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20년만에 새 지도자를 맞았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런스 웡 신임 총리가 15일 싱가포르 대통령궁에서 제4대 총리로 취임했다. 싱가포르에서 총리가 바뀐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20년만이다. 지난 1965년 독립 이후 장기집권하고 있는 싱가포르 인민행동당(PAP)은 지난 2022년 4월 리셴룽 총리 후계자로 웡 당시 재무장관을 낙점한 바 있다. 그는 PAP를 이끄는 젊은 정치 지도자들인 이른바 '4세대(4G) 그룹' 정치인 중 한 명이다. 미국에서 유학한 관료 출신인 그는 2005년 리셴룽 총리 수석보좌관이 됐다. 2011년 총선에 출마해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한 뒤 문화·공동체·청년부 장관, 국가개발부 장관, 교육부 장관 등을 거쳐 2021년 4월 재무부 장관을 맡았다. 웡 신임 총리는 두 번째 비(非) 리콴유 가문 출신 총리다. '싱가포르 국부'로 불리는 고 리콴유 초대 총리는 1959년 6월부터 1990년 11월까지 31년간 집권했다. 2대 고촉통 총리를 거쳐 리콴유 총리 아들인 리셴룽 총리가 2004년부터 20년간 총리 자리를 지켜왔다. 싱가포르에서 대통령은 국가원수로 국가 통합을 추진하는 상징적인 자리이며, 실질적으로 총리가 정치·행정 각 분야에 최고 권한을 행사한다. 웡 신임 총리는 임기 동안 경제, 일자리, 물가 문제와 취약계층 보호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2024-05-15 18:25:0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약 3개월 남짓 남았으나 '이재명 대세론'이 주류로 자리잡으며 사실상 연임이 확정되는 분위기다. 당 지도부까지 연임을 공개 지지하고 있어 '또대명(또 당대표는 이재명)'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에서는 연임에 대한 이 대표의 결단만 남았다는 것이 주류측 시각이다. 특히 전날 최고위원들이 연임 찬성 릴레이와 더불어 이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서며 추대론도 갈수록 공고해지는 양상이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대표는 지난 2년간 야당 탄압, 정적 죽이기에 맞서 싸우기에 바빠 당대표로서 그의 능력을 100% 보여주지 못했다"며 "제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이 대표를 설득하고 권유하는데 총대를 멜 생각"이라고 밝혔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국민의 바람대로 22대 개혁 국회를 만들기 위한 대표 연임은 필수 불가결"이라며 "부디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민주당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선택, 최선의 결과인 당대표 연임을 결단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4·10총선 전에는 당권 주자로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박용진 의원 등이 거론됐으나 총선이후 친명계가 당을 장악하며 비명계 입지가 좁아지면서 비주류 후보로는 거의 승산이 없다는 현실적 판단아래 전당대회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지원 당선인은 이날 BBS라디오에서 "당에서도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여기에 대해 아무런 이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직 총리 등 중진들과 얘기해봐도 '지금은 이재명 타임'이라고 얘기한다. 지금 현재도 당 대표에 대해 도전자가 없지 않은가"라고 부연했다. 다만 일각에선 친명계 박찬대 원내대표에 이어 국회의장도 역시 강성인 추미애 당선인 추대 기류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 이 대표 연임까지 추대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대표직을 연임한 것은 1995년 9월부터 2000년 1월까지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총재를 지낸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마지막이다. 야권 관계자는 "되도록 경선으로 가는 모양새가 좋지 않을까 싶다"며 "그 편이 이 대표에게도 부담이 덜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당무위원회를 열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을 의결해 8월 전당대회 사전 준비 작업 등에 나섰다. 위원장에는 김윤덕 사무총장, 부위원장은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이 선임됐으며 위원에는 강선우·허영 의원, 김남희·김태선·이광희·임미애 당선인, 중앙당 윤리심판원 위원 등이 임명됐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5-13 16:05:15【파이낸셜뉴스 임실=강인 기자】 전북 임실군이 현장 중심 농촌지도사업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달 초부터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현장 순회지도 차량 6대를 영농현장에 배치해 신속한 농업 현장 애로 해결과 효율적인 신기술 보급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예산 2억원을 확보해 현재까지 차량 3대를 배치 완료했다. 올해 말까지 3대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임실군은 현행 농업기술 보급체계에서 느꼈던 어려움을 현장 순회지도 차량 배치를 통해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실군 관계자는 “농업인의 눈높이에 맞는 현장 중심 농촌지도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5-13 15:41:5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13일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갖는다. 이날 만찬에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유상범·엄태영·전주혜·김용태 비대위원이 참석한다. 아울러 새로 인선된 성일종 사무총장과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번 만찬에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여당에 새 지도부가 구성될 때 마다 용산 대통령실 또는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식사를 가져왔다. 이번 만찬도 여당의 새 지도부와 상견례를 겸한 자리라는 점에서 최근 구축된 대통령실 3기 참모진들도 참석할 전망이다. 전날 총선 이후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첫 비공개 고위 당정대 협의회를 열어 정국 현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상견례를 겸한 자리였지만 집권 3년차를 맞아 민생 정책 추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5-13 09:39:25【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사업으로 3차원 입체 디지털 데이터를 확보하고 첨단 4차산업 육성의 기반 다지기에 나선다. 11일 고양시에 따르면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사업은 국토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국정과제 중 하나다. 시는 2023년 국토지리정보원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사업 전국 공모에 참여하여 사업대상 지자체로 선정됐다. 사업대상 지역은 고양시 전역 268㎢이며 용역은 국토지리정보원이 주관한다. 국비 34억원을 확보했고 시비 34억원을 추가해 총사업비 68억원으로 지난 3월부터 연말까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5배 정확한 정밀지도 작성…지형·건물·도로시설물까지 상세정보 표현고정밀 전자지도는 1:1000 대축척 수치지형도를 포함한 각종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를 전산화한 지도다. 고정밀 전자지도에 사용되는 1:1000 대축척 수치지형도는 국내에서 제작되는 수치지도 가운데 가장 정밀한 디지털 지리정보다. 기존의 1:5000 지도에 비해 5배 정확하며 6~9배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대축척 수치지형도에는 도로·건물·하천 등 인공지물과 자연지형 뿐만 아니라 맨홀, 가로등, 전신주, 신호등, 횡단보도 등 다양한 정보를 기호·문자·속성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고양시 전역에 대한 수치지형도를 제작하고 고정밀 라이다 자료를 기반으로 3차원 건물 모델링, 정밀 도로뷰 자료 등을 구축한다. 수치지형도 데이터를 활용하면 고정밀의 지형지물 사항이 반영된 최신 데이터를 각종 사업계획 수립, 정책 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항공기·드론·차량 라이다 활용해 정밀데이터 확보…3차원 공간정보 구축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작업은 최신기술인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360VR(Virtual Reality)을 활용한다. 라이다는 빛(레이저 펄스)을 발사하여 물체에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으로 물체까지의 거리 등을 측정하는 장치다. 라이다는 기존 레이더에 비해 작은 물체 식별이 가능하고 정확도가 매우 뛰어나다. 대상 물체까지의 거리뿐만 아니라 움직이는 속도와 방향, 온도, 주변의 대기 물질 분석 및 농도 측정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라이다는 3차원 영상을 구현하기 위한 정보 습득 센서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라이다를 항공기, 헬리콥터, 드론, 자동차 등에 장착, 다양한 층위의 정보를 확보해 3차원 모델 구축에 활용한다. 자동차를 활용하는 지상 라이다는 GPS 위치 좌표를 결합헤 보다 정밀한 데이터를 확보 할 수 있다. 이번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사업에서는 항공기, 드론, 라이다, 모바일 맵핑 시스템(MMS) 등을 활용해 수치표고모델, 수치지형도, 3차원 건물·수목 모형(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UAM 등에 활용…도시관리 효율화·첨단산업 기반제공고정밀 전자지도를 바탕으로 구축한 3차원 공간정보는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기술에 활용된다. 시는 지난해 5월 국토부 주관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선정돼 402억원 규모의 고양형 스마트도시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데이터허브 구축, 스마트 행정서비스, 디지털트윈, 교통 최적화, 수요응답형 교통 등이 골자다. 시는 교통, 안전, 도시행정, 환경, 에너지, 생활복지 등 각종 분야의 데이터를 한자리에 모은 통합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안별로 분산되어있는 데이터를 수집·표준화·가공하여 데이터 기반 행정서비스의 기초를 마련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 시민, 기관 등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요자 중심의 행정 스마트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트윈 서비스로 효율적인 도시관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와 같은 가상의 모델을 만들어 현실세계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거나 모의실험(시뮬레이션)으로 미래 상태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이동환 시장은 "고정밀 전자지도를 기반으로 3차원 공간정보를 확보하고 도시경관, 노후계획도시 및 재개발을 위한 3차원 시뮬레이션,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재난대비 시설 구축, 노후도로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시민들의 생활이 더욱 편리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10 16:57:10[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신임 원내 지도부에 많은 숙제를 넘겨드리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9일 국민의힘 당선자 총회에서 "21대 국회 마무리 과정에서 역할과 책임을 비록 새 원내대표에게 넘겨주지만, 제가 원내대표라는 생각으로 마무리가 깔끔하게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원내대표가 이끌어나가야 할 상황이 결코 녹록치 않고 그 책임이 어느때보다 막중하다"며 "신임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출바을 책임지는 것만이 아니라 21대부터 이어져온 여소야대 상황 속 협치와 의회 정치 복원이라는 과제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민생 정책도 계속 추진해야 한다"며 "이것은 원내대표 만의 책임이 아니라 국민의힘 당선자 모두의 소명이기도 하다. 선거로 내려진 국민 회초리에 변화와 혁신해 국민의 목소리를 새겨듣고 행동함으로써 살아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믿어준 지지자와 국민이 당당해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은 능력을 입증하고 정도의 정치로 이끌어야 한다"며 "의원 한분 한분 일당백으로 맞서야 하며, 당선자 모두가 똘똘 뭉쳐 원팀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원내대표는 의원 중의 의원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고 막중하다"며 "서로 깊이 동지애를 느껴야 한다. 우리가 동지애로 뭉치지 않으면, 모든일을 성공적으로 하기 어렵기 때문에 내 옆에 있는 의원이 성공하는 게 내가 성공하는 것이라는 마음을 갖고 힘을 보태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된 국민의힘 원내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4-05-09 14:31:20[파이낸셜뉴스] 사단법인 한국축구지도자협회(이하 지도자협회)가 성명문을 통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도자협회는 7일 “한국 남자축구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이것은 우연한 결과가 아닌 예고된 참사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축구 지도자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런 결과를 우려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줄 것을 수차례 협회에 건의했다. 언론도 경고를 쏟아냈으나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및 집행부는 매번 이런 우려를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지도자협회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올림픽 예선을 한 달 앞두고 치러진 마지막 실전 점검 무대였던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했으나 정작 올림픽팀 사령탑이었던 황선홍 감독은 현장에 없었다”며 “정몽규 회장은 당시 클린스만호의 대표팀이 국민적 비난여론에 직면하자 이를 무마하고자 올림픽팀 감독이 임시로 A대표팀을 지휘하도록 땜질식 처방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3년 취임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체제는 그간 선배, 후배들이 공들여 쌓아 올린 한국축구의 위상과 자긍심을 그의 재임 기간 모두 무너뜨렸다”며 “우리 축구지도자 일동은 한국축구가 올림픽에 나가지 못해 상심한 축구 팬들의 불만을 지도자 탓으로만 돌리고 사과조차 하지 않고 숨어 있는 정몽규 회장에게 심한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지도자협회는 “우리 축구지도자들은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한 간절하고 치열한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대한축구협회 집행부에 대해 분노한다”며 “한국축구의 위상은 바로 우리 축구인 스스로가 세워 가야 한다. 더 이상의 방관은 한국축구를 또다시 수십 년 후퇴시킬 뿐”이라고 했다. 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4월 26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한 인도네시아와 연장까지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대11로 패했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8 08:16:3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호(號)가 친명계를 대거 포진시킨 신임 원내 지도부 인선을 마치고 본격 출범했다. 강경 노선을 예고한 새 원내대표단은 단일대오로 22대 국회를 앞두고 특검법 정국 주도를 거듭 강조하는 등 강경 드라이브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는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며 공식 첫 일정을 가졌다. 방명록에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실천하는 개혁국회, 민생국회를 만들겠다'고 작성했다. 이후 국회로 돌아와 연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새 원내지도부는 '실천하는 개혁 국회'를 내걸며 행동하는 민주당이 되겠다는 취지로 '개혁 기동대'라는 이름을 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명령에 민주당이 화답해야 한다"며 "개혁 기동대답게 과감하게 돌파하는 원내대표단이 되고 개혁과 성과로 국민에게 화답하는 민주당을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내대표단은 22대 국회를 맞아 새로운 각오를 다지자는 취지를 담아 총 22명으로 꾸려졌다. 구성원 대부분은 친명계로 분류되며, 강성 친명도 다수 포진해 있다. 특히 22명 중 친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소속은 9명(김용민·모경종·부승찬·송재봉·안태준·윤종군·정준호·정진욱·조계원)으로 40%를 차지한다. 혁신회의 소속이 아닌 의원들도 이 대표와 연이 있는 경우가 많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직전까지 당 수석대변인을 역임했고, 박민규 부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캠프 정책본부 선임 팀장을 지냈다. 김남희·김용만·노종면·백승아·임광현 부대표는 영입 인재 출신이다. 강경파들이 다수를 이루는 만큼, 대여 공세 수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특히 검찰 개혁을 포함해 사회의 근간을 바로 세우는 개혁에 결코 주저하지 않고 신속하고 단호하게 발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회동 자리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민생회복 지원금을 언급했다. 21대 국회에서 특검을 처리하면서도 22대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공언한 민생회복 지원금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에게 "5월 9일에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수석이 뽑히면 추경 편성을 논의하자고 했다"며 "만약 (채상병 특검법의) 재의결이 국회로 오면 정국에 파란이 있을 것 같으니 수용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11일에는 이태원 참사 추모식에 참석하고, 이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채상병 특검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다만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일정 협의는 아직 진행 중이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아직 (여당과의 일정) 합의는 안 됐다"며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상황과 연동돼서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정은 돼 있다"고 설명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5-07 16:17:21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 지도부가 친명계 강경파들로 대거 포진되면서 향후 대여 공세 수위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신임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재명 일극 체제'로 당 안팎의 장악력을 높이려 하고 있어 22대 국회 초반부터 야권의 입법 독주로 인한 여야간 강대강 대치가 예측된다. 특히 원내 지도부가 검찰과 대립각을 세우던 인물들로 구성된 만큼 각종 특검법 등을 둘러싼 대여 투쟁 수위는 강도가 세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에 박성준 운영수석, 김용민 정책수석을 임명했다. 신임 박 원내대표는 당 검찰독재정치탄압위원장을 맡아 검찰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박 원내수석은 직전에 당 수석대변인을 맡았으며 김 원내수석은 검사 탄핵소추를 주도, 지난해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키는데 일조했다. ■21대 막판까지 '특검' 정국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채상병 특검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상태다. 강행 처리 직후 선출된 신임 원내 지도부는 첫 숙제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부여받게 됐다. 대통령은 국회를 통과한 법안이 정부로 이송된 뒤 15일 이내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 5월 마지막 본회의에서는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표결의 경우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한다. 이에 민주당은 범야권 의석 180석에 국민의힘에서 1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며 여권내 이탈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3일 "수년간 현직 대통령님부터 여당이 끊임없이 해 왔던 말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며 "범인이 아닐 테니까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22대 국회도 '특검' 강공 전망대여 전투력을 가진 강성 친명 지도부가 들어선 만큼, 만큼, 22대 국회에서도 민주당은 특검법 재발의 등을 앞세워 원내 1당으로서 입법권력 행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22대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안한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법안을 최우선 발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또 '김건희 특검법'을 비롯한 쌍특검 법안과 방송 3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 양곡관리법, 간호법 등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8개 법안에 대한 재발의 방침도 재확인했다. 특히 민주당은 검찰이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지시한 것을 놓고 '특검 무마용'이라고 지적했다. 공수처장 임명에 이어 검찰 수사가 진척되는 모습을 보이며 특검으로부터 눈을 돌리겠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주장한 '검찰청 술자리 회유 의혹'을 비롯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입시비리 수사, 황운하 의원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도 특검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전방위적' 특검 확장론까지 펼치고 있어 22대국회 초반부터 특검정국을 둘러싼 여야간 외나무 혈투가 예상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5-06 18:27:32[파이낸셜뉴스]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제주포럼)’이 27일 앞으로 다가왔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300여명의 글로벌 리더와 전문가들이 한 데 모인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는 29~31일 제19회 제주포럼에선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세계지도자 세션이 4년 만에 부활한다. 30일 진행되는 세계지도자 세션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까오 끔 후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사무총장, 레베카 파티마 스타 마리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사무국장 등 전·현직 국가 정상과 국제·지역 기구 지도자들이 참석한다. 옌스 스톨 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아르미다 알리샤바나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 사무총장은 영상으로 함께한다. 첫날인 29일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류 사오밍 중국 하이난성장·이케다 타케쿠니 일본 오키나와 부지사와 함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일중 지방외교 리더십’ 특별세션에 나선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5-02 20: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