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자이드 군병원에 우리 군이 자체 개발·활용 중인 인공지능(AI) 융합 의료영상 판독시스템을 설치·운용한다고 22일 밝혔다. AI 융합 의료영상 판독 시스템은 의료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의료영상을 분석해 3분 내로 판독 결과를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UAE 간 의료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장비를 UAE 측에 공여하고, 관련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게 한 조치로 2020∼23년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NIPA)가 협업 개발해 현재 우리 군병원과 사단급 의무대 등이 운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시스템 설치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UAE 양국간 협력을 보다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 군의 선진 의료기술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 군의 AI 융합 의료영상 판독시스템은 지난해에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군병원에 설치된 바 있으며, 해외 군병원에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AI 융합 의료영상 판독시스템은 신속·정확한 의료영상 판독으로 의료서비스 질 개선과 장병 생존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UAE 군 의료 발전과 장병 진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국방부는 기대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22 09:43:4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 '2024년 지능형응급의료시스템(AI앰뷸런스) 시범적용 지역 공모'에 선정돼 도민 응급상황 발생 시 치료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능형응급의료시스템은 기존 응급의료 체계의 기술적,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구급차에 영상을 수집하는 통신 캠과 음성을 수집하는 블루투스 마이크, 5G 태블릿을 탑재하고, 119 종합상황실과 의료기관에 응급서비스를 표출하는 장비를 도입해 구축하게 된다. 이처럼 구급차와 종합상황실·의료기관 간 응급 환자 정보를 공유하면 의료기관은 환자 도착 전 수술 준비 등 최적의 치료 계획을 마련할 수 있다. 환자 이송 시 교통사고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으로 가는 최단 경로를 자동 안내하는 체계도 갖출 예정이다. 전남도는 앞으로 2년간 국비 10억원을 지원받아 전남소방본부에 인공지능(AI) 앰뷸런스 20대, 의료기관 6개소(성가롤로병원, 여수전남병원, 순천한국병원, 순천의료원, 순천제일병원, 광양서울병원)에 이송 중 응급환자 정보 등 응급정보를 모니터링 하는 기기(ER-KIOSK)를 배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시범적용 지역의 지능형응급의료시스템 서비스 효과성 분석을 통해 서비스 적용 지역 확산 및 보급을 검토하고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인공지능 앰뷸런스가 도입되면 응급환자의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소방, 응급의료기관 등 관계 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는 등 도민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02 09:22:14[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과 관련해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박살 내자"는 내용의 글이 의사 커뮤니티에 게시돼 정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전날 의사 커뮤니티 앱 '메디스태프'에 올라온 해당 글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청에 수사의뢰서를 제출했다. 해당 글 작성자는 "답은 간단하다. 그냥 누우면 된다. 총선 이후에도 흩어지지 않고 계속 누워서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에 비가역적인 막대한 손상을 입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희가 근본적으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이것뿐이고,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최루탄을 던지거나 죽창을 들지 않아도 된다. 그냥 눕기만 하면 되는데 이게 어렵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냥 계속 드러누워서 빅5 병원에 막대한 피해를 줘야 하고, 많은 지방 사립 병원들을 파산시켜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나라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 될 것"이라고 썼다. 또 "애초에 말도 안되는 기형적인 시스템, 언젠가 무너졌을 시스템이니 지금 박살내서 앞으로 대한민국 의료를 정상화하는 것이 의학도로서 지녀야 할 책임"이라고 언급했다. 복지부는 지난 19일에도 메디스태프에 올라온 대학병원 교수 사진과 실명 공개 글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현장에 남아 환자 곁을 지키는 전공의를 '참의사'라고 조롱하며 개인정보를 공개한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이 커뮤니티에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는 글이 올라와 경찰 커뮤니티 본사, 피의자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섰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3-22 09:14:56【파이낸셜뉴스 시흥=장충식 기자】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시화병원은 중국 비공립의료기관협회장 등 현지 의료기관 대표단이 효율적인 외국인 환자 의료시스템을 위해 시화병원을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국제진료센터의 소개를 시작으로 본관 1층 국제진료센터, 응급의료센터, 수술실, 심·뇌·혈관센터 등 주요 시설들을 견학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혈관조영장비 등 최첨단 의료시스템에 관심을 보이며 치료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이후 외국인 환자 전용 병동 방문,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원어민 전담 코디네이터(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가 상주하고 있는 병동을 둘러보며, 편안한 환경에서 회복을 위한 체계적인 의료시스템 및 최첨단 시설들을 답사했다. 최병철 이사장은 "외국인 환자가 언어, 국적, 문화에 구애받지 않고 최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경 없는 의료서비스로 외국인 환자 치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19 09:34:45[파이낸셜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OECD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해 ‘보다 복원력 있는 보건의료시스템을 위한 더 나은 정책’(Better Policies for More Resilient Health Systems)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개최되는 회의로 OECD 회원국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경험을 토대로 미래 보건의료 충격에 대비한 대처, 재정 확보 및 상호연계와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디지털헬스 △공공보건 △정신건강 △제약 정책 △보건 및 사회복지 인력 강화 등의 주제가 다뤄졌다. 조 장관은 복원력 강화를 위한 조치로써 보건의료 인력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한국 정부의 필수 의료 지원 계획을 소개했다. OECD는 2022년 한국경제보고서를 통해 일차의료 확충을 위해서는 의과대학 정원 증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한 바 있다. 조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마티아스 콜먼 OECD 사무총장, 블레어 콤리 호주 보건노인복지부 사무차관(OECD 보건장관회의 부의장) 등과 면담을 갖고 디지털헬스, 의료인력 확보 등 보건의료시스템 복원력 강화의 주요 과제에 대한 상호 관심사항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블레어 콤리 사무차관과의 면담에서 최근 호주의 의과대학 졸업생 수가 크게 증가한 점에 주목하며 의대정원 증원의 효과, 의료인력 수급 추계방식 및 지역별 편차 극복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호주 의대 졸업생 수는 지난 2010년 2662명에서 2019년 4022명으로 약 51% 증가했다. 또 디지털헬스와 의료인력 확보 등 보건의료분야 상호 관심 사항에 대해 정책적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양국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디지털헬스와 관련해 조 장관은 한국의 디지털 기술력과 양질의 데이터 구축·관리 및 보건의료분야 AI 활용 동향 등에 대해 소개하고, 콤리 사무차관은 팬데믹 이후 더욱 보편화된 비대면 진료·처방 활용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프랑스의 국립 보건종사자 인구통계국(ONDPS)의 아그네스 보코냐노 사무총장과 만나 합리적인 의료인력 수급 추계 및 인력 확보를 위한 프랑스의 정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프랑스는 의대 정원을 2000년 3850명에서 2020년 약 1만명까지 증원했고, 2021년 ONDPS는 2040년까지의 적정 의료인 수 전망을 토대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의대정원을 2016년부터 2020년 대비 20% 추가로 증원할 것을 프랑스 보건부에 권고한 바 있다. OECD 사무총장의 면담에서 조규홍 장관은 보건의료시스템 복원력 강화를 위한 그 간의 OECD의 분석 및 정책 제언에 감사를 표하고, 보건의료 인력, 디지털 헬스 등 보건의료시스템 복원력 강화를 위한 주요국의 전반적인 동향 등에 대해 청취했다. 조 장관은 이번 프랑스 방문에 이어 일본을 방문해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 및 전문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살필 예정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24 10:49:5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병원과 인천의료원은 지역 중증 및 응급질환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환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원격 중환자실 관리 시스템(e-ICU)을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인하대병원과 인천의료원은 지난 16일 인천의료원에서 ‘공공병원 스마트병원 모델 도입 및 구축 사업’ 완료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공공의료원이 민간 상급병원과의 협진을 강화해 의료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시행됐다. 이번에 구축된 e-ICU 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개별 의료기관의 중환자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통합관제시스템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인하대병원 중환자 전문 의료진이 인천의료원 중환자실 상황과 환자의 생체징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된다. 인하대병원과 인천의료원은 이를 바탕으로 양측 의료진이 협진하면서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 방향을 계획하게 된다. 또 이상 징후에 대한 알림 기능을 활용해 환자 위급 상황에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앞서 인하대병원은 지난해 2월 서해 최북단의 섬인 백령도에 위치한 인천의료원 산하 백령병원에 스마트 원격화상 협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택 인하대병원장은 “대학병원이자 상급종합병원으로서 노하우와 역량을 공공의료원과 공유하고 이로 인해 시민들께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1-18 11:28:37[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 사용·유통을 사전에 예측하고 차단하기 위한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 시스템(K-NASS)’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 시스템은 의사·약사 등 마약류 취급자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에 보고하는 마약류 취급정보와 각종 공공정보(의료인 행정처분, 대진 신고, 처방·요양급여, 출입국 내역, 투약 사범 정보)를 연계해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을 보다 정확하게 탐지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식약처는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에는 31억1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의료용 마약류 취급 빅데이터 수집 체계 구축 △데이터 정확성 확보를 위한 데이터 품질 관리체계 마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시각화해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분석이 자동으로 이뤄져 보다 신속하고 정밀한 마약류 오남용 의심 사례 데이터 추출이 가능하다. 또 인구 통계와 지리정보를 바탕으로 오남용 예측 지도를 제공해 선제적 조치 등 오남용 예방에도 활용하게 된다. 식약처는 추출된 오남용 의심 사례 데이터를 토대로 관련 병·의원, 환자 등에 대한 행정조사에 사용하거나 의료현장에 적정 처방 유도 목적으로 제공하는 등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예방관리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의료용 마약류가 보다 적정하게 처방되고 사용될 수 있도록 오남용 예방을 위한 정책을 세심하게 수립해 나가는 한편, 오남용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엄정히 대응하는 등 의료용 마약류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16 10:06:1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2일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1일 계명대 동산병원 중회의실에서 ㈜지오로봇과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오로봇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직원 창업기업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고유의 로봇 플랫폼을 개발, 소유하고 있으며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 사업화에도 힘쓰고 있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지오로봇과 함께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 환경을 확대하게 돼 매우 매우 기쁘다"면서 "국내 스마트 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양 기관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로봇을 이용한 물류 이송 시스템을 완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로봇의 엘리베이터 승·하차 연동과 최적화 경로 자율주행 등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 병원 업무의 효율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량물 로봇 도입을 목표로 초기에는 병동의 침구류 이송과 수술 도구 이송 업무로 시작, 로봇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병동 전체 물류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2020년도 9월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주사 약품 자율주행 이송 로봇, 린넨류 자율 주행 이송 로봇, 외래 안내 로봇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행한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6-02 07:44:53[파이낸셜뉴스] 메디칼스탠다드는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3년 AI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의 사업 주체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 C&C, 뉴로핏,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등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선정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의 이번 사업은 공공의료기관 대상으로 디지털 혁신기술기반의 의료·건강관리 솔루션과 서비스의 도입 및 활용을 지원함으로써 지역간 의료격차의 해소와 공공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선정된 컨소시엄은 2년간 최대 3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메디칼스탠다드 컨소시엄은 “지방의료원 특화 뇌질환 AI 솔루션의 고도화 개발 및 서비스 실증”이라는 과제를 수행한다. 참여 공공의료기관인 경상북도 소재 김천의료원과 안동의료원에서 메디칼스탠다드의 의료영상처리시스템(PACS)과의 강결합 연동을 통해 SK C&C의 인공지능(AI) 뇌출혈 영상 의료 솔루션 ‘메디컬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과 뉴로핏㈜의 MRI 영상 기반 뇌 신경퇴화 분석 AI 솔루션인 ‘아쿠아(AQUA)’의 고도화 및 실증 과업을 수행하게 된다.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는 주관기관의 PACS 플랫폼과 AI 데이터의 연동관련 개발뿐만 아니라 과제성과를 바탕으로 지방의료원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이승묵 메디칼스탠다드 대표 (사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진 수급과 시스템 낙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공공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지역간 의료격차를 해소하는 한편 AI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를 촉진해 디지털헬스 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향후 과제성과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정용구 김천의료원 원장은 “의료 AI의 활용으로 시간을 다투는 뇌졸중 환자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고령화로 인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치매환자에 대한 조기진단 및 예방력을 강화함으로써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5-29 10:47:35[파이낸셜뉴스] 분당서울대병원이 세계은행(World Bank)과 손잡고 카리브해 국가에 선진 의료 시스템을 전수한다. 25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양측은 카리브해 국가의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한 한국의 선진 의료 시스템을 소개하고 벤치마킹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와 함께 3대 국제경제기구로 꼽히는 세계은행은 한국-세계은행 협력기금(KWPF) 10주년 기념 주간을 맞아 ‘카리브해 국가 보건의료 지원 프로그램’의 패널로 분당서울대병원을 선정하고 한국을 방문했다. 패널 중 병원으로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유일하다. 주관 기관인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세계은행 방문단과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등 카리브해 국가 보건부 대표단을 맞아 ‘카리브해 국가 보건부 초청 스터디 트립 워크샵’을 개최, 분당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보건소, 공공병원, 건보공단, 심평원 등 한국의 우수한 보건의료 체계 전반을 소개한다. 이번 워크샵에서 방문단은 의료 IT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HIMSS EMRAM Stage 7’을 3연속 인증 받은 분당서울대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 ‘BESTCare 2.0’을 비롯해 각종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지표 관리를 위한 다양한 스마트 솔루션과 병원 운영 등을 벤치마킹 한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과 연계하는 공공병원(2차 의료기관급), 지역 보건소(1차 의료기관급)를 방문해 심혈관질환과 같은 중증ㆍ만성 국민관심질환에 대한 의료전달체계를 견학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서는 국가적 보건의료 제도와 시스템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프로그램의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양국의 보건의료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분당서울대병원과 각국의 대표병원이 MOU를 맺기로 했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오래 전부터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콜롬비아 등 보건의료 저개발국의 발전을 위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지원해왔다”며 “이번 세계은행의 지원 사업에 더해 카리브해 국가의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양국과 지속적으로 보건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인트루시아 대표단은 “국민들이 누구나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국의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공유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4-25 10:3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