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자신에 대한 피습 사건과 배현진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피습 사건을 비교하며 “상당히 대비되는 희안한 장면”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장동·성남 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차량 이동 중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자당 송기호 서울 송파을 후보를 언급하다가 “상대는 배 후보인데 배 후보 하니 갑자기 떠오르는 것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와 배 후보는 둘 다 올 초 피습을 당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2일 부산 가덕도에서 한 60대 남성에게 흉기로 목을 찔렸다. 배 후보는 지난 1월 25일 서울 강남구에서 한 남자 중학생에게 돌로 머리를 수십 차례 가격당했다. 이 대표는 두 피습 사건에 대한 정부 대응 정도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배 후보가) 폭행당하니 경찰이 신속하게 현장 앞에 폴리스 라인을 치고 곧바로 과학 수사를 투입해 피의자도 바로 잡혔던 것 같다”며 “원칙대로 처리하는 장면을 봤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그러다 보니 제가 관련된 사건이 떠올랐다”며 “사건이 나자마자 경찰이 출동해 폴리스 라인을 치는 것이 아니라 양동이에 물을 떠와 혈흔을 신속하게 지우더라”고 했다. 앞서서도 이 대표와 배 후보는 이와 관련된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7일 충주 무학시장 유세 현장에서 “(제가 흉기 피습을 당한) 현장은 경찰이 나서서 1시간도 안 돼 물청소를 했다”며 “배 후보가 돌멩이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 라인을 치고 과학 수사를 하고 난리뽕짝을 췄다”고 발언했다. 이에 배 후보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출동한 경찰, 구급대원의 안내 매뉴얼대로 모든 조치를 했다”며 “(이 대표 피습 때) ‘난리 헬기뽕짝’을 어디서 췄는지는 이미 전 국민이 다 안다”고 응수했다. 이 대표가 피습당한 후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가 응급 의료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특혜 논란이 불거졌던 점을 꼬집은 것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3-29 10:45:4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피습' 사건과 관련해 야당 측이 관할 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는 전날 우철문 부산경찰청장과 옥영미 전 부산강서경찰서장을 증거인멸 혐의로 고발했다. 전현희 대책위원장은 "암살테러 당일 피 묻은 현장이 부산경찰청장과 부산강서경찰서장에 의해 증거 인멸이 됐던 것을 동영상으로 똑똑히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 피습 직후 경찰이 현장 보존을 하지 않고 물청소를 한 것이 범행 현장을 훼손한 것이자 증거를 인멸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앞서 우 청장은 지난달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미 범인이 검거됐고 증거물이 충분히 확됐고 방송사, 당직자, 지지자 등이 다 있어 현장을 보존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9일 이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 김모씨를 살인미수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2-16 15:28:53[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 "근거 없는 피해 의식에 사로잡힌 민주당 의원들은 음모론으로 대한민국 정치의 눈을 멀게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민주당은 증오의 산물을 이용해 더 큰 증오를 불러일으키는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검찰 수사 결과 발표에도 민주당이 단독으로 정무위를 열어 공세를 펴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공천을 앞두고 서로 충성심을 뽐내기 위해 상임위를 음모론 낭독 대회장으로 만든 것이 세번째"라며 "절차와 관련 규정대로 엄격히 수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가 상세히 언론과 국민에 공개된 마당에 더 이상 상임위를 소집해 근거 없는 음모론을 반복할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피습은 안타까운 사건이지만, 국민들께서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음모론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충성심을 과시하고 극성 지지자들에게 눈도장을 찍는 것은 자유지만 상임위 회의를 남용하고 본연의 업무에 매진해야 할 기관장들을 국회로 불러들이는 것을 삼가해 달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극한 대립과 상대 진영에 대한 증오가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만큼, 더 이상 갈등과 혐오가 양산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정치권이 보여야 할 마땅한 태도"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정경수 기자
2024-01-30 09:35:49[파이낸셜뉴스] 여야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 축소 의혹과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두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민생 현안 및 김 여사 명품백 논란과 정치테러 사건 등에 대한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야당 주도로 열린 이날 회의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발하며 전원 퇴장했다. 野 '김건희 디올백' 공세에 與 '김정숙 샤넬 자켓' 응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현안 질의가 야당에 의해 일방적으로 열린 것을 규탄하며 퇴장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실제로 긴급현안질의에 해야 할 것은 2018년 프랑스 국빈 방문 당시 김정숙 여사가 입었던 샤넬 자켓 행방과 또 국고 손실을 초래한 외유성 해외 출장에 관한 것"이라며 "최재형 몰카 공작 사건과 김정숙 여사의 외유성 해외 출장을 안건으로 상임위 개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김 여사가 선물 받은 디올백을 대통령기록관으로 보낼 경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윤한홍 의원은 "김정숙 여사 명품 옷 귀금속 같은 것도 마찬가지다. 대통령기록관으로 보냈으니 문제없다고 주장하고 있지 않은가"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 논두렁 시계도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반면 야권은 국가권익위원회가 정치적 중립을 깨고 공정하지 못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미래대연합 조응천 의원은 "권익위는 김건희라는 이름 석 자를 브리핑이나 설명 자료에 쓰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중립적, 독립적 기관에서 어떻게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브리핑까지 하면서 대통령 영부인에 대해서는 사건 신고가 들어갔음에도 김건희라는 이름도 안 쓰고 있다"고 꼬집었다. 野, 李 피습 두고 "왜 테러로 규정 않나" 야당은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센터가 배포한 이 대표 피습 사건 관련 문자 메시지가 사건을 축소·은폐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성준 의원은 "암살 테러라고 규정해서 초기 대응부터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건 국가안보실이 이 부분에 대해 테러라고 규정하지 않은거 아니냐"라며 대테러센터 이외의 기관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대테러센터가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지 않고 있는 것을 문제 삼았다. 같은 당 김한규 의원은 "현행 테러방지법상 국가의 권한 행사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이 여기에 그대로 해당된다"며 "테러방지법의 해석에 대해 정부가 시간을 들여 고민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고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1-29 15:28:01[파이낸셜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습격범이 과거 경복궁 낙서 모방범 구속심사 현장에 찾아가 지갑을 던지고, 같은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 집회에서 '셀프 영상'을 찍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배 의원 습격범인 중학생 A군(15)은 지난달 22일 "경복궁 낙서 모방범을 참교육하겠다"라며 서울중앙지법에 방문했다. 실제로 당시 서울중앙지법 서관 앞에서 낙서 모방범인 설모씨(28)에게 지갑을 던지는 A군의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같은 날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나 경복궁 2차 가해자 참교육하고 왔다'는 제목으로 A군이 직접 올린 영상도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서 A군은 "경복궁 훼손범. 경복궁 훼손한 XX야"라고 외쳤다. A군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을 배경으로 촬영한 자신의 영상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했다. 이날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같은 서울중앙지법 서관을 오갔다. 당시 이 대표 지지자들이 이 대표를 보기 위해 서관 입구 쪽에 몰려 있었기 때문에 A군이 이를 우연히 보고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군이 평소 이 대표 피습 사건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일부 진술에 대해서는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한편 A군은 지난 25일 오후 5시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배 의원에게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물은 뒤 주머니에 있던 돌을 꺼내 배 의원을 10여차례 내려쳤다. A군은 범행 직후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이 많이 간다는 미용실에서 사인을 받으려고 기다렸다. 우발적 범행이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A군이 범행 30분 전부터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주변을 배회한 점, 배 의원이 비공개 개인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는 점 등 여러 정황상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또 현재까지 A군의 휴대전화와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단독 범행일 것으로 보고 있다. A군의 휴대전화 속 메시지와 SNS 게시글, GPS 위치정보 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공범이나 배후가 있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A군은 경찰의 응급입원 조치로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타해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한 경우 정신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이다. 오는 30일 응급입원 기간이 만료되면 보호자 동의하에 보호 입원 절차를 거치고, 경찰이 해당 병원을 찾아가 A군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29 09:23:35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피습당한 데 대해 여야가 한목소리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피습당한 지 한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여당 의원에게도 비슷한 사건이 생기면서 정치권에 다시 비상령이 내려진 모습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배 의원이 이송된 병원을 방문해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사건의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져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SNS를 통해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온다"며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야 모두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자칫 정치권에서 거짓 정보가 확산될 경우 총선에서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막연한 추측이나 분노로 국민들께서 불안하지 않도록 수사당국은 철저히 수사하여 모든 전모를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은 총선을 코앞에 두고 또다시 일어난 정치테러에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다. 특히 추가로 유사 범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찰은 물론 정치권도 초긴장 상태로 선거운동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신변 보호가 강화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배 의원은 이날 괴한에게 습격당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1-25 21:18:53[파이낸셜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피습 당한 데 대해 여야가 한 목소리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피습 당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여당 의원에게도 비슷한 사건이 생기면서 정치권에 다시 비상령이 내려진 모습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배 의원이 이송된 병원에 방문해 "절대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있어났다"며 "사건의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져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온다"며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야 모두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자칫 정치권에서 거짓 정보가 확산될 경우 총선에서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막연한 추측이나 분노로 국민들께서 불안하지 않도록 수사당국은 철저히 수사하여 모든 전모를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은 총선을 코앞에 두고 또다시 일어난 정치테러에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다. 특히 추가로 유사 범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찰은 물론 정치권도 초긴장 상태로 선거 운동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신변 보호가 강화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배 의원은 이날 괴한에 습격 당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1-25 20:37:28[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피습사건에 대해 "어떠한 정치테러도 용납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일 부산에서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던 이 대표는 이번 사안에 대해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배현진 의원님의 조속한 쾌유를 기도한다"며 "염려하실 가족들께도 마음 깊은 위로 드린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이날 개인 일정을 수행하기 위해 서울 청담동을 방문했다가 괴한에게 습격당했다. 배 의원 머리 뒷부분에서는 출혈이 발생했고, 주변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가 피습을 당한 지 23일 만에 정치인을 향한 피습 사건이 재발한 것으로, 선거를 앞둔 정치권에 다시 비상령이 내려질 전망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1-25 19:00:45야당이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 개최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된 여러 의혹을 고리로 경찰 수뇌부를 질타했다. 여당은 일방 개최를 비판하며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임호선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으로 가는 헬기에 탄 시간에 경찰관들이 페트병으로 (피습) 현장을 물청소했다"고 지적했다. 경찰이 사건 현장을 보존하지 않고 훼손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범죄 수사 규칙은 범인 검거와 증거물 확보를 위한 규정"이라며 "범인을 검거하고 증거물을 확보했으면 현장을 보존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 사건과 관련된 경찰 등 정부 기관 행보가 정치적 파장을 막으려는 축소·왜곡 시도였다고 보고 있다. 경찰이 상황 보고서에 피의자 사용 흉기를 '과도'로 적시한 점, 이 대표 목 부위 자상이 '열상이며 경상으로 추정된다'고 한 점, '출혈량이 적은 상태'라고 표현한 점 등이 도마에 올랐다. 경찰이 피의자 신상과 피의자 '변명문' 등을 비공개하는 것도 논란이 됐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사건 은폐"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간사 강병원 의원은 "피의자가 확신에 차 언론에 자기 변명문을 참고하라고 했다"며 "피의 사실 공표 문제 때문에 공개하지 못하겠다는 것이 앞뒤가 맞나"라고 따졌다. 경찰은 피의자 신상 공개 여부는 신상정보공개위원회 결정이지 자신들 책임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변명문 공개가 힘들면 열람이라도 가능하게 해 달라는 요청에 윤희근 경찰청장은 피의 사실 공표가 우려된다며 불가 방침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는데도 국무조정실 산하 대테러센터가 마땅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김혁수 대테러센터장이 "현재 수사 중이어서 테러방지법상 테러인지에 대한 결론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고 밝히자 민주당 소속 김교흥 행안위원장은 "사건이 발생한 지 며칠이 지났는데 아직도 판단을 안 하나"라며 "대한민국 유력 지도자가 대낮에 피습 테러를 당했는데 대체 대테러센터는 무슨 일을 하는 것인가"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행안위 간사 김용판 의원만 참석해 야당 일방 개최를 비판한 후 퇴장했다. 김 의원은 "대체 어느 나라 국회가 수사 책임자와 사건 관련자들을 강제로 불러 놓고 온갖 극좌파 유튜버들의 음모론에 대해 질의하나"라며 "'경찰 길들이기식' 폭압적 선동 정치 행태"라고 주장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1-25 18:17:43[파이낸셜뉴스] 야당이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 개최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된 여러 의혹을 고리로 경찰 수뇌부를 질타했다. 여당은 일방 개최를 비판하며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임호선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으로 가는 헬기에 탄 시간에 경찰관들이 페트병으로 (피습) 현장을 물청소했다”고 지적했다. 경찰이 사건 현장을 보존하지 않고 훼손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범죄 수사 규칙은 범인 검거와 증거물 확보를 위한 규정”이라며 “범인을 검거하고 증거물을 확보했으면 현장을 보존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 사건과 관련된 경찰 등 정부 기관 행보가 정치적 파장을 막으려는 축소·왜곡 시도였다고 보고 있다. 경찰이 상황 보고서에 피의자 사용 흉기를 ‘과도’로 적시한 점, 이 대표 목 부위 자상이 ‘열상이며 경상으로 추정된다’고 한 점, ‘출혈량이 적은 상태’라고 표현한 점 등이 도마에 올랐다. 경찰이 피의자 신상과 피의자 ‘변명문’ 등을 비공개하는 것도 논란이 됐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사건 은폐”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간사 강병원 의원은 “피의자가 확신에 차 언론에 자기 변명문을 참고하라고 했다”며 "피의 사실 공표 문제 때문에 공개하지 못하겠다는 것이 앞뒤가 맞나”라고 따졌다. 경찰은 피의자 신상 공개 여부는 신상정보공개위원회 결정이지 자신들 책임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변명문 공개가 힘들면 열람이라도 가능하게 해 달라는 요청에 윤희근 경찰청장은 피의 사실 공표가 우려된다며 불가 방침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는데도 국무조정실 산하 대테러센터가 마땅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김혁수 대테러센터장이 “현재 수사 중이어서 테러방지법상 테러인지에 대한 결론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고 밝히자 민주당 소속 김교흥 행안위원장은 “사건이 발생한 지 며칠이 지났는데 아직도 판단을 안 하나”라며 “대한민국 유력 지도자가 대낮에 피습 테러를 당했는데 대체 대테러센터는 무슨 일을 하는 것인가”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행안위 간사 김용판 의원만 참석해 야당 일방 개최를 비판한 후 퇴장했다. 김 의원은 “대체 어느 나라 국회가 수사 책임자와 사건 관련자들을 강제로 불러 놓고 온갖 극좌파 유튜버들의 음모론에 대해 질의하나”라며 “‘경찰 길들이기식’ 폭압적 선동 정치 행태”라고 주장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1-25 15:3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