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취임 후 본격적인 인적 쇄신에 나섰다.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를 전격 경질하고 재무건전성을 회복시킬 신임 대표를 내세우는 등 실적을 올리기 위해 고삐를 죄고 나섰다. 2일 신세계그룹은 신세계건설 정두영 대표를 경질하고 신임 대표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사진)을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동시에 영업본부장과 영업담당도 함께 경질하기로 했다. 이번 인사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승진 이후 그룹 차원에서 단행한 첫 쇄신인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실을 개편하면서 실적과 성과 중심의 인사평가제도 구축을 주문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도 내부적으로 마련한 핵심성과지표(KPI)를 토대로 기대 실적에 미치지 못하거나 경영성과가 저조한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진을 수시로 평가해 엄정한 인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 및 관련업계에서는 다음 칼날이 어느 계열사를 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영쇄신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효율화 및 인적효율화 등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본격적인 신호탄이라는 해석이다. 건설 신임 대표로 내정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1988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 삼성물산 재무담당과 미주총괄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쳤다. 2011년부터는 호텔신라로 이동해 경영지원장 겸 CFO 등을 거친 뒤 2018년 7월 신세계그룹에 입사해 전략실 기획총괄 부사장보, 지원총괄 부사장, 관리총괄 부사장,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 전략실 재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허 내정자가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그룹의 재무관리를 총괄해온 만큼 신세계건설의 재무건전성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꼽힌다는 설명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 재무통인 허 부사장을 신임 건설 대표로 내정한 것은 그룹 차원에서 건설의 재무 이슈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건설은 최근 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 회사채 발행, 레저부문 양수도 등을 통해 상반기 도래 예정 자금보다 훨씬 많은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힘써왔다. 허 내정자는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지속적인 추가 유동성 확보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춰 재무안정성을 한층 개선하는 한편 장기적 사업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4-02 18:12:34[파이낸셜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취임 후 본격적인 인적 쇄신에 나섰다.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를 전격 경질하고 재무건전성을 회복시킬 신임대표를 내세우는 등 실적을 올리기 위해 고삐를 죄고 나섰다. 2일 신세계그룹은 신세계건설 정두영 대표를 경질하고, 신임 대표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동시에 영업본부장과 영업담당도 함께 경질하기로 했다. 이번 인사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승진 이후 그룹 차원에서 단행한 첫 쇄신 인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실을 개편하면서 실적과 성과 중심의 인사 평가 제도 구축을 주문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도 내부적으로 마련한 핵심성과지표(KPI)를 토대로 기대 실적에 미치지 못하거나 경영 성과가 저조한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진을 수시로 평가해 엄정한 인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신세계 그룹 및 관련업계에서는 다음 칼날은 어느 계열사를 향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실적 중심의 인사를 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온 만큼 이미 신세계건설 대표 및 임원 경질은 예상됐던 상황"이라면서 "다만 수시인사가 실제로 단행된 만큼 그룹 내의 긴장도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영 쇄신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효율화 및 인적효율화 등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본격직인 신호탄이라는 해석이다. 건설 신임 대표로 내정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1988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 삼성물산 재무담당과 미주총괄 CFO 등을 거쳤다. 2011년부터는 호텔신라로 이동해 경영지원장 겸 CFO 등을 거친 뒤 2018년 7월 신세계그룹에 입사해 전략실 기획총괄 부사장보, 지원총괄 부사장, 관리총괄 부사장,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 전략실 재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허 내정자가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그룹의 재무 관리를 총괄해온 만큼, 신세계건설의 재무 건전성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꼽힌다는 설명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 재무통인 허 부사장을 신임 건설 대표로 내정한 것은 그룹 차원에서 건설의 재무 이슈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건설은 최근 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 회사채 발행, 레저부문 양수도 등을 통해 상반기 도래 예정 자금보다 훨씬 많은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데 힘써왔다. 허 내정자는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지속적인 추가 유동성 확보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춰 재무 안정성을 한층 개선하는 한편 장기적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4-02 14:57:35[파이낸셜뉴스]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승진 25일 만에 인적 쇄신의 칼을 빼 들었다. 신세계그룹은 정두영(59)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를 경질하고 신임 대표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영업본부장과 영업 담당도 함께 교체했다. 정용진 회장 승진 후 첫 쇄신 인사 이번 인사는 지난달 8일 정 회장 승진 이후 단행한 첫 쇄신 인사다. 지난해 11월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 개편과 함께 도입한 최고경영자(CEO) 수시 인사의 첫 사례이기도 하다. 신세계가 계열사 CEO에 대해 정기 인사가 아닌, '원포인트' 교체 인사를 단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신세계건설 이사회 이틀 뒤 전격적인 교체 인사가 단행된 것도 예상 외다. 그룹 측은 이날 신세계건설 임원 인사 보도자료에서 '경질'이라는 강한 표현을 썼다. 인적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 대표는 1990년 신세계에 입사한 뒤 2011년부터 줄곧 신세계건설 영업 업무를 담당해온 '건설맨'으로 2022년 10월 대표이사직에 오른 지 1년 6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신세계건설은 그간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 실적 부진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만 1천878억원에 달해 모기업인 이마트의 사상 첫 연간 영업손실의 원인이 됐다. 신임 대표로 내정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은 1988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 삼성물산 재무담당, 미주총괄 최고재무책임(CFO) 등을 거쳤다. 2011년부터 호텔신라로 이동해 경영지원장 겸 CFO를 맡았고 2018년 7월 신세계그룹에 입사해 전략실 기획총괄부사장보, 지원총괄 부사장, 관리총괄 부사장,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 전략실 재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룹 재무통 허병훈, 신세계건설 대표로 그룹 측은 허 부사장이 그룹 재무 관리를 총괄해온 만큼 신세계건설 재무 건전성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 재무통인 허 부사장을 신임 건설 대표로 내정한 것은 그룹 차원에서 건설의 재무 이슈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건설은 조만간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허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활발한 SNS(소셜미디어) 활동으로 '용진이 형'이라 불렸던 정용진 회장은 지난달 8일 그룹 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SNS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게시물 대부분을 비공개로 전환한 정 회장은 최근 경영에만 집중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02 13:51:21[파이낸셜뉴스] 신세계그룹이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를 경질하는 등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2일 신세계그룹은 신세계건설 정두영 대표를 경질하고, 신임 대표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또 영업본부장과 영업담당도 함께 경질하기로 했다. 이번 인사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승진 이후 그룹 차원에서 단행한 첫 쇄신 인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건설 신임 대표로 내정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1988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 삼성물산 재무담당과 미주총괄 CFO 등을 거쳤다. 2011년부터는 호텔신라로 이동해 경영지원장 겸 CFO 등을 거친 뒤 2018년 7월 신세계그룹에 입사해 전략실 기획총괄 부사장보, 지원총괄 부사장, 관리총괄 부사장,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 전략실 재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허 내정자가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그룹의 재무 관리를 총괄해온 만큼, 신세계건설의 재무 건전성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꼽힌다는 설명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 재무통인 허 부사장을 신임 건설 대표로 내정한 것은 그룹 차원에서 건설의 재무 이슈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허 내정자는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지속적인 추가 유동성 확보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춰 재무 안정성을 한층 개선하는 한편 장기적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실을 개편하면서 실적과 성과 중심의 인사 평가 제도 구축을 주문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도 내부적으로 마련한 핵심성과지표(KPI)를 토대로 기대 실적에 미치지 못하거나 경영 성과가 저조한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진을 수시로 평가해 엄정한 인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4-02 08:37:37[파이낸셜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앞에서 두번째)이 4월 1일 오전 서울 서대문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01 11:06:21[파이낸셜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다. 정 회장은 84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로 불리며 활발하게 소통해왔다. 27일 정 회장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그간 올려왔던 모든 게시물들이 사라진 상태다. 현재 정 회장 SNS에는 '게시물 없음'이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다만 '스토리' 게시물들은 삭제되지 않았다. 전체 게시물은 '3개'로 표시된다. 앞서 정 회장은 논란에 휩싸인 인스타그램 게시물들을 최근 몇달간 하나씩 지워왔다. 정 회장은 지난 8일 18년만에 신세계그룹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올라섰다. 이후 즐기던 SNS 활동을 중단했다. 정 회장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은 물론 폐쇄형 SNS '클럽하우스'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었다. 정 회장은 자신의 생각을 SNS에 거침없이 공개하면서 여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멸공' 논란 등이 있다. 다만 이번 게시물 삭제와 별개로 정 회장은 '멸공'을 거꾸로 적은 메시지는 여전히 삭제하지 않았다. 한편 재계에서는 정 회장의 SNS 게시물 삭제 배경에 대해 그룹의 혁신과 성장을 위한 고민에 몰입하려는 목적이 아니겠냐는 해석을 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28 06:31:53[파이낸셜뉴스]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아내인 플루티스트 한지희씨가 가수 범키의 앨범에 참여했다. 범키는 지난 21일 오후 첫 CCM 정규앨범 '디 오비디언트'(The Obedient)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에는 총 10곡의 CCM이 수록됐다. '하나님의 숨결', '주님 말씀하시면', '내 모습 이대로'가 트리플 타이틀 곡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그 중 '주님 말씀하시면'이 범키와 한씨가 협업한 곡이다. 범키는 이번 앨범에 종교적인 신념과 숭고함, 신에 대한 경외를 담아냈다. 범키와 한씨 모두 독실한 크리스천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범키가 부른 CCM 곡을 자주 들어온 한씨는 지난해 연말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자신의 독주회에서 범키와 협업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당시 한씨 측이 범키 측에 먼저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인연을 이어온 두 사람은 이번에 범키가 CCM 앨범을 준비하면서 한씨에게 녹음 참여를 제안했고, 한씨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씨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예비학교를 졸업한 후 파리 불로뉴 국립 음악원에서 학업 했다. 이후 미국 오벌린 음악대학에서 학사 과정을 마쳤다. 또 일본 무사시노 음대의 전문 연주자 과정을 밟으며 카이 교수를 사사했다. 국내에서는 이화여대 석사, 서울대 음악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실내악 앙상블 '페이스'(PACE)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한씨는 정 회장과 2011년 5월 결혼했고 2013년 이란성 쌍둥이를 낳았다. 정 회장은 한씨를 '사모님'이라 칭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랑꾼' 면모를 보여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2 08:43:55부회장 승진 18년 만에 신세계 회장에 오른 정용진 회장은 주력회사인 이마트가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등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시험대에 올라섰다. 정 회장은 업계 1위 자리를 다시 공고히 하기 위해 사업을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고 '신세계 유니버스'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위기의 신세계를 어떻게 구해낼지, 그동안 정 회장의 발언을 통해 앞으로의 경영전략을 예상해봤다. ■"신세계가 1위 회사가 맞는지 분명한 답 내놔야" 10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신세계가 1위 회사가 맞느냐는 시장과 고객의 물음에 2024년은 분명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근본적인 물음을 던졌다.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의 공습으로 기존 유통강자들이 위협받는 가운데 최근에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유통시장의 무한경쟁 속에서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것이 당면한 가장 큰 과제인 셈이다. 특히 신세계의 주력인 이마트가 자회사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손실로 인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낸 상황이다. 실제로 회장에 오른 첫날 정 회장은 첫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신세계건설 문제와 이마트 수익개선, 온라인 사업 실적개선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이마트는 가격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점포 확대 등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 슈퍼, 편의점은 통합 소싱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소비자를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 수익을 내야 지속가능하다" 정 회장은 또 "조직은 성과를 내기 위해 존재하고, 기업은 수익을 내야 지속가능하다"는 방침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경영 의사결정에서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익성이 나빠진 사업은 과감히 통폐합하는 등 대대적 구조조정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최근 신세계건설 레저사업부문을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하며 레저사업을 일원화했으며, 반려동물용품 전문매장인 '몰리스 사업부'를 폐지하고 패션·테넌트사업부로 통합한 바 있다.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미래먹거리 발굴이라는 과제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그동안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와 온라인 패션플랫폼 W컨셉, 이베이코리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등을 인수한 바 있어 또 다른 인수합병을 진행할지가 관심사이지만 이전에 인수한 기업들의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이 나오는 만큼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고객의 소비보다 시간을 빼앗겠다" 정 회장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신세계의 모습은 무엇일까.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사업을 시작하면서 정 회장은 "고객의 소비보다 시간을 빼앗겠다"를 사업전략으로 내세운 바 있다. 사업장의 개념을 단순히 돈을 쓰는 소비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시간을 쓰러 오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해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인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신세계그룹은 SSG닷컴·G마켓·이마트·신세계백화점·신세계면세점·스타벅스 등을 묶은 온·오프라인 통합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 클럽'을 론칭하며 이를 구체화했다. 아직 초기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는 없지만 올해도 '신세계 유니버스' 확대를 위한 계열사 간 시너지를 공고히 만드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고객에게 광적으로 집중하라" 정 회장은 2020년부터 신년사를 통해 "고객에게 광적으로 집중하라"는 단어를 3차례나 사용했다. 지난해 리뉴얼한 이마트 연수점을 찾은 자리에서도 "오프라인의 미래는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과 연구를 통한 공간혁신에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고객에게 광적으로 집중하라는 말은 기존 사업의 경험과 가치를 강화하고 미래 신사업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장경영에도 적극적이었던 정 회장이 지속적으로 이 같은 행보를 이어나갈지도 관심사다. 또 SNS를 통한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갈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녹록지 않은 시장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혁신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1등 기업'으로 다시 한번 '퀀텀점프'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치열하게 변화하는 혁신기업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3-10 18:34:21[파이낸셜뉴스] 부회장 승진 18년만에 신세계 회장에 오른 정용진 회장은 주력 회사인 이마트가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하는 등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시험대에 올라섰다. 정 회장은 업계 1위 자리를 다시 공고히 하기 위해 사업을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고 '신세계 유니버스'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위기의 신세계를 어떻게 구해낼 지, 그동안 정 회장의 발언을 통해 앞으로의 경영전략을 예상해봤다. ■"신세계가 1위 회사가 맞는지 분명한 답 내놔야" 10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신세계가 1위 회사가 맞느냐는 시장과 고객의 물음에 2024년은 분명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근본적인 물음을 던졌다.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의 공습으로 기존의 유통 강자들이 위협받는 가운데, 최근에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유통시장의 무한경쟁 속에서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것이 당면한 가장 큰 과제인 셈이다. 특히 신세계의 주력인 이마트가 자회사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손실로 인해 지난해 사상 첫 적자를 낸 상황이다. 실제로 회장에 오른 첫날 정 회장은 첫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신세계건설 문제와 이마트 수익 개선, 온라인 사업 실적 개선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이마트는 가격경쟁력을 강화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점포 확대 등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 슈퍼, 편의점은 통합 소싱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소비자를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 수익을 내야 지속가능하다" 정 회장은 또 "조직은 성과를 내기 위해 존재하고, 기업은 수익을 내야 지속 가능하다"는 방침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경영 의사결정에 있어서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익성이 나빠진 사업은 과감히 통폐합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최근 신세계건설 레저사업부문을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하며 레저사업을 일원화했으며, 반려동물용품 전문매장인 '몰리스 사업부'를 폐지하고 패션·테넌트사업부로 통합한 바 있다.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미래먹거리 발굴이라는 과제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그동안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와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 이베이코리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등을 인수를 진행한 바 있어, 또 다른 인수합병을 진행할 지가 관심이지만 기존에 인수한 기업들의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이 나오는 만큼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고객의 소비보다 시간을 빼앗겠다" 정 회장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신세계의 모습은 무엇일까.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사업을 시작하면서 정 회장은 "고객의 소비보다 시간을 빼앗겠다"를 사업전략으로 내세운 바 있다. 사업장의 개념을 단순히 돈을 쓰는 소비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시간을 쓰러 오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해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인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신세계그룹은 SSG닷컴·G마켓·이마트·신세계백화점·신세계면세점·스타벅스 등을 묶은 온·오프라인 통합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 클럽'을 론칭하며 이를 구체화했다. 아직 초기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는 없지만 올해도 '신세계 유니버스' 확대를 위한 계열사간 시너지를 공고히 만드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고객에게 광적으로 집중하라" 정 회장은 2020년부터 신년사를 통해 "고객에게 광적으로 집중하라"는 단어를 3번이나 사용했다. 지난해 리뉴얼한 이마트 연수점을 찾은 자리에서도 "오프라인의 미래는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과 연구를 통한 공간 혁신에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고객에게 광적으로 집중해야 하라는 말은 기존 사업의 경험과 가치를 강화하고 미래 신사업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장경영에도 적극적이었던 정 회장이 지속적으로 이같은 행보를 이어나갈 지도 관심사다. 또 SNS를 통한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갈 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혁신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1등 기업'으로 다시 한 번 '퀀텀 점프' 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치열하게 변화하는 혁신기업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3-10 11:53:56[파이낸셜뉴스] 신세계그룹 정용진 총괄부회장이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2006년 부회장에 오른 후 18년 만의 승진 인사다. 이명희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서 신세계그룹 총수의 역할을 계속 한다. 이번 인사는 정용진 회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정면돌파’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한 위기 요인이 쏟아지고 있다. 그만큼 강력한 리더십이 더욱 필요해졌다는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 승진을 통해 시장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혁신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최고의 고객 만족을 선사하는 ‘1등 기업’으로 다시 한 번 퀀텀 점프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3-08 08: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