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하는 'fn 금융·증권인 당구대회'가 올해로 5회째를 맞으면서 금융·증권사 내부적으로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모습이 생겨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대회에서는 지난해 준우승팀 하나카드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면서 관심을 표함. 또다른 참가자는 "올해 3쿠션 기준 당구 점수 1000점이 넘는 참가자도 있다고 들었다"며 "증권사보다는 금융사에서 우승에 도전할 선수들이 나올 것"이라고 한마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경기장에 마련된 당구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실제 프로선수들의 경기에서 사용되는 국제식대대가 설치됐다. 선수들은 "당구대에 적응해야 한다"며 틈틈이 공을 쳐보려고 함. 한 참가자는 부전승으로 2회전에 진출하자 "한 번이라도 더 쳐봐야 하는데"라면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경기방식은 국제경기 룰을 따르지만 주최 측은 재미를 더하기 위해 '빈쿠션(뱅크샷) 위 득점을 2점으로 인정'하는 규칙을 추가. ○…당구대회 참가자들 중 상당수가 개인 큐를 준비해 눈길. 큐가 없는 참가자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기선을 제압당하는 풍경. 개인 큐의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40만~60만원대부터 200만~300만원까지 천차만별. 재질로는 캐나다 단풍나무 및 박달나무로 만든 큐가 최상급으로 인식됨. 통상 국제대회에 나서는 프로선수들의 큐는 700만원 수준을 호가한다고. ○…조 추첨 결과 얄궂은 운명을 맞이한 팀도 눈길. KB손해보험A와 KB손해보험B는 각각 12경기, 14경기에 배치돼 8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게 나와. 한화투자증권 역시 한화생명과 2경기차로 8강 대전이 기대됐다고. 참가자들은 같은 계열사와의 초반 대전만 피했으면 좋겠다고 추첨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움. ○…지난해 우승의 영광을 안았던 현대해상은 첫 경기부터 행운의 여신이 손을 들어줌. 상대팀이었던 대신증권의 기권으로 16강에 안착. 대신증권은 지난해 준결승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만큼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꼽혀왔으나 내부사정으로 대회 시작 직전 기권. 현대해상이 올해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이 교보증권,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차례로 물리치고 8강에 선착해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줘. ○…KB손해보험B팀으로 출전한 김태헌 KB손해보험 홍보팀 차장이 대회 최고 실력자로 관심을 모음. 한 보험사 관계자는 "김 차장이 당구 1000점의 주인공"이라며 "다른 사람에게 출전을 양보하려 했지만 선수가 없어 참가하게 됐다"고 전해. 김 차장은 작년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앞서 출전한 3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음. 이에 KB손해보험B의 경기가 시작되자 '구름' 관중이 몰려들기도. 최두선 기자
2019-07-04 18:31:07남북적십자회담이 열리고 있는 22일 오전 금강산호텔에서 바라본 금강산. 사진=서동일 기자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18-06-22 22:19:18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인 9일 오전 맑고 쾌청한 날씨 속 경기 성남 남한산성에서 시민들이 푸른 하늘과 조화를 보이는 서울시내를 바라보고 있다./사진=서동일 기자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18-05-09 11:02:28[파이낸셜뉴스] 메타플랫폼스가 기술주, 특히 인공지능(AI) 관련주 실적 전망에 먹구름을 몰고 왔다. 메타는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공개했지만 2분기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그 여파로 메타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7% 폭락했다. AI 대표 수혜주인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AMD, 마이크론, 암(ARM)홀딩스 등의 주가 역시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내렸다. 우울한 전망 메타가 공개한 1분기 실적은 탄탄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비 27% 급증한 286억5000만달러였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가파른 매출 성장세였다. 순익은 두 배 이상 급증해 12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메타의 비용절감 노력이 빛을 발했다. 마케팅 비용이 1년 사이 16% 급감했다. 문제는 2분기 전망이었다. 메타는 2분기 매출이 365억~390억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위값 377억5000만달러를 기준으로 전년동기비 매출 성장률이 18%로 위축된다는 뜻이다. 또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383억달러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리얼리티랩스, 38억5000만달러 손실 시간외 거래에서 메타 주가 폭락을 가중시킨 것은 리얼리티랩스의 대규모 손실이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비용을 줄였지만 여전히 적자를 내고 있는 메타버스 부문에 돈을 쏟아붓는 것은 멈추지 않았다. 메타의 메타버스 부문인 리얼리티랩스는 1분기 영업손실이 38억5000만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매출은 1년전 3억3900만달러에서 이번에 4억4000만달러로 약 30% 급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타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안팎에 불과하다. 리얼리티랩스 영업손실은 애널리스트들이 우려했던 43억1000만달러보다는 적었지만 대규모 적자를 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렀다. 리얼리티랩스는 메타가 이 부문 실적을 따로 발표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450억달러가 넘는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AI 반도체 주가 하락 메타는 정규거래를 2.60달러(0.52%) 내린 493.50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17% 더 폭락했다. 메타는 시간외 거래에서 80.56달러(16.32%) 폭락한 412.94달러로 추락했다. 그 충격에 AI 반도체 종목들도 동반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거래 마감가보다 9.33달러(1.17%) 내린 787.44달러, AMD는 1.98달러(1.30%) 밀린 149.76달러로 미끄러졌다. 정규거래를 4% 급등한 99.88달러로 마감한 암은 시간외 거래에서 4.24달러(4.25%) 급락한 95.64달러로 떨어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시간외 거래에서 1.23달러(1.10%) 내린 110.55달러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25 07:15:40[파이낸셜뉴스] 거침없이 질주하던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19일(현지시간) 23% 폭락했다. SMCI는 이날 전날 마감가보다 214.83달러(23.14%) 폭락한 713.65달러로 추락했다. 이달 초만 해도 1000달러를 웃돌던 주가가 이제 700달러 선 붕괴를 코앞에 두게 됐다. 다음 달 7일 실적 발표 기대감이 퇴색한데 따른 것이다. 예비 발표 생략 SMCI 주가 폭락 배경은 조금 특이하다. SMCI가 실적 예비 발표를 아마도 생략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SMCI 실적이 또다시 당초 예상했던 수준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다음 달 실적발표 전 예비 발표를 통해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기대해왔다. 이날 이 같은 기대가 사라지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SMCI는 과거 8개 분기 가운데 7개 분기에 실적 예비 발표를 해왔다. 대개 실적이 예상보다 나아질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지난 2월에도 실적 발표 11일 전에 매출과 순익 전망을 급격히 상향 조정하는 예비 발표에 나서 주가가 폭등한 바 있다. 그러나 다음 달 7일 분기 실적 발표를 11일 앞둔 이날 SMCI가 아무런 발표도 없이 잠잠하자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섰다. 반도체, 먹구름 드리우나 SMCI는 엔비디아 등에서 반도체를 구입해 인공지능(AI) 핵심 인프라인 서버·데이터센터를 만들어 클라우드 업체들에 공급하는 곳이다. SMCI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것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에 먹구름이 드리우게 된다는 의미다. SMCI가 폭락하면서 엔비디아 주가 역시 동반 폭락했다. 앞서 네덜란드 광학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1분기 수주 둔화 소식에 이어 SMCI의 실적 예비 발표 생략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이날 SMCI뿐만 아니라 반도체 종목들이 동반 폭락했다. 엔비디아는 장중 낙폭이 좁혀지다 확대되는 양상을 반복한 끝에 10% 폭락했다. 엔비디아는 전일비 84.71달러(10.00%) 폭락한 762.00달러로 추락했다. SMCI 실적과 직접 연관이 덜한 AMD는 엔비디아보다는 낙폭이 작았다. 8.44달러(5.44%) 급락한 146.64달러로 마감했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홀딩스도 17.73달러(16.90%) 폭락한 87.19달러로 미끄러졌다. AI 붐을 타고 지난달 13일 1188.07달러까지 치솟아 올해에만 317% 상승률을 기록했던 SMCI는 이날 폭락세로 상승 폭이 대거 축소됐다. 다만 여전히 166%에 이르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내 상승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20 03:24:52잘 나가던 대표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인 애플과 테슬라가 추락하고 있다. 혁신의 아이콘이던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리를 빼앗기고 있고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 ■애플, 스마트폰 시장 2위로 밀려 애플은 지난 1·4분기 세계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삼성전자에 내줬다. 삼성전자에 밀린 영향도 있지만 세번째로 중요한 시장인 중국에서 중국 토종 스마트폰 업체들에 밀린 영향이다. 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2억8940만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7.8% 증가했다. 그러나 아이폰의 1·4분기 출하 대수는 5010만대로 1년 전 5540만대에 비해 9.6%나 급감했다. 그 여파로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20.7%에서 17.3%로 줄었다.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 하락은 미국과 유럽에 이어 세번째로 중요한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고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사실상 퇴출된 것과 달리 애플은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버티고 있기는 하지만 화웨이 등 토종업체들의 가성비 높은 스마트폰에 밀리고 있다. 또 중국 당국이 정부 기관과 국영기업에서 '보안'을 이유로 아이폰 사용을 통제하고 있는 것도 애플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애플이 중국에서 고전하는 사이 삼성전자는 다시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역시 전년 동기에 비해 출하 규모가 줄기는 했지만 감소폭이 크지는 않았다. 삼성전자는 올 1·4분기 스마트폰 출하 대수가 6010만대로 전년 동기비 감소폭이 1%에 못미쳤다. 비록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기는 했지만 중국 토종업체들의 강력한 도전으로 고전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삼성전자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1년 전 22.5%에서 이번에 20.8%로 떨어졌다. 지난 1·4분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큰 성장세를 보였다. 샤오미의 1·4분기 출하 대수는 4080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33.8%나 급증했다. 시장점유율도 1년 전 11.4%에서 지금은 14.1%로 늘었다. 아프리카 시장을 장악한 트랜션은 성장세가 샤오미보다 더 가파르다. 트랜션 출하 대수는 2850만대로 1년 전에 비해 두배 가까운 84.9% 폭증했다. ■테슬라, 대규모 감원 전기차 수요 증가세 둔화로 위기에 직면한 테슬라는 결국 대규모 감원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온라인 전문지 일렉트렉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테슬라가 전세계 인력을 10% 넘게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메모에서 "회사가 다음 단계 성장을 준비함에 따라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회사의 모든 면을 들여다보는 것이 극도로 중요해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조직 전반을 심도 있게 들여다봤다"면서 "결국 전세계 인력을 10% 넘게 줄인다는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테슬라 인력 1만4000명 정도가 감원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 전체 인력이 14만473명이었다. 배런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경쟁사들에 비해 직원 1인당 전기차 출하대수가 작다. 출하규모에 비해 직원 수가 많다는 뜻이다. 지난해 4·4분기 테슬라 직원 14만여명이 출하한 전기차는 약 180만대였다. 1인당 약 13대를 출하한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제너럴모터스(GM)는 직원 1인당 38대, 포드자동차는 25대를 출하했다. 테슬라와 비슷한 1인당 출하대수를 기록한 업체는 독일 BMW였다. 약 15만5000명 직원이 260만대 가까이를 출하해 1인당 출하 대수가 약 16대였다. 감원에 이어 테슬라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운 또 하나의 악재가 있었다. 테슬라에서 18년 동안 잔뼈가 굵은 핵심 엔지니어 드류 바글리노가 사퇴한 것이다. 바글리노는 동력발생장치인 파워트레인과 에너지 부문을 총괄하는 핵심 엔지니어다. 특히 테슬라가 내년말 양산에 들어가기로 한 저가 보급형 모델2 개발을 포기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바글리노 사퇴는 머스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실제로 모델2 개발을 접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테슬라에 대한 대표 낙관론자 가운데 한 명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드류 (바글리노)가 모델2 비전의 핵심 인물이었다"면서 "이는 좋은 조짐이 아니다. 테슬라 위에 드리운 먹구름이 더 짙어졌다"고 우려했다. 모델2는 테슬라가 내년말 출시하겠다고 약속한 저가 모델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16 17:57:39[파이낸셜뉴스] 잘 나가던 대표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인 애플과 테슬라가 추락하고 있다. 혁신의 아이콘이던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리를 빼앗기고 있고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 ■애플, 스마트폰 시장 2위로 밀려 애플은 지난 1·4분기 세계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삼성전자에 내줬다. 삼성전자에 밀린 영향도 있지만 세번째로 중요한 시장인 중국에서 중국 토종 스마트폰 업체들에 밀린 영향이다. 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2억8940만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7.8% 증가했다. 그러나 아이폰의 1·4분기 출하 대수는 5010만대로 1년 전 5540만대에 비해 9.6%나 급감했다. 그 여파로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20.7%에서 17.3%로 줄었다.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 하락은 미국과 유럽에 이어 세번째로 중요한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고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사실상 퇴출된 것과 달리 애플은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버티고 있기는 하지만 화웨이 등 토종업체들의 가성비 높은 스마트폰에 밀리고 있다. 또 중국 당국이 정부 기관과 국영기업에서 '보안'을 이유로 아이폰 사용을 통제하고 있는 것도 애플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애플이 중국에서 고전하는 사이 삼성전자는 다시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역시 전년 동기에 비해 출하 규모가 줄기는 했지만 감소폭이 크지는 않았다. 삼성전자는 올 1·4분기 스마트폰 출하 대수가 6010만대로 전년 동기비 감소폭이 1%에 못미쳤다. 비록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기는 했지만 중국 토종업체들의 강력한 도전으로 고전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삼성전자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1년 전 22.5%에서 이번에 20.8%로 떨어졌다. 지난 1·4분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큰 성장세를 보였다. 샤오미의 1·4분기 출하 대수는 4080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33.8%나 급증했다. 시장점유율도 1년 전 11.4%에서 지금은 14.1%로 늘었다. 아프리카 시장을 장악한 트랜션은 성장세가 샤오미보다 더 가파르다. 트랜션 출하 대수는 2850만대로 1년 전에 비해 두배 가까운 84.9% 폭증했다. ■테슬라, 대규모 감원 전기차 수요 증가세 둔화로 위기에 직면한 테슬라는 결국 대규모 감원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온라인 전문지 일렉트렉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테슬라가 전세계 인력을 10% 넘게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메모에서 "회사가 다음 단계 성장을 준비함에 따라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회사의 모든 면을 들여다보는 것이 극도로 중요해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조직 전반을 심도 있게 들여다봤다"면서 "결국 전세계 인력을 10% 넘게 줄인다는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테슬라 인력 1만4000명 정도가 감원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 전체 인력이 14만473명이었다. 배런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경쟁사들에 비해 직원 1인당 전기차 출하대수가 작다. 출하규모에 비해 직원 수가 많다는 뜻이다. 지난해 4·4분기 테슬라 직원 14만여명이 출하한 전기차는 약 180만대였다. 1인당 약 13대를 출하한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제너럴모터스(GM)는 직원 1인당 38대, 포드자동차는 25대를 출하했다. 테슬라와 비슷한 1인당 출하대수를 기록한 업체는 독일 BMW였다. 약 15만5000명 직원이 260만대 가까이를 출하해 1인당 출하 대수가 약 16대였다. 감원에 이어 테슬라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운 또 하나의 악재가 있었다. 테슬라에서 18년 동안 잔뼈가 굵은 핵심 엔지니어 드류 바글리노가 사퇴한 것이다. 바글리노는 동력발생장치인 파워트레인과 에너지 부문을 총괄하는 핵심 엔지니어다. 특히 테슬라가 내년말 양산에 들어가기로 한 저가 보급형 모델2 개발을 포기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바글리노 사퇴는 머스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실제로 모델2 개발을 접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테슬라에 대한 대표 낙관론자 가운데 한 명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드류 (바글리노)가 모델2 비전의 핵심 인물이었다"면서 "이는 좋은 조짐이 아니다. 테슬라 위에 드리운 먹구름이 더 짙어졌다"고 우려했다. 모델2는 테슬라가 내년말 출시하겠다고 약속한 저가 모델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16 13:57:02[파이낸셜뉴스] 이번 주말 동안 기온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일요일인 14일 서울 낮 기온이 27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다 다음 주 월요일인 15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인 14일까지 강한 햇볕과 따뜻한 남풍 기류와 함께 맑은 날씨 이어지는 가운데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겠다. 주말은 아침 기온이 8~15도, 낮 기온이 19~28도로 예상된다. 특히 14일 서울을 비롯한 내륙은 낮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오르는 등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8~10도 높겠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6월 평년 기온이 대체로 약 20~27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말 낮 최고기온이 약 25~27도로 예보된 지역은 6월 상순에 해당하는 기온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대기가 매우 건조해 화재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주말 나들이 계획이 있다면 산불을 내지 않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따뜻한 공기가 상대적으로 찬 바다 위를 지나면서 안개가 발생하겠는데, 서해안 일부에는 해무가 유입돼 가시거리를 짧게 만들겠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화요일(16일) 사이에는 남쪽을 통과하는 저기압과 북쪽에서 내려오는 기압골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다만 강수 집중 구역과 강도 등에 관해서는 아직 변동성이 큰 상태다. 그러나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고, 비가 내린 뒤 날이 개면서 다시 기온이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주 화요일 이후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거나 구름 많을 것으로 보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2 08:54:51[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분기 출하 감소를 기록했다. 출하 감소폭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였다. 1분기 출하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밑돌았고, 전기차 시장에 드리운 먹구름이 좀체 가시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주가는 급락했다. 8.5% 급감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자사의 전세계 전기차 출하 대수가 38만6810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8.5% 출하대수가 급감했다. 8.5% 감소율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출하 감소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고, 창사 이래 두번째다. 출하대수는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작았다. 1분기 출하 규모는 낮아진 애널스트들의 기대치도 충족하지 못할 정도로 저조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출하 전망치는 지난 수주일 계속해서 낮아졌다. 팩트세트 조사에서는 45만7000대로 예상됐지만 이후에도 개별적인 전망 하향이 잇따랐다. 테슬라 낙관론자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42만5000를 전망한 바 있다. 테슬라는 이렇게 낮아진 전망도 충족하지 못했다. 상처뿐인 1위 탈환 테슬라는 출하 8.5% 급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중국 비야디(BYD)에 빼앗겼던 전기차 1위 업체 자리를 되찾았다. 전날 비야디가 공개한 1분기 전기차 출하 대수는 30만114대였다. 그러나 비야디는 테슬라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록 테슬라에 1위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비야디의 1분기 전기차 출하는 전년동기비 13% 늘었다. 비야디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출하 급감을 기록한 테슬라에 1위 자리를 빼앗기기는 했지만 조만간 재탈환이 가능할 것임을 예고했다. 생산 차질 테슬라는 생산차질이 출하 감소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독일 베를린 공장이 1분기 중 2차례 가동이 멈췄다. 1월 후반 홍해 항로 차질 여파로, 또 3월에는 방화로 정전이 되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또 미국에서는 개량형 출시 준비를 위해 모델3 세단 생산이 급감했다. 테슬라는 1분기 생산대수가 43만3371대로 1년 전 44만808대에 비해 1.7% 가까이 감소했다. 전기차 먹구름 테슬라는 특히 이날 출하·생산통계 발표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테슬라 출하 대수 38만6810대는 1분기 테슬라 생산 대수 43만3371대에 비해 크게 낮았다. 생산과 출하간 격차는 4만6561대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재고가 늘었다는 뜻이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이매뉴얼 로스너는 심각한 수요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스너는 분석노트에서 생산과 출하 격차는 "생산 병목현상을 넘어 (전기차) 수요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너는 생산·수요 둔화 속에 테슬라가 올해 성장 자체가 가능할지 의문을 제기했다. 테슬라 주가는 급락세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8.59달러(4.90%) 급락한 166.63달러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03 02:25:41【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수도권 대표 벚꽃 명소인 경기 하남시가 지역 내 곳곳에서 따사로운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체육축제와 버스킹 공연이 시민들을 맞는다. 1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달 6일 '하남시민 맨발걷기대회'를 시작으로, 7일 '하남봄봄 문화축제', 20~21일 미사호수공원에서 실시되는 'Stage 하남(버스킹) 오픈공연 WOW 하남!' 등 다양한 축제와 공연이 차례대로 펼쳐진다. ` 푸르른 한강변을 따라 즐기는 맨발 걷기로 스트레스 안녕~아름다운 한강변을 따라 맨발 걷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제2회 하남시민 맨발걷기 대회'가 오는 6일 오후 2시 하남시맨발걷기협회 주최로 미사 한강 모랫길에서 진행된다. 미사 한강 모랫길은 지난해 7월 4.9㎞ 길이로 설계된 맨발 걷기 길로, 모랫길 전 구간에 걸쳐 주기적으로 모래를 추가 포설하고 세족시설 2개소와 신발장 4개를 설치하는 등 지속적인 유지·관리로 시민들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푸르른 한강과 새하얀 벚꽃이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며 지구의 치유에너지를 받는 어싱효과를 체험하게 된다. 여기에 아리랑 고고장구 하남시지부가 펼치는 사전공연과 에어로빅연맹이 진행하는 체조·몸풀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참가한 사람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새하얀 벚꽃이 흩날리는 당정뜰에 흐르는 봄의 노래벚꽃이 흩날리는 아름다운 풍광에서 봄을 노래하는 '하남봄봄 문화축제'도 오는 7일 오후 2시 봄꽃 향기 가득한 당정뜰 특설무대(신장동 244)에서 열린다. 하남봄봄 문화축제가 열리는 당정뜰은 덕풍천과 한강이 만나는 곳에 자리한 넓은 수변공원으로, 아름다운 한강변을 따라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대표 벚꽃길로 꼽힌다.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하남지회와 신장2동 주민자치회가 함께 준비한 '하남봄봄 문화축제'는 올해 하남문화재단의 하남시립합창단 공연 등 더욱 다채롭게 진행된다. 먼저 1부 공연은 신장2동 주민자치프로그램 참가팀 7개팀, 대중가수 3개팀 등 총 10개팀 공연으로 진행된다. 이어 2부 공연은 미사1동 밸리댄스팀과 신장2동 민요팀, 하남소년소녀합창단 등 하남시의 향토 예술인들의 전문 공연 무대로 꾸며진다. 불꽃·버스킹 퍼포먼스로 봄의 밤하늘을 뜨겁게불꽃 같은 퍼포먼스로 밤하늘을 뜨겁게 수 놓을 ‘Stage 하남(버스킹) 오픈공연 WOW 하남!’은 오는 20일과 21일, 미사호수공원 계단광장에서 진행된다. 올해 다시 찾아온 버스킹 공연은 첫 해인 지난해 2만5000여명의 구름 관객이 찾으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2년차를 맞는 올해에도 △미사문화의거리 △신장동(하남시청 인근 공원) △감일(문화공원) △위례(위례 도서관 공원) 등 주요 권역 4곳에서 진행된다. 다만 감일과 위례의 경우에는 가족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연 형태로 상·하반기 2회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버스킹 공연의 화려한 서막을 여는 ‘Stage 하남(버스킹) 오픈공연 WOW 하남!’은 20일 오후 6시 30분과 21일 오후 5시 30분 ‘이제 K컬쳐의 중심은 하남’을 주제로 진행된다. 먼저 20일에는 걸그룹 AOA 메인보컬 출신의 가수 초아와 '스트릿우먼 파이터2'에 출연한 댄스 크루 마네퀸의 멤버 펑키와이, 벅키가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불꽃놀이를 통한 불꽃 퍼포먼스로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이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21일에는 하남시 지역 아동들로 구성된 호림태권도가 마샬아츠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하남주니어챔버오케스트라는 클래식 공연인 봄꽃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현재 시장은 "‘글로벌 K-팝 허브도시로 나아가는 문화예술도시 하남’을 널리 알리기 위해 문화체육축제와 버스킹 공연 등을 기획·지원하게 됐다"며 "젊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브랜드를 앞세워 K-스타월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축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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