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지원에 나섰던 가수 김흥국씨가 총선 뒤 여권에서 감사 인사가 없었다며 섭섭함을 표했다. 24일 채널A '정치 시그널'에 출연한 김씨는 "제가 자리를 달라는 게 아니지 않는가"라며 "뭘 바라고 한 건 아니지만 총선이 끝난 뒤 '고맙다, 감사하다'는 전화 한 통도, '밥이나 한 끼 먹자'는 말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러면 가뜩이나 정치색 드러내는 걸 꺼리는 우파 연예인들은 누구 하나 보장해 주는 사람이 없어 겁을 먹을 수밖에 없다"며 "이러니 사람들이 안 도와주는 것이다. 목숨 걸고 했는데 '고생했다. 밥이라도 한 끼 먹자'는 말이 없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누구 하나 보장해주는 사람이 없다. 다 제자리로 가는 것"이라며 "인간적 차원에서 '고맙다' '감사하다'는 연락은 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거듭 섭섭함을 내비쳤다. 아울러 "대선이든 총선이든 지선이든 좌파 연예인들은 겁도 없이 막 나온다. 그렇게 해도 그 사람들은 광고할 거 다 하고 행사할 거 다 하더라"며 "저는 국민의힘 당원도 아니고, 대한민국이 잘 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흥국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와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씨에게 고마움을 표한 데 대해선 "옛날 당 대표 시절에 둘이 방송을 한 적이 있다"며 "고맙죠"라고 했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고, 내가 (한 전 위원장에 대해)BTS급이라고 얘기를 했었다. 너무 많이 떠서"라며 "유세 현장에 가면 사람들이 많이 동원되고. 그런데 본인만 뜨면 안 되는데, 후보들이 떠야 하는데, 그런 게 아쉬웠다"고 했다. 김 씨는 앞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중에 더 큰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앞으로 더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한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과) 한번 통화하고 만나고 싶었는데 서로 바빠서 안 됐다. 서로 고생했지만 그래도 소주 한잔하자"고 만남을 요청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4 23:05:15[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천 계양을 원희룡 후보의 선거 유세를 도왔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와 국민의힘을 지지한 가수 김흥국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홍 시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대세 배우로 떠오른 분을 대구 어느 골프장에서 만났을 때 셀카 찍자는 요청을 정중히 사양한 바 있다"고 운을 뗐다. 그가 셀카 요청을 거절한 이유는 자신과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배우가 비난을 받을까 우려됐기 때문이다. 홍 시장은 "좌우가 없는 연예인 판에 나하고 사진 찍었다는 이유로 대세로 떠오른 국민 배우를 반대편에서 비난하는 일이 생겨 그분에게 피해가 갈까 봐 사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2대 총선 당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전 후보의 선거 유세를 도왔던 이천수를 거론했다. 그는 "요즘 계양을에서 이천수 선수가 하는 모습을 보고 참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손해 볼 것을 뻔히 감수하면서도 일종의 연예인이 된 사람이 우리 편에 나서서 그렇게 행동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좌파 성향 연예인들은 대놓고 나대는 이 판에서 우파 선거 운동을 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흥국, 이천수 씨 감사드린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6 08:23:28[파이낸셜뉴스] 가수 김흥국이 국민의힘 공개 지지 활동을 이유로 해병대전우회 부총재직에서 해촉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자 김흥국은 "자진 반납"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해병대전우회가 지난 12일 김흥국을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부총재직에서 해촉했다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김흥국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절대 해촉은 아니다"라며 "해병대 정관에 정치에 가담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 있어 얼마 전에 자진 반납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평생 해병대를 사랑하고 홍보해 왔고, 홍보대사를 하면서 부총재가 된 것"이라며 "해병대에 누를 끼치면 안 되니 정관에 따라 자진 반납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흥국은 해병대 401기로 지난 2022년 해병대전우회 부총재직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며 빨간색 해병대 모자를 쓰고 지원 유세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해병대전우회 측이 김흥국에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라고 촉구하면서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흥국은 이번 총선 국면에서도 한 여당 후보 선거 개소식에 참석해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에 앞장서는데 우파들은 겁먹고 못 나오고 있다"라며 "저는 목숨을 걸겠다"라고 말하는 등 노골적인 국민의힘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지난 1일에는 연예인이 진행하는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이번 총선 때 한동훈 위원장과 같이 다니고 싶다"라며 여당 지원 유세를 희망하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8 06:36:08[파이낸셜뉴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 선언한 가수 김흥국씨가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에) 앞장서는데 지금 우파(연예인)들은 겁먹고 못 나오고 있다. 왜냐? 한 번 반성하시라"면서 "우파 연예인들 목숨 걸어도 누구 하나 보장됐나"라고 말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흥국씨는 전날(7일) 열린 박진 국민의힘 서대문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직접 참석해 "그래도 저는 끝끝내 해병대 출신이기 때문에 나라를 위해서 국민의힘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돌아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가정도 없고, 방송도 없고, 제 일도 없다. 제가 박진 후보 여기서부터 들이대서 전국에 국민의힘 공천 확정된 후보들 들이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서대문으로 가는 사이, 저는 가수 방송인 연예인이지만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 때문에 전국에 다니면서 많은 걸 느꼈다. 제가 안 좋은 것도 많이 봤다"면서 "정말 나라를 위해서 정치를 하는 건지, 지역에 있는 분들을 위해 하는 건지 제가 그런 걸 많이 봤다"고 지난 대선 유세 일화를 전했다. 김 씨는 그러면서 "저는 정말 이번에 4월 10일 총선이 엄청 중요하다고 본다"며 "제가 목숨을 걸 것"이라고 소리쳤고, 당원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한편 야권에서도 일부 연예인들이 지지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 지지 선언한 배우 이원종씨는 오는 4·10 총선에서 충북 청주흥덕구 국회의원에 출마한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의 후원회장을 맡은 사실을 직접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원종씨는 "제가 조금만 더 뛰었으면 우리가 지난 1년 반 동안 겪었던 일을 겪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 때문"이라며 "그래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이번 총선에서 좋은 인재를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어떻게 사셨습니까? 답답하셨죠? 어떻게 우리가 이런 일들을 만들었는지 가슴도 답답하고 주변을 원망하기도 하고 그러셨을 것이다. 이것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어떡하겠습니까? 웃으면서 넘어가야죠"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08 07:05:22[파이낸셜뉴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1일 약혼 사실을 공개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를 향해 "결혼 협찬이 목표는 절대 아니겠지요?"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연예인도 하지 않는 약혼 발표를 조민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요즘 누가 굳이 약혼했다고 발표를 하죠?"라며 "'관종(관심에 목매는 사람)'이니 했는데, 오늘은 '후원금 보내지 말라'고 또 말했단다. 기사를 읽다 보니 참 해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보통 사람에게도 '은행 계좌'는 매우 중요한 개인 정보다. 더구나 '조국 딸'이 직업인 조민이라면 더 조심스러울 것"이라며 "그러나 조민은 '어떻게 제 계좌가 공개됐는지 모르겠다. 내가 원한 것은 아니다'며 애매모호하게 구렁이 담 넘어가듯 말한다"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열렬한 지지자들은 미리 '축의금'으로 보냈다는데, '약혼 축의금'까지 (보내나?) 역시 이제 좌파는 돈도 권력도 무한대로 가진 세상인가 보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약혼을 밝히면서 결혼에 이르는 과정까지 다 공개하겠다는 조민 양, 연예인 뺨치겠다"며 "결혼 때 협찬받는 연예인도 요즘은 욕먹는 세상이니 참고하시라"고 비꼬았다. 한편, 조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약혼 발표 후 제 은행 계좌가 잠시 공개됐나 보다. 제가 공개하거나 공개를 요청한 적이 없다"며 "불필요한 논란이 생길 수 있으니 후원금을 보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조 씨의 약혼 발표 이후 일부 지지자들은 조 씨 계좌에 입금한 뒤 인증 사진을 다투어 올리자, 조 씨가 후원금을 만류하고 나선 것이다. 조 씨의 계좌는 전날 한 커뮤니티에 오픈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전날 약혼 발표를 하며 "준비할 게 너무 많더라. 결혼식 준비 과정을 유튜브로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결혼 준비하는 모습 예쁘게 보여드리도록 할 테니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2 06:18:14[파이낸셜뉴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블랙리스트'에 올라 피해를 본 문화예술계 인사들에게 이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이세라 부장판사·김태형·이현지 판사)는 17일 배우 문성근과 방송인 김미화 등 문화예술인 36명이 이 전 대통령과 원 전 원장,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과 원 전 원장은 공동으로 원고들에게 각 500만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밝혔다. 다만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부가 소멸시효 항변을 함에 따라 국가를 상대로 한 청구는 기각했다. 앞서 문씨 등은 블랙리스트에 포함되면서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봤다며 지난 2017년 11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블랙리스트에 올라 각종 투자와 지원에서 배제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등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7년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와 국정원 문건 등이 공개되면서 제기됐다. 당시 국정원은 이명박 정부 때 '좌파 연예인 대응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정부 비판 성향 방송인을 대거 퇴출했다는 내부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3-11-17 15:10:54배우 이영애씨가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기부했다가 정치적 논란의 한복판에 섰다. 지난달 그는 이를 위한 범국민 모금에 5000만원을 냈다. "이 초대 대통령이 과도 있지만, 자유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진 분"이라고 하면서다. 하지만 이후 강성 진보좌파 진영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그에게 쏟아진 비난 중 "역사의식이 없다"는 정도는 약과다. 일부 극렬 야권 지지층은 "삼중수소 같은 여자"라고 인신공격을 퍼부었다. 한때 '산소 같은 여자'라는 화장품 광고 카피로 인기를 끌었던 그를 핵 오염물질에 빗댄 것이다. 일종의 '집단 린치'나 다름없었다. 한 진보매체는 이영애에게 "이승만의 과거를 꼼꼼히 보라"고 '훈계'했다. 이승만이 친일파 청산에 미온적이었거나, 좌우가 격돌했던 해방공간에서 과오를 저질렀다는 지적이었다. 특히 한 좌파 유튜브는 그의 기부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연관돼 있다는 가짜뉴스까지 내보냈다. 그러면서 황당하게도 기부 취지인 '자유민주주의'가 평소 윤 대통령의 발언과 일맥상통한다는 정황을 근거로 제시했다. 물론 야권 일각의 주장처럼 이 전 대통령은 정부 수립 초 친일 부역 혐의자를 요직에 기용하거나, 장기집권을 꾀한 과오는 있다. 그러나 인재풀이 부족하긴 마찬가지였던 북한 김일성 정권 초대 내각엔 친일파 인사들이 더 많았다. 특히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세습독재의 결과로 북한이 지금 세계 최빈국이라면?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로 선진국을 향한 기틀을 세운 그의 공은 공대로 인정하는 게 당연하다. 그럼에도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도 "우리 당에서 누구도 이영애씨가 이승만(기념관)에 기부했다고 해서 크게 당 차원에서 문제 삼거나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은근히 이번 기부가 못마땅하다는 투다. 하지만 이영애는 그간 장애인단체, 보육원,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도 온정의 손길을 보냈었다. 심지어 박정희·김영삼은 물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재단에도 후원한, 한결같은 '기부 천사'였다. 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가 그랬던가. "인간은 감정으로 믿음을 정하고 난 뒤에 그 합당한 근거를 찾는다"고. 이번에 이영애의 '비좌파적 기부'가 마음에 들지 않자 '선택적으로' 공세를 퍼붓는 야권이 그 짝이다. 다행히 이영애는 이에 주눅 들진 않았다. "우리나라가 (북한 같은) 독재 공산국가가 됐다면 우리 아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자유가 없는 곳에서 살고 있을 것"이라고 당당하게 맞섰다. 사실 작금의 우리 사회에서 연예인을 '딴따라'라며 얕잡아 보는 풍조도 없지 않다. 그러나 과연 정치권에서 이영애만큼 '가진 자의 도덕적 책무'를 제대로 실천해온 인사가 있나. 당 대표 부인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휘말려 있는 터에 이념적 확증편향에 갇혀 이영애의 기부를 매도하는 야권은 논외로 치자. 윤 대통령을 포함해 여권 지도층 중에도 누가 그만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보여줬나. 그러긴커녕 최근 요직 개편 때 용산의 용인술은 이를 철저히 역행한 꼴이다. 대법원장 후보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 등에 도덕성에 하자가 있는 인사를 발탁해 국민의 부아만 돋우면서.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는 그 대가였다. 그러니 여태껏 여야 지도부가 상대의 실책과 부도덕성에 따른 반사적 지지에만 기대 비호감 경쟁을 벌이고 있을 법하다. 그래서 "여야 어느 쪽도 도덕성과 능력의 우위를 보여줄 자신이 없으니 상대에게 '종북 좌파' '꼴통 보수'라는 꼬리표를 붙여 정쟁만 벌이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김경률 회계사)는 분석이 그럴싸하다. 이쯤 되면 여야 모두 "너나 잘 하세요"(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명대사)란 말을 들어야 할 판이다. 제발 한국 정치가 이영애 기부 선행의 반만 닮아도 좋겠다. 극단적 '갈등 공화국'의 수렁에서 헤어나 품격 있는 나라로 발돋움하려면 말이다. kby777@fnnews.com 구본영 논설고문
2023-10-30 18:13:47여야는 5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상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의 과거 의혹과 업무 적격성을 두고 강하게 맞붙었다. 5일 우여곡절 끝에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여야의 거센 신경전으로 얼룩졌다. 야당 의원들은 질의에서 김 후보자의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 '코인 보유', '주식 파킹' 의혹을 집중 부각했다.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의 위키트리와 (김 여사의) 코바나콘텐츠가 경제 이익 공동체라는 의혹이 가득하다"며 "2013년 당시 후보자는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국내외적으로 큰 이슈와 행사가 즐비한 가운데서도 12월 2일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주관인 점프위드러브전 개막식에 참석해서 인사말을 했지 않냐"고 했다. 이에 김 후보는 "뒤늦게 참석해 갑자기 사회자가 마이크 주셔서 한 것"이라며 "잠깐 얘기하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고 반박했다. 김 여사가 참여했다고 알려진 문화예술계 인사 모임 '월단회' 회원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회원도 아니고 같이 전시회를 본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 창업한 위키트리의 코인 보유 의혹도 조명했다. 문 의원은 "위키트리는 (스팀잇으로부터) 더 많은 코인을 받기 위해 어뷰징까지 했고 결과적으로 어마어마한 코인을 축적했을 거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하자 김 후보자는 "저는 코인쟁이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위키트리 운영사인 소셜뉴스의 백지신탁을 하는 과정에서 시누이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난 것을 두고도 야당에서 질타가 이어졌다. 이원택 민주당 의원은 "경영상의 이유로 시누이에 매각하는 것은 공직자 윤리법에도 맞지 않고 자본시장법에도 맞지 않다. 통정 매매에 해당될 수 있는 사안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여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에 충분한 해명 시간을 제공하며 방어에 나섰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질의에서 "후보자는 여성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했고 현재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도 인식을 하고 있다"고 옹호했으며, 주식 파킹 의혹에 대해서도 "회사의 공동창업자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애써서 투자를 해왔는데 백지신탁을 하면 여의치 않게 되니 하지 말라달라는 부탁도 있었다"고 했다. 유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두고 여야가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유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시절 진보 성향을 가진 문화예술인들을 의도적으로 제외하는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실행에 옮겼다고 주장했다. 임종성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가 작성한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과 국정원이 작성한 문화위원 정부 비판 세력 82인 명단 등 다수 문건이 지속적으로 공개되고 있다"며 "블랙리스트에 대해 차고 넘치는 증거에도 불구하고 후보자의 반성없는 태도와 발언에 유감이다. 블랙리스트가 없다고 부인하는 것은 사실상 위증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임오경 의원은 "좌파 연예인 리스트와 4대강 사업 주요 반대 인물 및 관리 방안 들에 대한 자료인데, 문서로 남아 있음에도 후보자가 블랙리스트를 몰랐다면 무능"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의혹의 후보자를 임명하는 것은 역사적 아이러니"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블랙리스트 문건 자체가 없었다며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민주당의 공격이 '사실이 아닌 정치공세'라고 규정했다. 김승수 의원은 "블랙리스트 관련 의혹으로 (후보자께서) 처벌을 받은 적이 있는가"라며 "전혀 없는 사실을 가지고 (민주당에서) 계속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도하게 블랙리스트에 대한 프레임 씌우기는 지양해야 한다"고 반박에 나섰다. 배현진 의원은 "저는 문재인 정부의 언론인 블랙리스트였다"며 "문화예술계가 더 이상 진영 논리에 휩싸여 좌지우지되는 그런 논쟁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되면 폭넓게 만나시고 순수 문화 예술에 관한 증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정경수 기자
2023-10-05 18:26:48[파이낸셜뉴스] 여야는 3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의 과거 의혹과 업무 적격성을 두고 강하게 맞붙었다. 5일 우여곡절 끝에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여야의 거센 신경전으로 얼룩졌다. 야당 의원들은 질의에서 김 후보자의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 '코인 보유', '주식 파킹' 의혹을 집중 부각했다.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의 위키트리와 (김 여사의) 코바나콘텐츠가 경제 이익 공동체라는 의혹이 가득하다"며 "2013년 당시 후보자는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국내외적으로 큰 이슈와 행사가 즐비한 가운데서도 12월 2일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주관인 점프위드러브전 개막식에 참석해서 인사말을 했지 않냐"고 했다. 이에 김 후보는 "뒤늦게 참석해 갑자기 사회자가 마이크 주셔서 한 것"이라며 "잠깐 얘기하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고 반박했다. 김 여사가 참여했다고 알려진 문화예술계 인사 모임 '월단회' 회원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회원도 아니고 같이 전시회를 본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 창업한 위키트리의 코인 보유 의혹도 조명했다. 문 의원은 "위키트리는 (스팀잇으로부터) 더 많은 코인을 받기 위해 어뷰징까지 했고 결과적으로 어마어마한 코인을 축적했을 거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하자 김 후보자는 "저는 코인쟁이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위키트리 운영사인 소셜뉴스의 백지신탁을 하는 과정에서 시누이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난 것을 두고도 야당에서 질타가 이어졌다. 이원택 민주당 의원은 "경영상의 이유로 시누이에 매각하는 것은 공직자 윤리법에도 맞지 않고 자본시장법에도 맞지 않다. 통정 매매에 해당될 수 있는 사안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여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에 충분한 해명 시간을 제공하며 방어에 나섰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질의에서 "후보자는 여성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했고 현재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도 인식을 하고 있다"고 옹호했으며, 주식 파킹 의혹에 대해서도 "회사의 공동창업자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애써서 투자를 해왔는데 백지신탁을 하면 여의치 않게 되니 하지 말라달라는 부탁도 있었다"고 했다. 유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두고 여야가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유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시절 진보 성향을 가진 문화예술인들을 의도적으로 제외하는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실행에 옮겼다고 주장했다. 임종성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가 작성한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과 국정원이 작성한 문화위원 정부 비판 세력 82인 명단 등 다수 문건이 지속적으로 공개되고 있다"며 "블랙리스트에 대해 차고 넘치는 증거에도 불구하고 후보자의 반성없는 태도와 발언에 유감이다. 블랙리스트가 없다고 부인하는 것은 사실상 위증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임오경 의원은 "좌파 연예인 리스트와 4대강 사업 주요 반대 인물 및 관리 방안 들에 대한 자료인데, 문서로 남아 있음에도 후보자가 블랙리스트를 몰랐다면 무능"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의혹의 후보자를 임명하는 것은 역사적 아이러니"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블랙리스트 문건 자체가 없었다며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민주당의 공격이 '사실이 아닌 정치공세'라고 규정했다. 김승수 의원은 "블랙리스트 관련 의혹으로 (후보자께서) 처벌을 받은 적이 있는가"라며 "전혀 없는 사실을 가지고 (민주당에서) 계속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도하게 블랙리스트에 대한 프레임 씌우기는 지양해야 한다"고 반박에 나섰다. 배현진 의원은 "저는 문재인 정부의 언론인 블랙리스트였다"며 "문화예술계가 더 이상 진영 논리에 휩싸여 좌지우지되는 그런 논쟁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되면 폭넓게 만나시고 순수 문화 예술에 관한 증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정경수 기자
2023-10-05 16:20:20[파이낸셜뉴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13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비판한 자우림 멤버 김윤아씨를 겨냥해 '개념없는 연예인이 너무 많다'고 한 것을 두고 "연예인이 무슨 벼슬이라고 말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아무런 책임도 안 져야 되느냐"고 지적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자우림 김윤아씨든 누구든 자기가 하고 싶은 말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만 공적인 발언에 대해서는 무거운 책임을 져야 된다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장 최고위원은 "품격, 품격거리는 가스라이팅에 당해서 진보 좌파들은 온갖 패악질을 부리는데 보수의 인사들은 선비처럼 헛기침이나 하고 있었다.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다"며 "진보 좌파 성향의 연예인들은 광우병 파동 때도 그렇고 아무 말이나, 과학적으로 검증이 안 된 음모론을 말해도 전혀 지장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말 최소한의 과학적 지식도 갖추지 않은 굉장히 자극적인 선동을 한 셈"이라며 "그렇다면 거기에 대한 국민적 평가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그는 "(김윤아씨) 본인은 일본에 가서 후쿠시마 2011년 사고 이후에 일본에 직접 가서 스시나 회 맛있게 드셔 놓고 이제와서 지옥이라고 하는 건 우리 국민들, 특히 어민과 수산업자들 생계에 위협을 가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그는 "연예인들이 발언할 자유만 있고 발언에 대해 표현의 자유라는 방패 뒤로 숨는 것은 굉장히 비겁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본인의 발언에 대해 책임질 각오를 하고 말하면 된다. 그것이 표현의 자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윤아는 지난 8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방사능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지난 12일 "최근 어떤 밴드 멤버가 오염수 처리수 방류 후 '지옥이 생각난다'고 말하자 이걸 개념 있다고 하더라"며 "개념 없는 연예인이 너무 많은 거 아니냐. 기가 막힐 일"이라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13 10:3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