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인터넷 종합 쇼핑몰 아마존 창시자 ‘제프 베이조스’의 첫 여정의 순간을 담은 영화 '아마존: 더 비기닝'이 내년 1월 11일 개봉한다. 수입사 누리픽쳐스에 따르면 코아 르 감독의 신작 '아마존: 더 비기닝'은 미국의 온라인 소매 시장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공룡기업 ‘아마존’의 창립가 제프 베이조스의 일대기를 상세하게 다룬 실화 기반 영화이다. 이야기는 뉴욕 월스트리트에 있는 신생 금융사 디이쇼의 최연소 부사장으로 근무하며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베이조스의 화려한 모습을 비추며 시작된다. 1994년, 베이조스는 인터넷이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절, 우연히 월드와이드웹 인구가 매달 2300퍼센트씩 급증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게 된다. 이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인터넷을 이용하여 온라인 판매사업을 하리라는 야망을 품게 된다. 하지만 회사 동료를 포함한 주변인들은 부사장 직함, 억대연봉 등 지금까지 이뤄낸 부와 명예를 포기하고, 불확실한 가능성에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하려는 베이조스를 이해하지 못한다. 베조스는 꿈을 위해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아내와 함께 자신의 고향 시애틀로 돌아가 자신의 집 창고에 3대의 워크스테이션을 이용하여 아마존 닷컴을 창업하여 그의 꿈을 펼친다. 국내에서는 낯선 드라마 ‘더 드리머’와 다큐멘터리 ‘마더 사이공’을 연출한 아시아계 코아 레 감독이 연출했다. 또 영화배우이자 프로듀서인 남미계 아르만도 구티에레즈가 주연했다. 미국 최대 영화데이터베이스사이트 IMDB 평점은 29일 기준 4.4으로 높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2-29 09:25:50지난 4일 자신이 창업한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직에서 27년만에 물러난 제프 베이조스의 순자산이 하루새 84억달러(약 9조5659억원)가 증가했다. 세계 최고 갑부인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서 2110억달러(약 240조원)로 84억달러가 더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순자산 증가는 미국 국방부가 신규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젝트인 JEDI의 사업체로 선정했던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계약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이 소식에 경쟁업체인 아마존이 반사이익을 얻어 주가는 4.7% 상승하면서 베이조스의 자산도 덩달아 늘어난 것이다. 미 국방부가 100억달러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계약을 취소한 것은 앞으로 MS와 아마존 두 업체가 나눠 갖도록 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아마존도 이 사업에 입찰했으나 지난 2019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탈락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선정됐다. 베이조스가 인수한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트펌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자주 실어 미운털이 밝히면서 탈락했다는 분석이 당시 나오기도 했다. 베이조스는 올해초만해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세계 갑부 순위 1위 자리를 놓고 다퉜으나 아마존의 주가가 급등한 지난 3월 중순 이후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베이조스는 지난 4일 창업 27년만에 아마존 CEO직에서 물러났지만 주식의 11%를 보유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7-07 14:20:52[파이낸셜뉴스] 지난 1994년 서점으로 시작해 아마존을 거대 IT 기업으로 견인했던 제프 베이조스가 5일(현지시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베이조스는 퇴직 이후에도 아마존 최대 주주로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CNBC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이날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앤디 재시 CEO에게 아마존 CEO 자리를 넘기고 물러났다. 1994년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차고에서 온라인 서점으로 사업을 시작한 베이조스는 27년만에 아마존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자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키워냈다. 특히 기업들에게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AWS는 아마존을 본격적인 IT 기업으로 바꿔놓았다. 신임 CEO에 오른 재시는 1997년에 아마존에 합류해 2003년 AWS 사업을 창안한 인물이기도 하다. 아마존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더욱 성장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3번째로 규모가 큰 기업으로 자라났고 미국에서 월마트 다음으로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앞서 베이조스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블로그 글에서 자신이 세운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 자선 사업,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관리 같은 사업들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20일 남동생 마크 등과 함께 블루오리진의 로켓 '뉴 셰퍼드'를 타고 약 10분간 진행될 블루오리진의 첫 유인 우주여행을 떠난다. 미 언론들은 베이조스가 비록 경영에서 물러나지만 여전히 1800억달러(약 203조원) 상당의 아마존 주식을 보유한 최대 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에 영향력을 미친다고 예상했다. 한편 새롭게 아마존을 이끌게 된 재시는 여러가지 어려운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아마존 내부에서는 근무환경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으며 앞서 미 앨라배마의 한 아마존 창고에서는 직원들이 노조 결성에 나섰다가 불발되기도 했다. 또한 아마존은 워싱턴DC 검찰총장으로부터 반(反)독점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지난해 10월 미 하원은 아마존 등 거대 IT 기업들을 분할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7-06 11:19:46"우리는 함께 미친 짓을 했고, 그 미친 짓은 정상이 됐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57)가 임직원에게 보낸 고별사의 일부다. 그는 지난 2일(현지시간) 올 3·4분기에 CEO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겠다는 2선 후퇴 선언이었다.베이조스의 27년 사업 여정은 고별사에서 밝힌 그대로다. 파괴에 가까운 혁신을 일관되게 실천했다는 점에서다. 그가 1994년 시애틀의 한 창고에서 단돈 1만달러로 연 인터넷 서점은 이제 시가총액 1897조원의 정보통신(IT) 공룡 기업이 됐다. 더욱이 그는 전자상거래뿐 아니라 식료품·디지털콘텐츠·미디어·우주개발 등 진출하는 분야마다 기존 통념을 무너뜨리며 '아마존 제국'을 건설했다. 그는 이 같은 성공의 원동력을 '발명'으로 압축했다. 이는 신제품을 내놨다는 뜻만이 아니라 '발상의 전환'을 포괄한다고 봐야 한다. 필자는 2013년 그가 워싱턴포스트(WP)를 인수하는 것을 보고 뜻밖이라고 생각했었다. 당시 디지털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 미국의 종이신문들은 지대·광고 수입의 급락으로 완연한 사양길에 접어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지털 구독자를 9000만명대로 늘리는 등 오프라인 신문을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시킨 그의 역발상은 결국 주효했다. 그렇다면 그의 혁신 여정이 올 3·4분기에 끝날 것인가. 그렇진 않을 것 같다. 외신들은 그가 아마존을 그의 그림자로 불리는 앤디 재시에게 맡기고 우주개발업체 '블루 오리진' 운영과 자선 사업 등에 주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그 스스로 "나는 여전히 에너지가 넘친다"고 할 정도라면 그가 좋아하는 '데이-1(창업 첫날) 정신'도 아직 고갈되지 않았다는 얘기가 아닌가. 은퇴는 영어로 '리타이어'(retire)다. 그 말의 역발상식 속뜻처럼 그가 타이어를 갈아 끼워 아마존 대신 달릴 새로운 정글이 어디일지 궁금해진다. kby777@fnnews.com 구본영 논설위원
2021-02-04 18:04:08[파이낸셜뉴스] NH-Amundi자산운용은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UH/H)가 순자산 5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4일 신한펀드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UH/H)의 순자산액은 501억이다. 올해에만 순자산액 약 440억 원이 증가했다. 수익률도 우수하다. 최근 1년, 설정 후 수익률은 각각 24.46%, 47.05%에 달한다. 설정액은 346억 원으로 연초 이후 6배 가량 성장했다. 전 세계 글로벌 우주산업의 규모는 오는 2030년 1조 4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에는 정부가 우주 산업을 주도했다면, 이제는 민간이 앞장서서 이끌며 산업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미국 비영리단체 우주 재단(The Space Foundation)에 따르면 주요국들은 우주관련 예산을 연평균 9% 수준으로 확대하며 우주항공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실제 미국은 50년 만에 유인 우주프로젝트를 재개했고, 우리나라도 올해 5월 '우주항공청 공식 설립'을 알리며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민간에서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 등이 대표 주자로 나서고 있다. NH-Amundi자산운용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는 국내 최초 우주항공 펀드이다. 기술력이 뛰어난 우주항공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체계적인 투자 전략을 취하고 있다. 주요 편입 종목은 록히드마틴, 에어버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국내외 우주항공 핵심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패시브솔루션본부장은 “현재 우주항공산업은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도래했다”며 “민간 우주산업의 성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때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가 효과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24 08:27:09[파이낸셜뉴스] 인도의 대표적인 상업도시 뭄바이가 올해 1월 기준으로 중국 베이징을 꺾고, 집계 이후 최초로 아시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로 확인됐다. 한국의 수도 서울은 억만장자 거주지 순위에서 세계 19위를 기록했으며 아시아에서는 13위였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6일(현지시간) 중국 시장조사업체 후룬리포트가 발표한 '2024년 후룬 세계 부자 순위'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올해까지 13년째 부자 순위를 집계하고 있는 후룬리포트는 지난 1월 15일 기준으로 전 세계 억만장자 숫자가 3279명으로 전년 대비 5%(167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들이 보유한 재산은 약 15조달러(약 2경235조원)로 전 세계 사유 재산의 약 9%를 차지한다. 국제 매체들은 일반적으로 순자산이 10억달러(약 1조3485억원) 이상인 개인을 억만장자로 분류한다. 뭄바이에 사는 억만장자는 92명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많았으며 베이징의 억만장자 숫자는 91명으로 아시아 2위였다. 세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는 미국 뉴욕으로 119명이었고 영국 런던은 2위(97명)였다. 뭄바이와 베이징은 세계 기준에서 각각 3위와 4위였다. 국가 단위로 보면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814명을 보유한 중국이다. 후룬리포트는 "지난 몇 년 동안 중국에서 부동산과 재생에너지 분야의 억만장자들이 재산을 잃었고 상당한 부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부동산과 주식 모두 침체를 겪은 중국의 억만장자는 전년도 통계 대비 155명 감소했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중국에서 가장 부자는 중국 최대 음료업체 눙푸산취안의 창업자이자 630억달러(약 84조9681억원) 자산을 가진 중산산 회장이다. 2위는 중국 전자상거래 어플리케이션 테무(TEMU)의 모회사인 PDD 홀딩스를 창업한 콜린 황(530억달러)이다. 인도의 억만장자 숫자는 271명으로 미국(800명)에 이어 세계 3위였다. 인도 1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통신과 가스, 석유, 제약, 섬유 등 인도 내 다양한 산업에 손을 뻗치고 있는 거대 재벌이다. 암바니는 1150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해 인도 1위 부자인 동시에 아시아 1위 부자에 올랐다. 인도 2위 부자는 신흥 재벌 아다니 그룹의 창업자인 고탐 아다니(860억달러)다. 인도의 억만장자 숫자는 중국과 달리 전년도 대비 94명 늘어나 세계 2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미국의 경우 억만장자 숫자 면에서는 중국에 밀렸지만 보유 재산으로 따지면 단연 세계 1위다. 아시아 1위 암바니의 재산 순위는 전 세계 집계에서 10위에 머물렀다. 1~9위 사이 3위를 차지한 세계 최대의 명품 회사인 LVMH 그룹의 창업자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프랑스)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은 모두 미국 부자들이다. 1위는 2310억달러(약 311조5035억원)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였으며 2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1850억달러)였다. 미국은 지난해 109명이 새롭게 억만장자 명단에 진입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억만장자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국의 억만장자 숫자는 37명으로 세계 17위였으며 아시아에서는 7위였다. 일본의 억만장자 숫자는 44명으로 아시아 5위였다. 서울에 사는 억만장자 숫자는 31명으로 전년도 보다 2명 줄었다. 서울의 억만장자 순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와 공동으로 세계 19위였다. 아시아에서는 13위다. 서울에 사는 억만장자 숫자는 아시아 14위인 일본 도쿄에 비해 1명 더 많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3-27 14:07:51[파이낸셜뉴스] 미국 IT 기업 총수들이 자사주 매각을 늘리고 있어 최근 상승세 중인 미국 주식 시장이 곧 고점을 찍을 것임을 예고하는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와 피터 틸 팰런티어 테크놀러지 회장,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번 분기에 수억달러 어치의 자사주 매각을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기술주가 이끌어 온 증시 활황이 정점에 다다른 신호로 분석했다. 투자리서치업체 베리티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내부자 유통 주식 매도 대 매수 비율이 2021년 1·4분기 이후 12개 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해 초반에 주식 매각은 일반적으로 있으나 올해는 심상치 않다며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부상에 따른 기술주 상승세가 곧 꺾일 수 있다는 징후라고 전했다. 미국 델라웨어 대학교 찰스 엘슨 기업지배구조센터장은 “만약 그들이 주가가 정점에 오른 것으로 판단하고 매각하는 것이라면 투자자 모두에게 냉혹한 신호”라고 말했다. FT에 따르면 이번 분기 들어 IT기업 총수들이 가장 큰 규모의 주식을 매각했다. 베이조스는 지난달에 85억달러(약 11조4000억원) 어치의 아마존 주식 5000만주를, 현 아마존 CEO앤디 재시는 올해 2110만달러(약 283억원) 어치를 팔았다. 재시는 지난 2022~23년에 2360만달러 어치를 팔았다. 지난 수년간 메타 주식을 대량 매각해온 저커버그는 주가가 최고치를 찍은 올해 규모를 크게 늘려 2월에 29만1000주를 1억3500만달러(약 1810억원)에 팔았다. 저커버그는 여전히 메타의 최대 주주로 13.5%를 보유하고 있다. 팰런티어의 틸도 이달에만 자사주 1억7500만달러(약 2347억원) 어치를 팔았다. 베리티 부사장 벤 실버맨은 “기술 부문 대기업들에서 전형적이지 않은 내부자 매도가 늘고 있다”며 “이것은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부정적 추정치”라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3-25 13:57:56[파이낸셜뉴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전 배우자로 잘 알려진 소설가 매켄지 스콧이 8500억원이 넘는 거액을 비영리 재단에 기부했다. 20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스콧은 전날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361개의 비영리 재단에 6억4000만달러(약 8524억원)를 기부했다. 스콧은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공모 절차를 관리한 비영리단체 '레버 포 체인지'(Lever for Change)와 심사위원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법을 만들어냈다면서 이들이야말로 변화를 불러오는 중요한 사람들”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번 공모에는 6353개의 비영리 단체들이 신청했고, 신청단체들 중 최고등급을 받은 279개 단체는 각 200만달러(약 27억원), 그 다음 높은 평가를 받은 82개 단체는 각 100만달러(약 13억원)를 받았다. 이번 공모의 지원 자격은 지역사회 취약층을 대변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연간예산이 500만달러(약 66억원) 이하인 비영리단체였다. 공모에 응한 미네소타 소재 비영리단체인 ‘젠더 저스티스’(Gender Justice)의 메간 페터슨은 “이번 공모가 스콧에게 주목받을 드문 기회라고 생각했다”라며 “스콧이 자선활동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생각한다. 개별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자선활동에 광범위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스콧이 공모를 통해 기부단체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자신이 설립한 자선활동 데이터베이스인 ‘일드 기빙’(Yield Giving) 등을 통해 기부할 단체를 직접 선정해왔다. 스콧은 지난 2019년 베이조스와 25년간의 결혼생활을 청산한 뒤 이혼 합의금으로 베이조스가 보유한 주식의 25%(아마존 전체 주식의 약 4%)를 받아 세계적인 여성 부호가 됐다. 당시 가치는 383억달러(약 51조원)였다. 스콧은 이를 대부분 기부하겠다고 공언했으며, 실제로 지금까지 1900여개 단체에 165억달러(약 22조원)를 기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2 07:56:28【바르셀로나(스페인)=구자윤 기자】 SKT가 인공지능(AI) 시장의 미래로 각광 받는 개인형 AI 비서(PAA) 분야 고도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AI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휴메인, 퍼플렉시티 등과 PAA 사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휴메인은 애플 디자인·소프트웨어 담당들이 독립해 설립한 회사다.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AI Pin’을 선보여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AI Pin’은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주목 받으며 지난해 3월 1억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샘 알트먼 오픈AI 창업자,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휴메인에 투자한 바 있다. SKT는 28일(현지시간) MWC 전시장 내 SKT 부스 미팅룸에서 유영상 SKT 사장과 임란 쵸드리 휴메인 창립자이자 대표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휴메인 ‘Ai Pin’의 한국 출시와 양사간 진행 가능한 다양한 협력방안들을 함께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SKT와 휴메인은 양사가 보유한 AI 역량을 결합해 스마트폰이 아닌 새로운 기기를 통해 PAA 서비스 품질 제고와 함께 관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휴메인은 ‘Ai Pin’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SKT의 PAA 서비스 에이닷(A.)을 적용하고, SKT는 ‘Ai Pin’의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통신 네트워크 및 요금제, 유통망 제공 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SKT는 지난 27일(현지시간) SKT 부스 미팅룸에서 퍼플렉시티와 사업 및 기술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영상 SKT 사장을 비롯해 주요 사업을 담당하는 다수의 임원들이 참석했다. 퍼플렉시티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뒤를 이을 검색 시장의 신흥 강자로 주목 받고 있다. AI를 기반으로 정보 검색의 방법과 최종 검색 결과 및 참고용 자료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퍼플렉시티는 올해 1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736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SKT와 퍼플렉시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PAA 사업의 가속화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성형 검색엔진 개발 등에 나설 예정이다. SKT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성형 AI 검색엔진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검색 관련 기능 향상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기존에 협력 중인 앤트로픽의 거대언어모델(LLM)과 퍼플렉시티의 생성형AI 검색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PAA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양사는 △SKT 고객 대상 프로모션 △글로벌 PAA 및 에이닷 등에 탑재될 공동 검색 모델 개발 등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유영상 SKT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향후 AI 시장의 핵심이 될 PAA영역에서 SKT의 역량을 크게 높일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분야에서 최고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글로벌 PAA 분야를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29 04:27:58[파이낸셜뉴스] 엔비디아가 12일(이하 현지시간) 마침내 아마존 시가총액을 추월했다. 장중 엔비디아 시총은 1조8200억달러, 아마존 시총은 1조8000억달러로 두 업체간 시총이 역전됐다.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가 아마존 주식을 대거 매각하기로 하면서 아마존 주가가 하락한 반면 엔비디아는 반도체 수요 확대 예상 속에 상승 흐름을 지속한데 따른 것이다. 반도체 수요 확대 전망으로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주가는 이날 30% 넘게 폭등했다. 8일 50% 가까이 폭등한데 이어 12일에도 또 다시 폭등세를 기록했다. 암 주가는 7일 장 마감 뒤 깜짝 실적 발표를 계기로 거래일 기준으로 단 사흘만에 거의 2배 폭등했다. "데이터센터 지출 2배 폭증" 엔비디아 주가 추가 상승 방아쇠를 당긴 것은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였다.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 서밋'에 참석해 전세계 데이터센터 투자가 앞으로 4~5년 안에 지금의 2배에 이를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현재 전세계 데이터센터에 투자된 금액은 약 1조달러 수준이라면서 앞으로 4~5년 뒤에는 2조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의 핵심 인프라다. 각국이 자체 AI를 구축하느라 그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를 확충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폭증할 것이란 황 CEO의 전망은 목표주가 상향조정으로 이어졌다. 멜리우스리서치의 벤 리츠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매수 추천을 재확인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750달러에서 9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리츠는 AI가 아직 유아기 상태라면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낙관했다. 오는 21일 장 마감 뒤 엔비디아 분기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590억달러 매출에 주당순익(EPS) 12.36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암, 30% 넘게 폭등 암 주가는 이날 30% 넘게 폭등했다. 데이터센터 반도체 시장이 조만간 2배로 확대될 것이란 엔비디아의 전망 외에는 별다른 재료가 없었지만 주가가 폭등했다. 암 주가는 분기실적이 발표된 7일 마감가 77.01달러에 비해 8일부터 단 사흘간 2배 가까이 폭등했다. 그러나 암의 이같은 폭등세는 투기적 성격이 짙다는 분석들이 많다. 이미 암의 주가수익배율(PER)은 9일 현재 223배로 심각한 고평가 수준이다. 암의 순익 전망이 밝다는 투자자들의 평가를 반영한 것일 수는 있지만 지분 90% 이상을 모기업인 일본 소프트뱅크가 갖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주식 수가 적어 구조적으로 작은 변동에도 주가가 요동칠 수 있다. 특히 다음달 13일부터는 기업공개(IPO) 조건이 해제되면서 모기업인 소프트뱅크가 보유 지분을 매갹할 수 있어 암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도 높다. 이때문에 전문가들은 추격매수를 자제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13 05:5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