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이탈리아)=유선준 기자】 "이번 특별전시처럼 대규모로 할 수 없더라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와 더불어 병행 전시가 가능하도록 별도의 공간을 확보해 신진 작가를 소개하는 장을 마련해보겠습니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3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특별전시가 18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의 몰타 기사단 수도원에서 개막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가 주최한 이번 개막식에는 정 위원장을 비롯해 1997년 한국관에 참여해 특별상을 수상한 강익중 작가, 역대 한국관 참여 작가들과 예술감독들, 이성호 주이탈리아 대사, 강형식 주밀라노 총영사,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관장 등 국내외 미술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1995년부터 운영한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은 올해 30주년을 맞이했으며, 이를 기념한 특별전은 이날부터 오는 9월 8일까지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예술을 통한 시간과 공간의 연결을 상징하는 '모든 섬은 산이다'(Every Island is a Mountain)를 주제로 역대 한국관 참여 작가 36명(팀)의 예술 작업을 담았다. 1995년 한국관 개관 당시 선보인 작품부터 최근 신작까지 지난 30년간 생산된 작업을 통해 한국 미술이 세계 무대로 나간 그동안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다. 신작으로는 인공지능(AI) 도슨트와의 대담을 통해 전시 주제를 인문학적·기술적 상상력으로 확장한 이완의 '커넥서스: 섬 속의 산'(2024), 생동하는 반고체 물질로 이뤄진 김윤철의 '스트라타'(2024), 삶과 죽음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제인 진 카이젠의 영상 '수호자들'(2024), 사운드 경험을 공간적으로 확장한 김소라의 '얼어붙은 방귀의 싸늘한 냉기'(2023~202424), 예술적 협업자들과의 기억을 다룬 이주요의 'Outside the Comfort Zone'(2024), 전통과 문명을 재해석하는 황인기와 문성식, 성낙희의 회화 등이 포함됐다. 또한, 최근 멕시코에서 펼친 퍼포먼스를 사진 설치 작업으로 담은 김수자의 '바늘여인-자오선'(2023) 등도 관객들과 만났다. 아울러 1995년 한국관 개관 당시 비구니가 참여한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았던 곽훈의 '겁/소리-마르코 폴로가 가져오지 못한 것'(1995), 수만 장의 졸업앨범 사진을 벽지로 구성한 서도호의 2001년 본전시 참여작 'Who Am We?'(2000), 한국의 대표적 주거 형태인 아파트의 삶을 담은 정연두의 2005년 한국관 전시작 '상록타워'(2001) 등 역대 한국관 참여 작품들도 현재의 관점으로 재연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 위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특별전을 통해 원로 작가와 신진 작가가 서로 만나고, 신진 작가들이 세계적으로 이름난 작가들을 만나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미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관 30주년 특별전은 한국 미술에 대해 제대로 알릴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이어 향후 특별전시 계획에 대해서는 "이번 특별전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번을 계기로 새롭게 신진 작가와 네트워크를 만들어 연계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처럼 대규모로 전시할 순 없더라도 한국관 전시와 더불어 병행 전시가 가능한 공간을 확보해 신진 작가를 소개하는 장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위원장은 "한국관이 베니스비엔날레 국가관 중 협소한 편이지만 의미를 담고 있는 스토리가 많다"며 "이번 특별전시를 통해 대한민국 미술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1995년 한국관 개막 전시에 참여한 서양화가 곽훈이 선보였던 대금 퍼포먼스가 이번 특별전시에서는 국립국악원 최초의 여성 대금연주자인 서승미 경인대 부총장의 연주로 재연됐다. 서 부총장은 "대금은 나라의 경축, 화해, 소통의 메시지를 주는 악기"라며 "한국관 개관 30주년을 맞이해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한국 작가들이 모였는데, 이번 퍼포먼스가 대금을 통해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4-19 14:20:40[파이낸셜뉴스] “올해도 업무보고를 통해 제안된 예술 현장의 의견들을 바탕으로 예술 현장에 꼭 맞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정병국 위원장이 '2024년 현장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8일 예술위에 따르면 지난 25~27일 '2024년 현장 업무보고'를 열고 공연예술, 시각·다원예술, 문학 등 각 장르별로 2024년 주요 개선사항 및 2025년 개선방향을 보고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정책 수립 과정이 투명하게 공유되고 이해당사자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는 기조에 따라 지난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 정병국 위원장은 “지난해 현장 업무보고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지속적 논의를 통해 2024년 심사제도 개선, 공모사업 전면 개편을 이루었다”며 “올해도 현장 의견들을 바탕으로 예술 현장에 꼭 맞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5년에는 중앙과 지역의 지원체계와 분절된 사업 간의 연계를 강화하여 더욱 효과적인 지원제도를 구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예술위는 현장 업무보고 자료와 제안된 의견들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예술위 누리집을 통해 게시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28 12:42:34[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정병국 위원장이 22일 환경부 주관의 릴레이 캠페인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 25일 예술위에 따르면 정병국 위원장은 유광종 종로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지목으로 동참했으 후속 릴레이 주자로 벽산엔지니어링 및 한국메세나협회 김희근 회장, 삼성문화재단 류문형 대표이사를 지목했다. 예술위는 이번 챌린지를 통해 전 직원 이름이 새겨진 도자 컵을 제작해 배포했다. 또한, 환경 챌린지 ‘행가래 캠페인’을 개최하여 계단 이용하기, 자전거 출퇴근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펼쳤다. 한편 예술위는 올해 예술계와 협력해 ESG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9-25 19:26:22[파이낸셜뉴스] 오는 23일 오전 11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원회)는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대담자로 참여하는 북토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이 사회자로 특별 출연하여 행사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글틴이 뽑은 2023 오늘의 문학' 북토크는 대국민 문학 페스티벌인 ‘문학주간 2023’을 맞아,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문학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설문조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뽑은 오늘의 추천 작가인 ‘김초엽 소설가’와 ‘진은영 시인’을 초청하여, 6명의 청소년들이 무대 위에서 작가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진은영 시인은 “청소년들은 현재의 독자이기도 하지만 미래의 독자이기도 하므로 청소년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작품이 꽤 긴 시간을 이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청소년들과 이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서 많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소회를 밝혔다. 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은 이번 북토크와 작품집 출간을 두고 “한국문학의 ‘오늘’을 가늠할 수 있는 작가들과 ‘내일’의 한국문학을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의 만남”이라 평하며, “청소년들의 문학적 갈증을 글틴이 채워 줄 수 있도록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앞으로도 청소년과 문학의 접점을 더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예술위원회는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문학 창작 활동과 문학적 소통을 연결하기 위해 2005년부터 청소년 문학 플랫폼인 ‘글틴'을 운영해오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9-19 08:57:33[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이 오는 2025년 말이나 2026년에 개최 예정인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를 국내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국제예술위원회 및 문화기관연합'(IFACCA) 측에 전달했다. 8일 예술위에 따르면 정병국 위원장은 지난 5월 1~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IFACCA 지도자회의 및 권역회의, 제9차 문화예술세계총회에 연이어 참석했다. 5일간 이어진 총회 기간 중 참석자들은 전염병, 기후변화, 전쟁, 경제위기 등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다중위기(polycrisis)에 대해 문화예술이 기여할 수 부분이 있다는 것에 적극 공감하며,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로서의 문화권(Cultural Right)과 예술적 자유보호를 위한 행동을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하기로 다짐했다. 대다수 발제자들은 예술적 자유보호에 대한 해석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표현의 자유를 도구로 다른 사람의 예술적 자유를 억압하거나 악용되는 사례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정병국 위원장은 “예술적 자유에 대한 위협과 예술에 대한 공공지원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창의적으로 연대·협력하면서 새로운 예술지원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 유치 의사를 IFACCA 측에 전달했다. 또 해당기간 동안 11개국(뉴질랜드, 말라위, 멕시코,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우루과이, 잠비아, 중국, 캐나다, 호주) 문화예술지원기구 대표자들과 개별 면담을 통해 향후에도 문화예술분야의 디지털 격차 해소, 인적교류, 국제공동작업, 공공데이터 구축 및 활용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다. 실효성 있는 협력을 위해 아시아태평양지역 문화예술지원기관과는 올해 7월부터 별도의 협의체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미국 국립예술기금(NEA)과는 문화예술후원체계 고도화를 위한 인력교류에도 뜻을 같이했다. 예술위 측은 "정병국 위원장은 이후 당인리문화공간의 성공적 개관을 위한 유럽 지역 산업유산 활용사례 벤치마킹을 이어가며,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개막식에도 참석한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08 14:53:38[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정병국 위원장이 유럽 방문길에 오른다. 26일 예술위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해외 파트너십 강화와 산업유산 활용 사례 벤치마킹,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개막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5월 20일까지 약 3주간 유럽 방문길에 오를 예정이다. 정병국 위원장은 먼저 5월 1~2일 스웨덴에서 진행되는 국제예술위원회 및 문화기관 연합(IFACCA) 회의에 참석한다. IFACCA는 예술가와 세계 각국의 예술지원기관 간의 교류 및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정 위원장은 최고위 지도자 세미나 및 아시아 지역 챕터 회의에 참석해 주요 예술지원기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올해 ‘예술적 자유 보호’라는 주제로 5월 3일~5일, 9번째 열리는 문화예술세계총회를 찾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드러난 문화예술 생태계의 취약함에 공동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예술가의 자유롭고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세계 문화예술 분야 석학, 정책 입안자, 연구원들이 모여 다양한 관점을 나눌 예정이다. 이후 5월 6일~13일 유럽 산업유산 활용 우수 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체코 오스트라바 돌니 비트코비체와 독일 루르공업지역의 졸버레인 탄광산업단지, 오버하우젠 가소메터, 뒤스부르크 환경공원 등을 방문하고 관계자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술위는 오는 2025년 당인리문화공간 개관을 앞뒀다.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다양한 산업유산 활용방안 사례를 분석 후 당인리문화공간이 과거로부터 미래를 연결하는 핵심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적용할 계획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거쳐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개막식 참석 5월 14일~16일에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를 방문해 예술위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한다. 또한 브뤼셀 샤를루아 운하 근처 시트로앵 자동차공장을 리모델링하여 미술관으로 개관 예정인 카날 퐁피두 센터, 양조장 건물을 개조한 빌스(Wiels) 아트센터를 방문하고, 주벨기에 한국문화원 방문 및 면담을 통해 협력 방안 등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어 5월 17일부터는 베니스비엔날레 제18회 국제건축전에 참석하여 한국관 전시 개막식과 만찬 등을 주재한다. 베니스비엔날레 관계자 및 건축계 주요 인사 면담을 통해 세계 현대 건축의 흐름을 파악하고, 한국관의 경쟁력 강화와 효과적 운영을 위한 제반 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한국관 전시는 최초의 공동 예술감독 체제로, 박경, 정소익 두 감독이 ‘2086:우리는 어떻게’(2086: Together How?)라는 주제로 환경위기에 대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4-26 11:25:33▲정병국씨 별세·정인기씨(대전시교육청 공보관) 부친상=13일 대전 서구 을지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42)611-3979 ▲한동희씨 별세·고정기씨 상부·한창훈(리앤한 대표) 소영씨(더뉴한스타일 대표) 부친상·김영씨 빙부상·이아람씨(리앤한 감사) 시부상=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40분, (02)2046-8002
2023-04-13 18:17:36[파이낸셜뉴스] 취임 100일을 앞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이 교육채널 에듀TV ‘초대석K’ 4월 특집 편에 출연한다. 6일 예술위에 따르면 정병국 위원장이 출연한 ‘초대석K’ 4월 특집 편은 오는 7일 오후 7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예술의 새로운 부흥’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초대석K’ 4월 특집에서 정병국 위원장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해 문화예술의 가치 확산과 한국 문화예술 발전이라는 목표를 이뤄가기 위한 계획은 물론이고 앞으로의 문화예술 지원방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전한다. 특히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운영기조를 바탕으로 다수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현장 업무보고를 지원사업과 운영시설별로 총 14회에 걸쳐 추진한 바 있는 정병국 위원장은 그 과정을 통해 모색된 문화예술 지원정책의 방향과 내용도 설명한다. 한편 에듀TV는 교육부 직할 비영리법인인 스마트교육재단에서 운영하는 교육부 내 유일한 TV 교육채널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4-06 10:37:19''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현장 업무보고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3-03-02 15:11:48정병국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이 제8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정 신임 위원장의 취임식은 오는 16일 오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남 나주 본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2023-01-11 18: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