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지난 9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윤홍집 기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섬은 무인도였으나 대규모 관광 프로젝트를 통해 25㎢ 크기의 레저·엔터테인먼트 지구로 재탄생된 곳이다. 야스섬에는 40개 이상의 호텔과 30개 이상의 음식점, 페라리 월드 등 인기 시설이 들어서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북쪽 '야스섬'을 방문해 '지속가능한 미래, 즐거움과 활력이 가득한 세계인의 상암'이라는 상암 재창조 비전을 공개했다. 마포구 상암 일대에 자연·미래 세대를 생각하는 '에코 시티', 즐거움이 가득한 '펀 시티', 세계적 인재가 모이는 '크리에이티브 시티'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야스섬 개발사인 미랄 에셋 매니지먼트측의 설명을 통해 야스섬의 개발 과정과 운영 현황에 대해 청취했다. 또한 대관람차를 필두로 한 상암 평화의공원 일대를 '펀 시티(Fun City)'의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요소들을 살펴봤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 상암동 일대에 민간투자사업으로 대관람차와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사업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같은해 11월에는 민간 제안을 접수 받았고,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야스섬과 상암은 모두 수변공간을 갖고 있으며 모래섬과 쓰레기 매립지라는 척박한 환경에서 만들어졌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서울시는 '상암 재창조'를 위한 공간, 운영 및 사업 추진, 콘텐츠 분야 전략을 공개하고 향후 구체적인 종합계획을 수립해나갈 계획이다. 먼저 철도, 공원, 도로 등으로 단절된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월드컵공원, 한강 일대를 통합하기 위해 경의선·강변북로 지하화로 발생하는 신규 가용지를 활용하고 도로와 녹지를 재배치한다. 특히 난지천공원과 자원회수시설로 단절된 상암 DMC 랜드마크 부지에서 한강과 노을·하늘공원까지의 공간을 입체적으로 구상해 적극 연결한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현재 추진 중인 문화비축기지, 마포농수산물시장, 자원회수시설 사업 등을 통해 상암의 신속한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마포문화비축기지는 '상암 재창조'를 위한 첫번째 사업으로, 2025년 하반기까지 미디어 기반의 체험형 여가시설을 조성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마포농수산물시장 일대는 K-음식·문화 체험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비하는 오픈 마켓으로 활성화해 대관람차와 함께 평화의 공원을 '펀 시티(Fun City)'의 핵심 공간으로 조성한다. 노을·하늘공원 일대는 DMC 랜드마크 부지와 연결하고 한류 문화의 허브인 DMC 기능을 연계해 생태·기후·환경 테마의 명소이자 가족 친화적인 복합문화 여가 공간으로 만든다. 상암 일대를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각 거점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서울시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고 기존 교통체계와 연계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이날 콘레드 아부다비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암 DMC는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월드컵공원을 비롯해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유휴 공간과 녹지 공간이 충분히 확보된 최적의 공간"이라며 "상암은 쓰레기 매립지를 녹지로 재탄생시킨 배경에 펀 기능을 더해 도시 내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정원도시로 재탄생할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출장 중 확인한 해외 우수사례와 국내 도시 사례 등을 다방면으로 참고하고 적용해 서울의 서쪽 관문인 상암 일대를 가족 단위의 여가와 휴식이 어우러진, 서울을 대표하는 매력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다음날인 10일 아부다비 중심지에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사디야트 문화지구(Saadiyat Cultural District)'를 방문했다. 사디야트 문화지구 프로젝트는 과거 석유 산업 위주로 발전해 온 아부다비가 경제 다변화와 문화·관광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 △영국의 대영박물관 등과 협력해 세계적인 문화시설이 집결한 중동의 문화도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로 조성되고 있다. 서울시는 여의도공원 내 제2세종문화회관(가칭) 건립과 노들섬을 글로벌 예술섬으로 조성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해당 지역이 용산국제업무지구 내에 조성될 서울아트밴드(가칭),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수변 문화벨트'의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5-12 11:51:59[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천계양지구 등 3기 신도시내 공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선형 중심의 '숲길과 정원' 100여 곳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3기 신도시는 과거 '면' 형 중심 공원의 낮은 접근성과 활용도를 보완할 수 있는 '선' 형 중심의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선형 공원은 도심내 어디에서든 공원과 연결된 길을 통해 누구나 쉽게 녹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조경방식이다. 3기 신도시 평균 공원 녹지율은 30% 이상으로, 1인당 공원면적은 평균 18.8㎡ 이다. 이는 싱가포르, 뉴욕, 파리 등 주요 글로벌 도시 평균(13.3㎡)이나 서울(17.9㎡)에 비해 높은 편이다. 특히 3기 신도시는 대형 면적의 공원을 조성하기보다 도보 생활권 공원 면적을 1인당 15.2㎡로 높여 도보 10분 이내 누구나 공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H는 3기 신도시의 선형 공원에 '파크커넥터'를 적용해 공원 간 연계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파크커넥터'는 분산된 공원 녹지를 보행길로 연결해 공원 이용 및 녹지 체감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싱가포르에서 최초로 도입됐다. LH는 폭 30m 내외의 넓은 선형의 공원을 '큰 이음길', '작은 이음길'을 활용해 확장 연계하기로 했다. LH는 공원 접근성을 높인 도시 조경계획을 반영해 연내 3기 신도시 인천계양지구에 첫번째 발주를 진행한다. 계양지구에는 '맨발숲길', '꽃길정원', '단풍정원' 등 다양한 숲길 및 정원을 특화 조성한다. 계절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하는 자연형 식재를 활용해 색감있는 자연경관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3기 신도시 '숲길과 정원'은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한 치유의 공간이자 쉼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원과 녹지의 연결성을 높이고 확장해 도시가 곧 정원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4-24 08:54:57【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공간도 복지'라는 새로운 복지 개념을 실천하기 위해 경기도 광명시가 정원문화 확산과 시민 참여 활성화를 위해 '시민정원사'를 적극적으로 양성한다. 또 시는 양성한 시민정원사와 광명시민이 직접 관내 주요 정원을 가꾸는 '정원관리사업'도 시작한다. 이를 위해 광명시는 4월부터 '시민정원사 양성교육'과 시민정원사와 광명시민이 함께하는 '정원관리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민정원사는 시민과 함께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21년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22년부터 교육과정을 도입해 시민정원사를 육성하고 있다. 시는 3개월의 이론 및 실습과정과 8개월 기간의 전문과정을 운영한다. 이론 및 실습과정은 4기에 걸쳐 99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34명이 지난해 신설된 전문과정을 수료하고 '광명시 시민정원사' 자격을 획득했다. 이론 및 실습과정은 상·하반기에 교육생 각 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전문과정은 4월부터 23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 이론 및 실습과정은 식물 분류, 원예와 정원의 정의 등 식물과 정원에 대한 이론부터 식물과 정원 관리 요령, 정원 현장 답사 등의 실습까지 총 12강으로 구성됐다. 전문과정은 정원관리 도구 사용법 등 실습과 정원 설계, 정원 디자인, 정원 조성 실습에 이르기까지 심화 교육으로 총 27강이 진행된다. 이론 및 실습과정은 올해 25명 모집에 86명이 접수해 3.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오는 23일에는 시민 51명이 참여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열렸던 새빛공원의 정원을 가꾸는 '새빛정원관리단'도 구성돼 운영을 시작한다. 새빛정원관리단은 시민에게 정원을 직접 가꿀 기회를 제공해 정원도시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올해 새로 도입됐다. 올해 새빛정원관리단은 광명시 정원 교육을 통해 자격을 취득한 시민정원사 30명과 시민 21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 새빛공원에 조성한 마을정원, 작가정원, 생활정원, 중앙정원 등 정원작품 30개를 연중 매주 1회씩 관리하고, 2025년 조성 예정인 포켓 정원 대상지를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정원사는 광명시가 정원도시를 만드는 데에 시민 참여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정원을 가꾸고 즐길 수 있도록 정원 교육과 참여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09 11:07:44【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1일 순천만국가정원 개막식을 갖고 정원문화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널리 알렸다. 순천시에 따르면 '우주인도 놀러 오는 순천'을 주제로 한 순천만국가정원 개막식이 이날 남문 스페이스 허브에서 시민, 관람객 등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에는 순천시가 미래산업으로 역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애니 메이션 클러스터 산업에 힘을 보태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남성현 산림청장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순천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 200명과 청년 연합공연을 시작으로, 정원문화도시 도약 선포식, 24개 읍·면·동 시민 퍼레이드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순천시민 2000여명이 24개 읍·면·동 캐릭터를 입고 직접 참여한 초대형 애니벤저스 퍼레이드는 엄청난 규모의 화려함으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순천시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이후 새 단장을 마친 국가정원 개막식을 계기로 정원문화도시로의 도약에 온 시민의 에너지를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난 2008년 순천을 방문했을 때 갯벌을 보며 생태와 환경에 모든 것을 걸고 환경을 살리는 도시로 미래를 설계하겠다던 노관규 시장님 말씀이 기억난다"면서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 생각한 것이 완수돼 간다는 느낌이 들어 놀랐다. 이제 순천은 정원문화도시로 거듭난다. 여기 계신 여러분이 새로운 순천을 이끌어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국가정원은 우수한 아날로그 요소에 문화콘텐츠를 더해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면서 "이제 순천은 정원과 문화의 힘으로 정원도시를 넘어 글로벌 문화도시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순천만국가정원은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연중 운영되며,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특히 올해 순천만국가정원은 주목할 만하고(Remarkable), 탁월하며(Excellent), 기존 것과 차이가 있다(Different)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새 단장하며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정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노후화된 '꿈의 다리'를 재창조한 '스페이스 브릿지', 남문 앞 유휴공간과 배수로를 정비한 '스페이스 허브', 키즈가든과 노을정원 인근에 조성한 EBS 인기 애니메이션 '두다다쿵' 캐릭터, 기념품 하우스를 리뉴얼한 '두다하우스' 등이다. 아울러 지난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 중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시크릿가든을 4D 콘텐츠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리뉴얼한 '시크릿 어드벤처', 일·휴식·관광이 어우러진 '정원 워케이션', 국내 최초 시도되는 하천 수상 퍼레이드 등 즐기는 정원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01 13:01:10오세훈 서울시장의 용산 청사진이 갑진년 새해 들어 '공중도시'로 비상하고 있다. 공중보행로(스카이트레일), 공중정원 등이 갖춰진 최첨단 공중도시를 서울 용산에 만들어 세계적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초고층 빌딩 9개의 스카이라인을 허리띠처럼 둥글게 묶는 첨단 미래형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마천루를 연결하는 스카이트레일의 길이는 무려 1.1㎞에 달한다. 시민을 위한 세계 최대 공중 도심시설이 될 전망이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공중도시가 용산에 들어서는 셈이다. 대통령실 이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용산이 공중도시 조성으로 다시 한번 개벽을 하게 된다. 공중도시 조성을 위해 초고층 빌딩들을 한꺼번에 묶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여서 추진 과정도 주목받고 있다. 공중보행로를 설치할 건물들의 시공 시기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고, 소유주 또한 달라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을 모은다. ■스카이트레일 감안해 마천루 설계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7월 용산정비창을 용산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한 지 1년반 만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을 마련, 올해 상반기 구역지정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용산역 인근의 용산정비창은 과거 철도정비창으로 쓰인 곳이다. 부지 규모는 49.5만㎡로 서울 여의도공원의 2배에 달한다. 이곳에 조성되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는 고층건물들이 입체적으로 들어선다. 주요 건물 9개의 고층부를 연결하는 1.1㎞ 길이의 스카이트레일이 눈에 띈다. 일각에서는 건물의 건설 시기가 같지 않고, 건물주가 달라 스카이트레일의 소유권은 어떻게 되는지 등에 관심이 높다. 서울시 관계자는 "획지별로 건물 주인이 다르고, 건물 공사 시기도 다를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안다"며 "교량을 건설할 때 교각을 미리 만든 뒤 교량을 올리는 방식인 것처럼, 건물의 경우에도 스카이트레일을 올릴 수 있도록 각 건물들을 설계하고 이후 연결하도록 조건 부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트레일을 위한 최적화된 설계구조를 마련하고, 특히 시공주체·사업비 부담자·양쪽 건물 사업자 간 사전에 합의를 도출해 소유주 등 문제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9개 건물 연결해 총길이 1.1㎞ 무료로 이용 가능한 스카이트레일은 건물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은 물론 산책을 하며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건물 45층 높이(약 180m)에 연장 1.1㎞로 건설한다. 세계 최대 시설로 총 9개의 건물을 연결할 계획이다. 스카이트레일은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국제업무존 중심에 위치한 100층 내외의 랜드마크 건물을 거쳐간다. 이 랜드마크 건물의 최고층에는 전망대와 공중정원을 조성한다. 스카이트레일을 오가며 만나게 되는 각 건물의 내부에는 갤러리나 레스토랑, 카페, 실내정원, 공연장, 도서관 등 흥미를 유발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시민이 꾸준히 찾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스카이트레일의 설계 및 시공은 현재의 기술과 공법으로 추진 가능하다"며 "지구단위계획 지침을 통해 콘셉트 및 설계를 통합 유도하고, 토지분양 시에도 조건을 부여해 실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술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해외에서도 고층에 스카이트레일을 건설한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충칭의 래플스시티는 총 4개의 건물을 47층 높이에서 총 300m 길이의 스카이트레일로 연결했다. 고층에 공중다리를 건설한 사례는 이 외에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주메이라 게이트(228m), 중국 충칭 래플스시티(241m), 중국 난징 골든 이글 스퀘어 플라자(220m),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170m) 등 다수가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진행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최신 트렌드 및 첨단기술을 적용해 관련계획을 구체화하고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의도 2배 규모 부지 복합개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도심부 49.5만㎡ 면적을 복합개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개발사업이 될 예정인데 구역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2배로 미국 뉴욕 허드슨야드의 4.4배에 달한다. 사업비는 약 5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공간 대개조'의 핵심 프로젝트로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 △보행일상권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정원도시 서울 등 혁신전략을 한꺼번에 적용하는 최초 사례다. 저층형 개방형 녹지, 벽면녹화 등으로 사업부지 면적인 49.5만㎡의 100%와 맞먹는 약 50만㎡ 규모의 녹지를 조성한다. 올 상반기 중 개발 부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개발계획을 고시하고 내년에는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착공을 시작해 2028년까지 기반시설 조성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빠르면 2030년 초에 입주를 시작한다. 개발이 완료되면 14만6000명의 고용, 32조6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2-15 18:16:49[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이 서울시 주요 공원에 시민과 함께 만드는 도시 정원을 선보인다. 15일 현대백화점은 서울특별시, 생명의 숲과 ‘시민 동행 도시정원 만들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시가 관리∙운영하는 공원 10곳에 시민 참여형 도시 정원 만들기에 나선다. 시민 참여형 도시 정원은 시민이 원하는 공원을 고른 뒤, 원하는 수종을 선택하면 된다. 공원별로 시민이 직접 나무 심기에 참여할 수도 있다. 도시 정원은 △율현공원 △북서울꿈의숲 △월드컵공원 △서서울호수공원 △용산 가족공원 △중랑캠핑숲 △문화비축기지 △경춘선 숲길 △서울식물원 △선유도공원에 조성된다. 더불어 현대백화점은 1억 5000만원을 후원해 나무 심기 캠페인을 연중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은 “시민들이 나무를 심고 이를 함께 공유하는 친환경적인 경험과 가치를 나누고 확산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생활 속 친환경을 실천하고 선도하는 ESG 경영 활동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2-15 14:35:38[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다음달 23일까지 'LH 도시정원 프로젝트'인 LH-파주가든 작가정원 공모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LH 도시정원 프로젝트'는 LH 공공정원 노하우를 담아 일상과 정원이 함께하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그동안 용산어린이정원, 세종 무궁화테마공원, 평택고덕 동말근린공원 등이 조성됐다. 이번 공모 주제는 '도시의 색, 숨, 삶'이다. 정원을 통해 도시에 '색'을 입히고 '숨'을 불어넣어 주민 '삶'의 일부로 지속가능한 공공정원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공모 대상은 파주운정3지구 수변공원 1호 내 총 7개의 공공정원이다. 1개소 당 150㎡ 규모다. 참가자격은 조경, 정원, 원예, 도시 등 관련 분야 전문가이다. 선정된 디자인에 따라 실제 정원 조성이 가능해야 한다. 교육워크숍 등에도 참석 가능해야 한다. 당선작으로 선정되면 각 작품별 6000만원의 조성비가 지원된다. 당선 작가 전원에게는 LH공사 사장상을 수여한다. 조성비 외에 대상 1팀은 상금 2000만원, 금상 1팀은 1000만원, 은상 2팀은 800만원, 동상 3팀은 500만원이 수여된다. 당선작 발표는 3월7일이다. LH는 파주운정3지구 수변공원을 포함해 총 22곳의 공공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1-23 09:06:47[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올 한해 도시숲과 정원을 확대를 위해 총 16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후대응 도시숲 117곳 △도시바람길숲 19개 도시 △자녀안심그린숲 69곳을 조성한다. 또 △생활권역 실외정원 26곳 △소읍지역 실외정원 40곳 △실내정원 23곳 등 모두 294곳의 녹색 생활공간을 확충한다. 도시에 조성된 숲은 폭염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 시민들의 휴식 공간 제공 및 국민 건강증진 등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탄소를 흡수하고 미세기후를 조절해 기후변화에 대한 도시의 적응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는 정원은 문화·예술·치유 등 복합공간으로, 국민에게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는 한편, 도시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산림청은 앞으로도 도시숲과 정원조성으로 도시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방향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며 "자연과 조화로운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1-08 15:46:12"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리조트 특별시 콘셉트로 조성합니다. 자연에서 도시를 즐기고, 도시에서 자연을 느끼는 자연, 문화, 감성을 담은 도시를 완성하겠습니다."지난 14일 인천 서구 왕길동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공사 현장에 만난 DK아시아 관계자는 단지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DK아시아는 시범단지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를 시작으로 검단3구역(4500여 가구), 검단5구역(3900여가구), 한들3구역(8000여가구), 왕길1구역(4000여가구) 등 인천 서구에 총 2만1313가구 규모의 리조트특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민간신도시'인 셈이다. 현장은 내년 9월 입주를 앞두고 공사 차량들과 작업 인부들이 막바지 공정으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바로 맞은 편에 조성되는 유럽식 정원에는 식재 작업이 한창이었다. 유럽식 정원 입구에 들어서자 8m 높이의 국내 최초 조형 문주인 '로열 그랜드 게이트'가 위용을 드러냈다. 문주는 유럽의 성을 형성화해 국내서 보기드문 디자인이었다. 문주를 지나자 유럽식 조형분수와 느티나무 등이 식재된 길이 235m의 '로열센트럴 파크'가 시원하게 펼쳐졌다. 이 공원은 상암축구장의 8.8배, 광화문광장 3.3배에 달한다. 시행사인 DK아시아 관계자는 "유럽의 정원을 그대로 옮겨와 로열파크씨티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유럽에 와있는 듯한 기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며 "화려한 자수화단과 겨울에도 봄을 느낄 수 있는 상록계열의 고급 수종인 블루엔젤, 둥근 사철 등이 식재된다"고 설명했다. 공원 곳곳에는 형형색색의 자수화단, 유럽식 분수, 수경 공간, 퀸즈타운이 조성되고, 다양한 교목과 관목 등이 식재된다. 공원을 따라 걸으면 도시정원의 대규모 전나무 숲길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 길을 따라 길이 140m의 순환길 형태의 웰빙 황토 산책길도 함께 조성될 계획이다. 전반적으로 리조트 특별시 콘셉트의 단지는 유럽식 중앙정원과 미국의 센트럴파크를 모티브로 삼았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동에 총 1500가구 규모다. 후분양 단지로 이달 중 분양에 들어간다. DK아시아는 인근 사업지를 특화 브릿지로 연결해 건물과 공간이 단절 없이 조화를 이루는 리조트특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DK아시아 관계자는 "지난 6월 성공적으로 입주한 국내 첫 하이엔드 리조트도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4805가구) 보다 더 새로워진 상품과 더 커진 스케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2호선 왕길역이 도보권이다. 공항고속도로, 공항철도 등을 통해 인천 전역과 서울 강서(마곡), 검단, 김포 등 인접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DK아시아는 국내 최초로 '도시'를 브랜드화해 '로열파크씨티'라는 프리미엄 도시브랜드를 선보이며 국내 주거와 도시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개발사다. 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세계 최초·최대 규모 규모의 민간신도시로 이번에 선보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리조트특별시의 프리미엄 시범단지"라며 "강제 수용방식이 아닌 협의매수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공공보다 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 시켰다"라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11-16 18:09:46【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경기도 평택시가 함박산 중앙공원 개장과 더불어 '숲과 정원의 도시, 평택' 비전을 선포했다. 1일 평택시에 따르면 정장선 시장은 '일상을 정원속으로'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고, "정원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원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날인 지난 10월 31일 진행된 비전선포식에는 정장선 시장을 비롯해 이한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 홍기원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관계단체, 정원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함박산 중앙공원은 평택고덕지구의 중심공원으로 67만1498㎡의 대지면적에 산림과 수체계의 생태적 연계를 통해 백로의 서식 환경을 보전, 강화하는 친환경 자연을 바탕으로 도시의 다양한 활동을 수용하는 지속가능한 생태형 복합문화공원이다. 글로벌존, 오감힐링존, 에코체험존, 예술테마존, 수변여가의 5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요시설로는 오차드가든, 음악분수, 실개천, 에코스쿨, 야외무대, 스포츠필드, 식생체류지 등이 있다. 시는 특히 △자연 △물결 △거점 △일상 등 정원도시 4대 전략과 24개 중점과제 비전 발표를 통해 '숲과 정원이 도시, 평택' 조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자연(ECO)'은 숲과 관련된 개념으로 평택시 백운산, 부락산, 마안산 등 8대 주요 산의 시민 욕구 충족 및 숲길 고유기능 개선을 위해 숲길의 체계적인 정비 방안을 마련하고, 도입 가능 시설을 검토해 대규모 수목원, 공원 등을 만들어 주제가 있는 숲길을 조성한다. 이어 '물결(WATER)'은 평택강, 진위천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물결이 빛나는 생태정원도시'로, '거점(CENTRAL)'은 함박산 중앙공원, 모산공원 오색테마 정원, 은실공원, 지제역세권 공원, 청북지구 레포츠공원, 평택역 복합문화광장 조성 등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인구 급증을 포용할 수 있는 도심지역의 거점정원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일상(LIFE)'은 마을 내 자투리땅, 빈터, 골목 입구 등 시민의 생활에서 가장 가까운 시민의 손으로 공동체 정원을 조성하는 행복정원 1000개소, 시민정원사 교육, 경기정원문화 박람회, 도시숲 더하기 생활밀착형 정원, 마을정원, 숲정원 등 '시민참여형 정원도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정 시장은 "시민과 함께 정원도시를 꿈꾸겠다"며 "자연, 물결, 거점, 일상'으로 변화하는 도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1-01 13:4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