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튬, 코발트, 니켈, 흑연 등 전기차, 풍력 발전 터빈, 태양광 패널, 기타 재생가능 청정에너지 핵심 소재가 투자 위축으로 향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경고했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IEA는 17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지난해 리튬, 코발트, 니켈, 흑연 가격이 급락했다면서 이는 소비자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이들 핵심 광물업체들의 투자 위축을 부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IEA는 투자 위축으로 인한 공급 제약으로 2035년에는 리튬 수요의 절반만 충족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리 역시 수요의 70%만 공급될 것으로 예상됐다. IEA 사무총장 파티 비롤은 성명에서 "전 세계의 태양광 패널, 전기차, 배터리 기술 수요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들 핵심 광물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대하지 못하면 그 수요를 만족할 수 없다"고 말했다. IEA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핵심 광물 투자는 10% 늘었다. 이는 양호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2022년에 비하면 둔화된 규모다. IEA는 화석연료를 청정에너지로 대체해 전 세계 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하려면 이들 핵심 광물 투자규모가 지금부터 2040년까지 8000억달러(약 1084조원)는 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렇지만 광물 가격 급락세로 투자 확대에 제동이 걸릴 위험이 높아졌다. 일부 핵심 광물 가격은 핀데믹 이전 수준까지 추락했다. 특히 배터리에 들어가는 광물 가격 하락세가 가파르다. 리튬 가격은 지난해 75% 폭락했고, 코발트와 니켈, 흑연 가격은 30~45% 급락했다. 그 덕택에 배터리 가격은 14% 내렸다.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지난해 이후 둔화되고 있지만 그동안의 대대적인 투자로 배터리용 광물 공급은 '강한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용 광물은 지난 2년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고 있다고 IEA는 지적했다. IEA는 그러나 지금 상황이 안정된 것은 아니라면서 청정에너지 수요는 계속 늘 것이어서 핵심 광물 공급이 앞으로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흑연의 경우 기후 목표를 충족하려면 2040년까지 수요가 4배 폭증해야 한다. 공급은 그렇게 가파르게 늘지 않고 있다. IEA는 아울러 핵심 광물 수급을 둘러싼 위험 요인 가운데 하나로 공급이 소수 국가에 집중돼 있는 점을 꼽았다. IEA는 리튬, 니켈, 코발트, 희토류 공급 증가분의 최대 75%가 앞으로 2030년까지 중국을 비롯한 소수 국가에 의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터리용 흑연의 경우 공급 증가분 거의 전부인 95% 가까이가 중국의 공급 확대분이 될 것으로 IEA는 예상했다. IEA는 "이 같은 공급 소수 집중은 공급망과 경로를 변동요인에 더 취약하게 만들 것이어서 에너지 전환 속도를 위협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IEA는 변동요인으로 극심한 기후, 무역 또는 지정학적 분쟁 등을 꼽았다. IEA는 핵심 광물 최대 생산국의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 공급이 급격히 감소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5-19 08:49:55[파이낸셜뉴스] 휴마시스가 경남제약을 전격 인수한다. 경남제약 최대주주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블레이드Ent)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해 바이오, 제약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분야 관계사들 간 사업 시너지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휴마시스는 블레이드Ent의 주식 및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블레이드Ent는 경남제약 지분 19.84%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휴마시스는 480억원에 블레이드Ent 구주 1379만4387주를 매입해 34.80%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은 자체 의약품 생산시설은 물론 국내에 2만2000여개 약국 유통망을 구축했으며 편의점과 대형마트, H&B스토어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경남제약이 다년간 구축한 유통 네트워크는 물론 제약, 건강기능식품 사업 역량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자사가 보유한 진단키트 등 사업과 경남제약의 제약·바이오 사업이 시너지를 이룰 수 있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블레이드Ent 인수로 관계사인 판타지오와 콘텐츠 제작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 판타지오는 지난 2021년부터 드라마 제작을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블레이드Ent는 배우 허성태, 한채영, 고창석 등 다수의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다. 양사는 매니지먼트 노하우를 공유하고 콘텐츠 제작 시 아티스트 활용 등 향후 다방면에서 협력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휴마시스 남궁견 회장은 “자사는 현재 리튬, 흑연, 니켈 등 2차전지 핵심 소재를 중심으로 한 광물자원 개발사업을 위해 현지 법인설립 및 직원을 파견하는 등 신사업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인수는 블레이드Ent를 비롯해 경남제약 등이 자사와 관계사 사업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관계사들과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 창출로 이어지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17 15:31:00최적의 매매타이밍을 실시간으로 전송하여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가 오늘 분석한 인기검색종목은 아이씨티케이(+35.25%), 삼화페인트(+27.53%), 동구바이오제약(+22.19%), 빙그레(+19.71%), 효성중공업(+17.65%) 이었다. ▶▶ 오늘 분석한 인기 검색 종목 AI매매신호 자세히 보기 AI매매 이용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인간의 심리를 배제한, 오랜시간 학습하고 고도화된 AI의 매매시그널이 요즘 장에 잘 맞기 때문이다. 라씨 매매비서는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전송한다. 나의 보유 종목 또는 관심 종목을 등록해 놓을 경우 최적의 매매 타이밍을 실시간 푸시 알림으로 전송해 준다. 나만의 AI비서가 매매타이밍에 어려움이 있는 오래된 종목이나, 급등하는 종목의 매매타이밍을 24시간 추적하여 실시간 매매신호를 발송한다. 실시간 푸시 알림으로 전송받을 수 있어, 실제 매매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SBS 세기의대결 AI vs 인간 주식대결에 출연한 AI알고리즘은 라씨 매매비서 앱내에 탑재되어있다. ▶▶ TV출연 알고리즘 매매내역 바로 보기 [라씨 매매비서 오늘의 관심종목] 폴라리스오피스, 메가엠디, 아이비김영, 우리바이오, 아가방컴퍼니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05-17 14:09:00[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제약의 올해 1·4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7.7% 증가한 970억원을 기록해 역대 1·4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생산시설 가동 확대 준비로 인한 인건비 상승과 파이프라인 확대에 따른 임상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1.1% 줄어든 37억원을 기록했다. 케미컬의약품 사업 부문에서는 약가 인하 정책이 일부 품목에 영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주력 제품인 간장용제 ‘고덱스’가 작년과 유사한 약 148억원 매출을 올리며 매출 호조세를 지속했다. 당뇨병치료제 ‘액토스’는 전년대비 30% 성장하며 매출 약 40억원에 달했으며, 본격적인 판매와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정’은 매출 약 9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셀트리온제약은 향후에도 주요 제품의 판권 확보를 통한 포트폴리오 구축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모색할 예정이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은 주력 제품들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이 전년대비 15.4% 증가한 182억원을 달성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피하주사(SC) 제형 제품 ‘램시마SC’와 시너지를 내며 16.7% 상승한 약 9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램시마SC의 경우 경쟁 제품에서 전환하는 환자가 꾸준히 늘면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7.2% 성장했다. 항암제 ‘허쥬마’는 전년 대비 40% 성장한 약 4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와 항암제 ‘베그젤마’는 점차 매출이 가시화되면서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셀트리온제약은 다각도의 마케팅 활동 강화와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 충청북도 청주공장 프리필드시린지(PFS) 생산시설은 셀트리온이 판매하고 있는 ‘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 등 주요 제품을 활발히 생산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04%의 고무적인 매출 성장을 이뤘다. 하반기까지 생산 확대가 꾸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당분간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당뇨병치료제 ‘네시나’,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등 주요 인수 제품의 생산 내재화도 추진하며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복약 편의성을 높인 당뇨병, 고혈압치료제 복합제 등 다수의 개량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 지속적인 케미컬의약품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이번 분기에 R&D 지속과 생산 경쟁력 강화로 단기적인 투자 및 인력 확충이 이뤄졌으며, 이를 토대로 장기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고덱스를 비롯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제품군과 허쥬마 등 주력 제품에서 견고한 실적을 나타냈다”며 “주력 제품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개량신약 등 신제품 개발과 생산 확대 등으로 장기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16 16:49:42[파이낸셜뉴스] 더블유에스아이가 주력 제품 판매 호조로 1·4분기 외형성장에 성공했다. 16일 더블유에스아이는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한 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억원, 당기순이익은 4억원이다. 1·4분기 매출 증가는 주력 제품인 국소지혈제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강력한 영업망을 기반으로 지속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의약품 유통 및 제조, 심혈관 중재시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특히 연매출 200억원 우량 제약사인 인트로바이오파마 인수를 통해 올해 큰 폭의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더블유에스아이는 지난 3일 인트로바이오파마 지분 67%를 취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의약품 유통사업에서 연구개발 및 제조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지난 2007년에 설립된 의약품 개발 및 제조 전문기업이다. 현재 149개 품목허가 제품을 보유 중이며, 순환계 및 대사성 치료제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236억원, 16억원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16 13:12:33[파이낸셜뉴스] 유유제약은 1·4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1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유유제약의 연결기준 1·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6.4% 1117.9% 증가해 각각 47억원, 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34억원이었다. 유유제약은 현재 292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비율은 56.2%에 불과해 매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제조업 평균 부채비율은 100% 내외다. 또 유유제약은 정밀한 재무관리 계획으로 지난 2021년 발행한 300억 규모 전환사채 중 262억원을 매도청구권(콜옵션) 행사와 매입을 통해 전량 소각 완료했다. 단기 오버행(대규모 잠재 매도물량) 이슈를 대부분 해소한 셈이다. 올해 유유제약은 혁신경영 체제를 통한 흑자 전환을 목표로 타나민, 베노플러스겔 등 대표 제품에 대한 코프로모션 진행, 수익성 높은 자체 제품 위주 포트폴리오 구성, 의약품 e커머스 플랫폼 전방위 활용, CMO 비즈니스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16 12:41:38[파이낸셜뉴스] iPSC 기반 플랫폼 전문기업 바이오솔빅스는 지난 7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글로벌 제약 전시회 ‘CPHI North America 2024’에 참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전시에 지난달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디티앤씨알오를 비롯해 디티앤바이오그룹과 함께 참석했다. CPHI는 매년 8개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글로벌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전시회다. 제약·바이오 산업 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원료, 제품도 전시되고 있다. 해당 행사는 비즈니스 창출 기회는 물론 산업 동향, 기술 교류가 이뤄져 매년 다수의 국내외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바이오솔빅스 전략기획실 이송이 이사는 “자사는 이번 CPHI 참여로 잠재적 고객사와의 교류, 파트너십 강화 등 다양한 성과를 얻었다”며 “향후 디티앤바이오그룹과 협업 전략 등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논의하고 추진하게 돼 자사의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 개발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 설립된 바이오솔빅스는 iPSC 기반 오가노이드 분석 플랫폼과 세포치료제 개발을 주력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16 10:20:36미국 생물보안법이 15일(현지시간) 하원 감독위원회에서 심의가 진행됨에 따라 국내 바이오 기업의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미국바이오협회 소속 기업의 상당수가 중국 기업에 위탁생산(CMO)를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제약·바이오 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이 제정될 경우 중국을 대체하기 위한 업체로 우리 바이오 기업이 부상할 수 있어서다. 15일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생물보안법 입법으로 국내 기업 수혜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는 단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생물보안법으로 직격탄을 맞을 중국 CDMO 기업의 경쟁사이기도 하다. 따라서 입법의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말에도 미국 의회에서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는 법안이 마이크 갤러거 공화당 의원에 의해 발의되면서 홍콩 증시에서 우시바이오로직스(항체의약품 중심)와 우시앱텍(합성의약품 CDMO)의 주가가 폭락하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혜 가능성이 주목받은 바 있다. 우시바이오 매출에서 북미의 비중을 절반을 훌쩍 넘는다.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못하게 될 경우 해당 물량이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로 옮겨갈 수밖에 없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세계 1위인 60만4000리터의 생산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생산력을 높이고 있어 미국 기업들의 선택을 받을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역량을 보유한 중소형 CMDO 기업의 수혜도 예상된다. 에스티팜은 합성의약품 CDMO에서 미국과 유럽의 GMP 실사와 인증 경험이 있는 레퍼런스를 갖춘 업체로 미국의 중국 기업 제재 상황에서 역시 반사적 이익이 기대된다. 최근 미국바이오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기업 124개사 중 79%가 중국에 기반을 두거나 중국이 소유한 제조업체와 최소 1개 이상의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생산 뿐만 아니라 전임상과 임상 서비스에서도 미국 기업의 대중의존도가 높았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미국 바이오 기업들이 제조 파트너를 바꾸는데는 최대 8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바이오 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따른 공급망 전환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 내 환자들의 의약품 수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대중국 견제가 국내 바이오 업체들에게 즉각적으로 호재라기 보다는 중장기적 수혜 가능성이 높다"며 "미중갈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지정학 이슈에서 자유로운 기업이 주목을 받을 것이므로 우리 기업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생물보안법은 미국 하원에서 통과되면 상원과 하원의 전체회의를 거쳐 미국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 입법이 된다. 올해 1월 말 발의 이후 입법 과정이 속도감 있게 진행된 만큼 연말까지 추진되는 필수 입법 패키지에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15 19:17:45한미약품그룹과 통합이 무산된 OCI그룹이 미국과 동남아 제약사를 대상으로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기업은 1조원 이상, 동남아 기업은 5억달러(약 6800억원) 규모의 매물을 집중적으로 물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동남아 제약사 인수 추진이우현 OCI그룹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OCI 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미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제약사를 대상으로 인수합병 차원에서 보고 있다"며 "오늘 미국에서 귀국했는데 출장동안 M&A를 검토하고 있는 제약사 관계자들도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증자 방식으로 합병할지, 지분을 인수할지는 아직 미정"이라며 "단, 풋옵션이 있는 재무적투자자(FI)와는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풋옵션은 거래 당사자들이 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 특정시점 또는 그 이전에 특정 대상물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이다. 예를 들어, 풋옵션을 매수한 사람은 시장에서 해당 상품이 사전에 정한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서 거래될 경우, 그 권리를 행사해 상품을 비싼 값에 팔 수 있다. 그는 OCI그룹 지주사 출범 1주년을 맞아 향후 그룹 및 자회사의 사업 방향성도 공개했다. 이 회장은 "현재 보고 있는 신규 성장 동력은 제약·바이오, 태양광, 반도체"라며 "제약, 바이오 사업은 해외 시장을 중점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OCI는 에너지솔루션 부문에서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중심으로 태양광 밸류체인별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고, 화학 부문에서는 사업회사 OCI를 바탕으로 반도체, 2차전지 등의 첨단 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그는 태양광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2006년 폴리실리콘 사업을 시작했을 때 전세계적인 태양광 발전 용량은 0.5기가와트시(GWh)였다"며 "2030년 예상되는 용량은 1000GWh 정도로 굉장히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태양광 시장이 매년 15% 성장하고 있어서 이 부분 시장만 가져와도 실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OCI는 최근 일본 도쿠야마와의 합작법인(JV) 설립으로 본격적인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개소한 지역본부 'RHQ'를 통해 동남아를 거점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사업 경쟁력·안정적인 재무구조 목표이 회장은 간담회 내내 '사업 경쟁력'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핵심 경영목표로 강조했다. 그는 "OCI그룹이 하지 않는, 새로운 사업을 갑자기 한다기 보다는 꾸준하게 하고 있는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투자시 5년 이내에 페이백(회수)이 되고, 영업이익이 20% 이상 정도는 낼 수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주사 전환 후 1년을 "전 계열사들이 각각의 특성에 맞는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수 있도록 밑그림을 그렸던 한 해"라고 자평했다. OCI홀딩스는 지난해 12월말 공정위로부터 최종 통보를 받고 지주사 전환을 완료했다. 그는 "지난 1년 간 OCI홀딩스는 지주사의 본원적 역할에 집중하고 자회사의 자율 경영을 지원하되 지주사와 자회사 간 모범적인 역할모델 정립에 힘써왔다"며 "자회사에 전략적 가이드를 적기에 제공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및 기존 사업의 가치 제고 활동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14 18:09:23[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그룹과 통합이 무산된 OCI그룹이 미국과 동남아 제약사를 대상으로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기업은 1조원 이상, 동남아 기업은 5억달러(약 6800억원) 규모의 매물을 집중적으로 물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동남아 제약사 인수 추진이우현 OCI그룹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OCI 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미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제약사를 대상으로 인수합병 차원에서 보고 있다"며 "오늘 미국에서 귀국했는데 출장동안 M&A를 검토하고 있는 제약사 관계자들도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증자 방식으로 합병할지, 지분을 인수할지는 아직 미정"이라며 "단, 풋옵션이 있는 재무적투자자(FI)와는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풋옵션은 거래 당사자들이 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 특정시점 또는 그 이전에 특정 대상물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이다. 예를 들어, 풋옵션을 매수한 사람은 시장에서 해당 상품이 사전에 정한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서 거래될 경우, 그 권리를 행사해 상품을 비싼 값에 팔 수 있다. 그는 OCI그룹 지주사 출범 1주년을 맞아 향후 그룹 및 자회사의 사업 방향성도 공개했다. 이 회장은 “현재 보고 있는 신규 성장 동력은 제약·바이오, 태양광, 반도체"라며 "제약, 바이오 사업은 해외 시장을 중점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OCI는 에너지솔루션 부문에서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중심으로 태양광 밸류체인별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고, 화학 부문에서는 사업회사 OCI를 바탕으로 반도체, 2차전지 등의 첨단 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그는 태양광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2006년 폴리실리콘 사업을 시작했을 때 전세계적인 태양광 발전 용량은 0.5기가와트시(GWh)였다"며 "2030년 예상되는 용량은 1000GWh 정도로 굉장히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태양광 시장이 매년 15% 성장하고 있어서 이 부분 시장만 가져와도 실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OCI는 최근 일본 도쿠야마와의 합작법인(JV) 설립으로 본격적인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개소한 지역본부 ‘RHQ’를 통해 동남아를 거점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사업 경쟁력·안정적인 재무구조 목표이 회장은 간담회 내내 '사업 경쟁력'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핵심 경영목표로 강조했다. 그는 "OCI그룹이 하지 않는, 새로운 사업을 갑자기 한다기 보다는 꾸준하게 하고 있는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투자시 5년 이내에 페이백(회수)이 되고, 영업이익이 20% 이상 정도는 낼 수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주사 전환 후 1년을 “전 계열사들이 각각의 특성에 맞는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수 있도록 밑그림을 그렸던 한 해”라고 자평했다. OCI홀딩스는 지난해 12월말 공정위로부터 최종 통보를 받고 지주사 전환을 완료했다. 그는 “지난 1년 간 OCI홀딩스는 지주사의 본원적 역할에 집중하고 자회사의 자율 경영을 지원하되 지주사와 자회사 간 모범적인 역할모델 정립에 힘써왔다”며 “자회사에 전략적 가이드를 적기에 제공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및 기존 사업의 가치 제고 활동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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