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와 지역 창업 관련 유관기관이 ‘스타트업 파크’ 구축 등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힘을 합친다. 충남도는 8일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 박경귀 아산시장, 강희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박장순 NH농협은행 충남본부장, 김두중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허철무 충남창업보육협의회장, 남승일 충남벤처협회장, 유상훈 JB벤처스 대표, 성덕형 오클렌벤처스 이사 등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스타트업 파크 조성을 위한 지원 및 협력체계 구축 △창업 교육, 멘토링,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TIPS, 팁스) 운영을 통한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초기 자본, 운영 자금 조달, 금융서비스 △스타트업에 대한 신용 보증 및 금융 컨설팅 △스타트업 성장 단계에 맞는 창업보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충남도와 아산시는 스타트업 파크 조성을 위한 재정지원 및 정책개발, 유관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창업교육, 멘토링, 팁스 프로그램 및 투자지원을 제공한다. NH농협은행 충남본부는 스타트업 초기 자본과 운영 자금 조달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충남신용보증재단은 신용보증 및 경영지도 지원으로 원활한 자금조달 및 준비된 창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충남창업보육협의회 및 충남벤처협회는 스타트업 성장 단계에 맞는 창업 프로그램 제공 및 정책 제안을, JB벤처스와 오클렌벤처스는 성장 단계별 스타트업에 대한 맞춤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스타트업 파크 조성 공모사업 대응을 위한 부지는 천안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내 유휴부지를 확정했다. 충남도는 공모에 선정되면 인근에 조성을 완료한 그린스타트업 타운과 충남창업마루 나비 및 창업 유관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파크는 창업자가 투자자, 대기업 대학·연구기관 등과 자유롭게 소통 및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지역 혁신 창업 협력단지다. 벤처·창업은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점 육성해야 하는 핵심 분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22년 중기부 벤처·스타트업 고용 동향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2021년 대비 전체 기업 고용규모는 2.4% 증가했지만, 벤처·스타트업 3만 3000여 개사의 고용은 8.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22년 벤처투자를 받은 2000개 기업의 고용증가율이 29.8%로 집계되면서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으로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가 강조되고 있다. 중기부는 청년·혁신인재 등이 선호하는 지역 내 핵심권역이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을 선정해 창업기업 중심의 지역 활성화를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천안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는 천안아산역에서 차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어 교통 접근성이 좋아 스타트업 파크의 최적지”라며 “이번 유관기관 협약을 통해 충남의 벤처·창업을더욱 활성화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4-08 14:12:36[파이낸셜뉴스] 4일부터 4·10 총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와 보도가 금지되는 '깜깜이' 기간이 시작되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져 나왔다. 지지율 박빙의 초접전 지역이 상당수 나오면서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모두 막판 여론조사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며 남은 6일의 막판 선거전략 구상에 힘을 쏟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저마다 접전지가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 표를 호소하는 중이다. 국민의힘은 50~60곳을, 민주당은 50~70곳을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백중세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2주 전까지만 해도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예측된 곳들도 다시 경합지로 분류된 경우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서울에서는 대권주자 심판대로 불리는 '정치 1번지'인 종로와 대통령실이 있는 '신(新)정치 1번지' 용산, 동작을, 영등포을, 중성동을 등이 초박빙 지역으로 꼽힌다. 현역 의원이 당을 이전하며 민주당 강세로 점쳐진 영등포갑의 경우도 격전지화(化) 됐다는 평가다. 채현일 민주당 후보 44.7%,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 40.6%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CBS노컷뉴스·KSOI.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제1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도 최대 관심 지역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47.7%)는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44.3%)와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경기일보·미디어리서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이외에도 수도권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곳은 안철수 후보(국민의힘)와 이광재 후보(민주당)가 맞붙는 성남 분당갑, 김은혜(국)·김병욱(민) 후보가 뛰고 있는 성남 분당을 등이 있다. '캐스팅보트' 충청 지역도 혼전 양상이다. 충남 홍성예산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출신의 강승규 후보(국)와 충남도지사 출신 양승조 후보(민)의 격전이 펼쳐지고 있다. 부산에서는 박성훈 후보(국)와 정명희 후보(민)가 경쟁하는 북을이 대표적 경합지다. 정 후보가 48.5%, 박 후보가 45.1%로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다.(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 경남지사 출신의 현역 대결로 주목을 받은 경남 양산을의 경우,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와 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여론조사마다 근소한 차이로 선두자리를 주고받는 양상이다. 한편 '내일이 총선이라면 지역구 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민주당(41%)이 국민의힘(30%)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비례정당 지지율의 경우, 조국혁신당(25%)과 국민의미래(24%)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펼쳤다.(연합뉴스·연합뉴스TV·메트릭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03 16:49:03[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산업용 가스 분야 세계 최대 기업과 수소산업 및 스마트팜 육성을 위한 상생 협력 방안 모색에 나섰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4일 도청 접견실에서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대표이사)을 접견했다. 성 회장은 지난해 4월 미국 린데 본사를 방문한 김태흠 지사가 산지브 람바 린데 회장과 1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 체결에 이어 논의한 탄소중립경제 관련 사업을 구체화 하기 위해 이날 충남도청을 찾았다. 접견에서 김 지사와 성 회장은 △수소 상용차 확대 △수소충전소 설치 사업 △바이오 및 재생 자원을 활용한 수소 생산 △수소혼소발전 사업 △스마트팜 가스시장 확대 등을 논의했다. 린데코리아는 이날 접견에서 이와 함께 도가 중점 추진 중인 홍예공원 충남도민참여숲 조성 사업에 대한 동참의 뜻을 밝혔다. 린데코리아는 사랑의 열매를 통해 70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도민참여숲은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의 일환으로, 개인과 기관, 협회 등으로부터 헌수금을 받아 1000그루 이상 수목을 심고, 조형물과 조경시설, 놀이시설 등을 설치한다는 내용이다. 김태흠 지사는 "세계적인 기업인 린데와 탄소중립경제 실현을 위한 수소산업 및 스마트팜 육성 분야 협력 물꼬를 트게 된 점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린데와 함께 수소 생태계가 견고히 구축되고 확대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을 넓혀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79년 설립한 린데는 전세계 100여 개 나라에서 생산시설을 가동 중으로, 2022년 기준 종업원 7만 3000여 명에 매출은 334억 달러(약 43조 원)로 집계됐다. 린데코리아는 1975년 창립해 2022년 기준 종업원 450명에 매출은 1조 원이다. 주요 생산품은 에어 가스, 프로세스 가스, 특수 가스, 의료용 가스 등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3-14 15:38:04【파이낸셜뉴스 전국 종합】의료사태 장기화로 인한 지방의료 공백 위기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의사들의 복귀 최후 통첩시한인 29일을 하루 앞두고 각 지역 의료계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2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병원을 떠난 전국 의사들에게 사법처리 경고를 했던 이상민 장관은 이틀 연속 지방 의료 현장을 찾았다. 이 장관은 이날 충청북도 지역거점 의료기관인 청주의료원을 방문해 충청북도와 청주시의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했다. 이 장관은 전날에는 원주의료원을 찾아 지역 필수의료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료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고기동 차관은 군산의료원을 방문해 전북특별자치도의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는 등 지역공공의료기관의 대응을 점검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도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을 방문해 지역 비상의료체계를 점검했다. 지방 의료 공백은 장기화되고 있다. 대전지역 상급종합병원인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은 각각 정규 수술의 40%, 20% 가량을 미루거나 취소했다. 암·뇌·심혈관계 질환 등 중증 환자를 중심으로 병상을 운영 중이다. 충남 천안지역 대학병원들도 입원환자가 30%가량 감소한 가운데 전문의들 중심으로 하루하루 버티는 상황이다. 제주대병원은 이번 주부터 전체 12개 수술실 중 4개 운영을 중단하고 8개만 운영 중이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시·도지사들은 병원을 떠난 의사들의 복귀를 직접 호소하고 나섰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호소문에서 "의료계 집단행동 13일째다. 제가 의료현장을 직접 점검해 보니 남은 의사 선생님들과 간호사분들이 밤을 새워 당직을 서고 응급실을 지키고 있었다. 이분들의 초인적인 노력으로 하루하루를 겨우 버텨내고 있지만 이제 한계에 달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여러분들도 할 말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병원에서는 환자분들이 생존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 사람부터 살려야 하지 않겠나? 의료현장으로 복귀해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7일 현재 강원도내에서는 9개 수련병원 전공의 390명 가운데 92.3%인 360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호소문을 내고 "병원을 떠난 의료진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믿고 하루빨리 의료 현장에 복귀해 주길 간곡하게 호소한다"며 "여러분을 믿고 도움을 요청하는 도민들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복귀한 의사들은 소수에 그쳤다. 전남대병원에서는 지난주까지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전공의 119명 중 7명이 복귀했고 조선대병원도 113명 중 7명이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대병원은 전공의 137명 중 121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정부 업무개시명령을 받고 복귀한 인원이 6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대병원도 전공의 1명이 복귀했고 대구 지역 일부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전공의들로부터 사직 철회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사직서를 낸 전공의 중 복귀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광대병원의 경우 전공의 132명 중 현재까지 70%가량이 업무를 중단했다. 이들 중 병원에 복귀한 전공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사법 처리를 우려해 설득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공공의료기관 진료 시간 확대로 대응하는 곳들도 늘고 있다. 경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김천의료원 등 도립의료원 의료진의 연장 근무에 따른 수당을 도 재난관리기금에서 지원키로 하고, 실·국장 책임 병원 전담반을 편성했다.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등이 진료시간을 2시간 늘렸다. 울진군의료원도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의들이 비상대기 근무에 들어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지 않도록 의료공백을 줄이고 도민 안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충남대학교병원장 등 10개 종합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진료 현장 이탈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한 진료공백 최소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이 시장은 △24시간 응급의료체계 운영 △필수의료 기능유지 △병원 진료시간 연장 등 비상진료체계를 공유하고 진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복귀 독려를 당부했다. 또 병원 내부의 탄력적 인력 배치를 요청하는 한편, 진료에 나서고 있는 의료진과 의료기관 지원방안을 전달하고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 시장은 "진료공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원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김원준 김장욱 강인 기자
2024-02-28 18:13:2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가운데)이 28일 충북 청주의료원을 방문해 비상진료체계 등 지역 필수의료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 종합】의료사태 장기화로 인한 지방의료 공백 위기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의사들의 복귀 최후 통첩시한인 29일을 하루 앞두고 각 지역 의료계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2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병원을 떠난 전국 의사들에게 사법처리 경고를 했던 이상민 장관은 이틀 연속 지방 의료 현장을 찾았다. 이 장관은 이날 충청북도 지역거점 의료기관인 청주의료원을 방문해 충청북도와 청주시의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했다. 이 장관은 전날에는 원주의료원을 찾아 지역 필수의료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료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고기동 차관은 군산의료원을 방문해 전북특별자치도의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는 등 지역공공의료기관의 대응을 점검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도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을 방문해 지역 비상의료체계를 점검했다. 지방 의료 공백은 장기화되고 있다. 대전지역 상급종합병원인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은 각각 정규 수술의 40%, 20% 가량을 미루거나 취소했다. 암·뇌·심혈관계 질환 등 중증 환자를 중심으로 병상을 운영 중이다. 충남 천안지역 대학병원들도 입원환자가 30%가량 감소한 가운데 전문의들 중심으로 하루하루 버티는 상황이다. 제주대병원은 이번 주부터 전체 12개 수술실 중 4개 운영을 중단하고 8개만 운영 중이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시·도지사들은 병원을 떠난 의사들의 복귀를 직접 호소하고 나섰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호소문에서 "의료계 집단행동 13일째다. 제가 의료현장을 직접 점검해 보니 남은 의사 선생님들과 간호사분들이 밤을 새워 당직을 서고 응급실을 지키고 있었다. 이분들의 초인적인 노력으로 하루하루를 겨우 버텨내고 있지만 이제 한계에 달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여러분들도 할 말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병원에서는 환자분들이 생존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 사람부터 살려야 하지 않겠나? 의료현장으로 복귀해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7일 현재 강원도내에서는 9개 수련병원 전공의 390명 가운데 92.3%인 360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호소문을 내고 "병원을 떠난 의료진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믿고 하루빨리 의료 현장에 복귀해 주길 간곡하게 호소한다"며 "여러분을 믿고 도움을 요청하는 도민들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복귀한 의사들은 소수에 그쳤다. 전남대병원에서는 지난주까지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전공의 119명 중 7명이 복귀했고 조선대병원도 113명 중 7명이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대병원은 전공의 137명 중 121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정부 업무개시명령을 받고 복귀한 인원이 6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대병원도 전공의 1명이 복귀했고 대구 지역 일부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전공의들로부터 사직 철회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사직서를 낸 전공의 중 복귀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광대병원의 경우 전공의 132명 중 현재까지 70%가량이 업무를 중단했다. 이들 중 병원에 복귀한 전공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사법 처리를 우려해 설득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공공의료기관 진료 시간 확대로 대응하는 곳들도 늘고 있다. 경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김천의료원 등 도립의료원 의료진의 연장 근무에 따른 수당을 도 재난관리기금에서 지원키로 하고, 실·국장 책임 병원 전담반을 편성했다.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등이 진료시간을 2시간 늘렸다. 울진군의료원도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의들이 비상대기 근무에 들어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지 않도록 의료공백을 줄이고 도민 안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충남대학교병원장 등 10개 종합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진료 현장 이탈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한 진료공백 최소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이 시장은 △24시간 응급의료체계 운영 △필수의료 기능유지 △병원 진료시간 연장 등 비상진료체계를 공유하고 진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복귀 독려를 당부했다. 또 병원 내부의 탄력적 인력 배치를 요청하는 한편, 진료에 나서고 있는 의료진과 의료기관 지원방안을 전달하고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 시장은 "진료공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원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김원준 김장욱 강인 기자
2024-02-28 09:17:29[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와 경기도 사이 아산만 일대를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베이밸리’ 건설 사업이 골격을 드러내며 급물살을 타고 있다. 충남도가 최근 '대한민국 신 경제산업지도' 작성 돌입을 안팎에 천명한데 이어 이번엔 경기도와 함께 추진할 12개 사업을 논의했다. 충남도와 경기도는 22일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와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밸리 공동연구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특히 오 부지사와 함께,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공간전략과장을 비롯한 주요 부서장 등이 참석, 베이밸리에 대한 관심과 성공 추진 의지를 밝혔다. 보고회는 연구용역 수행 기관인 충남연구원과 경기연구원이 그동안 논의한 12개 협력사업을 보고하고, 토론을 가진 뒤 향후 일정을 논의하는 순으로 진행했다. 양 도 연구원이 제시한 12개 협력 사업은 △미래차 클러스터 조성 △서해안권 탄소중립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 △제3서해안고속도로 추진 △베이밸리 순환철도 수도권 확장 건설 △서해선-경부선 KTX 연결 및 GTX-C 확장 △항만물류 클러스터 및 배후단지 개발 △서해안 마리나항만 네트워크 연결 △체류형 관광레저 거점 △골드코스트 명품가도 건설 △서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벨트 구축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공동 대응 △역세권 연계 글로벌 스마트 캠퍼스 조성 등이다. 이 중 특히 미래차 클러스터 조성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수소 자동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차진흥원’ 설립을 검토하고, 경기도는 수소모빌리티 융복합 클러스터를, 충남은 자율주행모빌리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주력한다는 내용이다. 또 서해안권 탄소중립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베이밸리에 집적된 수소 수요와 항만 등 공급 인프라를 바탕으로, 당진·평택시를 대한민국 수소 생산·공급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도는 당진·평택 수소특화단지 공동 지정과 수소도시간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모색한다. 양 도는 앞으로 세부적인 논의를 거쳐 협력 사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총선 이후에는 선포식을 통해 베이밸리 공동 비전을 공표할 계획이다. 전 부지사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접경지인 아산만은 초광역적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할 첨단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 50년, 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해 베이밸리 건설 사업 추진에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가자”고 말했다. 오 부지사는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는 삼성반도체, 현대차, 기아차 등 세계적 기업과 평택당진항이 있는 글로벌 경제권의 요충지”라며 “경기도와 충남도가 가진 강점을 잘 활용하고, 도민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추진 동력을 확보한다면 베이밸리가 대한민국 4차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밸리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는 초광역·초대형 사업이다. 오는 2050년까지 33조 원을 투입, 2020년 기준 세계 55위 국가 수준의 지역내총생산(GRDP)을 30위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내용이다. 아산만 일대에는 인구 330만 명, 기업 23만 개, 대학 34개가 밀집해 있고, GRDP는 204조 원에 달하고 있다. 이 지역은 삼성과 현대, 엘지(LG) 등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입지해 반도체와 미래차, 배터리 등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곳이기도 하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2-22 13:31:41[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지방정부 차원에서는 최초로 정보통신기술(ICT)과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산업 육성 및 융합 활성화 중기 기본계획’ 최종안을 확정·발표했다. 최종안에는 디지털 산업분야 정책운영의 기본틀 마련 및 중점 추진 정책사업 분야 발굴·유지·확산과 관련한 내용이 담겼다. 이 사업에는 오는 2026년까지 139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충남도는 31일 도청 회의실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 주재로 충청남도과학기술위원회를 열고 ‘충남도 디지털 산업 육성 및 융합 활성화 기본계획’ 최종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목표는 △디지털 분야 산업체 종사자수 2021년 기준 4만 6000명에서 2026년 6만명으로 확대 △특허출원건수 2022년 70건 대비 2026년 120건으로 확대 △2026년 누적 3만명 인재양성이다. 이를 위한 3대 추진 전략과 재원투자 규모는 △디지털산업 신기술 개발 및 확산지원 12개 과제 589억 9400만원 △디지털 혁신 기반조성 9개 과제 533억 4300만원 △디지털 인재양성 체계구축 5개 과제 269억 7100만원 등 총 26개 중점추진과제 1393억원이다. 충남도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전통적 제조업분야는 전국 3위권의 지식재산권(특허)을 출원하고 있지만 정보통신업(ICT·SW)의 경우 전국 최하위권 수준에 머물러 있다. 관련 분야 학과 재적생 규모도 2만 9403명으로 전국 4위권이지만 지역 기업의 구인·구직 불균형이 심각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해당 분야의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산업 육성 및 활성화 시책 마련을 위해 지난해 10월 유재룡 산업경제실장을 단장으로 도 관련부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30여 명 규모의 기본계획 수립 전담팀(TF)을 구성했다. 전담팀은 그동안 10여 차례 온·오프라인 실무회의와 전문가 및 학계·업계 관계자가 참여하는 3차례의 전체 대면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지난해 12월말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충남도는 최종안의 실행력 담보를 위해 소프트웨어(SW) 진흥 거점기관으로 지정된 충남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추진역할을 분담할 계획이다. 이어 기업지원, 기반조성, 인력양성을 위한 협력기관별 추진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공유해 중점과제별 추진 속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에 확정한 최종안을 ‘정보통신산업진흥법’ 등 관련 법령에서 정하는 중장기 전략 및 연도별 실행계획의 대체계획으로 활용하면서 국가 디지털정책과 충남 여건에 적합한 정책사업을 연계·발굴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전 부지사는 "이번 기본계획은 2026년까지 1차 계획으로 우선 디지털 분야 공급기업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성장지원·인재양성·기반조성 3개 분야를 입체적으로 치밀하게 추진해 대한민국 디지털 수도 충남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1-31 11:12:51[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 지난 22일 발생한 대형 화재로 3개동 227개 점포가 전소된 가운데, 도가 신속한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전 국민 성금 모금에 나선다.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는 피해 상인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전 국민의 도움의 손길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서천특화시장 대형 화재 피해에 대한 긴급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16일까지 전 국민 성금 모금을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2일 밤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수산동 121개 점포 △일반동 90개 점포 △식당동 16개 점포 등 3개동 227개 점포가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김태흠 지사는 화재 대응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만나 서천특화시장 임시 개설과 신축을 위한 지원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재건축 전까지 영업 유지를 위한 임시 상설시장 조성 특별교부세 20억 원과 시장 정상화 및 상인 일상 회복을 위한 시장 신축 특별교부세 150억 원 등 총 170억 원의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상가당 200만 원 긴급 재해구호비 지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활용 추가 지원 △소비자 단체 협조 등을 통한 판촉 지원 △경영안정자금 즉각 지원 △지방세 및 공공요금 유예 및 감면 등도의 지원 대책도 검토 중으로, 이 중 상가당 200만 원 긴급 재해구호비는 24일 서천군에 재해구호기금 5억 6400만 원을 지급해 신속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충남도는 재해구호기금 투입과 함께 복구 지원을 위한 모금 계좌를 개설해 부족한 부분은 성금을 모아 지원할 예정이다. 성금 모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 계좌(농협 474-01-003445·예금주 충남도공동모금회)를 통해 진행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피해 도민의 어려움을 덜고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 도민을 돕기 위해 모인 성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천군 등과 협의해 최대한 빠르게 지원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1-26 13:36:37[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22일 밤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충남도가 재해 복구 및 상인 일상 회복 지원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3일 오전 서천특화시장 화재 복구 대응 현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긴급 지원 대책을 밝혔다. 김 지사는 상인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 뒤 "도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즉시 상가 당 200만 원 씩 긴급 재해구호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이에 더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활용, 피해 상가에 대한 추가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당장 생계가 막막해진 상인들이 빠른 시일 내 영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김 지사는 "설 명절 전 장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서천군의 예비비를 투입해 임시 상설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임시 상설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판촉행사 등을 개최 지원하고, 소비자 단체 협조를 받겠다고 김 지사는 설명했다. 중앙정부에는 특별교부세 지원도 요청할 예정이다. 서천특화시장 건물 신축도 즉시 추진한다. 김 지사는 "새롭게 시장을 신축하기 위해선 공사 규모가 커서 입찰을 하고 설계도 해야 하는 등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당장 시작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석한 도 및 서천군 관계 공무원들에게 "시장 건물의 빠른 신축 추진을 위해 잔불이 정리 되는대로, 입찰 등의 문제로 시간 끌지 말고 철거 작업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어 "도 일자리경제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재해 점포에 대해 경영안정자금을 즉각 지원하고, 지방세 및 공공요금 유예 및 감면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특화시장 화재는 22일 오후 11시 8분 발생해 23일 오전 7시 55분 완전 진화됐다. 충남도 소방본부는 화재 발생 시간 시장 내 설치된 속보기(자동 화재 감지·신고 장치)를 통해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했으며, 같은 날 오후 11시 59분 대응 2단계 발령과 함께 통제단을 가동했다. 투입 인력은 361명, 장비는 45대다. 이날 불로 서천특화시장 수산동, 일반동, 식당동 등 3개 동 227개 점포가 전소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에 위치한 서천특화시장은 지난 2004년 9월 개설했다. 건물은 2층짜리 5개 동에 연면적 7018㎡ 규모이며, 총 292개 점포에 295명이 종사 중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1-23 14:30:50【 전국 종합】 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행정 경험이 많은 전직 지자체장들의 총선 출마가 지역 살리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현직 출마의 경우 시정 공백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맞서고 있다. 서울시에선 오세훈 시장과 행보를 같이 했던 전·현직 부시장들이 사실상 내년 총선 출마를 확정 지었다. 24일 서울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의승 행정1부시장은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 출마를 위해 조만간 사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시장은 행시 출신으로 서울시정 경력만 31년에 달하는 '행정의 달인'이다. 서울시에서 기획조정·경제정책·기후환경·관광체육·언론 대변 등 다양한 업무를 소화했다. 김 부시장은 고향인 안동에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시장에 앞서 오신환 서울시 전 정무부시장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5월 일찌감치 사임한 바 있다. 오 부시장은 제19~20대 서울 관악(을) 국회의원과 제7대 서울시의원 출신으로 지난해 8월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임명됐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3선 국회의원이 된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총선 출사표를 던지고 지난 22일 이임식을 가졌다. 민선 5기부터 7기까지 3선 수원시장을 역임한 염 부지사는 김동연 지사의 당선인 시절부터 최측근으로 평가됐다. 경기도청을 떠나게 된 그는 내년 총선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지역구인 수원무에서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천 경쟁에 나서는 3선 현직시장 '3선 시장'인 박일호 밀양시장은 총선 출사표를 내고 지난 11일 퇴임했다. 밀양에서만 3번 연거푸 시장에 당선된 그는 밀양을 대표하는 토박이 행정가다. 그는 다음 달 2일 밀양 청소년수련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총선 대응에 나선다. 박 시장이 출마할 선거구는 3선인 조해진 국회의원의 선거구(밀양·의령·함안·창녕)로 국민의힘 공천 경쟁에만 5~6명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 시장의 퇴임으로 밀양시는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또 다른 3선 시장 출신인 곽상욱 전 오산시장도 체급을 올려 내년 총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곽 전 시장은 민선5기 오산시장에 당선된 후 12년 동안 3선 연임을 했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최근 예비등록을 마쳤다. 권 전 시장은 의원직과 시장직을 고루 거쳤다. 그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보좌역, 미래연대 공동대표, 서울시 정무부시장, 제18대 국회의원을 거쳤다. 대전에선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출마 예정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시장은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전 서구에 출마하기 위해 최근 공식 퇴임했다. 구미을 지역구는 장세용 전 구미시장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장 전 시장은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유일한 지자체장이었다. 황명선 전 충남 논산시장,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 박윤국 전 포천시장 등도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 재수·삼수 나선 부시장들 '눈길’의원배지를 달기 위해 재수, 삼수에 나서는 지방 부시장들도 눈길을 끈다. 인천에서는 유정복 시장과 행보를 함께 해왔던 이행숙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출마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이 전 부시장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 인천 서을 선거구에 출마선언을 했지만 황우여 전 의원이 전략공천되며 출마가 좌절된 바 있다. 이어 21대 총선에서도 박종진 후보가 전략공천 돼 공천에서 탈락한 이 전 부시장은 이후에도 인천 서구에서 출마 준비를 해왔다. 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도 22대 국회의원 선거 세종시(을) 선거구에 출마한다. 이 전 시장은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 전 부시장은 이해찬 국회의원 보좌관, 재선 서울시의원, 16대 대선 노무현 후보 중앙선대위 정세분석국장,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세종시선대위 총괄본부장과 세종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으며 올해 8월까지 코레일 상임감사위원을 지냈다. 부산에선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부산진을에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옛 친이계로 분류되는 이 부시장은 같은 친이계인 박형준 부산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6월 경제부시장으로 임명됐다. 대구에선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대구 북을 지역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지난 21대 총선에도 출마를 검토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김원준 장충식 이설영 기자
2023-12-24 18:2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