴직에 들어갑니다." 최근 대기업 팀장급 40대 한 남성 지인은 식사 자리에서 이런 소식을 전했다. 40대 초·중반 남성의 육아휴직을 당연하게 쓸 수 있는 직장문화에 짐짓 놀라 되물었다. "눈치 안 보여요? 거긴 (그래도) 괜찮아요?"가 내 첫 반응이었다. 이 반응에 동조한다면 '옛날 사람 인증'일지 모른다.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 0.72명(2023년). 그것도 수도 서울의 출산율이 0.53명밖에 안 되는 급박한 상황에서 말이다. 나의 구식 반응과 달리, 사실 대기업들은 최근 들어 확실히 변했다. 군대식 문화로 손꼽혔던 현대자동차의 남성 육아휴직자는 285명(2022년)이다. 실제 현대차 측에 "이 인원이 맞느냐"고 물어봤다. "요새는 눈치 안 보고 한 6개월씩은 쓴다"는 답이 돌아왔다. 삼성전자에 다니는 아빠들 중 육아휴직자는 2021년 이미 1000명을 돌파했다. 2022년에는 1031명을 기록했다. 같은 해 여성 육아휴직자가 3054명이니 삼성전자에서 최소 4000명 이상의 아기가 태어났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삼성전자 육아휴직자의 직장 복귀율이다. 과거 93%였던 육아휴직자 복귀율이 남성 96%, 여성 98.9%를 기록했다. 거의 100%에 가깝다. 육아휴직자에게 "승진 포기했느냐"는 말은 요즘엔 꺼내지도 않는다고 한다. 육아휴직에 따른 인사 불이익이 상당부분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대기업들은 한술 더 떠 육아휴직을 기존 법정기간 1년에 추가로 1년 연장해 최장 2년을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4대 그룹만 따진다면 이른바 '라떼파파'(한 손엔 라떼, 다른 한 손으로는 유모차를 끄는 남성)들이 연간 수천명 선이다. 경력단절도 마다하지 않고 집으로 들어갔던 여성, 손주들을 위해 기꺼이 생애 마지막 에너지를 희생한 할머니들이 지탱해온 육아에 아빠들이 적극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출산율은 계속 하락이다. 남성 육아휴직자 10명 중 6~7명이 대기업 종사자들이다. 중소기업계에선 "대기업 아빠, 공무원 아빠 그들만의 리그"라고 말한다.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남성 중 절대다수는 인력 부족, 사내 분위기 등으로 말도 꺼내기 어렵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한 지인은 "아빠 육아휴직 1호 신청자가 될까 생각도 했지만 회사 인력구조를 생각할 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남성 육아휴직은 곧 퇴사, 승진 이탈이라는 공포도 여전하다. 저출산 대책이 더욱 세심하게 짜여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수직 하향하고 있는 출산율을 조금이라도 부양하려면 대중소 육아휴직 격차 사회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할 것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5-06 18:53:48[파이낸셜뉴스] 육아도우미가 11개월 아이를 학대한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도우미는 놀아준 것이라 반박했다. 5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의 한 가정집에서 전문 업체를 통해 구한 육아도우미가 아이를 학대한 정황이 포착됐다. 폐쇄회로(CC)TV에는 육아 도우미는 침대에 누운 채 아이가 일어서자 뒤로 넘어뜨리는 장면이 담겼다. 도우미는 아이가 침대를 잡고 일어나려고 하자 발로 끌어당겨 쓰러뜨리기도 했다. 머리를 부딪친 아이가 칭얼대는데도 도우미는 누워있기만 했다. 이 같은 행동은 다섯 번이나 반복됐다. 도우미는 맞벌이하는 부모가 업체를 통해 소개받은 60대 여성으로, 아이를 맡긴 지 한 달 만에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로 아이는 전치 2주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피해 아동 부모는 "뭐 하시는 거냐고 물어봤더니 '아이랑 놀아줬다'더라. 죄책감이 들었다. 가장 큰 잘못은 아이를 맡긴 부모인 거다"라며 속상해했다. 이에 대해 도우미는 "사모님 정말 죄송하다. 여러모로 노력 많이 하고 OO이가 진심으로 예뻤다. 자는 척하면서 한다는 게 생각이 짧았다. 평소처럼 (아이를) 업었으면 이런 일 없었을 텐데 어찌 제가 아이를 발로 차겠냐. 너무 죄송하다. 그리고 굳이 변명을 하자면 소리 켜보셔라. OO도 장난인 줄 알고 웃었다"고 해명했다. 부모는 진심 있는 사과와 월급을 반환하라고 요구했지만, 도우미는 응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에 아동학대 혐의로 도우미를 고소했다. 이와 관려해 육아 도우미는 MBC 취재진의 연락에도 통화를 거부했고, 도우미를 소개한 업체 측은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6 10:28:39[파이낸셜뉴스] #. 1년여 간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을 앞둔 최 모씨(35). 지난 몇 년 동안 그녀의 모든 일상은 오롯이 아기 위주로 돌아갔다. 남편은 바쁜 회사 생활로 인해 아기를 돌볼 겨를이 없었고 육아를 위해 멀리 지방에 계신 부모님을 모시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이는 그대로 최 씨의 독박육아로 이어졌다. 홀로 아기를 다독이며 밥을 먹이고 겨우 잠을 재우면 어느새 울면서 보채기 일쑤였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매일 같이 육아를 반복하니 정작 자신은 간단한 끼니조차 챙길 여력이 없을 정도였다. 본래 건강한 체질이라 자부하던 최 씨도 임신과 출산, 육아까지 이어지면서 어깨와 목, 손목과 손가락 등 안 아픈 곳이 없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그를 괴롭힌 건 임신 시기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된 허리 통증이다. 출산 후 제대로 회복이 덜 된 상태에서 아기를 돌보니 통증도 더욱 심해졌던 것. 휴직을 마치고 다시 직장인으로 돌아가기 위해 그는 허리 건강을 챙기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저조한 국가로 꼽힌다. 합계출산율이 2015년 1.24명이던 것이 매년 감소해 지난해에는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이러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 각계에서는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육아휴직 제도 개선도 그중 하나다. 실제로 육아휴직자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육아휴직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출생아의 부모 중 당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의 수는 전년 대비 12.5% 늘어난 8만7092명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도 육아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여성에게 쏠리고 있다는 점이다. 앞선 통계에서 2022년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을 살펴본 결과, 여성은 70%에 달했지만 남성은 6.8%에 불과했다. 최 씨의 사례와 같이 맞벌이 부부가 아기를 가지면 부부 중 한 사람만 육아휴직을 사용하며 육아에 전념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상대적으로 육아휴직을 쓰기 힘든 남성보다 여성이 육아 부담을 모두 떠안아야 하는 이른바 '독박육아'가 빈번히 나타나게 된다. 이 같은 독박육아는 임신, 출산 등을 거치며 약해진 여성의 신체에 피로를 누적시키고 각종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허리 통증과 같은 척추질환은 초보 엄마가 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이다. 임신 기간 중 태아가 자랄수록 복부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게 된다. 무거워지는 배를 버티기 위해 임산부는 허리를 뒤로 젖힌 채 생활하게 되는데, 이는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에 과도한 부담을 안길 수 있다. 임신 중 분비되는 ‘릴렉신’ 호르몬도 여성의 허리 통증에 영향을 미친다. 릴렉신 호르몬은 출산 시 골반이 무리 없이 벌어질 수 있도록 근육과 인대를 느슨하게 이완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근육과 인대의 결합력이 떨어져 척추를 지탱하는 힘 또한 약해지게 되고 출산 후 골반이 틀어지며 허리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육아를 위해서는 하루에도 수십 번 아기를 들어 올리며 체중을 감당해야만 한다. 이때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이는 동작은 디스크에 평소 2.5배에 달하는 압력을 가하게 되는데, 여기에 아기의 체중까지 더해지면 척추에 누적되는 하중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는 디스크 손상을 유발해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위험성을 크게 높인다. 따라서 육아 중 허리에 반복적으로 통증이 느껴진다면 전문의를 찾아 허리 상태를 살피고 정확한 치료에 나서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치료, 약침치료, 한약 처방 등으로 허리 통증과 허리디스크를 해결한다. 먼저 척추와 골반의 불균형은 추나요법을 통해 바로잡는다.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 일부를 이용해 틀어진 배열과 근육의 위치를 교정하는 추나요법은 전신의 균형을 맞추고 통증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 또한 경직된 근육은 침치료를 통해 부드럽게 풀어주고 디스크 손상으로 발생한 염증은 약침을 통해 빠르게 제거한다. 특히 척추질환 치료에 널리 활용되는 신바로약침은 염증 세포 증식을 막아 연골과 신경을 보호하는 효능이 객관적인 연구논문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와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가 공동으로 SCI(E)급 국제학술지 ‘염증 조절(Mediators of Inflammation)’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신바로약침은 염증을 발생시키는 매개체인 활성질소의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척추 주변 조직 강화에 효과적인 한약(첩약) 처방을 병행하면 더욱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허리디스크는 보건복지부가 진행 중인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의 대상 질환으로 적용돼 현재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환자의 첩약 처방 부담률이 최대 30%까지 줄어드는 등 치료비 부담을 상당 부분 덜 수 있어 한방치료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루하루 새로운 초보 엄마의 일상에서 자칫 잃기 쉬운 게 건강이다. 노심초사 아기를 챙기는 모정으로 자신의 몸 상태도 스스로 돌보자. 엄마가 건강해야 아기도 건강하다. / 목동자생한방병원 왕오호 병원장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02 14:41:28[파이낸셜뉴스] 쿠팡은 오는 5월 5일까지 '베이비위크'를 열고 육아용품을 최대 25%까지 할인한다. 4월 30일 쿠팡에 따르면 이번 베이비위크에는 하기스, 마미포코, 아토팜 등 50여개 인기 브랜드의 기저귀, 물티슈, 유아세제 등 제품이 참여했다. 대표 할인 상품은 마데카 키즈 로션(300g, 1만2000원대), 조르단 그린클린 베이비 스텝 1단계 유아 칫솔(8p, 2만4000원대), 팸퍼스 아르모니 터치 오브 네이처 엑스트라 팬티형 기저귀 4단계(108매, 4만7000원대) 등이다. 행사의 백미는 초저가 체험팩 이벤트다. 본품을 구매하면 체험팩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예를 들어, 고객이 '마미포코 2024 땀먹는 팬티 기저귀 여아용 4단계(144매, 5만3000원대)'를 구매하면 기존 6000원인 '마미포코 물놀이 팬츠' 체험팩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체험팩 상품은 100원부터 1900원, 2900원 등 다양한 가격대로 준비됐다. 모두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육아에 힘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기획전을 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30 08:47:21[파이낸셜뉴스] SK온은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으로 연장하는 육아휴직 제도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직장인은 ‘육아휴직 1년 후 단축근무 1년’이나 ‘단축근무 2년’을 선택할 수 있다. SK온 구성원은 이번 제도 변경에 따라 ‘육아휴직 2년’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SK온은 향후 사내 육아휴직 참여가 더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33.6세로 SK온 구성원 평균 연령은 이와 가까운 34.5세다. SK온 관계자는 "육아휴직은 임신중이거나 만 8세 이하 자녀 양육이 필요한 구성원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며 "4월 기준 SK온의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전체 휴직자의 절반"이라고 설명했다. SK온은 임산부 대상 법정 출산휴가(90일)와 별개로 최대 3개월까지 쓸 수 있는 ‘출산 전 휴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임산부는 사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엑스레이 등 유해물질 노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정기 건강검진이나 보안검색 대상에서 제외된다. SK온은 가족 돌봄 휴직과 유연근무제를 비롯해 난임 휴가, 결혼기념일 휴가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자녀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등 상급 학교 진학 시 입학축하금을 지급하고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생애주기별 지원에 나서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2020년 그룹 고유의 경영철학(SKMS)을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재정립했다. 이를 통해 행복경영의 주체로 구성원의 역할과 실천을 강조하고 고객과 주주, 사업 파트너 등 이해관계자 행복을 ‘사회적 가치’로 개념화했다. SK온 관계자는 "세심한 복지 정책을 통해 국가 화두로 떠오른 저출산 해소에 기여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22 10:49:09[파이낸셜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가정 양립에 대해 "제도적·정책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이를 유연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직장 문화, 나아가 우리 사회 전반의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제2차 일·가정 양립 정책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학부모님들이 아이를 돌보는 데 있어 무엇보다도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아이를 돌보면서도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확대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생과 동떨어진 정책은 어떤 것도 의미가 없기에 정부는 앞으로도 현실에서 작동 가능하고 실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가겠다"며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입법 관련 논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일하는 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자녀 돌봄 시간은 늘릴 수 있도록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 가능 자녀 연령을 현행 8세에서 12세까지 확대하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사용 기간도 최대 24개월에서 36개월까지 늘렸다. 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 시 주당 최초 5시간 단축분에 대해 통상임금 100%를 급여로 지급하던 것을 10시간까지 늘리고 현장에서 눈치보기 않고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업무분담 동료 지원금 신설도 추진 중이다. 다만 이 장관은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는 제도적·정책적 지원과 함께 직장 문화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올해 1월 유연근무 확산을 위한 고견을 듣고자 스탠포드 대학교 교수와 화상 대담을 했다"며 "약속된 시간을 넘겨 이야기를 나누던 중 교수의 자녀 하교 시간이 돼 대담을 마무리한 바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글로벌 테크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실리콘밸리에서도 부모들의 등·하교 돌봄 시간에는 미팅을 잡지 않는 것이 배려가 아니라 당연한 직장 문화라고 한다"며 일·가정 양립을 위한 인식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늘봄정책 자문단과 방송·저서 등을 통해 저출생 문제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저출산·저출생 극복 대안으로서 일·가정 양립 가능성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발제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빨리 성과를 내기 위한 단기적 대책과 단순 현금 지급성 정책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서유럽처럼 돌봄·남성육아휴직 등 '가족복지' 집중지원 ,육아휴직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가족친화경영' 등을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19 16:38:26[파이낸셜뉴스] 부산 사하구에 처음 들어서는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오는 7월 개관을 앞둔 가운데 위탁운영기관에 부산보건대학교가 지정됐다. 사하구는 지난 18일 부산보건대와 ‘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센터의 기능과 상호 책임을 확인하고 어린이집 시설과 가정양육세대 지원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협력키로 했다. 이 센터는 지난달 준공한 당리동 복합센터 내 5~7층에 연면적 918.46㎡ 규모로 조성 중에 있다. 현재는 내부 인테리어 공사 과정 중에 있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설은 ‘장난감 대여실’ ‘시간제 보육실’ ‘영유아 놀이시설’ ‘상담실’ 등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센터는 오는 7월 초쯤 2~4주간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 말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센터는 ‘보육 컨설팅’ ‘육아정보 공유·상담’ 및 ‘영유아 놀이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갑준 구청장은 “사하구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어린이집, 영유아 및 가정양육 보호자에 각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4-19 15: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