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우리 모두 우리’가 되어 국내 최초의 금융그룹을 넘어 국내 최고의 금융그룹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밝혔다. 임 회장은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감사와 소통’이 기업문화로 뿌리 내린다면 더 나은 우리금융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2일 임종룡 회장은 전직원에게 편지를 보내 "2001년 4월 우리나라 최초의 금융지주로 출범한 우리금융지주가 23번째 창립기념을 맞았다"면서 "매년 돌아오는 기념일이지만 올해는 특별히 우리의 쾌적하고 안전한 업무환경을 위해 늘 묵묵히 힘쓰는 '숨은 우리가족'을 초대했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미화원과 조리사, 청원경찰, 어린이집 교사 그리고 이발사가 함께했다. 지난 1978년부터 46년동안 우리금융의 구내 이발소를 운영해온 이경재 이발사는 올해 86세로 그가 머리를 손질해 준 행장만 20명이 넘는다. 임 회장이 행원뿐만 아니라 '숨은 우리가족'을 생일잔치에 초대한 이유는 '우리 모두 우리되자'는 경영 철학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그는 "진정 '우리 모두 우리'가 되어 서로 소통하고 합심한다면, '감사와 소통'의 기업문화가 우리 안에 뿌리내려 반드시 더 나은 우리금융을 만들 수 있다"며 "임직원의 힘을 믿고 앞장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창립기념일에 맞춰 ‘굿윌스토어 우리금융점’도 문을 열었다. 굿윌스토어는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자립시설이다. 개인이나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연말 굿윌스토어 지원을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선정해 향후 10년간 3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하고, 1500명의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개점식에는 굿윌스토어에서 일할 발달장애인 10명과 우리은행 광고모델인 배우 김희애씨가 참석했다. 우리금융 광고모델 가수 아이유, 우리금융 후원 스포츠 스타인 △골프선수 임성재 △근대5종선수 전웅태 △수영선수 김서영 등과 임 회장,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물품 기증을 통해 굿윌스토어에 정성을 보탰다. 한편, 조병규 행장도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조 행장은 "지난 토요일 우리은행 우리원농구단이 시즌 정상에 오르면서 우승의 위엄을 달성했다"면서 "농구단의 우승행보가 우리은행의 현재와 미래 모습을 상징한다"고 썼다. 그는 "농구단이 16점 차이로 크게 뒤진 상황에서도 포기 하지 않은 모습에서 절심함으로 역전을 이끌어냈다"며 "우리(은행)도 서로를 믿으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어떤 환경에서도 올해 우리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행장은 이제 '2024년의 1쿼터(1·4분기)'가 지나갔다면서 "올해는 우리의 1등 DNA를 꺼내 '최고의 우리은행'을 만들어 가는 해"라고 밝혔다. 다른 시중은행이 H지수 ELS 배상금과 과징금 이슈로 실적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있는 만큼 '리딩뱅크'로 올라서자는 포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9일 실적 부진을 이유로 글로벌그룹장을 전격 교체했다. 임기가 남은 그룹장 한명을 콕 집어 교체하는 것은 보수적인 은행문화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류형진 전 외환그룹장이 글로벌그룹장으로 전보 발령나면서, 기존 글로벌그룹을 맡았던 윤석모 집행부행장은 인사그룹 조사역으로 물러났다. 이는 올해 우리은행이 실적 개선을 위한 3대 전략으로 밀고 있는 △기업금융 △자산관리 △글로벌 진출 가운데 가장 실적이 저조한 부분에 '경고성' 인사를 낸 것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3대 전략 부문 중에 글로벌 부문의 실적 개선이 미진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영업 분위기 쇄신 차원의 인사"라고 설명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4-02 15:05:57[파이낸셜뉴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구상한 우리은행의 인사평가 제도 개편이 본격화된 가운데 직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기존 비공개였던 인사평가 결과를 공개하게 된 신인사평가제도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일부 일상 업무는 새 제도가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4·4분기 총 77차례 ‘찾아가는 현장설명회’를 열고 새 제도를 알려왔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전체 직원은 다음달 18일까지 상반기 개인별 목표를 수립할 예정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기존 우리은행에서 운영해 온 인사평가 제도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 크다는 점에 착아내 올해부터 ‘신(新)인사평가제도’를 도입했다. 기존 인적자원평가를 개선해 △업적평가와 △역량평가로 명확하게 이원한 것이 골자다. 업적평가는 PDS(Plan-Do-See)모델에 따라 운영될 방침이다. 목표수립(Plan) 단계에서 개인별 과제 및 목표를 평가권자와 협의 등을 통해 수립하고, 실행·코칭(Do) 단계를 거쳐 평가·피드백(See)를 받게 된다. 업적에 대한 개인별 성과기술과 평가권자와의 평가면담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평가가 이뤄지고, 이 결과는 일부 공개될 예정이다. 기존 비공개였던 인사평가제도가 공개로 전환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리은행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원 10명 중 7명은 평가결과 공개에 찬성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존 평가 결과를 모를 때는 동기들 사이에서 승진이 늦을 때 스스로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면서 “이 같은 불만을 최소화하고, 이른바 ‘프리라이더(무임승차자)’를 걸러내기 위한 개편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인사제도 개편 과정에서는 100%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본점과 영업점 근무 인력들 모두 일부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인사평가제도에 따라 우리은행 영업조직에서 일하는 행원들은 6종 업적평가 참고지표에 따른 평가를 받게된다. 6종 지표는 △리테일 및 전담고객 실적 △지점실적 △고객관리활동 △전산업무량 △공통사무분장 △개인별 과제 등으로 이뤄졌다. 일부 영업점 행원들은 KPI로 이어지는 전담고객 및 지점 실적 외 기여도 지표로 인한 업무 과중을 우려하고 있다. 거꾸로 본점에서 일하는 직원의 경우 구체적인 지표가 없어 오히려 더 불안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 행원은 “본점의 경우 물론 연간 계획이 있지만, 상황에 따라 수시로 업무 방침 등이 바뀌는데 이를 모두 평가권자 개인이 판단하게 되는 것”이라며 “새 제도가 제대로 굴러가기 위해서는 평가권자가 부하직원이 어떤일을 어떻게 왜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2-29 11:28:12[파이낸셜뉴스] 임종룡 회장이 이끌고 있는 우리금융지주의 목표주가가 올라갔다.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할인율 축소 등이 주된 전망상향의 배경이다. 우리금융지주는 Target CET1 비율을 13%로 상향하고, 13% 초과 시 35% 이상의 주주환원율 등 중장기 주주환 원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르면 연내 예금보험공사 보유 지분 1.2%(약 1300억원0에 대한 자사주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DS투자증권은 7일 우리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높였다. 나민욱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타행 대비 자유로운 대외 리스크, 낮아진 이익 베이스에 기반해 금년도 주주환원 강화 기대감이 있다"며 "우리금융지주는 주당 640원의 결산 배당을 발표했다. 분기 배당을 포함한 2023년 배당 성향은 29.7%, 주주환원율은 33.7%"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의 4분기 지배 순이익은 7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7% 줄어든 수준이다. 시장 기대치를 72.2% 하회했다. 이에 대해 나 연구원은 "은행 RC값 변경 2290억원, 비은행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충당금 2000억원, 워크아웃 기업 관련 960억원 등 총 5250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전입했다"며 "브릿지론(단기 차입금) 포함 PF 사업장에 대한 전수 점검 결과로 캐피탈과 종금의 대손비용 전입 규모가 전분기 대비 각각 128.1%, 714.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도 이날 우리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높였다. 정준섭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 전반적으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 혹은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자본규제 환경에서 은행주의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필요조건 컨센서스는 CET1비율 13%"라며 "향후 은행주는 CET1비율 13% 상회 여부에 따라 주주환원수준 및 주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금융지주의 2023년 말 CET1비율은 11.9%로, 타사보다 높은 대출성장으로 인해 전분기보다 비율 하락했다. 현 자본비율에서 경쟁사와의 주주환원, 주가 격차 확대는 불가피하다. 적극적인 RORWA 제고 혹은 적정 수준이하의 대출성장을 통한 CET1비율 13% 조기 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07 07:55:28"한 손에는 나침반을, 다른 한 손에는 스톱워치를 들고 우리금융의 목적지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나가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를 도약 모멘텀을 확보하는 해로 정하고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역량 집중, 시너지, 소통 등 3대 경영표를 제시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19일 서울 회현동 대강당에서 '2024년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을 갖고 이 같은 전략과 다짐을 공유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워크숍은 그룹사 대표와 전 임원, 은행 본부장과 부서장, 자회사 전략담당 부서장, 그룹 우수직원 등 임직원 약 380명이 참여했다. 임종룡 우리금융회장은 경영진을 향해 자신이 부족했다는 말과 함께 "2024년은 저와 경영진들이 온전하게 감당하는 해인 만큼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룹 모든 구성원들이 자신감, 감사와 소통, 합심의 자세로 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인프라 정비와 전략 수립을 마친 만큼 전략 방향(나침반)에 최대한 집중해 속도감(스톱워치) 있게 성과를 내겠다는 자신감을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은 먼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절박함 속에서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성장 전략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고 그룹 자회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면서 기업문화 혁신의 발판인 소통을 더 강화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리금융은 이 같은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기반 확보 △리스크 관리 △그룹시너지 확대 △디지털·정보기술(IT)경쟁력 강화 △기업문화 혁신 고도화 및 사회적 신뢰도 제고 등 5대 전략 방향도 공유했다. 우리금융은 또 기업금융에서 명가 위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하는 한편 지난해 말 증자를 끝낸 종금사 역량 강화를 통해 증권업 진출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슈퍼앱 '뉴 원(New WON)' 완성도를 높이는 데 그룹 전체의 디지털 역량을 결집할 예정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1-21 18:19:59[파이낸셜뉴스]“한 손에는 나침반을, 다른 한 손에는 스톱워치를 들고 우리금융의 목적지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나가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를 도약 모멘텀을 확보하는 해로 정하고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역량 집중, 시너지, 소통 등 3대 경영표를 제시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19일 서울 회현동 대강당에서 ‘2024년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을 갖고 이 같은 전략과 다짐을 공유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워크숍은 그룹사 대표와 전 임원, 은행 본부장과 부서장, 자회사 전략담당 부서장, 그룹 우수직원 등 임직원 약 380명이 참여했다. 임종룡 우리금융회장은 경영진을 향해 자신이 부족했다는 말과 함께 “2024년은 저와 경영진들이 온전하게 감당하는 해인 만큼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룹 모든 구성원들이 자신감, 감사와 소통, 합심의 자세로 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인프라 정비와 전략 수립을 마친 만큼 전략 방향(나침반)에 최대한 집중해 속도감(스톱워치) 있게 성과를 내겠다는 자신감을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은 먼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절박함 속에서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성장 전략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고 그룹 자회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면서 기업문화 혁신의 발판인 소통을 더 강화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리금융은 이 같은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기반 확보 △리스크 관리 △그룹시너지 확대 △디지털·정보기술(IT)경쟁력 강화 △기업문화 혁신 고도화 및 사회적 신뢰도 제고 등 5대 전략 방향도 공유했다. 우리금융은 또 기업금융에서 명가 위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하는 한편 지난해 말 증자를 끝낸 종금사 역량 강화를 통해 증권업 진출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슈퍼앱 '뉴 원(New WON)' 완성도를 높이는 데 그룹 전체의 디지털 역량을 결집할 예정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1-21 11:47:21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임직원과 자필 손편지로 소통 행보에 나섰다. 임 회장은 올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전 임직원에게 쓴 편지에서 신뢰 회복 의지를 다짐하고 더 나은 성과를 위해 앞장설 테니 힘을 더해달라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임회장은 지난 7월에도 "상반기 실적 부진의 1차적인 책임은 저를 포함한 경영진에 있다"고 몸을 낮추면서 "금융의 본질인 신뢰를 회복하자"고 손편지를 보내 내부에서 진정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임종룡 회장은 전 직원에게 보낸 손편지에서 "신뢰 회복이라는 큰 목표 속 기업문화 혁신, 기업금융 명가 부활 상생금융 실천 등 어렵지만 해야만 했던 변화의 첫 발걸음을 시작한 한 해"라고 운을 뗐다. 임 회장은 "모든 게 좋을 수 없듯 실적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우리의 부족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우리가 가진 저력을 믿으면 더 나은 성과를 만들 수 있고 그 시작에 제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3·4분기 누적 당기순이익(2조4383억원) 기준 5대 금융지주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임 회장은 "우리금융이 가장 신뢰받는 금융그룹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우리라는 이름으로 만드는 수많은 변화를 누구보다 여러분들이 기대하고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후 임직원들에게 여러 차례 손편지를 통해 소통했다. 임 회장은 지난 7월 편지에서는 "그룹 상반기 실적은 당초 목표에 미달했다"면서 "경영진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같은 임 회장의 손편지에 직원들은 진정성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리은행의 한 직원은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고 볼 수 있는 것도 자기 잘못이라고 인정하는 태도에서 진정성을 느꼈다"면서 "그룹의 경영 철학과 일을 해나갈 방향을 분명히 알려주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달장애인(굿윌스토어) △소상공인(선한가게) △미래세대(우리루키) △다문화가족(우리누리) 등이 그룹의 4대 사회공헌 시그니처 분야(사업)라고 설명했다. 장광익 우리금융 부사장은 "회장님, 행장님 모두 멀리서 손님이 오시거나 미팅을 나갈 때면 '우리동네 선한가게' 청산제과에서 만든 쿠키를 선물로 준다"면서 "선한가게 프로그램은 소상공인의 사업장을 리모델링해주고, 무료 사업컨설팅과 금융 지원까지 종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12-20 17:56:11[파이낸셜뉴스] #. “회장님, 행장님 모두 멀리서 손님이 오시거나 미팅을 나갈 때면 ‘우리동네 선한가게’ 청산제과에서 만든 쿠키를 선물로 드립니다” 장광익 우리금융그룹 부사장은 2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한가게 프로그램은 소상공인의 사업장을 리모델링해주고, 무료 사업컨설팅과 금융 지원까지 종합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직접 그룹 사회공헌 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우리동네 선한가게에서 만든 쿠키를 선물한다는 것이다. ‘우리동네 선한가게 2.0’은 우리금융그룹의 4대 시그니처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전국 300개 선(善)한 소상공인을 선정해 △장기협약 △금융지원 △환경개선 △홍보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름하던 소상공인에게 봉사활동비를 지원하던 사업을 확장한 것이다. 우리금융은 선한가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 3월 소상공인연합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도 맺었다. 우리카드로 결제하면 할인해주고, 대과 예적금 금리도 우대해준다. 올해 20곳 선한가게에 대한 지원을 마쳤고, 내년 지원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11월에는 네이버와 제휴해 선한가게 매장을 검색하면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우리동네 善한가게’라는 문구가 나오도록 했다. 우리금융의 또 다른 시그니처 사회공헌활동은 ‘굿윌스토어’다. 굿윌스토어는 밀알복지재단이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해 지난 2011년 시작한 사업이다. 굿윌스토어에서 기증받은 물품을 판매하고 그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한다. 전국 26곳 굿윌스토어에서 지점별로 13~15명 발달장애인이 일하고 있다. 굿윌스토어가 발달장애인 총 360명을 고용하고 있지만 21만명에 이르는 발달장애인 중 고용된 인원이 6만1000명에 불과하다. 이에 우리금융은 발달장애인 취업률 29%이라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향후 10년 간 3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본점 지하1층처럼 그룹이 보유한 유휴공간을 매장을 사용하도록 내놓는다. 장 부사장은 “금천구 굿윌스토어를 차리는데 10억원이 들었다”면서 “수익을 내기 어렵지만 폐점한 지점 공간 등을 적극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사업 안정화 단계에서 1500명이 발달장애인을 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우리금융의 사회공헌 활동 4대 시그니처사업은 △우리 루키(미래세대 육성) △우리누리(다문화가족 지원) 등이 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이 펼치는 우리루키 프로젝트는 시·청각 장애아동에게 ‘빚과 소리’를 선물하는 사업이다. 미래재단은 올해부터 매년 10억원의 지원금을 편성해 매년 개안수술 100명, 인공달팽이관수술 100명 등 10년간 총 2000명의 어린이·청소년을 지원한다. 우리누리 프로젝트는 지난 2012년 금융권 최초로 설립된 다문화가족 전문 지원재단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맡는다. 지난 11년동안 5869명에게 장학금 65억원 지급했다. 올해 600명을 선발했던 장학생을 내년에는 800명으로 늘린다. 장 부사장은 “다문화재단이 올해 펼친 20건의 사업은 132건의 전체 사회공헌 프로젝트들 중에서 단단하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파리엑스포 연설 당시 화면에 나왔던 합창단도 다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12-20 13:49:20[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0월 30일, 우리금융그룹이 후원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을 초청해 그들의 노력과 수고를 격려하는 ‘우리금융 4남매와 함께 소통하는 팬미팅’ 시간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팬미팅에는 수영 국가대표 큰언니로 메달 4개를 목에 건 ‘김서영’, 근대5종 2관왕을 달성한 ‘전웅태’ 그리고 한국 골프의 위상을 높인 ‘임성재’와 ‘조우영’ 등 메달리스트 4명이 참석했다. 메달리스트들은 이벤트에서 당첨된 우리금융그룹 임직원에게 각자의 애장품을 증정하고 평소 궁금했던 것을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우리금융그룹 임직원을 대표해 참석한 임종룡 회장은 메달리스트들의 활약과 특징을 표현한 클레이 인형을 전달했다. 메달리스트를 대표해 임성재 선수는 우리금융그룹의 후원과 성원을 보답하는 의미로 임종룡 회장에게 금메달을 걸어줬다. 임종룡 회장은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도전과 활약은 큰 감동이었다”며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우리 선수들을 위해 우리금융그룹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응원하겠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우리금융그룹은 비인기 종목인 근대5종 전웅태 선수와 수영 김서영 선수에게 포상금을 수여하며 비인기 스포츠 발전과 선수 육성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11-01 15:16:30[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임종룡 회장이 그룹사 임직원과 함께 사랑의 연탄 나누기 자원봉사에 나섰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이번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취약계층 600가구를 대상으로 총 12만장의 연탄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10월 30일 그룹사 직원들과 함께 연탄을 가정집에 배달하고 있다. 우리금융제공
2023-10-31 10:23:16임종룡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현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조선, 철강, 정유, 석유화학 등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 키워드를 꺼낸 인물이다. 중후장대 산업이 수출 효자품목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큰 부담이었다.하지만 임 전 위원장은 "자구노력이 없으면 좀비기업이 연명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구조조정을 강조했다. '성공한 구조조정'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화두'로 꺼낸 '용기'는 칭찬할 만하다. 올해 경제성장률 1%대는 기정사실이다. 기획재정부(1.4%)를 비롯해 한국은행(1.4%), 국제통화기금(IMF·1.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5%) 등이 모두 1%대 성장을 예상한다. 우리 경제성장률이 2%대 아래로 떨어진 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5.1%),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0.7%) 등 5차례에 불과하다. 정부는 시간이 갈수록 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대외여건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게다가 합계출산율은 0.78명(2022년 기준)으로 세계 최저다. 현재도, 미래동력도 부족한 셈이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60원을 넘어선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한미 간 금리역전이 장기간 지속되는 탓도 있지만 한국의 미래를 외국인투자자들이 불투명하게 보기 시작한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다. 기업들이 국내에 자본적 지출(CAPEX·설비투자)을 적극적으로 단행, 성장여력을 만들면 좋지만 현실은 해외로 급속히 이탈하는 모습이다.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시행한 이후 1년간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계획은 20건으로 세계 1위다. 내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카르텔'을 지적하면서 올해보다 16.6%나 깎인 25조9000억원이 편성됐다. R&D 예산이 삭감되는 것은 1991년 이후 처음이다. 민간과 국가에서 모두 성장동력을 찾을 수 없는 배경이다. 이에 우리 경제의 업사이드(상향 압력) 포텐셜(잠재능력)은 구조조정이 유력한 카드가 됐다. 성장이 멈춘 사회로 가는 것이 유력한 이상 '버블' 제거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높일 수밖에 없다. 아프겠지만 필요한 구조조정을 누가 꺼낼 것인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 미루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ggg@fnnews.com 강구귀 증권부 차장
2023-10-04 18:5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