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안전을 위해 출입이 통제된 전북 전주 팔복동 철길이 이팝나무가 만개한 봄철을 맞아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팝나무가 꽃을 피운 팔복예술공장 앞 철길을 이날부터 5월12일까지 3주간 전면 개방한다. 팔복동 북전주선 이팝나무 철길 개방은 시민과 관광객이 이팝나무와 어우러진 철길 경관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시와 코레일 전북본부가 지난 4일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성사됐다. 협약에 따라 팔복동 팔복예술공장 주변 북전주선 산업철도 630m 구간이 26일 오후부터 일반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개방됐다. 전주시는 개방 시기 시민과 관광객에게 이팝나무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팔복예술공장 인근에서 문화행사와 플리마켓, 먹거리 장터를 운영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첫 개방인 만큼 무엇보다 관광객 안전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도 안전을 위해 개방구간, 개방기간, 개방시간 등을 준수해 절정을 맞은 이팝나무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4-26 14:23:56최근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유성온천역에 들어서는 2호선 ‘트램’ 착공이 확정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시는 시정 브리핑에서 트램 관련 총 사업비 1조 4천 782억원을 확정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연간 최소 27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유성온천역은 4만명에 가까운 인근 거주인구와 3만 5천명에 달하는 유동인구 등 미래가치가 유망한 핵심 상권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 2028년 트램이 개통되면 유성구 유일의 환승역세권이 되는 동시에 지하철 이용객과 유동인구가 급증할 전망이다. 한 부동산시장 전문가는 “상가투자 성공의 핵심조건은 풍부한 배후수요와 유동인구 등을 확보하는 것이며 ‘철길따라 사람모인다’는 말처럼 새로 개통되는 지하철이나 더블역세권, 개발호재가 많은 지역은 향후 인구증가와 함께 상권의 가치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유성온천역 주변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매머드급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유성시장 재정비촉진지구 등 약 1만여세대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개발이 추진 중이며, 장대A 구역과 장대 B구역 등도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유성복합터미널 추진과 국가산업단지 교촌지구 일대 연구단지 조성 등도 주목 받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이 오는 4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내 상가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그라운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유성온천역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한 더블역세권 (예정) 상권으로, 지상 1층에서 2층, 총 184실로 구성된다. 아파트 562세대와 오피스텔 129실 등 총 700세대에 가까운 단지 내 독점 배후상권을 확보했고, 대로변 상가로 구성되면서 더블역세권 일반상가의 장점까지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코오롱글로벌에서 혁신적으로 설계한 상업시설은 중앙광장과 단지 내 스트리트형 몰, 공공보행 통로 등 쾌적하고 여유로운 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직접적으로 입주민들과 접촉되는 동선과 외부에서 직접 진입이 가능한 대로변 상가로서 점포배치로 유동인구 유입을 극대화했다. 또 단지 사면에 주거단지 및 상업시설들을 두고 있어 각 도로에 맞는 외부수요 및 고정수요에 맞는 MD계획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업지 분양 관계자는 “최근 대전에서 가장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는 곳이 유성온천역 주변”이라며 “유성온천 관광특구 초입에 위치한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단지 내 상가 문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단지 내 상가인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그라운드’ 견본주택은 대전도시철도 1호선 유성온천역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4-03-20 09:45:4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더 이상 열차가 다니지 않는 철도 동해남부선 폐선부지가 울산 도심 한복판의 힐링공간으로 변신했다. 울산 북구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울산시계부터 호계구간까지 울산숲(기후대응 도시숲) 1,2구간 조성공사를 마무리하고, 30일 옛 호계역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울산숲은 총 122억3800만원(산림청 기후대응기금 61억1900만원, 시비 30억6000만원, 구비 30억5900만원)이 투입돼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울산시계부터 송정지구까지 조성되는 전체 면적13.4ha, 총 연장 6.5km의 대규모 도시숲이다. 울산숲은 총 3개 구간으로, 1구간 이화정구간(울산시계~중산교차로), 2구간 신천·호계구간(약수마을~호계), 3구간 송정구간(송정지구)이다. 지난해 5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 연말 1·2구간 공사를 마무리했다. 3구간 공사는 올해 진행 예정이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1구간 이화정구간은 면적 3.7ha, 길이 1.6km로, 울산과 경주의 경계지역인 ‘나들목숲길’을 테마로, 울산 시목인 대나무와 이팝나무, 단풍나무를 심어 백년가로숲길을 조성했다. 2구간인 신천·호계구간은 면적 6.5ha, 길이 3.6km로, 꽃, 그늘, 낙엽을 느낄 수 있는 ‘사계절비단숲길’을 테마로 조성됐다. 메타세쿼이아, 가시나무 등 키가 높이 자라는 나무와 4계절 다양한 꽃과 단풍을 볼 수 있는 나무를 심었으며, 철도 레일 일부를 복원해 과거 철길을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각 구간에는 보행자전용 산책로와 벤치, 앉음벽 등을 설치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3구간 송정구간은 면적 3.2ha, 길이 1.3km로 조성된다. 물소리를 들으며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물향기숲길'을 테마로, 수수꽃다리, 목서나무 등을 심을 계획이다.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은 "울산숲 조성으로 100년간 동서로 나누어져 있던 북구가 하나가 됨은 물론 기후위기 대응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며 "울산숲이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숲 보전과 관리에도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폐선된 동해남부선 철도 대신 '동해선'이 울산 북구 도심 외곽에 새로 놓여 열차 운송을 담당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1-30 15:03:25국내 최대 철도 차량·방산 업체인 현대로템은 업(業)의 특성에 맞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외계층 지원은 물론, 국가 유공자 및 군부대 후원 등 국내외 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철길 타고 찾아가는 소외이웃 지원현대로템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철길 타고 찾아가는 소외이웃'이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철도차량이 운행되는 지역의 소외이웃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 11월, 1호선 서울역 일대 쪽방촌 580여 가구에 겨울나기 이불을 지원한 것이 시작이다. 이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 돕기 프로그램을 여러 갈래로 확장하고 있다. △서울 1~5호선 및 KTX 노선 일대를 중심으로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입양 대기 영유아 성장 지원 △발달장애인 취업역량 개발 ICT(정보통신기술) 교육 지원 △국가유공자 이동편의 기구 후원 △학대피해 아동 심리치료 지원 △기초생활대상 및 차상위 계층 후원 등 다양하다. 현대로템은 사내 봉사단들을 중심으로 의왕시, 창원시 등 사업장이 있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본사·연구소가 있는 의왕시에서는 김장 나눔 행사, 화재취약가구 소방시설 기부, 에코 플로깅 환경정화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철도·방산 생산거점인 창원공장은 경남 거창군 북상면과 지난 1994년 1사1촌 자매결연을 한 이래 꾸준히 농촌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마을 체육행사 지원 및 농번기 일손돕기, 지역 농산물 구입, 후원금 전달 등을 이어가고 있다. 창원시 저소득층 가구에 폭염 완화 지붕인 쿨루프 시공을 지원하는 등 사업장별로 지역사회 상생의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년 군민 체육대회, 명절 소외이웃 돕기 행사, 혹서기·혹한기 물품 지원, 농산물 직거래 행사 등 지역사회와 상생에 힘쓰고 있다. 본사가 있는 의왕에선 지자체와 연계해 김장봉사, 주택용 소방 안전시설 후원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사업도 추진했다.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는 사회공헌 활동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3사랑회 직장인 나눔 캠페인'으로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자신이 원하는 만큼 기부,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3사랑회는 이웃사랑, 가족사랑, 환경사랑 등 3대 실천운동 목표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기부단체다. 활동한 지 20년이 넘었다. 올해도 설·추석맞이 식사 지원, 여름철 물품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자매결연 단체 및 소외이웃들을 후원하고 불의의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 직원과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로템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맞는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걷기 운동을 하면서 의왕시 왕송호수 등 사업장 주변 공원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에코 플로깅, 사업장 인근 하천 정화 활동 등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창원시와는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정기적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관·학계와 협력해 생태환경 조사도 하고 있다. ■6.25 참전용사·유공자 후원 등 활발현대로템은 호국보훈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6.25 참전용사 및 국가유공자 후원을 비롯해 군 장학재단 기부금 기탁, 장병 위문금 전달,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출연 등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로템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유공자의 생활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6.25 참전용사에 생필품이 담긴 사랑의 희망박스를 전달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은 자발적인 기부로 참여한다"고 했다. 군부대 위문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1년 20개 부대를 시작으로 2022년엔 29대 부대를 위문 방문했다. 올해는 45개 부대를 방문,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육군 군수사령부와 1사1병영 협약을 맺었다. 1사1병영 운동은 군 부대와 기업 간 자매결연 및 상호교류로 민·군 유대를 강화하는 상생발전 프로그램이다. 특히 군 전방지역의 주거 환경 개선은 호평을 얻고 있다. 장병 복지 향상으로 호국 보훈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현대로템은 강원 고성 육군 22사단에 모듈러형 간부 숙소 4개동을 기부했다. 이동식 간이 주택인 모듈러 숙소는 숙소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 설치하는 게 용이하다. 부대 주둔지 이전 등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대표 프로그램인 '철길 타고 찾아가는 소외이웃'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생의 가치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0-02 18:13:33대한민국 국토·도시·경관 발전에 명실상부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동해남부선 옛 철도시설(미포~송정역)개발사업(해운대블루라인파크)'이 영예의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무한한 영광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본 사업은 동해남부선 폐선 철도 중 해운대 미포에서 송정역까지 4.8㎞를 활용해 개발한 사업으로 영영 사라질 뻔한 철길을 되살려 자연친화적 공간과 환경보전을 조화롭게 이뤄 새로운 관광진흥시설로 개발한 가장 성공적인 철도 개발사례가 됐습니다. 기찻길 위에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을 타고 해운대에서부터 동부산 관광단지까지 잇는 경관은 숲과 바다를 품은 아름다운 파노라마뷰를 보여줘 명실상부한 부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하지만 개발단계에 어려움도 없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환경보존을 주장하는 여론과 찬반이 상충되는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다방면으로 수집해 지자체, 환경단체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전 개발 과정에서 적극적인 보완과 시행착오를 겪어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했습니다.이제는 부산 하면 해운대, 해운대 하면 블루라인파크가 떠오를 정도로 부산의 시그니처가 됐고 관광객 4명 중 1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K관광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개발사업 및 운영을 통해 일자리 2만7907명을 창출했고, 2022년 기준 방문객 수 185만9401명을 달성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습니다. 흔히 기찻길 하면 소음, 먼지, 혐오시설 등이 떠오르지만 국가철도공단은 역발상의 관점에서 도시발전과 문화 관광예술의 융합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과 지역사회의 아이덴티티를 실현했습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국토·도시·경관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사업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고 정진하겠습니다.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2023-08-24 17:54:5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가 광주·대구 공항특별법 동시 국회 통과에 이어 달빛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특별법 제정을 공동 추진한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17일 전북 남원 지리산휴게소에서 광주·대구 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기념행사 및 달빛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특별법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양 지역 국회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민선 8기 굳건한 달빛동맹으로 공항특별법 국회 동시 통과라는 쾌거를 이뤄낸 만큼 이를 동력 삼아 달빛내륙고속철도 조기 완공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는 양 도시 최대 현안인 공항특별법 동시 제정을 축하하고, 2038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와 달빛고속철도 예타 면제 특별법 공동 추진 업무협약 순으로 진행됐다.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해 11월 광주시청에서 민선 8기 달빛동맹 강화 협약을 맺고, 공항특별법 동시 국회 통과를 위해 지자체와 국회, 여야 정치권이 공조할 것을 확약한 바 있다. 이어 양 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정부와 여야를 상호 설득하는 이른바 '쌍끌이 전략'을 폈고, 지난 1월 국회에서 열린 '공항이전특별법 현안 간담회'에서 군공항 이전 사업과 이전 주변지역 지원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족한 사업비 즉, '기부 대 양여'의 부족분 국가 재정 지원에 대해 여·야·정 합의를 도출, 역사적인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냈다. 이번 특별법은 국가 재정 지원의 근거를 담음으로써 군사시설 이전의 장애요인이었던 '기부 대 양여 방식'을 깬 첫 사례가 됐다. 광주시는 사업 추진의 안정성에 따른 사업대행자 적극 참여, 예비 이전후보지 주민의 수용성 및 유치 의향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아울러 이날 달빛내륙고속철도 예타면제 특별법 제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계기로 2038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와 달빛내륙고속철도 예타면제 특별법 공동 추진에 본격 나선다. 양 시는 지난달 대한체육회에 '2038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계획'을 제출했으며, 아시안게임과 달빛내륙고속철도를 연계 추진하는 공동 목표를 세웠다. 달빛내륙고속철도는 영호남 6개 시·도, 10개 지자체, 1800만 국민이 연계된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지역 공약이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달빛고속철도의 조기 완공으로 2038하계아시안게임을 단순 체육행사가 아닌 영호남 1800만 국민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양 시는 2038하계아시안게임 광주-대구 공동 유치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내고, 달빛고속철도 노선 내 6개 시·도인 광주·전남·전북·경남·경북·대구와 정치권이 협력해 '달빛고속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특별법(가칭)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달빛고속철도는 현재 국가철도공단에서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다. 양 시는 경제성 논리를 넘어 영호남 교류와 협력의 통로이자 창구라는 점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통한 신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양 시는 관련 시·도, 국회, 국토부 협의 등을 거쳐 하반기 특별법을 발의하고, 연내 통과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수도권 중심의 남북으로만 뚫려있는 소통구조를 동서로 확장해 국토 균형 발전을 이뤄야 한다"면서 "광주시와 대구시가 두 번째 해야 할 일은 힘을 합쳐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해 11월 홍준표 시장과 하늘길, 철길, 물길을 함께 열고 '균형 발전 동맹'을 만들어 가자고 말씀드렸다. 그로부터 불과 5개월 만에, 가장 먼저 하늘길이 열렸다"면서 "이제는 철길을 열어야 한다. 철길은 1800만 영호남을 연결하는 동서화합의 상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달빛고속철도 조기 건설을 위해 계속 연대를 이어가자"면서 "지역 발전의 관문인 하늘길, 철길이 활짝 열리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4-17 18:00:00‘철길’ 따라 분양 시장도 훈풍이 불고 있다. GTX-A 조기 개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GTX-A 노선이 지나가는 수혜 지역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GTX-A는 강남을 통과하는 노선으로 GTX 노선 중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르다. 이에 GTX-A 노선이 지나는 파주운정신도시 등 지역에선 부동산 분위기가 다시 오르고 있다. 앞서 정부는 GTX 사업 예산을 늘리고 GTX 노선 중 가장 빠른 GTX-A 노선 개통을 2024년 6월 이전으로 앞당길 수 있도록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GTX 노선 개통이 본격화되면서 해당 분양 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GTX-A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로 이동이 편리해지는 것은 지역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가격 상승 요인도 크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GTX-A 운정역이 들어서는 경기 파주시 동패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GTX-A 착공시점인 2019년 6월 3.3㎡당 952만 원이었으나 올해 9월에는 3.3㎡당 2,344만 원으로 약 2.5배 올랐다. 이러한 가운데 시티건설이 10월 경기 파주운정신도시 A49블록에 분양할 ‘파주운정 시티프라디움’도 GTX-A 수혜를 받는 신규분양 아파트이다. ‘파주운정 시티프라디움’은 GTX-A 운정역(예정)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GTX-A 운정역(예정)이 개통되면 서울역까지는 약 20분 강남 삼성역까지는 약 30분 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GTX-A 이외에도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선이 추진되고 있다. 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탑골 IC를 통해 제2자유로 접근성이 우수하며, 서울-문산 고속도로, 제2순환 고속도로 등을 이용하여 서울 및 주변 경기북부지역을 비롯해 수도권 광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을 중심으로 반경 15km내에 파주문발일반산업단지 신촌일반산업단지 파주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으며, 해당 산업단지는 종사자 약 32,000명 규모로 인근 주거 단지 또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차후 운정테크노밸리와 파주메디컬클러스터가 예정돼 있다. 파주운정 시티프라디움’은 총 486세대로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분양 홍보관은 파주시 와동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2-10-05 14:25:44【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안양을 관통하는 1호선을 중심으로 경계 사이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기 위해 <안양 철길 그 사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탐방과 발굴, 기록, 놀이 활동에 참여할 시민은 오는 11일까지 모집한다. <안양 철길 그 사이>는 석수역-관악역-안양역-명학역 등 4개 역을 탐방한 후 발견한 단절 공간에서 문화예술 및 놀이 활동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12월 학운공원 오픈스쿨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철길과 지하철역 사이 등에서 발견한 공간을 시민 생각을 모아 직접 만들고 가꾸는 활동을 통해 철길로 단절된 지역을 연결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문화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10월15일부터 12월11일까지 6주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오픈스쿨에서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20명이며, 문화예술 및 놀이활동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 지급과 아카이빙 전시 기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은 안양문화예술재단 누리집(ayac.or.kr) 공지사항 온라인 양식을 통해 접수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한편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철길 이외에도 도시와 도시 경계, 아파트 숲 사이 등 단절된 공간에서 문화예술과 놀이활동으로 도시 단절을 극복하는 문화도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0-01 22:38:35[파이낸셜뉴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5선·경기 부천을)이 17일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지 한 시간 만에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설 의원은 "위기의 경고음을 듣지 못하고 폭주하는 기관차를 세우기 위해 철길에 뛰어들겠다. 이 의원의 출마 발표를 보고 나왔다"면서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대항마'를 자처했다. 설훈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참패했지만 반성도 혁신도 하지 않은 채 책임 회피만 하고 있다. 하나된 힘으로 옳은 길을 달리기 위해 저 설훈이 당 대표 도전을 선언한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의원이 같은 장소에서 출마 선언한 지 한 시간 만이다. 설 의원은 긴 고민 끝에 출마를 결정하게 된 계기에는 '이재명 의원의 출마'가 있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한 시간 후 같은 장소에서 출마를 선언한 의미에 대해 "만일 이 의원이 출마를 안 하면 당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서 저도 불출마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이 불출마를 하기까지 끝까지 기다렸다"면서 "그런데 출마하지 않았냐. 그 발표를 보고 저도 출마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출마 선언문에서도 사실상 이 의원을 겨냥했다. '폭주하는 기관차', '대선과 지선에서 참패했지만 책임회피' 등의 표현을 통해서다. 설 의원은 '이 의원을 겨냥한 표현이 맞냐'는 언론의 질문에 대해 "누구인지 물어보면 당연히 이 의원이 될 것"이라며 "추상적으로 말하는 것이 통합의 가능성을 열어놓는 것이라 생각해서 그렇게 표현했다"고 답했다. 또 97그룹(1990년대학번·1970년생) 등 비이재명계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컷오프 3명 중 이재명 의원을 제외하면 2명이 남는다. 자연스럽게 (단일화) 정리가 되지 않겠나"라며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설 의원은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이 고민했다. 민주당의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며 숱하게 출마를 권유할 때도 새 술은 담아야 한다는 생각에 망설인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가만히 있기엔 제가 민주당에 진 빚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1985년 김대중 당시 총재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 민주당에서 5선 의원이 된 자신이 민주당에 은혜를 갚겠다는 설명이다. 설 의원은 통합의 민주당,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는 강한 야당의 기조를 천명했다. 그는 "국민들의 회초리는 무섭고, 당원들의 갈등은 슬프고, 동고동락한 동지들의 무기력함은 죽기보다 더 아프다"면서 "저 설훈이 강하게 깨우겠다. 정신이 번쩍 들도록 흔들어 깨워 다시 하나로 똘똘 뭉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감히 흠집 낼 수 없는 더 강렬한 민주당을 만들겠다. 민생을 외면한 윤석열 정권에게는 가차없이 철퇴를 가하고 더 낮은 곳까지 민생을 챙기는 섬세한 당 대표가 될 것"이라며 '강한 야당'을 내걸었다. 아울러 특권과 반칙 없는 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연이은 패배와 갈등·분열은 원칙을 지키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면서 "그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는 당 대표는 뚝심 있는 저 설훈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면서 민주당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이 의원의 당 대표 출마에 '사법리스크 방탄 의도'는 없다고 봤다. 설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수사는 공정하게 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본인·부인·장모 의혹이 있다. 현재 대통령직에 있어서 기소가 안 돼도 끝나면 책임을 물을 수 있다. 다만 부인과 장모에 대한 잘못은 (지금) 책임을 추궁해야 하는 데도 이재명 의원만 문제를 삼으면 공정성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이 의원에게도 방탄이라는 논리는 안 맞을 것 같다고 제가 말한 적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대한 집중 수사가 공정하지 않으며, 때문에 사법 리스크를 위한 방탄 출마라는 방정식 또한 성립하지 않다는 얘기다.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의 '좌장' 역할을 했던 설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에게 출마 사실을 알렸다면서도 "(이 전 대표를) 현장으로 모셔 오는 발언은 적절하지 않다"며 추가 언급을 자제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7-17 17:42:07【파이낸셜뉴스 가평=강근주 기자】 가평군은 경기도-경기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한 ‘2021년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공모사업’에 음악역1939~철길공원~잣고을시장~레일바이크 구간을 중심으로 한 경춘선 폐철길 따라 시간여행으로 응모해 현장답사 및 PT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경춘선 폐철길 시간여행은 음악역1939의 다양한 체험공간과 공원 내 철길부지에 강변가요제 등 화려했던 과거 경춘선 기차여행과 추억이 담긴 이야기를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가평군은 관광객이 과거로 체험여행을 할 수 있는 공간 연출을 기획하고 사업 파트너로 한국예총 가평지부 및 잣고을시장 상인회를 택하고, 이들 기관-단체는 협의체를 구성,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공모에 응모했다. 신성철 문화체육과장은 8일 “지난 몇 년에 걸쳐 가평역을 음악역1939 문화 플랫폼으로 바꾸고 체험과 교육기능을 음악역1939에 탑재해 전문 음악인은 물론 관내 주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며 “지금은 사라진 경춘선 기차여행 콘셉트를 여기에 접목해 아이템을 제출한 것이 전문가 심사위원단 호평을 받아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경춘선 폐철길 시간여행은 향후 경기관광공사, 가평군, 지역협의체가 협의를 통해 실행계획도 확정하고 올해 내 조성사업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5-08 10:52:21