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회 토론회에서 "북한의 전쟁관도 수용해야 한다"고 발언한 시민단체 관계자가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이날 오전 8시께부터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및 회합·통신) 혐의로 김광수 부산평화통일센터하나 이사장의 부산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1월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개최한 '남북관계 근본 변화와 한반도 위기 이해' 긴급토론회에서 "북의 전쟁관은 정의의 전쟁관"이라고 주장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최후의 방법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통일 전쟁이 일어나 결과의 평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 그 전쟁관도 수용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지난 2월 윤 의원과 토론회 참석자 모두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해 수사가 시작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4-22 10:37:19[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차에 탑승해 직접 조종, 성능이 매우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14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조선인민군 땅크(탱크)병 대련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경기에서 김 위원장은 "처음으로 자기의 놀라운 전투적 성능을 과시하며 모습을 드러낸 신형 주력 땅크가 매우 우수한 타격력과 기동력을 훌륭히 보여준데 대하여 만족을 금치 못했다"며 "우리 군대가 세계에서 제일 위력한 땅크를 장비하게 되는 것은 크게 자부할 만한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통신은 김 위원장이 신형 탱크를 직접 운전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전차병 헬멧을 쓴 뒤 조종석에 들어가 직접 전차를 조종하는 김 위원장의 모습이 담겼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땅크 승조들을 사열한 뒤 몸소 신형 주력 땅크에 올라 조종간을 억세게 틀어잡고 직접 땅크를 몰았다"며 "우리 군대 땅크병들의 충천한 전투적 사기와 기세를 백배해주고 투철한 대적관과 전쟁관을 깊이 새겨줬다"고 전했다. 해당 전차는 북한이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한 전차다. 신형 전차가 훈련 경기에 참여한 것을 미뤄 봤을 때 실전 배치까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4 11:27:12[파이낸셜뉴스] 한미 군 당국이 지난 4일부터 휴일 없이 연속으로 열하루동안 진행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이 14일 오후 마무리된다. ■두 배 늘어난 야외 기동훈련, 다영역 작전 숙달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에 따르면 이번 FS 연습은 최근 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안보 상황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특히 북핵 위협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두고 지상·해상·공중·사이버·우주자산 등 활용한 실전적 다영역 작전 숙달 훈련이 진행됐다. 한미 군 장병들은 이번 FS 연습 기간에만 48차례의 대규모 야외기동훈련(FTX)을 시행했다. 지난해 FS 연습 때 이뤄진 23차례의 FTX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호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 12개 유엔군사령부 회원국도 연습에 참여했다. 북한은 지난 6∼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나서 우리측 최전방 초소(GP)와 수도권을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우리 서해 5도 상공을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신호를 발사했으나, 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을 발사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북한의 '로키'(low-key) 행보는 이례적이란 평가다. 북한은 지난해 상반기 한미 연합연습 기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을 발사했고, 북한 주장 핵 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을 시험했다. 북한은 지난해 하반기 연합연습 때도 순항미사일과 군사정찰위성 등을 발사했다. 이번 FS 연습 기간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로 전개는 공개된 바 없다. 하지만 북한은 FS 연습 종료 후에도 언제든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미 전략자산의 이후 한반도로 전개될 가능성도 남아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의 핵 사용을 상정한 훈련은 오는 8월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 프리덤실드) 연습 때 처음 실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지난해 12월 열린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북한의 핵무기 사용에 대비한 핵 작전 연습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당초 FS 연습 때 함께 시행됐던 한미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 또한 UFS 연습 때 실시될 예정이다. ■北 4월 정찰위성 발사 등 도발 나서나 북한은 지난달 14일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순항미사일 도발 이후 전날까지 28일간 올해 들어 가장 긴 '미사일 도발 공백기'를 보내고 있다. 전문가 일각에선 북한이 현재는 중·러와의 밀착, 체제 공고화에 집중해 도발을 미루고 있으나, 주요 기념일이 몰려 있는 4월엔 정찰위성 2호기 발사 등 대한민국에 충격을 가할 수 있는 다양한 도발을 재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월에 북한의 대형 기념일이 집중돼 있다. 11일은 김정은의 노동당 제1비서 추대 기념일이며, 13일은 김정은의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 기념일이다. 15일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25일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기념일이다. 북한은 중국의 주요 정치 일정과 국제행사 때 도발을 자제해 왔지만 최근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전국인민대표회의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등 '양회'가 지난 11일 마무리됐다. 러시아는 오는 17일 대선을 앞두고 있다. 이후 북한의 도발 재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북한이 최근 북한 동창리에 새로운 발사대가 준공되고 있는 것이 관측돼 정찰위성 2호기 발사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도 올해 정찰위성 3개를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2분기 내에 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김정은의 13일 탱크부대 간 대항훈련경기 현지지도 의미는 이런 가운데 김정은이 신형탱크를 운영하는 부대를 시찰하고 '전쟁준비'가 '만족스럽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그의 발언은 정치, 군사, 무기체계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한반도에서 긴장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정치적·외교적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의지의 현시라고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북한의 대표적인 관영 대외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이 전날 조선인민군 땅크(탱크)병대연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공개하며 대남 전쟁의지를 다졌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대내 선전매체 노동신문도 “(김정은 총비서가) 오늘 땅크병대항경기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신형주력땅크에 오르시여 직접 땅크를 몰아가시며 투철한 대적관·전쟁관을 깊이 새겨주고, 전쟁 준비 완성의 비약적 성과에로 이어나갈 데 대한 강령적 과업들을 제시하셨다”고 보도했다. 이 ‘신형주력땅크’는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돌 경축 열병식 때 처음 공개됐는데, 실전 배치가 이뤄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정은은 “근위 서울류경수105땅크사단은 적의 수도를 점령했던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고 전통이 있는 부대”라며 “전군의 모든 부대·구분대들이 오늘 대항경기에 참가한 제105땅크사단 관하 구분대들처럼만 준비돼도 전쟁준비에 대해서는 마음을 푹 놓겠다”고 만족을 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은 본지에 "정치 차원에서 김정은의 지시로 북한 군부는 작년말 전쟁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이번 그의 현지 지도는 자신의 지시가 현장에서 실제로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전파하려는 정치적 강압 시도"라고 짚었다. 반 센터장은 "김정은이 탱크부대를 시찰은 한미연합연습 종료 하루를 남겨둔 시점"이라며 "전시에 대비한 방어연습인 한미연합연습을 명분으로 자신의 군사적 행보 강화를 한미의 탓으로 돌리려는 셈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 센터장은 "최소한 제1격 수준으로는 핵무장을 완성했다고 판단한 북한이 최근 재래식 전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 역력하다"며 "북한 내부적으로는 북한주민의 결속력을 높이려는 의도를 포함해 해상 및 공중 무기뿐 아니라 신형탱크 현시로 지상무기의 전력도 강화하고 있다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반 센터장은 "한미 군당국은 북한의 위협을 국지도발 위협, 전면전 위협, 핵위협으로 나누어 대응하는 과거 대응 공식에서 혁신적으로 벗어나야 하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고 진단하고 "이번 FS 연습을 통한 핵·재래식통합작전(CNI)은 이러한 노력의 시작일 뿐 완성품이 아니라는 점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지난해 김정은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최첨단 전투기에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전술핵공격잠수함이라고 주장하는 김군옥영웅함을 진수했으며 신형 수상함도 작전배치된 상태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14 09:39:38"민주화운동 세력은 이미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 지난 1월 31일 열린 '운동권 정치세력의 역사적 평가' 토론회에서 민주화운동동지회 함운경 회장의 첫 발언이었다. "민주화운동 경력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했다는 명예와 역사성을 인정받는 자부심은 무엇과도 비할 수 없는 보상이다."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니고, 무슨 보상을 바라고 민주화운동에 투신한 것도 아니다. 따라서 너는 그때 뭐했느냐고 타인을 질타할 권리 또한 없다는 게 함 회장의 생각이다. 따지고 보면 민주화운동 자체나 민주화운동 투신 경력이 문제일 수는 없다. "민주화운동을 하신 분들의 헌신과 용기에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다"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말에 공감한다. 따라서 싸잡아 운동권이 아니라 운동권 정치 그리고 그것이 현재의 대한민국에 끼치는 해악의 청산을 말해야 한다. '운동권' 청산보다 '운동권 정치' 청산이 바른 인식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이다. 운동권 정치의 해악으로 우선 꼽아야 할 것은 친북·종북적, 반대한민국적 세계관이다. 토론회에서 '운동권 정치세력의 반칙과 타락'을 발제한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은 1980년대 운동권 정체성의 모태는 근현대 역사관, 특히 (왜곡된) 대한민국관이라고 지적한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은 친일파와 미국에 의해 태어난, 태생이 잘못된 종자라는 것"이다. 대학생 시절에 이식된 운동권 철학의 강고함에 갇혀 있는 운동권 정치세력의 기본적 세계관이다. 김 소장은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반대하는 운동을 민주화운동으로 포장하는 행태를 날카롭게 질타"하지 못한 게 문제라고 한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민주화운동과 하등 인연이 없다. 하지만 '우리 북한 주민들'에 이어 "(김정은의)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김일성 주석의 노력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6·25는 "크고 작은 군사충돌의 결과"라고도 했다. 일종의 "말버릇"이라면 친북 운동권의 말버릇 그대로이다. "북의 전쟁관은 정의의 전쟁관"으로서 "그 전쟁관도 수용해야 한다." 대한민국 국회에서, 국회의원이 주최한 토론회 석상에서 공개적으로 나온 발언이다. 정치권을 광범위하게 오염시킨 종북적 세계관과 그에 바탕을 두고 있는 운동권 정치 청산이 필요함을 말해주는 것이다. '시대적 지진아'(함운경)라는 표현처럼 이들은 민주화 이후에도 광우병 촛불집회 같은 '반독재 민주화 투쟁'을 벌이고 있다. 독립한 지 오래인데도 독립운동, 친일파 청산이나 반일·반미 운동을 선동한다. 여전히 민주화운동 요구가 있다고 해야 자신들의 존재가치가 올라간다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작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검찰독재를 외치는 정치권 일각의 뿌리를 알 수 있는 진단이다. 독재 대 민주, 친일 대 반일, 자본 대 노동의 이분법적 정치행태는 우리 사회를 분열과 적대로 고통스럽게 한다. 이런 점에서도 운동권 정치 청산은 필요하다. 한국은 내적으로 성장동력 저하, 인구 감소, 세대 및 진영 갈등의 심화를 겪고 있다. 외적으로는 미중 대결의 심화 속에 국제분쟁이 늘어나는 위기를 맞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대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낡은 이념과 이익 중심 운동권 카르텔의 지속은 한국의 미래 대응에 있어서 치명적인 문제를 낳고 있다. 이들을 대체할 세력 교체, 정치 교체의 길을 찾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게 토론회의 결론이었다. 청산이란 단어가 주는 느낌은 어딘가 으스스하다. 살벌하기도 하다. 실제 우리 역사에서 청산의 쓰임새가 그런 것이었다. 친일파 청산, 빨갱이 청산, 반동분자 청산 등. 적폐청산이라는 직전 정권의 광풍도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운동권 정치 청산은 다르다.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이 척결 대상이어서가 아니다. 아무리 비싼 명품 패딩이라도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벗어야 하는게 자연의 순리다. 4월 총선은 완연한 봄날 치러진다. 겨울을 견디는 데 필요했던 운동권 정치 청산에 딱 좋은 계절이 아닐 수 없다. dinoh7869@fnnews.com
2024-02-21 18:34:37【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대구시는 국민들의 호국안보 의식을 드높이고자 지난 1979년 6월 25일에 개관한 지역유일의 호국·안보 교육장 낙동강승전기념관이 최근 가족 나들이 장소로 재조명받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앞산에 위치한 낙동강승전기념관은 총 1만900여㎡(3300여평)의 부지에 1만여㎡(3000여평)의 야외전시, 연면적 2049㎡(620평)에 이르는 3층 규모의 전시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6·25전쟁 당시 피아전투장비 1697점, 6·25 전쟁사진 등 풍부한 한국전쟁 관련 전시물을 보유 중이다. 1층 전시실은 전쟁발발부터 최후의 보루인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기록을 담은 '6·25전쟁관, 2층 전시실은 6·25전쟁 당시 총기류와 장비전시관 및 호국영령 '추모관', 분단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통일관'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2020년 6월 전면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한 3층 전시실은 전쟁의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가상현실(VR)체험장으로 조성해 관람객의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전쟁 영상 관람존과 터치스크린형 전투게임존뿐만 아니라 블랙이글스, 이지스함 모의전투 등 관람객이 직접 VR장비를 착용하고 즐겨볼 수 있는 VR체험존도 있다. 또 기념관을 둘러싼 대규모 야외전시장은 한국전쟁에서 북한군의 T-34 전차에 대항해 활약한 M4A3 전차와 SABRE/전투기-미그킬러 등 7점도 전시돼 있다. 낙동강승전기념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 무료로 운영 중이며, 일일 최대 700여 명의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 낙동강승전기념관을 방문한 박현정씨는 "일방적 볼거리에 국한되지 않고, 다소 어렵고 멀게 느껴질 수 있는 전쟁 관련 콘텐츠를 게임과 영상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친근감과 재미를 느꼈다"면서 "특히 관광명소인 앞산에 위치해 아이들과 가을 나들이 장소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최근 낙동강승전기념관은 노후화된 외벽을 재도색하는 등 건물의 전반적인 미관을 개선했으며, 주차장 차량유도선, 주차선 등도 새롭게 보강해 기념관을 찾는 방문객의 편의도 도모했다. 차혁관 시 자치행정국장은 "낙동강승전기념관은 한국전쟁 당시 평화와 자유를 지켜낸 참전용사들의 거룩한 얼이 담겨 있는 호국의 전당"이라며 "새롭게 단장한 낙동강승전기념관에서 안보의식 고취와 함께 미래 세대에게 전해줘야 할 우리의 과제를 생각해보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11-18 08:19:41[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말 그대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노키오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주요 콘텐츠로 하는 문화 테마파크이다. 이곳은 지난 5월 22일에 정식으로 개관했다. 여름을 맞이해 귀여운 말썽꾸러기 ‘피노키오’와 세계 10대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탈리아 베니치아의 가면을 주요 테마로 ‘거대 피노키오와 함께하는 제1회 베니스 가면 행사’가 펼쳐진다. 우선, 이 행사에는 이탈리아 콜로디 재단(FNCC)과 협약을 맺어 제공 받은 오리지널 피노키오 디자인을 모티브로 제작된 거대 피노키오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약 3.3m 크기의 거대 피노키오 인형은 이탈리아 현지 베네치아 카니발에 등장하는 고양이 얼굴 형태의 가면(Gatto)을 쓰고 피노키오와 다빈치 마을 광장(다빈치 광장)에서 퍼포먼스를 펼친다. 화려한 베니스 가면을 쓰고 중세 유럽의 복장을 한 공연자들이 거대 피노키오 인형과 함께 광장에서 비눗방울 퍼포먼스, 매직쇼, 풍선아트 등을 보여주며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친다. 베니스 가면을 쓴 거대 피노키오 퍼포먼스는 주중에 1회, 주말에 2회 열린다. 다빈치 광장은 피노키오와 다빈치 마을의 메인 공간으로 이곳에서는 로마탄생 신화 석상, 사계절을 상징하는 4명의 여신상, 진실의 입 석상 조각 등 이탈리아의 역사와 문화를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피노키오와 다빈치 마을 입구에는 거대 피노키오 인형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콜로디 재단의 피노키오 디자인을 모티브로 제작된 10.8m 높이의 피노키오 동상도 서 있어 이곳이 피노키오 마을임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곳에서 바로 옆에 나란히 자리한 쁘띠프랑스 마을의 모습과 청평호의 풍경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베네치아 마을 야외 전시관(F동)은 피노키오와 다빈치 마을 6개의 건물 중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모티브로 조성된 야외 전시 공간이다. 형형색색의 건물 외관과 유럽 정원을 연출해 놓은 야외 정원 및 수경 공간, 이탈리아 조각상 등이 어우러져 작고 아름다운 유럽마을 포토존을 연출한다. 이곳에서는 베니스 가면을 직접 써보고 만들어 보는 ‘베니스 가면 체험전’이 열린다. 우선, 파스텔 색상의 건물들 한 켠에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직접 공수해 온 장인들이 만든 알록달록한 수제 가면 약 100여점을 관람할 수 있다. ‘피노키오와 다빈치’의 6개의 건물 중 B동 지하 1~2층은 다빈치의 발명품, 영상, 회화를 비롯하여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중세 미술관과 같은 전시공간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에 담긴 수십 종의 발명품들을 비행관, 해양수력관, 전쟁관, 차륜관 등 8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테마별로 관람할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7-18 10:55:08서부전선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에 위치한 미군 반환기지인 캠프 그리브스에 역사공원이 조성된다. 그리브스는 지난 2007년 반환 이후 경기도 파주시와 육군 1사단이 활용 방안을 놓고 마찰을 빚어오다가 이번에 합의가 이뤄졌다. 파주시는 지난 9월 캠프 그리브스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발전종합계획에 반영해 도에 승인 신청을 한 상태라고 1일 밝혔다. 역사공원은 그리브스 전체면적 25만㎡ 가운데 서쪽 5분의 1가량인 5만㎡에 만들어질 계획이다. 이곳에는 오는 2014년까지 모두 31억원이 투입돼 호국추모관, 6ㆍ25전쟁관, 전쟁역사관, 전쟁미술관, 전쟁유물관, 병영체험관, 안보상영관, 전망대 등 시설이 갖춰진다. 시는 오는 2012년 3월 역사공원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 행정절차를 거쳐 2013년에 공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7년 반환된 캠프 그리브스는 민통선 북쪽인 파주시 군내면 백연리에 있어 1사단이 군 작전상의 이유를 들어, 지자체에 매각하지 않고 자체 사용하기로 하면서 시와 그동안 갈등을 빚어왔다. 시 관계자는 “군부대와 이미 협의를 마쳐 발전종합계획이 행안부의 승인을 받는 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명품 역사공원으로 조성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ksong@fnnews.com 송동근기자
2011-11-01 14:2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