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추경호 원내대표는 13일 원내수석대변인에 재선의 장동혁 의원을 내정했다. 장 의원 임명은 향후 당헌·당규에 따라 의원총회 의결을 거쳐 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장 의원은 1969년 생으로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 학사를 수료하고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당에서는 원내대변인과 사무총장을 거쳤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5-13 15:26:08[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경북 고령군 다산면에서 한국원목생산업협회, 한국산림경영인협회 등과 함께 소나무재선충병 극심지역의 수종전환 활성화를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극심지역은 일반지역에 비해 추가로 발생하는 방제비용 부담으로 산림소유자와 원목생산업자가 수종전환을 꺼려 왔다. 이날 협의회에는 한국원목생산업협회, 한국산림경영인협회, 대구시·울산시·경북도·경남도 등 4개 광역자치단체와 대구 달성, 경북 안동·포항·고령·성주, 경남 밀양 등 특별방제구역 6개 시·군, 연접지역인 울산 울주군, 경북 경주시 등이 참여해 재선충병 피해지의 조속한 복구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산림소유자 등이 수종전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산림청이 추진하는 수종전환 정책을 설명하고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의 효율적인 수종전환과 식재 수목의 안정적인 생장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현재 산림청은 수종전환 시 대체수목 조림비용과 파쇄·대용량 훈증 등 방제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적극적인 정책홍보와 산주의 인식개선을 통해 수종전환을 활성화 해 나갈 예정이다. 김인천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지역의 환경여건과 경제성을 고려한 수종전환으로 산주의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숲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5-09 15:44:08[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오는 11월 이후 트럼프의 재집권에 대비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을 길들이기 위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깎아내고 정부 차원에서 금리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계획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과거 트럼프 정부에서 일했던 공직자들과 새 각료 후보로 떠오른 공화당 인사들의 지지자들이 최근 모여 약 10쪽짜리 문서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해당 문서에는 대통령이 장기적으로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정책을 바꾸는 계획이 담겼다. 해당 계획은 극비로 논의되었고, 심지어 트럼프 정부의 전직 경제 관료들조차 해당 논의를 알지 못했다. 비밀리에 작성된 정책 초안에는 연준이 금리 결정 과정에서 반드시 대통령과 상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또한 백악관이 재무부의 권한을 재검토하여 재무부의 연준 견제 능력을 보다 강력하게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초안에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임기 종료 전에 쫒아내야 한다는 제안 역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의 임기는 2026년에 끝난다. 트럼프가 해당 초안에 대해 인지했거나 승인했는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앙은행이 정부와 입법부로부터 독립을 유지하는 것은 현대 국가에서 매우 보편적인 일이다. 미 역대 대통령들은가급적 연준 정책에 대해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미 임기 당시부터 연준의 금리 정책을 공공연히 비난했다. 지난 2018년 트럼프 정부 당시 취임한 파월은 과거 10년 가까이 진행됐던 경기부양용 통화 확대정책을 정상수준으로 되돌려 경기 과열을 막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약 1년에 걸쳐 금리를 4차례 올렸다. 반면 경기부양을 위해 대규모 감세와 재정 지출 확대를 꾀했던 트럼프는 금리 인상으로 갚아야할 이자가 커져 부담이 늘었다. 트럼프는 2018년부터 파월의 금리 인상을 비난했고 2019년부터는 노골적으로 파월을 쫒아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파월은 같은해 6월 발표에서 "법에 의하면 내 임기는 분명히 4년이고 나는 완전히 이를 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에 취임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같은해 파월을 다시 임용한다고 밝혔다. 파월은 2022년 2월부터 2번째 임기를 시작했고 코로나19에 따른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기록적인 금리 인상에 나섰다. 바이든 역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나 적어도 공개 석상에서는 파월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대통령에서 물러난 다음에도 파월을 좋게 보지 않았다. 트럼프는 올해 초 인터뷰에서 파월이 2026년에 임기를 마치면 재임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와 연준 이야기를 나눴던 일부 인사들은 트럼프가 연준의 금리 결정 기구에 당연직 위원으로 대우받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인사들은 트럼프가 이러한 대우를 해줄 수 있는 연준 책임자를 원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만약 트럼프가 연준에 직접 개입할 뜻을 드러낸다면 민주당 뿐만 아니라 공화당에서도 격렬한 반발을 받을 수밖에 없다. 공화당의 톰 틸리스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주)은 WSJ를 통해 트럼프를 포함하여 어떤 대통령의 통화 정책 개입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4년이 아니라 50년을 생각해야 한다. (연준의) 독립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4-26 17:02:08[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25일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에 사용되는 나무주사는 농약관리법에 따라 농촌진흥청이 검증한 안전한 약제'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약제는 약효와 독성 등을 시험해 안전하다고 인정된 농약에 해당하며 사과, 오이 등 여러 농작물 병해충에도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약제라는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결과,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주사를 놓은 소나무에서 나오는 송홧가루도 인체에 유해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인체에 흡수될 수 있는 입자의 크기는 최소한 미세먼지 수준인 10㎛(마이크로미터) 미만인데 비해, 송홧가루의 크기는 42~81㎛로 폐까지 유입될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만약 인체에 흡수되더라도 그 양이 적어 인체에 해로운 수준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송홧가루 약제 잔류 흡입량은 성인 남성(70㎏) 기준으로 볼 때 1일 섭취 허용량(ADI)의 100만분의 1 이하의 양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한번 걸리면 소나무가 100% 고사하는 치명적인 병충해병이며 아직까지 개발된 치료제가 없어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나무주사가 유일하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소나무를 지켜낼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국민이 더 안심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제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4-25 11:23:19[파이낸셜뉴스] 조국혁신당 정식 원내대표에 재선 황운하 의원이 선출됐다. 조국혁신당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2대 국회 원내지도부를 이끌 신임 원내대표에 황 의원을 선출했다. 원내대표 선출에는 별도의 입후보 절차 없이 모든 투표권자가 모여 한 명을 선출할 때까지 투표를 이어 가는 방식인 ‘콘클라베’가 차용됐다. 황 의원은 회의 시작 10분 만에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황 의원은 21대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원내부대표를 역임, 22대 총선에서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8번으로 당선됐다. 황 의원은 잠시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조국혁신당은 “황운하 신임 원내대표는 조국 대표를 포함한 11명의 당선자와 함께 검찰 독재 조기 종식과 사회권 선진국을 위한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4-25 09:11:27[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올해 1월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한 6개 시·군(대구 달성군, 경북 포항·안동·고령·성주, 경남 밀양)지역에서 다음달 말까지 수종전환 및 솎아베기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보통 소나무재선충병 방제기간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솔수염하늘소의 우화시기를 감안해 4월까지로 설정된다. 그러나 피해가 심한 특별방제구역은 수종전환 및 높은 강도의 솎아베기 방제사업에 한해 올해는 5월 말까지 방제기간을 연장했다. 피해를 입은 소나무는 모두 베낸 뒤 다음해 조림계획에 반영해 소나무류를 제외한 다른 나무로 대체식재 하고 솎아베기한 소나무는 숲 밖으로 옮겨 파쇄나 열처리 등을 거친 뒤 자원으로 활용한다. 그 외 피해를 입지 않은 소나무는 올해 11월부터 내년 2∼3월까지 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특별방제구역 방제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각 시·군별로 1명씩 전담반을 배치해 수종전환 대상지 선정시 사업지원 및 컨설팅을 제공하고 수종전환 사업지에 대해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현장지원을 추진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이 극심한 산림은 수종전환을 통해 건강한 숲으로 바꾸어 나갈 계획"이라며 "산림의 공익적 가치와 미래 경제적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4-23 13:42:36[파이낸셜뉴스] 광주 광산구을 선거구에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를 꺾고 당선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공동대표의 선거 전략에 대해 "민주당 심판이라는 타깃팅이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공동대표가) 민주당과 다시 무엇을 해보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친명으로 분류되는 민 의원은 광주광역시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당선 소감에 대해 민 의원은 "잠깐 기뻤고 지금은 고민이 좀 크다"며 "다시 한 번 일할 기회를 주셔서 고마운데 도대체 5선 의원, 총리, 당대표를 역임한 이른바 대형 정치인 이낙연 전 총리님하고 경쟁해서 왜 저한테 이렇게 많은 표를 주셨을까, 그걸 지금 새기고 있다"고 했다. 민 의원은 이어 "국정을 엉망으로 몰고 가는 윤석열 검찰독재하고 왜 이렇게 못 싸우느냐, 잘 싸우라는 것과 '민주당 미덥지 않아, 그 정도 가지고는 안 돼, 좀 잘해봐' 이런 뜻이 담긴 것 아닌가라고 본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 공동대표가 탈당 후 새로운미래를 창당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에 대해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시려는 것까지는 그래도 주민들이 그럴 수 있겠다 싶었는데, 아마 좀 많이 나가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특히 민 의원은 "예컨대 민주당 비판하실 때 '공천 학살', 특히 호남 중진 의원들에 대한 공천 학살, 이런 표현이 시민들이 보시기에는 당신들이 선택한 후보들에 대해서 그렇게 말씀을 하시니까 좀 지나쳤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마 민주당과 다시 뭘 해보시는 건 쉽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고 했다. 민 의원은 이 공동대표에게 출구조사 발표 직전 '수고 많으셨다, 애쓰셨다'며 안부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이 공동대표가 총선 후 '야권 재편'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민 의원은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민 의원은 "조국혁신당은 스탠스가 정확하게 설정이 돼서 민주당과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게 분명했다"며 "조국혁신당의 존재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 하게 된 3대 변수 중에 하나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이어 "그런데 새로운미래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버렸다"며 "그래서 이걸 되돌리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미래에서 유일하게 한 석을 확보한 김종민 세종갑 당선인(의원)이 합당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민 의원은 "(제 주변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사죄와 반성, 성찰이 있어서 혼자 개별 입당이면 모르지만 지금 합당 운운하는 것 자체가 좀 어불성설이다. 뭔가 착각을 심하게 하는 것 같다, 그런 얘기들을 하더라"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12 12:20:10[파이낸셜뉴스] 배준영 국민의힘 인천 중·강화·옹진 후보가 재선을 확정했다. 배 후보는 "전폭적인 정부의 지원을 이끌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배 후보는 이날 오전 12시09분 기준 개표율 93.87% 가운데 55.81%를 얻어 조택상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배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저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주신 모든 지역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는 지난 4년 간 주민들과 눈을 맞추고 목소리를 경청하며, 그것을 실현하는 정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 후보는 "이번 총선을 통해 그것을 주민들께서 알아주신 것 같아 정말 기쁘고,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며 "앞으로 여당 재선 의원으로서 책임 있게 정치하고, 더 전폭적인 정부 지원을 이끌어 균형발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배 후보는 지난 김기현 대표 체제에 이어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도 전략기획부총장을 맡아 당무를 수행한 바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4-11 00:14:10[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형동 국민의힘 안동·예천 후보가 재선을 확정했다.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동해·삼척·태백·정선 후보도 3선 고지에 올랐다. 10일 오후 11시 57분을 기준, 김 후보는 94.32%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68.38%를 확보해 당선을 확정했다. 김 후보는 한동훈 비대위 출범 후 한 위원장의 비서실장을 맡았다. 국민의힘은 경북과 경남에서 당선을 연이어 확정 짓고 있다. 경북 영주·영양·봉화에서는 95.41%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임종득 국민의힘 후보가 박규환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74.46%를 획득하며 당선을 확정지었고, 김기현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이만희 후보는 경북 영천·청도에서 3선에 올랐다. 한편 '친윤' 핵심인 이철규 후보도 한호연 민주당 후보를 61.30%로 누르고 3선 고지에 올랐다.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인 이양수 속초·인제·고성·양양 후보는 김도균 후보를 55.85%로 누르고 마찬가지로 3선 타이틀을 획득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4-11 00:01:31[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생태특성 및 진단부터 방제 기술개발에 이르는 다양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방제에 나서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산불, 산사태와 달리 ‘소나무-소나무재선충-매개충’의 생물 요인 간의 상호 관계에 의해 소나무림이 파괴되는 산림재난이다. 지난 1988년 부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1500만 그루의 소나무 피해목이 확인됐고, 지난해부터 다시 확산세로 전환됐다. 소나무재선충병연구 1·2단계는 훈증 집중 소나무재선충병 연구 1단계(1989~2009년)는 감염목 피해가 점차 증가하던 시기로, 소나무재선충병의 ‘기초 생태 및 방제 기술개발’ 연구에 역점을 두고 진행됐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의 가장 기본이 되는 ‘피해목 제거사업’을 위해 벌채목의 ‘파쇄’, ‘소각’, ‘훈증’ 처리 지침을 제시했고, 저독성 훈증 약제 ‘메탐소듐(25%)’을 선발, 급증한 현장의 벌채목 처리에 집중 활용했다. 이와 더불어 감염지역 내에 감염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비병징 감염목을 함께 제거해 방제 효과를 검증한 ‘모두베기’ 방제법을 처음 제안했고, 매개충의 생활사 구명 연구를 통한 방제 최적 시기 결정을 지원했다. 또 예방 효과가 우수한 나무주사 약제 ‘아바멕틴’과 ‘에마멕틴 벤조에이트’를 선정해 현장 방제 효과를 높였다. 소나무재선충병 연구 2단계(2010~2015년)는 2014년 피해목 218만 그루의 2차 대발생이 있었던 시기로, 국립산림과학원은 급증한 고사목 방제를 위해 ‘현장 지원형 방제 기술 다각화 연구’에 집중했다. 현장에 적재된 피해목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디메틸설파이드’와 ‘메탐소듐(42%)’ 훈증제를 추가 등록하고, 동시에 ‘대량훈증법’을 개발하여 고사목 활용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현재는 중단된 대면적 항공 방제용 ‘아세타미프리드’ 약제를 선발하고, 매개충 ‘페로몬 트랩’을 활용한 친환경 방제 연구도 병행했다. 이 밖에도 지상 방제 약제 살포 방법 개발, 6년간 약효 지속력이 있는 ‘밀베멕틴 ’예방 나무주사 선발 등 다양화된 방제 기술개발로 탄력적인 현장 대응 방안을 구축했다. 연구 3단계 나무주사·진단키트 개발 소나무재선충병 연구 3단계(2016~2023년)는 2014년 2차 대발생 이후 피해가 점차 줄어들던 시기로, ‘예찰·진단’ 및 ‘방제 기술의 고도화’ 연구가 추진됐다. 예방 나무주사 약제는 약효 지속 기간이 2년부터 4년까지의 다양한 품목과 소나무재선충과 매개충을 동시 방제 가능한 ‘합제나무주사’(에마멕틴 벤조에이트+아세타미프리드 등)를 선발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30분 이내에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휴대용 유전자 기반 소나무재선충병 진단키트 개발’을 통해 진단의 편리성과 효율성을 제고했다. 또한 소나무재선충병 ‘내병성 우수 개체 육성 및 보급’을 위한 연구가 착수됐고, 환경 위해성의 우려로 중단된 항공살포를 대체하는 ‘정밀 드론’ 약제 살포 방식을 정립해 피해 극심지와 선단지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조치했다. 다만, 친환경 방제 연구는 국제공동연구 및 연구 컨소시엄 사업으로 매개충 기생 및 포식 천적 연구, 병원 미생물 선발, 기주 저항성 유도 세균 연구 등 다양하게 추진됐지만 대부분 현장 적용 시험에서 효과가 저조해 실용화에 한계가 뒤따랐다. 이러한 방제 기술을 현장에 접목해 재선충병 피해지역 중 18개 시군구는 청정지역으로 전환했으며, 현재까지 재선충병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최초 발생지인 부산시 동래구는 2011년 1월 이후로 재선충병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농림위성이용 예찰·피해 특성 연구 지속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은 소나무재선충병의 지속적인 확산 방지를 위해 중장기적 연구를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은 △2025년 발사될 ‘농림 위성’의 영상을 활용한 광범위한 지역의 신속·정확한 예찰 기술 고도화 연구 △대구 달성·경북 포항·경남 밀양 등 소나무재선충병 ‘특별 방제 구역’의 맞춤형 방제전략 수립을 위한 피해 확산 특성 연구에 나선다. 또 △약제의 환경위해성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약제의 산림생태계 위해성 평가’ 연구 △매개충 방제용 교미교란제와 기피제 개발, 기주 저항성 기작과 관련된 저항성 유도체 활용 연구, 소나무재선충병 내병성 우수 개체 증식을 통한 클론보존원 조성·보급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인천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 현장과 정책에 단비와 같은 연구성과를 도출해 우리나라 16억 그루의 소나무를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4-04 17: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