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새로운 리츠가 주식시장 상장에 나서는 등 리츠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연기금의 투자 확대, 금리인하 기대감 등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상장 리츠도 반등에 나서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은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상장을 위해 지난 8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리츠는 부동산이나 부동산 펀드에 투자해 수익을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간접투자기구다. 리츠가 증시 상장을 신청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여 만이다. 지난해 4월 삼성FN리츠가 코스피시장에 입성한 이후 발길이 끊겼었다. 이번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국내 최초 글로벌 부동산 펀드 리츠로, 공모시장에서 최대 900억원가량을 모집하는 것이 목표다. 상장 리츠도 회복세가 완연하다. 이달 들어 'KRX 리츠 TOP10 지수'는 4.40% 오르면서 한국거래소 테마지수 가운데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SK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리츠 1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인프라 종목까지 포함한 KRX 부동산리츠인프라지수도 같은 기간 3.47% 뛰었다.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은 미래에셋글로벌리츠와 신한서부티엔디리츠다. 두 종목은 이달에만 각각 6.25%, 6.87% 오르며 7%에 가까운 수익률을 보였다. 연초 이후로 기간을 넓히면 상승률이 각각 20.93%, 15.80%에 이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68%)을 크게 웃돈다. 고금리 장기화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리츠가 반등세를 보이는 이유는 연기금의 투자 증가,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투자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영증권 박세라 연구원은 "지난 3~4월 두 달 연속으로 기관의 국내 상장 리츠 순매수가 이어졌다"며 "올해 공식적으로 출범한 국민연금의 부동산플랫폼투자팀이 그 배경으로 추정되는데 그간의 주가 부진을 기회로 삼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리 변곡점을 앞둔 현재 상황도 리츠 투자에 적기라는 평가다. 오는 10월 이후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리에 민감한 리츠는 개선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주식이나 실물자산보다 빠르게 금리에 반응하는 리츠 주가의 특성을 고려하면 금리의 변곡점에서는 리츠는 우선적인 투자 고려 대상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5-16 18:22:45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만에 2.2%에서 2.6%로 상향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제시한 전망치와 같다. 글로벌 교역부진이 완화되고 반도체 경기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수출이 빠르게 증가해 점차 경기회복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내수는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소비와 투자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통화정책 기조를 긴축에서 중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16일 KDI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월 내놓은 전망에서 0.4%p 올린 것이다. 올 1·4분기 실질 GDP가 1.3% 깜짝 증가한 지표가 나온 후여서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상향조정한 사실은 새삼스럽지는 않다. 국내외 기관, 투자은행(IB) 등도 이미 상향조정했다. OECD가 2.6%, JP모건이 2.8%로 올려 잡았다. KDI는 "우리 경제가 점차 경기회복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현 경제상황을 요약했다.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도 상당히 완화됐다고 판단했다. KDI 정규철 경제전망실장은 "우리 경제의 물가, 경기 흐름을 감안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점진적 경기회복 예상 국면에선 추가적 경기부양 필요성은 자연스럽게 축소된다"는 재정정책 제언도 했다. ■소비부진 여전…물가 둔화흐름KDI는 현 경제상황을 "수출이 빠르게 증가해 경기회복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교역부진이 완화되고 반도체 경기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게 근거다. 이 같은 경기진단은 이날 발표된 수정경제전망 지표에서 드러난다. 지난 2월 내놓은 올해 경제전망에서는 2024년 총수출(물량기준)을 4.7% 증가로 잡았지만 이날 수정전망에서는 5.6% 증가로 상향했다. KDI 김지연 연구위원은 "글로벌 반도체 거래액이 급증하는 가운데 세계 교역량 부진이 완화됨에 따라 (우리) 수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올 경상수지 흑자규모도 703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흐름 전반을 짓누르던 물가상승률 또한 근원물가 하향안정세를 근거로 둔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전망(2.5%)보다 높은 2.6%로 잡았지만 근원물가는 기존 2.3%로 같았다. 다만 민간소비, 건설투자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날 내놓은 올 민간소비 증가율은 1.8%로 기존(1.7%)보다 다소 높았다. 건설투자는 -1.4%로 기존 전망치와 같았다. 다만 내년에도 -1.1%로 전망했다. ■금리인하 필요성 시사…부양책 'No'수출이 개선되고 물가는 둔화되지만 소비는 여전히 우려된다는 경기인식에 근거, KDI는 재정·통화·금융정책에 대한 정책제언을 내놨다. 우선 통화정책(당국)은 '물가부담 완화 속에 소비둔화 지속'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2%대 물가로 나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고금리 기조가) 내수확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긴축 기조의 점진적 조정을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미국보다 빠른 금리인하로 양국 간 금리차를 확대시키게 되면 외국인 투자자본 유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대규모 자본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미국을 너무 따라갈 필요 없이 우리나라의 경기상황에 맞춰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재정정책도 현재보다 재정투입을 줄이는 형태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정 실장은 "재정정책도 지금 다소 확장적인 기조라고 평가하는데 경제가 정상적인 궤도로 간다면 재정적자 폭도 줄면서 재정정책도 정상적인 궤도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이보미 기자
2024-05-16 18:09:18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다시 하강 흐름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낙관론이 높아진 덕이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9월 첫번째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날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349.89p(0.88%) 상승한 3만9908.0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1.47p(1.17%) 뛴 5308.15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만 돌파를 눈앞에 뒀고, 500개 대기업으로 구성돼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S&P500은 사상 처음으로 5300 선을 돌파했다.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231.21p(1.40%) 오른 1만6742.39로 마감됐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7% 넘게 급락하며 12p대로 떨어졌다. 4월 CPI는 올 들어 처음으로 시장 전망을 넘지 않았다. 지난해 4월에 비해 3.4% 올라 시장 전망과 부합했고, 3월에 기록한 3.5% 상승률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12월 이후 넉달 내리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을 웃돌았던 CPI가 5개월 만에 시장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장은 덕분에 안도하고 있다. 앨라이언스번스타인의 고정수익(채권)담당 선임이코노미스트 에릭 위노그래드는 "올 들어 첫번째 안도할 만한 무언가가 나왔다"면서 "CPI가 예상보다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 들어 처음으로 CPI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과 부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9월 금리인하 전망이 강화됐다. 9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지금처럼 5.25~5.5%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은 하루 전 34.9%에서 이날 24.7%로 뚝 떨어졌다. 대신 5.00~5.25%로 낮아질 것이란 전망은 50.5%에서 52.7%로 높아졌고, 이미 7월에 금리를 내려 4.75~5.00%로 기준금리가 떨어질 것이란 예상은 14.1%에서 21.0%로 대폭 늘었다. 국채 수익률은 급락했다. 기준물인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101%p 급락해 4.344%로 떨어졌다. 시장의 연준 금리 전망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물 국채 수익률도 0.089%p 떨어진 4.73%로 낮아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5-16 18:08:44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공모펀드에 채권을 대거 담고 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공모 자산운용사가 순매수한 국내 채권 규모는 모두 66조137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4조5940억원)과 비교해 21.1% 늘어난 수치다. 채권 유형별로 따지면 은행채 순매수 금액이 23조3627억원으로 가장 크고, 국채(22조3699억원), 기타금융채(12조6355억원), 특수채(5조229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과 회사채는 각각 3315억원, 2902억원을 담는데 그쳤고 지방채(-891억원)는 오히려 팔았다. 월별로 따져도 순매수 규모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 1월 11조8621억원에서 2월에 10조5728억원으로 주춤했으나 3월(14조7063억원), 4월(21조4275억원)에는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 크다. 실제 피봇(통화정책 전환)은 가까워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 민지희 연구원은 그 시점을 오는 9월로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향후 인플레이션 및 경기 흐름은 연내 최소 2차례 금리인하 경로를 뒷받침할 가능성이 크다"며 "채권시장에 반영된 기대 인플레(BEI)는 다시 2.3%대로 하락하면서 안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 대상이 다양하지 않아 시중자금이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넘어온 것도 이유로 꼽힌다. 건설경기 부진 및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대체투자 시장이 숨을 죽이고 있고, 그렇다고 주식 비중을 높일 수도 없는 형편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35개 국내채권형 펀드에는 최근 6개월 새 9조5196억원이 신규 설정됐다. 머니마켓펀드(MMF)로도 24조2568억원이 새로 들어왔다. 채권형 펀드는 신규설정 자금의 60%를 채권 매입에 투입해야 한다. 가령 100억원 규모로 처음 설정된 후 10억원이 추가로 들어왔다면 총 110억원에 대해 채권 66억원어치는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운용사들은 해당 수치를 80~90% 정도로 유지하고 있다. 코레이트자산운용 이재헌 채권운용본부장(상무)은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한 자금이 채권형 펀드나 MMF 등으로 흘러들어오면서 운용사들도 필수 채권 편입비중을 맞추는 과정에서 순매수를 한 것"이라며 "대체투자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자금이 일부 이동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16 18:05:24[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1%에 가까운 상승폭을 보였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3% 오른 2753.0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 상승한 2770.27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2750선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62억원, 593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96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위험 자산 선호가 확대된 영향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년 대비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3.4%)에 부합한 수치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물가 둔화가 확인되고,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졌다"며 "이에 코스피에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외국인은 현물 2000억원, 선물 3000계약이 넘는 순매수를 보여줬다"며 "물가 경계가 불식된 영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16% 올랐으며,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2.22% 상승했다. 이외에도 KB금융(1.76%), 기아(0.70%), LG화학(0.37%), 현대차(0.20%)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13%, 1.04%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손해보험(7.40%), 전기장비(5.24%), 생명보험(2.22%), 출판(2.17%)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해운(-6.96%), 문구(-4.59%), 증권(-1.1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5% 오른 870.37에 장을 마쳤다. 872.31에 장을 연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 지수와 마찬가지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1억원, 7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16 15:57:26[파이낸셜뉴스] 올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1.3% '깜짝' 증가한 지표가 나온 후여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원(KDI)이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상향조정한 사실은 새삼스럽지는 않다. 국내외 기관, 투자은행(IB) 등도 이미 상향조정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6%, JP모건이 2.8%로 올려잡았다. KDI의 기존 올 전망치는 2.2%였다. KDI는 16일 'KDI 경제전망(2024, 상반기)'에서 "우리 경제가 점차 경기 회복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현 경제상황을 요약했다.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도 상당히 완화됐다고 판단했다. 이같은 경기인식을 기반으로 통화정책 전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DI 정규철 경제전망실장은 "우리 경제의 물가, 경기 흐름을 감안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점진적 경기회복 예상 국면에선 추가적 경기부양 필요성은 자연스럽게 축소된다"는 재정정책 제언도 했다. '금리인하 필요, 민생지원금 불필요'가 KDI의 입장임을 우회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 부진 여전…물가, 둔화흐름 KDI는 현 경제상황을 "수출이 빠르게 증가해 경기회복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교역부진이 완화되고 반도체경기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게 근거다. 이같은 경기진단은 이날 발표된 수정경제전망 지표에서 드러난다. 지난 2월 내놓은 올해 경제전망에서는 2024년 총수출(물량기준)을 4.7% 증가로 잡았지만 이날 수정전망에서는 5.6% 증가로 상향했다. KDI 김지연 연구위원은 "글로벌 반도체 거래액이 급증하는 가운데, 세계교역량 부진이 완화됨에 따라 (우리) 수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올 경상수지 흑자규모도 703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월 당시의 올 경상수지 흑자전망치는 562억달러였다. 경기흐름을 전반을 짓누르던 물가상승률 또한 근원물가 하향안정세를 근거로 둔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전망(2.5%) 보다 높은 2.6%로 잡았지만 근원물가는 기존 2.3%로 같았다. KDI는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기대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가운데 근원물가상승률은 점차 둔화되고있다고 분석했다. 2%대라는 물가안정목표에 근접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민간소비, 건설투자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날 내놓은 올 민간소비 증가율은 1.8%로 기존(1.7%)보다 다소 높았다. 건설투자는 -1.4%로 기존 전망치와 같았다. 다만 내년에도 -1.1%로 전망했다.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건설경기 불확실성이 높아 건설투자 보완을 위한 정책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금리인하 필요성 시사…부양책 'No' 수출이 개선되고 물가는 둔화되지만 소비는 여전히 우려된다는 경기인식에 근거, KDI는 재정·통화·금융정책책에 대한 정책제언을 내놨다. 우선 통화정책(당국)은 '물가부담 완화 속에 소비 둔화 지속'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2%대 물가로 나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고금리 기조가) 내수확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긴축 기조의 점진적 조정을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미국보다 빠른 금리인하로 양국간 금리차를 확대시키게 되면 외국인투자자본 유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대규모 자본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미국을 너무 따라갈 필요없이 우리나라의 경기상황에 맞춰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재정정책도 현재보다 재정투입을 줄이는 형태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정 실장은 "재정정책도 지금 다소 확장적인 기조라고 평가하는데 경제가 정상적인 궤도로 간다면 재정 적자 폭도 줄면서 재정정책도 정상적인 궤도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주장하는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정책적으론 반대한다는 의견을 간접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령화 등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를 고려해 지출구조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도 봤다. 복지재정 수요 확대를 고려해 지출구조조정과 세입기반 확충을 통해 국가채무의 급증세를 억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론 고령층의 건강 상태 개선을 반영한 노인연령 상향조정,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감소를 반영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산정방식 개편을 고려할 수 있다고 꼽았다. 연금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개혁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정책제언도 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5-16 13:40:20[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모처럼 예상을 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다시 하강 흐름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낙관이 높아진 덕이다. 이날 게임스톱, AMC엔터테인먼트 등이 폭락하며 밈주 열풍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대형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9월 첫 번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사상 최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오후 들어서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미 동부시각 오후 1시 35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은 299.22p(0.76%) 상승한 3만9857.33을 기록하고 있다. 3월 28일 기록한 이전 사상 최고치 3만9807.37을 웃돌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2.77p(1.01%) 오른 5299.45를 나타내고 있다. 역시 3월 28일에 기록했던 이전 사상 최고치 5254.35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전날 한 달여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나스닥은 이틀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198.75p(1.20%) 뛴 1만6709.93을 기록하고 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 넘게 하락하며 12p 수준으로 떨어졌다. 0.72p(5.37%) 하락한 12.70을 기록 중이다. 예상 안 넘은 CPI 4월 CPI는 올 들어 처음으로 시장 전망을 넘지 않았다. 지난해 4월에 비해 3.4% 올라 시장 전망과 부합했고, 3월에 기록한 3.5% 상승률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12월 이후 넉 달 내리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을 웃돌았던 CPI가 5개월 만에 시장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장은 덕분에 안도하고 있다. 앨라이언스번스타인의 고정수익(채권)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 에릭 위노그래드는 "올 들어 첫 번째 안도할 만한 무언가가 나왔다"면서 "CPI가 예상보다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노그래드는 그러나 지나친 낙관을 경계했다. 그는 이번 데이터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단기간에 연준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떨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그 어떤 단서도 없다고 지적했다. 작은 진전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부터 시작해 올해 최소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다시 강화되기 시작했다. 국채 수익률은 급락했다. 기준물인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101%p 급락해 4.344%로 떨어졌다. 시장의 연준 금리 전망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물 국채 수익률도 0.089%p 떨어진 4.73%로 낮아졌다. 그러나 아직은 섣불리 금리 인하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들이 잇따르고 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 라이언 스위트는 4월 CPI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아주 작은 진전일 뿐"이라고 말했다. 스위트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관해) 더 확신을 가졌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들으려면 앞으로 2~3 개월은 더 하강 흐름이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5-16 03:01:36[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 총리가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하나만 보고 결정할 수 없다. 정부와 여당의 우선순위는 물가 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나오는 금리 인하론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 총리는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우리 경제 전체 현황과 해외 움직임을 보면서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금리 인하가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수입 물가에 영향을 줘 물가 안정을 힘들게 하고, 물가가 안정이 됐기 때문에 금리를 유연하게 해보자 했는데 그게 또 다시 물가를 올리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며 "결국은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하는데 지금의 우선순위는 정부나 여당이 물가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연내 소비자물가가 2%대로 충분히 내려가는 상황이 오면 (금리 결정에) 다소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에너지와 농산물, 식품을 뺸 근원물가가 3월 2.4%에서 4월 2.3%까지 떨어져 있고 소비자물가도 2.9% 정도 보이고 있어서 연내로 2%대로 충분히 내려가는 상황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최근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일본 정부 생각을 4월쯤 확인했고, 민간 기업의 입장에서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는지에 대해 대화를 계속 해왔다"고 말했다. 야권을 중심으로 정부의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한 총리는 네이버가 지난 10일 입장문을 통해 "양국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사항으로 원칙을 분명히 해준 정부의 배려에 감사하다"고 전한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정부가 나서서 역할을 해야 도움이 되는 거 아니냐'(는 인식이 있는데) 이번 사안은 기업에 맞춰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이 그동안 해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저출생 문제를 전담할 부처 신설과 관련해 "저출산 문제는 우리의 잠재 성장과 재정, 국민 삶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가로서는 총력전을 해야 한다"며 "저출산 대응 예산이 우선순위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담화'에서 부총리가 이끄는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 신설을 주문한 배경도 설명했다. 한 총리는 "과거 경제기획원처럼 저출사 문제를 부총리 차원에서 기획하고 조정하는 기능이 필요한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야당에서도 비슷한 조직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만큼 부처 신설 등 입법 과정에서 협의가 잘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의료계가 정부측이 법원에 제출한 의대 증원 논의와 결정 근로자료를 공개한 것에 대해선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의대 증원 관련 집행정지 항고심을 심리 중인 서울고등법원에 47건의 자료와 2건의 별도 참고자료를 제출했다. 한 총리는 "소송에 참고하라고 법원에서 전해준 정부 제출 자료를 복사해 배포하는 것은 합리적인 법원 판단을 받고자 하는 것을 (의료계가) 다소 왜곡 시키는 것 아닌가"라며 "정부가 제출한 자료를 양해도 없이 일방적으로 복사해 배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국민들도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이 추진 중인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에 대해선 "정부와 여당은 좀 거 어려운 계층에 집중해서 지원하는게 좋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채 상병 특별검사법'을 국무회의에서 재의 요구안을 의결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정부 내에서 재의 요구를 신중히 검토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며 "공수처와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수사 상황을 충분히 보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14일 민생토론회에 언급한 노동법원 설치 추진에 대해선 “대통령이 이같은 아이디어를 오랫동안 생각하고 있었던 내용"이라며 "민생 토론회를 계기로 정부 안도 조금 더 강도 있게 검토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5-15 13:46:04[파이낸셜뉴스]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되면서 신용보증기금이 공급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의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신보의 유동화회사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자금을 조달을 할 수 있어 '시장 안전판'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신보2024제7차'의 선순위(614억원) 금리는 AAA급 회사채 3년물 기준금리에 가산이 없는 3.852%다. 직전인 '신보2024제3~4차' 선순위 3.738% 대비 소폭 상승이다. 차환 목적인 '신보2024제8~9차'의 선순위(1271억원, 1653억원) 금리도 AAA회사채2년물 기준금리에 가산이 없는 3.773%다. 직전인 '신보2024제5~6차' 선순위 3.702% 대비 상승으로 돌아섰다. 올해 1~2월 발행한 1~2차의 선순위 금리는 3.810%, 3.805%였던 것을 고려하면 상승 추세로 전환이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연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6월부터 연내 총 125bp(1bp=0.01%)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5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꺽였다. 당시 연준은 정책금리를 5.25~5.50%에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선 2% 목표를 향한 디스인플레이션 진전에 대한 강한 확신이 필요한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다"고 발언키도 했다. 다만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는 여전하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에 미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49.1%로 조금 높아진 상황이다. 고용시장이 약해지면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는 P-CBO 가산금리 0bp에서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선순위 기준으로 2022년 75bp까지 올랐다가 5bp로 내려왔으나 2023년 말에는 다시 15bp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선 1월 4bp, 2월 1bp, 3월 2bp에서 4월 0bp였다. 후순위 금리는 올해 1월 4.110%에서 2월 4.105%, 3월 4.038~4.102%에서 변동적이다. 4월 4.073~4.242%를 기록했다. 선순위 대비 가산금리는 30~40bp였다. 실제로 가람에스티의 P-CBO(6억8000만원 규모)의 표면이자율은 연 7.10%, 기광산업 2년물 P-CBO(8억1000만원 규모)는 연 7.3%다. 내자인, 다윈씨앤아이, 동방자원 등의 2년물 P-CBO 금리는 연 7.3~7.4%였다. P-CBO는 신보가 유사시 대위변제를 해주는 만큼 시중의 조달금리보다 낮아 기업들에게 '안전판'으로 불린다. 올해 신보는 신규 목적 2조5000억원, 차환 목적 2조4000억원 등 총 4조9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4조8000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건설업종을 중심으로 P-CBO를 통한 자금조달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가산금리를 포함해도 저금리인 데다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통로로 인식되기 때문"이라며 "금리가 대폭 내리지 않는 한 P-CBO 금리도 한계가 있는 만큼 리스크에 대비해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14 08:09:23지난해부터 불거진 금리인하 기대감에 국내 초단기채 펀드가 몸집을 크게 불렸다. 1년 반 만에 설정액을 4배 가까이 늘려 20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당장은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크지 않아 이런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1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49개 초단기채 펀드 설정액(10일 기준)은 18조92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채권 펀드(18조9153억원)를 앞선 수치다. 지난해 말에는 초단기채 펀드 13조5903억원, 일반채권 펀드 16조9230억원으로 3조원 이상 차이가 났고, 2022년 말 기준으로는 초단기채 펀드 설정액(5조4143억원)이 일반채권 펀드(15조5061억원)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2년 7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이듬해부터 인하 기대감이 나왔다. 이 때부터 매매를 통해 자본차익을 크게 취할 수 있는 장기채를 향한 선호가 커졌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되면서 채권 투자자들이 만기를 줄이기 시작했다. 단기채는 장기채보다 금리 변동에 둔감해 금리인하시 자본차익을 크게 챙겨갈 순 없지만 채권금리 상승기엔 안정적인 실질 수익을 취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시장 불확실성으로 투자방향을 정하기 어려울 때 여유자금을 굴리기 적합한 수단으로 꼽힌다. 실제 국내 회사채 가운데 연초 이후 잔존만기 6개월 이하 초단기채 거래대금은 230조632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대금(1743조9124억원)의 13.2%에 해당하는 수치다. 개인 투자자의 접근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상장지수펀드(ETF)의 등장도 덩치를 키우는데 한몫했다. 초단기채 상품으로 분류되는 18개 ETF의 합산 설정액은 13조7606억원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이후 나온 10개 상품이 82.8%(11조3962억원)를 차지한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금리인하 시점이 늦춰지는 동시에 기대 횟수도 줄어들고 있어서다. 유럽이나 남미 일부 국가가 기준금리를 내리는 등 글로벌 통화정책 기조가 변화하고 있지만 한국은행은 연준에 동조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고용지표에 이어 물가 수준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한다고 해도 신중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며 "금리인하를 시작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13 18: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