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학생인 조카에게 문자 메시지로 폭언과 협박을 한 50대 이모가 아동학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56)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윽박지르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중학생 조카인 B군(14)에게 보내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군에게 "중학교 2학년인데 버르장머리랑 싸가지(싹수) 없게 행동하지 말라"며 "너 같은 건 조카 아니고 도둑"이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또 A씨는 B군이 외할머니로부터 반지를 받은 사실을 알고는 "내 것인데 그거 안 가져와 봐"라며 "경찰에 신고할 거야"라고 겁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벌금을 내지 않으면 10만원을 하루로 환산한 기간 노역장에 유치한다"며 "피고인의 가정환경과 범행 경위 등을 고려해 취업제한 명령은 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02 11:00:54[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조카를 괴롭혔다며 7살 초등학생을 위협해 학대한 40대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45·여)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30일 오후 4시45분께 인천 동구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초등학생 B양(7)의 목을 손으로 감싼 뒤 "내 조카를 괴롭히면 목 졸라버린다"고 말하는 등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조카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B양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생각해 이러한 범행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의 위협에 놀란 B양은 두 손으로 빌면서 울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당시 나이 어린 피해 아동은 상당한 공포나 불안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피고인은 법정에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피고인은 학교 선생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직접 피해 아동에게 주의를 주고 부모의 연락처를 알아내 대화하려다가 정도가 지나쳐 범행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과거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초범인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06 14:10:55[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선물 문제로 다투던 10대 소년이 자신을 나무라던 누나를 총으로 쏴 살해한 사건이 벌어졌다. 소년은 뒤따라 나온 형으로부터 총에 맞았지만, 목숨은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CBS 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피넬라스 카운티에서 다마커스 콜리(14)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둘러싼 가족 간의 말다툼 끝에 누나 아브리엘 볼드윈(23)을 총으로 쏜 혐의로 기소됐다. 콜리도 범행 뒤 자신보다 한살 많은 형 다르커스 콜리(15)의 총에 맞았다. 해당 사건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발생했다. 다마커스는 어머니, 형, 누나, 조카들과 성탄절 선물을 사기 위해 쇼핑에 나서면서 말다툼을 벌였다. 상점에서 형 다르커스 콜리와 누가 더 크리스마스 선물을 많이 받을지, 누가 더 비싼 선물을 받을지를 두고 다툰 것이다. 형제는 상점을 나와 라르고시에 있는 할머니의 집에 가서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결국 다마커스는 반자동 권총을 꺼내 형의 머리에 겨누며 쏘겠다고 위협했다. 이때 다르커스는 싸우고 싶지 않으니 집 밖으로 나가라고 말했고, 형제의 삼촌은 둘을 떼어놓고 다마커스를 집 밖으로 내보냈다. 집 밖에서도 다마커스의 흥분은 가라앉질 못했다. 이 모습을 본 누나 아브리엘은 "적당히 해라. 크리스마스인데 왜 싸우려 하느냐"라고 말했다. 그러자, 다마커스는 10개월 된 아들을 안고 있는 누나에게 수차례 욕설하며 아기를 쏘겠다고 말했고, 결국 아기 띠를 하고 있던 누나의 가슴에 총격을 가했다. 이 순간, 발포 소리를 들은 형 다르커스가 반자동 권총을 갖고 나와 동생을 쐈다고 경찰은 전했다. 다르커스는 근처 마당에 총을 버리고 도망쳤다. 누나 아브리엘은 총을 맞고 난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다행히 10개월 된 조카 아기는 무사했다. 다마커스는 형의 총에 맞은 뒤 수술을 받고 현재 병원에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마커스는 이번 범행으로 1급 살인, 아동 학대, 청소년 총기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를 쏜 형 다르커스도 1급 살인 미수와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형제는 과거 차량 절도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넬라스 카운티 보안관 밥 구알티에리는 "14, 15세의 어린 청소년들이 일상적으로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라며 "비행 청소년이 총을 소지하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 이들이 화가 나면 결국 서로를 쏘게 된다"라고 말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28 07:41:25[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인 조카를 강제 추행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40대 지적장애인이 60대 여성을 추행해 실형을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42)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3년간 취업제한을 함께 명했다. 도내 모 지역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지적장애인인 A씨는 지난 6월22일 오후 1시께 B씨(67)의 집에서 B씨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B씨에게 '아내와 다퉈 술을 마시게 됐다'고 하소연하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미성년자인 조카 강제추행과 성적 학대 행위 등으로 지난 2020년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또 A씨는 통신매체 이용 음란 등으로 2020년과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약식명령을 받았음에도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구속 집행에 앞서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노약자를 상대로 한 범행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재판부는 "방어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의 피해자를 상대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지적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언제까지 사회 내 처우를 할 수 없고, 사회로부터 일정 기간 격리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을 불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23 08:20:37[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씨(27)가 남씨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남씨에게 수십차례 연락을 시도한 전씨 어머니도 함께 송치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이날 스토킹 처벌법 위반,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협박 등 혐의로 전씨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전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1시 9분 성남시 중원구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남씨가 이별을 통보하고 연락이 닿지 않자 남씨가 머물던 남씨 어머니 집에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지난 8월 말 남씨의 조카인 중학생 A군의 엉덩이 부위를 길이 1m가량의 어린이 골프채 손잡이 부분으로 10여차례 때린 혐의도 받는다. 지난 4월에는 A군이 남씨에게 용돈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주변에 친구가 없게 해주겠다", "경호원들을 학교로 보내 작업을 치겠다"는 등의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있다. 전씨는 사고를 쳐서 부모와 분리조치된 남씨 조카가 계속 문제를 일으키자 훈육 차원에서 체벌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달 30일 남씨에게 20여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남씨의 의사에 반해 지속해서 연락한 혐의(스토킹 처벌법 위반)로 전씨 모친 B씨 역시 검찰에 송치했다. B씨는 남씨와 이별하게 된 자식(전씨)이 안타까워서 두 사람을 다시 연결해 주려고 연락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3일 결혼을 약속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이후 전씨를 둘러싸고 성별, 사기 전과, 재벌 3세 사칭 의혹 등이 불거진 바 있다. 아울러 전씨가 과거 남자 행세를 하고 카지노그룹 혼외자라고 속여 사기를 친 뒤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잇따라 불거진 전씨 관련 각종 사기사건은 서울 송파경찰서가 병합 수사하고 있다. 전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지난 3일 구속됐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사기 피해자 수는 20명, 피해 규모는 26억여원에 이른다. 전씨와 공범 의혹을 받는 남씨는 지난 6일, 8일 이틀에 걸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8일에는 전씨, 피해자와 대질 조사가 진행됐다. 남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전청조의 거짓말'이란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리는 등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1-09 18:00:32[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씨(27)가 남씨의 조카를 폭행한 사실에 대해 인정하면서 "훈육 차원"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지난 4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전씨는 지난 8월 31일 경기 성남시 소재 남씨의 모친 집에서 남씨의 조카인 중학생 A군의 엉덩이 부위를 길이 1m가량의 어린이 골프채 손잡이 부분으로 10여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지난 4월 A군이 남씨에게 용돈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주변에 친구가 없게 해주겠다", "경호원들을 학교로 보내 작업을 치겠다"는 등의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있다. 전씨는 관련 혐의를 진정하면서 "훈육 차원"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남씨에게 원치 않은 연락을 한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를 받는 전씨의 모친 B씨를 상대로도 조사를 진행했다. B씨는 지난달 30일 남씨에게 20여 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남씨의 의사에 반해 지속해서 연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전씨를 구속 수사 중이다. 전씨는 관련 혐의를 인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3-11-05 17:30:25[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와 결혼을 발표한 뒤 각종 사기 의혹으로 체포된 전청조씨(27)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3일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오후 2시 30분부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도망할 우려가 있고 주거가 일정치 않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오후 1시 36분께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를 나선 전씨는 체포 당시와 같은 검은색 상·하의와 모자를 착용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전씨는 "남현희씨가 범죄 행위를 몰랐는지", "밀항 계획이 있었는지", "공모자가 있는지", "변제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법률대리인 측은 전씨가 범죄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씨가 경찰서를 빠져나간 직후 취재진 앞에 선 법무법인 안팍의 안주영, 박민규 변호사는 "전씨는 이틀 동안 20시간 강도 높은 조사를 받으며 본인의 사기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며 "무엇보다 피해자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거듭하고 있고, 피해 회복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이 부분에 주력해서 변호할 예정"이라고 했다. 남씨와 공모 의혹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남씨가 요구한 대질심문, 거짓말 탐지기 등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영장심사에 앞서 밀항을 시도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전씨는 피해자 15명으로부터 19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 1명으로부터 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 전씨가 자신을 모 호텔 상속자라고 주장하며 동업을 목적으로 토스 및 핀다 등을 통해 대출을 진행하고 돈을 달라고 한 혐의 등이 있다. '미국에 정보기술(IT) 기업을 상장할 예정이니 투자하라'는 전씨 말을 듣고 약 9000만원을 건넸으나 돌려받지 못했다는 고소장도 접수돼 있다. 또 한 30대 남성에게 결혼하자고 접근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전씨는 지난달 30일 고소당했다. 피해자는 수개월 전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알게 된 전씨가 결혼하자고 접근해 수천만원을 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지난달 26일 새벽 경기 성남시 소재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혐의로 경찰 수사도 받고 있다. 아울러 남씨 조카를 폭행한 혐의(아동학대)도 받는다. 전씨와 남씨가 사기를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한 진정서도 접수돼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전씨가 사기로 취한 이득액이 5억원을 넘는다고 보고 형법 대신 특경법을 적용했다.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전씨 고소장을 접수한 뒤 강서경찰서에 접수된 고발 사건을 이관받아 병합 수사해왔다. 한편 남씨는 지난달 31일 고소 대리 변호사를 통해 송파경찰서에 전씨와 전씨 어머니,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에 대한 고소 및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남씨를 무고죄 혐의로 맞고소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1-03 18:48:21[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와 결혼을 발표한 뒤 각종 사기 의혹으로 체포된 전청조씨(27) 측이 범죄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3일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가 진행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오후 1시 36분께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를 나선 전씨는 체포 당시와 같은 검은색 상·하의와 모자를 착용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전씨는 "남현희씨가 범죄 행위를 몰랐는지", "밀항 계획이 있었는지", "공모자가 있는지", "변제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법률대리인 측은 전씨가 범죄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씨가 경찰서를 빠져나간 직후 취재진 앞에 선 법무법인 안팍의 안주영, 박민규 변호사는 "전씨는 이틀 동안 20시간 강도 높은 조사를 받으며 본인의 사기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며 "무엇보다 피해자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거듭하고 있고, 피해 회복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이 부분에 주력해서 변호할 예정"이라고 했다. 남씨와 공모 의혹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변호인은 "오늘 영장심사 받는 사건은 남씨와 관련이 없고, (공모 관련) 구체적으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남씨도 대질심문, 거짓말 탐지기 등 적극적으로 한다고 했기 때문에 저희도 성실히 수사에 협조해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씨가 밀항을 영장심사에 앞서 밀항을 시도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 부분에 대해) 조사를 받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고 억측이다"라고 변호인 측은 강조했다. 전씨가 보유한 재산은 거의 없지만 피해금에 대한 변제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변호인은 전했다. 제3자와 공모했는지, 남씨 조카를 폭행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전씨는 피해자 15명으로부터 19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 1명으로부터 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 전씨가 자신을 모 호텔 상속자라고 주장하며 동업을 목적으로 토스 및 핀다 등을 통해 대출을 진행하고 돈을 달라고 한 혐의 등이 있다. '미국에 정보기술(IT) 기업을 상장할 예정이니 투자하라'는 전씨 말을 듣고 약 9000만원을 건넸으나 돌려받지 못했다는 고소장도 접수돼 있다. 또 한 30대 남성에게 결혼하자고 접근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전씨는 지난달 30일 고소당했다. 피해자는 수개월 전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알게 된 전씨가 결혼하자고 접근해 수천만원을 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지난달 26일 새벽 경기 성남시 소재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혐의로 경찰 수사도 받고 있다. 아울러 남씨 조카를 폭행한 혐의(아동학대)도 받는다. 전씨와 남씨가 사기를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한 진정서도 접수돼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전씨가 사기로 취한 이득액이 5억원을 넘는다고 보고 형법 대신 특경법을 적용했다.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전씨 고소장을 접수한 뒤 강서경찰서에 접수된 고발 사건을 이관받아 병합 수사해왔다. 한편 남씨는 지난달 31일 고소 대리 변호사를 통해 송파경찰서에 전씨와 전씨 어머니,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에 대한 고소 및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남씨를 무고죄 혐의로 맞고소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1-03 14:15:29[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와 결혼을 발표한 뒤 각종 사기 의혹으로 체포된 전청조씨(27)에 대한 구속영장 심문이 3일 열린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전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전씨가 사기로 취한 이득액이 5억원을 넘는다고 보고 형법 대신 특경법을 적용했다.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전씨 고소장을 접수한 뒤 강서경찰서에 접수된 고발 사건을 이관받아 병합 수사해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기 피해자는 15명, 피해액은 19억원으로, 피해 규모는 향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우선 전씨는 지난 8월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 1명으로부터 2000만원을 가로챘다는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전씨가 자신을 모 호텔 상속자라고 주장하며 동업을 목적으로 토스 및 핀다 등을 통해 대출을 진행하고 돈을 달라고 한 혐의도 있다. 또 다른 피해자는 "'미국에 정보기술(IT) 기업을 상장할 예정이니 투자하라'는 전씨 말을 듣고 약 9000만원을 건넸으나 돌려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 1일 송파서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30대 남성에게 결혼하자고 접근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전씨는 지난달 30일 고소당했다. 피해자는 수개월 전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알게 된 전씨가 결혼하자고 접근해 수천만원을 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지난달 26일 새벽 경기 성남시 소재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혐의로 경찰 수사도 받고 있다. 아울러 남씨 조카를 폭행한 혐의(아동학대)도 받는다. 전씨와 남씨가 사기를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한 진정서도 접수돼 있다. 한편 남씨는 지난달 31일 고소 대리 변호사를 통해 송파경찰서에 전씨와 전씨 어머니,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에 대한 고소 및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남씨를 무고죄 혐의로 맞고소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1-02 15:15:00[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씨(27)의 구속영장 심문이 오는 3일 열린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오는 3일 오후 2시 30분 전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전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기 피해자는 15명, 피해액은 19억원으로, 피해 규모는 향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전씨 고소장을 접수한 뒤 강서경찰서에 접수된 고발 사건을 이관받아 병합 수사해왔다. 우선 전씨는 지난 8월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 1명으로부터 2000만원을 가로챘다는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전씨가 자신을 모 호텔 상속자라고 주장하며 동업을 목적으로 토스 및 핀다 등을 통해 대출을 진행하고 돈을 달라고 한 혐의도 있다. 또 다른 피해자는 "'미국에 정보기술(IT) 기업을 상장할 예정이니 투자하라'는 전씨 말을 듣고 약 9000만원을 건넸으나 돌려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 1일 송파서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30대 남성에게 결혼하자고 접근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전씨는 지난달 30일 고소당했다. 피해자는 수개월 전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알게 된 전씨가 결혼하자고 접근해 수천만원을 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지난달 26일 새벽 경기 성남시 소재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혐의로 경찰 수사도 받고 있다. 아울러 남씨 조카를 폭행한 혐의(아동학대)도 받는다. 전씨와 남씨가 사기를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한 진정서도 접수돼 있다. 한편 남씨는 지난달 31일 고소 대리 변호사를 통해 송파경찰서에 전씨와 전씨 어머니,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에 대한 고소 및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남씨를 무고죄 혐의로 맞고소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1-02 14:2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