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중국 국적의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실을 숨기고 요양병원에 취업했다가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4명이 숨졌다. 2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전날 경기 남양주시는 중국인 A씨가 근무했던 요양병원에서 환자 58명과 종사자 24명 등 총 8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기저질환이 있거나 항암 치료 중이던 고령 확진자 4명은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A씨를 바이러스 유입 경로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지난 5일과 6일 영등포보건소에서 두 차례 진단 검사를 받았는데 1차는 음성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이튿날 재검사를 A씨는 7일 영등포보건소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았다. 영등포보건소는 7일 B씨에게 전화로 확진 사실을 통보했는데 그 뒤로 연락이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소재는 A요양병원 전수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B씨는 확진 통보를 받은 날 A요양병원에 음성으로 나온 1차 확인서만 내고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0-20 07:27:44[파이낸셜뉴스] 중국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숨긴 채 한 요양병원에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남성이 일했던 경기 남양주시 요양병원에서는 52명의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했다. 아직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중국 남성이 집단감염의 원인인지는 단정할 수 없지만 감염병에 취약한 고령층 환자들이 모인 곳에서 확진 사실을 감추고 일해 바이러스 확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늘 1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60대 중국인 A씨는 이달 5일 서울 영등포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당시 결과는 음성이었으나 통보 직전인 6일 A씨는 "결과가 빨리 나오지 않는다"며 재검사를 진행했다. 이튿날 양성 판정이 나왔고 보건소는 A씨에게 전화해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A씨는 역학조사를 위한 보건소 직원의 연락을 피했고 휴대전화를 끈 채 잠적했다. 이에 영등포 보건소는 경찰 신고 후 A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그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그 사이 A씨가 향한 곳은 경기 남양주시 진전읍에 위치한 B요양병원이었다. 그는 지난 7일부터 B요양병원에서 간병 일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업 당시 확진 통보 전 받았던 '음성' 결과지를 병원 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연락이 닿은 것은 지난 12일로 이미 B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였다. 지난 11일 종사자 1명이 지방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날까지 이용자와 직원, 간병인 등 52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게다가 이중 43명은 백신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돌파 감염' 사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B요양병원은 현재 코호트 격리 조치됐다. A씨는 치료센터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경찰은 치료가 끝나는 대로 A씨를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A씨가 직접적 원인인지 아닌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0-15 07:46:38[파이낸셜뉴스] 중국 내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사용한 전자 통행증인 '건강코드'가 다시 사용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쓰촨성과 광둥성 지방 정부가 2022년 12월 3년간의 코로나19 제한 조치가 해제된 후 건강코드 프로그램을 폐기했다가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다. 중국 우한의 한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한 간호사는 RFA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확산은 현재 매우 심각하며 푸젠성, 광둥성, 산시성, 쓰촨성의 일부 지역에서는 건강코드가 다시 사용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또 익명을 요구한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의 한 직원은 "입국 승객들이 도착하자마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라며 "입국 승객 중 무작위로 검사를 진행한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모든 인원이 검사받는 것을 목격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검사와 함께 이미 여러 지역에서 건강코드 애플리케이션이 다시 작동하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미펑 대변인은 지난 3일 "겨울철 호흡기 질환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평가하고 있다"라며 "치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외래 환자를 위한 병동을 24시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펑 대변인은 중국 국영 통신 신화를 통해 "질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노인과 어린이와 같은 주요 위험군에 조기 예방 접종에 초점을 맞춘 백신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도 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 "정부 차원의 사전 대책 마련 요구" 한편 대한아동병원협회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에 보건당국이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4일 입장문을 통해 “소아 감염병은 학교나 유치원 등 집단 생활이 불가피해 초기 대응이 부실하면 유행이 한 순간에 확산되는 특징이 있다”며 “감염 예방을 위해 손씻기 등 개인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를 반면교사로 삼아 정부 차원의 사전 대책 마련 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아청소년 진료 현장에서는 (의료진) 인력 부족과 독감 환자의 급증을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 감염 환자로 애로 사항을 겪고 있는 만큼 만약 마이코플라스마가 유행하게 되면 ‘오픈런’과 같은 혼란 이상의 소아진료 대란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06 07:47:20[파이낸셜뉴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최근 중국에서 확산되며 인도, 대만 등 인접 국가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는 마이코플라즈마 소아 감염병에 대해 보건당국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4일 지적했다. 협회는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 손씻기 등 개인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를 반면 교사로 삼아 마이코플라즈마 유행을 대 비한 정부 차원의 사전 대책 마련 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소아 감염병은 학교나 유치원 등 등교를 비롯한 집단 생활이 불가피해 초기 대응이 부실하면 유행은 한 순간에 확산되는 특징이 있다"며 "마이코플라즈마가 유행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소아청소년 진료 현장에 서는 소아필수 인력 부족과 독감 환자의 급증을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 감염 환자로 애로 사항을 겪고 있는 만큼 만약 마이코플라즈마가 유행하게 되면 오픈런과 같은 혼란 이상의 소아진료 대란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동병원협회는 "진료 현장에서는 이같은 우려로 매일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며 "하지만 질병청은 중국에서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새로운 병원균은 아니고 4년에 한 번씩 유행하는 바이러스로 국내 의료 수준이 치료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대응 수준을 높이기보다는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준을 높이는 걸 권고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에 "아직도 정부는 소아필수의료 인력 부족으로 겪는 오픈런 및 마감런으로 인한 환자 및 환자 보호자의 고통과 코 로나19의 교훈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전했다. 또 협회는 "최근 언론 보도를 살펴보면 보건당국의 마이코플라즈마 정부 대책에 대한 것은 전혀 찾아 볼 수 없고 보건소 등에서 개인 위생을 당부하는 기사뿐"이라며 "도대체 정부가 왜 존재하는지 존재 이유를 모르겠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인도나 대만 등 국가에서는 중국 해외 여행 자제라든지 마이코플라즈마 자국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경계령까지 취하는 등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소아필수의료 부족으로 소아의료의 열악한 환경이 초래돼 응급실 뺑뺑이 사건이 대서특필 되는 상항인데도 유행이 아니라는 이유로, 신종전염병이 아니라는 이유로 정부는 손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하고 "지금도 진료 대기 시간이 3-4시간은 기본인데 만약 마이코플라즈마가 국내에서 유행하게 되면 환자 및 보호자와의 고통은 감당하기 힘든 상태로 치닫게될 것"이라고 했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감염 발표를 보면 마이코플라즈마 표본 감시 의료기관이 현재 질병청 주간 200병 이상으로 돼 있다. 하지만 응급실 뺑뼁이 사건 등은 200병상 이상 병원의 소아의료인력 부족으로 발생했던 것이다. 따라서 유행 감시라는 본래의 목적에 부합하려면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과 독감 등 소아 감염 환자를 가장 많이 진료하는 곳은 아동병원"이라며 "소아감염 표본 감시 의료기관으로 아동병원이 포함돼야 보다 정확한 환자 표본 감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3-12-04 11:09:31“건강한 국민만이 잃었던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 유한양행을 창립자 유일한 박사의 신념이다. 그는 1926년 일제강점기, 변변한 약이 없어 죽어가는 동포들을 위해 제약회사를 만든 사회사업가이자 독립운동가다. 그가 세운 기업 '유한양행'은 창립자의 정신을 잊지않고, 2023년 또한번 획을 긋는다. 환자 1명마다 연간 7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약값을 포기하고, 무상제공하겠다고 선언한다.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국민건강과 직결된 의료계와 제약·바이오 업계 소식을 심층 취재하는 [메디노트]가 독립운동기업 유한양행의 행보를 2회에 걸쳐 조명한다.[파이낸셜뉴스] 식약처가 최근 유한양행이 개발한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에 사용하도록 허가한 가운데, 유한양행의 렉라자 개발 과정과 국내 폐암환자들에 대한 렉라자 ‘조기 공급 프로그램(EAP)’를 실시한 배경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제 78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가와 국민에 대한 헌신을 신조로 삼은 ‘독립운동 기업’ 유한양행의 렉라자가 한국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바이오 산업의 선두주자로 설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국민에 대한 헌신' 유한양행이 걸어온 100년 유한양행을 창립한 고(故) 유일한 박사는 교육자이자 사회사업가, 독립운동가이다. 생전에는 독립 운동에 헌신하고, 사후에는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인물인 그는 1895년 평양에서 출생해 9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성공적인 사업가가 되었다. 그러나 유일한 박사는 고국에 단순한 약조차 없어 동포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1세가 된 1926년 고국으로 돌아와 제약회사인 유한양행을 창립했다. “건강한 국민만이 잃었던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제약회사인 유한양행을 세운 것이다. 유일한 박사는 유한양행을 세운 이후에도 미국에서 광복군인 ‘한인 국방경위대’를 창설하는 등 독립운동을 이어갔고, 광복 이후에도 기업 활동을 통한 사회환원에 전념했다. 그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 동포에게 봉사하고 양심적으로 세금을 납부하여 정부를 돕는다”는 신조로 기업을 운영했다. 이와 같이 국가와 국민에 헌신하고자 하는 유일한 박사의 신념에 따라 세워진 유한양행은 창립 100주년이 다가오는 시점에 렉라자 개발에 성공했다. 유한양행은 단순 렉라자 개발에 그치지 않고 EAP를 통해 렉라자를 환자들에게 보험급여가 적용될 때까지 무상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유한양행 R&D 김열홍 사장은 “표적 폐암 치료제의 한 달 투여에 보험급여가 되지 않는 경우 6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들기 때문에 환자들의 부담이 크다. 환자들에게 보험급여가 될 때까지 국산 신약을 지원하는 것은 제약사로서 당연한 책무”라고 밝혔다.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 준 사회에 환원하여야 한다”라는 말을 남긴 유일한 박사의 신념을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AZ '타그리소'가 선점한 시장서.. '렉라자' 개발 성공하기까지 현재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 시장을 선점한 상황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타그리소의 점유율은 70% 이상이라고 한다. 이러한 상황 속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출발이 늦은 토끼’로 시작했다. 렉라자 임상 시작단계에서 타그리소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었다. 렉라자의 글로벌 임상 3상 시작 당시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들에서 타그리소가 이미 1차치료제 표준요법으로 자리가 잡혀 있는 상태였다. 이에 유한양행은 글로벌 3상 임상을 위해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 외에도 러시아,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세르비아, 그리스, 헝가리, 호주 등으로 향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튀르키예 지진 등 외부 변수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모든 임상 시험을 주관하며 렉라자 개발을 담당했던 유한양행 임효영 부사장은 “임상시험 개시가 본격화할 2020년 초부터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병원 방문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모니터링 방문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환자들도 직간접적인 격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며 “폐암환자들은 코로나 감염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감염 시 사망 및 이환율이 높아서 이로 인해 연구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원격 모니터링 등 필요한 절차를 수립하고 면밀하게 추적 관찰하였다”고 밝혔다. 또 임 부사장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반에 그로 인한 물리적 피해가 급증하였을 때는 거의 매일 전세를 확인하면서 연구 기관과 피험자 상황을 확인하며 대책을 논의했다”고 떠올렸다. 출발 늦었지만 '전력질주'...한국인 환자군으로 임상 3상 그러나 ‘출발이 늦은 토끼’는 ‘전력질주’를 했다. 임 부사장은 “출발은 늦었지만, 우리에게 아직 기회가 있다고 확신했다”며 “비록 타그리소가 1차 치료제로서 허가 받고 실제 임상 진료 상황에서 널리 쓰여지고 있으나, 개별 국가의 인허가 규제의 다양성 및 높은 약가로 인해 허가 및 급여가 늦어지는 등 접근성이 낮은 국가들 중심으로 임상을 운영하자는 전략이 적중하여 원래 계획보다 모집기간을 수 개월 단축할 수 있었다” 떠올렸다. 유한양행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한국인 환자 그룹 데이터를 보유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설계하였고, 국내 다수의 의료기관의 협조에 힘입어 172명의 환자를 임상 시험에 참여시켜 한국인에 대한 렉라자의 유효성 또한 입증할 수 있게 되었다. 렉라자의 한국인 환자군 임상 3상 시험에 참여했던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이경희 교수는 “국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의 확실한 근거가 될 수 있는 한국인 환자 그룹 데이터가 확보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 의료진과 향후 한국의 바이오 기업들이 국산 신약 개발 과정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는데 있어 토대가 되어줄 값진 경험을 얻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임상 시험을 주도했던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임선민 교수 역시 “타그리소는 1차 치료에서 무진행생존기간 18.9개월, 전체생존기간 38.6개월을 달성한 약으로 1차 치료에서 효능과 안정성을 모두 인정 받고 쓰이고 있었지만 아시아인에서 효과가 떨어지는 약점이 있었다”며 “렉라자는 아시아인 및 한국인 하위 집단에서도 우수한 효과가 일관되게 나타났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짚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글로벌시장 50% 차지할 것” 자신감 유한양행의 자체 글로벌 임상 시험은 현재 완료된 상태이며, 해외 판권 라이선스를 계약한 얀센사의 글로벌 3상 임상 데이터도 10월 경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 오세웅 중앙연구소장은 “여러 회사들과 논의하던 중 얀센사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며 “마지막까지 경합하던 중국계 다국적 제약사는 실제 계약금 규모 등 재무적 측면에서 더 좋은 제안을 하였으나, 렉라자를 진정한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해 줄수 있는 의지와 역량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얀센사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김열홍 사장은 “현재 미국 폐암가이드(NCCN) 표준치료제가 타그리소인데, 얀센의 글로벌 임상 시험 결과가 좋으면 렉라자 단독 사용 또는 렉라자와 얀센의 항체 치료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새로운 글로벌 표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렉라자와 타그리소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유한양행 관계자들은 임상 결과에 따라 렉라자가 향후 보수적으로 글로벌 시장의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부 의료계 전문가들은 렉라자와 타그리소가 제약계의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처럼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임 부사장은 “일상 진료보다 자주 병원을 방문하여 시험계획서에 지정된 여러 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시험에 참여해 주신 환자분들과 보호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14 12:35:34[파이낸셜뉴스] 산발적인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만 확인됐던 중국에서 6월 한 달에만 106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30일까지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중국 본토의 엠폭스 신규 감염 사례는 106건으로 집계됐다. 6월 신규 감염자는 광둥성과 베이징이 각각 48명, 45명으로 이들 지역 감염자가 전체 감염의 88%를 차지했다. 이어 장쑤성 8명, 후베이성과 산둥성 2명, 저장성 1명 순이었다.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엠폭스 감염자 가운데 중증 환자나 사망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9월 충칭에서 첫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후 지난달 초 베이징과 광둥성 광저우에서 각각 2건, 이달 들어 후난성 창사 3건, 랴오닝 선양과 톈진, 산시 각각 1건 등으로 지역별 감염 사례가 한 자릿수에 그쳤고, 누적 감염자는 10명인 것으로 추산됐으나 지난달 갑자기 폭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예방센터의 스궈칭 위생응급센터 부주임은 “지난달 신규 감염된 106명은 모두 남성이었으며 이들 중 101명이 남성 간 성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96명은 발병 21일 전에 동성 간 성 접촉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나 유행성 독감 등 호흡기 계통 감염병보다 전파 속도는 느리지만, 엠폭스가 국지적으로 집단 발병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엠폭스 의심 증상자나 감염자는 의료기관에서 격리 치료를 받은 뒤 임상 증상이 현저하게 호전된 이후 자가 격리로 전환해야 하며 자가 격리 기간에는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16 11:40:42【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야외 광장과 공원 등 실외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12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대중 마스크 착용 지침’을 통해 공지했다. 중국 방역기구연합은 이날 지침에서 실내의 경우에도 인원의 이동이 상대적으로 적은 작업장과 회의실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학생과 교사 역시 학교 안에 체류하는 시간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지침은 전했다.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 상황은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 또는 항원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난 기간과 발열, 인후통, 근육통, 콧물 등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증세가 있을 경우 등으로 규정했다. 또 생활공간이나 업무, 학습 공간이 있는 서취(중국의 구 아래 행정단위)나 학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때나 의료기관과 노인 복지 시설 등을 방문할 때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 여객기, 열차,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시나 슈퍼마켓, 영화관, 여객터미널 등 인원이 밀집한 장소에 들어갈 때는 마스크 착용이 ‘권고’ 사항으로 규정됐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4-12 21:24:35【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의 학교 여러 곳이 코로나19와 유행성 독감(인플루엔자)에 학생이 감염되면서 수업을 중단했다. 전문가들은 “당황할 필요가 없다”며 주민들의 동요 차단에 나섰다. 22일 인민일보와 신민완보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저장성 항저우 시후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10여명이 발열 증상을 보였다. 코로나19 신속 항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되면서 학교는 4일 동안 휴교한다고 공지했다. 상하이 창푸구의 한 초등학교에선 학생 4명이 유행성 독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학생 여러 명은 발열과 독감 증상을 보였다. 학교 측은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동안 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창푸구 교육 당국은 “학생들이 독감에 걸린 것이지, 코로나19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톈진 베이천과 저장성 닝보·진화 등 다른 지역 일부 학교 역시 유행성 독감으로 학교 문을 닫았다. 베이징 시청구의 외국어학교 부속 초등학교도 지난 20일부터 수업을 전면 중단했다.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와 유행성 독감이 잇따라 발생하자, ‘트윈데믹’(비슷한 2개의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우려도 제기된다. 유행성 독감이 통상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유행하는 데다 코로나19 체내 항체(면역)가 소멸하는 오는 3~5월에 재확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관영 매체는 전문가들을 인용, 사회가 집단 동요하는 상황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모양새다. 홍역, 수두, 독감, 수족구병 등으로 인한 휴교는 흔한 대응 방식이 때문에 ‘휴교’라는 단어에 당황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다. 남방과학기술대학교의 웨이청 공중보건 및 비상관리역학 교수는 “코로나19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지역이 상응하는 치료 능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치료가 혼잡하지 않는 한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작다”고 진단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2-22 15:45:46[파이낸셜뉴스] 중국, 수출 안되면 죽는 나라가 아니라 소비 안되면 죽는 나라? 세계의 공장이었던 중국 아직도 세계의 공장이긴 하지만 이젠 제조업의 국내총생산(GDP)비중은 39%에 불과하다. 중국은 지금 소비의 나라다. 소비의 GDP 성장기여도가 65%나 된다. 서방세계는 중국의 수출이 안되면 나라 망하는 것처럼 얘기하지만 그건 옛날 얘기이고 아직도 그런 얘기 하고 있다면 그건 엉터리다. 미국이 2018년부터 중국과 무역전쟁을 했지만 누가 이겼을까? 서방세계에서는 '트럼프의 완승 시진핑의 완패', 중국경제 성장률 하락이 미·중전쟁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것도 엉터리다. 미·중의 무역전쟁 결과를 보면 중국의 수출은 줄어든 적이 없고 중국의 대미, 대세계 무역흑자는 2022년에도 사상최고치를 갱신했다. <중국의 대미무역, 무역총계 추이> 자료: 해관통계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중국에 대한 전세계의 반중 정서가 사상 최악이고 이 때문에 서방세계는 중국을 팩트보다는 반중 정서 위에서 보기 때문에 중국에 대해 가끔 오판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돈에는 정치가 없다. 돈에게 물어봐야 정확한 답이 나온다. 감정은 감정이고 돈은 돈이다. 정치적 이익에 좌우되는 정치인의 말과 클릭 수에 목숨 거는 언론에 편승한 판단은 팩트를 잘못 짚는 경우가 많다. 중국은 지금 소비가 안되면 나라가 어려워지는 나라로 변했다. 중국의 무역의 GDP비중은 2006년 64%에서 2022년에는 35%로 낮아졌다. 지금 중국은 무역이 아니라 내수 소비가 경제의 중심이다 중국 내수 소비 최대는 춘절(春节:구정) 중국은 국가가 지정한 공휴일의 소비를 보면 경기흐름을 알 수 있다. 명절소비가 중요한 소비지표인 이유는 14억의 인구가 이동하고 여행을 가기 때문이다. 중국의 주요 휴가시즌은 6개이다. 우리로 치면 구정인 춘절(春节), 청명절(清明节), 단오(端午节), 추석(中秋节), 노동절(劳动节), 국경절(国庆节)이다. 2022년 기준으로 보면 중국의 휴가 시기중 최대로 소비를 많이 하는 것은 춘절이고 다음이 국경절, 노동절 순이다. 한국은 추석이 최대 명절인 것과는 차이가 있다. 휴가기간 중 여행 인구 이동수를 보면 국경절이 1위이고 춘절, 노동절 순이다. 중국도 주요 휴가일에는 소비 장려를 위해 주요 관광지의 입장권을 면제하거나 할인하는 이벤트를 하고 지방정부 중심으로 각종소비 이벤트를 늘려 소비를 권장한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발생이후 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주요 휴가절에 인구이동을 통제하고 정부, 기관, 기업 등을 동원해 여행자제를 권고하는 조치를 취했다. 특히 오미크론 확산이 이루어졌던 2022년에는 이동인구 감소, 소비감소가 심각했다. 중국 운수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춘절의 경우 인구이동은 8.7억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29%수준으로 줄어들었고 2022년에는 소폭증가한 10.5억명이었지만 2019년 정상수준대비 35%선에 그쳤다. 2023년 춘절, '분노의 소비'는 없었고, '신중한 소비'만 있었다! 2023년 중국은 그간 3년간 지속해온 춘절 귀향자제를 완전히 풀었고 오히려 장려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운수교통부는 2023년에 춘절 귀향 인구수를 2022년의 10.5억명에서 20.95억명으로 100%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가 대놓고 춘절 귀향을 통해 소비부양을 하고자 하는 의도를 강하게 내비친 것이다. 그래서 2023년 춘절 소비는 중국의 위드 코로나로 방역정책 전환과 내수확대 경제정책의 시발점 소비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1월27일 중국 관광부가 내놓은 춘절기간 여행자수와 소비매출액을 보면 3.1억명의 인구가 여행을 가 2022년대비 23%증가했고, 소비액은 3758억위안으로 30%증가했다. 정부가 코로나 이동제한을 풀었지만 여행인구 이동은 기대보다 많지 않았다. 2023년의 춘절여행소비가 30% 늘긴 했지만 2019년 코로나 발생이전 정상 수준과 비교하면 73~74%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방역해제와 격리해제를 하면 '분노의 소비'가 폭발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이번 춘절 소비는 '신중한 소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 춘절기간 인구이동은 배로 늘었지만 여행수입은 30%증가에 그쳤다. 이는 그간 3년간의 코로나 감염의 공포가 여전히 남아 있고 지난해 12월 오미크론 2차 확산으로 정부가 강제하지 않았지만 개인 스스로 자율 격리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순 귀향만 하고 오미크론 감염을 우려해 여행은 크게 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오미크론 피크 아웃, 집단면역 3월 전에 도달 예상 중국정부 통제는 풀어졌지만 중국 인민들의 마음속 심리통제는 아직 풀리지 않았다. 중국정부는 2022년 12월 이후 위드 코로나로 확실하 방향전환을 했고 2022년 4분기의 2%대 GDP 충격이 있었고 경제공작회의에서는 2023년에는 내수와 소비중심 성장을 천명했다. 그러나 중국 인민은 공산당의 힘을 무서워하지만 코로나 균은 공산당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소비도 경제도 심리다. 위드 코로나도 좋고 소비중심성장도 좋지만 오미크론의 확산이 있으면 소비도 성장도 물 건너 간다 중국정부는 지난 3년간의 코로나 확산기에 초기에는 사스에 당했던 감염의 공포 때문에 강한 통제를 했고 2022년에는 시진핑 3기 정부 출범을 위한 정치방역을 강하게 실시했다. 그러나 이젠 오미크론으로 약해진 코로나 균의 실체가 밝혀졌고 시진핑의 3기 정부출범도 별 잡음없이 조용히 끝났다. 이젠 경제가 중국정부의 발등의 불이다. 3%대 성장으로는 1100만명의 대졸자를 취업 시킬 수 없다. 먹물 실업자가 많아 지면 나라가 불안정해지는 것은 모든 나라에 공통이다. 중국은 GDP 1%당 고용유발계수가 220만명 정도다. 적어도 5-5.5%의 성장률은 달성해야 1100만명의 고용이 나온다. 중국은 강한 방역에서 갑자기 방역해제를 한 것의 논리가 모순이라는 주장을 외부에서 하면 "중국의 방역은 그때도 맞았고 지금도 맞다"는 논리를 편다. 그 때는 코로나가 강했고 중국은 약했기 때문에 봉쇄했고 지금은 코로나는 약해졌고 중국은 3년간의 학습효과로 강해졌기 때문에 코로나 방역해제를 풀었다는 것이다. 이미 대도시는 80-90% 감염된 상황에서 중국이 춘절 이동제한을 완전히 푼 것은 춘절 귀향을 통해 지방까지 완전히 치사율이 낮은 오미크론 감염을 확산시켜 전국에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중국의 주요 휴가기간 여행소비를 보면 2022년 2분기 39%를 기점으로 반등을 하고 있고 2023년의 춘절소비가 정상수준의 70%대까지 올라왔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의 본격적인 분노의 소비 폭발은 중국의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시점이 중요하다. <중국의 오미크론 피크아웃 시점 추정 시나리오> 자료: Airfinity’s COVID-19 Forecast For China Infections And Deaths, 2023.1.17 감염예측 기관인 Airfinity사의 중국 오미크론 확산 시나리오에 따르면 당초 오미크론 피크를 1차피크 1월13일, 2차피크 3월3일로 잡았다가 1월말까지 피크아웃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중국 CDC도 1월21일 중국 전체인구의 80%가 감염되었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오미크론 피크이웃을 통한 집단면역은 늦어도 2월안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졌다. 3월 양회의 전에 중국은 집단면역을 달성하고 3월부터 내수확대 정책을 본격적으로 가동시켜 경제성장률을 5%대 이상으로 올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병서 필자 주요 이력 △푸단대 박사/칭화대 석사 △대우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반도체IT Analyst 17년 △경희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2023-01-30 08:35:01[파이낸셜뉴스] 대전시는 이달 30일부터 의료기관·약국, 일부 사회복지시설 및 대중교통수단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자율로 전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해 10월 해외사례와 장기간의 국민 방역 정서를 고려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자율화를 제기했고, 그로부터 4개월 만인 1월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자율화된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환자 발생 추세가 7차 유행 정점을 지나 감소세이고,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고위험군의 충분한 면역 획득 등 지난해 12월 방대본에서 제시한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조정 4개 지표 중 3개 지표가 충족된 점 등을 감안했다. 또 중국 유행의 국내 영향과 신규변이가 미미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중대본 방침을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10월 13일 방역 강화를 위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도입된 이래 839일 만에 제한이 사라지게 됐다. 이달 30일부터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감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약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과 불특정 다수인들이 모이는 버스, 택시, 지하철 등 대중교통 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한다. 대전시는 실내마스크 해제로 인해 감염취약시설에서 확진자 발생시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감염취약계층을 보다 더 촘촘하게 보호하기 위해 병·의원,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에 마스크를 지원해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하고 시설을 방문하는 시민 모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입구에 마스크를 비치한다. 또한, 실내마스크 해제로 인한 일시적 확진자 증가에 대비하여 436개의 전국 최대 코로나 전담병상을 가동하고, 코로나 확진자가 골든타임 내에서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아울러, 315개의 동네 병원.의원에서 코로나 원스톱 검사와 진료로 시민들을 보호하는 등 시민들의 자율방역을 안착시킬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 시장은 “코로나로 인해 남은 규제인 확진자 7일 격리의무가 해제돼 감염취약시설까지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고, 코로나를 감기와 같이 손쉽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일반 의료체계를 확고히 하겠다"면서 "코로나 종식을 위해 자율방역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전국적 이동이 많아지는 설 명절을 맞아, 이번 설 연휴 이후 증가세로 다시 전환되지 않도록 연휴기간 동안 비상근무체계로 전환, 비상 근무조를 편성해 빈틈없는 방역·의료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코로나 증상 있으면 검사·진료 이용 및 고향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기를 중점 홍보하고 있다. 설 연휴기간 문을 여는 의료기관은 홈페이지 또는 120콜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1-20 10:3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